소설리스트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1~5) (14/18)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1) 

  

미숙엄마가 목을 감고 상체가 내게 매달리면서 요란하게 움직이자, 

참고 참았던 우물 속의 깊은 물이 파이프를 통하여 세게 용솟음을 시작했다. 

미지근한 것이 쏟아들면서 미숙엄마는 눈을 뒤집고 연신 소리를 질렀다. 

"학, 학. 좋아, 좋아." 

"더, 세게. 더." 

내 허리도 엉겁결에 미숙엄마의 소리에 맞춰 연신 들썩이며 엉덩이 속을 찍어댔다. 

빳빳한 불기둥이 제 몸을 사르며 캄캄한 동굴 속에서 분투했지만, 

마침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천천히 오그라들었다. 

"아이, 시원해. 정말 대단해." 

"어쩜, 그렇게 잘 한담? 학생이면서…" 

'다아, 아줌마들에서 배운 것이죠.' 

하마터면, 그런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뻔 했다. 

하긴, 원숙하고 노련한 아줌마들이 아니었으면, 내가 그런 것을 배울 수는 없었을 것이었다. 

그래도 타고 난 강인한 체력만큼은 자신이 있었고, 꼭 젊음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나로서는 허리운동 쯤이야 금방 배울 수 있었고, 

차츰 그 묘용을 아줌마들로부터 전수 받았던 셈이었다. 

아무튼, 미숙엄마의 입을 막으려는 내 시도는 성공한 셈이었다. 

탈의실로 나오자, 때밀이 아줌마가 뾰르퉁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미숙엄마가 매섭게 눈을 흘기자 아줌마는 슬며시 눈을 깔더니, 

내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이었다. 

미숙엄마의 허리를 살짝 안으며 말했다. 

"아줌마를 내가 꼬드겼어요. 미숙엄마를 노린 것은 나니까, 내게 화를 풀어요. 

 아줌마는 내 공갈에, 겁먹고 시킨 대로 했을 뿐이니까요." 

"흥. 말도 잘 해." 

"저번, 그 일이 아니었으면 내가 그랬겠어요? 민 선생도 꽤 겁먹은 것 같았어요." 

샐쭉한 표정을 한 미숙엄마의 허리를 세게 안으며, 입술을 찾았다.

때밀이 아줌마의 눈을 의식한 미숙엄마가 자꾸 피했지만, 내 힘을 당할 수는 없었다. 

거기다, 보란 듯이 미숙엄마의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아, 알았어." 

"화 안내는 거죠?" 

"알았다니까." 

"정말? 약속할거죠?" 

그제서야 사나운 태도를 누그러트린 미숙엄마가 내 등을 토닥였다. 

하긴, 때밀이 아줌마가 아니었으면 나처럼 젊은 영계하고 붙을 수도 없었을 것을 생각했는지, 

아까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태도였다. 

"하기야, 아줌마가 아니었으면… 후훗." 

"사실, 아줌마에게 고마워해야 돼요." 

"그건 그래. 아줌마에겐 감사해야겠네." 

"아니, 그게 저…" 

"괜찮아, 아줌마. 나 화, 풀렸어." 

"정말이세요?" 

겨우, 두 여자 사이를 화해시킨 나는 먼저 목욕탕을 나왔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여탕을 슬쩍 빠져나온 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민 선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충 상황을 설명하면서 안심시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안심했다는 투로 말을 하던 민 선생이 

좀 시간이 지나자, 톡톡 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몰랐던 나는, 그것이 여자들 특유의 질투심이라는 것을 알아채자, 빙긋 웃었다. 

"흥, 아주 재미가 좋았겠네?" 

"그럼요, 아주 좋았어요." 

"흥, 바람둥이." 

"그렇지만, 민 선생님 만큼은 아니에요." 

"거짓말." 

"정말이에요. 민 선생님하고는 비교도 안 됐어요." 

비로소 민 선생의 말투가 부드러워졌고, 

코맹맹이 소리를 섞어서 말하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끝으로 핸드폰을 닫았다.

어슬렁어슬렁 집으로 가는 길에 책 대여점이 눈에 띄자, 소설이라도 빌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하게 단장한 대여점을 들어서자, 

새 책들로 빽빽하게 꽂힌 서가가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새 책의 냄새가 기분 좋게 전해지면서, 

한쪽 편에는 비디오 테이프랑 DVD가 비교적 새 프로들로 진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안쪽의 테이블에 앉아 있던 주인아줌마의 태도가 왠지 수상쩍었다. 

손님이 왔는데도 신경을 쓰지 않고, 무엇인가 열중하는 모습이 이상했다. 

책을 고르는 척 하면서 슬며시 테이블 옆으로 다가갔다. 

내가 다가가자, 컴퓨터에 눈을 뺏기고 있던 아줌마가 당황했다. 

몸을 세우며 슬쩍 화면을 가리는 것이었다. 

