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66화 (166/236)

< -- 일본에 가다. -- >

나는 글래머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가슴이 크면서 허리가 가는 그런 스타일을 말이다. 그리고 엉덩이까지 풍만하다면 더 좋을 터였다. 내가 몇 번이나 안았던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런 스타일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 김민지에게 느끼는 것과 같은 욕구를 그들에게서 느껴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김민지에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난 정말 거의 난생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욕구에 휩싸여버렸다. 품으로 끌어당겨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김민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어버렸다.

놀라 벌어져 있던 입술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간 혀는 김민지의 입안을 샅샅히 훑고 있었고 결국 김민지의 혀를 내 입속으로 끌어 당겨 쪽쪽 빨다 못해 잘근잘근 씹어 대고 있었다.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미 단단해 질대로 단단해진 페니스가 김민지의 배를 쿡쿡 찔러 대고 있었다. 김민지는 너무 놀란 탓인지 아니면 스스로도 원했던 것인지 나를 밀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내 손은 거침없이 김민지의 상의를 파고들었다. 작고 아담한 가슴이 바로 손에 잡혔다.

아마도 이런 크기라서 속옷을 따로 입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것이 더욱 내 욕구에 불을 붙였음을 /16 쪽179말할 필요가 없었다.

가슴을 움켜쥐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몸에 딱 붙은 청바지 위로 더듬어대다가 청바지의 버클을 풀고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옷을 많이 벗겨본 경험 덕에 이 정도는 한손으로도 충분히 해결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닿은 부드러운 음모... 세상에 이 여자 아래쪽에도 속옷을 안 입었다. 바지를 아래를 끌어내렸다.

입술을 떼어 내고 김민지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 후 뒤로 안아 좁은 복도의 벽으로 밀어 붙였다. 손으로 꽃잎을 찾아 그 사이 속살을 몇 번 손가락으로 찔러댄 후 지퍼를 내려 페니스를 꺼내 그대로 그 좁은 안으로 찔러 넣었다.

채 젖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좁아서인지 잘 들어가지 않아 한참을 더듬거려야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안으로 박혀 들어간 페니스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었다.

"흐윽"

미치도록 황홀했다.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마치 온 몸이 녹아 없어질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페니스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한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작은 봉긋한 가슴이 손에 잡히자 그것을 잡고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이며 페니스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무시하고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미칠 듯한 이 욕구를 해결하려면 이것만 가지고는 어려울 것 같았지만 지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기에 거칠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김민지의 엉덩이에 부딪치는 소리가 복도를 채우고 있었다.

벽으로 밀려가 있던 김민지의 허리를 내 쪽으로 당겨 깊게 페니스를 박아 넣고 정액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런 후에도 내 몸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민지의 몸 안에 있는 페니스가 꿈틀거렸고 거기에 맞춰 다시 움직이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주자 그걸 느낌 김민지가 몸을 비틀어 대었다.

내가 더 단단히 품으로 끌어당겨 페니스를 찔러 넣자 김민지가 자신의 입을 덮고 있던 내 손을 떼어 내며 입을 열었다.

"..... 잠시만 기다려. 우선은 밖으로 나가."

그러고 보니 일본말로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영일이를 찾고 있어. 수상하려나 봐."

김민지의 말에 움직임을 멈추고 덜덜 떨리는 몸을 추스르기 위해 김민지 쪽으로 기대었다.

"괜찮아?"

"네."

누가 누구에게 괜찮다고 해야하는 것인지 정신이 없는 나로써는 알 수 없었지만 내가 페니스를 김민지의 안에서 빼내자 돌아선 김민지가 내 옷을 정리해 주고 자신의 옷도 정리해서 입었다.

"잠시만 여기 앉아 있어."

의자를 가리킨 김민지는 곧 밖으로 나갔다. 나는 의자에 앉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조금 전 김민지를 밀어붙였던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뭐라고 해야하지? 지금의 기분을...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이 기분을 뭐라고 하면 좋지?

