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1)
아줌마의 비명과 기둥뿌리의 벌컴거림이 한동안 계속되었다.
맞물린 아래쪽의 압박이 아줌마의 몸속을 감고 휘휘 돌아,
그 세찬 회오리가 입을 통하여 생생하게 표출 되었다.
작은 방울까지도 내 몸속을 다 빠져 나온 것 같았다.
흠뻑 물먹은 빨랫감을 손으로 꼭꼭 비틀어 알뜰히 쥐어짜는 것처럼,
아줌마는 요염한 몸짓으로 그렇게 내 기둥뿌리를 쥐어짜냈다.
비틀린 빨래처럼, 몸속에 있던 고인 물기는 그렇게 죄다 아줌마의 몸부림에 말라버렸다.
"아아…"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아줌마는 나를 풀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빠져 나가기라도 할까봐 내 목을 꼭 감고,
스르르 닫힌 눈으로 자꾸 확인하고 있었다.
자라목이 움츠러들 듯, 작아진 기둥이 동굴 속에서 헐렁했다.
그놈이 발딱 서 있을 때도 신기했지만,
제 할 일을 다 하고 죽어버린 모습에 언제나 연민을 느꼈다.
실컷 혹사 당한 채로 지친 몸을 조그맣게 움츠린 녀석을 보노라면,
그렇게 사나웠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그냥 유순하기만 했다.
"아아, 그냥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어."
"아줌마, 나 목 말라요."
"그래? 음료수 줄까?"
"내 몸속의 수분은 죄다 빨려서 탈수상태인 것 같아요."
"피잇, 정말?"
"이거 봐요. 이놈도 이렇게 수그러 들었잖아요."
아줌마가 손은 뻗어 조몰락거리더니 쪽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재빨리 일어나서 속치마만 간신히 걸친 채, 캄캄한 실내를 빠져 나갔다.
서가에 즐비하게 꽂힌 책들도 좋은 구경을 했다는 듯 지들끼리 킥킥거렸다.
이튿날은 강의가 없어서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아침을 먹으라는 엄마의 말도, 앵앵거리는 휴대폰 소리도 다 무시한 채
자꾸 내리덮이는 눈꺼풀에 찍힌 채, 이부자리에서 뒹굴며 도무지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었어도 일어날 기척이 없자, 엄마가 이부자리를 휙 걷어냈다.
그제야 마지못해 어슬렁거리며 거실로 나온 나는, 집안에는 구수한 냄새로 가득한 것을 알았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의 냄새가 코를 세게 당겼다.
"엄마, 밥 많이 담아 줘."
"너 요새, 딴 짓 하고 다니지?"
"후루룩 쩝쩝."
"이 녀석아 말 좀 해."
"뭘?"
"너 여자 생겼지?"
"…아니야."
"거짓말 마. 팬츠에 묻은 건 뭐야?"
엄마가 다그치자 대답이 궁해진 나는, 숟가락만 열심히 놀렸다.
뱃속이 딱 달라붙은 것처럼 시장기가 들었고,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에 뱃속에서는 난리였다.
한 공기를 얼른 해치우고, 엄마에게 내밀었다.
"저 얼굴 빠진 것 봐."
"천천히 먹어라. 물도 좀 마시고."
엄마의 잔소리가 귀에 울리기는 했지만,
부지런히 입속으로 넣는 나를 보는 엄마의 눈길은 한없이 보드랍고 포근한 것이었다.
갑자기 그런 눈빛을 생각했다.
그 눈빛은 목욕탕 사모님의 눈빛과 닮은 점이 많았던 것이 생각났다.
'목욕탕 사모님. 서 집사님도 엄마의 눈과 닮았어.'
물을 한 대접 들이켜고 얼른 내 방으로 들어온 채,
담배 한 개비를 빼물고 목욕탕 사모님을 생각했다.
요 근래 못 만났던 것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불현듯 사모님이 보고 싶어서 얼른 휴대폰을 집었다.
"어머머, 상영이구나!"
"사모님,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피이. 참 내일 아르바이트 좀 할래?"
"아르바이트 라니요?"
"우리 친구들이랑 어딜 가는데, 운전 좀 해달라고."
"그럼요. 할 수 있지요."
사모님이 반색하며, 정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가 휴대폰을 타고 들려왔다.
그 부드러운 음성은 언제 들어도 푸근한 느낌이었고, 자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사모님의 말뜻은, 이심전심으로 내게 금방 닿았다.
날더러 아르바이트 하라는 말이기는 했지만,
사모님의 그 말은 내게 용돈을 줄 구실을 찾는 것이라는 것쯤은 나도 알수 있었다.
사실, 요즘에는 씀씀이가 헤퍼져서 전보다 오히려 궁색해 질 때가 많았다.
사과를 훔치기 시작한 뒤로는 용돈이 쏠쏠하게 생기기도 했지만,
그것과 비례해서 내 씀씀이도 갑자기 커져 버렸던 것이었다.
친구 놈들과의 웬만한 일에도 내가 선뜻 호기를 부렸고
놈들도 당연히 그런 행동을 기대하게끔 되었다.
'이러다, 내가 제비가 되는 것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내 비밀을 알고 있던 가까운 놈들은 그런 비밀을 부러워했다.
지불하는 것을 당연한 내 몫으로 넘기고 있었다.
또 가끔은, 농익은 사과에서 생긴 수입으로 풋사과에게 쓰는 일도 있었다.
"내일 시골 가서 모레 오는데, 괜찮겠어?"
아무튼 사모님으로부터 알바제의는 듣던 중 반가운 일이었고,
궁색했던 나로서는 복음처럼 생각되었다.
그날의 알바는 그렇게 쉽게 시작 되었지만,
그 알바가 끝났을 때는 그것이 그리 쉬웠던 알바는 결코 아니었다.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으로 간직된 그날의 알바는,
여자를 보는 시각 즉 훔치려는 사과에 대한 내 일상적인 관념을 여지없이 깨트려서,
새로운 각도로 여자를 보기 시작한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었다.
목욕탕으로 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사모님 일행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들만 셋, 사모님보다는 적어 보이는 나이였고 둘 다 30대 후반으로 보였다.
모두 정장차림을 한 것이 예식장에라도 가는 듯한 차림이었다.
"어디로 가시죠?"
"울진으로 가는데, 미리 그곳에 가서 일박하려고 해."
"울진요?"
"응. 내일 출발하면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서."
"울진이라면, 상당히 오지로 알고 있는데…"
"그래. 그래서 차타기도 쉽지 않아."
"지리를 모르니, 가다가 지도를 사야겠어요."
"그렇게 해."
서울을 빠져나오기 전에 서점에 들러서 10만 분의 1의 지도를 샀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도 잘 나와서 새로 생긴도로는 물론이고,
지방도로의 포장과 비포장 상태까지도 잘 표시되어 있었다.
"어떻게 갈까요?"
"우린 잘 모르니까, 상영이가 알아서 가도록 해."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 호법-원주-영주까지는 고속도로로 갈 작정이었다.
그 다음엔 봉화를 거쳐 울진까지는 국도를 이용할 셈이었다.
그런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그보다 궁금한 것은 따로 있었다.
'흐음. 이 여자들과 사모님은 어떤 사이일까?'
옆 좌석에 앉은 사모님의 말투를 미루어 보면 전부터 아주 잘 아는 사이인 줄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친척은 아닌 것 같았다.
사모님을 언니라고 부르는 그 여자들의 말에서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예, 백암온천으로 가서 거기서 자도록 하자고."
