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87화 (187/236)

< -- 새로운 시작... -- >

검은 실크 셔츠를 입은 나는 좀 더 시크해 보였다.

차도남에 가까운 이미지라고 할까? 아무튼 나는 마음에 들었지만 넘버투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다는 듯 나에게 이것저것 걸치게 했다.

"이것만 사면되는 거 아니에요?"

"보통 옷을 몇 개 갈아입도록 하거든. 아무리 유니폼이라도 너한테 안 어울리면 다른 거 입고 촬영해. 그러니 미리 몇 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아."

'아'그렇구나. 그럼 그렇다고 진작 알려주지.

나는 괜히 입을 삐죽이면서 넘버투를 따라 다녔고 셔츠 두 개와 바지 하나를 더 사고 나서야 옥탑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옷은 원장님께서 사주시는 거라면서 넘버투가 계산을 했고 나는 좋아라 하며 옷을 받았다.

/17 쪽206대학생이라서 좋은 점은 이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아직 학생이니 돈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반면 환타지아에서는 등록금이 비싸서 돈이 많이 나가니 내 형편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원장이 대부분 해결을 해 주는 편이다.

사실 지난번 일본대회도 내 돈으로 갔다 온 것이 아니라 모든 경비를 환타지아에서 처리해 주었던 것이었다. 물론 나는 좋아라 한다.

좋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가 어떻게 해달라고 하기도 전에 알아서 해결해 주니까.

조금 아쉬운 점은 환타지아에선 등록금을 보태주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것만 되면 더 좋을 텐데라고 아쉬워 하다가 그런 것까지 지원되면 진짜 대기업수준인데 라는 생각에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내가 웃는 것에 기분이 나빠진 것인지 넘버투는 저녁 먹으러 가자는 말도 없이 날 환타지아 앞에 떨궈 놓고는 바로 차를 돌려 집으로 가 버렸다. '아차차'그러고 보니 넘버투는 쌍둥이 아빠잖아.

마누라는 별로 안 보고 싶을지 몰라도 꼬물거리는 쌍둥이가 눈에 밟힐텐데.

퇴근 후에 일부러 내 옷을 사 주기 위해 나갔다 온 넘버투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나는 집에 들어가서 라면으로 대충 저녁을 때우고는 사온 옷을 입어보았다. '으흠'역시 옷걸이가 좋아서인가 뭘 입어도 괜찮아 보이네.

옷을 벗어서 장안에 넣어둔 후 욕실로 들어가 씻었다.

내일은 주말이라 쉬고 바로 다음날이면 인터뷰가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안 올 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고 이 밤에 마당으로 나가서 뜀박질을 할 수도 없고... 그게 아니라면 섹스 한판 하고 나면 바로 잠이 올텐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섹스를 해야만 할 상황에서는 여자가 없고 반대로 섹스를 원하지 않을 때면 여자가 넘쳐 나는 것 같다.

이럴 때 딱히 불러 낼 여자가 없다는 것도 솔로의 비애라면 비애라고 할 수 있겠지.

여친이 있다면 불러서 밤새도록 즐길텐데. 참 아쉽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실로 나와 TV를 켰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액션 영화가 방영되고 있었고 간만에 TV에 몰두했다.

영화의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집중해서 보고 나서 소파에서 일어났다.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서인지 몸이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간단한 체조를 해서 몸을 풀고 난 후 침대로 가서 누웠다. 다행히 밤새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니 개운한 느낌에 어렵지 않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저녁도 라면으로 때운 처지라 아침은 밥을 먹고 싶었고 집에 있는 쌀로 밥을 안쳐놓고 간단하게 김치찌개를 끓였다.

