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타지아-198화 (198/236)

< -- 휴가 -- >

심자매와의 관계는 이상했다. 내가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이니 정상적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먼저 덮쳐드는 여자를 물리치는 것도 내게는 선택권이 없는 일이었다.

자매이면 보통 사이가 좋거나 싸운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친한 척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자매의 경우에는 경쟁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선은 심지영과 자신이 관심분야가 달라서 다행이지 만일 자신이 심지영과 같이 미용 쪽으로 관심이 있었다면 미용계에서 피바람이 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설마 그럴리야 있겠냐라는 생각을 했지만 둘이 나를 두고 경쟁적으로 덮쳐왔을 때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가 있었다. 심지영이 심지선의 처녀를 지키기 위해 했던 행동이라고 내가 오해를 했던 그 행동은 심지영이 심지선에게 성에 관해 무지하도록 조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덕에 심지선은 원치 않게 내게 처녀성을 뺏기는 그날까지 처녀로 남아 있었고 그렇게 처녀성을 잃은 그날로부터 거침없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필 왜 둘의 경쟁적인 구도가 내 시험과 같이 겹쳐질게 뭐야?

/17 쪽217딱히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험을 치다가 졸려서 눈을 못 뜰 정도의 피곤을 느끼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심지선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시험공부도 안 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정도였다. 그렇게 나는 기말고사도 죽을 쑤고 말았다. 존다고 문제가 뭐였는지 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으니 잘 치길 바라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큰 바램이었던 모양이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침대에 눕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누운 침대는 비어있지 않았다.

"누구야?"

"오빠 왔어요?"

"너 언제 왔어?"

"좀 전에요. 오빠가 오늘이 마지막 시험이라고 했었잖아요. 그럼 지금부터 방학이네요."

"넌 시험도 안 쳤어?"

"전 일주일전에 이미 시험 끝났는데요."

'역시나'그랬구나. 아무리 그래도 자기 시험 끝났다고 이래도 되는 거야?

"나 피곤하다 오늘은 그냥 가."

"오빠는 그냥 주무세요."

"넌?"

"전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 알아서 한다는 것이 누운 내 페니스를 입에 무는 것이었다. 이제 겨우 처녀딱지 뗀 것이 일주일전인데 너무 적극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피곤에 못 이겨 잠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잠이 깼을 때는 심자매가 내 위에서 툭탁 거리고 있을 때였다.

"으음"

"깼어요?"

심지선이 눈을 뜨는 나를 보고 반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고 뒤 이어 심지영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페니스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올렸다.

"아 음... 뭐하고 있어요?"

대답이 가능할 리가 없다. 고개를 들고 나를 보고 있는 와중에도 그녀의 입은 내 페니스를 맛있게 쪽쪽 거리고 있었으니까...

"언니가 자기가 나보다 먼저 싸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시간 재고 있어요."

'뭐?'

뭘 어쩐다고?

아 진짜 이 여자들 누가 말려줄 사람 없나?

그러고 보니 옆에 내 엉덩이 옆에 앉아 있는 심지선은 폰으로 시간을 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해서 정액을 뿜어낸 나는 진정한 변태인가?

아니면 이 정도가 되면 누구나 그렇게 되는 걸까?

당연히 폰이 심지영의 손에 넘어가고 내 페니스는 심지선의 입으로 넘어갔다. '아놔'내가 물건도 아니고... 참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두 여자였지만 그런 것에 또 흥분하는 나다.

입으로 싸게 하고 난 다음에 뭘 할까?

살짝 기대감마저 생긴 나는 심지선의 입 안의 페니스를 더욱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참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어차피 빨리 싸주는 것이 두 여자를 위해서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참지 않고 사정감이 들자마자 싸버렸다.

"앗싸 내가 이겼다."

놀랍게 심지영이 이겼다. 딱 3초 차이로... 뭐가 참지 않았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그 다음엔 발부터 애무를 해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영은 오른쪽, 심지선은 왼쪽 발가락부터 시작된 그녀들의 혀놀림은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발만 빠는 것만으로 페니스가 부풀어 오르자 각자 자기 때문에 선 거라면서 툭탁거리더니 심지영이 내 페니스 위로 앉아 버렸다.

"뭐야? 언니 비켜 이번엔 내가 먼저 할거였단 말이야."

"먼저 박은 사람이 하는 거지."

