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49화 (49/236)

< -- 내 성감대는...! -- >

'아아악'저게 얼마야? 미친놈 돈지랄을 하려면 나한테 하지... 그건 좀 아닌가 아무튼 나 없는데서 돈지랄을 하던가 하지. 아 짜증나28번 방 꼬붕이 주머니에서 턱하니 지갑을 꺼내더니 자신에게 붙은 여자들의 가슴에 오만원권을 한 장도 아닌 서너장씩 꽂아 주고 있었다.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는 그 세 명을 몹시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

"형 돈 많아요?"

"나보단 우리 아버지가 많지."

얼마나 돈이 많으면 저렇게 돈지랄을 할 수 있는 거지... /30 쪽52옆에 붙은 여자들이 술을 따라 주거나 안주를 입안으로 집어 넣어주거나 자신의 몸을 더듬어 주거나 옷을 벗을 때마다 꼬붕의 지갑은 열렸다. 그러다가 셋 중 한 아가씨가 꼬붕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고 앉아서 바지의 지퍼를 내리려고 했다.

"그건 술 좀 더 먹고 해줘"

그러면서 벨을 눌러 양주를 한병 더 시켰고 이번에는 자신이 마시기 보다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아가씨들에게 술을 먹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안 먹는다고 빼던 그녀들도 술을 마실 때마다 지갑이 열리자 너도나도 술을 마셨고 금방 양주 두병이 동이 나버렸다.

나는 그저 입을 떡 벌린 채 꼬붕과 세 아가씨의 모습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양주가 두병 다 비자 또 양주가 두병이 들어왔다. 그리고 얼마 후 양주 한병이 비자 꼬붕 옆의 아가씨들이 헤롱거리기 시작했다.

하긴 저렇게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다면 아가씨들이 주량이 세거나 아니면 양주에 물을 탄 거겠지.

"영일아 넌 술 안 마시냐?"

"마시고 있어요"

"그래 모자라는 거 있으면 말하고"

'모자라는 거 있어'돈이 모자라 돈이 나도 돈지랄 좀 떨어보고 싶다고... 나는 눈빛으로 그렇게 꼬붕에게 말하고는 양주가 채워져 있던 잔을 들어 한입에 털어넣었다. 바로 입안으로 안주가 들어왔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측은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뭘?'

나도 나름 괜찮은 놈이거든. 그런데 오늘따라 나 왜 이렇게 부족해 보이지?

꼬붕한테 붙어 있던 아가씨들이 술에 취해 헤롱거리기 시작하자 꼬붕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한명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앉혀서 페니스를 꺼내 빨게 하고는 한 아가씨에게는 자심의 왼쪽 유두를 그리고 그 반대쪽 아가씨에게는 자신의 오른쪽 유두를 빨게 했다.'와아'빠는 거 무지하게 좋아 하네그렇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아가씨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리기 시작했고 내 옆의 아가씨는 내 눈치를 살짝 보더니 이내 일어나서 꼬붕에게 다가갔다. 꼬붕은 그 아가씨의 얼굴을 당겨 키스하기 시작했다.

'난 뭐지?'

그냥 병풍인가? 그럼 왜 같이 오자고 했어? 그냥 혼자 와서 놀지.

나는 할 일이 없어 양주를 홀짝거리면서 어느 아가씨의 엉덩이가 가장 탱실한지 구경하고 있었다. 얼마 후 꼬붕이 몸을 부르르 떨며 페니스를 빨던 아가씨의 입안으로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

몸을 일으킨 아가씨가 양주를 잔에 붓더니 그대로 한입에 털어 넣고는 다시 꼬붕의 페니스를 입에 물려고 했다. 하지만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꼬붕이 내 쪽을 고개짓 했고 아가씨는 일어나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뭐야?'

이제 와서 생각해 주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아가씨가 바지의 지퍼를 내려 페니스를 입에 물자 다른 잡생각들은 모조리 사라져버렸다.

그저 아가씨의 입이 주는 황홀감에 몸을 내 맡긴 채 눈을 감고 소파에 깊숙이 기대어 앉았다.

