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붕의 음모 -- >
사실 염색을 하는 건 참 까다로운 작업에 속한다.
염색액이 묻기만 해서 색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염색약이 머리카락에 작용해서 탈색을 시키는 작용해서 머리색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카락마다 그 농도를 약간씩 다르게 사용해야만 하고 같은 색을 만들어내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 특히 제작된 색상일 경우에는 그 색상의 고정화를 시키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이다. 그렇게 머리를 탈색시키다보니 머릿결이 많이 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염색 전과 후에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영양액이나 손상 방지를 위한 코팅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었다.
때론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었기에 영양액을 사용해서 찰랑거리는 수분기 많은 머리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염색약은 냄새도 독하고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웠지만 영양액이나 코팅제는 성분이 피부를 상하게 하지 않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향도 좋아서 다루기가 쉬운 편에 속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영양액의 종류에 따른 특성에 대해 한번 말해봐."
'뭐야?'
실기만 한다면서 왜 또 갑자기 질문을 하는 거야? /28 쪽102갑자기 당하니 더 뻥진 나는 대답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오늘 책 열심히 봐라."
"네"
힘빠진 목소리로 대답한 나는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실기 연습을 직접 사람에게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가발을 꺼내어 시술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가발이라고 해서 허투루 할 수 없었다.
매의 눈으로 내 손놀림을 쳐다보고 있는 넘버투가 내가 작은 실수라도 할라치면 가차 없이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졌기에 나는 긴장하면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겨우 한 개의 가발에 영양액을 꼼꼼히 입혔다.
"그럼 어디가 잘 못 되었는지 한번 볼까?"
'휴'아직도 끝이 아니란 말이지? 그러고 보니 오늘 점심도 걸렸는데 이러다간 저녁까지 거르게 생겼네. 거기다 아까 야광 개나리가 너무 능숙하게 빠는 바람에 엄청 싸기까지 했었는데...
"꼬로록"
"이게 무슨 소리냐? 네 배에서 난 소리야?"
".. 네"
"배 고프냐?"
'그걸'말이라고 점심도 못 먹었거든.
"네"
"그럼 저녁부터 먹고 와서 할까?"
'뭐야?'
저녁 먹고 와서 또 해야 하는 거야? 오늘 책도 다 읽으라며 그럼 책은 언제 읽으라는 거야?
"네 그렇게 해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원장님 퇴근하셨는지 모르겠다. 우선 나가자."
넘버투와 방에서 나오니 환타지아 무리들은 다들 퇴근한 듯 환타지아 안이 조용했다. 넘버투는 원장방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네 들어와요."
"어 형 아직 퇴근 안했네."
원장과 넘버투는 단둘이만 있으면 말을 편하게 했다. 그리고 나와 셋이 있을 때도... 하긴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내 앞에서는 꺼릴 길 것이 없겠지.
"그래 들어와."
"아니 우리 퇴근하려고."
"그래? 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거지?"
"당연하지 내가 누구야? 당연히 대상은 영일이 차지가 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형 장가보내줄게."
"누가 걱정한다고 그래."
"원장님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요 영일군 퇴근해요."
'으윽'닭살 그냥 나한테도 반말하지. 저 말투는 영 적응이 안 된다니까.
"형 나도 간다."
손을 흔들고 원장방에서 나온 넘버투가 내 목에 팔을 감아 당겼다.
"뭐 먹고 싶냐?"
'뭘 물어보냐?'
보나마나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갈 거면서.. 그것도 분식으로.. /
"아무거나 빨리 되는 거요."
"그래? 그럼 즉석떡볶기 먹으러 갈래?"
'으윽'생각만 해도 속이 쓰리는 것 같다. 나 내리 두 끼째 굶었거든 그냥 밥 먹고 싶은데...
"왜? 싫으냐?"
"그거 말고 밥 먹으러 가면 안 될까요?"
"무슨 밥 먹고 싶은데."
"그냥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뭐 그런 거요 사실 고기 먹으러 가면 더 좋겠지만."
"혹시 너 감자탕 좋아하냐?"