곁눈질하면서 아줌마의 얼굴을 훔쳐보자, 

얼굴이 빨개지면서 내 눈을 얼른 피해 버리는 것이었다. 

'호오. 무언가가 있다.' 

직감적으로 아줌마가 딴 짓을 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맛있는 것을 훔쳐먹다 들킨 아이처럼, 

아줌마의 당황한 모습은 그런 짐작을 확인해 주고도 남았다. 

모니터의 화면에는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타 있었다. 

아줌마가 황당한 모습으로 급히 화면을 가렸지만, 내 눈은 화면을 이미 확인한 뒤였다. 

소리를 죽이긴 했지만, 화면 속에서는 여자의 간드러진 숨소리가 가늘게 들렸다. 

설마, 내가 테이블로 다가올 줄은 몰랐던 모양이었다. 

"아줌마." 

"네? 네에?" 

"그거 뭐예요?" 

"네? 이, 이거…" 

갑자기 물어본 나를 똑바로 보지 못하면서, 아줌마는 더듬거렸다. 

화면에서는 기다란 남자의 물건이 여자의 입 속에서 빨리고 있었고, 

포르노를 몰래 보다 들킨 아줌마의 얼굴은 잘 익은 사과보다 더 빨갰다. 

'히히히. 포르노를 보고 있었다, 이거지.' 

테이블 안쪽으로 슬그머니 들어선 채 내 눈은, 

남자의 물건이 여자의 몸을 올라타고 이제 막 힘차게 박아 넣는 장면에 꽂혔다. 

아줌마도 내 눈치를 살피며 슬금슬금 그 장면을 곁눈질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아줌마, 그거 재미 있어요?" 

"…" 

"아줌마. 그거 재미 있냐고요?" 

"아, 아니. 저어…" 

컴퓨터 쪽으로 가려는 나를 돌아선 채로 아줌마가 가로 막았다. 

큼지막한 엉덩이가 막아서자, 나는 목을 길게 뽑고 화면을 내다보았다. 

화면은 깔끔했고, 여주인공의 얼굴도 예뻐서 비교적 괜찮은 포르노인 것 같았다. 

한 발을 더 안쪽으로 옮기자, 커다란 엉덩이가 노골적으로 나를 막았다. 

다시 다른 쪽으로 움직이자 이번에도 나를 가로 막았다. 

아줌마의 돌아선 엉덩이가 꽤 커보였고, 그 탱탱한 탄력이 내 허벅지에 닿았다. 

"왜, 왜 그래요?" 

"나도, 저 포르노 좀 보려고요." 

"안 돼요." 

"왜, 안 돼요?" 

"그, 그건…" 

"아줌마는 보면서, 나는 왜 안 돼요?"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 (2)  

  

테이블 안쪽으로 들어서려는 나를 은연중에 막고 있던 

아줌마의 큼직한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닿았다. 

포르노를 보다들킨 것에 더 신경을 썼던 대여점의 아줌마는, 

미처 거기까지는 알아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것 참, 여자의 살만 닿으면 놈이 벌떡거린단 말이야.' 

참으로 희한하고 신기한 일이었다. 

목욕탕에서 때밀이 아줌마 그리고 미숙엄마를 누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또 다시 벌떡 선 그놈은 대여점 아줌마의 엉덩이를 

단단한 몸체로 사정없이 찌르고 있었으니 말이었다. 

"어머낫!" 

빳빳한 것이 아줌마의 엉덩이를 송곳처럼 찌르자, 

그제야 알아차린 아줌마가 호들갑스럽게 소리질렀다. 

대여점에 마침 사람이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너무 놀랐던 아줌마가 돌아서며 가슴을 쓸었다. 

'쳇, 자기 목소리를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지?' 

단단한 것에 찔린 엉덩이 자국이 후끈거렸는지, 

자꾸 뒤쪽으로 손이 가면서 아줌마가 엉덩이를 문지르는 것이었다. 

금방 물감을 먹인 것처럼 벌개진 얼굴은, 나를 마주보지 못하고 고개를 깔고 있었다. 

모니터에서는 이상야릇한 신음소리가 가늘게 들려왔고, 

아줌마와 나 사이의 어색한 침묵을 적절히 메워주고 있었다. 

화면에는 남자가 위에서 신나게 엉덩이를 찍어대고 있었고, 

여자는 숨 넘어갈 듯 신음을 뱉고 있었다. 

"악, 악, 악." 

아줌마가 정신이 들었는지 모니터에 손이 갔다. 

전원 스위치에 막 닿으려는 순간, 내 손이 아줌마의 손을 잽싸게 잡아버렸다. 

아줌마가 깜짝 놀라더니,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잡힌 손을 슬며시 빼내려 했다. 

갑자기 힘이 들어간 내 손은 아줌마의 손을 누르고 놓지 않자, 고개를 들고 나를 봤다. 

안경 속으로 비친 동그란 눈에는 겁먹은 듯한 눈빛이었고, 

부끄러움에 새빨갛게 달아오른 볼은 사과 쪽처럼 요염하게 보였다. 

