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수 좋은 날? -- >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누군가 내 입 안으로 숨을 불어 넣고 있었다.'훅'어찌나 숨을 많이 불어 넣는지 오히려 숨이 막힐 지경이 된 나는 내 입술에 붙어있던 얼굴을 밀어냈다.
'헉
'멀어져가는 떡대의 얼굴이 보였다.'
퉷퉷퉷'
"아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
"응급처치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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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는 무슨 응급처치 죽을 뻔했는데'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고 나자 사람들이 '우루루' 샤워장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괜찮냐?"
"네 괜찮아요."
시호형의 다급해 하는 목소리에 나는 대답을 했고 시호형은 옆에 서 있는 떡대를 노려보며 말했다.
"괜찮다는데 꼭 죽을 것처럼 말을 해서 사람을 놀라게 해요."
"그게 아까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러고 보니 머리가 어지럽다. 내가 머리 뒤에 손을 대었더니 빨간 피가 묻어났고 난 그것을 보고 다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의 응급실이었다.
내가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옆에 서 있던 넘버투가 내 어깨를 눌렀다.
"그냥 누워 있어."
"왜 제가 병원에 왔어요?"
"원장님이 119 불렀어."
"저 많이 안 좋대요?"
"아니 잠시 기절한 거라던데."
"아까 머리에서 피 나던데요."
"머리가 좀 찢어졌다나봐 좀 있다 꿰매 줄 거야. 좀 누워 쉬어."
"네"
'허억'아까 피가 묻었던 손을 들어보다가 고개를 돌렸더니... 이게 뭐야?
이게 왜 아직도 여기 나와 있어... 내 페니스가 바지 밖으로 나와 덜렁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해 놓고 사람을 여기까지 데려올 수 있는 거지.
나는 서둘러 손을 내려 페니스를 바지에 밀어 넣고 지퍼를 잠그려고 했지만 지퍼가 고장이 난 것인지 올라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삐죽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페니스에 손을 얹어서 가리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오늘 아침 노팬티로 온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최영일 환자 처치실로 옮겨주세요."
머리를 10바늘정도만 꿰맬 거라서 수술실까지는 안 가도 된다고 말한 간호사가 대신 처치실로 나를 옮겼다. 침대에 누운 채 움직이니 속이 울렁거려서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환자분 엎드려 주시겠어요."
나는 간호사의 말에 침대에서 엎드렸고 곧 내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정리하는 손길이 느껴졌다.
"머리카락을 좀 잘라야 겠는데요."
"가능한 조금만 잘라주세요."
졸지에 땜통까지 만들게 생겼네.
"아야 아아악"
"조금만 참고 가만히 계세요. 마취하고 있습니다."
나는 머리 뒤쪽의 두피가 떨어져 나갈 듯한 느낌에 머리를 뒤로 들어올렸고 간호사는 손으로 내 머리를 누르면서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코가 눌러서 찌부러질 것만 같았다.
"저기요 코가 너무 아프거든요. 머리를 살살 좀 누르시면 안 될까요?"
"아 죄송합니다. 잠시만 참아 주세요."
간호사가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약간 뺐고 나는 머리를 약간 쳐든 상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의사가 내 뒤통수의 찢어진 상처를 꿰매기 시작했다.
"흉이 조금 남을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에 가려서 보이지는 않겠지만 머리를 밀거나 하면 드러나게 될 겁니다."
"네."
"오늘은 병원에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뇌진탕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 하루 입원하시죠. 별 이상 없으면 내일 바로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 주세요."
넘버투는 의사의 입원하라는 말에 바로 입원실을 잡았고 나는 곧 입원실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다행히 입원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내 지퍼가 고장난 바지는 한쪽에 치워 두고 환자복을 입은 나는 침대에 실려 병실로 올라갔다.
"원장님 영일이 입원해야한다고 해서 입원시켰습니다. 오늘은 종일 누가 옆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 네 알겠습니다."
원장과 통화를 끝낸 넘버투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우선 낮에는 내가 여기 있을 테니 너무 걱정 말고 불편한 거 있으면 말해."
