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유증 --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모델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예인도 아니고 방송을 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싸인을 해달라고 몰려드는 무리들이 생겨나다니... 겨우 축제 때 헤어쇼의 모델 한번 한 것 가지고... 그렇게 놀라워하며 환타지아로 출근을 했다.
서둘러서 온 탓인지 아직 점심 전이었고 정말 오랜만에 나는 환타지아 무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영일아 네 얼굴 진짜 오랜만에 본다."
"그렇죠."
나도 오랜만에 봐. 꼬붕. 그러고 보면 어제 둥그렇게 모여 있던 얼굴들 중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22 쪽127다행히도 넘버투가 예약손님이 있어서 점심 먹으러 나가는 무리에서 빠져있었고 우리들은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먹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에 들어서서 정말 오랜만에 견습생들의 무리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고 식사를 끝낸 후에도 기분 좋은 표정으로 환타지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영일아 그런데 너 왜 온 거야?"
"네?"
"어제 원선생님께서 쉬어도 된다고 하신 거 아니었어?"
'윽'그랬었는데.... 나 미친 거 아니야? 왜 환타지아로 온 거지?
점심 얻어먹고 잘했네. 뭐 이제라도 가면 되니까.
"같이 점심이나 먹으려고 온 거죠.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바람과 같이 사라지고 싶었지만 어느새 카운터에 나와 있던 넘버투에게 목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영일아 밥을 먹었으면 밥 값은 해야지."
"아니 그게 아니라 막 학교에 갔다가..."
"어제 푹 쉰 모양이네. 잔소리 말고 네 방으로 올라가라."
"네"
다행히 예약손님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명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 환타지아에 출근했을 때만 해도 지명손님이 없어서 몇날몇일 동안 걱정하고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라니... 그때 생각을 하면 배부른 투정이지만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라고... 네 번째의 지명손님이 내 방을 나가고 나자 퇴근시간이 되어 있었다.
'아싸'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은 월급날이다. 대회준비와 축제 참여 그리고 학교를 가느라 환타지아로 출근한 일수는 줄어들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명손님과 예약손님 덕분에 아마도 이번달 수익은 아주 짭짤할 것임에 틀림이 없기에 나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방을 정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원장님 좀 전에 볼일 있다고 먼저 나가셨다."
"네 그럼 저도 퇴근하겠습니다."
"아니 영일이 넌 잠시 남아라."
'으잉'뭐야 또? 넘버투는 왜 만날 나만 갖고 그래?
나는 환타지아 무리들이 넘버투에게 인사를 하고 퇴근하는 모습을 대기의자에 앉아서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마지막 한명까지 다 나가고 나서 넘버투는 나를 손짓해서 불렀다.
"너 미용사자격증 준비하자."
".... 네?"
"너 자격증 없잖아."
"네 하지만...."
"뭐가 하지만 이야. 환타지아에 자격증 없는 건 너 뿐이거든"
'설마'견습생들도 다 자격증이 있는 거야?
"넌 많이 늦은 편이야. 이번에 준비해서 여름가기 전에 따자."
"저 아직 학생인데 좀 있다가 따도 되잖아요."
"너 찾는 손님 중에 헤어스타일링 원하시는 손님도 있어. 네가 그런 손님에게 헤어스타일링을 하려면 적어도 자격증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넘버투의 말은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내가 환타지아에서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것과는 별개로 헤어스타일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는 적어도 자격증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 하지만 지난번 전국대회가 끝이 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거기다 중간고사에, 축제에... 바쁜 시간이 지나고 이제야 겨우 숨 돌리려고 하는데... 뭐 미용사자격증? 차라리 나를 죽.... 이면 안 되겠지만 숨 좀 돌릴 시간을 줘야지 되는 거 아니야.
"자격증을 지금 꼭 따야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따기 싫다는 말이야?"
"그게 아니라 좀 있으면 기말고사고 기말고사 끝나면 방학인데 이왕이면 방학 때 준비해서 시험 치면 안 될까요?"
"하긴 학교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래 그럼 기말고사 끝내고 방학 때 자격증 도전하자."
'으윽'그런데 그 도전은 나 혼자 하는 거거든... 왜 도전하자 야? 나랑 같이 뭘 하고 싶은 건데...
"네"
"오늘 수고했다. 그만 가봐."
"원선생님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넘버투는 나를 보더니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착잡한 마음에 환타지아를 나와서 옥탑방으로 가려다가 마트에 들러서 먹을거리를 사들고 옥탑방으로 올라갔다.
참치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이고 쌀을 씻어 밥을 안쳤다. 말을 하는 밥통은 기대했던 것보다 밥도 잘했고 밥을 다하고 나면 다 되었다고 얘기까지 해주어서 사용하기에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었다.
