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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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식이 있군요.

이따가 밤이 오면 술 한 잔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또 사정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라의 보지 속에 해버렸다.

어떻게 하다가 그런 일이 벌어져 버렸을까.

유라와 뜨겁게 엉켜들어가는 동안 나는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내 온 몸으로 밀려오는 뜨거운 기운에 취해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행동했다.

유라의 팬티를 벗기고 그 다음에는?

유라의 손이 이끄는 대로 내 머리가 유라의 다리 사이로 옮겨갔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유라의 그 은밀한 곳 보드라운 속살 속으로 내 혀가 들어갔다.

어떤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으응...으으응.....”

내 자지가 어떻게 해서 유라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던 것일까.

자석에 이끌리는 쇠붙이처럼 무작정 빨려 들어갔던 것일까.

내 자지는 유라의 손에 이끌려 유라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유라는 우선 나를 바닥에 눕혔다.

나는 잔뜩 상기한 얼굴을 하고 유라가 이끄는 대로 바닥에 누웠다.

곧 이어 내 자지는 유라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나는 눈을 감았다.

회전목마 천막 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내 자지에 다시 불이 붙었다.

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런데.....유라의 입속과 혀에서 전해져오던 그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자지를 감싸오는 것이다. 

그것은 보다 더 강력하고 오묘했다. 나는 눈을 떴다.

내 시야에는 유라가 내 자지 위에 올라 앉아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장면이 들어왔다.

내 자지는 유라의 보지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허억! 유라누나!!!”

“아무 말도 하지 마. 핡!!”

그것이 내가 중학교 2학년 봄에 가졌던 나의 첫경험이었다.

사정이 끝나고 나서 유라와 나는 바닥에 나란히 한참을 누워 있었다.

“어땠어?”

“몰라. 정신없었어.”

“이거 하고 나면 남자가 여자를 포근하게 감싸안아주는 거래.”

나는 유라가 원하는 대로 유라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유라는 내 품속으로 파고들듯이 안겨왔다.

나는 그 어린 나이에 내가 마치 성인이 다 되어버린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유라와 나는 그렇게 잠이 들었다.

유라와의 첫경험은 나를 변화시켰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극장 포스터에 나와 있는 남녀의 정사장면을 보면서도 전처럼 가슴이 뛰지는 않았다.

나는 마치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한 발자국 더 앞서서 걸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졌던 것 같다. 나는 유라와의 첫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 가끔씩 내 머릿속에 되살아나는 유라와 나의 그 자극적이고 야한 몸짓들은 공부를 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옥상으로 나와 심호흡을 하면서 마을과 도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머니를 생각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은 내가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봄이 가고 여름에 들어서면서 방학을 했다.

나는 방학식을 하자마자 바다로 향했다.

어머니가 그리웠고 유라도 보고 싶었다.

“전교 7등?”

“죄송해요.”

전교 7등은 유라와의 첫경험의 대가였다.

그 첫경험 이후 공부에 대한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져버렸다.

“흐음...”

어머니의 얼굴에 걱정하는 빛이 떠올랐다.

“무슨 일 있었어? 성적이 떨어져도 너무 많이 떨어졌잖아.”

“무슨 일은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죄송해요.”

“이상하네.....지우가 이럴 리가 없는데....”

어머니는 그때도 역시 어머니만이 가질 수 있는 아들에 대한 육감으로 뭔가를 포착하셨던 것 같다. 

나는 어머니의 손바닥 위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유라도 걱정하는 눈빛으로 나와 성적표를 번갈아가면서 보았다.

“됐어. 다음 번에 잘 하면 되지 뭐.”

어머니는 훌훌 털어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손뼉을 두 번 치고 나서 말했다.

나는 어느 새 회전목마를 타기에는 너무 커버렸다.

그래도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바라보는 것은 좋았다.

“첫경험 했어요.”

“허허허허....지우가 드디어 사나이가 됐구나.”

나는 회전목마 아저씨에게 고백을 했다.

나는 아저씨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내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줄 것 같았고,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내 편에서 이해해 줄 것 같았다.

“그런데 성적은 떨어졌어요.”

