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90화 (190/236)

< -- 인터뷰를 하다. -- >

그런 모습을 보이자 나는 신나게 최혜정의 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조금씩 흐트러져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일부러 폰으로 사진도 몇장씩 찍으면서 그녀를 관찰하고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원장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나는 최혜정을 붙들고 자리에 앉혔다.

일부러 취한 척 하면서 그녀에게 기대로 그녀에게 술을 먹도록 강요했다. 억지로 술을 먹이자 거부하던 그녀가 점점 취기가 오르자 스스로 마시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주량이 약한 모양이었다. 그런 그녀가 세 병째 되는 술병을 비우기 시작할 때 그녀의 허벅지 위에 있던 내 상의가 미끄러져 내려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단지 바닥에 떨어진 상의를 주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도 취기가 오른 건지 식탁 아래 네모로 파인 그곳에 떨어진 상의가 잡히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식탁 아래로 기어들어갔다. 딱 각이 잡힌 자세로 모아져 있는 그녀의 다리가 보였다.

그런 최혜정을 흐트러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나는 일부러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순간 움찔거리는 그녀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최혜정은 입을 열었다.

"거기서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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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아래로 떨어져서 주우려구요. 그런데 어두워서인지 잘 안 보이네요."

"어두워요? 내가 도와줘요?"

"그러면 좋죠."

어떻게 도움을 주려는지 기다리고 있자 최혜정이 식탁 아래로 기어들어왔다. 식탁이 고정되어 있는 터라 움직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는 내 상의를 내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 있었다. 최혜정은 들어와서 한참을 그 안을 기어 다니면서 옷을 찾고 있었다. 그러느라 그녀의 치마가 말려 올라가 팬티가 드러난 사실을 그녀는 모르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살짝 그녀의 엉덩이 쪽에 손을 얹었다.

"아직 못 찾았어요?"

"그러게 안 보이네요. 비켜봐요."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등 뒤로 몸을 겹쳤다. 내 페니스가 그녀의 엉덩이에 닿아 비벼졌다. 그런데도 그녀는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여전히 기어다니며 옷을 찾고 있었다.

"여기 있어요. 찾았어요."

옷을 찾아서 나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 그녀의 얼굴과 내 얼굴이 맞닿았다. 시선을 맞춘 채 그녀를 보고 있던 내가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놀란 최혜정이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좁은 식탁아래에서 피할 곳이 없었다. 나는 기어다니던 모습 그대로 엎드린 최혜정의 위로 몸을 누르면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뭐가요?"

"나하고 하면 어떤 기분일지? 그것도 궁금했잖아요. 하고 나서 잡지에 실어도 돼요."

내 말에 놀란 그녀가 고개를 들자 나는 그녀에게 키스하면서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거부하지 않았다.

밀어내면 그냥 놓아주려고 했는데 그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설마 진짜로 섹스 후 느낌을 잡지에 기사로 내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이미 나는 짐승으로 화한 후였다.

가슴을 움켜잡고 있던 손을 하나 아래로 내려 이미 드러나 있던 팬티를 잡아끌고 아래로 당겼다. 너무도 쉽게 벗겨지는 그것을 발치로 던져버리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 얼굴을 박았다.

"으읍"

신음소리가 나오려고 하자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은 그녀가 엎드린 채 몸을 떨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한참 깨물고 핥던 내가 혀를 미끄러트려 꽃잎을 입술로 물자 놀라 몸을 일으키려던 그녀가 힘이 풀린 듯 바닥에 푹 엎어졌고 나는 꽃잎 사이 속살로 혀를 밀어 넣었다.

향긋한 냄새가 났다. 설마 여기까지 향수를 뿌린 건가? 싶을 만큼 향긋한 향기에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넣은 거예요. 싫으면 지금이라도 날 밀어내요."

하지만 최혜정은 엎드린 채 몸을 떠는 것 말고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나는 엎드린 그녀 뒤로 페니스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천천히 안으로 밀고 들어간 페니스가 끝에 맞닿았다.

계속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어서 흡사 진동모터라도 안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덕분인지 평소와는 다른 흥분이 느껴지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안을 마음대로 휘젓기 시작했다.

그녀의 떨림이 더 커지고 있었다. 입을 꽉 막고 있는 것인지 신음소리 하나 흘리지 않았지만 나는 좋았다.

밖에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렇게 섹스를 하는 것이 미치도록 자극적이었다. 더군다나 누군가 언제라도 문을 열고 들어와 우리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다급하게 그녀를 몰아가고 있었다.

"안에 쌀 거예요."

대꾸 없는 그녀를 보면서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사정을 끝내고도 한참을 그 자세로 최혜정 위에서 몸을 겹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쪼그리고 있는 그녀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켰다. 식탁아래에서 나오면서 최혜정을 끌어냈다.

"고개 좀 들어봐요."

고개를 푹 숙인 채 들지 못하는 그녀의 턱을 잡아 억지로 들게 했다. 입술이 마구 이리저리 번져 있었지만 그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 없었다.