"백암온천 말이지요?"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2)
"그럼, 백암온천에서 자고 울진읍으로 갈 생각이에요?"
"그러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어차피, 울진까지 왔는데 온천에 들러야지?"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사모님을 언니라고 불렀던 두 여자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어차피 1박할 것이라면 물 좋기로 이름난 백암온천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온천욕을 하려는 여자들의 욕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피부를 한결 매끈거리게 해주는 온천욕을,
예뻐지려는 여자의 본능이 그냥 지나칠 리는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예식은 내일 오후 1시였으니,
물 좋은 백암온천에서 실컷 온천욕을 즐기고 나와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백암온천까지는 몇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글쎄요, 대충 6~7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은 데요."
"어머머, 굉장히 먼 모양이에요?"
"그렇게 많이 걸려?"
"거리상으로는 부산보다 가깝지만, 워낙 오지라서 그래요.
영주에서부터는 국도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훨씬 더 걸려요. 게다가 길도 아마 험할 거예요."
대강 설명을 했지만, 나로서도 처음 가보는 길이라 자신은 없었다.
그저 지도를 본 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짐작해서 그렇게 말했다.
어쩌면, 울진은 서울에서 가기에는 가장 까다롭고 먼 곳인 것 같았다.
호법을 돌아 만종, 그리고 영주까지 토요일 오후의 고속도로도 만만치 않았다.
영주에 도착해서 봉화로 가는 국도로 접어들었고, 봉화읍을 지날 무렵에는 사방이 어두워졌다.
캄캄한 초행길을 운전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천천히, 조심해서 가."
"알았어요."
국도라고는 했지만, 경사가 심하고 꼬불꼬불한 산간벽지의 길을
야간에 운전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눈을 부릅뜨고 전방을 주시했어도,
갑자기 꺾어지는 길에 깜짝깜짝 놀랐고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악전고투, 이렇게까지 길이 험할 줄은 몰랐다.
지나다니는 차도 별로 없었고, 그저 산 속을 기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천천히 운전해 갔다.
어느 틈엔가 여자들의 재잘거림도 조용해졌고, 긴장한 모습들이었다.
가끔씩 오는 차들의 불빛이 없었다면,
온통 먹칠한 듯한 주변의 고요함에 은근히 겁이 날 정도였다.
내가 그 정도였으니, 여자들은 더 말 할 것도 없이
모두 입을 다물고 겁먹은 눈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국도 변의 마을에서 불빛이라도 보이면,
가슴을 쓸며 안심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계속 확인하면서,
울진으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도로변의 조그만 가게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렸다.
"상영이를 너무 고생시키나 봐."
"어머, 정말 그래요."
"처음 가 보는 길이라서 좀."
"너무 수고가 많으세요."
서울을 출발한 지, 벌써 5시간이 지났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보충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출발했지만,
가라앉은 차 속의분위기는 여전하기만 했다.
그렇게 얼마쯤을 달리니, 불영계곡이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저어, 차를 좀."
"예? 아, 알았습니다."
차를 세우자 여자들이 우르르 차에서 내렸다.
밖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로 환하게 비치고 있었지만,
불빛을 벗어난 산속의 어둠은 여자들을 겁먹게 하기에 충분했다.
칠흑 같은 어둠이 두려운지 슬금슬금 여자들이 눈치를 봤다.
"우리를 보면 안 돼. 고개 돌리고, 알았지?"
"예, 알았어요."
킬킬거리면서, 여자들의 오줌 싸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여자들이 두리번거리며 내 쪽을 봤지만,
헤드라이트의 상향등에 눈이 부셔서 내가 보일 리 없었다.
불빛을 벗어나 어둠 속으로 들어갔던 발이 재빨리 되돌아 나왔다.
"보면, 안 돼!"
사모님의 목소리가 톤을 높여서 날카롭게 울리면서,
남자처럼 오줌을 오래 참지 못하는 생리적인 구조를 가진 여자로서는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이었다.
스커트가 들리며 먼저 사모님의 허연 엉덩이가 불쑥 드러났다.
이어서, 망설이던 두 여자의 스커트가 걷히며 허연 살이 잠깐 보였다.
얼른 스커트를 다시 내리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내 눈을 여자들의 엉덩이 살을 재빠르게 훔쳤다.
바지 속의 그놈이 불쑥 솟아오르며, 새 힘이 솟았다.
쏴아아, 쏴아.
"히히히…"
다급했던 세 여자의 오줌발이 동시에 쏘아졌다.
셋이서 합창이라도 하듯이 쏘아진 오줌발은, 조용한 산을 흔들었다.
나란히 앉아서 일을 보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면서도, 중심이 금방 후끈거렸다.
'여자의 오줌발은, 남자들이 너무 들쑤셔서 그럴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단단하게 솟은 중심을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먼저 일은 끝낸 사모님의 엉덩이가 내 쪽으로 돌더니 까만 것이 슬쩍 눈을 지나갔다.
일부러 내 쪽으로 보인 사모님의 의식적인 행동이 틀림없었다.
엉거주춤 일어선 두 여자도 내게 등을 돌리며, 스커트를 추스르고 있었다.
살짝 비친 엉덩이의 뽀얀 살결이 무척 고왔다.
금방, 감춰지기는 했지만 두 여자의 허연 속살은
한입에 베어 물고 싶을 정도로 맛깔스러운 모양이었다.
차 안에 들어선 두 여자는, 내 눈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헤드라이트에 훤히 드러내고 자신들의 오줌 쌌던 모습을 내가 봤을 것으로 생각한 두 여자는,
살짝 붉어진 얼굴을 실내등 속에 숨기에 바빴다.
"자아, 출발하겠습니다."
불영계곡, 이 계곡만 지나면 울진이었다.
지금 이곳도 울진군이기는 했지만, 이곳만 넘어가면 바다가 보이는 동해가 보일 것이었다.
꼬불꼬불한 계곡의 커브 길을 조심조심 벗어나자, 앞이 탁 트이며 동해안으로 접어들었다.
밤에 보이는 동해는 시커먼 것으로 온통 먹칠한 모양이었지만,
상큼한 바다냄새만으로도 기분이 몹시 상쾌했다.
그 상쾌함은 꼭 바다내음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머릿속에 떠오른 음흉한 속셈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암온천은 울진에서도 한참 내려가야 했지만,
바다에 닿은 것만으로도 벌써 다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랜 시간 운전에 피곤했던 마음까지도,
상큼한 바다내음과 엉큼한 생각에 한결 느긋해졌고 가뿐한 기분이었다.
'히히히, 잘 하면…'
백암온천에 닿자, 처음에는 좀 황당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야 말로 하늘이 준 좋은 기회라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그 날은 토요일이라서 온천의 여관방들은 만원이었고, 여간해 서는 방을 잡기가 어려웠다.
호텔에는 방이 아예 없었고, 그나마 시설이 좋은 여관도 방이 동난 지 오래였다.
몇 군데를 돌아다니던 끝에 간신히 방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비교적 큰 방이기는 했지만, 넷이서 함께 쓰기에는 좁아보였다.
"방이 없다는 데 할 수 없지. 이거라도 쓸 수밖에."
"불편하겠지만, 오늘 밤만 견뎌보자고."
내 얼굴에는 알 듯 모를 듯 미소가 피었다.
표정을 감추려고 애를 쓰던 나는, 즐거운 상상으로 머릿속이 꽉 들어찼다.
여자가 셋, 이것만으로도 나는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이었고,
어서 그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히히히. 한 방을 쓴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3)
여관을 잡은 우리들은 안도했다.