"으음 하아 아아 음"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흘리며 한참을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대다가 드디어 아가씨의 입안으로 사정을 하고 난 내가 눈을 뜨자 나를 바라보고 있던 꼬붕하고 시선이 마주쳤다.

"너 상당히 길다"

"그런가요?"

왠지 비식 웃음이 입가로 비져나왔고 나는 그것을 숨기려고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우리 누가 오래가나 내기할까?"

"네?"

"여기 아가씨 많으니까 두 명씩 선택해서 우리는 가만히 있고 아가씨한테 서비스 받으면서 누가 오래까지 싸지 않고 버티나하는 내기. 어때?"

"지금 당장요?"

"그래 당장 그리고 이왕 내기를 하는 거 뭔가를 걸어야지. 뭐가 좋을까?"

"내기 같은 거 전 별로예요."

'설마'나한테 술값 덤탱이를 씌우려고 수 쓰는 건 아니겠지?

"너 혹시 황세린이 아냐?"

"네 그런데 제가 황세린이 아는 거 어떻게 아세요?"

"원선생이 그러던데."

'역시'입이 싼 넘버투답네.

"나 황세린 팬인데 나 걔 따먹는 게 소원이거든. 오늘 내기해서 내가 이기면 네가 황세린 만나게 다리 놔 주고 네가 이기면 네가 원하는 거 하나 들어줄게."

내가 소개해 줘도 따먹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어? 설마 따먹을 때까지 다리놔달라는 건 아니겠지?

"제가 원하는 거요?"

"그래 뭐 여기 아가씨들이랑 2차 나가고 싶다면 그것도 들어줄 수 있고"

'뭐야?'

지난 번 2차 못나가게 한 것 때문에 기분 나빠했던 거 눈치 챘던 거야?

"콜"

"아가씨 둘은 저쪽에 그리고 둘은 이쪽으로 와"

꼬붕은 아까 내 옆자리에 앉았던 아가씨와 페니스를 빨아주던 아가씨를 가리키며 내 옆으로 보냈고 나머지 두 명을 자신의 옆으로 불렀다.

"내가 시작이라고 하면 우리 둘을 빨거나 더듬거나 만지거나 마음대로 해 어떻게 하든 먼저 싼 사람이 지는 거야. 아가씨들도 협조 좀 해줘"

"알았어요. 오빠"

"시작"

역시 싸게 하려면 페니스를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한명은 페니스를 물고 빨기 시작했고 한명은 자신의 상의를 벗더니 가슴을 드러내서 유두를 내 입에 물려주었다. 슬쩍 건너편의 눈치를 살폈더니 옆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방금 전 사정을 한 나도 꼬붕도 쉽사리 사정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아가씨들은 우리 둘의 옷을 하나씩 벗겨냈다.

당연히 자신들의 옷도 벗어던졌다. 여기서도 삽입은 금지인지 삽입 말고는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있었다.

내 유두도 번갈아 가며 빨아서 세우고 페니스도 빨아서 세웠지만 사정을 하지 않자 한 아가씨가 날 소파에 눕혔고 페니스 아래 열매까지 빨기 시작했다.'우우욱'잘 못하면 이러다 싸겠는데 꼬붕을 보니 역시 벌거벗은 채 두 여자의 애무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꼬붕의 표정은 아까와는 달리 평온해 보였다. 그렇다는 건 아직 멀었다는 건데 나는 벌써 신호가 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으윽'아씨 좀 살살 좀 해. 일부러 꼬붕 이기게 하려고 나한테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덤비는 거 아니야?'에헤헤헤헤'아 간지럽잖아. 발가락은 그냥 좀 놔둬.

내가 사정을 하지 않자 두 아가씨는 발가락 끝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위쪽으로 입술을 옮기며 핥기 시작했다. '하악'아 미치겠다.

이러다가는 나도 먹어보지 못한 황세린 낼름 갖다 받쳐야하는 거 아니야? 으윽 그럴 순 없지.

맞은편의 소파에서 꼬붕의 신음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눈을 뜨고 꼬붕을 바라보았다. 페니스를 빨고 있던 아가씨의 입안으로 사정을 하는 것인지 아가씨의 머리를 움켜쥐고 몸을 흔들어대는 꼬붕을 보면서 나는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아가씨들이 부스럭 거리면서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나도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옷을 입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꼬붕이 나를 보며 징그러운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내가 이겼다."