잠시 후 돌아온 김민지의 손엔 물티슈가 들려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것인지 옷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있었고 물티슈를 꺼낸 김민지는 내 바지 지퍼를 내려 아직 단단하고 뜨거운 페니스를 꺼내더니 천천히 닦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으로 끈적거렸던 페니스는 곧 깨끗하게 닦여져 바지 안으로 숨겨졌다. 페니스를 닦느라 내 앞에 앉아 있던 김민지가 일어서더니 내 손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 마자 카메라의 불빛이 여기 저기서 번쩍 거렸고 그 눈부심에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눈을 가리고 있었다. 김민지와 나를 발견한 스텝들은 곧 우리쪽으로 달려와서 사진을 찍고 있는 기자들 사이로 나와 김민지가 빠져나가도록 길을 만들어 주었다.

단상 위에는 모델들과 디자이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의 가장 중앙에 내가 스타일링 한 모델이 혼자 서 있었다.

다른 모델들과 확연하게 달라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잠시 움직이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를 발견한 모델이 미소를 지으며 단상에서 내려와 김민지의 손에서 내 손을 건네받고는 나를 끌고 단상으로 올라갔다.

김민지는 그런 우리의 뒤를 따라 단상에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의 최영일씨입니다."

내 뒤에 선 김민지가 나직한 목소리로 일본말을 한국말로 통역해 주었다. 내 쪽으로 다가온 대회 관계자가 나에게 수상소감을 물었고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뒤쪽에 있던 김민지가 내 등을 쿡 찔렀다. 그 뒤로 입을 열어 뭔가 말을 했지만 뭐라고 한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정신이 없었다. 그저 얼떨떨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이었다.

잠시 후 대상 트로피가 내 손에 주어졌다. 단상 아래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꼬붕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꼬붕을 발견한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꼬붕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는 흔들어 보였다. 누군가가 올라와서 꽃다발을 전해 주었고 잠시 후 대회 관계자와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한참 단상 위에 서 있다가 단상을 내려오니 이번에는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우루루 길을 막아섰다. 뭔가를 물어보는데 다 일본말이라 알 수도 없고 한국말로 물었다고 해도 알아듣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꼬붕이 용케 기자들을 헤치고 옆으로 다가왔다.

꼬붕이 일본말로 외치면서 기자들을 헤치고 나를 끌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대회장소와 가까운 호텔이지만 기자단을 끌고 걸어 갈 수 없었던지 꼬붕은 택시를 불렀고 우리를 태운 택시는 잠시 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의 룸 안으로 들어선 꼬붕은 내 손에 잔뜩 들고 있던 꽃다발이며 상장과 트로피를 받아서 테이블 위에 얹었다. 그리고는 나는 침대에 눕혔다.

"좀 자. 너 엄청나게 피곤해 보여 우선 좀 쉬고 나서 그 다음에 이 기쁨이 누리도록 하자."

내 가슴위에서 토닥이는 꼬붕의 손을 보면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난 후 난 죽은 듯이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잠을 자다가 눈을 뜨니 룸 안은 캄캄한 상태였다.

몇 번 눈을 깜빡여 보았다. 왠지 기분 좋은 꿈을 꾼 듯한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내가 대상에 목을 메었던가?

대상을 타는 꿈을 꿀만큼이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룸에 불을 켜고 옆의 침대를 확인하니 역시나 비어있었고 무심코 시선을 옮기다가 테이블 위에 시선이 멈추었다.

그 위엔 꽃다발과 트로피와 상장이 놓여 있었다. 천천히 테이블 쪽으로 다가갔다.

'정말'꿈이 아니었던 거야? 정말로 내가 대상을 탔단 말이야?

나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동에 애써 가슴을 억누르며 트로피를 만져 보았다. 매끈하고 차가운 트로피의 표면을 만지다가 슬쩍 음각된 글자를 쓸어보았다.

다행히 일본어가 아니라 영어로 기록이 되어 있어서 읽을 수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눈물을 찔끔 거릴 정도로 웃어댄 내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트로피를 테이블 위로 내려놓는데 룸의 문이 열리고 꼬붕이 들어오고 있었다.

"일어났어?"

"지금 몇 시예요?"

"8시 인데, 배고프지 저녁 먹으러 가자."

사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듯한 느낌이었지만 먹긴 해야겠다는 생각에 욕실로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꼬붕과 함께 룸 밖으로 나왔다. 복도를 걸어가는데 꼬붕이 입을 열었다.

