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85화 (185/236)

< -- 새로운 시작... -- >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를 해결하고 난 후에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중간고사라고 해봐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험기간에 버젓이 인터뷰를 할 수도 없었다. 그런 행동은 스스로 성실하지 못한 학생이라는 것을 대놓고 떠들어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안하던 공부가 갑자기 될 리가 없었다.

다행히도 전공 교수들은 내가 시험에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실기시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고 실기시험에는 거의 만점을 받고 있어서 그나마 점수가 중상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장학금을 받을 수는 없는 딱 중간정도의 점수가 바로 내 점수였다.

낙제가 아닌 것만 해도 어디냐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끔씩 장학금을 타게 된 동기의 얘기가 들려올 때면 조금 부럽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길고도 길었던 중간고사 기간이 지나갔다. 시험을 끝낸 것만으로도 한차례 고비를 넘긴 듯한 생각이 들어 속이 후련했다.

이제 이것도 일년 반만 더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를 내려오고 있었다.

"오빠 지금 가요?"

"너는 이제 시험 치러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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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지막 시험 치러 가는 중이에요."

"시험 잘 쳐라."

오랜만에 만난 수진이에게 그렇게 말한 뒤 손을 흔들고 학교를 내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수진이가 내 손을 붙잡았다.

"한 시간만 기다려주면 안 돼요?"

말없이 수진이를 바라보았다. 생각해 보니 최근 통 수진이를 만난 적이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만나면 근처의 모텔을 전전하며 섹스를 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말이다. 일부러 만나기 위해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라서 이렇듯 우연이 아니면 만날 일도 없었다.

그 우연이라는 것이 너무 자주라서 문제였지만... 시험기간이라서인지 최근에는 거의 만나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딱 마주쳤다. 항상 시험기간이면 몰려 왔던 백진아도 지윤경도 없이 무난한 시험 기간을 보낸 탓인지 일주일 내도록 아무 일도 없었었다.

슬쩍 수진이의 옷차림을 쳐다보니 봄이라서인지 나풀거리는 베이지색상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가슴 쪽에 단추가 달려 있었고 그 단추가 허리까지 이어진 스타일이었다.

그 위에 노란 가디건을 입고 있었다.

"알았어. 어디서 기다릴까?"

수진이는 대답 대신 내 손을 끌고 학교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건물 앞에 있는 벤치에 나를 앉히더니 입을 열었다.

"금방 끝내고 올게요.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알았어."

나는 따스한 봄볕이 내려쬐는 벤치에 앉아 수진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수진이는 싱긋 웃어 보이더니 건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폰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는데 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는 최혜정 기자였다.

"네 최영일입니다."

[오늘 시험 끝난다고 하셨죠?]

"네 막 끝났습니다. 인터뷰 날은 다음 주인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냥 궁금해서 전화 드렸어요. 윤원장님 인터뷰를 위해 환타지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다른 분 인터뷰는 처음 이라서요. 긴장되시진 않으세요?]'사실'긴장이라기보다는 조금 걱정되는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결된 상태이니까.

그렇다고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왠지 느낌이 좀 안 좋았다.

"약간 긴장됩니다."

[그럼 다행이네요. 이번 주말에 푹 쉬시고 다음 주 약속한 날에 뵐게요. 사진촬영도 할거니까 잠도 잘 주무셔야 합니다.]

"네 그렇게 하죠. 그럼 그날 뵙겠습니다."

[당일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전화를 끊고 나니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는 수진이가 보였다. 아직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많이 기다렸어요? 무슨 전화예요?"

"한가지씩만 물어라 많이 안 기다렸어. 아직 한 시간도 안 지났는데 벌써 나온 거야?"

"아는 것만 적고 나왔어요."

이렇게 말해도 나는 지난번 시험에서 수진이가 장학금을 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환타지아 원장이 아버지고 새엄마라고는 해도 달나라 원장이 엄마인 수진이에겐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수진이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 중 한명이었다.

"그럼 가자."