'당근이지'엄청 좋아해 아니 지금은 분식 빼고는 다 좋아해
"네"
"기분이다. 감자탕 내가 쏜다 가자."
"네"
넘버투에게 목에 헤드락이 걸린 채 질질 끌려가면서도 감자탕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아픔도 못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감자탕집 앞에 도착한 넘버투가 전화할 때가 있다고 하면서 나에게 먼저 들어가서 감자탕 주문하고 있으라고 말했고 나는 감자탕 대자를 주문하고 넘버투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들어온 넘버투는 혼자가 아니었다. 좌 꼬붕 우 마누라를 달고 들어온 넘버투를 보면서 내가 놀라 입을 벌렸다.
'어떻게'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두 사람이 나타난 걸까? 내가 먼저 들어온지 불과 10여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현우가 너한테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해서 내가 불렀어. 그럼 둘이 저녁 먹어라 나는 마누라랑 갈 데가 있어서 먼저 간다."
'어쩐지'감자탕을 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넘버투 마누라는 어떻게 사는 걸까? 매번 분식만 먹으려고 하는 남편이랑...
"영일아 주문했어?"
"네 근데 형 어디 있다가 오는 거예요?"
"요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나 빨리 먹고 들어가 봐야 해요."
"알아 알고 말고. 그리고 네가 날 도와주면 나도 널 도와줄게."
'참 나'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거야. 이게 도와준다고 될 일이야? 책을 대신 읽어주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거기다 내 머릿속에 있는 지우개를 어쩔 거야?
갑자기 꼬붕이 내 앞에 작은 USB를 하나 내밀었다.
"이게 뭐예요?"
"오늘 네가 읽을 책 뿐만 아니라 내일, 모레 그리고 어쩌면 헤어디자이너가 될 때까지 읽어야 할 책들의 요점이 정리된 자료라고 할까?"
'뭐야?'
그런 게 있었단 말이야? 그럼 진작 줬어야지. 사람을 왜 이리 고생을 시킨데... 내가 손을 뻗어 USB를 가져가려고 하자 꼬붕이 얼른 손을 덮어 숨겨버렸다.
"뭐예요? 주려고 가져온 거 아니에요?"
"영일아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어?"
'그러니까'이 자료랑 유진의 연락처를 바꾸자 이 말인 것 같은데... 어쩌지?
"이 자료 확인도 안 해 봤는데 진짜인지 어떻게 알아요?"
"넌 애가 속고만 살았냐?"
'엉'속고만 살았다. 누구누구 덕분에... 그것도 아주 줄기차게 오늘까지도 말이야.
속여서 이 자리까지 불러낸 게 누군데 그래?
"그럴 줄 알고 내가 노트북도 가져왔다."
넘버투가 메고 있던 노트북 가방을 열어 노트북을 꺼냈다. 전원을 켜고 들고 있던 USB를 꽂았다.
'우왕'이런 자료가 있었다니 이것만 있다면 시험도 걱정 없겠는데... 그렇다는 것은 이제 실기만 완료하면 된다는 거잖아. 그리고 다행히도 내가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 실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그럼 완전하게 해결되는 건가?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꼬붕이 노트북을 닫았다.
"영일아 그럼 네 대답은?"
"형 하지만 연락처를 알려 줄 순 없어요. 그건 걔한테 직접 받으세요. 대신 나중에 그 애 불러 낼께요."
'미안'유진아 그렇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어. 이건 불가항력이야.
"지금 당장 불러."
"그건 좀 곤란하구요. 주말 쯤 부를 테니까 연락하면 옥탑방으로 오세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는 꼬붕을 손짓했다.
내게 가까이 다가온 꼬붕의 귀에 속삭였다.
"형 그 애 이유진이예요. 발라드 가수 이유진 말이예요. 형도 알잖아요. 연예인이라서 이런 곳에 불러 낼 수는 없는 거."
"와 그렇지 어쩐지 내가 낯이 익다했어. 나 그 애 좋아하는데."
'혹시'유진이 앞에서 또 기절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잘된 건가? 감자탕이 나왔다. 불을 올리고 기다리니 잠시 후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꼬붕이 얼른 감자탕을 앞 접시에 가득 담더니 내게 내밀었다.