"우리 집으로 갈래요?"

나를 보던 최혜정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바로 그녀의 옷을 정리하고 내 상의를 그녀에게 걸치고는 일식집을 나왔다. 원장이 이미 계산을 끝낸 터라 바로 옥탑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여전히 잘게 떨고 있던 최혜정을 집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제 소리 질러도 돼요."

내 말에 최혜정이 고개를 들더니 나를 바라보았다.

"너 미친 거지?"

"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뭘요?"

"나를 어떻게...."

나는 말을 하고 있던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 그녀를 안아 든 채로 침대로 걸음을 옮겼다. 침대위에 그녀를 내려 놓고 옷을 하나 하나 벗기다 보니... 팬티가 없었다.

'이런'아무래도 일식집의 식탁 아래 두고 온 모양이다. 어쩌지? 나중에 찾으러 가야하나?

그런 생각도 잠시 완벽한 몸매의 최혜정을 내려다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완전히 인형 같은 몸매였다. 이렇게 몸매를 관리하려면 정말 대단한 정성이 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예뻐요?"

"내가?"

"그럼 누구겠어요?"

사실 최혜정의 얼굴은 그다지 예쁜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목숨 걸고 화장을 사수하는 모양이었지만 몸매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완전히 비율이 잡힌 몸매라고 할까?

내가 만난 여자들 중엔 이런 몸매는 없었다. 완벽한 균형미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피부 또한 아주 부드러웠다.

"어떻게 관리한 거예요?"

"응?"

"몸매랑 피부가 너무 예뻐요. 그냥 다 씹어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으음"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최혜정을 보다가 그녀의 꽃잎을 건드렸다.

"여기서 향기가 나요. 알고 있어요?"

"향기가?"

"미치겠네. 그렇게 좀 보지 말래요."

하지만 최혜정은 나를 보던 눈빛을 피하지 않았고 나는 그녀의 귀여운 눈망울을 보다가 세차게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박아대기 시작했다.

"너 여자 많지?"

"네 많아요."

"그럼 나도 그 여자 중 하나가 된 건가?"

"아니요. 내가 최기자님 남자가 된 거죠. 최기자님 남자 없잖아요."

"어떻게 알았어?"

"그 정도야 뭐 금방 알 수 있죠."

"그럼 이제 못 만나는 거예요?"

내 말에 대답은 않고 나를 노려보던 최혜정은 욕실로 들어가 씻은 후 나와 옷을 입었다. 옷을 입다가 말고 나를 보면서 한동안 고민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내 속옷 못 봤어? 안 보이는데."

"팬티 말이죠?"

"응"

"그거 아까 일식집에서 벗어두고 왔나봐요."

"뭐?"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고 입도 떡하니 벌어진 최혜정이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손톱을 잘근잘근 씹어대고 있었다.

"내가 가서 찾아 올까요?"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다시 거기 안 가면 되지."

당신이야 그러면 되지만나는 단골이다. 정확히는 내가 아니라 환타지아가 그 일식집 단골이다. 아마도 조만간 또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찾아다 줄게요."

"괜찮다니까."

"우리 미용실 그 집 단골이예요. 조만간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 때 일식집 종업원이 팬티 나한테 돌려주면 나는 괜찮지만 최기자님은 좀 곤란해 지실 거 아니예요?"

아까보다 더 놀라 나를 쳐다보는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상관없어요? 안 찾아와도"

"아니 찾아다 줘."

나는 옷을 입고 옥탑방을 나섰다. 놀랍게도 그 방은 아직 비어 있었고 종업원들은 식탁 아래의 팬티를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내가 그 방에 들어가서 식탁 아래를 뒤져 팬티를 찾아들고 밖으로 나왔을 때도 그들은 원하는 것을 찾았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옥탑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찾아왔어요."

"이리 줘."

내게서 팬티를 받아가려는 최기자를 보면서 일부러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내 말 들어주면 돌려줄게요."

"무슨 말?"

"나하고 앞으로도 만나요. 가끔씩."

"싫어."

"난 최기자님이 좋아요. 가끔씩 만나고 싶어요. 자주 아니라도 돼요. 그냥 한번씩만 나 보러 와주세요."

"싫다니까."

"와서 섹스해 달라는 거 아니에요. 그냥 가끔씩 만나요 친구처럼."

"친구처럼?"

"네 그리고 대화도 하고 밥도 먹고...."

'물론' 가끔은 잠도 자고... 라는 말은 생략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최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친구처럼이지."

"네 당연하죠."

나는 최혜정에게 팬티를 돌려주면서 그녀의 허리를 감아 당겼다.

"왜?"

"약속해요."

"했잖아."

나는 그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어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혀를 빨아 당기면서 키스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블로우스트님, 멍충대마왕님, 애독자C님, smone님, create1112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감사드립니다.

이제 영일이도 꼬십니다. 매번 꼬셔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상승이라고 해야할까 암튼 그렇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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