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59화 (59/236)

< -- 멜론 or 수박? -- >

"아는 척은 왜 해?"

"그럼 모르는 척해요? 그래도 난 반가워서 그런 건데"

"너 옆에 있던 저 사람 유건 아니야? 뭐야 밀월 여행이라도 온 거야?"

"아니요 촬영 있어서 같이 온 거예요 안 그래도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몰라요"

'하긴'나도 내 여자친구가 너 같은 수영복 입고 다니면 짜증 나겠다.

"왜 짜증을 내는데?"

/28 쪽63

"그건 나도 모르죠"

'허억'나는 유건쪽을 바라보다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얼른 백진아의 눈치를 살피며 겨우 입속으로 삼켰다.

"왜요? 표정이 왜 그래요?"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내 뒤에 뭐 있어요?"

"아니라니까"

나는 뒤를 돌아보려는 백진아의 어깨에 손을 얹고 나를 보도록 잡고 있었다.

"야 너 안 본 사이 더 예뻐진 것 같다."

"수상해? 그런 말할 사람 아니라는 거 알거든요"

"아니라니까"

하지만 뒤에서는 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유건의 옆에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 다가갔고 뭐라고 유건에게 말하자 유건은 그녀의 가슴 쪽에 손을 가져가 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던 것이다. 내 손을 뿌리친 백진아가 뒤를 돌아보다가 유건과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저 애 누군지 알아요?"

"누구? 유건?"

"아니 유건 오빠한테 가슴 대주고 있는 저애 말이예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

펄쩍펄쩍 뛰면서 난리를 칠 줄 알았던 백진아가 너무 덤덤하게 나에게 말을 걸자 나는 괜히 뻘쭘해져서 대답했다.

"자세히 봐요"

"어어어 저 여자..."

"알겠죠? 누군지"

'그래 알다마다'유건에게 가슴을 대 주고 있는 여자는 얼마 전 수위문제로 한참 이슈가 되었던 그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다. 이름이 정인 이었던가? 아마도 현재 신인 배우들 중 가슴이 아마 제일 크다는... 전설의 정인... 아 유건이 녀석 부럽다.

백진아 네가 밀릴 만 하네 어쩌겠냐? 네 가슴은 저기에 비하면 훨씬 작은 것 같은데... 백진아가 갑자기 유건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내 손목을 부여잡고 말이다.

"야 너 지금 뭐하냐?"

나의 물음에도 백진아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나가고 있었다. '어억'무슨 힘이 이리 세? 이건 놓고 가라 난 거기 가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거의 달리다시피하는 백진아에게 손목이 잡힌 채 나는 유건과 유건에게 가슴을 내밀고 있는 여자에게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건이 오빠 지금 뭐하는 거예요?"

"진아야 넌 지금 뭐하는 거냐?"

'뭐야?'

얘네들 누가 눈이 더 큰지 대결하는 거야?

유건과 백진아는 눈을 부릅뜨고 서로를 노려보았다. 오호라 이것 봐라 백진아한테 관심 없는 것 같이 굴더니 그건 아닌 모양이네.

"내가 먼저 물었어요?"

"난 정인이 목걸이가 비키니에 걸려서 빼주고 있었어. 그러는 네 뒤에 있는 그 남자 누구냐?"

"목걸이는 무슨 내가 보니까 가슴 만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뽀쬭한 목소리로 쏘아붙인 백진아가 '휙' 돌아서더니 여전히 내 손목을 놓지 않은 채 어딘가로 가기 시작했다. '어어어'이쪽은... 호텔로 이어진 길인데. 너 설마... 라는 내 예상이 맞는 듯 저만치 호텔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놀라서 걸음을 멈추려고 하다가 백진아가 뚜껑이 열린 상태로 씩씩대로 있어서 나는 그냥 손목을 내어준 채 끌려가고 있었다.

"멈춰"

'넌 멈추라고 하면 멈추냐?'

와서 잡아야지 멈추라고 소리나 지르고 있다니 너도 참... 하지만 곧 백진아의 앞을 가로막은 유건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목걸이를 백진아에게 내밀었다.

"이게 정인이 비키니 연결 사슬에 엉켜서 풀어주고 있었어. 그리고 정인이 가슴 만지는 것처럼 보인 건 그 애 가슴이 워낙 크니까 그렇게 보인거지 절대 난 정인이 가슴 일부러 만진 적 없어."

'뭐야?'

너도 비굴인생이냐? 내가 듣기엔 너 큰 말실수 한 것 같은데. 가슴이 커서 만지지 않으려 해도 만져졌다. 참 핑계 한번 그럴싸하다.