'뭐야?'
지금 나한테 잘 보이려고 수 쓰는 거야? 뭐 이럴 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많이 먹어라 영일아 그리고 우리 유진이한테 내 얘기 잘하고."
'어어라'뭐 우리 유진이? 참 김칫국물을 잘도 마셔요. 떡 줄 사람은 오지도 않았는데... 꼬붕이 김칫국물부터 마시던 말던 나는 맛있게 감자탕을 먹기 시작했다.
"영일아 소주도 시킬까?"
"아니요 저 대회 준비하려면 바빠요 당분간 금주예요."
"야 그래도 감자탕 씩이나 먹는데 소주가 빠지면 말이 안 되잖아."
'그런가?'
그렇지 감자탕에 소주가 없으면 팥 빠진 붕어빵이랑 뭐가 달라.
"그럼 딱 한 병만 시켜요."
하지만 술이라는 것이 '술술' 넘어가서 술이라고 했던가 한 병이 두병이 되고 두병이 세병이 되었다. 결국 감자탕 집을 나올 때는 나와 꼬붕은 얼큰하게 취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영일아 우리 이차 갈까 이차"
"안 돼요 형 나 그만 집에 갈래요."
취한 와중에서도 책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나는 얼른 꼬붕을 물리치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야 내가 아는 클럽에 오늘 새 아가씨들 들어왔다는데"
"혼자 가세요. 저 정말 안 되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해 나는 간다."
"네 재미있게 놀다 들어가요."
그렇게 꼬붕과 헤어진 나는 옥탑방으로 들어가 USB를 노트북에 꽂았다. 하지만 화면상으로 글을 보려니 머리가 너무 아팠다. '이씨'이왕 줄 거면 프린트까지 해서 주지. 라는 불평을 잔뜩 달고 내일 학교에 가서 프린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료를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걸'설마 꼬붕이 다 만들었을 리는 없고 돈지랄해서 모은 자료인가?
내일까지 읽어야 하는 책의 요약본만 꼼꼼히 읽어보고 나머지는 대충 훑어보았다. 그리고 새벽녘엔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어차피 머릿속의 지우개 때문에 외우기는 포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일대일로 묻는 질문에 컨닝페이퍼를 가져가서 컨닝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아침에 겨우 눈을 떴다. 알람이 시끄럽게 울어댄 이유도 있지만 옥탑방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 것이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현관문 앞에서 밖으로 소리쳤다.
"누구세요."
"영일아 나다 문 열어라."
"네."
옥탑방의 현관문을 열었다. 넘버투가 밖에 서 있었다.
"너 어제 이 책 안 가져간 거 알고 있냐? 정신이 이렇게 없어서 어떻게 할래?"
'아참'어제 자료 받아오는 통에 그거 챙긴다고 책은 안 챙겼었네. 뭐 그래도 이미 내용은 다 봤는데...
"어제 현우형이 요약자료 넘겨주더라고요."
"뭐 자료?"
"네"
"그거 나한테도 안 넘긴 자료인데 너한테 넘겨줬다고?"
'그랬어나?'
하긴 넘버투가 은근히 꼬붕을 괴롭히긴 하지. 나라도 안 주겠다.
"그거 이리 줘."
"안 됩니다."
"이리 내놔라 좋은 말 할 때 너는 공부를 해야 하는 거야. 어디서 꾀를 부리려고 하는 거야."
"이게 꾀 부리는 거예요?"
"그럼 뭐냐?"
결국 나는 넘버투에게 USB를 빼앗기고 말았다. 지금이 무슨 시대냐? 이미 폰과 노트북으로 자료를 옮긴 뒤였다.
어제처럼 무거운 책이 아닌 폰을 보면서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폰에 저장시켜두었던 자료를 열어서 한번 더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미 어제 한번 이상 봤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의 지우개가 깨끗하게 지워버린 덕에 다시 생소한 기분을 맛보며 자료를 보면서 학교에 도착했다. 오늘은 교수의 강의에도 집중을 해주며 어제보다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강의실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덕분에 딴 생각도 좀 할 수 있었다. 내가 모델을 서게 되면 도대체 어떤 선배의 모델이 될까? 라는 정도... 강의가 끝이 나고 강의실을 나오면서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내 등을 두드렸다. 얼른 폰을 끄고 뒤돌아보니 성기가 서 있었다.
