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48화 (48/236)

< -- 선글라스의 정체는? -- >

"이쪽으로 오셔서 누우세요."

"난 앞뒤 다 꼼꼼히 해줘."

"... 아 네 꼼꼼히 알겠습니다."

내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손님은 가운을 벗어 내게로 내밀었다. 엉겁결에 가운을 받아든 나는 얼른 가운을 옷걸이에 걸어두고는 벌거벗은 채 침대위에 누워 있는 손님을 바라보았다.

'어디서 본 몸매가 분명한데'왜 생각이 안 나는 걸까?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걸까? 그래봐야 용 시스터즈에 장미 시스터즈에 착하게 살자에 일심을 빼면 얼마 되지도 않는데... 나는 우선 물을 틀어 손님의 머리를 적셨다. 그리고 천천히 누구지라고 생각하면서 머리를 감기기 시작했다. 머리를 다 감기고 나서 수건을 머리에 둘둘 말아두고 나서는 곧 손님의 옆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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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해드릴까요?"

"오랜만에 왔으니 버터로 하지 뭐"

'오랜만에 온거랑 버터랑 무슨 상관이야?'

하지만 나는 곧 버터를 가지고 와서 껍질을 까서 손님의 유두에 얹어놓았다.

내가 손님의 몸매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는 사이 버터가 녹아 가슴 위를 덮었고 나는 손님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역시 익숙한 느낌이란 말이야'혹시나 해서 손님의 얼굴을 봐도 얼마나 철저히 마크를 하는지 선글라스가 벗겨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그 말은 내게 절대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뜻인가? 그렇담 내가 싫어하는 사람?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몸매는 순자할매는 아닌데... 거기다 연예인이라면 VIP실을 이용했을 텐데... 점점 솟아오르기 시작한 유두에 입을 가져갔다.

이로 유두를 깨물기 시작하자 손님이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아앙 하아 아앙 아아"

이쪽 저쪽 유두를 둘 다 깨물어 잇자국을 남기고 나서는 가슴에서 입을 떼어냈다. 배는 슬쩍 건너뛰고 바로 허벅지 쪽으로 내려간 나는 손님의 허벅지를 살살 핥다가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를 본격적으로 핥기 시작했다.

분홍색의 꽃잎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손님 얼굴을 보니 바르르 떨면서도 선글라스를 꼭 잡고 있다.

'뭐야?'

선글라스랑 무슨 사이야? 아니면 나하고 무슨 사이? 다시 손님의 꽃잎으로 시선을 돌린 나는 그것을 벌리고 그 사이 틈새로 혀를 가져갔다.

"아악"

바들바들 떨리는 손님의 모습을 감상하며 그 틈새를 핥다가 질 안으로는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이미 한참 전에 젖어 있었던 모양인지 손가락이 쉽게 '쑥' 안으로 들어가 박혔고 나는 그걸 페니스마냥 질 안으로 움직이면서 혀로는 손님의 음모 사이를 헤집어 돌기를 찾아내서 그것을 빨았다.

'하아'손가락 대신 페니스 넣으면 안 되겠지? 진짜 하고 싶다. '으잉'이게 뭐야? 왜 저래?

손님을 뒤집자 손님은 엉덩이를 뒤로 내민 자세로 침대 위에 엎드렸다. 그리고 내 눈앞에 벌어진 그곳... 아하 드디어 이 손님 누군지 알겠다.

이 자세는 바로 항문을 빨아달라는 포즈잖아. 내가 환타지아에서 항문 빨아준 손님은 딱 하나... 내 멱살잡이를 하며 차에서 섹스했던 카섹녀 그런데 왜 선글라스를 끼고 왔을까?

"손님 안 불편하세요. 선글라스는 벗으셔도 되는데요."

"내가 누군지 알겠어?"

"네"

"나 원선생님한테 안 들키려고 선글라스 끼고 온 건데."

'아하'그래서 였군. 하지만 넘버투 선본 여자랑 결혼 한다고 했는데...

"그거라면 걱정마세요. 원선생님 이번에 선 본 여자랑 결혼하신데요."

"뭐라고?"

'에엑'이 여자야 멱살은 좀 놓고 말해... 에고 이 여자는 멱살 잡는게 취미인가?

"다시 말해봐 뭐가 어쩌고 어째?"

