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사춘기 8
늦어서 죄송....
황홀한 사춘기 8
마침내 요시꼬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크리스마스 이브가 왔다.
내일이 종업식이었으므로 수업은 오늘로서 끝나게 되며 지로선생의 개인 수업도 일단은 오늘을 끝으로 해방되었다.
하기 싫은 공부는 염증이 났지만 날이 거듭될수록 지로선생은 대단히 상냥해졌다.
귀가시간이 늦었을 때에는 학교 앞에 있는 식당에서 라면을 사주는가 하면 차로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기도 하였다.
오늘로서 보충수업이 끝나게 되므로 지로선생은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권했지만 요시꼬는 볼 일이 있다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날만은 모든 것이 뜬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요시꼬가 보충수업을 받고 있는 동안 지애는 먼저 돌아가 파티 준비를 하고 있겠지.
어떻든 요시꼬는 서둘러 일단 집으로 돌아간 후 교복을 벗고 샤워를 하였다.
머리를 감고 이를 닦았으며 특히 젖가슴가 계곡 사이를 정성 들여 씻었다.
부모님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며 동생 다께시도 집에 없었다.
샤워를 하고 나와 몸에 목욕수건을 두른 채 발소리도 요란하게 2층에 있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난로를 켜 냉냉하게 식은 몸을 따스하게 한 다음 젖은 머리를 말렸다.
그런 다음 새 팬티와 브라자를 꺼내어 그것을 입은 다음 양말을 신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라우스와 스커트와 스웨터 차림이 되어 자신을 거울에 비쳐 보았다.
처녀인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머리에 빗질을 하고는 크림을 발랐다.
내일이 종업식으므로 늦어도 잠은 집에서 자야 하므로 부모님에게는 12시쯤에 돌아오겠노라고 말해 두었다.
'잊어 먹은 물건은 없나....'
잠바를 걸치고는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무릎에 힘이 없었다.
역시 가슴은 크게 두근거렸으며 그 만큼 긴장하고 있었다.
어쩐지 긴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시꼬는 난로를 끈 다음 힐끔 미키 마우스 봉제 인형을 뒤 돌아 보고는 불을 끈 다음 방에서 나왔다.
4시 반이었지만 겨울의 짧은 해는 벌써 서산 마루에 지고 있었다.
유따로가 오는 시간은 6시이므로 미리 가서 지애를 약간은 도와 줘야 할것이다.
요시꼬는 하얀 입김을 토해 내며 어둠의 장막이 서서히 내리고 있는 언덕을 향해 올라갔다.
지애의 집에 도착하자 거의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거실 테이블에는 케이크를 비롯해서 샴페인과 요리가 차려져 있었으며 방 한쪽 구석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놓여 있었다.
지애는 부엌에서 스프를 끓이고 있었다.
오늘 밤도 어머니는 없는 것 같았다.
어쩌면 오늘 밤만은 친구들과 같이 지내고 싶다고 어머니한테 말했는지도 모른다.
"도와 줄까. 뭘 하면 좋지?""그럼 유리컵과 작은 접시를 3개씩 내오도록 해."
지애의 말을 듣고 유리컵을 꺼내 테이블로 가져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손이 미끄러져 유리컵 3개를 다 바닥에 떨어뜨려 깨놓고 말았다.
"벌써 오기도 전에 흥분했니..."
"미안하다 얘......"
"바닥의 유리컵을 치운 다음 조용히 앉아 있기나 해. 나 혼자서 충분히 할수 있으니까.."
요시꼬는 깨진 유리컵을 치우고는 청소기로 작은 유리조각을 처리한 다음 순순히 소파에 가서 앉았다.
옆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등불이 색색으로 반짝 반짝 불을 밝히고 있었다.
"유따로가 그런 기분이 되겠니...."
"문제 없어. 제대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놓을 테니까.."
지애가 다시금 새 유리컵을 꺼내 테이블에 놓으면서 말했다.
"그럼 지애는 옆에서 보고 있을 꺼니?"
"그때는 꺼져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지애는 부엌으로 돌아가 다시 준비를 하였다.
요시꼬는 멍청히 크리스마스 트리의 등불만 지켜 보면서 몇 차례인가 가슴을 떨면서 심호흡을 하였다.
유따로는 금년 마지막 축구부 연습을 마치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목욕을 한 후 옷을 갈아 입고는 집을 나섰다.
그리고는 언덕 위에 있는 지애의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끔씩 생각이 난듯이 쾅쾅하고 가슴이 크게 고동쳤다.
