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29화 (129/236)

< -- 고래싸움에... 난 새우... -- >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싸지 못한 채 벌써 몇 번이나 윤검과 푸른 용의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정말 싸게만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왜 못싸게 하는 건지.

나를 끌어당기는 손길을 느낀 나는 윤검의 귀가에 속삭였다.

"제발 싸게 해주세요."

윤검의 귀에서 입술을 떼고 게슴츠레 눈을 뜨고 윤검을 바라보자 윤검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테이블에 두 팔을 집고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었다. 급한 나는 윤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벗기고 나서 페니스를 찔러 넣었다.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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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절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윤검도 흥분해 있었던 건지 질척거리는 그 안은 황홀한 느낌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퍽 퍼퍽 퍼억 퍽 퍼억"

점점 더 허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검의 안으로 사정을 하고 나는 소파에 축 늘어졌다.

간헐적으로 몸이 떨려왔다. 이 정도로 몰렸던 적이 없어서인지 미칠 것만 같은 쾌감이 나를 덮쳐왔다. 하지만 잠시 후 내 눈은 번쩍 떠졌다.

나를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긴 푸른 용이 내 페니스에 양주를 들이부었기 때문이다. 페니스에 화끈한 느낌이 와 닿았고 그런 페니스를 푸른 용이 움켜쥐고 훑어대자 짜릿한 느낌이 온 몸을 관통하고 있었다.

푸른 용은 다리를 벌리고 윤검에게 시선을 맞추며 내 허벅지 위에 앉았다. 치마가 저절로 위로 올라가 푸른 용의 허벅지가 드러났고 푸른 용은 자신의 팬티를 찢어버리더니 엉덩이를 뒤로 밀어붙여 페니스를 자신의 꽃잎 사이로 밀어 넣었다.

윤검과 시선을 떼지 않으면서 푸른 용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 가슴을 덮게 하고는 윤검에게 결합부위가 잘 보이도록 치마를 위로 들어올렸다.

"후욱 후욱 후욱 후욱"

나는 푸른 용이 힘주어 움직일 때마다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쳐 올리고 있었다. 방금 쌌는데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힘이 들어간 페니스가 푸른용의 안으로 치고 들어가니 미칠 것만 같았다.

윤검보다 몸집이 작아서인지 그곳도 윤검보다 좁고 작은 푸른 용의 것이 힘껏 내 페니스를 조이자 나는 몸을 부들부들 떨어야만 했다. 내가 그렇게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자 푸른 용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푸른 용의 가슴을 있는 힘껏 꽉 움켜쥐었다. 푸른 용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리고 내 페니스를 감싸고 있던 동굴이 더 좁혀졌다.

"크윽"

참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이게 뭐지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페니스를 감싸고 있던 그 곳은 좁아지고 있었다.

"어어억"

페니스가 찌부러질 것만 같았다.

"컥 커억"

푸른 용의 안으로 정액을 쏟아내었다. 푸른 용이 힘을 빼자 내 페니스를 타고 애액과 정액이 아래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느낌조차도 너무 자극적이었다. 뜨거운 액이 흘러내려 내 항문을 적시고 소파까지 적시고 있었고 나는 푸른용의 어깨를 물어버렸다.

푸른 용이 내 위에서 내려갔다. 나는 몸을 축 늘어트리고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있었다.

그런 내 페니스에 차가운 손이 닿았다. 아니 정확히 차가운 물수건을 쥔 손이 닿았다.

깨끗하게 페니스를 닦아내는 손길에 반응하며 페니스에 또다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뭐야?'

나를 정액 만들어내는 기계라고 생각하는 거야?

몇 번이나 푸른 용과 윤검의 사이를 오가며 정액을 쏟아댄 내 옆에 두 여자가 찰싹 붙어 있었다.

둘이 서로 노려보면서 한손은 내 페니스를 쥐고 있었다. 나는 내 페니스에 얹어져 있는 푸른용의 손과 윤검의 손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럴 수가'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난 푸른 용의 전화를 받았을 뿐이고 오라기에 왔고 술 따르라기에 따랐고 그리고 더듬기에 세웠는데... 이젠 더 뭘 하라고 이러는 거야?

