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뒷풀이 -- >
정말 오래간만에 서보는 스테이지 위에서 어색하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아악'이럴 줄 알았으면 하다못해 '강남 스타일'의 말춤이라도 연습해 둘걸...
"영일아 너 어떻게 아는 거야?"
"뭘요?"
"여기 클럽 대표이사라는 사람 말이야. 카리스마 죽이던데."
"그냥 손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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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 그 조폭 손님들 중 한명이란 말이야."
'아마도'그 중 한명이 아니라 그 한명이 그 무리들을 다 보낸 것이겠지만....
"네 그렇죠."
"그럼 백진아씨하고 윤검사도?"
"네."
"야 너 맨날 지명 없다고 투덜거리더니 나는 그런 손님은 받아본 적이 없는데 넌 어떻게 된 게 거물급들만 상대하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20번 방 형은 연신 나를 부럽다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야 넌 일반 여자들은 여자로도 안 보이겠다."
"아니요 그렇진 않아요."
"너 그럼 나랑 소개팅 할래?"
"형이랑요 연지씨는 어쩌고?"
"나 연지랑 헤어졌어."
"그래요? 난 시간만 된다면 콜."
"알았어. 중간고사 끝나면 연락 줄게."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이런 곳을 백진아는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스캔들이 날지도 모르니까 룸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고 윤검은 윤검대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룸에서 나오지 않았고 푸른 용도 룸에 남아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백진아와 윤검, 그리고 푸른 용만 룸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모두 스테이지에 나와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원장과 세라장은 클럽에 오기 전에 이미 둘이 손잡고 사라졌고 지금 현재 가장 연장자라고는 넘버투 뿐이었는데 나이에 맞지 않게 흔드는 것을 좋아해서 스테이지에서 현란한 몸동작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원선생님 저런 춤도 출 줄 아세요?"
"너 모르는 구나 한때 춤추는 헤어디자이너로 날렸었잖아 물론 지금은 뭐 한물간 걸로 알고 있지만."
"우와 그래요?"
"좀 잘 추셔."
'하아'부럽다. 다음에는 넘버투에게 스타일링이 아니라 춤을 한번 배워볼까?
하지만 그 잔소리...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 것 같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목이 말라진 나는 룸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룸의 문을 연 나는 흠칫 놀랐다. 백진아와 윤검과 푸른 용이 나란히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른 문을 닫고 나오려고 하다가 윤검과 눈이 딱 마주쳐 버렸다.
"영일씨 뭐해? 들어오려고 했던 거 아니야?"
"... 아 네"
'아악'정말 들어가도 되는 거야? 분위기가...
"안 그래도 영일씨 얘기 하고 있었는데 역시 양반은 못 된다니까."
"... 그러셨어요."
"이쪽으로 앉지."
갑자기 푸른 용이 자신과 윤검의 사이의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전 목이 말라서 술한잔 하려고 들어온 건데요."
"그래요? 그럼 술 한잔 드릴게요."
백진아가 술잔을 내게 내밀었다. 그 술잔을 받아들고 백진아가 술을 따라주자 얼른 단숨에 들이켰다.
"목이 많이 말랐나 봐요. 한잔 더 해요."
'차라리'말하는 것보다는 술을 마시는 게 낫겠네.
아무말 없이 또 술한잔을 받아 들고 마셨다. 윤검이 백진아가 들고 있던 술병을 뺏어서 내 술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그럼 얼른 마시고 여기 앉아."
넘치도록 술을 따라주는 바람에 나는 본능적으로 술잔에 입술을 가져갔다. 그리고 윤검도 마찬가지로 술잔에 입술을 가져갔고 본의 아니게 윤검의 입술과 내 입술이 맞닿았다. 놀란 내가 입술을 치우려고 하자 윤검이 내 혀를 살짝 물어 당겼다.
"으으음 으으으 으읍(이거 좀 놔주세요)"
하지만 윤검은 내 혀를 빨면서 내 몸까지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나는 윤검의 무릎 위에 앉아 버렸다. 윤검의 손이 내 허리에 둘러지고 나서야 내 혀를 놓아주었다.
"술 맛 좋다."
"저는 이만.... 으허헉"
일어서려고 하는 내 사타구니에 윤검의 손이 파고들어 내 페니스를 쥐었고 놀란 나는 윤검의 다리위로 푹 주저앉아 버렸다.
'뭐야?'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 이 거 좀 놔 달라고.... 하지만 윤검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는 윤검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신음소리를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진짜 예민해. 안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사님. 이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영일씨 외엔 본적이 없는데."
"그렇군요. 그럼 전 먼저 일어서겠습니다. 윤검사님은 좀 더 즐기다 가세요."
'아'나 좀 데리고 가주지... 이러다가 윤검에게 끌려가면 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놀란 내가 윤검의 어깨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고 푸른 용을 쳐다보았다.
