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보고 싶어. 너무 예뻐서 그래. 헤헤..
-아이참.. 오빠는...
난 은실이의 바디를 맨 정신에 조금 더 보고 느끼고 싶었다.
옷 있고 있을 때도 은실이는 탱탱했지만 벗겨 놓으니 터질 것 같았다.
남자 와는 달리 여자의 몸은 속살이 있어서 옷 입을 때와 벗을 때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종아리에서 허벅지까지 은실이의 몸을 쓰담쓰담했다. 양손으로 꽉찬 B컵 가슴도 다시 주물렀고....
은실이의 아랫배를 어루만지면 가만히 흔들리는 촉감을 느꼈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원으로 그리며 부비부비했고.... 살짝 쥐면서 탄력도 느껴보았다.
한창 정점에 오른 후 탄력성을 서서히 잃어가는 게 소피 이모의 몸이라면...
은실이의 몸은 이제 탱탱함이 제대로 물에 오르고 있었다.
"아응...아앗...오빠야..내 간지럽다.."
경상도 사람이라서 소피이모도 은실이도 약간 경상도 억양이 있었다.
알몸상태로 내가 은실이를 무릎에 앉고 빰을 비볐다.
"사랑해, 은실아...."
은실이가 나를 쳐다봤다. 촉촉한 눈..그러나 감격한 눈빛이었다.
"오빠, 나도 사랑해..."
그날 이후 은실이와 나는 자엽스럽게 연인이 되었다.
하스스톤 모바일을 지르듯 우린 그렇게 내질렀다. 청춘은 아름다웠다. 우린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그렇게 서서히 비극은 시작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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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글쓰는 실력이 없어서 오래 걸리네요. 가슴은 아프지만 고해성사 이어갑니다.
개추 박아주세요. (^^)/
돌이켜보면 김치뇬들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착하고 귀여운 은실이는 내 생애 최고의 여자였다.
조금 더 알바비를 벌기 위해 핸드폰 이벤트 판매장에서 쪽 팔리게 맨살을 드러내고 춤도 췄지만 은실이는 헤프고 막 살아온 여자애가 아니었다.
생각도.. 속도...깊은 아이였다.
적금도 들었고... 가방끈이 부족해서 내년부터는 방통대 다닐 거라는 얘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과거 5살 어렸던 깐깐하던 내 전 여친에 비해서 은실이는 우량 천사표였다.
비쩍 마른 A컵 가슴의 전 여친과의 섹스가 의무적 이었다면...
하얗고 탱탱한 꽉찬 B컵 가슴의 은실이를 만나... 탱탱하고 하얀 몸을 날마다 물고 빠는 것은 행복 그 자체였다.
만나기 전 터 난 발기차고 설렜다.
-오빠, 뭐야? 벌써 끝난 거야? 요즘 왜 그래?
어쩌다 섹스를 조금 일찍 끝내면.... 전 여친은 그런 식으로 이죽거려... 날 기죽이곤 했는데 은실이는 달랐다.
우리가 떡을 칠 때면 둘이서 함께 타오르고...함께 오르가즘을 느꼈다.
속궁합이란 단순히 잦이의 크기와 봊이의 헐거움을 말하지 않는다. 사실 그건 부수적인 거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남녀의 속궁합이란....부부가 함께 공유하는 성적인 관심이나 취향, 배려, 오르가즘의 도달 등을 말하고
그것이 더 중요다하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소피이모나 은실이 둘다 나와는 속궁합이 맞는 여자였다. 아마 모녀라서 체질이 비슷해서 그랬을지 모른다.
신기한 것은 소피이모도 AB형, 나도 AB형, 은실이도 AB형 이었다.
그래서 우린 알게 모르게 혈연과 떡정을 느낀걸까.
은실이와 데이트를 약속한 어느 주말이었다. 내가 차가 없으니 은실이가 집에서 쓰던 고물 마티즈를 끌고와 우린 용인 에버랜드에 놀러갔다.
하루 종일 놀이기구를 타다가 잠시 쉬면서 벤치에서 솜사탕 하나를 사서 나눠먹었다.
-가만 있어봐...
-응? 왜요?
솜사탕이 묻은 귀여운 은실의 입주변을 닦아준다며 내가 은실의 입술 부근을 할짝 거릴 때... 내리던 가을 햇살은 솜사탕보다 더 달콤했다.
-나 오빠, 아기 갖고 싶어.
어느 날, 섹스를 끝내고 아직도 여운이 남아... 은실이의 흰 몸을 보듬고 있는데.... 은실이가 내게 넌지시.... 그러나 진지하게 말했다.
그건 아마 결혼하자는 얘길거다.
내가 직장을 구하고.. 집에서도 주변에서도 조금씩.. 내 결혼 얘기가 흘러나왔고 그걸 은실에게 말한 적이 있다.
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미 은실이 보고... 소피이모에게 우리 사이를 절대 말하며 안 된다고 여러 번 입단속 시키고 단단히 못을 박아 둔 상태였다.
-은실아, 그건 꼭 지켜줘야 돼.