그제야 시장기를 느꼈고,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온천지역이 그렇듯이 이곳 백암도 예외는 아니었다.
웬만한 도시의 밤은 저리 가라는 듯이 번쩍이는 네온으로 휘황하게 밝혀 있었다.
"배고프지?"
"아예 뱃가죽이 달라붙었어요."
"정말, 수고하셨어요."
"어머머, 굉장히 번화하네."
두 여자가 킥킥거리더니 나를 힐끔거리며 산 속에 숨어있던 별천지에 감탄사를 터트렸다.
음식점은 물론이었고 노래방, 술집, 거기에 춤을 추는 곳까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번잡했고 흥청거리는 분위기였다.
큼직한 횟집으로 들어선 우리 일행은 모듬회를 큰 것으로 시켰다.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고 허겁지겁 먹어대며 시장기를 채웠던 나는,
세 여자의 눈길이 내 먹어대는 모양에 쏠려 있는 것을 알고 머리를 긁적였다.
"시장했나봐?"
"어머머, 정말 부러워."
사모님이 야채에 듬뿍 싼 것을 내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입을 벌리고 받아 넣던 내 손은 은근 슬쩍 사모님의 허벅지를 눌렀다.
탱탱한 탄력이 손바닥을 타며 쩌리리 했고, 금세 내 중심을 기둥을 긴장시켰다.
사모님의 허리가 내 쪽으로 슬며시 다가들며 손에 든 야채를 입속으로 밀었다.
동시에 내 손은 사모님의 허벅지 위를 타고 깊숙한 곳까지 쓰윽 찔러 넣고
가랑이가 닿는 삼각주의 언저리를 재빨리 더듬었다.
"자아, 이것 들어봐."
코맹맹이 소리가 약간 섞인 매력적인 사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랑이 속을 꾹꾹 눌렀다.
엉덩이가 잠깐 들썩하는 것 같더니,
나를 흘기던 사모님의 눈에는 숨겨둔 욕정의 그림자가 선명하게 내 눈에 박혔다.
까만 숲이 언 듯 스치던 사모님의 겨드랑이, 아래로 내려지며 슬쩍 내 무릎을 건드렸다.
앞에 앉았던 두 여자의 눈치를 힐끗 살피며
사모님의 하얀 손이 내 사타구니 속으로 쓰윽 들어왔다.
빳빳한 놈이 고개를 번쩍 치켜들었다.
"어머. 어서 많이 먹어."
발딱 선 놈에 놀라던 사모님이 얼른 말을 바꿨다.
꼿꼿한 기둥뿌리가 사모님의 손에서 후끈거리며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벌컥거렸다.
꿈틀거리는 것이 재미있는지 사모님의 손이 꼭 잡고 조몰락거렸다.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싱싱하지?"
"응, 언니. 아주 싱싱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정말, 맛있어 보여요."
나는 속으로 킬킬거렸다.
사모님의 말뜻은 꽉 움켜잡은 내 기둥뿌리의 성난 모양을 두고
횟감을 빗대서 말하는 것이었지만,
앞에 앉은 두 여자는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사모님의 말에 대답하는 모양이 몹시 우스웠다.
바닷바람을 맞은 내 중심에 싱싱한 기운이 서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새 힘이 불끈불끈 솟았다.
그리고 먹음직스럽다는 사모님의 말은 손안에 쥔 씩씩한 물건에 감탄하며,
그 물건을 한입 물고 싶다는 뜻이었다.
"아주 맛있어요. 부드럽고…"
나도 그렇게 화답을 하면서 사모님 가랑이 속에 넣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부드러운 실크팬티를 요리조리 만지고 있었다.
실크 속에서 도톰한 언덕이 손끝을 간질였고, 맛있어 보이는 그 속을 그렇게 나도 빗댔다.
보일락 말락 한 웃음이 사모님의 얼굴에 피었다 금방 사라졌다.
우리들의 손장난을 모르는 두 여자는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횟감을 입 속에 넣으며,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여 종업원이 다가오자 우리는 동시에 손을 뺐다.
"사모님. 술 한잔 어떨까요?"
"술? 그럴까? 한잔 할까?"
내 말에 대답하고, 두 여자를 보더니 묻듯이 말했다.
약속 이나 한 것처럼 서로 얼굴을 마주친 두 여자가,
사모님의 얼굴을 한번 보더니 이번에는 내 얼굴에 시선이 꽂혔다.
잠시 뜸을 들인 뒤, 한 여자가 말했다.
"얘, 조금만 할까?"
"그래도."
"괜찮아, 조금만 하자. 응?"
"아주 조금만."
한 여자가 다른 여자에게 은근히 종용하면서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두 여자는 술이라는 말에 망설이는 표정이 역력했고, 동작이 내가 보기에도 퍽 부자연스러웠다.
이상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호기심이 동했다.
"언니, 딱 한잔만."
"그래, 한잔씩 들만 해."
"술들을 못하시나 봐요?"
"응, 그래. 그렇게 됐어."
사모님이 웃음을 흘리며 내 말을 가로챘다.
코맹맹이 말끝에서 묘한 여운이 돌았고 그것이 몹시 궁금했다.
흔히, 술좌석에서 여자들이 빼는 내숭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무슨 까닭이 있는 듯한 말꼬리였다.
백세주가 상위에 놓이자 내가 얼른 병마개를 열었다.
사모님의 잔에 가득 따라 부은 다음, 두 여자 쪽으로 병을 들었다.
망설이던 여자가 잔을 들었고 얼른 잔을 채웠다.
그리고 잔을 든 다른 여자의 손은 가늘게 떨렸다.
"자아, 한잔 쭉 들이키세요."
완샷으로 한잔을 비운 나는, 두 여자의 모습을 슬며시 훔쳐보았다.
입에 댄 잔이 두렵기라도 한 것처럼, 살짝 닿았다가 금방 떨어지는 것이었다.
사모님의 잔을 채우며 슬그머니 다가서자, 스커트가 걷히며 허벅지가 하얗게 드러났다.
가랑이가 스르르 열리며 알맞게 벌어졌다.
매끈한 살결이 손에 닿더니 저절로 빨려들 듯이 안쪽으로 깊숙이 밀어졌다.
허벅지의 통통한 살이 손끝에서 쓸리며, 금방 두 허벅지가 합쳐지는 곳의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후후후. 오늘도 실크네?'
만져지는 촉감이 실크라는 것을 금세 알았다.
면 종류와는 달리, 우선 얄따란 감촉이 기분 좋았고
미끄러지듯이 쓸리며 매끄럽게 달라붙는 촉감이 좋았다.
얄따란 실크 속에서 살아있는 언덕의 생생한 반응도 좋았다.
"자아, 한잔 더. 너희들도 한잔 해."
잔을 두고 홀짝거리던 두 여자를 향해 사모님이 제법 호기있게 재촉했다.
이번에는 내가 잔을 높이 들고 부라보를 하듯이 두 여자를 몰아세웠다.
마지못한 두 여자는 잔을 입에 대고 얼굴을 찌푸리더니 간신히 잔을 비웠다.
"좋았어, 아주 잘 했어. 한잔 더 해."
"언니, 그만 할래요."
"한잔만 더 하세요."
"그래, 그래. 한잔은 더 해야지."
사모님이 몸을 세우며 두 여자에게 다가들듯이 재촉했다.
그렇지만, 사모님의 그런 동작은 견딜 수 없는 감미로움에 대한 저항이었다.
동굴언저리를 파고 든 내 손가락이 자꾸 쑤셔대자, 견지지 못한 사모님이 엉덩이를 든 것이었다.
