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훔쳐 본 욕실의 자위행위
시오리가 만족되지 않은 몸으로 별채의 욕실로 향했을 때 안채의 2층에서는 막 공부를 마친 슈우지가 자신의 방의 불을 끄고 침대 위로 몸을 내던지고 있었다.
몸은 매우 지쳐 있었지만 머리는 맑아지고 있었다.
슈우지는 그 날 방과 후에 자전거 주차장에서 들었던 3학년생들의 대화를 떠올리고서 무심결에 입가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형의 아내, 즉 슈우지에게 있어서 형수가 되는 시오리는 슈우지와 같은 F고교의 여선생이었다.
두 사람이 형수와 시동생이라고 하는 것은 일부의 교직원을 제외하고는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슈우지가 통학용의 자전거를 끌어내고 있는 동안에도 3학년 패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 선생이 좋아.”
약간 키가 큰 학생이 아까부터 계속 짓고 있던 미소를 띠면서 말하자 이번에는 몸집이 작은 학생이 “그래.” 하고 맞장구치면서 말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선생이 왔을 때부터 난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 다음부터 영어 수업이 즐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슈우지는 대화의 주제인 여자 영어선생이 형수인 타카무라 시오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날부터 계속 나의 자위 상대는 타카무라 선생으로 바뀌었어.”
“나도 그래.”
상급생은 멍청한 웃음을 띠면서 자리를 떠나갔다.
슈우지는 그들도 같은 짓을 하고 있구나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두운 방 안에 누워 천정을 응시하면서 슈우지는 전라의 시오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뿌옇게 흐려지는 부분이 아쉬웠다.
가운을 입은 모습은 보았지만 형 부부는 별채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므로 그녀가 네글리제를 입은 모습조차 볼 수 없었다.
아름다운 시오리를 형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사춘기를 맞이한 슈우지에게 있어서는 부당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우연히 자전거 주차장에서 상급생들의 시오리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것과 비슷한 말을 지금까지 여러 형태로 슈우지는 듣고 있었다.
시오리는 F고교에서 마돈나 적인 존재였다.
시오리는 예전에는 S고교의 영어교사를 하고 있었다.
그 때에 동료교사였던 미술교사인 준야와 사귀기 시작해서 준야의 부모님의 강력한 희망으로 타카무라 가로 들어오게 되었다.
부부가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은 남들 보기에 좋지 않아서 시오리는 결혼을 계기로 F고교로 전근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학교에 준야의 남동생인 슈우지가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타카무라라는 성은 이 지방에 많아서 시오리와 슈우지가 형수와 시동생이라고는 누구도 결부시켜서 생각하지 않았다.
형수는 확실히 좋은 여자야......
언제나 희미한 립스틱을 바르는 것 외에는 아무런 화장을 하지 않음에도 새하얀 피부는 광택을 입힌 듯 밝게 빛나고 있었다.
외모는 약간 세련된 분위기를 띄면서 서구적인 분위기도 풍기고 있었다.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이나 교직원들에게까지 인기가 있었다.
소리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형수에 대한 망상을 품기 시작하자 몸속에서 뭔가가 천천히 꿈틀거리면서 다가오기 시작했다.
젊은 육체의 변화는 금방 하복부에서 그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때 갑자기 망상이 중단되었다.
정원을 향하고 있는 베란다 쪽의 유리창에서 바삭거리면서 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다.
젠장, 어쩔 수 없는 놈이군....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슈우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유리창을 열었다.
빛나는 검은 색의 물체가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슈우지의 발밑을 재빨리 빠져 나가면서 방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왔다.
가족들에게서 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는 그대로 책상 위로 올라가서 몸을 동글게 말아서 작게 웅크리고 있었다.
그대로 유리창을 닫으려고 했던 슈우지는 우연의 정원 저쪽을 쳐다보았다.
밤이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별채에 붙어 있는 형 부부 전용의 욕실 창문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창문이 약간 열린 채 거기에서 희미하게 김이 솟아올라서 밤공기 속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슈우지는 조금 전에 가족 모두가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형네 부부가 모두 목욕을 했다는 것을 대화 중에 들어서 알고 있었다.
땀을 흘릴 정도로 더운 시기도 아닌데 하루에 2번이나 목욕을 한다고?
하지만 욕실에는 밝은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흐린 유리창 저편으로 희미하게 사람 모습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희미하게 흔들리는 윤곽으로 보아 욕실에 있는 것은 형수인 시오리 같았다.
지금까지 슈우지는 별채에 있는 욕실을 천천히 살펴본 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주일 전에 정원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시들어 버려서 정원사가 그것을 잘라서 치워 버렸다.
그러자 그 때까지 그 나무가 욕실을 가리는 역할을 해 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오늘에야 슈우지가 알아차린 것이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중단되어 있었던 형수에 대한 망상이 갑자기 심한 기세로 치솟아오고 있었다.
슈우지는 대담하게 행동으로 나서고 있었다.