"무슨 전화였는지는 말 안 해줘요?"

"인터뷰 때문에 기자랑 통화했어."

"오빠 인터뷰 해요?"

"응"

"와 진짜?"

"그럼 진짜지 가짜로 하겠어."

"어디예요? 잡지 아니면 신문, 설마 TV?"

얘 좀 봐라.

오버하기는...

"그냥 잡지야."

"제가 아는 잡지에요?"

"너도 알걸 원장님이 정기구독 하는 잡지인데."

그런데 알고 보면 원장이 정기구독 하는 잡지가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러니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내가 다시 입을 열려는데 수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설마 헤어경향?"

"맞아 거기."

"오빠 대단해요. 진짜 너무 자랑스럽다."

네가 왜 자랑스럽냐?

사실 말해서 너와 나 사이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가끔 섹스하는 사이인데... 물론 그래도 과 동기들이나 선후배들보다는 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친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 사이인데... 그러나 그런 사실에 수진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나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수진이가 그러고 있는 사이 나는 수진이를 데리고 자주 가던 모텔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진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금 모텔 갈래?"

"네"

'뭐야?'

저렇게 해맑은 얼굴로 모텔을 가자는 말에 동의하다니 누가 보면 아이한테 사탕 줄까 따라갈래 라고 한줄 알겠네. 정말 수진이한테는 섹스가 사탕이랑 동의어는 아니겠지.

"시험 끝났는데 친구랑 약속도 없어?"

"있어요."

"그런데 나하고 모텔에 가겠다고?"

"뭐 어때요 더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거잖아요. 친구랑 약속은 어차피 다 내일로 미뤘어요."

수진이는 이런 관계가 좋다는 걸까?

사귀는 사이도 아닌 몸만 나누는 사이가?

사실 나는 딱히 수진이와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섹스를 나눌 사람이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약간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처녀를 뺏고 거기다가 나 때문인지 수진이는 아직 아무하고 사귀지 않고 있는 것 같으니까 수진이가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면 그 상대역이라도 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 수진이가 원할 때는 항상 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가끔 곤란한 경우가 생긴다고 해도 말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모르지만 수진이도 어렴풋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일부러 나는 수진이와 섹스를 할 때 더욱 거칠고 과격하게 움직이게 되고 종종 변태스러운 요구도 하게 된다.

지금처럼..... 모텔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는 수진이를 그대로 벽으로 밀어붙였다.

원피스를 걷어 올리니 언제인지 팬티를 벗었던 모양이었다.

"언제 벗은 거야?"

"오빠가 섹스하기 전엔 속옷 벗고 오라고 했잖아요. 아까 학교에서 나오기 전에 벗었어요."

"그럼 위에도 벗었어?"

"... 네"

'아 진짜'이럴 줄 알았으면 밖에서 한번 확인해 볼걸.

인터뷰 전화가 걸려온 바람에 깜빡했었다.

"다리 벌려."

수진이의 다리가 벌어지고 나는 꽃잎을 더듬어 속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이거 전희 따위는 이미 필요 없을 정도였다. 아마도 속옷을 벗으면서부터 흥분해 있었겠지.

나는 바지를 내려 페니스를 꺼내 그대로 뒤에서 수진이의 속살로 찔러 넣었다.

"으흠 하앙"

단번에 꿰뚫고 들어간 페니스에 수진이의 몸이 흔들리더니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수진이를 벽으로 밀어 붙이며 나는 속살을 찔러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피스의 앞쪽으로 손을 옮겨가서 단추를 하나씩 열었다.

얇은 원피스의 천 아래로 충만한 가슴이 만져졌지만 부드러운 속살을 만지고 싶었던 나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단추를 다 열고나서 원피스의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잡았다. 가슴을 움켜잡고 흔들자 페니스가 더 깊이 박혀 들어갔다.

"하악"

수진이의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무너지려고 하자 나는 수진이를 침대로 끌고 가서 침대에 상체를 기대게 하고는 뒤에서 연신 속살을 찔러대었다. 사정을 끝내고 나서도 수진이는 침대에 엎드려 있는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티슈를 가져와 수진이의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내었다.

