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78화 (178/236)

< -- 새로운 시작... -- >

"어머머 이게 뭐야?"

내가 막 팬티를 입고 바지를 손에 들었을 때 뒤쪽에서 여사장의 비명과도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울상을 지은 채 침대에 앉아 있는 여사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 있어요?"

내가 묻자 거의 울것 같은 표정으로 여사장은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고 나는 궁금함에 못 이겨 여사장 쪽으로 다가갔다.

여사장은 영대의 페니스를 두 손으로 움켜쥔 채 침대에 앉아 있으면서 눈으로는 연신 자신의 두 손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뭐?'

어쩌라고 말을 해야 알지?

말도 안하고 눈짓만 하면 나보고 어쩌란 거야.

/18 쪽197멀뚱이 여사장만 바라보다가 다시 돌아서서 가려고 하니 여사장이 찢어질 듯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최군 이리 와봐."

"왜요? 가려는 사람 왜 자꾸 불러요?"

"글쎄 이리 와 보라니까."

다시 바지를 소파에 걸쳐두고 여사장 쪽으로 다가가자 여사장이 내 팔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아악'뭐야? 잘못하면 영대 사타구니에 얼굴 박을 뻔 했잖아.

"이것 좀 봐."

"우와"

"놀랐지?"

놀랐긴 한데... 이걸 놀라워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애도를 해야 하는 상황인 건 아닌지 이거 참 곤란한 상황이다.

영대의 사타구니에 자리 잡은 영대의 페니스가 심하게 부족해 보였다. 마치 초등학생의 그것처럼... 심지어는 다 발기가 된 것인가 싶기도 한 것이.... 그래서 아직 동정인 걸까? 영대의 나이가 나보다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저런 상태로는 누굴 공략할 수도 없었을 것 같았다.

이런 상황일 때는 오히려 경험자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비경험자를 추천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처녀라고는 없으니... 추천해 줄 만한 사람도 없네.

여사장은 이렇게 작은 사이즈는 처음 본 듯 했다. 그래서 혹시 뭔가 잘 못 된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사장님 그거 좀 놔두세요. 그런다고 더 커지는 거 아니에요."

"그래? 그래도 이렇게 만지면 발기하잖아."

"제가 보기엔 그게 다 발기 된 상태인 것 같은데요."

"보기만 해서 어떻게 알아? 와서 확인해 봐 내가 만지기엔 단단한 것 같긴 한데 이렇게 작을 리 없잖아."

"작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제 그만 그것 좀 놔두세요."

여사장의 손이 애타게 영대의 페니스를 주물러 대고 있었고 나는 그러다가 혹시나 사정이라도 하면 여사장이 더 상심할까봐 그만 놔두라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여사장은 끊임없이 조물락거리고 있었다.

"어맛"

결국 영대의 페니스가 물총 쏘듯이 공중으로 정액을 쏘아올리고 나서야 여사장의 손이 멈추었다. 그리고 그 정액은 여사장의 얼굴을 적시며 침대로 떨어져 내렸다. 이건 작은 것도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빨리 사정을 해서야.... 쯧쯧쯧나는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영대를 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고 테이블에서 티슈를 가져와서 여사장의 얼굴에 묻은 영대의 정액을 닦아주었다.

"잠깐만 기다려"

여사장은 침대에서 몸을 벌떡 일으키더니 욕실로 들어가서 씻고 나왔고 그리고 나서 옷을 입더니 내 손을 잡고 호텔 룸을 나섰다. 카운터에서 방값을 치르고 내일 아침 7시에 모닝콜을 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는 여사장은 나를 데리고 자신의 차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나를 뒷좌석으로 밀어 넣더니 내 바지를 내리고 페니스를 한참을 손으로 주물러대었다.

"뭐하세요?"

"그냥 가려니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 안 되겠어. 이 기분은 좀 풀고 가야할 것 같아서 그러니까 도와줘."

'뭘 어떻게?'

도와주라는 건지?