'말하고 싶다고 나도'그러니까 이 손 좀 놓으라고내가 바둥거리다가 내 멱살을 잡고 있는 카섹녀의 손을 잡아 비틀자 카섹녀의 손이 겨우 내 옷에서 떨어져 나갔다.

"캑 캑 콜록 콜록 콜록"

그렇게 내가 숨을 쉬며 기침을 하는 사이 카섹녀가 문을 박차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으잉'옷도 안 입고... 설마 방 앞에 있는 떡대가 잡아 오겠지.

하지만 문 밖은 생각 외로 조용했고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보자 떡대가 의자에 앉아 입을 벌리고 자고 있었다.

'아 진짜'밤엔 뭐하고 낮에 자는 거야? 그러면 카섹녀는? 나는 얼른 방으로 들어와 가운을 집어 들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지만 엘리베이터는 막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에이씨'뭐야? 그러면 또 계단으로 가야해?

계단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아무리 그대로 벌거벗은 채로 카섹녀를 돌아다니게 할 순 없다는 생각에 얼른 계단으로 가서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갔다. 그리고 다행히 복도에서 카섹녀와 마주쳤다.

나는 가운을 펼쳐 카섹녀의 어깨에 걸쳐며 벗은 몸을 감싸주었지만 카섹녀는 어깨위의 가운을 집어서 바닥에 내팽개치더니 발로 마구 밟아서 뭉개고는 곧 넘버투의 방으로 갔다. 카섹녀가 문손잡이를 돌렸지만 당연히 잠겨 있던 문은 열리지 않았다.

'휴'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넘버투 예약손님 받고 있을 시간이네. 라는 나의 안도감은 잠시 후 일어난 카섹녀의 발악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문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두드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카섹녀를 겨우 막고 서있자 다행히 복도 끝에서 달려오는 떡대들이 보였다.

'아씨'왜 이제 오는 거야? 도대체 뭐했어? 내 방에서 사건 일어나면 총알 같이 와서 처리하면서 오늘 따라 왜 이리 늦어?

하지만 떡대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넘버투의 방문이 열렸고 문에 기대 있던 카섹녀와 카섹녀를 말리기 위해 카섹녀를 잡고 있던 나는 열린 문을 통해 넘버투의 방안으로 엎어져 버렸다.

"뭐냐?"

넘버투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뭐야?"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카섹녀의 입에서 나왔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 있어?"

"너 뭐냐니까? 너 나랑 결혼 한다며 그런데 선을 봐."

"그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벌거벗은 카섹녀는 놀라 펄쩍 뛰어오르는 넘버투의 멱살을 움켜잡았다.'아하'나만 멱살잡이 당하는 거 아니구나. 다행이다.

넘버투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카섹녀의 위엄은 정말이지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뭐야?'

넘버투가 쫓아다닐 땐 싫다고 하더니 막상 다른 여자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싫은 모양이지.

밀당에 실패한 듯 보이는 카섹녀가 약간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달려온 원장이 넘버투의 예약손님을 모시고 나가서 상황을 정리해주자 두 사람은 넘버투의 방에서 무엇을 하는 건지 한참동안을 나오지 않았고 나와 떡대들은 혹시나 재미있는 구경을 놓칠 세라 넘버투의 방 앞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역시나'실망 시키지 않는 넘버투와 카섹녀.

갑자기 넘버투의 방문이 열리더니 넘버투의 멱살을 잡고 있는 카섹녀와 그런 카섹녀를 안아 든 넘버투가 나타났다.

나는 그 와중에도 넘버투의 손이 카섹녀의 사타구니를 드나들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해야만 했다.'아씨'난 왜 이리 눈이 좋은 거야? 페니스가 아니고 손이 드나들고 있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에잇 눈 버렸네. 라고 생각하며 붉어진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하지만 나만 눈이 좋은 게 아닌 듯 옆의 떡대들도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었다. 넘버투는 방 밖의 우리를 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한마디를 남기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나 당분간 휴가라고 원장님께 전해줘."

'에엑'그럼 선봤다는 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어머니 아시는 분 딸이라며? 정말 대책이 없는 넘버투의 걱정을 내가 대신해주면서 나는 넘버투와 카섹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 넘버투의 예약손님을 해결하고 나타난 원장이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내게 물었다.

"원선생하고 손님은 어떻게 됐어요?"

"당분간 휴가라고 하시던데요."

"그래요? 드디어 원선생 장가가는 걸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겠죠?"