당신이 불편하거든요. 차라리 혼자가 더 낫겠다. 라고 잠시 생각한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별로 불편한 거 없어요. 선생님은 그냥 가셔도 될 것 같은데요."
사실 다인실이 다 차 있어서 할 수 없이 3인실에 입원한 나였다.
"물이라도 먹을래?"
"네 물 주세요,"
넘버투가 내민 물병을 마시기 위해 머리를 뒤로 드니 뒤통수가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아픔을 참으며 물을 마신 나는 곧 침대에 엎드렸다.
그렇게 엎드려 있다가 나는 잠이 들었다. 한참 그렇게 자고 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흔들어 대었다.
"야 밥 먹어라."
"밥요?"
"그래 병원에서 밥이 나왔네."
"나는 나가서 먹고 올 테니 먹고 있어."
"네"
나는 수저를 들고 곧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픈데도 배는 고팠다.
병원 밥 맛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평소 라면만 줄기차게 먹어서인지 아주 꿀맛이었다. 그렇게 밥을 한톨도 남김 없이 다 긁어 먹고 나서도 넘버투가 나타나지 않았고 나는 식판을 들고 빈 그릇을 두는 곳으로 가져다 놓았다. 다시 병실로 돌아오려고 하니 왠지 어지러운 것 같아 복도에 놓여 있던 의자에 앉았다.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자 누군가 옆에 앉는 것이 느껴졌다.'헉'눈을 뜨고 보니 떡대가 옆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괜찮냐?"
'네가 보기엔 이게 괜찮아 보이냐?'
"네 괜찮아요."
"나 때문에 미안하다. 손님이 너 빨리 안 온다고 찾아오라고 해서 갔었는데 네가 그러고 있을 줄은 몰랐어."
".........."
"걱정이 돼서 와 봤어."
"괜찮아요. 걱정 안 해도 돼요."
"그래 그럼 이만 가봐야겠다."
나는 순간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을 폭 내쉬었다. 내 한숨소리를 들은 것인지 떡대가 갑자기 날 돌아보았다.
"그런데 너 어쩌다가 그런 흉터가 생겼어?"
"흉터요?"
"그래 거기 말이야?"
거기라니 설마 내 페니스?
그건 언제 봤대 그럼 내가 기절하고 나서 혹시....'흐윽' 나 덮쳐 졌던거 아니야?
"지난번에 손님 때문에 그렇게 됐어요."
"너도 참 그렇게 될 때까지 가만히 있었어?"
'내가 가만히 있던 말던 떡대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형 가봐야한다면서요?"
"응 그래 그럼 나 간다. 푹 쉬어."
'휴'정말 갔다.
나는 얼른 화장실로 달려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고 페니스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혹시 기절해 있는 동안 덮쳤다면 그 흔적이라도 남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살펴봤지만 이상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다시 병실로 돌아왔을 때 넘버투가 내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뭐야? 자기가 환자야
"야 이제 오냐? 넌 거기 의자에 앉아 쉬어라. 내가 요즘 무리를 했더니 피곤하네."
그렇게 말하더니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코를 골며 자기 시작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침대 옆의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이상하게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침대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자고 있었더니 주변이 소란스럽고 자세가 불편하기도 해서 잠이 깨어났다. 다들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했고 침대 위에 있던 넘버투는 보이지 않았다.
'아씨' 나갈 거면 사람 깨워서 침대위에서 자라고 하던가의자에 앉은 채 침대에 엎드려 잤더니 온 몸이 쑤셨고 나는 속으로 넘버투를 마구마구 욕하고 있었다.
"야 저녁 사왔다."
"네? 전 여기서 밥 나오는데요."
"그거 맛 없잖아. 이리와 이거 먹자."
의외로 이런데서 센스를 발휘해 주시는 넘버투 나는 방금 전 넘버투를 향해 했던 욕을 꿀꺽 삼키고 음식을 꺼내고 있는 넘버투에게로 다가갔다. '으잉'근데 이게 뭐야?
나는 고기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근사한 도시락을 사 왔으리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떡볶이에 오뎅에 순대에 튀김... 물론 이런 걸 싫어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자 이리와"
나는 하는 수 없이 넘버투 옆으로 다가 갔다. 맛있게 먹기 시작하는 넘버투의 옆에서 나도 떡볶이 한점을 입에 넣었다.