심지영은 자기를 끌어 당기는 심지선의 손길을 밀어내고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이 불퉁하게 나왔던 심지선은 기분이 나쁜지 내 옆으로 오더니 내 얼굴 위로 자신의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나도 넣어줘요."

뭘? 이라고 반문하려던 입 위로 꽃잎을 벌리고 앉은 심지선 덕분에 나는 속살을 열심히 혀로 핥아주어야만 했다. 내가 섹스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둘씩 덮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거기다 할 때는 하루 두 세명씩 덤벼대다가 안 할 때는 몇 주를 굶어야 할 때도 있으니... 이왕이면 한번 씩이라도 쭈~욱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먹을 때는 배터지도록 먹고 한참 굶는 것보다 조금씩 매일매일 꾸준하게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물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이것 낫긴 하지만 말이다.

두 여자는 내 위에서 서로 마주보면서 자기가 더 흥분했다는 듯이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귀여울 정도의 신음소리였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애를 낳는 것도 아닌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고 아래에서 페니스도 혀도 박힌 상태인 나는 그저 정도껏 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난리를 피우던 심자매는 내가 8번쯤 사정을 하고 나자 돌아갔다.

아니 4번째부터 제정신이 아니라서 몇 번을 더 사정을 한 것인지 정확한 숫자를 알 수가 없었다. 둘이 돌아가고 나서 나는 침대에 널부러져 있어야만 했다.

양기가 쪽쪽 빨린 듯한 기분에 축 늘어져 있던 나는 내일부터 환타지아로 출근해야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상태로 잠이 들면 중간에 배가 고파 깨어날 것이 분명해서 즉석밥을 꺼내고 찬장을 뒤져 햄을 꺼내서 대충 밥을 차려 먹었다. 그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심자매가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매번 방문한다던 지윤경을 오지 못하도록 한 상태였다. 사실 처음 심자매를 옥탑방에 들였을 때는 그녀들의 본 모습을 알지 못했다.

그저 미안한 마음에 너무도 쉽게 옥탑방으로 들어오도록 해 주었고 그리고는 결국 덮쳐지고 만 것이었다. 심자매가 저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면 절대 그녀들을 옥탑방에 오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을 가지고 후회해봐야 시간낭비일 뿐이다. 나는 그녀들을 어떻게 하면 떼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나라고 해도 이렇게 폭격마냥 달려드는 여자들을 오랜 기간 상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다른 남자를 붙여주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심자매와 얽혀 있는 동안에는 백진아가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만나기는 커녕 연락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 뻔했기에 나는 궁여지책으로 효식이와 태경이를 심자매에게 붙여주기로 결심했다.

모 아니면 도니까... 방학이라 시간이 남는 효식이와 태경이를 주말에 불러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거기다 나는 헤어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그 둘의 선배였고 더군다나 술을 사준다고 불러내니 좋아라하면서 약속장소로 나왔다.

약속장소는 그 둘이 요청에 따라 샹그리아로 정해졌었다. 일부러 태경이와 효식이를 먼저 불러냈고 술을 어느 정도 마시다가 심자매가 도착하도록 시간차를 두어서 약속을 잡은 상태였다.

생각했던 대로 태경이와 효식이가 술을 몇 잔 마시고 나자 등장한 심자매에게 두 녀석은 호감의 표시를 했고 내 앞에서와 다르게 내숭을 떨면서 두 녀석을 대하는 그녀들의 태도에 나는 기가 질려 버렸다. 일어나고 싶은데 네 명이 나를 잡아 두고 있었다.

아마도 물주인 내가 가버리면 술값을 뒤집어 쓰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나를 잡아 두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억지로 잡혀 있는 내 앞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샹그리아 여사장이 나타나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날 끌고 나간 것이었다.

"뭘 도와드리면 되는데요?"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최군이 도움이 필요했잖아. 아니야?"

'역시'눈치가 백단이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사장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억지로 앉아 있던 자리라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감사합니다."

"말로만?"

"그럼 뭘로 해요?"

"알면서."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 수밖에 없었다. 여사장보다 돈도 없고 딱히 여사장이 헤어스타일을 해야하는 것도 아닌 이 시점에 내가 줄 수 있는 보상이란... 결국 나는 가게 뒤쪽에 있던 사무실로 끌려갔다.

"나 바쁘니까 옷 벗지 말고 하자."

바쁘면 안 하면 되지.