차츰 가빠진 숨결에 곤란했던 사모님은 두 여자를 다그치면서 숨을 불어냈다.
곤란해진 두 여자는 마지못한 듯 잔을 받았다.
잔을 채우는 사모님의 엉덩이가 크게 들렸고, 내 손가락이 동굴로 쏘옥 숨어들었다.
"흐으음, 자아 받아."
"빨리, 빨리이."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4)
사모님의 허리가 살짝 들리자, 벌써 미끈해진 동굴 속으로 손가락이 반이나 파고 들었다.
술을 권하면서 비트는 몸짓은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모님의 안간힘이었고,
그것을 아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아이, 언니. 술 못해요."
"괜찮아. 한잔만 들라니까. 빨리이."
머뭇거리던 여자가 잔을 내밀었다.
얼른 사모님이 그 잔에 술을 따랐다.
어쩐지 불안정한 모습으로 술을 따르는 사모님의 동작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둥 했다.
다른 여자도 자기차례가 오자 순순히 잔을 내밀었다.
"언니, 조금만."
"자아, 한잔만 해."
술병을 내려놓기 무섭게 사모님의 손이 상 밑으로 내려지더니 내 팔을 세게 떠밀었다.
가빠진 숨결을 그렇게 넘기기는 했지만, 사모님으로서는 진땀났던 모양이었다.
콧등에는 송글송글 땀까지 맺혀 있었다.
'그만두지 못해!'
그런 눈짓으로 나를 질책하며 손톱을 세워들고 내 손등을 꼬집었다.
사모님의 태도가 워낙 강경했고, 주위의 눈들에도 안심이 안돼서 슬그머니 손을 거뒀다.
매섭게 흘겨보던 사모님을 슬쩍 피하며 되물었다.
"사모님과는 어떤 사이세요?"
"저희들의 언니뻘 되세요."
"친언니는 아닌 것 같은데요?"
"물론 아니죠. 한 동네에서 살았던 언니예요."
"동네라면?"
"서해안 개펄, 조그만 어촌이 우리가 자랐던 곳이에요."
그녀들 중 비교적 싹싹해 보였던 여자가 선선히 대답했다.
그제서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사모님과는 한 동네에서 자랐던 자매 같은 사이였고,
그녀들의 모습으로 봐서는 40까지는 안돼 보였고 30대 후반으로 보였다.
시골의 어촌에서 자랐다고는 했지만, 그녀들에게서 촌스러운 구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마 그녀들도 서울 같은 도회지에서 살고 있는 모양이었다.
찬찬히 살피던 나는, 그녀들이 제법 곱상한 얼굴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들의 얼굴에 내 눈이 꽂히기 시작하자,
사모님이 눈치를 챘는지 내 무릎을 자꾸 꼬집으며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그때마다 얼른 고개를 돌리기는 했지만, 두 여자도 내가 쏘아보는 눈길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내숭을 떠는 것처럼 보이던 여자가 내 눈과 마주치면
얼른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딴전을 부리는 것이 역력했고,
그 중에도 싹싹한 편이었던 여자는
나를 힐끗힐끗 훔쳐보며 은근하고 촉촉한 눈빛을 담고 있었다.
은근한 눈빛이 오가던 중에 사모님이 조금 긴장하는 것 같았다.
여자의 직감으로 내가 그녀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을 알아 챈 사모님은 경계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표정도 변해지더니 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졌다.
사모님은 마치 바람둥이 난봉꾼을 보듯, 사나운 눈빛으로 간간이 내게 주의를 줬다.
이런 분위기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사모님에게 알랑방귀를 뀌어서라도,
기분을 좀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며시 사모님의 무릎 위에 손을 얹으며 손을 잡아 쥐었다.
손이 잡히자, 얼른 빼내려는 사모님의 손에 힘을 주고 꽉 잡았다.
손 빼기를 포기한 사모님이 나를 힐끗 노려보았다.
한 쪽 눈을 찡긋하며 윙크를 보냈다.
'저, 능청.'
그런 소리가 내 귀에 쏟기라도 할 것처럼 사모님의 입이 삐쭉했다.
그렇지만, 그런 내 행동이 싫지는 않은 듯 표정이 좀 누그러졌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손등을 만지다 대뜸 사모님에게 말을 걸었다.
"사모님, 우리 노래방에 갈까요?"
"노래방?"
갑자기 물어 온 내 말에 조금 당황한 사모님이 술기운에 발간 볼을 만지며 되물었다.
두 여자의 얼굴이 동시에 내게 쏠리더니,
맞은편에 앉았던 싹싹해 보이던 여자가 눈을 반짝 빛내면서 말을 얼른 받았다.
"그래요. 언니."
"호호. 언니, 우리 노래방 가요."
이쯤 되자 사모님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서며 계산대로 갔다.
두 여자도 얼른 일어서며 뒤를 따랐지만,
손을 홰홰 저으며 계산은 자신이 하겠다는 손짓에 간단히 물러서고 말았다.
횟집을 나서자 그 건물에도 노래방이 있었다.
큼지막한 특실은 빌린 우리들은, 시설이 제법 좋은 것에 만족하며 맥주를 주문했다.
마이크를 들어 먼저 사모님에게 건넸고, 시작은 당연히 사모님의 몫이었다.
"먼저, 시작을 하시죠."
"그래요, 언니."
"노래라면, 언니가 옛날부터 잘 불렀잖아요."
"아니야, 그렇게 잘 부르지 못해."
일단 노래가 시작되자, 반주소리가 들썩이며 흥겨운 분위기로 금방 변했다.
돌아가면서 서로 마이크를 잡았고, 나도 되도록이면 신나는 곡으로 골라서 불렀다.
한창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고 슬그머니 사모님이 일어섰다.
아마, 화장실에라도 갈 모양이었다.
사모님이 방을 나가자 좀 뜸을 들인 뒤, 나도 슬며시 방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섰다.
여자 화장실을 두리번거리며 다른 사람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했다.
'흐음. 다른 사람은 없는 모양이네.'
별다른 기척이 없는 것으로 봐서, 다른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사모님이 있을 것 같은 칸에서만, 물 내려가는 소리가 요란했다.
얼른 문 앞으로 다가선 나는 화장실을 두리번거리면서 문을 살며시 두드렸다.
똑, 똑.
"???"
"사모님, 저예요."
"상영이? 쉿, 얼른 가."
"싫어요. 나 들어가요."
"아, 안 돼."
문을 밀치고 좁은 칸막이 안으로 들어서자, 막 엉덩이를 들고 일어서는 사모님과 마주쳤다.
기겁하던 사모님이 나를 밀치며 얼른 나가라고 손짓을 했다.
뒤로 돌면서 사모님의 허리를 낚아채고 귓불에 대고 속삭였다.
"나, 급해요."
"안 돼."
"이것 봐요. 이렇게 성이 났는데."
"…"
사모님의 손을 잡아서 발딱 선 내 기둥을 만져주었다.
손이 부르르 떨며 기둥에서 얼른 손을 뗐다.
이번에는 내 손이 가랑이 속으로 잽싸게 파고들었다.
허벅지가 꽉 닫히며 저항했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미끈한 허벅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으며 손등으로 다리를 벌렸다.
조금씩 다리가 벌어지며 도톰한 언덕이 금방 손안에 닿으며 따뜻한 열기를 전했다.
단단한 기둥 끝은 사모님의 둥그런 엉덩이를 사정없이 찔렀다.
움찔움찔 하며 엉덩이를 틀던 사모님이 내 팔을 잡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나를 봤다.