"우왁 콜록콜록 캑 캑"
엄청 매운 맛에 눈에서 눈알이 튀어나올 뻔 했다. 냉장고로 달려가 물을 꺼내서 한통을 다 마신 후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나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넘버투를 쳐다보았다.
"야 너 매운 거 잘 못 먹냐?"
"네"
그렇지만 이건 좀 매운 게 아니라고요엄청나게 매운 거지.
나는 결국 그날 저녁을 매운 떡볶이 하나를 먹고 물을 6통 반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넘버투는 병원에서 나온 내 밥을 아주 맛있게 먹어치워 버렸다.
"선생님 집에 안 가셔도 돼요?"
"왜? 내가 갔으면 좋겠냐?"
"아니요 절대 그런 건 아니에요."
"집에 가도 혼자인데 뭐 그래도 여기 있으니 심심하지 않아서 좋은데."
나는 할 수 없이 내 침대를 넘버투에게 내줘야만 했다. 머리 뒤통수가 아프긴 했지만 어차피 다른 데는 멀쩡하니 나이 든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의자에 앉아 폰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게임을 하고 있는데 환타지아에서 퇴근을 하고 온 원장과 견습 그리고 떡대들이 병실로 들어왔다.
"괜찮냐?"
"네 원장님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 병원비는 걱정하지 마세요. 미용실에서 해결할 거니까."
"네 감사합니다."
우루루 들어오는 인원들 중 아무도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온 사람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병원에 올 때 과일바구니까지는 아니더라도 음료수 박스 하나정도는 들고 와야 한다는 상식 정도도 없는 걸까?
사실 저녁에 물로 배를 채웠던 나는 슬슬 배가 고파지고 있던 참이었다.
"야 우리 오늘 여기서 놀다가도 돼?"
"그러세요."
내 대답이 없어도 이미 작정을 하고 온 것인지 침대에 걸터앉은 다른 방의 형들은 20번 방 형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 방으로 음식이 배달되어 왔다. 족발에 통닭에 그리고 맥주와 소주.... 맥주와 소주? 여긴 병원인데... 완전 작정을 한 것인지 다들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앉아 먹기 시작하면서 옆에 환자들에게까지 음식을 권하고 있었다.
"나 병원에서 폭탄주 마셔보는 게 소원이었어. 오늘 영일이 덕분에 소원 풀이 한다."
그런 소원도 있나?
전부 음식과 술을 마시며 병실 안은 점점 노래주점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원장과 넘버투도 끼여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 부추기고 있다고 할까?
당연히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고프던 배를 통닭과 족발로 채우기 시작했다.
"1007호 환자분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갑작스런 간호사의 외침이 들려왔고 우리 모두는 잠시 굳어졌지만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노려보기만 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다시 음주가무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지 말고 간호사 아가씨도 한잔 해요."
어느새 간호사에게 다가간 넘버투가 능글맞은 목소리로 술을 권했고 간호사는 그런 넘버투를 '홱' 밀어 버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앙탈은 그래도 역시 앙탈을 부리는 여자가 매력적이라니까."
간호사가 사라진 뒤에도 입맛을 다시며 문쪽을 바라보던 넘버투는 곧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폭탄주 제조에 힘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나를 포함한 환타지아의 무리들은 잠시 후 밖으로 쫓겨나 버렸다.
음주가무를 즐겼기로 한밤중에 퇴원을 시켜버리다니... 그나마 쫓겨난 무리들은 정신을 차리고 각자 길을 가기 시작했고 나는 환자복을 입고 내 옷을 든 채 한동안 병원 앞을 서성거려야만 했다. 옷을 갈아입으려니 바지에 지퍼가 고장이 나 있어서 그럴수도 없고 그렇다고 환자복을 입은 채 돌아다니려니 그것 또한 어색해서 나는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원룸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된 게 환자를 집으로 데려다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2차를 외치며 무리지어 사라져버린 인간들을 생각하니 이가 갈릴 지경이었다. 거기다 한밤중에 병원에서 쫓겨나기 까지 하고... 당분간 치료받으러 병원에 다녀야 하는데 나중에 의사 얼굴을 어떻게 볼까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침대에 엎드려서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거울을 보니 왼쪽 뺨에 베개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수를 하고 나서도 사라지지 않는 문양 때문에 걱정을 하며 준비를 마친 나는 미용실로 향했다.
