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35화 (135/236)

< -- 변태 의사.... -- >

넘버투가 병실에서 나가고 나서 얼마 후에 의사가 회진을 왔다.

역시 페니스를 잡고 조물락대더니 아직 아프냐고 물었다.

"어젯밤엔 좀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제가 이렇게 만지면 아픕니까?"

"아니요 안 아픕니다."

"오늘밤까지 지켜보고 아프지 않으면 내일은 퇴원해도 될 것 같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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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말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나는 곧 폰을 들고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입원 중이라고 말하고 언제 퇴원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퇴원이 결정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니 조교가 알았다며 몸조리 잘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인데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책을 꺼내 펼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소파 위에 숨을 죽이고 앉아 있던 이기사가 입을 열었다.

"저 복도에 있는 컴퓨터로 게임 좀 하고 오면 안 되겠습니까?"

"갔다 오세요."

"급한 일 있으시면 부르시면 됩니다. 문 열어두면 부르는 소리 들립니다."

"알겠습니다."

내 대답을 듣자마자 이기사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어지간히 지겨웠던 모양이었다.

하긴 내가 책을 보고 있으니 TV를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돌아갈 수도 없고...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옷도 갈아입지 못한 모양인데 괜찮을까? 괜한 오지랖이 발동되려고 하는 것을 느낀 나는 억지로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책을 보다가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어째야 하나라고 생각한 것과 동시에 약간 열려 있던 병실문이 열리더니 이기사가 식판을 들고 병실안으로 들어왔다.

"식사하세요."

"네"

이기사는 자신의 식판을 소파 앞의 테이블에 놓고 내 식판을 침대에 붙어 있는 식탁을 당겨 세운 후 그 위에 얹었다. 이기사를 밖으로 못 나가게 하려는 듯 식사까지 병원에 같이 주문해서 먹게끔 해둔 푸른 용의 배려에 감사를 해야 하는 건지 원망을 해야 하는 건지 어쨌든 우리 두 사람은 말없이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사실 페니스가 아픈데 돌아다니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단지 아픈 페니스 때문에 팬티를 입지 못하고 환자복만 입고 있는 내가 돌아다니려니 페니스가 덜렁거려서 그 아픔이 더 심해졌기에 가능한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주의하지 않으면 고자가 될지 모른다고 했던 의사의 말도 있고 해서 이왕 입원해 있는 거 아예 나아서 나가자라는 생각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물론 책을 보거나 식사를 할 때는 앉아서 했지만 말이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양치를 해야해 침대에서 내려 왔다. 가능한 천천히 걸어서 화장실로 들어간 내가 양치를 끝내고 볼일까지 해결하고 나오자 이기사가 식판을 병실밖에 가져다 두고는 병실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안 씻으셔도 됩니까? 옷도 갈아입으시는 게 좋지 않으세요?"

"그게 저도 씻고 싶은데 이사님이 절대 병실을 벗어나지 말라고 하셔서요."

아무리 절대 병실을 벗어나지 말라고 했다고 해도 그렇지 찝찝하지도 않은가?

"근처 사우나도 다녀오시고 옷도 갈아입고 오세요. 이사님께는 제가 말씀 드릴게요. 제가 불편해서 못 보겠어요."

"그렇게 해 주시겠어요. 그럼 저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이기사는 헤벌쭉 웃으며 병실을 나가버렸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씻고 싶었다.

환자복은 매일 갈아입는데 씻지 못하니 이것도 참 고역이었다. 마침 이기사도 씻으러 갔으니 화장실에 붙어 있는 샤워기로 간단히 샤워라도 할까 싶었던 나는 우선 새 환자복을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간호사실로 갔다.

간호사실은 비어있었다. 간호사들이 전부 바쁜 일이 있는 건지 자리를 비우고 있어서 나는 다시 병실로 돌아갈 수도 그렇다고 간호사실 앞에 죽치고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내 병실과 반대쪽의 복도 쪽에서 간호사 한명이 다다다 뛰어와 간호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저기 바쁘세요?"

간호사는 내 물음에 답하지 않고 서랍을 열어 약과 주사기를 챙기더니 다시 복도 끝으로 달려가 버렸다. 그러고 보니 복도 끝의 병실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설마 누군가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인가?

나는 예전에 TV로 보았던 응급상황들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간호사가 뛰어 들어간 복도 끝의 병실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복도 끝에 있던 병실은 8인실이었고 병실 밖에 웅성거리며 구경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뭐야?'

이 사람들 누군가가 죽어가는 걸 구경하고 있는 거야?

잠깐 동안 충격으로 굳어져 있던 나는 병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곧 나의 생각이 오해였음을 알게 되었다.

병실 안에서는 환자 한명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 의사가 실수했지 안 그래?"

"그래도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그러게 말이야 아무래도 맛이 간 거 갔지?"