“어이쿠, 그럼 안 되지. 여자 때문에 사나이 큰 뜻이 꺾이면 안 되지.”

“예. 어머니한테 너무 죄송해요.”

“다음 번에 잘 하면 되지.”

바닷가에는 행복한 사람들만 오는가 보다.

모두들 행복에 겨워 웃고 있었다.

파도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섞여 회전목마를 돌아가게 하는 아코디언 음악소리가 더 구슬프게 들렸다. 

아코디언 음악소리가 멀어지면 나의 다락방이 가까워진다.

그럼 나는 또 다른 익숙한 소리를 들어야했다.

취객들이 엉망으로 불러대는 뽕짝과 젓가락 두들기는 소리가 그것이었다.

수 없이 들었던 소리이지만 여전히 듣고 싶지 않은 소리였다.

그 소리들은 나를 서글프게 만들었다.

나의 화사한 어머니가 취객들 앞에서 술을 따르고 젓가락을 두들기는 모습이 싫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심정을 어머니 앞에서 내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그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척을 하며 지냈다.

유라와의 첫경험이 있던 날 이후로 유라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주막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라는 가끔 내 아랫도리를 한 번 흘끗 보고는 뜻 모를 미소를 짓기만 했다. 

나는 유라를 좋아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성적 떨어져서 누나가 미안하잖아.”

양치질을 함께 할 때 유라가 한 말이다.

“누나가 미안할 게 뭐 있어?”

“지우 성적 떨어진 게 꼭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누나 때문 아니야.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 걱정하지 마.”

유라와 나의 대화는 어머니에게 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루어졌다.

“얘들아, 밥 먹자!”

어머니와 유라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상추쌈을 드실 때에도 예뻐 보였다.

눈을 반짝이면서 유라의 말을 듣다가 입을 가리면서 웃을 때 그 사랑스러운 보조개가 여지없이 우물져 나타났다. 

“크학! 형님 이 고추 왜 이렇게 매워요?”

“작은 고추가 원래 맵잖니?”

“난 작은 고추 싫어. 큰 게 좋아요......호호호”

그날은 묘하게도 유라가 성적인 농담을 입에 올렸다.

“어머, 얘. 지우 있는데 못 하는 소리가 없어.”

“지우도 다 컸어요. 알 건 다 알 걸요. 안 그래, 지우야?”

“내가 뭘...”

나는 유라의 그 말에 귀밑까지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우리 지우는 순수하고 순진해서 아직 그런 거 잘 몰라. 그치, 지우야?”

그것은 단지 어머니의 바람일 뿐이었다. 나는 그때 성적인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경험까지 해버렸던 상태였으니 말이다. 어머니에 대한 죄의식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유라와의 첫경험은 내 의식 속에 너무나 매혹적인 몸짓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유라의 그 뜨거운 숨결, 톡 불거져 단단해진 젖꼭지, 뜨거워 녹아내릴 것 같던 유라의 보지 속...

그 모든 것들은 내가 쉽사리 거부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바다 가자.”

식사를 하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유라에게 말했다.

“알았어. 이거 금방 끝내고..”

유라도 선선히 동의했다.

그리고 유라와 내가 갔던 곳은 그 거대한 암벽이 틈새를 이룬 호젓한 공간이었다.

키스를 하면서 유라의 팬티를 벗겨 내렸다.

유라도 내 벨트를 풀고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귓가에는 파도소리와 바닷새 소리가 어지럽게 들려오고 있었다.

발기한 내 자지는 유라의 입속을 거쳐서 다시 또 유라의 보지 속살을 헤치고 들어갔다.

“하으윽...지..지우야. 살살 해....핡!”

며칠 후 평상 위에는 비키니 수영복이 펼쳐져 있었다.

“이거 또 입으라구?”

어머니가 눈을 예쁘게 흘기면서 말했다.

“네! 제발요.”

“또 엄마 가슴 보고 싶어서?”

“히히.”

어머니와 다시 또 수영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큰 소리로 웃었을 때 내 가슴은 벅차올랐다.

투명한 햇살 속에서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어머니의 아름다운 몸은 물결 속에 아롱졌다. 

“푸학! 지우야!! 손 놓으면 어떻게 해?”