자기 집인데도 불구하고 정원으로 걸어 나오자 마치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하고 있는 도둑과도 같은 심정이 되어 있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나서 슈우지는 몇 그루의 나무 사이로 별채의 욕실 창문으로 다가갔다.
욕실에서는 전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었다.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나 샤워기 소리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불을 끄는 것을 잊어버리고서 나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갑자기 창문 너머에서 “당신.....”라는 숨죽인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슈우지는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같은 쇼크를 받았다.
자신의 모습이 발각되어서 형수가 불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후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숨을 죽이고 모양을 살피고 있자 “아아....”라든가 “아흐....하악.....”하는 요염한 느낌의 목소리가 가끔씩 끊기면서 들려오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이 시오리라는 사실은 틀림없었다.
머리 속이 멍하게 되면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엄청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창가 아래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것만으로 참을 수가 없었다.
여기서 가만히 있는 것은 바보짓 이었다.
슈우지에게는 이제 앞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천천히 상체를 올려서 눈을 창틀 위로 들어 올렸다.
거기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보면서 슈우지는 몇 번이나 눈을 깜빡거렸다.
그에게 보이는 것은 시오리의 뒷모습뿐이었지만 그 앞의 거울에 비추어져 있는 것은 명백한 몸의 앞부분이었다.
목에서부터 아랫부분만 보이고 있었다.
슈우지에게는 다행스런 일이었다.
만약 얼굴까지 비추어져 있었다면 창가에서 보고 있는 슈우지의 존재도 시오리는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욕조의 옆에 놓여진 도자기 의자 위에 시오리는 깊숙이 걸터앉은 채 더 이상은 무리라고 할 만큼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 있었다.
더부룩하게 나 있는 검은 색의 음모 아래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보지의 균열이 세로로 나 있었고 그 사이를 시오리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바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 움직임이 뭘 의미하는 것인지 젊은 슈우지는 즉석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이것은 명백한 현실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슈우지의 귓가에 선명하게 시오리의 터무니없을 정도의 파렴치한 말이 들리고 있었다.
“그렇게......아아, 자지를 넣고 싶어.”
그런 말을.......
그는 쇼크를 받는 것과 동시에 시오리의 전혀 다른 면을 자신만이 알아차렸다고 하는 최상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과 그녀의 말이 슈우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각인되고 있었다.
발이 땅위에서 날아 오른 듯 했고 온몸이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그는 끊어 오르는 흥분을 참고서 간신히 창틀에 매달린 채 욕실에 있는 추잡한 형수의 모습을 거울 속으로 확실히 쳐다보자고 결심했다.
더욱 더 자세히 정면에서 보고 싶었다.
거울이 중개하고 있는 것에 초조함을 느꼈지만 어쩌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더 해봐, 더 굉장한 짓을 해 줘!
슈우지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의 기대와는 반대로 시오리의 행위는 더욱 더 단조로워지고 있었다.
왼손으로 유방을 비벼대거나 젖꼭지를 손끝으로 튀기고 있었다.
왠지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오른손 쪽도 세로로 나 있는 음모를 5개의 손가락으로 밀어 헤치고서 음부의 표면을 술술 쓰다듬고 있다가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을 사용해서 빨간 균열의 윗부분을 원을 그리는 것처럼 쓰다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거야!
슈우지의 뇌리에 언젠가 주간지에서 본 여성 성기의 상세한 구조가 떠올랐다.
거기에는 그림과 함께 애무하는 방법이 자세히 쓰여 있었다.
형수는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는 거였다......
슈우지의 상상은 적중하고 있었다.
시오리는 두 손가락을 V자로 벌리고 그 중앙에 클리토리스를 끼운 후 천천히 원을 그리고 있었다.
남편에 의해 어느 정도 흥분하고 있던 몸이 제멋대로 자신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의해 흥분하여 엄청나게 애액이 쏟아져 나오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한 순간에 종착점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쉬운 일이라는 것을 시오리는 알고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남편이 상대였다면 한 번 싸고 나면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손가락이라면 피로를 느낄 때까지 계속해서 즐길 수 있었고 언제든지 자신이 좋을 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더 길게, 더 오래 쾌감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은 시오리로서는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넘쳐흐르는 꿀물이 손끝에 휘감겨서 더럽고 추잡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소리마저 그녀의 쾌감을 증폭시켜 주는 소도구가 되고 있었다,
“그렇게, 아아....기분이 좋아.”
소리를 내자 더욱 더 음탕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자신의 온 몸이 징그럽게 느껴지면서 성감이 쭉쭉 상승하고 있었다.
“내 보지가 기분 좋아.”
평소에는 전혀 입 밖으로 내놓을 수 없었던 추잡한 말을 내뱉으면서 도덕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교사와는 정반대인 색정광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색정광은 쾌감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 기분에 흠뻑 빠지고 있는 지금, 시오리는 드디어 여자로서의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간다....아아.....쌀 것 같아.”