지애의 육체는 매력적이었지만 역시 쉽게 손안에 들어왔으며 또한 익숙해 버리자 그다지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약해 보이고 가녀린 요시꼬는 마음이 많이 끌렸다.
지금까지는 그저 평범하여 존재감이 뚜렷하지 못한 여학생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지애의 말을 듣고 자유롭게 차지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부터 갑자기 그녀의 존재가 빛나기 시작하였다.
새삼스럽게 요시꼬를 다시 보자 평범한 정도가 아니고, 어째서 아직까지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학생이었다.
또한 깍깍 소리를 지르는 친위대에는 없는 순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똑같은 나이이면서 어째서 이렇듯 다를 수 있다니!
요시꼬는 그야말로 지애 하고는 정반대로 보호욕구를 자극하는 여자형이었다.
"내 친구인 요시꼬가 너한테 정신을 잃고 있어. 안아주지 않을래?"
지애가 유따로에게 말했다.
그녀에게 이끌려 처음 섹스를 가진 후의 일이었다.
"물론 애인이 되어 달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야. 요시꼬도 그런 관계를 방패삼아 달라붙지는 않을 테니까."
"그 애가 정말로 나하고 하고 싶어 한다는 말이니?"
"그렇다니까. 남자나 여자나 성욕이나 호기심은 똑같애. 임신 같은 서툰짓은 하지 않도록 할 꺼야. 뒤의 일을 염려하는 일 없이 단지 자유로이 몸을 차지할 수 있다니 매력이 있잖니?"
"......."
"아닌 채 해 봐야 소용없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하고 싶어 견디지 못하면서 말야."
그녀 또한 자신과 똑같은 나이이면서도 지애는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몸 속에 고여 지글지글 타고 있는 남자의 욕망까지 훤히 꿰뚫어 보고 있으니 말이다.
유따로는 모든 것을 지애한테 일임하기로 결심하였다.
지애와의 육체관계가 다른 여자 아이와의 섹스까지도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유따로가 지애의 집에 당도 하였다.
6시에서 5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하늘에는 이미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서 와."
지애가 유따로를 맞이했다.
들어온 유따로가 요시꼬를 보았다.
요시꼬는 가슴이 찡소리를 내고 조여들었으며 단번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꾸벅 머리만 숙였다.
유따로의 티없이 웃는 얼굴을 보자 벌써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한 것으로 여겨졌다.
자기는 이렇게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했다.
그 이상의 만족 같은 것을 바라면 안될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다.
요시꼬는 조금 후에 살그머니 지애한테 계획을 중지해 달라고 말하려 하였다.
세 사람은 각기 자리에 앉았다.
케이크에 불을 댕겼으며, 그러자 지애는 방안의 불을 껐다.
어둠 속에 초의 불꽃과 트리의 등불만이 반짝였으며 요시꼬는 꿈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로맨틱한 기분이 들었다.
유따로로 하여금 샴페인의 병마개를 따게 한 다음 유리컵에 따르도록 하여 건배를 하였다.
유따로와 요시꼬가 말이 없자 지애 혼자서 떠들고 재잘거렸다.
무드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케이크의 촛불이 꺼지고 트리의 불빛만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특히 요시꼬는 붉어진 얼굴을 유따로 한테 감출 수 있다고 생각되자 좋다고 여겼다.
샴페인은 이미 바닥이 나고 지애가 위스키에 물을 섞어 앞에 놓아 주었다.
요시꼬는 물론이고 유따로도 그다지 마시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지애 혼자만이 계속 마시고 있었다.
조용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이윽고 지애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약간 지나치게 마신 모양이야. 잠시 2층에서 누웠다가 올께."
"아! 지애...."
요시꼬가 이렇게 불러 세우려고 했지만, 지애는 비틀거리며 거실에서 나갔다.
정말로 취한 것 같았다.
그 바람에 결국 이번 계획을 중지해 달라려든 기회를 잃어 버린 꼴이 돼버렸다.
그렇지만 유따로가 어떻게 나오든 그의 행동에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
요시꼬는 유따로와 이런 식으로 로맨틱한 방에 단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
무거운 침묵이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정말로 해도 좋단 말이지....'
유따로는 술을 한 목음씩 마시며 이렇게 생각하였다.
요상한 기대로 가슴이 조여 들었다.
