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91화 (191/236)

< -- 인터뷰를 하다. -- >

그리고 당연히 그녀는 밤새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아침 햇살에 잠이 깬 그녀를 다시 덮친 후 한참이나 후에 놓아줄 수 있었다.

"너무 힘들어 본래 이렇게 하는 거야?"

"보통 이 정도는 하죠."

"못 일어나겠어."

나는 웃으며 최혜정을 욕실로 데려가 씻기고 옷을 입혀 주었다. 그녀가 완벽하게 화장을 끝내고 나서 옥탑방을 나섰고 나는 그녀가 갈 때까지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있었다.

연락을 하겠다면서 그녀가 돌아가고 난 후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원장이 쉬라며 휴가를 주었다.

인터뷰 후에 올 후유증을 걱정하면서 그냥 집에서 잠이나 자라고 했던 원장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표하며 나는 다시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17 쪽210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팠다.

점심시간이 된 모양이네.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간단한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려고 하다가 어제 밤새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는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욕실에 들어가서 씻고 옷을 입고 옥탑방을 나왔다.

날씨나 화창하니 좋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부터 축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특별히 맡은 일이 없었던 터라 관심도 가지지 않고 있었다. 단지 수업이 없다는 것만 빼고는 내게 축제라고 덕 될 만한 일도 없었던 것이다.

그럼 이번 주말에 집에 내려가야 하나 생각을 하던 나는 우선은 배를 채울 생각에 근처의 식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간만에 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돈육볶음을 주문하고는 옆에 놓여 있던 신문을 들어 펼쳤다.

신문을 넘기던 나는 곧 백진아가 영화를 찍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마 지난번 찍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여기저기서 시나리오를 들이민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사극을 선택한 모양인데 거기서 여주인공인 비운의 공주역을 맡은 듯 했다. 중국의 황제의 첩으로 들어가게 되는 조선의 공주... 타이틀만 봐도 딱 비운의 공주라는 것이 느껴졌다.

곧 음식이 나와서 신문을 접어서 치우고 돈육볶음과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예 밥 한공기를 더 주문해서 양념까지 싹싹 비벼먹고 난 뒤 식당을 나왔다.

편의점에 들어가 입가심하기 위해 음료수를 하나 샀다. 내가 매일 마시던 사이다가 아니라 홍삼 뭐라고 되어 있는 음료였다.

평소에 이런 음료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에 무리한 몸을 생각해서 몸에 좋다는 음료를 산 것인데 역시 입맛에 안 맞아서 겨우 다 마시고는 병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는 편의점을 나왔다. 옥탑방으로 돌아와서 양치를 하고 노트북을 열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해 보기 위해서였다. 메일은 폰으로 확인을 하지만 기사를 검색하기보다는 보통 게임만 하는데 이용하는 터라 기사 확인이나 검색을 할 때는 집에 있는 노트북이나 환타지아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고는 했었던 것이다.

백진아가 선택하게 된 영화의 대략적 줄거리를 보니 베드신도 다량 포함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하는 것도 아니니까 별로 상관은 없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영화촬영장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긴 최근엔 영화관에 가본 적도 없는 것 같긴 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우연히 유명 야동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정말 호기심에 그 사이트를 클릭했는데 갑자기 쏟아지듯 클릭되어 열리는 사이트에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정리하고 괜찮은 동영상이 있는가 이리저리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흐음'지난번 현성이 형 말로 동영상 사이트 중 H모 사이트가 괜찮다고 한 것 같은데... 정확한 사이트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H로 시작하는 사이트를 일일이 검색해 보다가 찾았다. 그리고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 놀랍게도 그 사이트엔 언젠가 본 적이 있는 동영상들이 쫙 깔려 있었다.

설마라는 생각에 일일이 클릭해 본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내 폰에 저장되어 있었던 동영상이 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내가 찍었던 동영상에서는 얼굴이 대부분 제대로 찍혀 있지 않았던 터라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그 동영상을 찍었던 나와 그 동영상이 찍혔던 당사자는 알아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영상 출처를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출처는 알아낼 수 없었다. 이걸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하면 오히려 더 귀찮아질 거라는 생각에 그냥 사이트를 닫고는 노트북을 꺼버렸다.

'혹시'현성이 형은 이걸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몰랐다고 하기엔 현성이 형한테 보냈던 영상도 있었는데... 비밀이 없는 세상이라더니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순간에도 주책 없이 발기되어 있는 페니스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어야만 했다. 컵을 하나 들고 와 페니스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페니스를 흔들고 있는데 갑자기 폰을 울리기 시작했다. '아씨'뭐야? 결정적인 순간에 전화하는 인간은버럭 화가 났고 그냥 무시하고 계속 페니스를 주물러 대었다. 하지만 중간에 한번 끊긴 폰은 또 다시 울렸고 결국 내가 받을 때까지 울릴 것 같은 그 소리에 나는 페니스를 놓고는 폰을 받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최영일입니다."