'알아 알고 있거든'이제 와서 모른다고 할 수 도 없고... 진짜 미치겠다.

"걱정 마 넌 그냥 만나게만 해줘"

"정말 만나게만 해주면 되는 거죠?"

"그래 대신 오늘 2차 가라"

"정말 그래도 돼요?"

"그래. 마음에 드는 아가씨 한명만 골라봐."

'아싸'누굴 고르지? 네 명을 다 찬찬히 살펴봤지만 다 인물도 좋고 몸매도 좋았다. 그럼 이왕이면 내 옆에 없었던 저 두 명 중에 한명을....

"저 아가씨요"

"그래 그럼 아가씨랑 넌 먼저 가 그리고 이거도 받아"

"이거 뭐예요?"

"야 그래도 호텔은 가야하잖아. 받아 둬"

'그 돈지랄 나한테도 하는 거냐?'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한 내가 돈을 다시 돌려주며 꼬붕에게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이 딴 돈 필요 없거든요"

"난 그냥 네 생각해서..."

"아씨 됐어요."

꼬붕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혼자 룸을 박차고 나와 클럽 밖으로 나와 버렸다. '아아악'난 아마 잠시 미쳤었나 보다.

아가씨는 달고 나왔어야지 그렇다고 이제 다시 클럽에 들어갈 수도 없고... 이게 뭐야?

스스로를 원망한다고 클럽에 두고 나온 아가씨가 날 쫓아 나올 리도 없고 특히나 돈줄인 꼬붕이 저기 있는데 여기 있는 나한테 올 리가 없겠지.

나는 그렇게 밤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겨우 옥탑방으로 돌아왔다. 자려고 침대 누웠는데도 순간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올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아'이래서 사람들의 홧병이 생기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이 든 나는 꿈속에서 클럽의 룸에서 본 네명의 여자들과 같이 뒹굴어대었다. 아침에 눈을 뜬 나는 축축한 아랫도리의 느낌에 짜증이 확 치솟았다.

팬티에 손을 넣어보니 역시나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하긴 아무리 꿈속이라지만 네 명의 여자랑 했는데 이정도야 뭐.'

나는 대범하게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욕실로 들어갔다.

팬티를 벗어 손빨래를 하는데 괜시리 눈물이 찔끔 나오려고 해서 놀란 나는 얼른 팬티를 빨아서 치우고 서둘러 샤워를 하고 욕실에서 나왔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환타지아로 내려갔다.

지난번 옥탑방에서 환타지아로 통하는 비상계단의 존재를 알게 된 후부터는 이 비상계단을 통해 출근을 하고 있었다. 퇴근이야 이 쪽으로 하기는 눈치가 보여서 못하지만 ...

"영일군 일찍 왔네요"

"네 원장님도 일찍 나오셨네요."

"오늘도 영일군이 카운터 좀 봐줘야겠어요"

"네?"

"원선생이 당분간 휴가라서 원선생 예약손님까지 내가 맡아야하고 또 내가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좀 있어서 오후에 나가봐야 할 것 같아서 말이에요."

"네 알겠습니다."

'에휴'나 설마 이러다가 사무직원으로 빠지는 거 아니야? 카운터 전담하는... 아 재수 없는 생각은 그만하자.

"또 카운터 맡으셨네요?"

"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역시 영일씨는 카운터가 딱 어울린다니까요."

'아놔'얘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나? 이걸 죽여? 살려?

"표정이 왜 그러세요? 어디 안 좋으세요?"

"아뇨 아침을 안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그럼 이거 드실래요?"

"이게 뭔데요?"

"오늘 제 동생이 소풍 간다고 해서 김밥을 싸 주셨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자고로 먹는 건 거절하는 게 아니지'우선 먹고 보자. 와우 이거 생각보다 맛있는데.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으신가 봐요? 맛있는데요?"

"어 그거 산건데...."

"아 그래요? 맛있는데서 잘 사셨네요"

'에휴'아무말 하지 말걸.