부드러운 언덕을 슬슬 비비는 내손길에 숨을 훅훅 불어내며,
내 가슴을 팔꿈치로 툭툭 치더니 숨 가쁘게 말했다.
"안 돼. 여, 여기선 안 돼애."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5)
사모님의 애원을 애써 묵살하며 손가락은 자꾸 도드라진 언덕을 문지르고 있었다.
다리가 휘청거리더니 내 팔을 잡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부드러운 실크가 밀리며 손가락이 까칠한 것을 막 잡았을 때였다.
"제발, 지금은 안 돼."
"…"
"우리가 오래 있으면, 동생들이 이상하게 생각해."
"제발 그만. 나도 견디기 어렵단 말이야."
그렇게까지 사모님이 애원을 하자, 마음이 약해졌다.
그런데다 사실 사모님과 내가 자리를 너무 오래 비우면, 그녀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뻔했다.
아쉽기는 했지만, 손에 쥔 언덕에서 놓아주고 말았다.
사모님은 고맙다는 표시로 내 입술에 쪽 입을 맞추더니 꼿꼿한 물건을 꼭 쥐었다 놓았다.
그리고는 나더러 얼른 나가라고 손짓했다.
할 수 없이 입맛을 쩝쩝 다시며 화장실을 슬금슬금 물러 나왔다.
노래방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빨리 갔다.
서울에서부터의 짧지 않았던 여정에 몸이 뻐근하기도 했지만,
정작 힘들었던 것은 손에 잡은 언덕을 놓아버린 일이었다.
여관으로 돌아온 우리들에게 또 다른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지금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었고,
그날 밤의 모험에 대한 결정적인 용기를 불어넣었던 것 같았다.
그 묘한 자극이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대담한 행동을 할 생각을 못 했을 것이 분명했으니 말이었다.
"먼저, 씻으세요."
"상영이가 먼저 씻어."
"그러고 보니, 온천에 와서 온천욕도 못 했네."
"그러게 말이에요, 언니."
나중에 씻겠다는 나를 사모님은 등을 떠밀다시피 하면서 욕실로 밀었다.
바지를 입은 채로 욕실로 들어서려는 나를 보고 사모님이 바지를 벗으라고 손짓했다.
어정쩡하게 서 있던 나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남자가 뭐 어때?"
"저어…."
"바지 벗고, 어서 들어가 씻어."
"그, 그럼."
쿡쿡 웃는 소리가 들렸다.
사모님의 웃음소리와는 다른 톤이었고, 그 웃음소리는 두 여자 중의 한사람이었다.
별로 부끄러울 것도 없었던 나는,
바지를 벽에 걸고 팬츠바람으로 일부러 느긋하게 욕실로 들어섰다.
다만, 내가 신경을 썼던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솟아오른 중심의 단단한 물건이었다.
슬금슬금 곁눈질하며 당당한 폼을 일부러 잡기는 했지만,
뒤통수가 근질거리던 느낌만은 지울 수 없었다.
쏘아지던 시선도 사모님의 그것과는 어딘지 다른 느낌이었고 그녀들의 것임에 틀림없었다.
텐트를 치듯 높게 떠받친 팬츠가 그 여자들의 눈에 확연히 드러나면서
쿡쿡 대며 숨죽인 웃음소리도 귀에 들렸다.
등이 몹시 근질거리면서 홱 고개를 돌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대로 욕실 문을 열었다.
막 발을 안으로 디밀며 힐끗 고개를 돌리니, 뜻밖에도 내숭만 떨던 여자가 쿡쿡 웃고 있었다.
'얌전만 빼던 여자가?'
팬츠를 훌렁 벗어버리자, 벌떡 선 놈이 고개를 꺼덕거리며 나를 쏘아보았다.
좀 전의 좋은 기회를 그냥 보냈다는 것에잔뜩 불만스런 태도로 고개를 치켜들었다.
놈의 항의를 묵살해 버리고 욕조에 물을 틀었다.
단단하고 굵은 기둥뿌리가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해 버릴 것처럼 끄덕였지만, 나는 애써 참았다.
여느 때 같았으면 손가락으로 해결해 버렸겠지만, 그날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썩 훌륭한 결정이었다.
살내음을 맡는 본능적인 예감이랄까, 사과를 훔치는 것에 대한 내 육감은 상당히 예민했고
내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임을 그때 확인할 수 있었다.
풋내기이기는 했어도 사냥꾼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었다.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천천히 퍼지는 온천수의 미끈거림을 음미하던 중,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다.
타월로 몸을 닦아낸 뒤, 수챗구멍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손끝으로 집으며 빙긋이 웃음을 지었다.
'됐다. 이거면 충분해.'
내 장난질에 속으로 킬킬거리며 욕실을 나서자,
방안에는 벌써 불이 꺼져 있었고 이부자리가 깔려 있었다.
한결 누그러졌던 중심이 다시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하자 얼른 이불 속으로 숨어들었다.
"언니가 먼저 하세요."
"그럴까?"
천장을 보고 길게 누워서 여자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세우고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벽에 걸린 여자들의 스커트가 눈에 들어오자,
속치마차림으로 누워있을 여자들의 몸뚱이를 생각하며 혼자 히히덕 거렸다.
내 자리는 맨 왼쪽이었고, 그 다음이 아마 사모님 자리였다.
그리고 두 여자의 자리가 이어져 있었다.
한 자리를 건너뛰기는 했지만, 손만 뻗어도 닿을 만큼 가까이 있는 여자의 살이 몹시 안타까웠다.
그러고 보니 방안에는 여자들의 내음이 진동하고 있었고,
그 내음 속에는 내 기둥을 뿌리째 뽑아 버리려는 강한 흡인력이 숨어 있었다.
여자들의 말이 중간에 끊기며, 천장을 향해 불끈 일어선 내 중심에 눈이 꽂혔다.
"어머, 어머. 저거 좀 봐."
"어머머, 벌떡 섰네."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킬킬거리며 속닥이고 있었다.
나는 일부러 자는 척 하면서 코까지 고는 시늉을 시작했다.
기둥뿌리를 만지며 그녀들의 모습을 실눈으로 지켜보았다.
잠에 떨어진 것 같자, 여자들의 조심성이 금방 엷어졌다.
"얘, 아직도 저렇게 서 있어."
"총각이라 그런 거야."
"어쩜, 너무 씩씩하지 않니?"
"하드바처럼, 먹음직스런 모습이다. 얘."
여자들의 속닥이는 소리를 듣자, 가운데 있던 그놈은 더 성질을 부렸다.
잠자는 척 하면서 손에 잡힌 기둥을 슬며시 놓고, 몸에 덮인 홑이불을 걷어찼다.
허벅지가 시원해지며 벌떡 선 기둥 끝이 홑이불자락에 걸렸다.
"어머머, 저것 좀 봐."
"쉬잇."
몸을 살짝 틀자 이불자락이 쓸리며 팬츠를 높이 떠받친 아랫도리가 허전했다.
무언가를 뚫은 듯한 성난 기세가,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도 당당했고 여자들을 놀라게 한 모양이었다.
잠시 숨죽였던 여자들이 다시 재잘거렸다.
"어머멋."
"세상에, 세상에."
처음에는 나도, 여자들이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몰랐고
그저 우쭐한 기분에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다.
사실 내기둥은 굵고 힘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저렇게까지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었다.
"어쩜, 어쩜. 너무 씩씩해."
"쉬잇, 조용히 하라니까."
호들갑스런 그녀들의 동작이 아까부터 좀 이상하기는 했다.