"혹시 다른 것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위에 빈방도 있습니다."
'으잉'그게 아니잖아... 아악 나 진짜 오늘 또 물어 뜯겨야 하는 거야?
"아니예요. 오늘은 저도 일찍 가봐야 해서 막 일어서려던 참이에요."
"영일씨하고 백진아씨 오늘 재미있었어. 그리고 영일씨는 다시 한번 대상 탄거 축하해 조만간 환타지아로 놀러갈게."
윤검은 말을 끝낸 후 아쉽다는 듯 내게서 손을 떼고는 나를 밀어내고 일어섰다. 그리고 푸른 용과 함께 룸을 나가버렸다.
"저 두 사람하고 어떤 관계라고요?"
"그냥 손님하고 직원 관계지 뭐."
"그런데 왜 나랑 저 두 사람하고 대하는 게 틀려요?"
"내가 언제?"
"나한테는 그렇게 공손하게 안 대하잖아요."
"그거야 너랑 저 분들이랑 급이 같아?"
"뭐라구요?"
백진아가 갑자기 소파로 나를 밀어붙였다. '아니'이 여자들은 왜 말이 안 되면 몸으로 밀어 붙이는 거야?
"너.... 어어억 어어 그거 하아 놔 하아아"
배진아가 반쯤 서 있던 내 페니스를 바지에서 꺼내더니 입에 물었다. '으윽'너는 그런 캐릭터 아니잖아. 너는 오히려 나한테 덮쳐지는 그런... 거기까지 생각한 나는 백진아를 일으켜 소파위로 길게 눕혀버렸다.
"네가 먼저 시작한거야."
"아니 난 그저 그 윤검사란 분이... 아앙 아아아"
백진아의 드레스를 걷어 올려 드러난 검은 팬티를 확 찢어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백진아의 꽃잎을 찾아 벌려 불끈 거리는 페니스를 '푹' 찔러버렸다.
'이게 뭐야?'
푹 젖었잖아... 너 흥분했었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터져나오는 백진아의 신음소리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빨리 해요. 누가 들어오면 어떻게 해요."
"그래 그게 걱정이 돼?"
'그럼'나는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밖에 떡대들이 지키고 있어서 이 룸에는 환타지아 무리들밖에 들어오지 못한다. 이렇게 된 김에 너 한번 쪽팔려봐라는 심정으로 나는 일부러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하아 하앙 하아아 아아.... 아앗 아아"
이제 백진아도 누가 들어오건 말건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집중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아직 아니지만 난 그저 시간을 끌면서 누구라도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넘버투만은 아니기를 바랬다.
"영일아 그림 죽인다."
"아악 뭐예요? 얼른 나가요."
"목 말라서 술 마시러 온 건데."
"그럼 얼른 먹고 나가요."
소파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백진아의 속살이 나를 사정없이 쪼아대고 있는 바람에 움직임을 멈출 수는 없었다.
'뭐야?'
너 정말 변녀냐? 나한테 맨날 미친 변태 색마라고 하더니... 쪼아대는 속살이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나와 그런 백진아를 저런 눈으로 보고 있는 넘버투를 얼른 쫓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술잔에 폭탄주를 제조한 넘버투는 맞은편 소파에 앉아서 나와 백진아의 모습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얼른 해봐. 너 이러다가는 다른 사람들도 다 들어올텐데... 혹시 그거 바라고 이러고 있는 거냐?"
'움찔'그러지 좀 마 진아야. 너 변녀라는 거 아니까.
"아니 그건 아니에요."
"그럼 얼른 해. 그래도 백진아씨 생각해서 촬영은 안 한다."
"후욱"
넘버투의 말에 백진아의 안이 확 수축했다. 덕분에 페니스가 끊어질듯이 자극되고 있었다.
"하아 하악 하아 촬영해 하아악 주세요 하악 하아"
'으윽'야 진짜 끊어지겠다. 알았으니까 좀 살살 쪼아봐.
내 말이 끝나자 빙긋 웃은 넘버투가 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하자 '띠링' 하는 촬영음이 들렸고 백진아의 안은 내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날 쪼아대었다.
'그러니까'촬영하면 흥분하는 거 보니 진짜 변녀네... 얼마 동안이나 움직였는지 모르겠다. 그저 꽉 물어 당기는 그 속살을 마구 헤집어 댄 느낌밖에는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그러다가 결국 눈앞에 하얗게 바래오면서 진아의 안으로 사정을 했다.
잠시 후 '띠링'하는 촬영을 끝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을 차린 내가 진아의 안에서 페니스를 빼내려고 하는 그때 넘버투가 입을 열었다.
"영일아 어쩌냐? 나 섰다."
'뭐야?'
어쩌라고 나한테... 뭐 너 설마 지금 백진아를....
"나 먼저 간다."