나는 사무직원의 시선을 피한 채 앉아서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조금 전만 해도 꿀맛이던 김밥은 여전히 맛있었지만 왠지 목이 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흠흠"

물이 없어서 그런가? 나는 가슴을 팡팡 치며 김밥을 먹고 있었고 그런 날 보던 사무직원이 물을 가져다 주었다.

"천천히 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누가 보면 며칠 굶은 사람인 줄 알겠어요."

'그건 아니거든'너 너무 오버한다. 그래도 며칠 굶은 정도까지 아니었는데... 나는 사무직원이 가져다 준을 물을 마시며 무심코 환타지아 입구를 바라보았다.'어억'꼬붕이다. 놀란 나는 물을 잠못 삼켜 사레가 들렸고 곧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커억 콜록 콜록 콜록"

"괜찮으세요?"

사무직원이 내 등을 아주 팡팡 두들겨 대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 내 앞으로 다가온 사람에게 신경이 쓰여서 미칠 지경이었다.

"영일이 일찍 나왔네."

"콜록 콜록"

"영일이 왜 이래요?"

"물 마시다가 사레가 든 모양입니다."

"저런 어쩌다가 제가 등 두드려 줄 테니 일 보세요."

'아악 아파'좀 살살 좀... 등가죽 벗길 생각인거야? 아악 아 따거...

"영일아 어제 내기 한 거 안 잊어버렸지?"

"콜록 콜록 콜록"

"가능한 빨리 자리 마련해라"

기침을 계속하는 나를 내버려두고 꼬붕이 안쪽으로 사라지자 잠시 동안 숨을 멈춘 나는 드디어 기침을 멈출 수 있었다.'아'목 따거워. 정말 죽는 줄 알았네. 그것보다 어쩌지? 나 사실 황세린이랑 안 친하다고 말해? 만일 꼬붕이 황세린을 따먹어버린다면 그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렇다고 소개해주지 않기도... 어쩌란 말이냐?

우선은 기침을 멈춘 목을 달래주기 위해 물을 한잔 마셨다.

원장이 방에서 나오더니 곧 카운터로 다가왔다.

"원선생 이번 주말까지 휴가할 생각인가 본데 혹시 원선생 스케줄 있으면 나한테 보여줘요"

"네 원장님 여기 있습니다."

사무직원이 노트하나를 원장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원장 뒤에서 살짝 노트를 훔쳐보았더니 각 헤어디자이너들의 스케줄이 기록되어 있었다.

'아하'저렇게 관리하는 거였구나. 사무직원이나 본인이 예약을 받으면 저렇게 기록해 두었다가 예약손님을 받고 나면 스케줄을 지우면서... 뭐 안다고 해서 썩 나에게 도움이 될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미 본 것을 못 본걸로 할 수도 없으니....

"다행이 원선생 스케줄이 별로 없네요."

"그럼 전화 드려서 스케줄 변경해 놓을까요?"

"그렇게 해 줘요. 혹시나 변경이 어려운 손님은 잘 말씀 드려 나한테로 돌려놓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사무직원은 원장에게 되돌려 받은 노트를 옆의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 '혹시'저기에 VIP실 예약도 적혀 있을까? 그렇다면 황세린 번호도 있을 텐데... 나는 슬쩍 사무직원을 보며 말했다.

"저 스케줄 노트 저도 좀 봐도 돼요?"

"네 그러세요."

'자식 순진하긴'별 의심 없이 보라고 흔쾌히 허락을 하는 사무직원을 한번 쳐다봐주고 곧 노트를 꺼내들었다. '아하'역시나 예약한 손님의 이름과 전번이 예약스케줄 옆으로 적혀 있었다.

'그날이 몇 일이었지?'

황세린이 VIP실로 왔던 그날... 하지만 이렇게 전번을 알아낸다고 해서 황세린이 만나줄 것도 아니고 나도 이것을 꼬붕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난 뭐하고 있는 거래?

나는 곧 펼쳤던 노트를 접어서 아까 꽂혀 있던 책꽂이에 꽂아버렸다.

잠시 후 아침구호를 외치고 난 환타지아 무리들은 각자의 방으로 사라졌고 나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던 꼬붕도 울려대는 문자알림음에 자신의 방으로 걸음을 돌렸다. '휴'살렸네 지명손님이 날.