-오빠야, 오빤 참 이상하다. 우리 엄마도 오빠 좋아하는데 왜 사귀는 거 말하면 안돼?
-아냐, 그냥...소피이모가 나보다 네가 재형이랑 엮어지길 바래서 그래, 아무튼 절대 말하기 없기다.
-참나... 내 알았다.
세상엔 절대 비밀이란 없다.
나는 예전에 어느 잡지에서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이 먼저 알고 지낸 사촌 처제와 술김에 떡을 쳤다가...
결혼은 파혼되고...예비신부는 정신병에 걸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사촌처제는 집을 나갔고...그 가정 뿐 아니라 온 집안 전체가 원수가 되었다고 한다..
만의 하나,.... 정말 만의 하나...은실이가 내가 자기 엄마와 한 때 불장난 섹스를 하던 사이라는 것을 알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파렴치한 짐승으로 여길지 모른다. 아니면 평생 자기 엄마와 의절할지 모른다.
아니, 최악의 경우 착한 은실이 성격상 성수대교에서 다이빙할지도 모른다....
영화 <졸업>의 더스틴 호프만은 현실에 없었다.
그럴까?...아니다....
어쩌면 소피이모와 나만 입을 닫으면 영원히 묻힐 둘 만의 비밀일지 모른다.
소피이모가 우리를 축복해 줄까. 과연 소피이모의 축복 속에 나의 은실이는 행복할 수 있을까. 머리가 아팠다.
은실이가 하도 졸라서... 우린 커플링을 맞추기로 했다. 은실이 손에 백금 커플링을 끼워줬다.
비싼 건 아니었다. 그날 은실이는 나랑 사귄 이후 제일 행복하게 웃었다.
그럴 수록 나의 고민도 깊어졌다. 은실이와 사랑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다.
어느 날, 재형이가 회사로 찾아왔다. 재형이와 그날 사건 이후 앙금은 있었지만...우린 어릴 때 부터 죽마고우였고 함께 자랐다. 안 볼 친구는 아니다.
재형이가 허풍은 있고... 나에 견주어 어릴 적 부터....공부나 외모에 열등감을 가졌지만..바탕은 정말 착한 아이였다. 그래서 우린 친했다.
-얌마, 그 땐 내가 미안했다. 내가 좀 오버했지. 윤환아, 오늘 종로 피맛골가서 막걸리나 한잔 빨자.
-좆치. 그런데 나 오늘 늦게 끝난다.
금욜이지만... 내가 처리해야 할 업무가 워낙 많아서 밤 10시 이후에나... 우리 술자리가 시작됐다.
재형이는 인근 PC방에서 디시질을 하거나... 하스스톤 모바일을 하며 기다리다가 나와 함께 종로로 갔다.
재형이는 코스프레..인가? 워낙 본인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할튼 그런 거 되게 좋아했다.
나이 처먹고도 하스스톤 모바일 같은 게임 캐릭터나... 일본 애니 캐릭터 옷 입고...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고도 했다.
약간 덕후 기질이 있었다.
우린 간만에 찾아간 피맛골에서 막걸리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간만에 예전의 우정을 회복한 기분이었다.
-야, 너랑 피맛골 온 게 이 게 얼마만이냐?
-그러게, 강북 끝에 처박힌 촌놈들이 시내 종로까지 나올 기회도 없었지.
재형이는 그즈음 대학을 가을에 졸업하고 아버지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재형이는 아버지 소유의 의정부에 있는 6층 건물과
우리동네 4층 상가건물 2개를 왔다갔다 하며 관리했다. 말이 관리인이지 사실 반은 백수였다.
부모님은 몸도 편찮으시고 연로하셔서 전적으로 재형에게 맡기고 사업에는 거의 손을 뗐다고 한다.
재형이는 어딘지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았다.
-여기 막걸리 값은 네가 내라. 대신 내가 2차 좋은데서 좀 진하게 살게. 꺼억~
-어디 가려고?
-야, 내가 통크게 쏠테니 룸살롱 한번 가자. 이번 달 임대료도 잘 걷혔다.
-야, 지금 온 나라가 카드 대란이란다.. 요즘 같은 불황에 무슨 룸이냐! ...가 아니고 갈려면 물 좋을 시간에 빨리 가자. 히힛.
조금 지나면 아가씨들 빠져. 강남에 내가 본부장님이랑 잘 다니던데 아는 마담있어.
우린 거들먹거리며 룸살롱을 갔다. 정장 스타일의 이쁜 아가씨와 가슴 빵빵한 아가씨 2명을 각자 앉혔다.
재형이는 쭉쭉빵빵한 아가씨 앉혀놓고....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더니 진 빔 한병을 거의 혼자 다 처 마셨다.
우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소피이모는 가게를 접었다고 한다. 임대료도 밀리고 장사가 워낙 안 됐다고 했다.
동거남 형님이 먼저 김천으로 내려가 새로 치킨집 오픈 준비하고....소피이모도 요 며칠 후 가게마저 다 정리해서 내려간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은실이 통해서 소피이모네 소식을 간간히 듣고 있었다.
