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부 회사에서 무시받다. (3/28)

1장 구박받는 지헌

2부 회사에서 무시받다.

"자자 모두들 모여봐! 오늘이 월급날인건 다 알고 있지"

"그럼요"

"이번달은 실적이 아주 좋아서 사장님이 특별 보너스를 주셨다."

"와우!"

팀장의 말에 팀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자자 오늘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도 나왔는데 회식한번 해야되지 않겠어"

"그런 당연한 것을 뭘 물어보십니까?'

"당연하지요 오늘 빠지면 완전히 배신자입니다!"

모두들 들떠있었지만 지헌은 착잡했다.

보너스가 나와봤자 모조리 장모인 혜원의 통장으로 들어갈거고

혜원이 그것을 자신에게 돌려줄 희망은 전혀 없었다.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 석장과 천원짜리 여섯장이 보인다.

현재 지헌의 전재산인 셈이다.

'1차야 어떻게 되겠지만 2차가기는 글렀군, 핑계대고 빠질 수밖에'

사실 지헌이 회사에서 따돌림 당하는 분위기인 것엔 금전적인 문제도 컸다.

중간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걸 만회하려면 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하고 회식자리 같은데도

자주 참석하여 동료의식을 느낄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만,

금전적으로 장모한테 쥐여사는 지헌은 회식자리에 자꾸 빠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지헌은 회사에서 겉도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횟집에서의 1차회식이 끝나고 당연히 2차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지헌으로서는 가장 곤란할때였다.

"자자 여기는 팀장님이 내주셨으니 2차는 더치페이로 하자고

그럼 어디 물 좋은데 없나!"

"저기 난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힘들 것 같은데..."

"뭐야 또 빠지려구? 유대리 너무하는거 아냐? 오늘같은날은 좀 참석해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미안해 김대리 정말 일이 있다니까"

"그래 유대리 자넨 회식때면 꼭 일이 생기는 사람이니까! 근데 여기서 갈꺼면

팀장님 횟값이라도 보태드리고 가야되는거 아냐?"

비꼬는듯한 김대리의 말에 기분이 상했지만 자기가 화를 낼 처지가 안되니

그냥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거야 당연하지, 팀장님 죄송합니다. 이거 얼마 안되지만 회식비 보태쓰세요."

지헌은 말과 함께 3만원을 내밀었다.

"됐네 이사람아! 팀장이되서 팀원 횟도 못 사줄거 같나!"

"아 그러지 말고 받으세요, 유대리 맨날 얻어만먹고 날르는데 얄밉지도 않으세요"

"아 집에 일이 있다잖아, 일이 있으면 집에가야지. 자 유대리 어서 집으로 가게."

"죄송합니다. 담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대리 외엔 또 빠지는 사람 없겠지?"

"당연하죠, 유대리외에 빠지는 사람 언제 본적 있습니까!"

"그럼 유대리 우리는 2차 갈테니 자넨 집에 잘 들어가게"

지헌을 남겨둔채 나머지 사람들은 2차를 가기 위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지헌의 뒤로 김대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대리 저자식 낙하산으로 들어왔다고 너무 티내는거 아냐?"

"그러게말야, 실력도 없는게 들어와가지곤... 저자식 땜에 내일이 2배로

늘어난 것 같다니까?"

"얌체처럼 얻어먹기만하고 지가 돈낼 것 같으면 어느새 사라지잖아!"

"자자 그만들 하라고 뒤에있는 유대리가 들으면 어쩔려고"

"지가 도청기라도 달았답니까, 글고 막상 들어도 지가 어쩔건데요,

팀장님도 저런녀석 너무 감싸주지 마세요"

횟집에서 술이 한잔 두잔 돌면서 그들의 목소리는 이미 정상보다 훨씬 커져

있었기 때문에 지헌은 그들의 대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들을수 있었지만

김대리의 마지막 말처럼 지헌이 할수 있는 일은 없었다.

자신을 자책하는 일외엔...