밥통이 밥이 다 되었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밥을 퍼서 식탁에 얹고 다 끓인 김치찌개를 냄비 채로 식탁 중앙에 얹어 두고는 아침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김치찌개 하나만 가지고 먹는데도 밥맛이 꿀맛이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다른 할 일이 없었던 나는 곧 폰을 열어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을 하다가 피곤하자 소파에 누워 딩굴거리면서 TV를 보다가 또 게임을 하다가... 기껏 주말을 그렇게 빈둥거리면서 보내야만 했다.

딱히 할 일이 없기도 했고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말이다. 점심으로 치킨을 한 마리 시켜서 맥주와 같이 먹고 있었다.

치킨을 먹느라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던 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나는 티슈로 손을 닦고는 폰을 열었다.

"네 최영일입니다."

[인터뷰 준비 잘 하고 있냐?]

"무슨 준비요?"

[내일 인터뷰 하잖아 예상 질문지 같은 거 안 만들어?]

"그런 것도 만들어야 되요?"

[그야... 아 내가 말을 말아야지. 쌍둥이가 나 찾는다. 이만 끊어]뚝하고 끊어진 폰을 들고 나는 한동안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뭐? 쌍둥이가 나 찾는다고 태어난지 몇 일이나 됐다고 걔네들이 말을 해?

그리고 언제 전화해 달라고 했나? 자기가 전화해 놓고는 마치 내가 전화해달라고 사정했던 것처럼 굴고 있는 넘버투의 말을 들으면서 괜히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다시 치킨을 하나 들어 입에 넣고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런데 넘버투의 말 중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예상 질문지?'

그딴 건 연예인들이 인터뷰할 때나 정치하는 인간들이 청문회 참석할 때 준비하는 거 아닌가? 나처럼 일반인이 그런 게 왜 필요하겠어?

그렇게 생각을 한 나는 맥주와 치킨을 다 먹어 치우고 다시 폰을 들고 게임을 시작했다.

한참 게임을 하다 보니 피곤해진 나는 그냥 소파에서 눈을 감고 간만에 낮잠을 즐겼다. 잠깐 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밖이 어둑해진 때였다.

'아씨'이렇게 푹 자면 밤에 잠 안 오는데... 피부의 건강을 위해서 일찍 자야하는데라는 걱정으로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나는 미친 짓이지만 옥탑방의 마당에서 뜀박질을 하기로 결심했다. 옥탑방의 현관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내 상태를 보니 팬티 하나만 달랑 걸치고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런 상태로 있기는 민망해서 나는 안으로 들어가 추리닝을 걸쳐 입고 다시 나왔다. 마당으로 나와 가볍게 뛰면서 몸을 풀고는 곧 뜀박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이렇게 좁은 곳에서 달리는 것보다 차라리 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는게 낫겠다 싶어서 열쇠와 폰과 지갑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왔다.

환타지아 주변에 상가가 많아서인지 저녁 무렵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고 나는 곧 천천히 주변을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해 보니 근처는 아니지만 좀 떨어진 곳에 공원이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났다.

여태껏 옥탑방에 지내면서 한번도 공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 거리가 멀어서 라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 이왕 운동을 하러 나왔으니 공원에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표지판을 살피면서 공원으로 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큰 공원의 모습에 놀랐다.

잘 다듬어져 있는 잔디와 큰 나무들이 서 있었고 저녁에라 등이 켜져 있는 모습은 딱 연인들이 딴짓하기에 아주 좋아 보이는 곳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 보였다.

신음소리도 간간히 들려오는 걸 봐서는 이미 한참 진도를 빼고 있는 모양이었다. 예전에 MT를 갔을 때 나무 사이사이마다 자리 잡고 있던 커플들이 생각이 나서 천천히 공원을 달리면서 열심히 눈요기를 했다.

다들 남의 시선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내가 보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집중하고 있었다.

'뭐야?'

이거 동영상으로 보는 거 보다 나은데... 심지어 한쪽에서는 술을 마시면서 커플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이 공원은 해가 진 이후로 여자 혼자 왔다가는 큰 일이 날 것만 같았다. 안 그래도 잔뜩 달아올라 있는데다가 술까지 마시고 있으니 욕구를 억제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였다. 그러던가 말던가 나는 유유히 공원을 달리고 있었다.