역시나 팩 토라진 백진아가 고개를 돌려버렸고 유건은 목걸이를 땅바닥에 던져버리더니 내 손목을 잡고 있던 백진아의 손을 낚아채서 호텔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게 뭐야?'

일이 이렇게 되니 난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것처럼 유건과 백진아의 뒷모습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런 내 옆을 스쳐지나간 정인이 바닥에 떨어진 목걸이를 줍기 위해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아씨 이게 얼마짜린데 이렇게 바닥에 던져. 자기가 사준 것도 아니면서."

라고 투덜거리던 정인을 내버려두고 나는 갑작스럽게 느껴진 추위로 인해 몸이 떨려 얼른 온천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악"

뒤에서 정인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목걸이 사슬에 돌이라도 박혔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나는 앞만 보고 열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저기요?"

"......."

"저기요 파란 수영복 입은 아저씨"

'가만 파란 수영복은 내 껀데'설마 나한테 아저씨라고 한 건 아니겠지?

나는 내 주위를 쳐다보았지만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뭐야? 나보고 뭐라는 거야?

"지금 나 부른 거예요?"

"그럼 아저씨 말고 여기 누가 있어요."

아저씨, 아저씨라니? 학생이란 소리도 총각이란 소리도 들어왔지만 아저씨란 소리는 정말... 내 나이가 지금 몇 살인데. 진짜 이 아줌마가..

"아줌마 왜?"

"뭐라고요? 나보고 아줌마라고 한 거예요?"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거지 그럼 나보고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나도 당연히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

"야 그럼 넌 왜 반말 하냐? 그것도 초면에?"

'와'얘 성깔 있네. 잘못하다가는 한 대 맞겠는데.

나는 쪼그리고 앉아 날 노려보는 정인을 무시하고 뒤돌아섰다.

"거기 서요"

나는 정인의 곁으로 다가갔다. 정인이 입고 있는 비키니는 가슴을 덮는 두 개의 천이 사슬로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목걸이를 줍느라 고개를 숙인 정인의 머리카락이 그만 그 사슬에 왕창 끼이고 만 것이었다. 그래서 고개를 들지도 못한 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정인이 참 애처로워 보였다.

나는 정인의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비키니에 걸린 머리카락을 빼내기 위해 사슬로 손을 가져갔다. 아까 유건의 말대로 가슴이 얼마나 큰지 가슴 사이로 겨우 손을 밀어 넣어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마치 내가 정인의 가슴을 마구 주물러 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으음'감촉 죽인다. 내가 살짝 내 사타구니 사이를 바라보니 수영복의 앞이 불룩해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선 안 빠지겠는데요. 워낙 머리카락이 많이 끼여서."

우리를 힐끔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신경이 쓰인 나는 정인에게 그렇게 말했고 정인은 잠시 나를 쳐다보고 우리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더니 내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어쩌라고?'

손을 내밀면 잡으라는 뜻이냐?

"안아줘요"

"에에엑"

"안아달라는데 뭘 그리 놀라고 지금 내가 이 상태로는 걸어갈 수 없으니까 우선 나 안고 호텔로 들어가요"

'난 또'깜짝 놀랐네. 하긴 여기서 그런 말을 할 타이밍은 아니지... 혼자 지레짐작하고 놀란 것이 민망해진 나는 정인에게 다가가서 공주님 안기로 안아 올리려고 했다. '끙'보기보다 무겁네. 겨우 허리를 펴고 일어서면서 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 얼른 호텔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까요?"

"우선 카운터로 가줘요"

카운터로 가자 정인은 호텔룸의 넘버를 말하고 카드키를 직원에게서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내게 엘리베이터를 손짓했다.

"저기로 가요"

"저기로 가요"

'뭐야?'

내가 룸까지 날라야 하는 거야? 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고 곧 움직이기 시작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정인과 정인을 안고 있는 나를 힐끔거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특히 내게 안겨 있는 상태의 정인의 가슴이 도드라져 있는 상태라 나는 정인의 가슴으로 향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가 없었다.

"이 복도 끝에 있는 룸이에요"

가장 꼭대기 층에 도달한 엘리베이터에서 정인이 그렇게 말했고 나는 엘리베이터를 나와 복도의 가장 끝에 있는 룸으로 다가갔다. 정인이 손에 들고 있던 카드키로 문을 열었고 나는 룸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어디다 내려놓아야지?'