난 곧 들어오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오전에 손님들이 좀 뜸해지자 사무직원이 넘버투의 휴가로 예약변경을 알리는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수화기 안에서 떽떽 거리는 소리가 옆에 앉아 있는 나에게까지 다 들려올 지경이었는데도 사무직원은 얼굴표정 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것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나는 사무직원을 깔봤던 것이 갑자기 생각났다. 오히려 원장이나 넘버투보다 더 대단한 내공을 지닌 사람은 이 사무직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존경의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영일씨 왜요?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 아니요. 그냥 좀 대단해 보여서요"

"제가요?"

"전화 받는 거 보니까 존경스럽네요. 전 그렇게 떽떽거리는 전화 받을 자신 없는데."

"뭐 자주 하다보니 만성이 되어서 그런 거죠. 저도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은 건지 별로 힘들지 않네요."

"아 네"

'아 그랬구나'하지만 결코 갖고 싶지 않은 능력이네 그거. 귀에 딱지 앉는 거.

점심시간에 되자 대부분의 견습생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행히 꼬붕도 손님에게 잡혀 있는 건지 아래층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난 떡대들의 무리와 원장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간만에 수제비를 먹고 싶다는 원장을 따라 항아리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나는 공기밥까지 시켜서 수제비 국물에 말아 먹고 나서야 속이 찬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단 말이야'왜 분식은 많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지? 역시 난 한국 토종이라서 그런가? 그런 것 치곤 버터고 곧잘 먹는데... 점심을 먹고 환타지아로 돌아오자 카운터 옆 대기의자에 꼬붕이 앉아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 맛있게 먹었어?"

"네 형도 점심 먹었어요?"

"그래. 너 혹시 어제 내기 말이야."

"그게 형 사실 나 그렇게 황세린이랑 친하지 않거든요. 그냥 VIP실에서 서비스한 적밖에 없어요. 제가 만일 황세린 한테 전화를 한다고 해도 미친놈 취급 받을 것 같아요"

"그래? 난 또 네가 황세린하고 많이 친한 줄 알았지."

'뭐야?'

이렇게 간단히 물러나는 거야? 휴우 괜히 걱정했잖아. 하지만 꼬붕의 말은 다시 이어졌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이비앙님, 해동풍님, 레일브란트님, 신이불리사나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쿠폰투척해 주신 여섯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 -- 처녀를 만나다.

-- >

"그럼 넌 백진아하고는 친해?"

"네? 백진아요?"

'안 친하다고 그래 모른다고'어차피 백진아랑 내 사이는 백진아랑 나밖에 모르잖아... 정말?

"백진아도 잘 몰라?"

"아 네 그렇죠 뭐."

"하긴 내가 너한테 너무 무리한 걸 바라는 것 같네. 나는 올라가봐야겠다."

/27 쪽53

"네 가서 열심히 하세요"

'휴우'한숨을 내 쉬며 내가 돌아서고 있었다.

"누가 누구랑 모른다고요?"

'에엑'얘가 왜 여기 있어? 너 어떻게 왔니?

"나 알잖아요"

"야 작게 말해"

"지금 작게 말하게 생겼어요?"

"나랑 알아서 너한테 뭐가 좋은게 있다고 이렇게 흥분하냐?"

"뭐 좋을 건 특별히 없지만 그렇다고 모른척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 미안해 됐지? 이제 네 볼일 보러가라"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는 백진아였지만 나는 못 알아볼래야 못알아 볼 수가 없었다.

'재는 연예인이라면서 선글라스랑 모자가 저거 밖에 없냐?'

매번 똑같은 걸 쓰고 오니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잖아 혹시 그때 팬티처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뭐 그런 건가?

"나 원장님한테 머리하러 온 거예요."

"예약?"

"그럼 예약이죠 원장님은 예약 손님 밖에 안 받는 거 몰라요?"

"그럼 VIP실로 안가고"

"바빠서 머리만 하고 가야해서요 그럼 이만 비켜주실래요."

"어 미안 그럼 잘하고 가"

나는 백진아와 꼬붕이 마주치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정말 바쁜 모양인지 백진아가 잠시 후 원장방에서 머리를 예쁘게 세팅한 모습으로 카운터 쪽으로 걸어 나왔다.