단 둘이 앉아 있다는 점에 다소 대담해지면서도 유따로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눈 앞에 먹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마음먹고 손만 뻗기만 하면 세계가 달라질 텐테도 온몸이 묶여 있는 것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결정적인 행동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술 탓인지 약간 현기증이 왔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있는 전구들이 반짝일때마다 요시꼬의 옆얼굴이 파란 색, 오렌지 색으로 물들었다.
"저기...."
이윽고 유따로가 말하기 시작하였다.
놀라는 것처럼 요시꼬가 이쪽을 봤다.
전구 불빛에 까맣고 큰 눈동자가 반짝였다.
"옆으로 가도 되겠어."
이런 말을 뱉으면서도 가슴에 한가닥 불안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요시꼬는 이내 눈을 내리깔고는 어깨를 웅크리듯이 희미하게 동의하였다.
유따로는 일어서서 요시꼬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부드러운 쿠션이 밑으로 가라앉아 요시꼬의 몸이 이쪽으로 약간 기울어졌다.
유따로가 왼손으로 요시꼬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그녀의 몸이 한층 더 오그라드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그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상대방이 자신의 그런 동작을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단한 것을 왜 진작 행동을 하지 못했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부드러운 스웨터 내부로부터 요시꼬의 체온이 손바닥에 전해져 왔다.
희미하게 달콤한 머리카락 냄새가 났다.
유따로는 밑을 굽어보고 있는 요시꼬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는 그녀의 얼굴을 이쪽으로 돌려 그 작은 입술에 얼굴을 접근시켰다.
이러쿵저러쿵 말을 잘 못하는 유따로였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무드가 높아진다면 이제는 말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되었다.
이윽고 입술이 겹쳐졌다.
희미하게 립크림의 향기가 풍겨왔다.
그녀의 입술은 부드어웠다.
눈썹을 내리깐 채 약간 호흡이 떨리고 있었다.
혀를 그녀의 입속으로 집어넣어 다람쥐처럼 귀여운 앞니를 더듬었다.
겁먹은 듯이 상황을 살피는 것처럼 그녀의 혀가 이따금씩 자신의 혀에 닿았다.
그러한 그녀의 혀를 잡아 서로 엉키게 하였다.
케이크의 크림 맛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늘 그런지는 분명치 않았지만 혀가 녹아 들어가듯이 달콤한 맛이 났다.
앞니의 안쪽을 핥자 그녀는 혀로 껴안듯이 가볍게 그의 혀를 빨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지애처럼 탐욕스럽지 않았으며 마치 어린애가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젖을 빨아 들이듯이 순진한 느낌이 들었다.
"어엉..."
스웨터 위로부터 가슴을 더듬자 그녀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떨었고 약간 소리를 냈다.
이제 그의 행동에는 조심스러움 같은 것은 없어졌다.
입술을 뗀 다음 그녀의 스웨터를 위로 올렸다.
그녀는 부끄러움과 긴장으로 정신이 멍해진 가운데서도 만세를 하듯이 두 손을 들어올렸다.
그는 머리로부터 스웨터를 훌렁 벗기는데 성공하였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몸을 기대어 오는 그녀를 소파에 눕혔다.
브라우스의 단추를 끌러 앞을 열었다.
남자와 여자의 단추가 정반대로 붙어 있는 것은 벗기기 좋게 하려는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지만 브라자를 어떻게 푸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요시꼬는 눈을 감고 볼이 상기된 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으므로, 지애처럼 자신이 벗어줄것 같지가 않았다.
브라자를 포기하고 유따로는 그녀의 하반신으로 손을 뻗어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아아..."
요시꼬가 두 허벅지를 단단히 오무렸다.
유따로는 팬티에 손을 대고 살금살금 벗기기 시작하였다.
요시꼬가 깊게 숨을 들이 마셨다.
전구 불빛에 부드러운 음모가 희미하게 보였다.
팬티를 더 밑으로 끌어 내리자 그녀는 허리를 꿈틀거리는 듯하며 약간 엉덩이를 들었다.
팬티가 발목으로 부터 벗겨 내어졌다.
하얗고 매끈한 아랫배와 허벅다리, 그 중심부인 오아시스에 유따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흡수되듯이 몸을 웅크렸다.
코끝을 부드러운 음모에 갖다댔다.
"아앙....."
깜짝하고 요시꼬가 놀랬으며 동시에 하체가 파도쳤다.
유따로는 서서히 입술을 움직였다.
음모 구석구석에서 엷게 샴푸 냄새가 고여 있었다.
그런데 그 밑의 계곡은 이미 뜨겁고 축축히 젖어 있었다.