하지만 내 페니스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그런 생각들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먼저 윤검이 기선 제압하며 내 페니스를 빨았다.

현란한 혀놀림에 열 번을 넘게 싸고도 또 페니스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페니스에서 입을 떼어내는 윤검의 입과 페니스의 끝이 투명한 실로 이어진 듯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푸른 용이 페니스로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벌어진 입술에서 나온 혀가 집중적으로 페니스의 끝을 공략했다.

나는 이를 꽉 깨물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몸이 떨려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내가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자 회심을 미소를 지으며 푸른 용이 페니스를 뱉어 내었다.

'아아아'진짜 이게 뭐야? 푸른 용과 윤검은 계속 번갈아가며 페니스를 물어 대고 나는 머리끝까지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터져버리고 말았다.

"으아아아악"

분수처럼 솟아 오르던 정액은 페니스에서 입술을 떼어내고 있던 윤검과 막 입술을 들이대려고 하고 있던 푸른 용의 얼굴을 적시고 아래로 떨어져내려 페니스를 덮고 있었다. 둘은 나를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런 눈빛을 받아야 하는 건지 알지 못하면서도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아 진짜'도대체 나를 사이에 두고 뭐하는 짓이야.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분명 아닌데 힘겨루기를 하려면 총 차고 사시미 칼 들고 대결을 하던가 하필이면 내 페니스를 부여잡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푸른 용과 윤검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리 싫지만도 않았다.

그래 그것이 더 문제였다.

"정말 두 분 다 뭐하시는 거예요? 저 좀 제발 놔주세요."

하지만 내 페니스를 잡고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둘은 눈싸움을 멈출 줄을 몰랐다. 지친 나는 그만 포기했다. 볶아 먹든, 삶아 먹든, 찜을 쪄먹든 마음이 찰 때까지 하고 나면 놓아주겠지 싶어진 나는 눈을 감고 몸에서 힘을 뺀 채 소파에 기대었다.

"윤검사님 이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는 이사님이야 말로 왜 이러세요?"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도 거절하신 것은 그쪽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책임을 진다고 해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 우리 쪽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습니다."

"아니 애가 무슨 손뼉만 가지고 생기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쪽으로 책임을 전가한다고 그쪽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 뜻은 아닙니다. 책임 전가가 아니라 그렇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아 진짜 짜증나서."

그렇게 짜증이 나면 거기서 손을 떼면 될텐데 푸른용과 윤검은 설전을 주고받는 중에도 내 페니스를 잡고 있는 손을 풀지 않았다. 어쩌라고?

내 페니스가 기어라도 되나? 아니면 발언권을 주는 마이크야?

진짜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면 벌써 일어나서 룸을 나가버렸을 텐데 이건 이도저도 못하고 꼼짝 없이 잡혀서 두 사이에 설전을 생중계로 감상해야만 했다.

"흐으윽"

갑자기 윤검의 손에 힘이 들어갔고 나는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그제야 두 사람은 내가 그들의 중간에 있는 것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두 사람의 쏟아지는 시선에 놀라 비굴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하라는 듯이 입을 꽉 다물었다. 푸른 용과 윤검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사님 쪽이 그냥 포기하세요."

"말도 안 됩니다.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럼 뭐예요? 지금 애라도 낳으라는 거예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럼 어떻게 하시려는 작정이었습니까?"

윤검의 말에 화가 난 푸른 용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나마 한사람의 손이 떨어져 나가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나는 윤검의 손을 떼어내려고 윤검의 손 위에 내 손을 얹었다.

윤검은 내 손을 확 뿌리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나는 노려보고 있는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바지를 입었다.

목이 타던 차에 앞에 술잔에 술을 부어 단숨에 마시고 나서 내 앞에 서서 대치중인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저는 그 쪽이랑 연관된다는 것 자체가 싫어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게 동생 관리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 거 아니예요. 어디서 함부로 그걸 휘둘러서 내 언니 인생을 망치게 하는 거예요?"