[영일아 좀 내려와라.]

"저 오늘 휴가인데요."

[어제 그 최혜정인가 뭔가 하는 기자가 왔서 기다리고 있어. 너 올 때까지 안 간단다.]

"왜요?"

[그걸 내가 아냐? 그냥 빨리 내려와서 네가 알아봐. 끊는다.]넘버투가 전화를 끊어버리고 나는 움찔거리는 페니스를 내놓은 채 끊어진 폰을 들고는 뻥진 표정으로 잠시 서 있었다. 새벽까지 했던 게 모자랐다는 걸까? 아니면 설마 책임지라거나 뭐 그런 요구를 하기 위해?

얼른 옷을 제대로 입고 폰과 지갑을 챙기고 거울을 한번 보고는 밖으로 나왔다.

투투투 달려서 환타지아로 들어서기 직전 최대한 표정을 느긋하게 바꾸고 걸음 걸이를 천천히 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최기자는 카운터 옆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바지정장을 입고 있었다. 여전히 올림머리와 완벽한 화장을 하고 있던 그녀는 내가 환타지아로 들어서자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오늘 또 보는군요."

새벽까지 같이 있어 놓고는 능청스럽게 '오늘 또 보는군요'? 참나 진짜 뭐야? 뭣 때문에 온 거야?

하지만 최기자의 얼굴만 봐서는 그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어제 인터뷰를 했던 부분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요."

결국 최기자가 입을 열었다.

"아 네 그러세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우선 안으로 들어가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하긴 지금 환타지아 모든 이의 시선이 나와 최기자에게 쏠려 있었다. 나도 이런 상태로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그녀를 끌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부족한 부분이 어딘가요?"

방에 들어서자 마자 내가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오늘 휴가라고 하던데 저 때문에 나오신 거죠?"

'그래'알면 빨리 해결하고 가라고.

그리고 새벽까지만 해도 반말을 하던 그녀가 정중한 말투로 얘기를 하자 소름이 돋아 났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지금은 공적인 만남입니다. 그리고 최영일씨가 일하시는 모습도 기사로 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왔어요."

"알겠습니다. 그럼 손님을 한분 모셔다가...."

"아니요. 제게 직접 서비스를 해 주세요."

"그럼 스타일링부터...."

"사실 헤어디자이너가 되신지 얼마 안 되셨죠? 얼마 전까지 견습생으로 계셨던 것으로 아는데 그 견습일부터 스타일링까지 풀코스로 부탁드립니다."

"그럼 장소를 옮겨야겠네요. 위쪽의 VIP룸에 가시면 바로 풀코스로 서비스가 가능하니 그쪽에서 서비스 해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그 전에 원장님께 말씀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원장님께서는 제가 원하는 모든 부분의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허락해 주실 겁니다."

최기자의 말대로였다. 내가 원장방으로 가서 VIP실을 사용해야겠다고 하자. 오후 나절동안 한 곳을 비워주겠다면 올라가 보라고 했다.

나는 최기자를 데리고 VIP실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나는 최기자가 혹시 뭔가를 알고 온 건가 싶어서 한참이나 관찰해보았지만 너무도 태연한 얼굴을 보니 환타지아의 서비스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환타지아에서 서비스 받아보신 적 없으시죠?"

"네 처음입니다. 기사는 종종 써봤지만 이렇게 서비스를 받으러 온 적은 없었거든요."

나는 VIP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최기자를 샤워실로 안내했다.

"우선 샤워를 하시고 준비되어 있는 가운을 입고 나오셔서 저기 침대에 누우시면 됩니다. 다른 옷은 입지 말고 나오세요."

"네?"

"마사지부터 시작할 거라서 그렇습니다."

"알았어요."

"그리고 둘만 있는데 그냥 편하게 말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진짜 손님은 이렇게 딱딱하게 말씀하지 않으시거든요."

"그럼 그렇게 할게."

최기자는 곧 샤워실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간만에 마사지용품들을 살펴보며 무엇을 사용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얼마 전 새로 들어온 젤이 있었는데 동글동글한 작은 알갱이들이 있는 젤이라서 바르면 피부의 자극과 탄력을 준다고 했던 태경이의 말이 생각이 나서 그것을 꺼내들었다. 손을 털고 입을 벌려 이리저리 돌려 간단히 풀어주고는 손을 깨끗이 씻었다.