손가락으로 꽃잎을 좌우로 열었다.
젖어 있는 안쪽이 불빛을 받아 반짝반짝 거렸다.
유따로는 입술을 갖다 붙이고는 아래 위로 핥기 시작하였다.
지애한테 배운 그대로 침을 충분히 묻혀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찌르듯이 핥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앙.........."
요시꼬가 허벅다리 안쪽으로 유따로의 머리를 감아쥐고는 소리를 냈다.
유따로는 기분좋은 질의 느낌속에서 정신없이 혀를 계속 움직였다.
자기 침과 섞여 깊숙한 안쪽으로부터 끈적끈적한 꿀물이 흘러 넘쳐 혀를 적셨다.
보드라운 질 속의 벽은 열을 지니고 있었으며 몇 차례인지 얼굴을 조이고 있는 허벅지 안이
꿈틀꿈틀 경련을 일으켰다.
"아앗........아...."
요시꼬는 괴로운듯이 상반신을 뒤흔들었다.
유따로는 그녀의 두 다리를 꺽어 어린이에게 기저귀를 채워줄 때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갈라진 계곡 부위가 위를 향하고 있었으며 그 바로 앞에 수줍은 듯이 닫혀 있는 항문이 보였다.
유따로는 그 부분을 혀끝으로 살짝 갖다 댔다.
"어머나......."
항문이 그녀의 소리에 맞추어 단단히 조여들었다.
유따로는 천천히 핥으며 혀끝에 전해지는 미묘한 살갗의 감촉을 즐겼다.
지애한테 했을 때는 다소 저항감을 느꼈지만 요시꼬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요시꼬는 지애와 달리 무엇이든지 뻔뻔스럽게 요구하지 않았으며 모든 동작이 싱싱하였다.
끝내는 뾰쪽하게 만든 혀끝을 항문에 들이밀려고 하였다.
볼록한 동산의 계곡을 손가락으로 힘껏 벌리고는 정신없이 계속 핥았다.
눈 앞의 계곡 부위에서는 새롭게 꿀물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항문은 청결했으며 거기서도 샴푸냄새가 다소곳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유따로는 이윽고 요시꼬한테 몸을 떼고는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거실은 적당한 온도로 히터가 가동하고 있었으므로 벌거벗어도 춥지 않았다.
완전 나체가 된 유따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축 늘어져 있는 그녀를 알몸으로 벗기기 시작하였다.
요시꼬도 느린 동작으로 자신의 브라자 단추를 끌렀다.
이내 그녀는 알몸이 되어 소파에 누웠다.
전구 불빛을 받고 있는 그녀의 나신은 아름다웠다.
배꼽으로부터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사타구니 사이에 이르는 부분은 아직 어린애의 체형이었지만 솟아오른 가슴의 형태와 잘록한 허리에 이르는 굴곡은 이미 성숙한 여인의 몸매였다.
유따로는 그녀의 반질반질한 머리에 얼굴을 묻고는 달콤한 냄새를 가슴 가득히 들여 마셨다.
손은 탄력 있는 젖무덤을 쥐고 있었다.
젖꼭지를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이 애무하자 그녀의 호흡이 가빠지면서 허리를 비비 꼬았다.
머리카락을 코로 헤치며 차가운 귓밥을 찾아내어 입술로 물고는 빨아 주었다.
그런 다음 혀를 들이밀어 귓구멍을 쭉쭉 돌아가며 핥았다.
"아앙......어........."
그녀는 간지러운듯이 어깨를 움추리면서 금시라도 호흡이 멎을 것 같은 한숨을 토해 냈다.
유따로는 혀로 목덜미를 더듬어 오목한 어깨로부터 겨드랑이쪽으로 이동시켰다.
"아......앙........아아........앗...."
꿈틀하고 그녀가 손을 오무리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유따로는 요지부동으로 겨드랑이 밑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희미하게 갓난애와 같은 달콤한 냄새가 고여 있었다.
민감한 살갗을 혀끝으로 간지럽히는가 하면 가볍게 이로 물기도 하였다.
그녀는 후욱하고 가쁜 숨을 토해 내며 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고는 끌어 안는 동작을 취했다.
마침내 유따로는 부드럽게 겨드랑이 밑에서 천천히 더듬어 가면서 젖가슴쪽으로 혀가 기어 올라갔다.
뾰쪽하게 단단해진 젖꼭지는 살갗과 혼동할 정도로 싱싱한 벚꽃 빛깔이었으며 그것이 이내 유따로의 침으로 젖어 물들어 가고 있었다.