내가 두리번 거리며 정인을 내려놓을 만한 곳을 찾자 정인이 문을 하나 가리켰다. 나는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방안에는 커다란 침대와 화장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저 위에 내려주세요"

침대를 가리키는 정인의 말에 나는 낑낑거리며 침대로 다가가 정인을 침대에 내려놓았다. '휘유'이제 끝난 건가? 나는 정인의 아래에 있던 팔을 빼내고 침대 옆에 섰다.

"그럼 난 이만"

"잠시만요 이거 좀 풀어주고 가세요"

여전히 머리를 최대한 가슴 쪽에 붙인 채 누워 있는 정인은 굉장히 불편해 보였다. 사실 그보다는 꿈에 나올까 무서운 모습이라고나 할까?

"알았어요"

나는 침대로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은 채 정인의 비키니 사슬에 엉킨 머리를 풀어내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슬의 틈새 사이사이에 머리카락이 참 많이도 끼여 있다. 이걸 '확' 뽑아버릴 수도 없고...

"그냥 머리를 자르면 안 될까요?"

"안 돼요 이거 비싸게 주고 붙인 머리란 말이예요."

"아 네"

비명 같이 '꽥' 내지르는 정인의 말에 나는 겸연쩍은 얼굴로 다시 비키니에 걸린 머리카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그러게'비싸게 주고 한 머리카락 간수 좀 잘하지 이게 뭐냐?

사슬 사이사이에서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풀어내느라 내 이마에 땀이 맺혀 흐르기 시작했다.

'똑'정인의 가슴 위로 땀이 떨어지자 나는 집중하고 있던 머리카락에서 잠시 그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내가 사슬을 당기고 있는 덕에 비키니는 거의 벗겨져 가슴 중앙에 가려져 있던 유두가 드러나 있었고 내 땀이 바로 그 유두 위로 떨어져 내린 것이다.

거기다가 자극을 받은 것인지 정인의 유두가 점점 솟아오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난 유두 위를 손가락으로 훑었다.

"아앙"

"저기 머리카락은 나중에 풀면 안 될까요?"

나의 요청에 정인의 잠시 나와 시선을 맞추다가 눈을 내리 깔았다.

"그렇게 하세요."

나는 힘을 주어 비키니를 당겼고 비키니가 벗지자 비키니를 정인의 머리 위로 던져버렸다. 머리카락에 걸려 있는 상태라 멀리 가지 못한 비키니는 곧 정인의 머리가 닿아 있던 베개 옆에 떨어졌다.

나는 곧 정인의 가슴으로 시선을 내렸다. '우와'이 정도면 멜론 정도인가? 아니 그것보다 수박 정도... 한손으로도 다 쥐어 지지 않는 그 크기에 놀랐다. 그리고 가슴의 중앙에 있는 유두는 가슴에 비해 작은 편이라서 굉장히 앙증맞아 보였다.

입에 침이 마르는 것이 느껴진 나는 우선 혀로 입술에 침을 묻히고 바로 정인의 가슴을 덥썩 입에 물었다. 가슴의 오분의 일도 채 입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입 안은 가슴으로 가득 차 버렸다.

'으음'벌써부터 페니스가 불끈거리고 있었다. 나는 정인의 몸 위로 내 몸을 겹쳐서 정인의 허벅지 사이로 내 다리를 밀어 넣어 벌어지게 하고는 그 사이에 자리 잡았다.

가슴중앙에 얼굴을 파묻고 혀로 가슴의 골짜기를 낼름거리다가 양쪽 가슴을 모아 손으로 마구 주물러대었다.

"아앙앙앙"

가슴이 커서 그런 건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정인을 보다가 나는 몸을 일으켰다. 정인의 날씬한 배 위로 올라타서 수영복 안의 페니스를 꺼냈다.

"뭐하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봐요."

정인의 가슴 사이에 페니스를 끼우자 가슴이 얼마나 큰지 겨우 페니스의 끝 귀두만이 조금 나오고 나머지는 가슴 사이에 폭 쌓여 보이지도 않았다. '우욱'감촉이 진짜... 하윽 가슴을 힘주어 누르지 않아도 페니스에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고 나는 곧 쌀 것만 같은 느낌에 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여자 봐라'보통 이정도 하면 예의상 빨아주는데 그저 페니스를 피하기에 급급하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 더 빨게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고 역시 나도 사람인지라 나는 베개 옆에 놓인 비키니를 들어 내 쪽으로 당겨 정인의 가슴 위에 얹었다.

"아악.. 으웁"

머리카락이 걸린 비키니가 내 쪽으로 옮겨지자 머리카락이 당겨오면서 자연히 정인의 고개가 앞으로 굽혀졌고 아픔으로 비명을 지르던 정인의 입 속으로 페니스가 턱하니 물려졌다.