아줌마의 손을 덮친 내 몸은 자연스럽게 뒤에서 

아줌마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누르는 자세가 되었다. 

탱탱하게 붙은 살덩이의 두툼한 감각이 기둥머리에 닿자, 

찌르르 하는 기분이 타고 오르며 뿌리가 꼿꼿해 졌다. 

벌써 재고가 바닥났을 법한 두개의 창고 속에는 

또 다시 들어차기 시작한 물탱크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손을 빼내려는 아줌마의 몸이 움직이자, 갈라진 엉덩짝을 겨냥하던 기둥뿌리에 강한 진동이 왔다. 

"소, 손 놔요." 

"아줌마." 

"왜, 왜 이래요?" 

"아, 아줌마." 

나도 모르게 왼손이 아줌마의 허리를 감고, 세게 당겼다. 

아줌마의 몸이 버둥거리며 끌려오면서 버티고 선 다리 속에서 찰진 감촉이 팔딱이더니, 

펑퍼짐한 엉덩이가 내 기둥에 찰싹 밀착되면서 그곳을 압박했다. 

"이, 이러지 마요." 

"이, 이건 모두 아줌마 때문이에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영화에선가 눈이 맞은 가게의 여주인이 블라인드 커튼을 내리면서, 

'CLOSED'라는 표지를 내걸던 장면이 떠올랐다. 

이상하게 그 장면이 뇌리에 남아,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아줌마, 여기 'CLOSED'라는 표지판 없어요?" 

"네에엣?" 

그런 생각이 마음 속에 잠재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당황하던 아줌마가 난데없이 그런 말을 듣자,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이 신경질적으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기, '오늘 영업 끝났음'이라는 표지가 없냐구요?" 

"그런 것, 없어욧." 

"그렇구나…." 

"아아이, 그보다 이 손이나 놔요." 

아줌마에게 그렇게 속삭이면서도 

내 손은 어느새 아줌마의 가랑이 위를 누르며 도드라진 언덕을 만지고 있었다. 

엷은 치마 위로 만져지는 도톰한 언덕이 상그러웠고, 

그 속에는 삼각주를 덮은 팬티의 자국이 손끝에 잡혔다. 

꽉 붙인 다리 사이로 내 손이 우격다짐을 하듯 파고들자, 

다리가 후들거리며 슬며시 벌어졌다. 

이때다 싶은 듯이 손바닥이 가랑이를 밀치며 삼각주를 쥐었다. 

푹신한 느낌이 손바닥을 타며 덤불의 무성함을 알려주었다. 

"아이, 이거 놔요." 

"이젠 안 돼요." 

"아이, 누가 보면 어떡해요?" 

"그럼, 불을 끄세요." 

여자들이 주위를 의식하는 눈길은 남자들보다 훨씬 더 민첩했고, 

그것을 감추려는 본능은 남자들보다는 아마 백 배, 천 배는 강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여자란 급해지면, 자기들이 다 알아서 처리하는 법이었다. 

"불, 불 좀…" 

"불을 꺼야겠죠?" 

"흐으응." 

"그럼, 꺼요." 

아줌마가 몸을 틀자, 슬며시 엉덩이에서 힘을 빼고 따라 돌았다. 

아줌마의 손이 더듬거리며 간신히 벽을 훑었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대여점이 금방 캄캄해 졌다. 

내 손은 그와 동시에 팬티 속을 파고들었다. 

팬티 속은 이미 축축해 있었다. 

너무 빠른 것처럼 생각됐지만, 그건 내 손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대여점에 들어서기 전부터 포르노에 달아올랐던 아줌마의 가랑이는 

이미 흠씬 젖어 있었던 것이었다. 

수풀을 가르자, 끈적거리는 물기가 손끝에 닿으며 제법 미끈거렸다. 

손끝에서 밀리는 계곡의 두툼한 살덩이가 흠뻑 물을 먹은 채, 

손끝에서 미끈덕거리며 그 달아오른 열기를 손바닥으로 고스란히 전해 주었다. 

'호오. 벌써 익을 대로 익었군.' 

아줌마의 신음이 갑자기 높아지며 가랑이 속의 내 손을 꼬옥 조였다.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 잘 알고 있었던 내 손가락은 

부지런히 꽃잎을 문지르고 꼭꼭 눌러주기도 했다. 

아줌마의 다리가 휘청하며 내게 바짝 달라붙었다. 

"하아아, 하아." 

촉촉한 물기가 손등을 타고 흐르며 아줌마의 교성이 귓가를 흔들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파고를 맞이한 아줌마의 신음은 언뜻 들으면 잔잔한 흐느낌처럼 달콤했고, 

감미로운 소나타처럼 듣기 좋은 음악과 같았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잔잔한 공기를 가르며 흐느끼듯 들려오는 아줌마의 신음소리는, 

그것만으로도 나를 홀리는 훌륭한 무기였다. 