양쪽 젖꼭지를 교대로 물고는 굴리기도 했으며 입술로 물어 당겼다가는 팍하고 놓기도 하였다.
"아아....아.....앙......학....하..하....."
요시꼬는 놀란 듯한 경련이 없어진 대신 몸 전체를 파도치는 듯하는 동작으로 변해 있었다.
몇차례인지 숨을 들이 마셨는데 깊이 들여마셨다가는 서서히 토해 내며 한숨이 섞인 듯한 헐떡임을 토해 내었다.
유따로는 가슴의 계곡을 왼쪽 오른쪽 양쪽을 옮겨가며 천천히 혀로 애무해 가면서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유따로는 요시꼬의 두 다리를 벌려 서서히 꽃잎에 입술을 갖다대고는 혀로 핥기 시작하였다.
다리 사이 계곡에서는 조금 전과는 달리 뜨거운 물이 넘쳐 흐르듯이 꿀물이 배어 있었다.
"아....아....하....하하..."
"쭈............우..........."
유따로는 꿀물을 혀로 훑어 소리를 내며 마셨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밀어 올리고는 혀로 클리토리스를 정성들여 핥았다.
"아...아..하하하...아.....아.."
요시고는 폭발 직전의 상태로 기분이 고조돼 있었다.
유따로는 요시꼬의 손을 잡아 잔뜩 발기해 있는 자신의 자지를 잡도록 하였다.
요시꼬의 작은 손이 유따로의 자지를 천천히 보드랍게 감싸 주었다.
유따로는 그와 같은 그녀의 순수한 움직임에 더 이상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요시꼬의 몸을 안아서 양탄자 위에 눕혔다.
푹신푹신한 양탄자였다.
유따로는 요시꼬를 양탄자에 눕히고는 요시꼬의 다리를 벌리고는 다리 사이로 몸을 끼워서 위치를 잡았다.
유따로는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하면서 한 손으로는 자신의 발기한 물건을 잡고는 요시꼬의 계곡 사이의 촉촉한 숲을 향하여 조준해 나갔다.
자지의 끝에 미끈한 따뜻한 꿀물의 감촉이 느껴젖다.
유따로는 요시꼬의 꿀물이 느껴지자 허리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전진하여 뜨거운 계곡 사이로 자지를 쑤욱하고 보지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아….아퍼….아….”
요시꼬가 약간 눈썹을 찡그렸다.
보지속으로 따뜻하고 딱딱한 불기둥이 들어오면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온몸에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유따로는 그대로 몸을 앞으로 밀고 들어왔다.
팽창한 불기둥이 푹푹하고 뜨겁게 부드러운 살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아….우….”
언제부터인가 요시꼬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유따로는 뿌리끝까지 불기둥을 밀어 넣고는 요시꼬의 위로 몸을 겹쳐 꼭 끌어 안았다.
불기둥의 사방으로부터 조여 오는 처녀의 부드러운 속살과 뜨거운 체온이 기분 좋았다.
불기둥의 밑둥 부분에 요시꼬의 보드라운 음모가 밀착되는 것이 느껴졌다.
유따로는 서서히 허리의 앞뒤운동을 시작하였다.
“아아…..아….. 천…천….히 ..아퍼…..아…”
요시꼬가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턱을 뒤로 젖혔다.
요시꼬의 작은 움직임이 보지 깊숙한 곳으로부터 불기둥으로 전해져 왔다.
땀을 촉촉히 흘린 살갗이 밀착된 채 움직일 때마다 달콤한 냄새가 피어 올랐다.
유따로의 온몸에는 이내 격렬한 쾌감이 번져 나갔다.
보지 속 통증에 할딱이는 요시꼬를 염려해 줄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허리를 밀어붙이며 움직였다.
유따로의 피스톤 운동이 빨라 지면서 요시꼬의 계곡쪽에서는 북짝북짝하는 축축한 소리가 크게 들렸다.
요시꼬는 이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이를 악물면서 통증을 참듯이 밑에서부터 유따로에게 힘껏 달라붙어 있었다.
어느 순간 유따로의 허리 운동이 빨라지면서 갑자기 온몸을 경직시켰다.
“아…아…….”
유따로가 쾌감의 물결에 따라 맥박 치듯이 요시꼬의 보지 속에 정액을 분출하였다.
유따로는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짜낸 다음 비로소 몸의 기운을 빼고 몸을 일으켰다..
요시꼬 쪽에서도 비로소 온 몸의 힘을 늦추었다.