바쁘니까 옷 벗지 말고 하자니? 이거 참..... 당연히 옷을 입은 채로 시작해야했다. 여사장은 언제나처럼 원피스차림이었고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 팬티만 벗겨내고 꽃잎을 벌려 속살을 핥았다. 여사장은 자신의 책상을 두 손으로 짚고 서 있었고 나는 여사장의 엉덩이에 손을 얹고 있었다.

"이제 박아도 될 것 같은데."

'나도'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여사장의 조바심어린 말에 나도 모르게 발끈 화가 났지만 나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바지를 내려 페니스를 꺼냈다. 다행히도 충분히 발기 되어 있던 페니스로 여사장의 속살을 박아댈 수 있었다.

퍽퍽 소리를 내며 여사장의 엉덩이를 쳐대자 여사장은 책상 쪽으로 밀려갔다. 처음엔 분명 두 손이 책상가에 놓여져 있었는데 나중에는 책상에 엎드려 책상의 끝을 잡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발끈 거렸던 것이 페니스 쪽으로 몰려 버린 것 같았다. 그나마 책상이 튼튼한 것인지 밀리지는 않았지만 여사장의 골반이 자꾸 책상에 부딪쳤고 아팠던지 여사장은 나를 밀어내고 책상에 올라가 누웠다.

나는 여사장의 원피스를 위로 더 밀어 올려 가슴이 드러나도록 했다. 그 덕에 여사장의 얼굴은 옷에 덮여 보이지 않았지만 여사장도 나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나는 여사장의 속살로 페니스를 찔러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사장의 속살로 두번의 사정을 한 후 나는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정말 여사장이 바쁘긴 한 모양이었다. 여사장은 김군을 부르더니 내게 뒷문을 가르쳐주라고 했고 나는 조용히 샹그리아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옥탑방에 돌아와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메시지가 들어왔다. [형 나 좀 살려줘요.]모였다.

심자매는 두 녀석 중 효식이를 선택했고 그 녀석은 심자매한테 끌려가서 덮쳐지고 있는 중에 내게 다급히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당연히 나는 문자를 맛있게 씹어버렸다. 그래도 한 살이라도 어린 효식이가 감당하는 것이 낫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간만에 아주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 덕에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아주 가뿐했다.

내가 환타지아로 출근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효식이에게서 출근 못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얼마나 애를 못살게 굴었기에 출근도 못할 정도인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혀를 끌끌 찼다.

"아침구호 시작"

"손님 안으로 절대 삽입하지 않는다."

"손님의 말은 삽입하라는 것 외엔 모두 복종한다."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도록 하고 오늘도 열심히 하자."

넘버투가 외치자 모두들 뿔뿔히 흩어져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당연히 내방으로 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잠시만요."

"왜?"

방으로 들어가는 나를 태경이가 붙잡았다.

"그 여자들 뭐예요?"

"누구?"

"어제 그 여자들 있잖아요. 심 뭐시긴가 하는."

"그 여자들이 뭐?"

"효식이 끌고 갔는데 아직 안 온 거 보니 밤새 무슨 일 있었나 본데 걱정도 안 돼요?"

"걱정은 무슨, 효식이 아주 좋은 경험 하고 올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혹시 널 안 데리고 가서 섭섭해서 그런 거 아니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완전 잡아먹을 기세던데요."

잡아먹을 기세가 아니라 잡아먹혔을 걸.... 이라는 말을 끝내 할 수가 없었다. 그저 걱정 말라며 설마 사람을 잡아 먹겠냐는 농담을 하며 태경이를 안심시켜 방으로 올라가도록 했다.

그날 나는 모처럼만에 가뿐한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방학이라 환타지아에 계속 출근을 하게 되어 단골 손님도 늘었다.

거기다가 얼마전 레인보우의 스타일링을 해 주었던 것이 소문이 난 것인지 아이돌의 스타일링도 해주냐면서 반색을 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점심도 바쁜 탓에 대충 해결하고 오후에도 손님을 맞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났더니 간만에 섹스가 아닌 일을 해서 오는 노곤함에 보람마저 느끼고 있었다.

수고했다는 원장의 말을 들으며 환타지아를 나와 옥탑방으로 올라와 샤워를 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어치우고 TV를 켰다. 얼마 후 옥탑방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 반가운 손님이 문 앞에 서 있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이비앙님, 멍충대마왕님, smone님, 해동풍님, 현오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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