이번 주말에 할 일 없으면 집에만 있지 말고 공원에 나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달리던 나는 유난히 거침없이 움직이는 커플 옆에서 걸음을 멈추고 나무 뒤로 살짝 숨어 들어갔다. 둘 다 완전 몰입했는지 가로등 바로 아래의 벤치라는 사실도 잊고 있는 것 같았다.

커플은 키스를 하고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의 바지를 내리고 팬티까지 내려놓은 상태로 다리를 벌리게 하고 속살로 손가락을 찔러 넣고 있었다.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이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나무 뒤로 몸을 숨기고 지켜보게 된 것이었다.

여자도 남자의 바지 안에서 꺼낸내 페니스를 움켜잡고 있었다. '아니'저러고 있을 바엔 그냥 박아 넣지 왜 저러고 있는 거야?

차라리 박고 있는 상태라면 남자의 몸에 의해 여자가 가려져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저 커플은 한참동안이나 키스만 하면서 서로의 성기를 만지기만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페니스 쪽으로 손이 갔다. 남자가 조금 부러워졌다. 그런데 잠시 후 어떤 남자가 그 커플 옆으로 가더니 바로 옆에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여자의 속살을 구경하고 있었다.

'뭐야?'

미친 건가?

페니스를 꺼내서 조물락대고 있던 나도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바로 옆에 붙어서 감상하고 있는 남자는 나보다 한 단계 앞선 놈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남자는 유심히 보다가 커플남자의 손이 미치지 않는 음모 쪽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손은 여자의 상의 아래로 넣더니 여자의 가슴을 움켜잡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커플은 그런 남자를 보더니 그냥 내버려 두었다.

아니 오히려 커플 남자가 덤인 남의 손을 여자의 속살로 가져가도록 했다. '으아'진짜 뭐야?

그리고 여자는 자신의 남은 손을 덤인 남의 바지로 넣더니 페니스를 꺼내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저 커플들이 일부러 보라고 저렇게 한 거였네.

보다가 흥분하면 같이 즐기자고... 저렇게 변태적인 행위를 즐기는 커플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긴 처음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여자를 덮치는 건데 싶었던 나는 세명이 한덩어리가 되어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사정을 하고는 주변의 화장실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고 화장지로 페니스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고 나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 공원에 저런 커플들이 한둘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자 곧 다른 커플을 찾기 위해 천천히 공원을 돌기 시작했다.

역시나 다른 커플이 있었다. 이번에는 잔디에 담요를 깔고 누워 있는 커플이었다.

여자는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블라우스는 단추가 다 열려져 가슴이 드러나 있었고 치마는 허벅지 위로 말려 올라가 있고 팬티는 발목에 걸려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가슴을 열심히 빨면서 한손은 여자의 입에 그리고 한손은 여자의 꽃잎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제 막 옷을 벗긴 모양이었다. 나는 그 커플에게 다가가 담요위에 슬쩍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남자가 고개를 들더니 나를 보고는 위아래로 살폈다. 그리고 내게 시선을 맞추더니 씩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싸'해도 된다는 말인 것 같은데.

나는 커플 옆으로 가까이 가서 남자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귀엽게 생긴 여자는 얼굴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내가 여자의 한쪽 가슴에 손을 올리자 여자의 시선이 내 쪽으로 옮겨 오더니 놀란 듯 눈이 커졌다.

비명이라도 지르려는 듯 입을 벌렸지만 여자는 남자의 손가락을 빨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숙여 여자의 입술을 핥았고 남자의 손가락이 빠져나가고 나서 바로 키스하기 시작했다.

여자가 파닥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나는 손을 내려 여자의 속살을 더듬었다. 충분히 젖은 그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뜨거운 속살이 손가락을 감아 왔다.