"사실 김민지라는 통역사가 아까부터 너 기다리고 있었어. 룸에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해서 같이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절 기다리고 있다고요?"

"응 너하고 약속을 했다고 하던데."

'약속?'

약속이라니 무슨..... 아 대상 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그 생각을 하자 아랫도리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내려가자 로비에 놓여 있는 소파에 앉아 있는 김민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사실 김민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녀가 일어서서 우리쪽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검은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대회 때의 청순하고 가냘픈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은 부츠, 그리고 새빨간 립스틱은 어리다는 느낌보다는 도발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아무튼 그녀의 그런 확연한 변화에 놀란 내가 그저 입만 뻐끔거리면서 한참동안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답답하다는 듯 내 손을 이끌고 김민지는 소파로 걸어갔다.

"아직도 멍한 모양이네. 그렇게 의외였어? 나는 영일이가 최우수상이나 아니면 대상을 타리라고 생각했었는데."

"... 그래요."

"스타일링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했었어."

"네?"

"어떻게 이렇게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어?"

'그건'대답할 수 있을 리 없지. 그저 마음 가는 데로 스타일링 한 것 뿐인데... 물론 나름 허를 찌를 수 있는 계획을 세우긴 했었지만...

"여기서 이러지 말고 장소를 옮기는게 어떨까요?"

옆에서 보고만 있던 꼬붕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는 게 좋겠네요. 식사하러 가셔야죠?"

"멀리 나가는 것보다 근처로 갔으면 싶은데요."

아직 멍한 나를 두고 꼬붕과 김민지는 저녁식사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였다. 결국엔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결정했다.

호텔을 나가면 기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김민지의 말에 꼬붕이 그러면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자는 의견을 내었고 이 호텔의 레스토랑도 나름 유명하다면서 김민지가 소파에서 일어섰다. 당연히 꼬붕과 나는 김민지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꼭대기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간 우리들은 창가 자리가 다 찼다는 말을 듣고 약간 실망했지만 개별 룸으로 안내되었다.

룸에도 창문이 있어서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추가금액이 있다는 종업원에 말에도 개의치 않고 꼬붕은 개별 룸으로 안내를 해 주도록 요청을 했다. 창밖으로 내려다보는 야경은 서울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 애국자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지만 다른 나라도 아니라 일본에 온 만큼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특히나 대회에서 대상을 타고 나니 참 별거 없네라는 생각이 압도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비스만큼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것을 들을 땐 일본말을 모르는 나조차 수긍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상황플레이하는 곳에서 여자들이 내뱉는 신음소리.... 갑자기 이 생각이 든 것은 바로 내 맞은편에 앉은 김민지 때문이었다.

정말 모른 채 해버리고 싶었지만... 우연히 김민지의 원피스 아래로는 아무런 속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나 그것을 꼬붕이 눈치챌까 신경이 쓰여서 먹는데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다.

속옷에 대한 무슨 원한이라도 가진 것인지 왜 속옷을 안 입고 다니는 거지... 힐끔거리는 눈길을 느낀 김민지가 내게 시선을 보내왔다.

"음식이 별로야? 다른 걸로 주문해 줄까?"

"아뇨 맛있어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영일이가 여태까지 잠을 자서 입맛이 없나봅니다."

옆에 꼬붕이 거들고 나서자 김민지의 시선이 내쪽에서 떨어졌다. 대신 꼬붕을 바라보았다.

"두 분 친하신가 봐요."

"형, 동생 하는 사이입니다."

'언제?'

형, 동생이라고 했었는데... 이것 참... 씹고 있던 스테이크가 목에 턱하고 걸린 것만 같았다. 억지로 씹어 삼키고 나서 꼬붕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구선생님 그만 하시고 식사나 하시죠."

말을 마친 내가 째려보기 시작하자 꼬붕은 입을 다물고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김민지도 곧 스테이크로 시선을 돌렸다.

"이럴게 아니라 샴페인이라도 한잔 하시죠."