따뜻한 정액과 약간 기운을 잃은 불기둥으로 움직임이 사라졌다.
아픔과 유따로와 한 몸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으로 온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둥둥 떠 있었다.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다시금 통증이 용솟음쳐 올라왔다.
그것은 심장의 고동에 맞추어 징징하고 울려 퍼졌다.
멀리서 누군가가 서서히 말뚝을 박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자신의 허벅지 사이의 아픔이 되어 치밀어 올랐다.
지애가 말하는 것처럼 정액이 분출하는 것을 자궁 깊숙한 곳에 느낄 수는 도저히 없었다.
“아아……”
요시꼬가 소리를 냈다.
유따로가 휴지를 요시꼬의 보지에 갖다 댔다.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왔지만 요시꼬는 간신히 참아 낼 수가 있었다.
유따로의 불기둥과의 마찰로 해서 충혈된 꽃잎이 위로 올라 와 있었으며 정액에 섞여 엷게 선혈이 배어 있었다.
약간 안스러운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유따로의 흥분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
사정 직후 불기둥이 다소 힘을 잃었지만 약간 호흡을 조정하자 다시금 힘차고 단단하게 발기하기 시작하였다.
지애와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리드당하는 편에서 위압당했지만 눈 앞에 누워 있는 요시꼬는 가련한 꽃봉오리나 다름이 없었다.
자신이 직접 그녀를 여자로 만들었다는 정신적인 우월감이 이내 그의 육체를 회복시켜 다시금 새로운 욕망을 불러 일으켰다.
유따로는 가쁜 숨을 쉬고 있는 요시꼬에게 입을 맞추었다.
계속 할딱이는 매마른 입술을 핥아 주었으며 떨고 있는 혀를 끌어내어 다정하게 빨아 주었다.
오래도록 숨이 막힐 듯한 입마춤을 계속했으며 이윽고 그는 요시꼬의 귀에 입술을 밀어붙이며 속삭였다.
“아팠어……”
“……………”
요시꼬는 대답대신 다소곳이 고개만 끄덕였다.
넘쳐 흐른 눈물 한가닥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생각해 보면 그들은 여태까지 얼굴은 서로 알고 있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아니 이야기 같은 것은 나누기도 전에 가장 깊은 관계를 맺어 버린 것이다.
유따로는 다시금 그녀의 젖꼭지로부터 혀로 더듬어 내려가면서 살짝 상처 입은 꽃잎을 핥아 주었다.
“아야……아…..”
순간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요시꼬가 몸을 뒤로 뺐다.
그렇지만 유따로의 혀와 침으로 해서 약간 통증이 가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유따로는 정액과 꿀물로 번들번들 빛을 발하고 있는 꽃잎 부위를 계속 핥아 주었다.
피는 이미 나오지 않았지만 깊숙한 곳에서 희미하게 자신의 정액 냄새가 났다.
유따로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 안쪽 깊숙한 곳에 혀를 밀어넣었다.
“아앗…아파요…”
요시꼬가 모기 소리가 울듯이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를 비비 틀며 다리를 닫으려고 하였다.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고 정말 아픈 모양이다 생각하고 유따로는 몸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불기둥은 이제 터질 것만 같은 상태로 팽창돼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요시꼬의 손을 잡아 불기둥을 쥐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누워 있는 요시꼬의 얼굴에 불기둥의 끝을 접근시켰다.
침착하기만 한 요시꼬는 어떤 짓을 해도 용서해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대로 자지의 끝부분을 요시꼬의 입술에 밀어 붙었다.
“으윽……………”
처음에는 깜짝 놀라 눈썹을 찡그렸지만 이내 순순히 입술을 벌렸다.
그리고는 그 자지끝을 물고는 혀로 살금살금 핥았다.
유따로는 쾌감으로 크게 숨을 쉬면서 서서히 위를 향해 누웠다.
그와 반대로 요시꼬가 느릿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어느 새 벌렁 누운 채 크게 다리를 벌린 유따로에 대해 요시꼬가 엎드린 자세가 되어 입속 깊숙히 불기둥을 물고 있었다.
요시꼬는 아무리 유따로가 좋아도 다시 한 번 삽입하게 되면 통증으로 실신할 것만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렇다면 최소한도 지애한테 배운 테크닉으로 유따로를 만족시켜 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따로는 가련한 그녀가 이런 애무까지 해주는 일에 대해 흥분하였다.