"어때요?"

"멋지네"

"나 바빠서 이만 가요. 나중에 연락 할게요"

"그래 잘 가"

나는 환타지아를 나가는 백진아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고 뒤돌아 섰다.'으헥'애 떨어질 뻔했네.... 내가 돌아서자 내 뒤에 서 있던 도끼눈을 하고 있는 꼬붕이 보였다.

"너 백진아 모른다며"

"네"

"근데 너 방금 백진아한테 손 흔들더라"

'아'이 미친 손목아지 왜 그 때 흔들었어? 본래 너 백진아에게 손 따윈 안 흔들어 주잖아.

"그게 손님이니까 그런 거죠"

"넌 손님한테 반말 하냐?"

"좀 자주 오시는 분이라서..."

"그럼 손님이 네 연락처도 알고 연락도 하냐?"

"그게...."

"너 사실대로 말해 백진아랑 친하지?"

"그게 사실은... 좀 그럴 일이 있어서 약간 아는 정도"

"역시 그랬네. 너 백진아랑 황세린이 친한 건 알고 있니?"

'헉 그것까지 알고 있는 거야?'

꼬붕 진짜 황세린 팬인가? 아니지 보통 팬이라고 하면 따먹을 생각을 하진 않지. 하지만 나도 백진아 팬이었는데.... 까지 생각하고는 그만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자꾸 생각해봐야 머리만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소문은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남녀 사이도 아니고 여자끼리인데 사실인지는 모른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뇨 그냥 안 친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백진아도 소개시켜주지 못하겠다는 거냐?"

"자주 오시는 손님이니까 형도 만나게 될 거에요"

"그래?"

"아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형도 밖에 점심 먹으러 가실 거죠?"

"아니 난 올라가 봐야해. 잠시 짬 내서 내려온 거니까"

"그럼 점심 맛있게 드세요"

"그래"

나는 카운터로 다가가서 대기석 의자에 털썩 소리를 내며 앉았다. '뭐 저렇게 집요한지'잘못하다가 껍데기 홀랑 벗겨질 뻔 했네.

그런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내 앞에 다리를 벌리고 섰다.

"오랜만이야 영일아"

"그렇네요 형"

20번 방 형이 내 앞에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었다.

"넌 어째 매일 카운터에만 있는 것 같다."

"그러게요. 우선은 원선생님이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그렇구나.. 라고 할 줄 알았지? 역시 지명이 없어서 그런 거겠지"

"아 형 지명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한번씩 몰아서 와서 그렇지"

"그래 알았어 얼른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넌 카운터에 있어서 별로 배 안고픈지 몰라도 난 지금 아사 직전이라고."

"저도 논거 아니고 일했거든요"

"알아 아니까 그만 가자 오늘은 원장님도 안 나오시는 모양이네"

20번 방 형은 날 일으켜 세우더니 내 등을 밀었다. 나도 배가 고팠던 상태라서 환타지아 밖으로 순순히 나왔고 곧 20번 방 형은 맞은편의 식당을 손으로 가리켰다.

이제는 정말 카운터의 일이 익숙해 졌는지 들어서는 손님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고 손을 공손이 앞으로 모우고 있었다. '아악'안 돼. 이렇게 카운터 일에 익숙해져 버리면 정말 내방으로 돌아갈 수 없어지는 거 아니야?

원장은 여기 일손이 없으면 직원을 하나 더 뽑던지 해야지 왜 맨날 나한테 떠넘기고 난리야.

"어서 오십시오."

"카운터에 새로온 직원이야?"

"아니요. 요즘 일손이 바빠서 잠시 도와주러 내려와 있습니다."

"아 그래? 난 또"

'난 또 뭐?'

어떻게 알고 내 속을 팍팍 지르는 건지. 이런 손님은 날 지명한다고 해도 싫어.

"몇 번방 지명하실 건가요?"

"난 28번 방하고 정선생방"

"네 28번 방은 잠시 기다리셔야 합니다."

"알았어"

나는 곧 떡대에게 눈짓을 했고 떡대는 손님을 모시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정말 꼬붕은 왜 저렇게 인기가 많은 거야? 뭔가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건가? 아님 예전에 알던 단골들?