스테이크를 먹던 꼬붕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나와 김민지 둘 다 대답없이 꼬붕을 바라보자 꼬붕은 조금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니면 와인이라도"

"와인 좋네요. 스테이크랑 같이 마시면 좋은데 혹시나 해서 주문 안 했었는데. 영일이도 괜찮으시다면 와인 주문하죠."

김민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먹고 싶다는데 거기다 내 돈 낼 것도 아니니까. 마셔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나갔던 김민지가 와인을 주문하고 돌아왔다. 나야 뭐가 뭔지 모르니 주는 대로 마시겠지만 꼬붕은 나름 아는 바가 있는지 뭘 주문했는지 김민지에게 넌저시 물어보고 있었다.

잠시 후 직원이 와인을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잔에 와인을 부어 향과 맛을 음미한 후 우리들에게 한잔씩 부어 주었다.

약간 씁쓸하면서 왠지 나무향이 나는 것 같은 와인을 마시면서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와인 몇 잔 정도로 취할 나와 꼬붕이 아니었다. 하지만 알코올 향을 맡아서인지 술이 마시고 싶어졌고 스테이크를 먹고 난 후 후식도 거절하고는 바로 호텔의 지하에 있다는 Bar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스테이크 값은 꼬붕이 계산을 했다. 이차는 김민지가 쏘겠다면서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나와 꼬붕을 끌고 갔다.

작은 김민지가 나와 꼬붕을 사이에 두고 팔짱을 끼고 있으니 달랑 들고 갈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지하의 바로 들어가 비어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레스토랑과 달리 테이블이 유리로 되어 있었다. 거기다 생각보다 환한 조명에 테이블 아래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아래로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김민지의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속옷을 안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인지 원피스 아래로 드러나는 다리에 유독 신경이 쓰였다.

대뜸 데킬라는 주문하는 김민지의 모습에 놀랐지만 나와 꼬붕도 같이 데킬라를 마시기로 했다. 그래서 잔술이 아닌 데킬라를 병째 주문을 했고 곧 안주와 함께 데킬라가 나왔다.

마른안주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고 병째 나온 데킬라는 서로의 잔에 부어주었다.

"최영일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꼬붕의 말에 이에 잔을 부딪치고는 우리 셋은 데킬라를 완샷했다. 목을 넘어가는 술에 식도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두 번째의 잔을 받아 들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남겨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편부터는 예약이라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설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 -- 일본에 가다.

-- >

데킬라를 세병이나 마시고 나서 얼큰하게 취한 우리 셋은 곧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취할 대로 취한 상태였지만 아직은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인지 아니면 노래방을 가던 습관 때문인지 우리 셋은 가라오케로 들어갔다.

내가 일본말을 하나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였다. 일본말로 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한국가요라고 하더라도 가사가 일본말로 나오니 부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꼬붕과 김민지의 미친 짓을 구경만 하고 앉아 있어야만 했다. 의외로 쿵짝이 잘 맞는 두 사람은 댄스곡은 물론이고 듀엣곡도 곧잘 불렀다. 그러다가 발라드를 부르면서 손을 잡고 부루스를 추면서 룸 안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 둘이 이렇게 취해 버리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를 하는 두 사람이 만일 정신줄을 놓게 되면 일본어를 못하는 나 혼자서는 호텔로 돌아가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두 사람을 떼어 놓았다.

"이제 그만 마셔요. 아니 그러지 말고 호텔로 가서 마셔요."

/16 쪽180

"그럴까? 그게 좋겠다. 민지씨 우리 호텔로 가요 고고."

꼬붕이 기세 좋게 외치자 김민지도 따라서 고고를 외치더니 밖으로 나갔고 나는 서둘러 둘의 뒤를 따라서 룸을 나왔다. 꼬붕이 카드로 계산을 끝내고 우리는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룸에서는 둘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었다. 그래서 비틀거리면서 서로를 부축하면서 걸어오는 두 사람을 보다가 나는 얼른 룸으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둘을 질질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호텔 룸 안으로 두 사람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 흐느적거리면서 고성방가를 일삼고 있는 둘을 억지로 부축해서 호텔의 룸 안으로 던져 놓고 보니 둘은 더 이상 술을 마셔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룸 안에 술이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무시하듯 소파 앞 테이블 위에 바구니가 하나 얹어져 있었다. 술이 종류대로 그리고 치즈와 각종 과일이 들어 있는 바구니는 대상 수상을 축하 한다고 보내진 듯 했다.