그저 내 팬츠의 떠받침을 과시하려는 속셈이었지만, 어쩐지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기둥을 스치면서 아차 하는 느낌이 머리를 쳤다.
'이크, 큰일이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6)
갑자기 기둥뿌리가 시원한 느낌이 들자
슬그머니 눈을 뜨고 아래쪽을 내려다보던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모습은… 꼿꼿하게 일어선 기둥뿌리가 확 드러난 모양이었고,
굵은 것이 흉측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뿔싸….'
팬츠 속에서 물건이 들락거리던 바람구멍이 살짝 벌어져 있었고,
불쑥 대가리를 드러낸 그놈의 모습은 어슴푸레하기는 했지만,
또렷하게 그 위용을 과시하면서 두 여자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들이 호들갑을 떨어대면, 남자는 우쭐해지기 마련이었다.
순간적이기는 했지만 여자들의 움직임을 살피던 내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고,
서로 옆구리를 찌르며 킥킥대는 것을 지그시 보면서 아랫배에 힘을 슬며시 넣었다.
'이히히히.'
까짓것, 내 그놈을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었고,
좀 멋쩍기는 했지만 어두컴컴한 방안이 내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금방 평온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녀들의 반응을 재빨리 가늠한 것도 잊지 않았다.
허리를 살짝 돋우며 아랫배에 힘을 넣고,
굵은 기둥을 그녀들에게 더 잘 보이도록 몸을 약간 틀었다.
굵은 몽둥이는 구멍을 꽉 채우고, 제 모양을 거의 다 드러낼 정도로 밖으로 튀어나왔고,
꼭대기에서는 윤기가 흘렀다.
"어머머. 저, 저것 봐."
"물, 물도 나왔어."
"저걸, 어떡해?"
"뭘, 어떡해?"
참, 이상한 놈이었다.
그놈, 오랜만에 아주 신바람이 난 모양이었다.
놈은 마치 그녀들의 이야기를 알아듣기라도 한 것 처럼,
천장을 향해 치켜든 고개를 더욱 빳빳하게 하면서 두 여자의 시선을 꼼짝 못하게 붙들어 잡았다.
"아니, 그냥."
"너, 저걸 담아 넣고 싶어서 그러지?"
"얜, 너무 불쌍해 보이잖아."
"하긴, 담을 그릇이 둘씩이나 있는데… 호호홋."
수사자가 늠름한 모습으로 암놈을 유인하듯,
그놈의 동작은 그녀들을 유인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기세 등등했던 그놈에게 온 몸의 신경세포가 들고 일어났고,
괴성을 지르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요란하게 퍼부어 댔다.
"어머, 저 흐르는 것 봐. 어쩌면 좋아?"
"얘, 우리가 닦아줄까?"
"싫어 얘, 그러다 깨면 어쩌려고?"
"아니야. 저렇게 정신없이 곤히 자고 있는데?"
하긴, 그녀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좀 곤란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대가리의 끝에서 흐르던 물이 기둥을 타고 아래를 적시면서,
동굴을 탐색하던 첨병이 그렇게까지 요란을 떨었던 것은 두개씩이나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어머머, 너무 늠름해. 진짜로 닦아줄까?"
"그럼, 우리 같이 닦아주자."
"혹시, 깨기라도 하면 어떡하니?"
"괜찮다니까. 싫으면 관 둬, 혼자 할게."
두 여자의 말을 들으면, 확연히 그녀들을 구분할 수 있었다.
싹싹해 보이던 여자가 먼저 선동했고, 내숭쟁이 여자가 못 이긴 척 따라나설 참이었다.
그나저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은 기둥뿌리는 야단법석이었다.
"얘는, 누가 싫대?"
"흥, 요, 내숭덩어리 아줌마."
"쉬이잇, 소리 좀 낮춰."
"그래, 그래. 알았다니까."
소리를 죽이고, 킥킥거리며 그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짜릿한 느낌이 내 전신을 훑었다.
사그락 사그락 하며 살며시 다가오는 그녀들의 형체가 어둑하기는 했지만,
벌어진 속옷 속에서 허벅지가 얼핏 보였다.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피던 그녀들이, 내가 곤하게 잠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지만,
긴장까지 다 숨기진 못했다.
쌔근거리는 숨결이 내 귀에 차츰차츰 가까워지면서, 여자들의 단내가 콧속으로 물씬 묻어들었다.
"어머나, 어머나."
"쉬이이잇."
"얘. 너무 너무, 뜨거워."
"어머, 정말? 어머머, 정말이네."
그녀들이 호들갑을 떨며 내 달구어진 기둥뿌리를 슬며시 만지자,
죽을 맛은 그녀들 보다 내가 훨씬 더 했다.
어두컴컴 하기는 했지만, 뚫어져라 바라보던 눈길과
쌔근거리는 여자들의 벌건 숨결이 나를 못 견디게 했다.
그랬어도, 오히려 그것보다는 살짝살짝 기둥을 스치던 부드러운 손길은
내 인내력으로 참아내기에는 정말 죽을 지경이었다.
기둥을 꽉 잡혔을 때보다, 슬쩍슬쩍 스치는 손에 너무 안타까웠고 감질만 나서 몸을 비비꼬았다.
"다음은, 누가 씻을래?"
욕실에서 사모님의 목소리가 들리자, 잽싸게 두 여자의 몸이 움직였다.
얼른 자기들 자리로 돌아간 그녀들은 시침을 떼고,
온 몸을 타월로 칭칭 감고 욕실에서 막 나온 사모님을 보며,
서로 나중에 씻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얘, 너 먼저 씻어."
"너 먼저 해. 난, 너 다음에 씻을게."
사모님이 이상하다는 듯이, 그녀들의 얼굴을 살폈다.
뭔가 수상쩍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자기 이부자리에 엉덩이를 깔았다.
머릿결에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이 내 쪽을 보더니 사모님이 화들짝 놀랐다.
"어머낫."
황급히 고개를 돌린 사모님은 가슴을 쓸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자, 그제야 방안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모양이었다.
벌떡 일어선 붉은 기둥을 한번 흘기더니, 두 여자를 홱 쏘아봤다.
"아니, 이것들이. 뭣들 하는 짓이야?"
잔뜩 움츠린 두 여자가 고개를 수그린 채, 사모님의 얼굴을 피하듯 등을 돌리고 있었다.
다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 사모님이 조심스럽게 내가 잠들은 모양을 살피고,
홑이불 자락을 끌어 슬그머니 덮더니 여자들 쪽으로 갔다.
"아니, 이것들아. 부끄럽지도 않니?"
못된 짓 하다 들킨 아이처럼, 두 여자가 사모님의 얼굴을 마주보지 못하고 옴츠렸다.
쥐어박을 것처럼 사모님의 동작이 크게 움직였고,
그녀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만 했다.
"시끄러. 니들, 저것 다 봤지?"
"아니에요. 언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언니, 그런 게 아니라."
그녀들은 꾸중하면서도 사모님의 내 쪽을 힐끗 봤다.
혹시, 내가 잠이라도 깰까봐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홑이불로 덮기는 했지만, 빳빳한 기둥이 이불을 높게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곁눈으로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내 참. 기가 막혀서."
"언니이."
그녀들을 나무라는 데 신경을 쓰고 있던 사모님의 타월자락이
살짝살짝 열려진 것을 나는 곁눈질하고 있었다.
어둑한 데도 허연 살결은 금방 알 수 있었고.
온천수로 막 씻은 뽀오얀 살덩이가 눈에 잡힐 듯 선했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7)
'히히히.'