"그래야죠"

그래도 예식장에 손잡고 들어가는 사람이 누구라는 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니까. 지금은 얼마든지 파트너 체인지가 가능하니. 너무 확신하면 안 되겠지.

그렇게 오전의 사건을 해결하고 나자 곧 점심시간이 되었다. 원장이 오랜만에 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게 되어서 원장이 좋아하는 한정식집으로 걸음을 옮겼고 간만에 맛있는 한정식을 마음껏 먹은 환타지아 무리들과 함께 나는 가벼운 걸음으로 환타지아로 돌아왔다.

"영일아 원선생님 방에서 사고 있었다며?"

카운터에 있던 20번 방 형이 그새 소식을 들은 것인지 나에게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다. 나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내 방에서 일어난 일부터 카섹녀를 안은 채 넘버투가 환타지아를 나가는 상황까지 설명해 주었다.

"와아 대단하다 그 손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원선생님을 단번에 휘어잡다니 존경스럽다."

'그리고'나한테 약점 잡힌 부분도 있지. 이렇게 되면 넘버투도 결국 내손아귀에 떨어지는 건가? 음하하하 음하하

'앞으로 넘버투를 어떻게 요리하지?'

나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나의 심각한 착각이었음을 몇 일 뒤에 알게 되었다. 오후 영업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넘버투의 공백은 내가 메워야만 했다. 다행히 나를 지명하는 손님은 없었고 어차피 내 지명간판에도 불이 꺼진 상태여서 손님이 온다고 해도 내 방에 올라갈 일은 없을 예정이었고 나는 카운터를 봐야만 하는 오늘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었다.

'두둥'그때 바로 요주의 손님이 환타지아 안으로 들어섰다. 매끈한 30대의 몸매에 50대의 얼굴을 가진 바로 60대의 그녀... 순자 할매가 환타지아에 출현한 것이다.

"오랜만이네."

"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하는 거야?"

"네 당분간 카운터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어쩐다 자기 보고 싶어서 왔는데"

'우엑'자기는 무슨 자기. 완전 다행이다. 내가 지금 카운터에 없고 방에 있었다면 우욱 생각만 해도...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거지? 나는 지명간판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는 순자 할매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순자 할매의 시선을 따라 지명간판으로 향하는 순간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저기 이번에 28번 방 새로 들어온 신입인데 어떠세요?"

"신입이라고? 그런데 좀 나이 들어 보인다."

'당연하지'나이가 들었으니 나이가 들어 보이는 거겠지? 자기 나이는 생각도 안하나? 와 뭐야 60대이면서 20대랑만 놀려고 했던 거야? 완전 도둑놈 심보네.... 아니 도둑년인가?

"그래도 테크닉이 죽이거든요."

내가 순자할매에게 그렇게 말하자 옆에 앉아 있던 사무직원과 떡대들이 전부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맞잖아 테크닉 죽이는 거'그러니까 예전에 환타지아 이인자 자리에 있었던 거 아니야? 내말에 솔깃한 것인지 순자 할매는 결국 28번 방을 지명하고 떡대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사라졌다.

'으하하하 으하하하'결국 28번 방 꼬붕 너도 당하는구나. 흐뭇한 마음으로 나는 환타지아 입구를 들어서는 손님에게 방긋방긋 미소를 지으며 안내를 했다. 그 손님이 떡대를 뒤따라가면서 나를 손짓하더니 머리 옆에서 검지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내내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을 수 있었다.

'아아'너무 친절한 것도 힘이 드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잠시 환타지아 입구의 대기석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았지만 저절로 그려지는 풍경에 한참을 웃어대어야만 했다. 겨우 진정한 나는 폰을 들고 아직 익히지 못한 폰의 기능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했다.

역시 최신형이라서인지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고 거기다 게임어플을 다운 받으니 오후 시간이 금세 지나가 버렸다. 한참 후 순자 할매가 밖으로 나왔다.

"구선생이 다시 환타지아로 왔었네."

"... 네"

'어 이 반응이 아닌데'내가 원한 건 이런 반응이 아니었는데.

"구선생이 본래 서비스가 끝내주잖아."

"아 네 그렇죠 뭐"

"나중에 출장 한번 불러야 겠어"

'누굴?'

설마 나? 아악 안 되거든. 절대.

나는 나도 모르게 가슴 앞에서 두 손을 교차해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뭐해?"