'허억'넣고 싶어. 살짝 고개를 들어 남자를 보았더니 아직도 열심히 여자의 가슴을 빨고 있었다. 내가 남자의 손을 툭툭 쳐서 내 쪽을 보게 하고 눈짓과 손짓으로 박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여자의 위로 몸을 겹쳤고 남자는 여자의 가슴을 놔주고는 옆으로 비켜났다. 여자가 마구 바둥거렸다.

마치 강간이라도 당한다는 것처럼 마구 몸을 비틀며 나를 밀어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옆의 남자가 여자의 다리를 벌려주었고 나는 한손으로 여자의 두 손을 잡은 채 내리 누르고는 페니스를 바지에서 꺼내 여자의 속살로 박아 넣었다. 잠시 후 내가 사정을 하고 있는데 남자가 여자의 귀에 뭔가를 말하고는 일어서서 가버렸다.

여자는 놀란 듯 남자가 간 쪽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위에 있는 나를 세게 밀었다. 하지만 내가 밀리지 않자 나를 마구 때리더니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이제 좀 내려가 가란 말이야... 흐흐흑 넌 뭐야? 흑흑 뭐냐구. 흐흑"

놀란 내가 여자 위에서 내려와 옷을 정리해 주면서 물었다.

"왜 울어요?"

"그럼 웃을까?"

이건 도대체 뭐야?

해도 된다고 해서 했는데 여자는 싫어하는 것 같고 남자는 가버리고 나보고 어쩌라고?

여자가 계속 울면 달래주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오늘 처음 봤고 겨우 섹스 한번 밖에 안 한 사이라고 해도 우는 여자를 혼자 두고 갈수는 없으니까 거기다 한밤에 공원에서는 더더욱... 여자를 안고는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한참을 울던 여자가 결국 눈물을 그치고는 나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넌 도대체 뭐야?"

"나 최영일인데..."

"야 이 자식아 너 아까 그놈이랑 무슨 사이야?"

"아무 사이도 아닌데. 것보다 왜 반말이야?"

"지금 그게 중요해. 너 왜 나한테 올라온거야? 너 이거 강간이야 알아?"

"아까 애인이 해도 된다고 하던데요."

"뭐? 그 자식이..."

알고 보니 여자랑 남자랑은 사귄지 오래된 사이였다. 섹스를 좋아하는 커플은 자주 관계를 가졌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남자가 섹스하는 것을 점점 피했고 그러다가 결국은 어쩌다 한번 섹스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남자가 딴 여자가 생겼거나 권태기가 온 모양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여전히 남자를 좋아했고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가 공원에 오게 되었는데 남자가 옷은 벗겨 놓고는 섹스를 할 생각을 안 하고 한참 애무만 했었는데 갑자기 내가 중간에 끼어들게 된 것이었다. 내가 사정을 할 때 남자가 여자에게 헤어지자라고 말했단다.

'미친놈'헤어지면 곱게 헤어질 것이지 왜 엄한 사람을 끌어들여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나는 여자를 덮친 죄로 여자에게 이끌려 포장마차로 가서 여자의 신세한탄을 들어주어야만 했다. 물론 술값도 내가 내야 했고 말이다. 그리고 술에 취해 실신한 여자를 주변에 있는 모텔에 데려다 눕혀주고는 옥탑방으로 돌아왔다.

다음엔 무슨 일이 있어도 커플을 건드리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욕실에서 씻고 침대에 누웠다. 일찍 자려고 했었는데 이미 시간은 새벽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진짜 나는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면서 한참이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당연히 다음날 아침 나는 턱까지 내려오는 다크써클을 만든 채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싸울아비헌터T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블로우스트님, 머쉬망님, 멍충대마왕님, 비밀이야~님, 해동풍님 감사드립니다. 이제 영일이도 좀 유명해질 모양입니다.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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