"어 너 왜 왔냐?"
"왜 오긴요 출근했죠."
"너 어제 입원했었잖아. 오늘은 쉬어도 되는데."
"그런 거였어요. 원장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던데요."
안 그래도 자고 일어났더니 밤새 누구한데 흠씬 두들겨 맞은 듯한 느낌에 옷을 벗어 살펴보았더니 몸 여기저기에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겨우 몸을 추슬러서 출근했던 나는 20번 방 형의 말에 얼른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직 원장은 출근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다면 다시 살짝 미용실 밖으로 나가면 되니까...
"영일군 출근했어요?"
미용실을 나가려던 내 앞에 떡 하니 원장이 나타났다.
"네 별 말씀이 없으셔서 출근해야 하는 줄 알고 왔습니다. 그럼 전 이만."
"지금 보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온 김에 근무하고 가는 게 좋겠네요."
"괜찮은 건 아닌데...."
"내가 말 안 했던가 일이 있어서 월급날이 오늘로 당겨졌다는 거 말이야."
"네?"
"뭐 정 힘들면 집으로 돌아가."
"아닙니다. 원장님 거뜬합니다. 안 그래도 근무하려고 출근한 건데요."
나는 얼른 내 자리로 가서 줄을 섰다.
"자 그럼 아침 구호부터 시작합니다."
"하나 절대 삽입하지 않는다."
"하나 손님의 말은 삽입하라는 것 외엔 모두 복종한다."
아침구호가 끝나고 각자 흩어져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나도 20번 방 형과 시호형을 따라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시호형 얼굴이 좋아 보인다.
역시 남자는 풀어줄 여자가 있어야 하는건데... 나는... 매일 손이랑 놀기만 하니... 그래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은 건가?
나는 엘리베이터 벽에 비치는 내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야 엘리베이터 구멍 나겠다. 뭘 그렇게 들여다 보냐?"
"얼굴에 뭐 묻었나싶어서요."
"아무것도 안 묻었어. 야 내리자."
어느새 4층에 도착한 우리는 헤어져서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제 그 손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서비스는 제대로 받고 돌아갔는지 심히 궁금해졌지만 어차피 원장이 알아서 해결 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방을 한번 둘러보았다.
언제나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모습에 흡족해진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폰을 꺼내 게임을 시작했다.
"딩동"
[손님 지명 준비할 것]한참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지명이라니... 나는 얼른 침대에서 일어났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손님과 떡대가 들어왔다.
'엥'이번에는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낀 손님이 내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누굴까?
기대감에 벅찬 나는 손님을 침대로 안내했다.
떡대는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고 나는 손님의 옷을 받아서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편안하게 누우세요."
"......."
"어떻게 해 드릴까요?"
"앞뒤 모두"
"그럼 뭐로 해 드려요?"
"버터로."
나는 침대 위에 누은 손님에게로 버터를 들고 다가갔다. 알맞은 크기의 가슴에 갈색의 유두,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 분명 어디선 본 것 같은 몸매인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버터를 손님의 유두에 얹어 두고 녹기를 기다렸다가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간만에 만져보는 가슴은 나를 황홀하게 만들고 있었고 점점 더 내 페니스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하악 좋다.'
점점 더 강한 힘으로 가슴을 주무르자 중앙의 유두가 볼록 튀어 나와서 손바닥을 간질거렸다.
필 받은 나는 점점 더 손을 아래로 미끄러트려 손님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 손가락을 틈새로 마구 비벼대다가 질 안으로 '쿡' 박아 넣었다. '으음 바로 이 느낌이야'나는 손가락을 빼내고 혀를 질로 가져가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혀가 거의 뿌리까지 박혀 들어갔다.
"으윽"
나는 혀가 질 안에 박힌 상태라 말은 하지 못하고 이상한 비명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상체를 일으킨 손님이 선글라스를 벗고 내게 싱긋 웃어주었기 때문이다.
오십대의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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