아무튼 부럽다... 거기다 돈지랄 떨만큼 돈도 많고 환타지아 2인자 노릇 할 만큼 능력도 되고... 한참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서 멍하니 앉아 있었던 모양이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원장이 내 앞에서 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원장님 언제 나오셨어요?"

"아까 나왔어요. 영일군은 무슨 고민 있나봐요"

"아닙니다. 그냥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그 생각중에 얼마 안 남은 미용대회 생각도 있겠죠?"

'허억'없었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하긴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부터 특훈입니다."

'특훈'그거 뭐야? 설마 밤에 잠도 안 재우고 시키는 건 아니겠지?

"내가 생각해 봤는데 나와 원선생이 너무 바빠서 말이예요. 아쉬운 대로 현우군에게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영일군 생각을 어때요?"

'뭐?'

나한테 꼬붕한테 지도를 받으라고? 싫어 Never 절대 그럴 순 없어... 하지만 난 잠시 후 꼬붕에게 끌려 가고 있었다. 마침 VIP 손님이 있어서 VIP실로 가면서 꼬붕이 나에게 설명을 했다.

"지금 오시는 손님이 서비스 후에 간단히 머리 손질을 원하신다니까 원장님께서 영일이 너하고 나한테 같이 가라고 하시던데."

"... 아 네"

"왜 이리 힘이 없냐?"

"아니에요. 힘이 없긴요 배가 좀 고파서 그런 것 같아요."

꼬붕과 나는 VIP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굉장히 익숙해 보이는 밴이 엘이베이터 앞에 서더니...'히익'왜? 황세린이랑 백진아가 같이 오는 거야?

"나 왔어요."

내가 놀라 굳어져 있자 백진아가 내 눈앞에서 손을 흔들며 말했다.

"... 어어 왔어"

아까도 머리를 하고 간 백진아가 내 앞에 나타났지만 나는 꼬붕을 신경쓰느라 그런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얼른 옆에 서 있던 꼬붕의 눈치를 살폈지만 별다른 표정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아씨'원장은 뭘 알고 꼬붕이랑 나는 보낸 거야?

"나 오늘 간단히 머리 손질만 받을 건데."

"서비스는 안 받고 ?"

"서비스는 세린이만 받을 거예요."

백진아의 그 말에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는 세린이 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그렇게 귀엽게 얼굴을 붉히면 안 되지. 지금 널 한입에 꿀꺽 삼키려는 꼬붕이 눈에 불을 켜고 널 보고 있을 텐데.... 나는 다시 한번 꼬붕의 기색을 살펴보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여전히 별다른 기색은 안 보였다.

나는 곧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백진아와 황세린에게 손짓을 했다. 꼬붕은 그 두명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나서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잉'저게 뭐야? 지금 나 웃길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야? 아니면... 꼬붕은 마치 로봇처럼 관절을 비그덕비그덕 움직이면서 천천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내 뒤에 서 있는 백진아와 황세린의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어쨌거나 꼬붕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나는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꼬붕은 오직 앞만 쳐다보며 부동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눈동자조차 고정되어 있었다.

'뭐야?'

장난 하는 거야? 저렇게 해서 여자들의 환심을 얻으려는 거야? 와아 고단수인데... 아무튼 여자들을 웃기는 데는 성공한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나는 가만히 서 있는 꼬붕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부동자세로 서 있는 꼬붕의 등을 툭 치자 스르륵 앞으로 넘어지는 꼬붕의 모습에 놀라서 나는 얼른 꼬붕을 잡았다.

'아악'뭐야? 설마 내가 너무 힘을 줘서 친거야? 그렇다고 해도 왜 이렇게 쉽게 넘어가?... 하지만 알고보니 꼬붕은 선 채로 기절한 상태였다. 뭘 했다고 선채로 기절해?

나는 우선 백진아와 황세린에게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하고 가운을 갈아입고 나오도록 얘기하고 꼬붕을 질질 끌고 복도의 의자로 가서 눕혔다.