가까이 가서 바구니를 확인해 보니 메모가 붙어 있었다. [축하한다.

잘 했어]그리고 마지막에 날려 적힌 서명을 보고는 넘버투가 보낸 바구니임을 알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환타지아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단지 축하 바구니를 넘버투가 준비해서인지 넘버투의 취향의 내용물과 쪽지가 붙어 있는 것이겠지.

딱 보니 폭탄주를 만들어 먹으라는 뜻인 것 같았다. 술도 종류별로 들어있었고 다행히도 술은 한국산 소주와 맥주였다.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좀 전의 흐느적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술다 눈을 감은 채 얌전히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나는 꼬붕과 김민지를 한 침대에 던져 놓은 상태였다. 지금 저렇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당분간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았다.

아니 당분간이 뭐야? 내일 아침까지도 일어나지 않을 듯 보였다. 사실 나도 술을 적게 마신 건 아니지만 일본어를 못한다는 두려움에 애써 정신을 잡고 있는 상태였고 그 말은 결국 술이 술을 마시는 상태까지 되었다는 말이다.

결국 바구니에 있는 술들은 곧 폭탄주로 바뀌었고 나는 정말 마음껏 폭탄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치즈를 씹으면서 말이다.

그렇게 폭탄주를 마시다가 언제쯤 정신을 잃고 언제 침대로 가서 누웠는지 알게 뭐야?

하지만 문제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 내가 꼬붕과 김민지는 던져 놓은 침대는 출입문에서 가까운 내 침대였고 술에 취한 나는 습관적으로 내 침대로 가서 누운 모양이었다.

일인용의 침대에서 잠이 들면서 본능적으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던지 일어났을 때 우리들은 말 그대로 뒤엉켜 있었다. 거기다 속옷을 입지 않은 원피스 차림이었다.

김민지의 치맛자락이 말려 올라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문제는 그런 차림의 그녀를 나와 꼬붕이 옆에서 두 팔과 두 다리로 꽁꽁 싸안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동시에 우리 셋은 동시에 눈을 떴다.

멍하니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자고 있던 모습 그대로 한동안 굳어져 있던 우리들은 다음 순간 우리 셋의 모습에 또다시 굳어지고 있었다.

아마도 본능이었겠지만 내 한 손과 꼬붕의 한 손은 김민지의 다리사이에 가 있었다.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 눈만 데굴데굴 굴려대던 나와 꼬붕의 시선이 마주쳤고 어색함에 얼른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이 김민지의 다리사이에서 손을 빼내기 위해 슬쩍 어깨에 힘들 주고 있었다.

그 순간을 감지한 듯 김민지의 다리가 옆으로 벌어졌다. '에엑'분명 손을 떼려고 했었는데... 모아진 다리 사이에 얹어져 있던 손들은 다리가 벌어지는 바람에 속살에 닿아버렸다.

내손이 더 아래 있었던 터라 촉촉한 속살에 손끝이 닿았고 꼬붕의 손은 조금 위에 있었던 터라 그 위의 작은 돌기에 손이 닿았다. 놀라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다가 김민지와 눈이 마주쳤다.

살짝 웃는 모양새로 보아 지금의 상태가 마음에 드는 듯이 보였다. 갑자기 꼬붕이 일본말로 김민지에게 뭐라고 했다.

스가 더욱 커지고 있었다. 슬쩍 넘겨다본 꼬붕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활짝 벌어진 김민지의 다리 사이를 더듬어 대면서 입으로 김민지의 가슴을 빨고 있었고 그리고 바지로 미끄러져 들어간 김민지의 손이 꼬붕의 페니스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위기감이 느껴졌다.

딱히 김민지를 좋아한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먼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손가락을 깊이 찔러 넣어 촉촉이 젖은 속살을 확인한 뒤 김민지에게서 입술을 떼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바지를 주섬주섬 내리고는 김민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꼬붕은 여전히 김민지의 유두를 빠느라 정신이 없어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김민지는 흐뭇한 얼굴로 다리를 더 넓게 벌리고 있었고 그녀와 시선을 맞추며 나는 꽃잎 사이로 페니스를 찔러 넣었다.