처음엔 자기를 비꼬는 김대리와 이대리에게 화가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혜원이 원망스러워졌고 결국 이런 결혼을 선택한

자신이 미워졌다.

지헌이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자 유흥가의 현란한 불빛이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지금쯤 팀장과 일행들은 저런데서 여자끼고 술을 마시며 재밌게 놀고있겠지,

근데 난 이게 뭐란 말인가...'

지헌은 지갑을 열어보았다. 여전히 지갑안엔 삼만 육천원이 있었다.

'제길 이거 가지곤 아무데도 갈수 없잖아.'

지헌의 눈길은 지갑 한켠에 있는 신용카드에 고정되었다.

장모인 혜원이 교통카드 대용으로 사용하라고 만들어준 신용카드였다.

혜원의 통장에서 결제되는 이카드는 모든 사용내역이 혜원에게 들어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교통카드 이외의 용도엔 사용해 본적이 없었다.

평소의 지헌이라면 결제일에 들이닥칠 혜원의 구박을 생각하며 이 카드를

사용할 생각을 못했겠지만 지금의 지헌은 술도 한잔 한데다 회사 동료들에게

모욕을 받은상태라 이것저것 생각할 상태가 아니였다.

'그래 씨발, 오늘 나도 기분한번 내보자, 자 어디가 괜찮을려나...'

주위를 살펴보던 지헌의 눈에 간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아웃사이더]

'어 저건 고등학교때 우리 서클이름이잖아.'

아웃사이더는 지헌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폭력서클로 인원은 30여명 이였다.

처음엔 학급마다 싸움잘하는 아이들의 친목모임처럼 시작되었으나 지헌이

등장하며 상하관계가 엄격한 폭력써클로 변모하였다. 싸움에 천부적 소질을

타고난 지헌은 힘으로 아이들을 꺽어 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클럽의 리더에 올랐다.

한번은 강압적인 지헌의 분위기에 반대하던 아이들이 모여서 집으로 돌아가던

지헌을 습격한적이 있었는데 5:1인 상황에서 승리를 자신했던 아이들은 5분이 채

못되어 지헌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이후로 지헌에게 도전하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전성기였던 것 같군, 그당시엔 정말 두려울게 없었는데...'

지헌은 과거를 생각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여기로 결정했어, 잘나가던 그때처럼 오늘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지헌은 아웃사이더 안으로 들어갔고 바로 웨이터가 나왔다.

"어서옵셔"

"여기 물은 괜찮냐?"

"당연하죠, 쭉쭉빵빵한 애들로만 고르고 골른걸요, 솔직히 미쓰코리아

애들보다도 훨낫죠, 근데 손님 혼자 오셨나요?"

"왜 혼자오면 술 안파냐?"

"아닙니다. 진정한 풍류인은 혼자서 즐기는 법이죠. 흐흐흐"

지헌이 룸으로 들어간지 2-3분쯤 지나자 세명의 아가씨들이 들어왔다.

"원하는 아이들로 고르시지요, 맘에 드시면 다 골라도 되고요?"

웨이타가 웃으며 말했고 지헌은 들어온 아가씨들을 살펴보았다.

다들 이쁘기는 했지만 웬지 우측에 있는 아가씨에게 눈길이 갔다.

"우측에 있는애 이름이 뭐야?"

"혜경이라고 합니다."

"저애가 좋겠군"

"역시 보는 눈이 있으시네, 제가 우리가게 제일 잘 나가는 애거든요."

웨이터는 살짝 웃으며 혜경을 제외한 나머지를 데리고 나가고 혜경은

지헌의 옆자리에 와 앉었다.

"오빠 무슨 안좋은 일 있어? 혼자서 술을 먹고... 자 안좋은일 있으면 다 풀어

오늘 혜경이가 같이 술도 마셔주고 이야기도 들어두고 할게."

혜경이 아양을 피우며 술을 따르자 지헌이 한번에 들이킨다.