하지만 아쉬운 듯 백진아를 보며 입맛을 다시던 넘버투는 엉거주춤 일어나더니 룸 밖으로 나가버렸다.
"야 나갔어."
"나 어떻게 해요?"
"너 얼굴 꽁꽁 숨기고 신음소리도 안 냈잖아. 아무도 넌 줄 모를 걸. 너 변녀지?"
"네?"
"아까 촬영하니까 막 흥분하던데."
"아니 그게 아니라...."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잇지 못하던 백진아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 팬티 어쩔 거예요?"
"나한테 선물했다고 생각해."
"진짜 미워죽겠어."
나는 투덜거리는 백진아가 귀여워 백진아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소파에서 일어난 진아는 얼른 드레스를 정리하고는 화장실을 간다면서 룸에서 나가버렸다. 백진아가 나가고 나자 떡대 하나가 룸 안으로 들어왔다.
"저희 이사님께서 찾으십니다."
"지금요?"
"네 제가 모시겠습니다."
나는 사무실이나 아니면 룸에서 나가기 전에 푸른용이 말했던 위에 빈방으로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떡대는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차에 태웠다.
"멀리 가는 거예요? 나 일행이 있는데."
"저는 시키는 일만 할 뿐 다른 건 잘 모르겠습니다."
할 수 없이 입을 다물고 차에 올라탔다. 곧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뒤 차는 유명 호텔 앞에 멈추었다.
떡대는 나를 데리고 바로 호텔의 룸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갔다. 떡대는 나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17층을 눌렀다.
17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1703호의 문 앞에 서서 벨을 누르자 안에서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나왔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같이 안 들어가세요?"
"네 전 여기까지 모시고 오라고만 하셔서 말입니다. 전 이만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푸른용 혼자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룸 안에 떡대들 둘도 같이 있었다.
"여기 앉지."
"네."
"본론부터 말할까?"
"네 편한대로 하세요."
"윤검사 어떻게 생각해?"
"네?"
"아니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말이야."
'절대'잘 지내는 건 아니거든. 생각만 해도 ... 으으으 몸서리가 치네.
"별로 친한 사이 아닙니다."
"그래?"
"오늘 축하하는 의미로 소원 하나 들어줄까?"
"네?"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보지."
'이게 웬 떡이야?'
하지만 막상 원하는 거라고 하니까.... 뭘 얘기해야지?
얼마 전 부서진 밥통과 전자렌지가 생각이 났다. 그 소원이 꼭 하나여야만 하나? 둘이면 안 되는 건가?
"혹시 밥통하고...."
"뭐? 밥통?"
"그리고..."
"그리고?"
"전자렌지하고..."
"나한테 바라는 게 설마 혼수는 아니겠지?"
"아닙니다. 아직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얼마전에 사용하던 것이 부서지는 바람에 구입해야해서 혹시 둘 다는 안 되겠지요?"
"물론 되지. 난 적어도 차나 집 정도는 원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욕심이 없네."
'에엑'뭐야? 그런 걸 달라고 해도 주는 거였어?
그럼 잠깐만.... 하지만 이미 푸른용은 전화를 들어 떡대에게 최고급 밥통과 전자레인지를 내 옥탑방에 가져다 두라고 한 후 였다. 그럼 내 차는 그냥 날아가 버린 거야.....
"저는 이만 가야되겠죠?"
"왜? 가고 싶나?"
"그게 아니라 밥통이랑 전자렌지를 집에 갖다 놓으려면 열쇠가..."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알아서들 할거야. 그러니 내 무릎에 앉지."
"네?"
"아까 윤검 무릎엔 앉더니 내 무릎은 별로인가?"
"... 그건 아닙니다."
나보다도 키가 머리하나가 작고 허벅지 두께는 2/3정도 밖에 안되 보이는 푸른용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그나마 윤검은 여자치고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 편이라 편하게 앉을 수 있었지만 푸른 용은 저 작은 무릎에 앉으려면 내 엉덩이 반은 밖으로 나올 것 같은데....
"뭐하는 거지?"
나는 엉덩이를 푸른 용의 무릎에 얹었다. 혹시나 푸른 용이 찌부러질까봐 다리에 힘을 주어 몸무게를 분산하면서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있자 푸른 용의 손이 내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허억"
다리에 힘이 풀리고 푸른용의 무릎 위로 무게를 실어버렸지만 푸른 용은 오히려 미소를 짓더니 내게 입을 맞추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레일브란트님, 류치네님, 시룡님, 챠베스님, 혈화님, 빈센트스칼렛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안돼임마님, sdaweq님, 성미카엘님, 해동풍님, 블로우스트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하는데.... 그만 뒷풀이쪽으로 빠졌습니다. 조만간 뉴페이스 등장할 것 같습니다.... 죄송... 절대 낚은 건 아닙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