흔히, 색을 쓰는 소리라고 말을 했지만, 그것은 훌륭한 연주곡이었고 강렬한 최음제였다. 

좀 더 그것을 즐기고 싶었다. 

귓가를 간질이며 심금을 울리는 듯한 묘한 흐느낌은, 

이제껏 들어왔던 교성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었다. 

여자마다 그곳의 생김생김이 다르듯이 내지르는 신음소리 또한 달랐던 것이었다. 

팽팽하게 부풀은 내 기둥뿌리는 안달을 하고 있었지만,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꽃잎을 쓸면서,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지는 바이올린의 가냘픈 독주처럼, 

아줌마의 그 묘한 신음에 귀를 기울였다. 

'야아, 정말 듣기 좋은 소리인걸!'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3)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줌마의 신음은 마치 숙련되지 않은 연주처럼 귀를 긴장시켰고, 

그것은 무척 달콤한 것이었다. 

여린 음으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올라갈 때의 격한 신음은 

너무 충동적이었고 몹시 색정적이었다. 

미끈거리는 윤기를 문지르자 꽃잎의 부드러운 살이 더 벌어졌고, 

동굴로 이어진 계곡에는 흥건한 점액질이 손바닥을 흥건히 적시고도 남았다. 

가운데 손가락이 세워지며 씰룩거리는 동굴 속으로 파고들었다. 

'퐁' 하는 소리처럼, 손가락은 동굴 속에 금세 빠져 들었고, 

한껏 물오른 입술은 손가락 마디쯤은 간단히 삼켜버리고 말았다. 

손가락 두개가 합쳐지고 나서야, 비로소 뻑뻑한 마찰감이 마디를 압박해왔다. 

손가락 끝에서는 미미한 진동이 왔고, 질펀한 물기로 넘쳐 흘렀다. 

도톰한 언덕의 수풀은 흐느적거렸고, 통통한 아줌마의 다리도 흔들거렸다. 

물기를 먹은 팬티도 슬금슬금 내려져 엉덩이에서 벗어났다. 

만삭의 여인네처럼 아줌마는 테이블에 손을 집고 무거운 몸을 기댔다. 

올려진 치마 속에서는 살짝 엎드린 엉덩이가 바깥쪽의 언뜻 스치는 불빛에 하얗게 빛나고 있었고, 

시큼한 내음이 코를 간질였다. 

'아아, 이 페르몬 내음.' 

여자의 가랑이 속에는, 그것이 진하건 연하건 간에 특이한 내음이 있는 것 같았다. 

코를 들쑤시는 그 내음은, 향수 따위로는 아무리 해도 발끝도 따라오지 못할, 

기분 좋으면서도 강렬한 유혹의 향기였다. 

빳빳하게 굳어버릴 것 같은 기둥뿌리가 아우성치며, 바지를 잡아당겼다. 

스르르 바지가 내려가자, 벌써 팬츠 구멍 사이를 비집고 꼿꼿하게 선 대가리가 

붉은 눈으로 계곡 속의 미끈거리는 동굴을 쏘아보고 있었다. 

"이젠, 내 차례야!" 

제 몫을 빼앗기기라도 할까봐, 그놈은 냅다 고함을 지르더니 

팬츠를 미처 걷어내기도 전에 동굴로 돌진해 버리는 것이었다. 

뜨거운 열기가 동굴에 닿자, 아줌마가 흠칫하더니 단단한 놈을 맞을 차비를 했다. 

"흐으응." 

갈라진 엉덩짝이 한껏 벌어지면서 아줌마의 몸이 테이블에 엎드려졌고, 

엉덩이가 바싹 들렸다. 

도드라진 엉덩이 속에는 반짝이는 물기가 언뜻 비쳤고, 

까만 색칠을 한 동굴의 입술이 빠끔히 드러났다. 

"요기다! 야아, 요기야!" 

붉은 기둥머리는 한바탕 법석을 떨면서, 열기로 달대로 단대가리를 까만 입술에 댔다. 

살결이 밀리고 부르르 진동이 몸 을 흔들며 천천히 안쪽을 밀치기 시작했다. 

캄캄한 터널 속은 금방 난리가 났다. 

"하아악. 학. 학." 

빳빳한 대가리가 숨을 고르면 아프게 밀리던 살결이 금세 조여들었고, 

또 힘주면 슬슬 물러서는 것이었다. 

밀고 당기는 붉은 기둥과 캄캄한 동굴이 접전을 벌이는 동안, 

아줌마의 숨은 열 번도 더 넘어갔다. 

테이블에 닿을 듯 철렁거리는 젖가슴은 세게 비틀린 채로 손아귀에 우악스럽게 잡혀 있었고, 

엉덩이를 찍어대는 규칙적인 율동에 덩달아 출렁거렸다. 

모니터의 화면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자세를 하고 있었다. 

"어? 아줌마, 저거 좀 봐요." 

"…" 

"우리하고 같은 자세를 하고 있잖아요." 

"…"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투로 아줌마는 엉덩이를 세게 흔들었다. 