"한번밖에 안 했는데 벌써 이렇게 쳐지면 어떻게 하냐?"

"쳐진 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 이러고 있는 거예요."

"똑바로 누워."

수진이는 침대에 상체만 누운 채 다리는 침대 아래로 늘어트리고 있었다. 치마가 다리사이를 덮고 있었고 가슴은 벌어진 옷 사이로 드러나 있었다.

'정말'먹음직스럽게 생긴 가슴이란 말이야수진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저 가슴일만큼 수진이의 가슴은 정말 좋았다. 내가 아는 여자들 중에 정인 빼고는 가장 큰 가슴이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과 탄력도 최상인 것 같다. 침대 위에 올라가서 가슴 사이에 페니스를 끼웠다.

수진이가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모아 눌렀고 나는 수진이의 머리 아래 베개를 받쳐 페니스를 빨기 쉽도록 해 주었다. 수진이가 귀두를 빨기 시작하자 나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무린 입술사이로 드나드는 페니스의 모습은 정말로.... 으윽 이러다 싸겠다. 우선은 조금이라도 더 버티는 것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이를 악물고 페니스 끝에 힘을 주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도 멋대로 쏘아대려는 정액을 붙들기 위해 한손으로 페니스의 뿌리 쪽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사정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수진이의 느긋했던 혀놀림이 빨라졌고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결국 뿜어내기 시작했다.

"허어어억 으음"

맛있는 사탕이라도 빨듯이 쪽쪽 빨아대는 수진이의 입안으로 정액을 잔뜩 뿜어내고 나서 몸을 일으켰다.

"맛있냐?"

"그럼요. 오빠건데."

'그럼'내 정액이 아니라면 맛이 없을 수도 있단 말인가? 아니면 맛이 없어도 내 정액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는다는 말일까? 어쨌든 나는 수진이의 옆에 누워 수진이의 가슴을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몸을 일으켜 수진이의 가슴을 핥아대었다.

"아잉 간지러워요."

핥으니 간지럽다고 하는 수진이를 보면서 가슴을 빨아대다가 살짝 깨물었다.

"아아악"

자지러지는 소리를 지르면서 수진이가 파닥거렸지만 이미 가슴에 흠쩍 빠진 나는 입을 뗄줄 몰랐다. 오히려 한입 가득히 삼키고는 씹어대고 있었다. 한손으로는 남은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말이다.

"으으읍 하악"

온 몸을 비틀면서 부들부들 떨어대는 수진이를 내려다보았다. 일부러 옷을 다 벗기지 않았다.

벌어진 옷 사이로 들어나는 가슴과 속살을 보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수진이도 굳이 벗으려고 하지 않아서 그냥 옷을 입고 있는 상태로 있었던 것이었다.

가슴에 잔뜩 이빨자국을 남기고 나서야 입을 떼어내었다. 그러고도 손을 떼어내지 않고 옆에 누운 채 계속 주물러대고 있었다.

"오빠 가슴만 만지지 말고 다른데도 만져줘요."

"어디?"

"가슴 말고."

"그러니까 어디?"

슬쩍 고개를 돌리며 치마를 걷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그러니까 하고 싶다는 거지?

하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했다.

"말을 해야지 알지. 가슴 말고 얼굴? 목? 팔? 다리?"

내가 이렇게 놀려대자 수진이가 내 손을 가져가더니 자신의 다리사이에 올려놓았다.

"여길 어떻게 해 줄까? 이렇게 아니면 이렇게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말을 하면서 수진이의 속살에 손을 넣어 뱅글뱅글 돌리다가 손가락을 세워 그 안을 휘저었다가 손가락 두 개를 찔러 넣었다. 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수진이의 몸이 꿈틀거리더니 결국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블로우스트님, 비밀이야~님, 멍충대마왕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해동풍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메인은 수진양입니다.

내일도 이어서... 그럼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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