취사가 다 되었다는 밥통의 말에 밥을 퍼고 다 끓은 김치찌개도 식탁 중앙에 얹고는 냉장고를 뒤져 반찬 몇 가지를 꺼내 놓았다. 그리고 좀 전에 마트에서 사온 소주도 한 병 꺼냈다. 왠지 마음도 싱숭생숭한 것이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알딸딸할 정도의 취기이다.
약간 취하면 잠도 잘 오고 잡생각도 사라질 것 같은 생각에 소주를 한 병 꺼내 왔다.
밥과 찌개를 안주 삼아 소주를 한잔 두잔 먹다보니 한 병은 금방 비워버렸고 역시 또 한 병을 꺼내 와서 마시기 시작했다.
두병정도 마시고 나니 적당하게 취기가 올랐다.
평소 술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생각이 나곤 했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모양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알딸딸할 만큼 취기가 오르니 하고 싶어 미칠 것만 같았다.
처음에는 혼자 해결해 보려고 했다. 손을 팬티 안에 넣고 쓰다듬어도 보고 주물러도 보았지만... 그게 참 허전한 게 이렇게만 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와서 이 녀석 좀 해결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게 페니스를 주무르고 있다가 불현듯 달나라가 생각이 났다.
지난번 달나라에 갔을 때 귀여웠던 여자 종업원도 생각이 났고 거기다 딱히 세라장을 만나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손님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지난번에 받았던 VIP카드는 그냥 놔두고 밖으로 나와 택시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지 못할 만큼 취한 건 아니었지만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한시가 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택시에 타서 달나라로 가면서도 바지위로 페니스를 쓰다듬고 있었다.
'아씨'오늘따라 왜 이렇게 차가 막히는 거야? 미치겠네. 이러다가 싸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택시가 달나라 미용실 앞에 도착을 했다.
"어서 오세요. 원하시는 디자이너라고 있으신가요?"
"아니 이제 겨우 두 번째 방문이라서요 추천해 주세요."
급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예쁜 여자와 하는 게 좋으니 그 정도의 시간은 기다릴 수 있었다. 마침 손님을 배웅하고 있던 한 헤어디자이너를 보고 그녀를 선택 했다.
여기 달나라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하얀 원피스를 입고 갈색 긴 머리카락은 웨이브 져서 가슴까지 내려와 있었다. 사실 나는 여자의 머리카락 길이가 딱 가슴까지 오는 것이 좋다.
너무 긴것도 너무 짧은 것도 별로이다. 가슴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채 옷을 벗으면 흔들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가슴이 살짝 드러나 보이는 것이 섹시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헤어디자이너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살랑거리며 걸어가는 뒷모습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주룩'거기다 저 하얀 원피스 아래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고 있겠지.... 우와아 진짜... 미치겠네.
생각 같아서는 푹 찔러 넣고 싶었지만 생각 외로 조임이 강한 안으로 푹 들어가지지 않았다. 자세탓인가 싶었던 나는 헤어디자이너의 다리를 더 벌리도록 해서 꾸역꾸역 안으로 밀어넣어 버렸다.
'아아'너무 좋다. 이제야 허전한 뭔가가 채워진 느낌이네.
잠시 그대로 조여대는 틈새를 음미하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 필 받아버렸다고 할까?
"퍽 퍽 퍽 퍽 퍽"
"아악 안에 악 싸면 아악 안 돼요."
하지만 나는 이미 싸버린 후였다. 오래 참은 탓인지 넣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싸버린 나는 미안해져서 페니스를 빼냈다. 페니스를 빼내는 것과 동시에 내 정액과 그녀의 애액이 흘러내렸다.
"미안해요. 안에 싸버렸어요."
"아아 어떻게 해요."
"정말 미안해요. 근데 한번 더해도 돼요?"
아마 안 된다고 말하려고 뒤를 돌아본 듯하다. 그러나 나와 시선을 마주치더니 놀란 헤어디자이너가 입을 열었다.
"혹시 보석이 열리는 나무?"
"... 아 네."
"더 하셔도 돼요."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침대 위로 자리를 옮겼다. 방금 사정해서 힘이 빠진 녀석이 서지 않자 헤어디자이너가 내 사타구니로 입을 가져갔다.
"어떻게 하는 거 좋아하세요?"
"네?"
"빠는 거랑 살짝 깨무는 거, 핥는 거 중에서 특히 좋아하시는 거 있어요?"
"다 좋아하는데요."
"그럼 하다가 아프시거나 불편하시면 말씀하세요."