한참을 내 페니스를 주물러 대던 여사장은 만족감 어린 미소를 짓더니 내 사타구니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아주 맛있는 사탕을 빨듯이 귀두를 입에 넣고 쪽쪽 빨기 시작했다. 그 도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면 거부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던 나는 뒷좌석에 몸을 편하게 기대고 여사장의 가슴으로 손을 뻗었다.

좀 전에 호텔 룸 안에서 놀라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던 여사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여자를 울리는 것이 취미인 남자는 아니지만 그 모습이 내 속의 어딘가를 자극한 것 같았다.

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러대던 손을 여사장의 엉덩이 쪽으로 옮겼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드러난 팬티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를 주물러대다가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 골짜기로 미끄러트렸다.

여사장이 꿈틀거리면서 엉덩이를 요리조리 피해대었지만 좁은 차안에서 피할 수 있는 장소라고는 없었다. 나는 손가락 두 개로 꽃잎을 잡아 마구 비틀어대었다.

여사장이 페니스에서 입을 떼어내려고 상체를 들썩였지만 난 한손으로 여사장의 목덜미를 누르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여사장의 사타구니를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보통 때처럼 부드러운 애무가 아니라 비틀어대고 꼬집고 찌르고 비비고 흔들어대었더니 여사장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손 위로 뜨거운 애액을 쏟아내었다.

"뭐예요? 흥분하신 거예요? 기분 풀고 가신다더니 욕정을 풀고 가시려는 것이었어요?"

내가 여사장의 귀가에 나지막이 속삭이자 여사장이 훌쩍이는 것 같았다. 아마도 이런 취급은 안 받아 본 모양이지.

여사장이 돈이 많았기에 대부분 여사장과 같이 지낸 남자들은 그녀를 떠받들어 주었을 것이다.

이런 취급은 처음이겠지. 사타구니가 침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으로 범벅이 되어갔고 아직 사정을 하기까지는 멀었지만 나는 여사장의 목덜미를 누르던 손을 치워내고 여사장을 내 페니스 위에서 일으켰다.

"왜요?"

"흑흑흑 흐흐흑"

"왜 울어요?"

"흐으으윽"

우는 모습이 색스러워 보였다. 이거 뭐야? 어둑한 밤에 차안에 단둘이 있어서 이런 건가? 페니스가 더 단단히 곧추서고 있었고 나를 참지 못하고 울고 있는 여사장을 뒷자석에 눕히고는 그녀의 위를 덮쳤다.

이미 제 기능을 못하고 있던 속옷을 속절없이 찢어져버렸고 나는 강간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으로 그녀의 안으로 사정없이 박아대고 있었다.

"하앙 아앙"

시작은 거칠었지만 아니 나중도 내 움직임은 거칠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여사장의 태도가 변했다.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던 그녀가 어느 순간부터 비음을 흘려대며 온 몸으로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정을 하고 그녀의 위에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여사장은 나를 꼭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나도 이런 기분을 썩 많이 겪었던 것은 아니었다. 상대를 강간하듯이 찍어 누르고 싶던 경험이 많았다면 아마도 난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있지 못했겠지. 이런 성향이 아주 가끔 어쩌다 한번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안고 있는 여사장의 두 손을 풀어냈다.

"최군아 너 나랑 같이 살래?"

'미친'이란 말이 그대로 입밖으로 튀어나갈 뻔 했다. 섹스하고 싶어서 같이 살고 싶다는 건가? 참 이 여자도 딱하다 싶었던 나는 단칼에 거절하기가 미안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같이 살자고 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

"아니요."

"왜 싫어?"

그럼 당신 같으면 좋겠어?

아차차 좋으니까 같이 살자고 하는 것이겠지.

"싫다기 보다 그래서는 안 되니까요."

"싫은 건 아니라는 말이지?"

나는 끝내 그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럼 내 애인 할래?"

도대체 뭣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몰라도 그렇지 나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그 나쁜남자라는 타이틀이 생긴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니요."

"맞잖아 너 몸을 주지만 마음은 주지 않는 남자."

"아니에요."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쿨한 남자. 안아달라고 하면 넌 무조건 오케이지?"

그 말엔 아니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거 딱 나잖아. 특히 안아달라고 하면 무조건 오케이... 에선 더 이상 변명을 할 수도 없었다.