"너 이번에 대회 출전할 때 모델 선정했냐?"
"아니 아직."
"그럼 혹시 어떤 스타일로 할지는 결정했어?"
"아니 그것도 아직 인데."
"자유 주제인거는 알고 있지?"
"그야 당연하지."
"혹시 모델 못 구하면 나한테 말해 알바하는 얘들 몇 명 알고 있거든."
"그래 그렇게 하마. 하지만 모델 내가 알아서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너 보기 보다 능력 좋다. 다른 애들은 나한테 부탁하러 많이들 오는데."
"뭐 모델 정도야. 아무튼 신경 써 줘고 고맙다."
"아냐 친구끼리 이 정도는 당연한 거지."
'친구?'
너와 내가 친구였었나? 동기라면 몰라도...
"그래 난 그만 가봐야겠다."
"그럼 다음 수업 때 보자."
그러고 보니 벌써 금요일이네... 갑자기 착찹한 마음이 들었다. 꼬붕과 주말에 이유진을 만나게 해 주기로 약속한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제와 같이 끼니를 거르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점심을 먹고 환타지아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학교 구내식당으로 들어갔다. 가격저렴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기에 정식 식권을 사서 식판에 밥을 받아서 창가로 가서 앉았다.
밥을 먹으려고 숟가락을 드는데 식판을 들고 빈자리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 수진이가 보였다.
"수진아 여기 와서 먹어."
내 목소리를 못 들은 것인지 뒤로 돌아보는 수진이를 보며 난 더 큰소리로 외쳤다.
"유수진 이리로 와서 앉으라니까."
그제서야 나를 발견한 듯 나를 쳐다보던 수진이는 갑자기 내가 앉은 자리의 반대편 가장 끝쪽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뭐야?'
학교에서는 나랑 아는 척하고 싶지 않은 건가? 그렇지만 예전에는 안 저랬잖아.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얼른 밥을 먹고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에 숟가락으로 밥을 퍼 먹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식판을 정리하고 식당을 나오기 전 수진이가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곳을 한번 쳐다보았다. 혼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던 수진이 옆으로 어제 내 앞에서 넘어졌던 하얀 팬티가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뭐야?'
쟤 수진이랑 친구였나? 하긴 같은 과 동기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식당을 나와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서 자료를 보면서 학교를 나가 버스에 올라탔다. 환타지아에 가까운 정류소에 내려서 환타지아로 걸어가다가 점심을 먹고 환타지아로 돌아가던 무리들과 만났다.
"점심 먹고 오는 길이에요? 저는 출근하는 길인데."
"점심은 먹었냐?"
오랜만에 보는 떡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 학교에서 먹고 오는 길이예요."
무리들과 함께 환타지아로 들어갔다. 카운터에는 사무직원만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저 직원은 언제 밥을 먹는 거야? 같이 먹으러 가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영일씨 왔어요."
"그런데 점심 드셨어요?"
"네 먹었어요."
"언제요?"
"저 도시락 싸 다니는데 몰랐구나. 좀전에 먹었어요."
'아'그랬구나 어쩐지 같이 점심 먹으러 가는 걸 본적이 없다 했네.
"원장님 계세요?"
"방에서 원선생님하고 말씀 중이세요. 들어가 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원장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들어오세요."
"영일이 왔냐?"
"네 점심 드셨어요."
"당연히 먹었지 넌 먹었냐?"
"네 학교에서 먹고 왔어요."
"그럼 먼저 내 방에 가 있어 난 원장님하고 얘기 좀 하고 갈게."
"네 알겠습니다."
원장방에서 나온 후 넘버투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제 사용했던 영양액들을 꺼내서 정리하고 오늘 하게 될 예정인 코팅 용품들을 꺼내 정리하고 가발을 꺼내서 정리하다가 문득 이유진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폰을 꺼내들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류치네님, 이비앙님, sdaweq님, 현오님, 네글레리아님,챠베스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