내 앞에 서 있던 환자들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병실 안을 들여다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키가 작은 편이라 그들보다 머리 하나 정도 더 큰 나는 그들의 머리 위로 병실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병실 안을 들여다 본 나는 그만 놀라 눈을 커다랗게 뜨고 말았다.

환자복을 입고 있는 남자가 의사의 사타구니를 붙잡은 채 다가오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있었다. '아니'저 의사 내 담당의사잖아. 그런데 왜 저러고 있는 거야?

좀 전에 간호사실로 왔던 간호사가 들고 간 약이 진정제인 모양으로 남자 환자에게 주사를 놓기 위해 간호사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었다. 하지만 의사의 사타구니를 잡고 비틀어 대고 있는 환자 곁으로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간호사들이 다가가면 환자가 의사의 페니스를 잡고 비틀어 의사가 비명을 질러대고 있는 상태였다.

"저 환자 왜 저러고 있는 거예요?"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진 나는 아까 얘기를 나누던 내 앞의 환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물었다.

"의사가 저 환자를 치료한다고 하면서 거기를 조물락 댄 모양이야. 그래서 저 환자가 화가 나서 저렇게 의사 거를 잡고 있는 거라고 하던데. 나도 처음부터는 못 봐서 말이야."

"맞아 아까 보니까 의사가 좀 심하게 만지긴 하더라고. 거기다 문도 다 활짝 열어놓고는 말이야."

"뭐야 자넨 처음부터 본 거야?"

"내가 이 병실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놀러왔었거든."

'뭐?'

저 의사 뭐야? 그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를 치료한다고 하면서도 유난히 조물락거리는 것 같긴 했지만 자세히 살펴본다고 그러는 건줄 알았지. 뭔가 다른 마음을 먹고 있는 줄은.... 의사가 저래도 되는 거야?

순간 내 등 뒤로 식은땀이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이건 정말 겁이 날 정도였다. 그리고 특히나 오늘 오전에는 오랜 시간 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으윽... 우선은 병실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있는 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었고 어차피 퇴원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저 환자의 난동이 끝이 나야 가능할 것 같으니까 말이다.

병실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설마 돌파리 의사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바지를 내려서 페니스를 가만히 살펴보았다. 이제는 별다른 아픔도 못 느끼겠고 많이 좋아진 듯 보였고 무엇보다도 담당의사를 믿을 수 없는 터라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게 낫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나는 폰을 꺼내서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저 영일인데요.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갑자기 왜 그러는 거지?]

"아무래도 이 병원 의사가 좀 이상해서요."

[그래? 의사가 마음에 안 든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게 낫겠지 바로 조치하도록 하지]푸른 용과 통화를 끝내고 난 후 나는 침대에 누워 책을 펼쳤다. 한 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이기사가 병실로 돌아왔다.

"일어나서 옷 갈아입으시고 나가시죠."

"네?"

"퇴원 수속 밟아 놨습니다. 여기 말고 좀 더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셨어요. 나가시면 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목욕하고 온 거 아니에요?"

"목욕하러 가서 옷까지 벗고 막 탕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연락받고 다시 튀어 왔습니다."

'뭐야?'

설마 욕탕에까지 폰을 들고 들어간 거야?

그러고 보니 옷도 아까 입고 있던 옷 그대로였다. 푸른 용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운전을 하는 이기사에게 내 간병을 하라고 병실에 있게 한 걸까?

옷을 갈아입고 병실을 나오면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진 나는 이기사에게 물었다.

"혹시 간병인 자격증 같은 거 있으세요?"

"아니요 그런 건 아니요. 예전에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서 간병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어쩐지."

나는 이기사를 따라 병원을 빠져나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탔다. 당연히 운전은 이기사가 했다.

차에 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병원에서 우선 진찰을 받기 위해 비뇨기과로 갔다. 이미 접수가 되어 있었던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의사에게 전후사정을 다 설명했고 의사는 알콜솜으로 상처부위를 닦고 확인을 하더니 우선 실밥부터 빼자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실밥을 뽑아야 했었는데 깜빡하고 있었다. 의사가 실밥을 뽑을 때마다 약간 뜨끔거리기는 했지만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

"입원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일주일간은 금욕하세요. 그리고 너무 딱 붙는 팬티나 바지는 입지 마세요.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빨리 좋아질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이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바로 환타지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세요."

"네 오히려 제가 감사했습니다. 그럼"

인사를 끝낸 이기사가 차를 몰고 사라지고 나서 나는 우선 환타지아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 왔어요."

"너 벌써 퇴원한 거냐?"

"네 왜요? 제가 퇴원하고 온 게 싫으세요?"

"당연히 좋지. 그런데 더 입원해야 하는 거 아니었어?"

넘버투는 그렇게 물으면서 내 아랫도리 쪽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으니까 퇴원했죠.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출근할게요."

"무리 안 해도 된다. 이번 주는 쉬어도 되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아니요 제가 일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카운터 볼 사람도 없잖아요."