내 아랫배가 꼬붕의 손에 부딪쳤다. 놀라며 김민지의 가슴에서 입을 뗀 꼬붕이 뒤로 돌아보더니 피식 웃었다.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꼬붕은 다시 김민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다. 김민지의 돌기를 만지고 있던 손도 치우지 않고 있어서 아랫배에 꼬붕의 손이 자꾸 부딪쳤다.

"하아앙 아항"

김민지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어 대었다.

"벌써 느끼는 거야?"

꼬붕이 놀란 듯 김민지를 보면서 말을 건넸고 김민지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두 명이랑 하는 거 처음이거든요."

한마디로 이 상황만으로도 흥분된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김민지를 보다가 꼬붕이 몸을 일으켰다.

"잘 됐네. 처음인데 나 같은 능력자를 만나서."

"그래요?"

"이렇게 된 거 완전하게 보내 줘야겠지."

꼬붕이 옷을 다 벗었다. 누구에게 보여주려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런 꼬붕을 보면서 나도 김민지도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기대해."

꼬붕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순간 놀라서 움직임을 멈춘 내 엉덩이를 톡톡 때리자 놀란 나는 몸을 일으켰다. 꼬붕이 그렇게 앉아 있는 내 쪽으로 김민지는 당겨 밀착 시켰다.

"넌 앉아서 해."

김민지에게 뭐라고 일본말을 하자 김민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페니스를 잡아 자신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꼬붕은 내 앞에 자리를 잡았다.

'뭐하는 거야?'

라는 반문을 할 사이도 없이 꼬붕은 자신의 페니스를 김민지의 입안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내 시야엔 온통 엉덩이를 움직이느라 꿈틀대고 있는 꼬붕의 등이 가득차 있을 뿐이었다. 멍하니 앉아 있는 내 허리를 김민지의 다리가 감아왔다.

"안 할거야?"

뒤를 슬쩍 돌아본 꼬붕이 나를 위 아래로 쳐다보더니 한마디 내뱉었고 나는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멍한 속에서도 사정을 하고 체위를 바꿨던 모양이었다.

언제 내가 침대에 누웠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누워 있는 내 사타구니에 김민지가 자리하고 페니스를 빨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김민지의 뒤로 꼬붕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작은 몸집을 가져서인지 입도 작은 것 같았다.

겨우 겨우 페니스를 입에 넣고 있긴 했지만 꽉 쪼아주는 압박감에 나는 금방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런 내 모습을 보던 꼬붕이 입을 열었다.

"민지가 입만 작은 줄 알았더니 아래도 작네. 이래서 나는 키 작은 여자가 좋아."

마치 변태 같은 발언을 하는 꼬붕을 노려보는데 다시 페니스를 힘주어 빠는 김민지 덕에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 상태가 정상인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자연스럽게 체위를 바꾸고 움직이는 둘 때문에 나도 거부감이 많이 들지 않았다.

꼬붕도 사정을 하는지 흔들리던 김민지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꼬붕이 김민지에게 일본어로 뭔가를 말하자 김민지는 빨고 있던 페니스를 뱉어냈다. 갑자기 놓여난 페니스 덕에 맥이 탁 풀려버린 내가 힘을 빼고 침대에 누워있자 김민지가 다리를 벌리고 내 사타구니에 올라타려고 하고 있었다.

"뭐하는 거예요?"

방금 김민지의 안으로 꼬붕이 싼 것이 생각 난 내가 놀라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내 허벅지를 두 다리로 누르며 자리잡고 있는 꼬붕덕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어어"

손으로 김민지를 밀어내려고 하자 두손이 꼬붕에게 잡혀 버렸다. 내가 눈을 치켜뜨고는 꼬붕을 노려보았지만 꼬붕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김민지에게 눈짓을 했다.

김민지는 내 페니스를 자신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가져가더니 천천히 밀어 넣었다. 굉장히 뜨겁게 느껴졌다.

거기다 질척이는 그 안은 마치 뜨거운 풀이라도 발라 놓은 듯 페니스를 밀착시키며 안으로 미끄러트렸다.