지애 만큼 익숙하지 못하여 가끔씩 이에 부딪치는가 하면 기교도 서툴렀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의 순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불기둥은 따스하게 젖은 요시꼬의 입속 깊이 삼켜졌다.
요시꼬는 유따로의 자지를 입술을 동그랗게 조여 강하게 빨면서 빼냈다.
넘쳐 흐른 침이 불기둥의 줄기를 타고 흘러 내려 고환까지 따스하게 적셨다.
그것을 요시꼬의 혀가 씻어 주는 듯이 핥아 주었다.
그리고는 작은 입을 힘껏 벌려 불알을 물고는 동그란 구슬을 하나씩 물며 구슬사탕처럼 혀로 굴렸다.
할딱이는 숨이 아랫배를 간지럽히면서 애무를 해주었다.
애무 중에 가끔씩 머리카락이 흘러 내려 유따로의 허벅지 안쪽과 아랫배를 간지럽혔다.
유따로는 흘러 내린 머리카락을 헤치고는 불기둥을 핥고 있는 요시꼬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소녀가 무심히 캔디라도 핥고 있는 것만 같이 보였다.
불기둥의 끝을 물고는 볼을 오무려 강하게 빠는가 하면 쭈욱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기도 하였다.
이런 동작이 되풀이 되었다.
빨때마다 요시꼬의 볼에 귀여운 볼우물이 떠올랐다.
“끄윽……….”
유따로은 쾌감으로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자기도 모르게 몸이 활처럼 휘었다.
언제부터인지 요시꼬는 머리를 아래 위로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깊게 또는 얕게 입술로 마찰해 주고 있었다.
유따로는 이내 쾌감이 노도처럼 밀려 왔다.
“으윽,아……나온다…….윽……..”
요시꼬는 입을 떼지 않고 입속에서 경련하는 불기둥에 대한 애무를 계속했다.
유따로는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쾌감에 휘말렸다.
환상적이며 색색인 전구가 반짝이는 가운데 어쩐지 꿈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동시에 불기둥 끝으로부터 분출해 나오는 정액을 느낄 수 있었다.
요시꼬의 입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깊이 입에 문 채 쭈욱하고 입술을 쪼였다.
껄떡껄떡하고 맥박치며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입속에 받았다.
두 번째 사정인데도 정액의 양은 상당하였다.
요시꼬는 불기둥을 문 채 꿀꺽하고 목으로 삼켰다.
그리고는 입술을 쪼인 채 쥐고 흔들듯이 천천히 빼냈다.
“아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 마시는 것 같았다.
사정 직후의 민감해진 귀두를 입술이 핥자 유따로는 신음하였다.
이윽고 요시꼬의 입술이 떨어졌다.
아직도 끝에서 배어나오는 정액을 요시꼬는 다 빨아들이듯이 핥아 주었다.
입 속에 넘쳐 나온 정액과 침을 몇 차례나 나누어 삼키며 요시꼬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생물시간에 수업에서 본 수억이나 되는 작은 올챙이 같은 우글우글하는 것이 뱃속으로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기분 나빠지는데……..’
정신없이 삼켜 버리기는 했지만 제정신이 들어오자 눈썹이 찌프려졌다.
아무리 좋아하는 유따로의 것이었지만 무수히 꿈틀거리는 정자의 이미지는 균과 같았다.
입속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았으며 아직도 혀에 끈적끈적한 것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만족한 듯이 축 늘어져 있는 유따로를 발견하자 마침내 불쾌감도 희미해져 갔다.
요시꼬도 전신에서 힘을 빼고는 그의 허벅지를 베개로 하고 누워 서서히 심호흡을 하였다.
느릿느릿 몸을 일으킨 유따로는 요시꼬를 안아 거실을 나서 욕실로 데리고 갔다.
욕실의 불을 켠 다음 요시꼬를 타일 바닥에 앉혀 샤워를 틀었다.
미지근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어떻게 욕실이라든가 샤워 트는 것을 알고 있을까……’
멍한 의식 속에서 퍼뜩 요시꼬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둘만의 세계에 도취하고 있었지만 생각해 보면 이곳은 지애의 집이 아닌가.
“어쩨서…..?”
그러나 샤워의 따스한 물이 허벅지 사이에 닿으면서 유따로의 손가락이 닦아주기 시작하자 요시꼬의 희미한 의문도 사라져 버렸다.
욕탕의 물은 알맞게 덥혀져 있었다.
욕조가 좁았으므로 한사람씩 교대로 들어가 몸을 따스하게 했으며 서로 비누거품을 발라주며 강아지처럼 장난을 쳤다.
