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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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와 형의장모 16부 (완결)

"미국에서.. 왜?"

그녀는 실성이 된 목소리로 "교통사고가...." 뭐야...

"그이와 엄마 .. 아빠가 모두 죽었대요..." 풀석.... 나는 나도 모르게 주저 않고 말았다...

따라오겠다고 울부짖는 시골부모님과 형수를 뒤로 한채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영사관에 들러 사고 경우를 보니.. 형의차가 라스베가스로 향하다가 중앙선 침범을하여 맞은편 대형트레일러와 정면 충돌을 하였다는 것이다.. 영사관 문을 나서는데 한직원이.. 그기서 사고는 드문데.. 고의로 사고를 낸것같아요" 라고 나에게 이야기한다...

형의 집을 정리하면서.. 나는 알수있었다..

그의 일기장을 보는 순간 모든것을 알수 있었다...

"1999년 10월 28일 흐림"

집사람이 아들을 낳았다고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동생의아들... 아니지 나의 아들... 허허허...

종학이는 나의 동생... 나의 동생.... 나의 동생.....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날 집사람과 종학이가 ...

보지말아야 했었는데... 좋아하는 집사람의 얼굴... 

어떠랴.. 남의자식보다는 그래도 동새의 핏줄이 낫지....

.....

2000년12월31일 맑음

장인과 장모가 온단다... 나에게...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준.. 사람들...

아.. 보고싶다.. 나의 아들 형진이... 

동생의 씨지만.. 그래도 나의 아들...

나만 없어지면.... 나만 없어지면...

형..... 형... 선이형.....

나는 형과 사돈을화장하여... 사돈은 미리 마련된 선산에 모시었다...

그리고 형은 형이 가장 좋아하는 고향뒤산에서 바람에 날려 보냈다...

몇달뒤...

나는 부모님께 결혼한다며.. 형수를 데리고 내려갔고...

부모님은 형진이를 위해서 결혼한다는 나의 말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아이 여보.. 형진이 울고 있잖아요.. 좀 뵈줄랬더니..."

샤워를 금방하고 나오면서 컴퓨터 앞에 않아서 이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다가온다..

아이... 또 그이야기 쓰고 있어요... 부끄럽게시리....

빨리 나와요.. 커피 드릴게요...

알았어.....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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