"으윽"

몸부림치던 내 위로 천천히 내려 앉아 페니스의 뿌리까지 삼켜버린 김민지가 싱긋거리더니 곧 엎드려 내 가슴 위로 얼굴을 가져 왔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김민지의 뒤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꼬붕이 솟아오른 페니스로 김민지의 엉덩이를 몇 번 문지르더니 엉덩이 쪽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김민지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내 페니스를 감싸고 있던 속살이 좀 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좁아지기 시작했다.

"허윽"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나는 김민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잘 잡고 있어. 애널은 오늘 처음이라니까 천천히 해도 좀 아플거야."

누구한테 한 말인지 모르지만 꼬붕의 말이 끝나고 나서 푹 찔러 들어오는 꼬붕의 페니스를 느낄 수 있었다.

"아악"

비명소리가 귀를 때렸다. 그것도 내 비명소리가... 김민지의 질 안을 채우고 있는 내 페니스를 뭔가가 '툭툭' 쳐대고 있었고 그 자극으로 김민지의 질은 마치 페니스를 찌부려트리기라도 할 듯이 좁아지고 있었다.

"하악"

뜨거운 신음소리가 내 입에서 터져나왔다. 김민지는 계속 부들부들 떨어대고 있었고 잠시 후엔 참을 수 없다는 듯 내 가슴에 이를 박아 넣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숨이 턱턱 막혀 와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렇게 흔들리는 내 시야에 아무렇지도 않을 표정으로 움직이고 있는 꼬붕이 보였다 사라지고 있었다. 꼬붕의 표정은 뭐랄까?.... 의기양양해 보인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표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정신이 아니라서 정확히 어땠었다라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김민지가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그것이 아픔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왜냐면 나도 울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 물면서 울음을 참아내고 있던 나는 울고 있는 김민지에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혀를 세게 빨아들이자 김민지는 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숨을 쉬기 위해서.... 김민지의 눈물이 흘러 들어온 탓인지 입안엔 짭짤한 맛이 나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나는 김민지의 입안을 휘저어 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꼬붕이 사정을 하고 나자 나도 움직임을 멈추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키스를 멈추고 한참 동안이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김민지로 인해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김민지도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정을 하지 못한 나를 위해 꼬붕이 김민지의 몸을 내 위에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사정을 하고 난 후 그대로 축 늘어진 나와 김민지를 내버려 두고 꼬붕은 욕실로 사라졌다.

"괜찮아요?"

"좋았어. 정말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난 나는 김민지가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김민지는 눈을 빛내며 대답을 했다. 그렇지만 내 말에 대한 대답은 아닌 것 같았다. 김민지의 말에 나는 그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영일이도 좋았지?"

"... 네 뭐 좋았어요."

사실 좋았다는 것보다는 놀랍다는 아니 이것도 좀 아닌 것 같고 황홀하다..? 아니면 미칠 것 같았다...? 어쨌든 처음 느껴보는 그런 것... 정확히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것 이었다.

"우리도 씻으러 갈까?"

"네?"

"이왕이면 같이 씻으면 좋잖아."

'아직'꼬붕도 욕실에서 안 나왔는데.... 김민지의 표정을 보니 오히려 그걸 노리는 것 같았다. 셋이 같이 욕실에서 뭐하게? 진짜 이 여자 대책 없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김민지에게 질질 끌려 욕실로 들어가야만 했다.

욕실 안에는 당연히 꼬붕이 씻고 있었고 그런 꼬붕 옆으로 나를 끌고 간 김민지가 같이 씻으러 왔다고 하자 꼬붕은 씩 웃으면서 그녀에게 물을 뿌렸다. 욕실에서 우리가 나온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뒤였다.

씻으러 들어가기 전보더 훨씬 더 피곤해진 상태가 된 나는 아침을 먹으러 나가자는 두 사람의 말에도 우선을 자야겠다면서 침대에 누워 버렸다. 둘은 그런 나를 내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던지 말던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나는 침대에 누운 채 눈을 감아 버렸다.

============================ 작품 후기 ============================오늘도 예약입니다.

연휴인데... 그래도 저는 달립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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