"그렇다면 내일부터 출근하고."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인사를 끝내고 환타지아를 나와 옥탑방으로 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넘버투가 퇴원한 이유를 꼬치꼬치 캐 묻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원해 있던 세모병원의 비뇨기과 의사가 변태라서 일찍 퇴원했다는 말을 하기엔 자존심이 상했다. 의사가 변태라는 걸 몰라서라기보다 그런 의사의 손에 내 페니스를 마구 주무르도록 내어주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다.

'역시'집이 최고네.

집의 침대에 걸터앉아 한숨을 푹 내 쉰 나는 곧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었다. 아직은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되려나?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 나는 방의 서랍을 다 뒤져 콘돔을 찾아내어 페니스에 씌우고 나서 반창고로 감았다. 그리고 나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이 개운했다.

반창고를 제거하고 콘돔을 빼내고 나서 옷을 입었다. 물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가 보니 집이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역시나 그날 엉망으로 되어 있었던 집안을 백진아와 지윤경, 이유진이 치운 모양이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냉장고 안까지 정리를 한 듯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나는 물을 꺼내 마신 후 방으로 들어갔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서 보고 있는데 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주머니에서 꺼내서 발신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네 최영일입니다."

[퇴원했다고 하던데 괜찮은 건가?]

"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 내가 미안하지. 그럼 쉬어]

"네 다음에 뵙겠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나서 다시 책을 펼쳐드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설마 백진아랑 지윤경은 아니겠지?

현관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더니 문 앞에 꼬붕이 서 있었다.

"이거 원선생이 너 갖다 주라고 해서."

"이거 뭔데요?"

"네가 직접 확인해봐."

꼬붕은 내 손에 봉지 하나를 쥐어주더니 다시 근무하러 가야한다면서 서둘러 밖으로 나가 버렸다.

'뭐야?'

설마 나를 피하는 거야? 그런데 왜? 나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꼬붕이 준 봉지를 안으로 들고 들어갔다. 그리고 봉지를 열어 안을 들여다 본 순간 그만 기겁을 하고 말았다.

봉지 안에는 일명 개불이라고 불리는 해산물이 꼬물거리고 있었다.

'어쩌라고?'

먹으라고 주는 거면 다듬어서 주던가.

산 것을 통째로 주면 어쩌라고?

설마 내가 거기를 다쳤으니까 이거 먹고 빨리 나으라는 거야?

그렇게 나는 산채로 꼬물거리고 있는 개불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느라 부엌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한참 뒤에 인터넷을 뒤져 개불 잡는 법을 찾아내었지만 도저히 손으로 꼬물거리는 그것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개불을 들고 근처의 횟집으로 가져갔다.

저녁으로 회백반을 주문하면서 개불 좀 장만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서 횟집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넘버투에게 전화가 왔다.

"네 최영일입니다."

[개불은 먹었냐?]

"아니요 이제 먹으려고 하는 중이예요."

[그래 그럼 나도 같이 먹자]

"네? 저 지금 집 아니고 횟집인데요."

[횟집엔 왜?]

"산걸 통째로 먹을 수 없어서 잡아 달라고 가지고 왔어요."

[그래 어디 횟집이냐?]나는 넘버투에게 횟집의 위치를 설명하고 나서 폰을 끊었다. 잠시 후 주인이 장만된 개불을 가지고 왔다. 마침 횟집 안으로 들어서던 넘버투가 주인을 보고 소주를 갖다달라고 외치고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그래도 다행이다. 너 빨리 퇴원해서 안 그래도 알바라도 써야하나 걱정했다니까"

'그런데'아까는 왜 필요 없는 것처럼 얘기했던 거야?

"얼른 드세요."

"너 개불 좋아하냐? 나는 좋아하는데"

"저도 딱히 싫어하지는 않아요."

산걸 통째로 먹는 것만 아니라면... 곧이어 내가 주문한 회백반이 나오자 넘버투는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며 회를 대자를 주문하고 나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예 나에게는 술잔도 내밀지 않고 혼자 자작해서 한병을 마시고 나자 넘버투가 주문한 회가 나왔고 우리 둘은 바쁘게 손을 놀리며 회를 주워 먹기 시작했다.

"너 미용사 자격증 방학 동안에 딸 수 있도록 지금부터 공부해놔."

"다음주부터 기말고산데요."

"그 공부가 그 공부잖아."

"네"

넘버투가 두병째 소주를 다 마셔갈 때쯤 내가 입을 열었다.

"술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니세요."

"폭탄주 마시고 싶은 거 참고 있거든. 그나마 회라서 말이야."

넘버투가 회와 같이 소주 세병을 비우고 나서 매운탕을 먹으면서 다시 소주 한 병을 따서 마시기 시작했다. '혹시'집에 무슨 일 있나?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거야?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멍충대마왕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해동풍님, 커요커요님, 블로우스트님, 애독자C님, 아르너미스님 감사드립니다.

이제 영일이도 조금씩 성장해야겠죠.

아주 조금씩이긴 하지만...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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