“하하하하하!”

어머니와 함께 비치파라솔 그늘 아래 누웠다.

그때 나는 유라와 섹스를 한 후 유라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나는 어머니도 그렇게 감싸 안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감히 입 밖에 꺼낼 수는 없었다.

“아휴. 좋다.”

“뭐가요?”

“이렇게 아들하고 수영하고 나서 누우니까 좋아.”

누워 있는 어머니의 가슴이 불룩하게 솟아 있었다.

아슬아슬한 비키니 수영복의 브래지어가 어머니의 가슴을 더욱더 아찔하게 보이게 했다.

“엄마 가슴이 그렇게 좋아?”

“풋! 네.”

“성적 떨어진 이유를 이제 알 거 같다.”

어머니는 여전히 내 성적이 떨어진 이유가 무엇일지를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나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지우 너, 요즘 여자 생각하지?”

역시 어머니의 나에 대한 직감은 적중했다.

어머니는 단지 내가 생각하는 그 대상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냥 좀...”

내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지우야.”

“네, 엄마.”

“엄마 실망시키지 않을 거지?”

이렇게 말하는 어머니의 눈에 눈물방울이 맺혔다.

내 가슴 속이 무너져 내렸다.

“실망 안 시켜드릴게요.”

나는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까지 하면서 내 욕정에 충실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살아온 어머니를 나마저 울릴 수는 없었다

며칠 후 유라와 함께 바닷가에 나갔다.

유라는 새로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어때?”

유라는 내 앞에서 마치 속옷 패션쇼라도 하듯이 한 바퀴 빙 돌았다.

나는 그 어린 나이에도 유라의 몸이 육감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음...꼴려.”

“하하하...지우가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유라와 나는 천진난만하게 물놀이를 했다.

서로에게 물을 튀기고 서로를 얼싸안고 바닷물 속으로 쓰러지고...

그리고 한 없이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하하하!!”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유라누나.”

“응?”

우리는 비치파라솔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아먹고 있었다.

“엄마가 불쌍해서 안 되겠어.”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유라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바다만 바라볼 뿐 말이 없었다.

나는 그때 유라의 눈에 물기가 번지는 것을 보았다.

“알아. 나도 형님한테 더 이상 죄 짓기 싫어.”

유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바다를 향해 뛰어갔다.

“유라누나!!”

“오지 마! 너 거기 있어.”

유라는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더니 혼자서 이리저리 수영을 했다.

유라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했다.

어머니 역시 유라를 자신의 친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했다.

“형님, 나 버리면 안 돼요. 난 죽을 때까지 형님하고 같이 살 거야.”

“버리긴 왜 버려. 내가 널 얼마나 이뻐하는데...너하고 나하고는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거야.”

평상에 나와 앉아 수박을 함께 먹을 때였다.

유라가 그렇게 말했을 때 유라의 눈빛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유라 역시 나를 섹스로 인도했던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었다. 유라는 어머니에게 더 이상 죄 짓기 싫다고 나에게 말했던 날 이후로 어머니에게 더욱더 충실하게 대하는 것 같았다. 유라는 죄를 지었던 것일까. 만약 유라가 어머니에게 죄를 지었던 것이라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라와 나는 공범이었으니까 말이다.

유라는 나에 대해서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어떨 때에는 그것이 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너희들 싸웠니?”

어머니가 유라와 나 사이의 부자연스러운 기류를 감지하셨다.

“내가 지우랑 싸우긴 왜 싸워요. 이뻐해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유라는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다.

“비 올 거 같다. 빨래 걷어야겠다.”

“예, 형님.”

어머니와 유라는 마당에 널어놓았던 빨래를 걷기 시작했다.

어머니 말 그대로였다. 빨래를 다 걷기가 무섭게 빗방울이 후드득 쏟아지더니 이내 굵어졌다. 

여름날 한 바탕 쏟아지고 말 것 같은 소나기는 아닌 것 같았다.

장하게 내리는 빗줄기는 그동안 뜨겁게 달궈졌던 바다를 시원하게 식혀줄 것이다.