"네?"

"계산 해 줘야지"

그러고 보니 순자 할매가 언제 꺼낸 건지 카드를 꺼내 내 앞에서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팁도 같이 계산해줘"

"네 알겠습니다."

나는 사무직원에게 카드를 건네주었고 계산을 끝낸 순자할매가 카드를 받아 들었다.

"그럼 다음에 또 봐 자기"

'우에엑'점심 먹은게 다시 나오려고 하네.

"네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에 또 오세요."

나는 순자 할매 뒤로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제발'출장만이라도 부르지 마라.

오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출장까지는 좀 그렇잖아. 라는 나의 생각은 다음 손님이 들어오자 곧 봄바람에 눈이 녹아내리듯 사라져 버렸다. '와우'스타일 끝내 준다.

이럴 땐 내방에서 지명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건데... 나는 그렇게 카운터에 앉아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었다. 겨우 오후 영업이 끝나 퇴근시간이 되었고 넘버투를 찾던 28번방 꼬붕에게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서 알려주었다.

"뭐? 오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

"네"

"나는 지명손님이 계속 있어서 이제야 방 밖에 나와서인지 감쪽같이 몰랐네."

'그래'너 지명 많아서 좋겠다. 쳇

"야 그럼 영일아 너 나랑 같이 가자."

"어딜요?"

'싫거든'또 요정 같은데 데리고가서 실컷 달궈 놓고 2차 안 보내주려고 그러는 거지? 아오 내가 그때 생각만 하면 그냥 확 나이고 뭐고 간에 박아버리고 싶거든.

"가보면 알아."

"저 오늘 바빠요"

"알아 알아 너 바쁜 거 그래도 같이 가자 나 혼자 가긴 좀 뻘쭘해서 그래"

"다른 사람 데려가면 되잖아요"

"내가 여기 와서 마음 편하게 대하는 사람 너 뿐인 거 모르지?"

'하긴'예전에 환타지아 이인자여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28번 방 꼬붕에게 상당히 깍듯하게 대하는 모양이었다. 단지 호칭만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을 뿐이지 대우는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지만 난 절대 28번 방 꼬붕을 꼬붕 이상으로 대우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기에 오로지 나이 먹은 대접만 해주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면 안 돼요?"

"안 돼 원선생이라도 있었다면 몰라도."

나는 그렇게 28번 방 꼬붕에게 질질 끌려서 차에 태워졌다. '아씨'이번에 2차 안 보내주기만 해봐. 그땐 나도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유명 클럽 앞에 세워졌다.

다행히 00클럽이 아니 XX클럽이라서 나는 마음 편하게 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꼬붕이 자주 오는 곳인듯 직원들은 꼬붕과 나를 보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더니 곧 룸으로 안내를 했다.

꼬붕이 소파의 안쪽에 앉았기에 난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곧 양주와 안주가 나와서 테이블 위에 세팅이 되었다.

"자 잔 들어"

어느새 잔을 채운 꼬붕은 내가 잔을 들자 잔을 부딪히더니 한 번에 독한 양주를 꿀꺽 삼켜버렸다.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나도 들고 있던 잔의 양주를 한번에 꿀꺽 삼켰다. 아니 삼키려고 했다.

"컥 캘록 캘록"

"야 천천히 마셔"

내 등을 두들겨 주면서 꼬붕이 말했고 나는 옆에 놓여 있던 얼음물이 든 컵을 들어 마시고 나자 기침이 좀 가라앉았다.

"똑 똑"

"들어와"

문이 열리고 여자들이 우루루 룸 안으로 들어왔다.'우루루'우리는 두명 인데? 뭐야? 저 여자들 중에 선택하는 거야?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세 명의 여자는 꼬붕에게 가서 찰싹 달라붙었고 한명의 여자만 내 옆에 자리 잡고 앉았다.

뭐야? 사람 차별하는 거야? 난 왜 한 명이고 꼬붕은 왜 세 명이야?

나는 꼬붕을 노려보다가 잠시 후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해동풍님, 부천마을김씨님, 미니총총님, 신이불리사나님, 이비앙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sdaweq님, 삼국황제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쿠폰투척해 주신 한분께도 감사드려요.

시간이 좀 늦었죠? 점심 식사하시는 중일지도 모르겠네요. 점심식사하시고 쉬시면서 한번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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