말을 끝낸 그녀가 혀를 내밀어 페니스를 핥기 시작했다. 분홍색의 혀가 검붉은 페니스를 천천히 핥아가자 점점 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얼굴을 슬쩍 본 그녀가 페니스의 끝에 혀를 가져갔다. '허억'거기 그렇게 핥으면 금방 또 쌀텐데... 헤어디자이너는 페니스의 끝을 혀를 빙글빙글 돌리며 핥아대고 있었다. 그렇게 핥다가 혀끝이 페니스의 끝을 누르자 숨이 턱 막혔다.
'커억'꾹 누른 채 비벼대더니 입안으로 페니스를 넣었다. 혀 아래로 넣은 페니스 끝을 혀로 '꾹꾹' 눌러대자 더 이상은 커질 수 없을 것 같았던 페니스가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뭐야?'
오늘 내 페니스의 실체를 보게 되는 건가? 혀 아래에서 눌려지고 있던 페니스 끝으로 조금씩 투명한 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페니스 아래로 혀를 넣어 이와 혀 사이에 페니스를 넣더니 마치 페니스에서 정액을 짜내기라도 하듯이 페니스를 훑기 시작했다.
"으으윽"
참던 신음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나오자 그제서야 내 페니스를 전부 입안으로 밀어 넣은 헤어디자이너가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아아악"
'이익'벌써 싸버린 거야? 정액을 뱉어내고는 다시 페니스를 입에 물고 빨아 페니스를 세운 헤어디자이너가 내 위로 올라와 앉았다. 그리고 허리를 천천히 돌리면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전국대회 때 저도 대회 출전했었어요."
"으윽"
갑자기 꽉 조아대는 통에 대답 대신 신음소리를 낸 나를 보더니 싱긋 웃고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완전 반했었는데 여기 오실 줄 몰랐어요. 오시더라도 같이 일하는 동료가 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허억"
위에서 아래로 깊이 내리누르는 그녀로 인해 내 허리가 들썩이고 있었고 그 바람에 나는 대답은 커녕 숨을 몰아 쉬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니 좋네요. 다음엔 제가 환타지아로 갈게요. 대신 서비스 잘 해주셔야 해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내 위에서 펄떡거리기 시작했다. 한참 후 내 위에서 내려온 헤어디자이너가 내 몸을 다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옷을 제대로 정리해서 입혀주고는 내 머리를 감겨주고 간단히 머리를 다듬어 주었다. 나는 방에서 나올 때까지도 계속 멍한 상태이다가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끝낸 후 달나라에서 나왔다.
'휴우'이젠 어딜 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네.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어쨌든 개운한 느낌으로 택시를 타고 환타지아로 돌아와서 잠이 들 수 있었다. 푹 자고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역시 오전에 수업이 있던 터라 자리에서 일어나 얼른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메고 옥탑방을 나섰다.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해서 올라타고 학교로 갔다.
강의실엔 여전히 타과 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바람에 늦게 온 헤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앉을 자리가 없었다. 강의실로 들어온 교수가 그 모습을 보고 헤어디자인학과 학생이 아닌 학생은 미안하지만 강의실에서 나가달라고 부탁을 했고 학생들이 일어나서 우루루 밖으로 나갔고 나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타과 학생들은 몇일이 지나자 더 이상 헤어디자인 학과 강의실로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무사히 그 주가 지나가고 드디어 월급날이 되었다.
오전 강의가 있어서 학교에 갔다가 강의가 끝나고 나서 서둘러 학교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월급날이기도 했지만 원장의 총각파티를 할 거라서 오늘은 오전 영업만 하고 환타지아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더욱 마음이 급했다.
내가 환타지아에 도착했을 때 넘버투와 견습생 몇 명이 막 환타지아의 문을 닫고 있었다. '에휴'다행히 늦진 않았네.
"영일아 왔냐?"
"네"
"우선 점심부터 먹으러 가자."
평소 자주 가던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예약해 두었던 터라 나머지 환타지아 무리들은 먼저 한정식집에 가 있었다. 세라장이 일어서서 그렇게 한마디 하고 나서 밥을 먹기 시작하자 그제야 안도한 환타지아 무리들은 마음 편하게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밥을 먹다가 생각해 보니... 나 오늘 월급도 아직 못 받았는데... 설마 원장이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원장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원장은 세라장의 밥 위로 반찬을 얹어 주느라 바쁜 듯이 보였다. 점심을 먹고 나면 월급 달라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열심히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애독자C님, 현오님, Zami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sdaweq님, 류치네님, 하야토카자미님, create1112님 감사드립니다.
환타지아가 마사지물이었구나.... 몰랐습니다.
아마도 마사지물은 이게 끝이지 싶구요.
살짝 앞으로 계획을 말씀 드린다면 분홍팬티 시즌 투를 준비중입니다.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역사 날조 판타지 한편정도 준비중이구요.
그게 아마도 내년 계획 쯤 되겠네요... 하지만 아직 올해 계획조차 끝나지 않은터라 그게 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완결 내야할 글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네요. -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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