"일은 그냥 술이 먹고 싶어서 그렇지, 자 너도 한잔 받아라."

"오빠 잘먹을게"

지헌은 기분이 좋아졌다. 항상 구박만 받다 자기를 추켜세워주는 자리에 있으니

당연한 일이였다.

'사람이 살려면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데 말이야'

지헌은 혜경을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보았다.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혜경은 선탠을 한 듯 까무잡잡한 피부에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눈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섹시하게 보였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그건 아닌데 잠깐 이리로 와봐."

혜경이 지헌의 옆에 바싹 붙더니 지헌의 팔짱을 낀다.

"이렇게 하면 돼?"

지헌의 팔꿈치로 혜경의 가슴의 탄력이 느껴진다.

'이거 탄력이 장난이 아닌걸... 가슴이 이러면 거기도 졸라 탄력있게 조여줄거

아냐... 이거 간만에 제대로 흥분되는 것 같은데...'

지헌은 갑자기 강력한 성적 충동을 느끼며 혜경을 덮쳐갔다.

"오빠 뭐야? 여기서 이러면 어떻해?"

"어차피 술먹고나면 2차 나갈거잖아. 지금하나 나중에하나 그게 그거지"

"그래도 그렇지 바로 이러는건 싫단 말이야. 글고 2차는 그냥 나가는줄 알아?"

"그럼 지금 여기서 2차비용까지 다 결제하면 될거 아냐!"

지헌은 혜경의 입술을 덮쳐갔다.

부드러운 혜경의 혀가 지헌의 혀를 감쌌다.

입안에서 나는 달콤한 술냄새가 지헌의 성욕을 더욱 자극한다.

"제길 너 가지고 싶어 미치겠다"

지헌은 바로 혜경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잠깐만 오빠, 알았으니까 잠시만 기다려봐... 그렇게 막 벗기면 옷 상한단 말이야."

혜경은 지헌을 살짝 밀쳐내더니 등에 있는 지퍼를 내리며 옷을 벗기 시작했고

이윽고 브라와 팬티만 남았다.

"그건 왜 안벗는거야?"

"이건 계산하고 나면, 글고 가게에서는 섹스못한단 말이야 여기선 입으로 해줄테니

그걸로 참고 2차가서 진짜 죽여줄게"

지헌은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입으로 해준다는 말에 본격적인 섹스는 좀 참기로했다.

지헌이 벨트를 풀자 혜경이 지헌의 사타구니를 향에 무릎으로 기어오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헉! 오빠 물건이..."

"왜 너무 커서 놀랐냐? 죽이는 물건이지. 흐흐흐"

"와! 정말 죽인단 내가 태어나서 이런 물건은 정말 첨이야"

"그러니 소중히 잘 다뤄라 국보급 이니까 말이야!"

"정말 이정도면 국보해도 되겠네"

혜경은 씨익 웃으며 지헌의 자지를 정성스럽게 손으로 쓰다듬다가 귀두 끝에

입을 맞추었다.

'으흑'

귀두의 자극에 지헌은 몸을 움찔거렸다.

지헌은 혜경이 그의 물건을 한입가득물고 빨아주길 바랬으나 혜경은 업소여성답게

노련하게 리드해 나가며 지헌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다.

귀두끝만 살짝 물었다 놓는가 하면 자지의 끝부터 귀두가지 혀끝으로 핥은후엔

입을떼고 손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한손으론 그의 물건은 다른 한손으론 그의

엉덩이를 애무하는 한편그의 물건 곳곳을 살짝살짝 깨물며 혀로 핥아갔고

이러한 애무에 지헌은 몸이 달았다.

"혜경아 오빠 애간장타서 죽겠다. 이제 그만하고 좀 빨아줘"

"왜 지금도 기분좋지 않아? 오빠 욕심쟁이구나?"

"그래 욕심쟁이도 좋으니 빨리 빨아줘!"

충분히 애간장을 태웠다 생각한 혜경은 업소여성의 본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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