"망치다뇨 제 동생이 손해면 손해지 윤검사님 언니분이 손해 볼 일 전혀 없잖습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 나이에 연하에 능력 있는 남자 발목 잡으려고 임신까지 한 거 아닙니까?"

"아니 정말 말이면 단 줄 알아요."

"아니라고는 말씀하실 수 없으실 텐데 아닙니까?"

정말 푸른 용의 말에 윤검은 '씩씩' 거리기만 할 뿐 대꾸를 하지 못했다.

"언니가 어디가 어때서요?"

"띠동갑이라면 어디가 어때서요라는 말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순진한 제 동생을 어떻게 한 건지 임신까지 하고 말입니다."

'우와아'그러니까 윤검의 언니가 푸른 용의 남동생을 그것도 띠동갑인 남동생을 꼬셔서 임신을 했다는 그런 말이야?

지난번 그 락커가 나이가 26살이라고 했는데 그럼 그 언니라는 분 나이가 38살.... 우와 능력자네. 거기다 그 락커 완전히 빠진 것 같던데... 그런데 왜 이 둘의 집안일에 나는 왜 끼어들게 된 거야?

힘없는 약자의 설움인가?

"그래서 책임지고 결혼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건 절대 안 돼요."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설마 아이를 지우자라고 말씀 하실 건 아니겠죠?"

"그거야 당연히 그렇게까진 할 생각은 아니지만 결혼 안 해도 애는 키울 수 있어요."

"성인인 두 명이 원하는 일입니다. 부모로서 책임지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겠다는데 당사자도 아니신 윤검사님께서 이렇게 반대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진짜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아니 내가 검사예요. 그런데 어떻게 언니를 깡패새끼와 결혼을 시킬 수가 있겠어요."

"말씀이 좀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난 절대 결혼 반대예요."

"그건 둘이서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사실 윤검사님과 저는 제 삼자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런다고 해서 지금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니요 바뀔 거에요. 전 절대 둘을 결혼 시킬 수 없어요."

바짝 붙은 상태에서 계속 설전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의 무릎은 거의 내 무릎에 맞닿아 있었다. 나가고 싶어도 앞에서 버티고 서 있는 두 사람 때문에 나갈 수도 없고 그 사이에 앉아 있는 나는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중재를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계속 반대를 하시겠단 말씀이십니까? 그럼 애는 아빠 없이 키우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빠는 없어도 돼요. 거기다 동생분 락커를 하신다던데 고정적인 수입도 없는 거 아닌가요? 생활력도 없는 아빠가 어떻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겠어요."

"자기 생활비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해결할 정도입니다. 저한테 손 벌린 적도 없고 생각보다 책임감도 강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반대를 하시는 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아무튼 안 돼요."

윤검이 드디어 밖으로 빠져 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푸른 용은 그런 윤검의 손목을 잡아 당겼다.

"이거 놓으세요."

"아직 제 말 다 안 끝났습니다."

"난 다 끝났어요."

그때부터는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손목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푸른 용과 빠져 나가려는 윤검은 서로 손을 잡고 비틀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푸른 용이 윤검의 손목을 잡은 채 소파에 앉아버렸다. 푸른 용이 앉은 자리는 내 옆이였고 푸른 용이 힘주어 윤검의 손목을 당기자 윤검은 내 반대쪽 옆에 털썩 앉게 되었다.

"이제 그만 놓아 주세요. 가야겠어요. 이러고 있어봐야 시간 낭비밖에 더 하겠어요?"

"안됩니다. 결론을 내고 가야죠."

"그 결론 이라는 거 냈잖아요. 절대 결혼 못 시켜요."

"그런 윤검사님 생각이시고 둘은 반드시 결혼 시켜야 합니다."

그런 설전이 얼마나 계속 되었는지 모르겠다. 듣다가 중간에 깜빡 졸기까지 한 내가 깜짝 놀라 눈을 떴더니 그때가지도 둘의 대치 상태는 계속 되고 있었다.