"으읍 으으 으읍"

아마도 빼라는 소리겠지만 나는 무시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을 하려고 입을 오물거리는 것이 더 페니스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정인을 포기하지 않고 말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난 정말 빼려고 했다. 싸기 직전에... 저렇게 페니스를 입에 넣기 싫어하는 정인에게 정액까지 삼키게 한다는 것은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빼내려고 했지만 내가 빼내려고 하는 그 찰나 정인이 소리를 지르기 위해 숨을 들이키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그렇게 정인이 숨을 들이키면서 내 정액까지 들이켜 버린 것은 더더욱 어쩔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어어억"

몸 안에서 빨려나가는 정액... 느껴본 적 있는가? 아아악...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야 말았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난 정액을 싸고 난 후에도 그 자세에서 꼼짝을 하지 못하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내 페니스의 끝을 정인의 입안에 넣어둔 채 말이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이제 그만'입 좀 오물거리지 말란 말이야. 이러다간 너 또 삼켜야 한다. 하지만 나는 숨을 헐떡이는 것 외엔 말을 할 수 없었고 오물거리는 정인의 입안에서 다시 내 페니스는 발기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인의 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지만 자신의 배위에 올라탄 나를 밀어내지는 못한 채 발기된 내 페니스를 물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입을 오물거리는 것이 아마도 엉엉 울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정말이지 일어나고 싶었다. 눈물까지 뚝뚝 흘리면서 날 밀어내려는 여자 위에서 억지로 페니스를 물게 하는 가학적인 성격도 아니고 이미 한번 싼 후라 급한 사정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인이 날 밀어내기 위해 팔을 들어 올려 내 가슴에 손을 대자 그 팔에 의해 눌러진 가슴 사이에 페니스는 극한 사정감으로 내 몰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어억 잠시 어어 어 어 억"

그리고 또 싸버렸다.

"학 학 학 학 학 학"

아까보다 더 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나는 정인의 위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한참동안 숨을 돌린 후 나는 정인의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악"

"으악"

정인과 내 입에선 동시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내가 흥분해 있던 사이 정인의 머리카락이 걸려 있던 비키니의 사슬에 내 음모까지 엉켜버린 것이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일어서던 나는 음모가 뜯겨져 나가는 괴로움에 사타구니를 잡고 침대 옆에 주저앉아 버렸고 정인은 정인대로 머리카락이 당겨져서 그 아픔에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그런 우리 둘의 사이 바닥에 비키니는 사슬에 뽑힌 정인의 머리카락과 나의 뜯겨진 음모를 끼운 채 떨어져 있었다.

"으으으"

내가 신음소리를 흘리며 침대옆에서 일어나 정인을 바라보니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끼고 있는 비키니의 사슬을 노려보고 있었다.

"눈 돌아가겠네. 그렇게 본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다시 붙는 것도 아니고 그만 좀 노려봐요."

"내가 저 비키니 싫다니까 꼭 저거 입으라고 해서 입은 건데."

"누가요?"

"누구긴요 코디가 추천해 준거죠"

"촬영하러 온 거예요?"

"아뇨 내가 유건 오빠 꼬시러... 합"

'왜?'

그건 비밀이었냐? 참나 유건한테 꿀이라도 발렸나? 이 여자 저 여자 다 유건만 좋아하네.

"이건 진아 언니한테는 비밀이예요"

'쳇'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던데...

"알았어요 비밀로 할게요"

"어떻게 해 으앙"

"왜 그래요? 비밀로 해 준다니까"

"나 머리 좀 봐줘요. 혹시 땜통 생긴 거 아니겠죠?"

'아우'정신 없어 이 여자 정말 사람 정신 없게 만드는데 뭐 있네. 갑자기 이랬다 저랬다가 하니... 참 장단 맞춰주기 힘드네.

"알았어요 봐줄게요"

나는 정인에게로 다가갔다. 머리를 숙이고 있는 정인의 옆에 앉아서 정인을 바라보자 머리보다는 가슴이 더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비키니 팬티만 입고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린 걸까?'

만약 정인의 가슴이 지금보다 한 칫수만 작았더라도 내 페니스는 정인의 가슴 사이가 아닌 꽃잎 사이에 박혔을 텐데.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이비앙님, 해동풍님, 챠베스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새우군님, mymoney님, 레일브란트님 감사드립니다.

그만 깜빡 잠이 들어버렸어요. 어어엉 ㅠㅠ좀 늦었지만 올립니다.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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