- 너 요즘 은실이 만나지?
재형이가 술취한 눈으로 조심스럽게 내게 물었다.
-응,
-혹시 너네 둘이서 사귀니?
재형이는 아직도 은실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차마 내가 은실이랑 섹스를 하고 커플링까지 맞추고 사귄다는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아냐, 은실이가 우리 회사 근처에서 자주 알바하잖아. 가끔 저녁 먹자고 찾아와서 오빠 동생 처럼 지낸다.
재형이가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럼 윤환아..
-왜?
-너 말야. 진짜 은실이 좋아하니?
-아니, 그냥 오빠 동생이야. 왜?
- 너...음....너...너 그럼 말이야..
재형이가 눈을 깔고 잠깐 주저하는 듯 했다.
- 뭔데? 임마, 술맛 떨어지게, 빨리 말해봐.
-은실이 그냥 안 만나면 안되겠니? 윤환아..흑흑흑.....어헝헝..
갑자기 재형이가 엎드리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네가...네가... 진짜 은실이랑 어떻 게 될 거 아니면..그냥 안 만나면 안되겠냐고...흑흑흑...내가 딱 한 번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한테 부탁하자.
헐....
난 가만히 담배를 한 대 꺼내 물고.... 깊게 빨았다. 주갤의 통닭같이 찌질한 새끼...
-넌 하스스톤 모바일처럼 인기 많잖아. 너에게 은실이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여자애 중 하나 일지 몰라도 나는 인생 전부야. 임마...
재형이는 많이 취했다. 나중에는 아예 통곡을 하며 어깨를 들썩였다. 분위기 싸늘해지고..... 내가 먼저 갸우뚱하는 아가씨들을 내보냈다.
재형이가 예전부터 은실이를 사랑한 것 안다. 맞다. 재형이는 진짜로 인생을 걸다시피 했다.
- 윤환아! 너도 내 친구다. 네가 진짜 은실이 사랑하면.... 내가 이런 말 안한다. 너 내 맘 알지?
알다마다.... 시발놈아, 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수 있지. 암...네가 보기에는... 내가 대충 순진한 은실이 데리고 노는 것 같겠지..
재형이와 나는 그날 룸살롱 아가씨들과 2차를 갔다. 물론 재형이가 다 질럿다.
다리가 휘청이면서 나는 아가씨와 함께 업소에서 지정해 준 작은 호텔로 갔다.
"오빠, 오빠가 올라와..."
샤워하고 나온 아가씨가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서 말했다.
그러나 난 술도 취하고 은실이 때문에 떡을 칠 마음도 아니었다.
-야, 나 취했으니 너 그냥 쉬다 가. 오늘 한 걸로 하자.
나는 상념에 잠겼다. 나랑 은실이가 과연 맺어질 수 있을까. 소피이모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어느새 아가씨는 술 취해서 옆으로 쓰러져 있던 내 잦이를 세우기 위해 내 젖꼭지를 빨고 잦이를 손으로 만져 주었다.
으응응.......
잠시 풀죽었던 내 잦이가 꼿꼿이 고개를 쳐들었다. 아가씨가 얼른 콘돔을 끼워주고 올라탔다.
"아, 나 안한다고,"
"오빠, 나 싫어요? 왜 그래? 괜히....."
"아, 진짜 싫어.."
"가만 있어봐. 오빠 내가 할 게요."
“하악! 아, 하, 으응, 하앗!”
아앗..아앗..으흥....
섹시하고 미끈한 룸살롱 아가씨의 허리놀림은 환상이었다. 위에서 흔들어대니 밑에서 바라보는 시각효과도 쥑였다
이런 아가씨라면 아무리 고자라고 해도 잦이가 서고... 안 쌀 도리가 없는것 같았다.
그러나... 은실이보다 못했다.
'넌 지금 네 몸뚱아리가 잘났다고 나에게 으스대고 있지만...내가 보기에는 넌 우리 은실이 보다 못해..'
젖소부인 같은 천박한 아가씨 보다.... 탱탱한 꽉찬 B컵 가슴의 은실이의 벗은 몸이 훨씬 더 하얗고 아름다웠다.
재형이와 나는 그 날 그렇게 쓸쓸하게 헤어졌다.
주말에 은실이가 지방으로 이벤트 행사 알바 나간다고 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소피이모가 연락이 왔다.
- 윤환아, 나 내일 김천 내려간다. 다 정리했고, 오늘 시간나면 잠깐 얼굴 좀 볼까?
- 네, 그래요. 이모.
일부러 옆 동네 구석진 카페에서 만났다. 거기가 비교적 남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오랜만에 마주한 소피이모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가느다란 속눈썹과 귀여운 미소와 눈웃음..하얀 쫑니....
무엇보다도 늘 얼굴에 여유있는 웃음을 머금었다. 그건 은실이도 비슷했다.
'소피이모는 아직도 늘 아름다워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은실이는 얼굴만 죄다 소피이모를 빼닮았다. 아마 은실이의 20년 후 모습이 소피이모일 것 같았다.
-윤환이, 너 우리 은실이랑 자주 본다며?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