한참 달아올라 있는 참에, 그깟 포르노가 무슨 문제냐는 몸짓이었다. 

감겨진 아줌마의 눈을 모니터를 보기에는 정신이 몽롱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잠시 곁눈질하면서 화면을 노려보던 내 눈에는 

그들, 포르노 배우들처럼 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 솟아올랐다. 

그 방면에 전문가들과 견주는 시늉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자, 새 힘이 솟았다. 

기다랗고 굵은 기둥이 화면을 꽉 채우며 여자의 동굴을 높게 찍어대며 파고들자, 

나도 그런 흉내를 내면서 엉덩이를 높이 세웠다. 

그리고 화면처럼 높다랗게 찍었다. 

보기보다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제기랄, 잘 안 되는데?' 

굵기도 달랐고, 무엇보다 기둥뿌리의 길이에서 도저히 그 남자의 것과는 적수가 안 되었다. 

그처럼 엉덩이를 빼고 높이 세워서 찍어 봤지만, 

아차하면 쑥 빠지기 일쑤여서 여간 곤욕스러웠던 것이 아니었다. 

"하아앙, 아이, 참!" 

쑥 빠진 기둥뿌리가 안타까운지, 아줌마가 불만이 가득찬 소리를 냅다 지르는 것이었다. 

다시 동굴 속으로 몰아넣은채, 엉덩이를 놀리던 나는 

도저히 그들처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자,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엉덩이를 높게 세우지는 않았지만, 동굴을 찍을 때 몸을 비틀며 찍어댔다. 

이 방법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금방 아줌마의 신음소리가 좀 전보다 한결 높아지면서 요란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헉, 허어엉. 허엉." 

비명인지 신음인지 분간할 수 없는 묘한 소리가 대여점의 밤공기를 흔들며 요동쳤다. 

엉덩이를 요리조리 비틀어 가면서 동굴을 힘차게 들락거렸고, 

화면에서 벌어진 그들의 움직임과 장단을 맞췄다. 

이런 방법은 상당히 효과가 있어서, 오랜 시간을 끌 수 있었다. 

기둥에 꽉 들어찬 것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분출할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화면 속의 그들을 열심히 쫓아가면서 한국남성의 자존심을 지켰다. 

'절대로, 너희들보다 먼저 끝내지 않을 거야.' 

이런 내 결심을 알 수 없었던 아줌마는 영문도 모른 체, 

그저 동굴 속을 숨 돌릴 새도 없이 박아주는 단단한 물건에 흐느낄 뿐이었다. 

숨이 넘고 또 넘어도, 끝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줌마는 감탄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아줌마여, 어찌 사나이의 뜻을 알겠는가? 미국에 짓밟힌 자존심을 세울 모처럼의 찬스다.' 

온갖 상상을 하면서, 모니터 속의 포르노 배우들과 보조를 맞춰보니 그런 대로 견딜 만했다. 

체격적인 조건에서는 조금 작았지만, 

체력적인 점에 있어서는 절대로 그들에게 질 수 없었고, 져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화면 속의 그들처럼, 아줌마를 일으켜 세우고 테이블 위에 눕혔다. 

프로인 여배우가 엉덩이를 바싹 들고 남자의 몸을 너끈히 받아내는 것을 보면서, 

아줌마의 엉덩이에 책을 몇 권 받치고 엉덩이를 돋웠다. 

"아아이, 빨리." 

아줌마가 콧소리로 나를 재촉했지만, 그 소리는 내 귀에 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다시 시작된 그들의 요란한 동작만 내눈에 들었고, 

금세 그들처럼 찍어대기 시작하면서 아줌마의 요란한 몸짓도 썩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흐음. 한국여성의 자존심을 살려요.' 

나무 재질이 무릎에 닿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미끈덕거리는 동굴 속에 내 물건을 열심히 박았다. 

적어도 동굴을 찍어댔던 횟수에서 만큼은 포르노 배우들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여배우의 다리가 남자의 목을 감았다. 

아줌마의 다리를 들어서 목에 걸치자, 

하얗고 포동포동한 다리가 내 목을 감으며 꽉 조이는 것이었다. 

아마, 이 장면만 따로 갈무리 했다면, 그들에 못지 않았으리라 지금도 확신한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4)  

   

'대한 남아여, 대한의 아줌마여. 우리가 저들을 이겨야 해요.' 

아무튼 아줌마와 나는,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이를 악물며 피나는 노력을 쏟고 있었다. 

화면 속의 남녀도 우리의의도를 눈치 챘는지, 

시간이 꽤 흘렀건만 여간해서는 끝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좋아. 한번 해보자, 이거지?' 

오노 요코, 여중생 압사사건, 촛불시위, 악의 축에 대한 발언, 

또 다른 중동전 등을 떠올리며 준비가 완료된 미사일의 발사시간을 최대한 늦추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적중했고, 신기하게도 빳빳한 놈도 내 뜻을 읽었다. 