잠시 후 얼굴이 빨갛게 된 최기자가 샤워실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정말 이것만 입고 나가야 해?"

"네"

아주 곤란하다는 표정의 그녀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입기 싫으면 다 벗고 나오세요."

놀라서 눈이 동그래진 그녀는 고개를 흔들더니 '할 수 없지' 라고 하면서 다시 샤워실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고 문을 닫았다. 잠시 후 우물쭈물하면서 최기자가 가운만 걸친 채 샤워실 밖으로 나왔다.

옷을 다 벗은 채 가운만 입고 나왔으니 당연히 허전하긴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 쪽을 보고 있으니 손으로 최대한 자신의 다리사이를 가리면서 걸어오더니 침대에 올라가 엎드려 버렸다.

"뒤쪽부터 해 드릴까요?"

"... 응"

그녀가 꽉 움켜잡고 있던 가운은 벗겨내고 벌거벗은 채 침대에 엎드려있는 최기자의 등을 바라보았다. 하얀 피부에 부드러워 보이는 피부를 보자 참지 못하고 바로 입술을 가져갔다.

"뭐하는 거야? 마사지 한다며?"

놀라 고개를 들고 나를 보는 최기자를 보면서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마사지 하는 중이예요. 가만히 계세요. 우선 혀로 하고 그 다음 손으로 마지막으로 이것으로 할 거예요."

이것이라고 하면서 나는 부풀어 올라 바지 아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던 페니스를 가리켰다.

"그게 무슨 말이야?"

"여기 여성 전용 미용실이라는 거 몰라요? 이용은 안 해봤어도 소문으로 알고 있을 거 아니예요? 정말 몰랐다고 할거예요?"

내말에 얼굴이 빨개진 최기자가 고개를 돌리더니 대답했다.

"알아서 해줘."

"걱정 마세요. 최고의 서비스를 해 드릴테니."

내 입술이 다시 최기자의 등줄기를 닿자 그녀가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나는 무시하고 혀를 내밀어 등을 핥기 시작했다.

"피부가 굉장히 부드러워요. 맛도 있고."

아래로 내려가던 혀가 엉덩이의 골짜기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

"여기를 핥아주는거 상당히 좋아하나 봐요. 벌써 젖었어요."

엉덩이 아래쪽의 침대에 액이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고 나는 그 액을 손으로 찍어 그녀의 눈앞에 가져가 보여주면서 말했다. 대답 대신 눈을 감고 바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꽃잎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사실대로 말해봐요. 나 보고 싶어서 다시 온 거죠?"

"아니야. 절대 절대 아니야."

바로 튀어나온 대답소리를 듣고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것도 모르나 이 여자는...

"알았어요.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어쩌죠? 환타지아는 삽입금지인데. 핥고 물고 빠는 것까지만 가능해요. 그것까지만 서비스 해드릴께요. 원하신다면 제 걸 빨게 해드릴 수는 있어요."

그리고 한참 후 최기자는 자신의 머리를 스타일링 하고 있는 내 페니스를 열심히 빨고 있었다. 분명 장담하건데 최혜정은 남자의 페니스를 처음 빨아 본 것이다. 물론 물어본다고 해서 대답해 줄리 없기에 묻지는 않았지만 페니스를 빠는 것을 보니 처음인 것이 분명했다.

"맛있죠?"

입에 완전히 넣지도 그렇다고 뱉지도 못하며 빨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 보며 내가 묻자 최기자의 눈이 대번에 날카로워지더니 날 노려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스타일링 할 때면 무조건 손님이 헤어디자이너의 페니스를 빤다고 우겨서 그녀의 입에 내 페니스를 처넣은 것이었다.

그녀의 오늘 목표는 손님이 받는 모든 서비스를 하루 내에 다 경험해 보는 것이었고 나는 그걸 이루어 주기 위해서 정말 별별 짓을 다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에 버터도 발랐다가 젤도 발랐다가 내 정액도 발랐다가... 아무튼 삽입 외에 모든 행위는 다 하고 있었다. 그러니 페니스도 빨려야만 하니 그녀가 그것까진 안해 봐도 된다고 해도 내가 입을 벌리고 밀어넣어 버린 것이다.

"내가 싸면 삼켜야 해요. 알았죠? 뱉어내면 안 돼요."

내말에 최기자의 눈이 세모꼴로 변했지만 거부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나는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멍충대마왕님, smone님, 애독자C님, 블로우스트님 감사드립니다.

영일이가 레벨업 했습니다. 나름 나쁜 남자라는 설정인데 그닥 느낌은 안 나네요. 아직 영일이의 내공이 덜 쌓인 듯 합니다.

... 조만간 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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