빗줄기는 밤이 왔을 때에도 가늘어 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접자. 누구 올 것 같지도 않고, 나는 마을 초상집에 가서 일손이나 거들어야겠어.”

“나도 같이 갈까요, 형님?”

“아니야, 됐어. 지우 밤참이나 챙겨 줘.”

“예, 형님.”

밤이 내린 바다에 비가 내렸다.

나는 나의 다락방 작은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았다.

바다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뭍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비는 장하게 내리고 있었다.

“지우야, 내려 와. 국수 비볐어.”

“응.”

국수는 맛있게 비벼져 있었다.

“후와! 맛있다.”

“그치?”

“응.”

나는 국수를 먹으면서 유라를 쳐다보았다.

유라는 가슴골이 훤하게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 아슬아슬한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야하고 자극적이었다.

“뭘 그렇게 봐?”

“응? 아니야....”

유라는 열어놓은 주막집 문 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이 왠지 슬퍼보였다.

눈빛은 슬퍼보였지만 유라의 모습은 야하기만 했다.

“누나, 오늘 예쁘다.”

“으응? 정말?”

유라는 내가 자기를 예쁘다고 말해준 것이 꽤나 기뻤던가 보다.

슬퍼보이던 눈빛이 단번에 환하게 밝아졌다.

“지우 너, 누나한테 예쁘다는 말 처음 한 거 알아?”

“그런가?”

유라는 고개를 끄덕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날따라 유라는 정말로 자극적으로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것 같다.

나는 비빔국수를 다 먹고 물로 입을 헹구고는 유라 옆에 가서 앉았다.

유라가 왜 그러냐는 듯이 눈짓으로 나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대답 대신 유라에게 키스를 했다.

그때 유라의 입술은 유난히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 키스만으로도 내 자지는 서 버렸다.

“안 돼. 우리 이제 안 그러기로 했잖아.”

유라가 갑자기 입을 떼면서 말했다.

“오늘만, 누나.”

“안 돼.”

내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유라의 몸을 탐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유라는 자극적이었고 그래서 내 몸은 이미 뜨거워져 있었다.

나는 다시 유라에게 키스를 했다.

유라는 말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내 키스를 완강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안 돼...흡!!”

키스는 계속되었다.

유라의 넓게 파인 티셔츠 안으로 손도 집어넣었다.

유라는 자신의 손을 어디에다 둬야 할 지 모르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이내 그 손은 내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유라와 나는 금방 뜨거워졌다.

그 뜨거운 기운은 나에게 너무나 익숙했던 것이고 마음 한 구석에 항상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유라의 손을 잡아 이끌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예전에는 유라가 나를 이끌었지만 그때에는 내가 유라를 이끌었다.

그것은 커다란 변화였다. 나는 내 판단, 내 본능에 의해서 유라와 뜨거워지고 싶었던 것이다.

다락방은 어두웠다.

작은 창으로 빗방울이 들이치고 있었다.

유라의 눈빛이 다시 슬퍼보였다.

그러나 유라의 몸은 슬픔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그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유라의 옷을 벗기고 나도 옷을 벗었다. 유라와 나는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다시 키스를 했고 서로의 성기를 어루만졌다.

내 자지는 유라의 손 안에서 무섭게 뻗쳐올랐고, 유라의 보지는 내 손끝에서 뜨겁게 녹아내렸다. 

“아....아흥...지우야.....”

유라의 신음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들어갔다.

그 소리에 서로의 성기를 핥고 빠는 소리가 더해졌다.

“허엉...아...아흐응.....지우....지우야....”

유라가 내 앞에서 엎드렸다. 

나는 처음으로 유라의 뒤로부터 유라 속으로 들어갔다.

자극이 배가 되었다.

영원히 계속하고 싶기만 했던 몸짓이 시작되었다.

“아...아...핡....지우야..살살...아....”

빗소리가 더 커졌다.

유라의 신음소리도 더 커졌다.

얼마나 그렇게 움직였을까.

내 자지와 유라의 보지에 불이 붙어버린 것처럼 뜨거워졌을 때였다.

“그만하고 내려 와!!”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빗소리에 섞여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유라도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둘 다 옷 입고 내려와. 벗은 몸 보기 싫어.”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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