화면 속의 남녀의 자세가 또 달라졌다. 

여자와 남자가 앉은 모양으로 서로를 마주보면서 들썩대고 있었다. 

남자의 위로 걸터앉은 여자가 엉덩이를 요란하게 들썩이며 흔들어댔고, 

남자의 엉덩이도 불쑥불쑥 들렸다. 

"아줌마, 우리도 저렇게…" 

"아이, 싫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을 그들에게서 떼지 못하던 아줌마가 

의자에 앉은 내가 끄는 대로 위로 걸터앉았다. 

가랑이를 짝 벌리고 큼지막한 엉덩이를 들더니, 기둥뿌리를 살짝 쥐고 엉덩이 속으로 잡아넣었다. 

미끈하면서 동굴 속으로 쏙 들어간 기둥이 다시 힘을 받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곁눈질로 그들의 움직임을 훔쳤던 아줌마도 내 의도를 알아채고,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고, 덩달아 나도 엉덩이에 힘을 불끈 주었다. 

"하악. 학, 학." 

아줌마의 비음이 금방 터지며, 기둥뿌리를 조이는 압착감이 아까보다는 훨씬 강하게 느껴왔다. 

아줌마도 갑자기 커진 압박감에 연신 소리를 지르며 헐떡였다. 

아줌마, 아니 대한민국 아줌마는 역시 강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화면 속의 여배우 보다는 훨씬 더 생동감 있는 요란한 동작이, 

한 수 앞섰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었다. 

그 억척스러움에 어디 외국여자들이 발끝만이라도 따라올 수 있었겠는가? 

말랑말랑한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내 얼굴을 때렸다.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출렁이는 말랑한 살덩이를 슬쩍슬쩍 깨물자, 

아줌마는 자지러질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이쯤 되면, 포르노 테이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학, 학, 학." 

"끄으응." 

오밀조밀한 동굴의 압박감에 기둥으로 몰려든 물줄기가 금방 솟구칠 태세였다. 

힐끗 화면을 노려보니, 그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후다닥 다른 상상을 하면서, 여기서 이대로 쏴버리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월드컵 4강, 붉은 악마, 그리고 노사모.' 

금방 효과가 있었다. 

내가 끙끙대며 쏘아 올릴 것 같은 몸짓을 하자, 

그것에 대한 준비를 했던 아줌마가 좀 의아하다는 듯이 멈칫거렸다. 

아직은 발사시기가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로, 엉덩이를 불쑥불쑥 들어올렸다. 

"어머머, 어머머." 

끝날 것 같았던 내 몸부림이 다시 시작되자, 

아줌마는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놀라운 듯, 허리를 날렵하게 흔들어 젖혔다. 

북적거리는 소리가 다시 실내를 채웠고, 얼굴을 잡고 쪽쪽, 입을 맞춘 아줌마가 소리쳤다. 

"정말 학, 학, 대, 대단해." 

이번에도 '붉은 악마', '노사모'를 속으로 외쳤지만, 

온 신경이 기둥 끝으로 몰린 나는 도저히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숨을 들이켜고 화면을 보던 나는, 그제야 안심했다. 

모니터에서는 크림파이가 한창이었으니 말이었다. 

'그 자식, 양도 되게 많기도 하네.' 

온통 여자의 얼굴에 쏟은 남자는 물건을 들고 덜렁거리며, 그 기다란 모양을 자랑하고 있었다. 

입을 쩍 벌리고 먹이를 받아 먹으려는 양어장의 잉어떼처럼, 

여자의 입놀림이 바쁘게 움직이며 혀를 날름거렸다.

갑자기 멈춘 내 동작에, 아줌마도 화면을 힐끗거리며 그들의 하는 짓을 보고 있었다. 

징그럽다는 듯이, 소름이 끼친 것처럼 아줌마의 몸이 움찔했다. 

여자의 손이 남은 찌꺼기를 몸에 바르는 것까지 보였다. 

"어머머, 징그러워." 

"징그럽기는요. 저게 젊음의 묘약이라구요." 

"아이, 그래도…" 

"저걸 바르면, 피부가 아주 매끈매끈해 진대요." 

봉긋한 가슴을 내게 바싹 붙이고 아줌마는 그들의 하는 짓거리는 찬찬히 지켜보고 있었다. 

예뻐진다는 말에는 언제나 솔깃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여점 아줌마의 태도를 지켜보았다. 

그렇게 많이 쏟았던 하얀 크림이, 여자의 가슴에 발라지면서 점점 색이 바랬다. 

그들의 긴 입맞춤이 시작되었고, 비로소 우리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있었다. 

아줌마의 허리가 막 움직이기 시작하자, 내가 말했다. 

"아줌마." 

"네에?" 

"우리도 한번 해볼까요?" 

"뭘?" 

"그것 말예요?" 

"별 소릴 다 하네." 

"한번 마셔 볼래요?" 

"싫어욧." 

"피부에는 그만 이라던데?" 