아무리 내일 쉰다고 하지만 정말 집에 가서 씻고 눕고 싶은데 거기다가 꽤 늦은 시간인 것 같은데 푸른 용과 윤검은 피곤하지도 않은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상태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는 이제 그만 가면 안 될까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입을 열었다. 잘 못하다가는 한 대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각오로 입을 연 나에게로 아무도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뭐야?'

나 완전 무시당한 거야?

그렇다고 다시 입을 열어서 묻기에는 난 소심남이었다. 또 얼마간 서로 노려보는 둘 사이에 끼여 가만히 있던 내가 꿈지럭거렸다. 하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는 둘을 보고 나는 그 둘 사이를 그냥 빠져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두 사람이 맞잡고 있는 손 아래로 빠져나가려니 테이블이 막혀 있어서 불가능 했고 소파위로 올라가 등받이를 타고 빠져나가려는 계획을 세운 나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쪽 발을 두 사람의 팔 아래로 움직여 소파 위로 올리고 나머지 발도 천천히 소파 위로 올려 쪼그려 뛰기 자세가 되었다. 천천히 허리를 세우고 있는데 윤검이 주먹을 쥐고 푸른 용의 손을 세게 뿌리치며 잡힌 손목을 빼냈는데 하필이면 그 주먹이 '딱' 내 페니스를 때려버렸다.

"허어억"

윤검의 주먹에 강타 당한 페니스를 움켜쥐고 나는 그대로 소파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내가 숨도 못 쉬고 컥컥 거리자 푸른 용이 밖에 대기 중이던 떡대를 불렀고 떡대는 119에 전화를 걸면서 들어와서 내 엉덩이를 두드려 주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고 있는데 119구조대가 도착을 했고 나는 눈물을 글썽거리는 윤검과 푸른 용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내가 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윤검은 미안한 듯 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페니스의 혈관이 일부 파열되어서 수술을 받아야만 했고 응급수술을 받은 후 병실로 입원을 했다. 윤검과 푸른 용은 병실에서 나를 간호해야만 했다.

다행히 간단한 수술이라 하루만 입원하면 경과를 보고 퇴원을 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두 사람이었다. 진짜 병원이랑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것인지 환타지아에 근무하게 되면서 어지간히 입원을 많이 한 나는 이제 이 정도는 별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연락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연락해 줄까?"

"아니요 어차피 내일이면 퇴원해도 된다는데 연락할 필요까진 없어요. 내일은 환타지아 쉬는 날이라서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가족한테라도 연락해야하지 않아?"

"오히려 더 걱정하실 거예요."

날 잠시 동안 쳐다본 윤검은 뒤에 서 있던 푸른 용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간호할테니 그만 가보세요."

"아닙니다. 저도 같이 있겠습니다."

"내가 실수한 거니까 내가 돌볼거예요."

"일부 저한테도 책임이 있으니 저도 같이 있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그렇게 병실에서도 둘의 대치 상태를 계속 되어야만 했다. 이러려면 왜 빠져나오려고 한 것인지 이제는 둘 사이에서 빠져 나올 수도 없는 나는 힘들게 그날 밤을 보내야만 했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눈을 잠깐 붙이고 나니 아침이 되었다. 담당의사가 회진을 하러 와서 오늘 퇴원을 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퇴원 후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일주일간은 섹스를 금지하고 자위도 하지 말라는 말을 한 의사가 가능한 발기하는 상황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을 하자 뒤에서 듣고 있던 푸른 용과 윤검은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옥탑방에 데려다주고 난 푸른 용과 윤검은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집안일을 해결하려는 것인지 같은 차를 타고 사라져갔다.

나는 가능한 수술한 곳이 자극되지 않도록 어기적어기적 걸으면서 옥탑방으로 올라갔고 지난 밤 부족했던 잠을 자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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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블로우스트님, 해동풍님, 아르너미스님, 하야토카자미님, 류치네님, 멍충대마왕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 혹시나 남는 복은 반품 받으니 반품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영일입니다. 조금 불쌍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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