그때였다.
“실례하겠어요.”
이런 목소리와 함께 욕실 문이 열리며 완전히 알몸이 된 지애가 안으로 들어왔다.
“어머나!”
깜짝 놀란 요시꼬가 몸을 움추렸다.
두 사람 다 같이 지애의 존재를 한 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아랑곳없이 지애는 들어와 풍덩하고 욕조에 몸을 담았다.
“2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추워졌어. 목욕을 다 끝내고는 다시 셋이서 마시도록 하자꾸나.”
지애는 욕조 가장자리에서 턱을 손에 고이고는 생글생글 웃으며 두 사람을 관찰하듯이 바라다 보았다.
“결합은 잘된 모양 같구나. 요시꼬, 아팠니? 상냥하게 해주던….?”
“아아… 싫어. 말하지 말아. 부끄러워…..”
요시꼬는 부끄러움으로 귀까지 빨갛게 물들었다.
그렇지만 유따로 앞에서 지애까지 알몸이 돼 있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다지 위기감이나 의문도 생겨나지 않았다.
처녀를 방금 잃은 요시꼬로서는 그런 일에까지 생각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떻든 지애의 존재는 주위의 모든 것을 대범한 것으로 물들여 버리는 것만 같았다.
“유따로, 요시꼬의 몸 맛있었니?”
지애가 이렇듯 놀리는 것 같이 말해도 유따로도 뭔가 미안한 것이 있는지 농담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딱한 것은 두 여성이 알몸으로 있다는 이상한 상황이 다시금 아래쪽 불기둥에 힘이 들어가게 하였다는 것이었다.
재빨리 지애가 이것을 발견하고는 욕조에서 손을 뻗어 유따로의 불기둥을 살짝 만져 보았다.
“안돼! 만지지 말아….”
요시꼬는 우는 소리를 내며 지애의 손을 밀쳐 버렸다.
지애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둘이 그렇게 된 것도 내 덕택이 아니니? 조금 정도는 괜찮지 않니?”
“싫어.그런 건.…”
“그렇지만 이상한 느낌이 든다 얘,셋이서 발가벗고 있으니까 누가 누구의 것이라도 상관없는 생각이 드는구나.”
“어떻게 그렇게..”
“유따로도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게 즐겁지 않니?”
지애가 이렇게 묻자 요시꼬는 불안한 표정이 되어 유따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유따로는 입장이 곤란하다는 듯한 웃음을 띨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유따로만 하더라도 우리 둘이 이렇게 있으니까 두 번씩 싼 후에도 저렇게 발기하게 된 게 아니니.”
지애의 말이었다.
“어떻게 두 번씩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니, 너 설마…..”
유따로의 이 같은 물음에 요시꼬도 깜짝 놀라며 얼굴을 들었다.
“지애,너 엿보고 있었구나. 2층에서 한잠 잔다고 했으면서…”
요시꼬가 부끄러움과 분노로 눈물까지 글썽였다.
“아아,미안 미안…헤헤…”
지애가 즐거운 듯이 웃으며 말했다.
“비디오로 찍어 두려고 했지만 그것까지는 할 수가 없었어.”
“너무 해.”
요시꼬는 눈물을 흘렸고 유따로도 쓴웃음을 웃고 있었다.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쯤 되면 게임이었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요시꼬, 이제 부터는 유따로를 평등하게 우리 둘의 것으로 하자. 그쪽이 훨씬 즐거울 것 같은데.”
“난 싫어. 그런 거……”
요시꼬는 완전히 기운을 잃고 있었다.
“나도 그쪽이 좋을 것 같다. 두 사람만의 관계란 언젠가는 감정적인 대립이 생기게 될 것만 같애. 그렇게 되면 곤란하니까.”
유따로의 말이었다.
심각한 연인 사이가 되는 것보다는 마음 편한 유희쪽을 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제일 많은 덕을 보는 것은 남자인 유따로 쪽이다.
“저것 봐. 유따로도 그러지 않니 으응….요시꼬. 아무리 해도 두 사람만의 관계를 고집한다면 나도 몰래 유따로를 만날꺼야, 알겠니.”
“안돼, 그건..”
“그러니까 세 사람쪽이 절대로 안심할 수 있고 즐겁다니까”
두 사람이 이렇듯 강력하게 주장하자 드디어 요시꼬도 지고 말았다.
다시 말해서 요시꼬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같은 평범하고 로맨틱한 사랑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로 떨어진 것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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