혼자, 이불 속에서 이죽거리며 성이 날대로 난 놈을 쓰다듬고 있었다.
부드러운 살맛을 본 놈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날더러 어떻게 해 달라는 몸짓을 계속 했지만 애써 그놈의 요구를 외면했다.
단단한 놈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탱탱하게 부풀어서 손바닥에 가득했다.
손안에서 느껴진 그놈의 성질머리는 불같았고, 여자들이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내 손바닥이 이렇게 뜨거울 정도라면….
여자들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나에게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그놈을 달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참아버리기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문득, 수챗구멍에서 집어올린 그것이 생각났다.
'흐으음. 그놈은 지금쯤, 재미가 좋겠지?'
기둥뿌리를 꽉 거머쥐고, 욕실에서 흘린 내 물건의 한 가닥의 털을 생각했다.
물을 타고 흐르던 털은 수챗구멍에 걸려서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며 헐떡이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내게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는, 비누거품으로 목욕을 하고 그 끈적거리는 점착력으로 세면기 안쪽에 찰싹 달라붙었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던 까만 털이,
금세 내 뜻을 알아차리고 감사하다는 표정으로 넙죽 큰 절까지 했다.
"네 운이 다하는 순간까지, 눈요기나 하렴."
"감사합니다. 샅샅이 보고 드리겠습니다."
털로부터의 첫 번째 보고는 여자들의 호들갑에 놓쳐버린 모양이었다.
가느다란 몸으로 있는 목청껏 내게 외쳤지만,
여간 주의해서 듣지 않으면 놓쳐버리기 십상이었다.
하긴, 사모님에 대한 보고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기는 했다.
"주인님, 주인님. 감시병입니다."
"오, 그래. 듣고 있어."
"보고 드립니다.
우선, 이 아줌마의 지형은 여기 있는 비누처럼 우윳빛 색깔이고 아주 부드러운 것처럼 보입니다.
행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각주의 밀림지대는, 후유 저런 숲은 처음 봤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임마?"
"너무 빽빽합니다. 아휴, 숨 막혀.
제가 저런 숲에 있었다면 평생가도 햇볕은 구경도 못할 뻔 했습니다.
저런 숲에는 적군의 매복이 있을 수 있어서,
숲을 뚫고 정면으로 공격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네가 북한 털이냐, 임마? 난데없이 햇볕 얘기가 나오게. 그렇게 숲이 울창하단 말이지?"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손끝에 쓸리면서 살짝살짝 보이곤 하는 것으로 짐작하자면,
그 속에는 벌건 살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인 면에서 보자면, 빽빽한 숲이 도드라진 언덕을 덮고 있는 형세입니다."
"그래? 그 안쪽 상황은?"
"예, 거기는 약간 경사진 언덕으로 작은 봉우리가 있고,
그 곳만 넘어서면 진군에는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길게 갈라진 크레바스가 입을 쩍 벌리고 있어서 그곳에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크레바스 아래쪽에는 시커먼 동굴이 있고,
그 동굴은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마치 무저갱처럼 깊어 보입니다.
요컨대, 울창한 밀림지역만 점령하면 그 외에는 큰 저항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래, 알았다. 계속 수고하도록."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역시, 감시병을 배치한 것이 잘한 일이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적진의 지형적인 특징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가운데의 그놈도 성질이 조금 누그러지면서,
하루 종일 운전대에 시달렸던 긴장이 풀리며 눈이 스르르 감겼다.
목이 바짝 타오르는 것을 느끼며, 비몽사몽간에 손을 옆으로 뻗었다.
무언가 뭉클한 것이 손에 닿았다.
그것은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말랑말랑 하기도 했다.
잠시 생각에 빠졌던 나는, 이곳이 여관방이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잤는지는 알 수 없었다.
밖은 아직도 캄캄했고 지나다니던 불빛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밤중인 것은 분명했고 손끝에 만져진 것은 여자의 부드러운 살결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타는 듯한 갈증이 더 급했다.
'물, 물을 마셔야지.'
엉금엉금 기면서 눈을 비비고 옆자리에 고개를 돌렸다.
캄캄한 방안이기는 했지만 어렴풋하게 보이는 하얀 속옷이 눈에 들어왔다.
홑이불을 걷어찬 여자의 속옷은 훌렁 걷혀져서, 허벅지가 다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의 저쪽으로 또 다른 여자의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잠시 그런 자세로 있으면서, 사모님과 두 여자 그리고 나까지 넷이
백암온천의 여관에서 한방을 쓰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렇지, 여관방이구나.'
옆자리가 사모님의 자리라는 것을 금방 알았다.
어둠 속에서도 허옇게 빛나고 있는 사모님의 허벅지는 내 눈에 익었고 강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갈증에 허덕이던 나로 하여금 또 다른 욕망의 갈증을 불러 일으켰다.
슬그머니 제 자리로 돌아온 나는, 사모님의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좀 늘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는 가슴은
내 손이 살살 달래며 주무르자, 금세 젖꼭지가 단단해 졌다.
"흐으응."
잠결이었지만, 부드럽게 주무르는 내 손에 가벼운 반응이 있었다.
젖가슴을 쥐고 입술을 가져갔다.
말캉한 살덩이를 입안에 넣고 혀로 슬슬 돌리자,
이제까지 타는 듯 했던 목마름은 온 데 간 데가 없어졌다.
그 대신, 기둥뿌리가 꼿꼿하게 일어서며 단단하게 부풀어지면서
좀 전과는 다른 새로운 갈증이 내 몸에 빠르게 번졌다.
단단한 꼭지를 혀가 감고 이빨로 살짝살짝 물어뜯자, 사모님은 그제야 눈을 떴다.
"누, 누구야?"
"쉬잇. 나예요."
"휴우, 깜짝이야."
"쉬잇, 목소리를 죽여요."
사모님이 얼른 옆자리의 여자를 돌아봤다.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나를 밀쳤다.
그렇지만 불 같이 올라오는 욕정에 눈이 먼 나는,
사모님의 그런 염려를 간단히 무시해 버리고, 젖꼭지를 세게 물었다.
"아야야, 아파."
사모님의 손이 내 머리를 만지며, 아프다는 듯 몸을 자꾸 틀었다.
내 손은 밋밋한 아랫배를 쓸며, 그 아래쪽의 언덕으로 쭉 내려갔다.
도톰한 언덕을 둘러 싼 팬티가 손안에 잡히며, 수북한 덤불의 감촉이 반가웠다.
"안 돼. 이러지 마."
"쉬잇, 여자들이 잠깨요."
"하지 마. 여기선, 안 돼."
"그냥, 만지기만 할게요."
귓불을 간질이며 사모님의 귀에 뜨거운 숨을 불었다.
순간적으로 혼란해진 사모님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내 손은 팬티의 자락을 들치고 쓰윽 안으로 파고 들었다.
수북한 덤불이 쓸리며 손바닥으로 삼각주를 잡았다.
"하아아. 안 돼."
"만지기만, 만지기만 할게요."
훔친 사과가 맛있다 제 15장 세 여자 팬티 벗기기 (8)
다른 사람, 특히 그녀의 동생뻘 되는 여자들과 한방에서,
그녀를 훔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었다.
사모님의 덤불은, 언제나 푹신한 그 감촉이 너무 좋았고, 그 숲의 넉넉함과 포근함이 좋았다.
손끝에서 밀리면서 갈라지는 수풀의 사그락거리는 것을 느끼며,
서서히 달아오르는 사모님의 반응을 확인해 가는 것도 짜릿한 즐거움이었다.