"싫어, 징그러워." 

그렇게 말한 아줌마는 다시 허리를 놀리며, 기둥뿌리를 꽉 조였다. 

사방에서 조여드는 압박감에 조금 식었던 열기가 기둥을 확확 달궜다. 

세찬 압력에 기둥 끝이 터지면서, 마침내 용트림을 시작했다. 

"허억!" 

"하아아앙." 

아줌마와 나는 동시에 소리를 지르며 서로의 몸을 붙잡고 심하게 몸을 떨었다. 

탁한 격류가 세차게 동굴 속으로 몰아쳤고, 

울컥울컥 하는 기둥뿌리가 뜨끈뜨끈한 용광로 속에서 몸을 사르며 서서히 녹아들었다. 

낚아 올린 붕어의 몸짓처럼 한동안 팔딱이던 내 기둥은, 

기세 등등했던 위용을 잃고 천천히 오그라들면서 꽉 물었던 동굴 속으로부터 풀려 나왔다. 

그렇지만, 꽉 졸라맨 목덜미는 아줌마의 팔에 여전히 잡혀 있었다. 

"하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 

"좋았어요, 정말?" 

"그럼요. 난 수십 번 죽었다 깨어났어요." 

"난, 죽인 적 없는데?" 

"후훗. 어쩌면, 그렇게?" 

"다, 그들 때문이었어요." 

"그들 때문이라니?" 

"비디오테이프의 포르노 배우들 말예요." 

"그들이 어쨌는데?" 

"그들과 경쟁했거든요." 

"경쟁?" 

"그들과 경쟁해서,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었어요." 

"어머머, 정말이에요?" 

"한국남성의 자존심을 걸었지요."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4장 대여점, 응큼아줌마(5)  

   

"그런 것 아니래두, 정말 대단했어요." 

"전, 이빨을 악물고 버텼다니깐요." 

"피잇, 정말?" 

"한미간에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거든요." 

살짝 흘기는 아줌마의 눈가에는 예쁜 웃음을 담고 있었다. 

그런 눈은 보기에도 좋았지만, 그 눈 속에는 몸을 섞은 우리 사이의 정겨움이 담겨 있었다. 

TV의 전원을 꺼버리자 대여점은 갑자기 어둠에 묻혀버렸다. 

우리 사이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이따금씩 지나는 차들의 불빛이 밖에서 비치고 있을 뿐이었다. 

엉겁결에 대여점 아줌마를 훔쳤던 내 뻔뻔스러움 조차도 그 정적을 깨지 못하고 숨죽이고 있었다. 

"아줌마, 미안해요. 엉겁결에 그만…"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다 내 잘못이에요." 

아줌마가 내게 안기더니 가슴에 얼굴을 묻고, 등을 토닥거리며 나를 안심시켰다. 

몰래 혼자서 포르노를 보던 것을 생각하면 꽤 응큼한 아줌마로 보였지만, 

이렇게 순진한 모습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이었다. 

생각보다는 순진한 면이 있는 아줌마에게 금방 호감을 느꼈다. 

볼을 쓰다듬으며 아줌마의 입술을 찾았다. 

마중 나온 혓바닥이 내 혀를 감았고, 

뱀처럼 엉긴 채 서로의 내음을 맡으며 다디단 물을 흠뻑 들이켰다. 

긴 입맞춤을 하는 동안, 내 손은 아줌마의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쥐면서 꼭꼭 눌렀다. 

고무공처럼 쑤욱 들어갔다가 손가락을 놓으면, 

금방 제 모습을 찾아가곤 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손가락을 조몰락거리고 있었다. 

"아줌마." 

"응?" 

"오늘, 영업 안 해요?" 

"응, 오늘은 그만 할래." 

"왜? 영업을 그만 해요?" 

"그냥. 그보다도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더 좋아." 

아줌마를 꼬옥 안으며 귓불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 

간지러운 지, 아줌마가 고개를 돌리며 키득키득 웃더니 내 옆구리를 팔꿈치로 콕콕 찔렀다. 

어린아이의 장난질 같은 아줌마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나, 처음이야. 이런 일." 

"정말요?" 

"몇 년 만인지 몰라. 사실, 난 이혼했거든." 

"그랬군요." 

"내가 여자라는 것을 새삼 안 것은, 부끄럽지만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 

 전 남편과 지냈던 결혼생활이 헛것 같고, 

 그렇게 굵은 것에 질려 버렸어. 휴우 죽는 줄 알았다니까." 

"다른 이야기 하죠. 아줌마, 포르노 잘 봐요?" 

"가끔. 그런 것 가져오는 사람이 있거든." 

"그럼, 혼자서?" 

"아이, 부끄럽게." 

그렇게 아줌마와 이야기하는 동안 내 중심에서 또 다시 기별이 왔다. 

탱탱하고 말랑말랑한 살결에 다시 고개를 슬그머니 치켜든 그놈이 빳빳해 졌다. 