설마 장난인가 싶어서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는 꼬붕을 보며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졌다. [아 그랬군요. 알았어요 내가 정선생 올려 보내줄테니 두 손님에게 영일군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요. 현우군은 제환군에게 데리고 내려오도록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떡대는 기절해 있는 꼬붕을 어깨에 들쳐메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다. 넘버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잠시 킥킥거리더니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 놀랐겠다."

"네 갑자기 앞으로 스스륵 쓰러져서 진짜 놀랐어요."

"본래 제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만 가면 저래. 그래서 한번도 여친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꽤 유명한 일인데 너는 몰랐겠다."

"... 아 네 저만 몰랐었네요."

'하긴'다들 예전에 꼬붕이랑 같이 환타지아에 근무를 했었으니까 알고 있었겠지?

'뭐야?'

나한테 황세린 따먹는게 소원이라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니.... 완전 대박이다. 이래서 넘버투가 꼬붕이랑 친한거야?

사실 넘버투 같은 성격에 자기보다 잘나고 돈도 많고 아버지 백도 좋은 꼬붕이랑 같이 다니는 이유를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넘버투는 꼬붕을 놀려먹는 재미로 같이 다니는 듯 했다.

'이거 은근히 재미있는데 킥킥킥'돈지랄을 떨고 할때는 좀 재수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그런데로 봐줄만도 한것 같고... 꼬붕이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좀 눈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곧 황세린와 백진아가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황세린은 침대에 누워 있었고 백진아는 그런 황세린에게 뭔가 말하고 있었지만 내가 들어가자 곧 백진아가 입을 다물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머리만 손질할 거라서 그냥 옷 입고 나왔어요"

"그렇게 해 그럼 정선생님하고 옆방으로 갈래?"

"네 그럴께요. 세린이한테 잘해 줘야 해요"

"걱정 마 이래뵈도 내가 한 실력하잖아"

'아우'내가 말해 놓고도 민망하네. 그냥 가만히 있을걸. 한 실력은 무슨 한 실력. 여자 핥아주는 실력? 아니면 뿅가게 하는 실력?

백진아는 내가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나와 황세린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고는 방을 나갔다. '탁'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난 이후 방안은 갑자기 침묵 속에 휩싸였다.

좀 전에 내가 했던 말때문일까? 황세린의 새하얀 얼굴이 붉은 기를 띠기 시작했다.

".. 어 으음 앞뒤 다 할 거죠?"

"네"

"그럼 마사지용 버터로 하면 될까요?"

'하아'왜 이리 말하는 게 힘이 들지. 그냥 평소처럼 해 평소처럼... 방금 전까지 꼬붕에게 황세린을 만나게 해달라고 협박을 당해서 인지 오늘따라 더욱 황세린에게 신경이 쓰였다. 우선은 마사지용 버터를 집어든 나는 껍질을 벗겨 황세린의 옅은 분홍색의 유두 위에 올려 놓았다.

나머지 한쪽의 유두에도 버터를 올리려다가 나는 그냥 입으로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으음'얼마만에 맛보는 것인지. 나는 금세 페니스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이 맛이야'내 아래에서 황세린이 몸을 마구 비틀어대는 것이 느껴지자 나는 두 손으로 황세린의 어깨를 내리 누르며 더 힘껏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아아앙 아앙 그 그만 아앙"

내가 유두를 이를 깨물기 시작하자 황세린은 신음소리와 함께 그만이라고 소리쳤지만 나는 오히려 더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대쪽 버터액으로 덮여 있는 유두쪽으로 입술을 옮겨갔다. 방금 입술에서 놓여난 유두는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비틀어 대기 시작했다.

날 밀어낼 것처럼 손을 올린 황세린은 오히려 그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쥐어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하아'좋다.

미치도록. 나는 한손은 황세린의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가 더듬기 시작했다. 다리를 오므리며 내 손길을 피하려는 황세린의 다리를 힘들게 비집고 들어가 손가락 끝이 꽃잎에 닿자 황세린이 몸을 퍼덕거리며 반응하기 시작했고 내 손가락은 꽃잎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좁은 틈새에 닿았다.

"아악 아파"

"뭐?"

나는 화들짝 놀라 황세린에게서 떨어져 나왔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이비앙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바라시님, 글레이시아님, 걸귀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쿠폰 투척해 주신 한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길....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