"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나만 그런가?

남자치고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본 적이 없는데... 열 여자가 뭐야? 백 여자라도 기회만 된다면 한번에 홀랑 집어 삼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여사장을 집에 데려다주고 나는 택시를 타고 옥탑방으로 돌아왔다. 옷을 벗고 씻은 후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침대에서 일어났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오늘은 바로 토요일이라는 거다. 오늘 밤이면 백진아가 옥탑방에 방문하는 날이다.

주말에 시간을 내달라고 했으니.

그 생각만으로도 아랫도리가 뻐근해져 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백진아랑 못한 게 또 한참 되어서 기대감이 만땅이었다.

오늘 하루를 바쁘게 보내야 시간이 잘 갈것 같다는 생각에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옷을 입었다. 늦지 않았지만 일부러 뛰어서 환타지아로 내려갔다.

어젯밤에 같이 술을 마셨던 효식이과 태경이가 내 옆으로 와서 연신 아부를 해 대었다. 아마도 어제 샹그리아에서 마신 술 때문인 듯 했다.

비싼 술이어서인지 숙취도 거의 없는 것이 비싼 값을 톡톡히 하는 술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쪽 귀로는 효식이와 태경이의 칭찬 일색의 말을 들어 넘기고 있었다. 아침구호 외칠 때가 다 되어서야 영대가 비실거리면서 환타지아 안으로 들어왔다.

당연히 어제 입고 있던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온 영대는 두리번거리면서 연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얼른 내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바로 시작된 아침 구호시작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내 옆에 서서 아침 구호를 외쳐야만 했다. 아침구호가 끝나자 마자 내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원장이 오늘 넘버투의 쌍둥이를 보러간다며 같이 가고 싶은 직원이 있는지 묻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찌그러져 있던 영대는 잠시 후 원장의 용건이 끝나고 나자 나를 끌고 내 방으로 들어섰다.

"어제 무슨 일 있었어요?"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서열상 나보다 아래인 관계로 내게 꼬박꼬박 높임말에 선생님 소리까지 해야하는 영대였지만 오늘 표정을 보니 나보다 훨씬 어린 녀석처럼 느껴졌다.

"무슨 일?"

"그러니까 제가 혹시 누구랑 잤다거나?"

"누구랑 잤어?"

"그러니까 술을 마시다가 제가 필름이 끊겨서 그런데 혹시 저..."

차마 말을 끝맺지 못하는 것을 보니 대강을 짐작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영대를 호텔 룸에 놔두고 나왔을 때 영대의 바지와 팬티가 반쯤 벗겨진 채로 정액으로 범벅이 된 사타구니가 노출된 상태였었다.

그런 상태로 모닝콜을 받고 깨어났다면 놀랐을 테지. 거기다가 침대 옆의 시트는 사정없이 구겨져 있었을 테고 분명히 섹스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을 테니 자신이 그런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겠지.

"난 모르겠는데."

"그럼 누가?"

"누가 알겠어? 여사장님께서 너 데려다 준다고 하시던데 왜 무슨 일 있었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시치미를 떼었고 영대의 얼굴은 시커멓게 죽어갔다.

"설마 동정이라도 잃은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놀라서 두 손을 내젓는 꼴이 자신이 동정을 잃었다고 확신하는 모양이었다. 하긴 그런 상태로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낙심할 일인가? 나도 모르게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온 모양이었다.

"그럼요 난 사랑하는 사람한테 주고 싶었는데요."

'만일'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거절하면? 발기된 물건을 보고 실망하거나 좌절하면 어쩌려고?

다행히 그 말은 입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힘내 괜찮을 거야."

진심으로 영대를 위한 격려의 말을 입 밖으로 내면서 영대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블로우스트님, 멍충대마왕님, 해동풍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현오님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드디어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바빴던 2월이 지나갑니다.3월 3일 제가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그 시험만 치고나면 당분간은 한가해 질 듯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손도 못 대었던 일들을 정리할 수 있겠죠. 그리고 환타지아 비축분도 잔뜩 만들어 두었다가 연참도 하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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