입술이 조금씩 달싹이며 호흡도 점점 거칠어졌고, 이어서 붉은 한숨이 흘렀다.
"하아."
둘이서만 있을 때와는 신음소리의 색깔이 달랐다.
두 여자를 옆에 두고 사모님을 탐닉하는 동안,
뱃속을 맴돌다 간신히 뱉어지는 할딱이는 소리는
말초신경을 바싹 곤두서게 할 만큼, 색정적이면서 자극적이었다.
"하아아, 제발 그만해."
사모님의 그 애원하는 소리 또한 맛을 내는 양념처럼 흥분을 고조시킬 뿐이었다.
벌써 촉촉하게 젖어드는 가랑이 속에서는 사모님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본능의 정염이 불붙었고, 금방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기는 이렇게 익어 있는데요?"
"몰라. 짓궂기는…"
"그럼, 그만 둘까요?"
"모올라."
여자들의 표현방식은 남자들의 방법과 다른 점이 많았다.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남자들이라면,
여자들은 애매하거나 부정적인 표현이 어떤 사실은 시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지금이 그랬다.
이만큼 진행이 되면, 남자들은 자칫하면 오판을 하지 말아야 했다.
강한 거부감으로 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 것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물러서는 것은 여자를 모욕하는 일임을 내 경험으로 익히 알고도 남았다.
이런 순간에는, 자신이 무슨 정의한이고 신사라도 되는 것 처럼 물러서고 만다면,
그것이야 말로 여자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리는 행동이고,
심한 경우에는 여자의 마음에 원한까지도 심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일단 칼을 뽑았으면 그것으로 끝장을 봐야 하는 것이었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물러서서는 안 되는 것을,
비록 짧은 경험으로도 충분히 체험했고, 뻔뻔한 행동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었다.
덤불 속을 마음껏 헤치던 내 손은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끈적거리는 점액질을 문지르던 손가락이 열심히 찾던 동굴에 꽂혔고,
미끈거리는 길을 따라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며 동굴 벽을 마구 밀어댔다.
"하아아, 그만 해."
손가락을 맞이한 동굴은 꽉 다물었던 입술을 살며시 벌리고,
살살 움직이는 리듬에 떨고 있었다.
엉덩이에 걸린 팬티는 이제 거추장스러울 뿐이었고,
슬며시 밀어내자 엉덩이가 들리며 보조를 맞춰주었다.
둥그렇고 큼직한 엉덩이가 눈앞에 다가오자 몸을 밀어 다리 사이에 끼어들었고,
사모님을 옆으로 눕혔다.
그것은 위에서 누르는 것보다는,
사모님을 안고 옆에서 하는 편이 신음소리가 작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탐스런 목덜미에 손을 넣고, 부드러운 선을 따라 어깨를 감싸며 젖가슴을 살짝 움켜잡았다.
내 몸도 모로 돌며 사모님의 아랫배를 당기고,
엉덩이를 벌려서 갈라진 살덩이 속으로 아랫도리를 밀고 바짝 붙였다.
성이 단단히 난 기둥뿌리가 탱탱한 엉덩이를 콕콕 찌르며 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다리가 들리며 불안한 자세로 동굴이 열리자, 허연 다리를 내 허리에 걸쳤다.
그리고는 빳빳한 놈이 미끈거리는 살을 찌르기 시작했다.
"흐흑."
성질 급한 놈이 안달을 하는 것이나 흥건한 입술이 애타는 것이나,
따지고 보면 비슷한 것이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였던 그놈과 입술은,
자석처럼 잡아당겼고 흡인력을 가진 접착제처럼 금세 달라붙었다.
"학, 하악."
하얀 엉덩이를 겨냥하며 벌떡거리는 불방망이로 미끈거리는 속살을 찔렀다.
여기저기 맨살을 찌르며 동굴을 찾는 동안, 사모님의 숨소리가 높아졌다.
변죽만 울리는 놈에, 애가 타는지 콧소리가 거칠게 새나왔다.
허연 엉덩이가 움찔움찔 하더니 동굴이 빳빳한 대가리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미끈미끈한 것이 대가리를 씌우더니 곧바로 그것을 삼키기 시작했다.
쑤욱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기둥뿌리를 한입에 삼켜버렸다.
캄캄한 굴속에서 대가리가 좌충우돌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조여드는 살을 여기저기 치받으며, 안쪽으로 깊숙이 파고 들었다.
허리에 힘을 주고 치받자, 엉덩이도 움찔거리며 하얗게 몸짓을 했다.
"학학, 학, 학."
전과는 다른 쫄깃쫄깃한 감촉이었다.
옆에서 넣으니 전과는 다르게 아주 색다른 굴곡이 느껴졌다.
기둥뿌리에 조여지는 마찰감이,
희고 기다란 가래떡을 우물거리는 것처럼 기둥뿌리를 주무르며 조여들었다.
그것은, 아주 색다른 마찰 감이었다.
할딱이는 숨소리가 점점 높아지면서 가늘게 몰았던 숨결이
아주 작게 흐느끼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흐느낌은 모세혈관의 피를 곤두서게 했고, 아주 굉장한 자극이었다.
하얀 엉덩이를 들이파며 큼직한 살덩이를 슬금슬금 찍었다.
조심스러운 율동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두 육체가 한밤의 적막을 흩트리면서,
숨을 죽이기는 했지만 야릇한 소리는 두 여자를 건드리고 있었다.
"하아아, 학. 학."
원색적인 방아질만이 어두컴컴한 속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조심스럽게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아주 작기는 했지만, 그 부스럭거림은 분명 홑이불 속이었다.
그 작은 소리에 내 신경을 곤두섰고, 그 움직임을 확인하려는 내 신경세포는 한껏 열려 있었다.
그리고 입가에는 음흉한 미소가 금세 번졌다.
그것은 숙련된 사냥꾼의 감각처럼, 순간적으로 알아차린 것이었다.
짧은 순간, 내가 기대감으로 부푼 사이에
사모님의 허벅지에는 질펀하게 흘러내린 점액으로 미끈거렸다.
빳빳한 기둥뿌리에 할딱거리던 사모님은 필사적으로 숨소리를 죽이며,
벌써 여러 차례 몸을 떨었다.
금방이라도 비명을 지를 것 같던 사모님이, 머리를 흔들어 대더니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 순간, 내게도 깊은 곳으로부터 뜨거운 것이 솟았다.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섰고, 대가리의 끝으로 죄다 몰리는 듯 했다.
무언가 쭈욱 솟으며 기둥이 뿌리부터 쭈뼛했다.
그리고 벼락처럼 강한 전류가 흘렀다.
기둥이 크게 팽창하면서 동굴 벽을 들이박았고, 빠르게 무언가가 쏜살처럼 지났다.
순간, 하얀 엉덩이도 크게 출렁거렸다.
젖가슴을 움켜쥔 내 손은 힘이 잔뜩 들어갔고, 수건을 입에 문 사모님의 몸부림도 힘에 부쳤다.
천둥소리가 이미 예고 되었듯이 우중충한 하늘에 번개가 번쩍이며,
내 것은 사모님의 몸속으로 힘껏 쏟아져 들었다.
"허억."
"하악. 하아악."
사모님의 숨결이 차츰 잦아들고 평온을 되찾아가는 동안에도,
동생들의 기척을 살피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벌써 인기척을 알고 있었고,
이불로 가린 채 자는 척 하는 모습을 곁눈질 하고 있었다.
'흐음, 아주 시침을 뚝 따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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