그렇게 마치 상대방이 있는 것처럼 엉겁결에 말한 후에 서서히 손가락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 때까지 유방만을 주무르고 있던 왼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갈라진 틈 주위를 쓰다듬고서 음순의 가장자리를 붙잡는가 하더니 가볍게 비틀어대고 있었다.
성감이 단순간에 급상승하고 있었다.
“간다, 간다, 간다, 간다.......그렇게, 그렇게......흐윽.”
춘화에 그려져 있는 여자와 같이 시오리의 발가락이 전후좌우로 구부러지면서 떨리기 시작했다.
엿보고 있던 슈우지는 어느 새 파자마 바지의 앞을 벽에 문지르면서 발기된 물건에 자극을 주면서 쾌감을 탐하고 있었다.
너무 세게 누르면 지금이라도 폭발해 버릴 것 같았으므로 적당히 가감하고 있었다.
가능하면 형수가 절정에 도달함과 동시에 자신도 사정을 하고 싶었다.
이제 그녀의 사타구니는 치모가 찰싹 달라붙을 만큼 젖어 있었다.
유방이 흔들리자 욕실 중의 공기도 흔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아니라 그녀의 사타구니 앞으로 기어가서 보고 싶었다.
슈우지의 위치에서는 등받이에 기대고 있는 시오리의 뒷모습은 어깨에서 위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거울을 통해서 비쳐지는 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안타까운 감정이 커지고 있었다.
그 기분이 커짐에 따라 언젠가는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너무나 대담무쌍해서 무모할 정도의 생각이 머리 속에 퍼지고 있었다.
시오리의 자위행위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아차린 슈유지는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녀의 왼손이 음부를 위로 잡아당기자 그때까지 통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던 보지 전체가 세로로 길어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여성의 음부 전체가 긴장을 하고 있었고 갈라진 틈도 괴로울 정도로 세로로 길어져 있었다.
아, 바로 그 때 보이고 있었다.
균열 속에, 갈라진 틈 속에서 클리토리스가 밖으로 밀어져서 튀어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 존재를 과시하듯이 경련을 하고 있었다.
시오리는 손바닥 전체로 그 응어리져 있는 돌기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다.
하반신도 몇 번이나 거칠게 흔들리고 있었다.
“넣어 줘요......난 큰 것을 원해요.”
눈을 꼭 감은 시오리가 애달픈 느낌으로 신음소리를 내 뱉었을 때 슈우지는 형수가 자신의 손가락을 섹스 상대의 페니스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 하면 그렇게 말하고 나서 시오리는 오른손의 집게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하나로 해서 보지 구멍 속으로 억지로 밀고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쑤욱’하고 절대로 들리지 않을 소리를 슈우지는 들은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두 개의 손가락은 흠뻑 젖어 있는 점막에 둘러 싸여진 채 그 근원까지 완전히 파묻히고 있었다.
슈우지는 자신의 딱딱해진 자지가 그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마음속으로 상상하면서 미칠 정도의 욕정에 빠져들고 있었다.
미지의 세계인 그 곳의 그 감미로운 감각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요.....기분 좋아!”
시오리의 괴로워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슈우지는 ‘나에게 그 짓을 시켜 줘.’ 라고 외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시오리는 깊숙이 박혀 있는 2개의 손가락을 치모에까지 닿을 정도로 근원까지 밀어 넣고 손목을 반죽하는 것처럼 돌려대고 있었다.
“아아, 너무 좋아.....하윽.”
꼭 감고 있었던 눈을 크게 떴다.
시오리는 목을 앞으로 구부리고 벌어진 허벅지의 안쪽을 쳐다보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자신이 자위행위를 하는 광경을 보고 있어......
슈우지에게 있어서는 매우 음란한 광경이었다.
눈앞에서 자위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이 시오리가 아니라 마치 다른 음탕한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제 시오리의 목덜미와 어깨는 완전히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하얀 살결이 더욱 더 선명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갑자기 시오리가 양다리를 더욱 더 벌리고서 음순을 파고 들어가 있는 2개의 손가락에 약지를 더 쑤셔 넣고 몸까지 흔들면서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빠지지 않을까 할 정도로 빼내고는 다시 근원까지 손가락을 쑤셔 넣고 있었다.
밖으로 향해서 드러나 있는 음순이 손가락이 들어갔다 나갔다 할 때마다 꽃잎처럼 펄럭이고 있었다.
아프지 않을까?
너무나 거친 손가락의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슈우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아름답게 일그러져 있는 입가에서 몇 번이나 “아아, 기분 좋아.” 라는 말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너무 솔직한 말이 직선적으로 새어나오는 것이다.
시오리의 온몸이 백사와 같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점액이 스치는 소리가 증기와 함께 창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보.....여보.....간다...아...나, 나, 가 버려요.”
눌러 죽인 목소리에는 여자의 진실이 담겨져 있었다.
슈우지의 눈에는 세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주먹 전체가 손목까지 갈라진 틈 속으로 파묻힌 것처럼 보였다.
쾌감에 빠진 형수의 목소리에 고막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슈우지도 파자마의 바지 아래에서 환희가 격류처럼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