젖가슴을 주무르던 내 손도 점점 아래로 내겨가고 있었다. 

검은 스커트가 허리까지 훌렁 걷혔고, 하얀 허벅지가 어둠속에서 반짝였다. 

불빛을 받은 아줌마의 매끈한 살결이 하얗게 빛을 냈다. 

보들보들한 살결을 타고 아줌마의 가랑이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아이, 아아이." 

아줌마의 신경을 건드리는 코맹맹이 소리가 감질나게 새나왔다. 

하얀 블라우스가 금세 벗겨지더니, 봉긋한 젖무덤이 덜렁이며 아담한 모습을 드러냈다. 

잘 익은 수밀도 같았고, 내 입술이 반갑다는 듯이 덥석 물었다. 

"흐응, 흐으응." 

간드러진 아줌마의 신음이 끊어질 듯, 가늘게 이어졌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묘한 교성에 내 몸은 바짝 긴장하면서 부 르르 떨리는 것이었다. 

가랑이 속을 파고든 손이 삼각주의 헝겊을 부드럽게 쓸었다. 

아줌마의 허리가 자꾸 비틀리더니 내 바지를 움켜잡았다. 

하얗고 통통한 손이 자크를 내리고 서둘러 바지를 풀었다. 

엉덩이를 들자, 바지가 쏙 빠져나옴과 동시에 팬츠를 떠받친 기둥이 불쑥 천장을 향해 솟았다. 

"어머나." 

나직한 비음이 들리더니 아줌마의 엉덩이가 돌면서 하얀 팬티가 쏙 빠져나왔다. 

활짝 열린 가랑이 속에서, 언뜻 보인거뭇한 그림이 반가웠다. 

까칠한 수풀에 손이 닿았고, 그 손가락은 요리조리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살그런 가랑이의 내음이 금방이라도 코끝에 닿을 듯, 생생했고 

두툼한 살덩이도 팔딱이고 있었다. 

아줌마의 비음이 한층 높아지며 허겁지겁 바지를 엉덩이 아래로 끌어내렸지만, 

무릎에서 걸리고 말았다. 

"아아이, 참." 

아줌마는 애가 타는지 조바심 냈다. 

큰 대자처럼 활짝 벌어진 가랑이 속에 묻어 들이민 내 입술은 거뭇한 수풀을 덥석 물었다. 

얼굴이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줌마의 엉덩이가 연신 들썩거렸다. 

"하아, 하아아." 

뱀의 혓바닥처럼 까만 숲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아줌마의 팔이 연신 공중에서 허우적거렸다. 

아줌마의 발이 톡톡 치며, 무릎에 걸렸던 바지를 마저 걷어냈다. 

기둥뿌리가 아줌마의 다리에 닿자, 애간장이 녹는 듯 몸부림쳤다. 

어느새, 상황이 바뀌고 있었다. 

나는 비교적 담담한 자세로 변한 반면, 아줌마는 안달을 하며 내게 매달리는 것이었다.

몸을 섞은 뒤의 남녀간에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많은 것 같았다. 

붉은 기둥이 번들거리는 까만 숲 속에 머리를 비비대자 

숨넘어갈 듯한 아줌마의 간드러진 교성이 출렁였다. 

너무 흥분한 나는, 머리칼이 쭈뼛쭈뼛 해지며 아랫도리가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것 같았다. 

동굴에 머리를 들이박은 기둥뿌리가 슬금슬금 움직이자, 

금세 질퍽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아줌마의 비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오밀조밀한 동굴 벽이 사방에서 조이자, 내 중심은 찔끔찔끔 눈물을 짜냈다. 

씩씩하게 찍어대는 기둥뿌리가 송두리째 들락날락하면서 빠르게 움직이자, 

내게 찰싹 달라붙은 아줌마의 팔이 목을 감아쥐고 큼지막한 엉덩이를 질탕하게 흔들며, 

내 율동에 맞추어 요란하게 출렁거렸다. 

"하악, 학, 학." 

아줌마가 연신 요분질을 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불빛에 스치는 아줌마의 모습은 너무 요염했고, 또 음탕했다. 

질팍하고 흐트러진 모습의 아줌마를 지그시 내려다 보며, 

힘차게 동굴에 기둥뿌리를 박아 넣었다. 

둑을 뚫은 신음이 쏟아지면서, 엉덩이가 사뭇 떨렸다. 

내 기둥뿌리도 아줌마의 요란한 동작에 맞춰 아랫배를 툭툭 치며 용트림을 치는 것이었다. 

둘의 몸이 하나가 되어 절정을 향해 숨 가쁘게 치닫고 있었다. 

"학, 학, 하악." 

"허억, 헉." 

발끝에서부터 올라온 경련이 머리칼을 쭈뼛하게 하더니, 세찬 압력으로 물탱크를 빨아올렸다. 

둥둥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은 나른함이 온 몸을 감으며, 

기둥이 갑자기 굵어지면서 그 속을 뭔가 빠르게 휙 훑고 지났다.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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