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장이 되다. -- >
유명한 제과점에 들러 케잌과 샴페인을 사서 차에 실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백진아가 케잌과 삼페인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저녁 먼저 드실거죠?"
대답 대신 싱크대로 돌아서는 백진아를 안아 키스하기 시작했다.
"고마워."
싱긋 웃은 백진아가 손부터 씻으라며 나를 욕실로 밀어 넣었고 손을 씻고 나와 식탁 앞에 앉자 백진아가 데워진 장어탕을 내 앞에 놓아주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익숙해 지고 있는 중이다.
보약만으로는 모자란 것인지 각종 보양식이 식탁 위를 채우고 있었고 나는 맛만 좋다면 뭐든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장어탕을 한숟가락 떠서 입안으로 가져갔다.
"캬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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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주머니가 해주신건데..."
'아씨'그런 건 먹기 전에 빨리 말했어야지. 나는 괜시리 무안해서 큼큼 거리면서 밥을 입안으로 퍼 넣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케잌과 삼페인을 꺼내서 먹고 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백진아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입에 든 거품을 뱉어내고 대답했다.
"왜?"
"전화 왔어요."
"어디서?"
"어머니이신 것 같은데요."
"네가 먼저 받고 있어 입만 헹구고 나갈게."
나는 보글보글 거리며 입을 헹구고 나서 욕실을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옷을 홀딱 벗고 있어서 할 수 없이 수건을 하나 꺼내 허리에 두르고는 밖으로 나갔다.
"네 어머니 네 그럼요. 네 그럴께요."
뭘 그렇게 네네 거리는 건지.
내가 손을 뻗자 백진아가 어머니에게 '잠깐만요 바꿔드릴게요' 라고 하고는 전화를 건네주었다.
"저예요."
[결혼은 언제 하냐? 지난번에 한다고 안했어?]나는 백진아의 시선을 피하다가 욕실로 들어왔다.
"할거예요. 그런데 아직 프로포즈도 못했거든요."
[그런 건 얼른 해야지 왜 이렇게 뜸을 들이고 있어.]
"어머니 저 지난주엔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일주일간 쉬다가 오늘 겨우 출근하고 돌아 온 거에요. 이제 곧 할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페니스를 빨리면서 청혼 비스무리한 것을 하긴 했지만... 그건 자체 삭제 된 것이니까[몸은 괜찮지?]
"그럼요. 제가 몸 하나는 튼튼하잖아요."
[보약 좀 해서 보냈으니까 먹어.]
"알았어요."
[그럼 진아한테 전화 받으라고 해.]
"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요?"
폰을 가지고 밖에 나왔다. 욕실 문 앞에 서성거리고 있는 백진아에게 폰을 건네주었다.
백진아는 폰을 들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욕실로 들어와 수건을 치우고는 샤워기 물을 틀어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샤워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서 옷을 입기위해 옷방으로 들어갔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 옷이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 되어 공간을 차지 하고 있었다.
내가 사용할 만한 시계와 구두도 몇 개 구비되어 있었다. 물론 숫자야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것을 보면 이상하게도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옷을 입고 안방에 들어가니 무슨 통화를 그리 오래하는 건지 아직도 폰을 들고 얘기하고 있는 백진아가 보였다. 내가 들어가니 눈치를 보더니 곧 인사를 하고는 전화를 끊고 내게 돌려주었다.
"무슨 통화를 이렇게 오래해?"
"어머니하고 얘기하는 게 싫어요?"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 봐 폰에 불 날것 같다."
뜨거운 폰을 협탁에 올려두고 백진아 쪽으로 손을 뻗었다. 방금 전 폰을 대고 있던 귀를 만져보니 따뜻했다. 내가 귀를 조물락거리자 백진아가 고개를 돌리면서 피했다.
"만지는 거 싫어?"
"... 그건 아니지만."
"그런데 왜 피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백진아를 보니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흥분한거야? 그냥 만지기만 했는데."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니 그런 모양이다. 나는 손을 백진아의 허벅지에 얹었다. 몇 번 쓰다듬다가 치마 아래로 손을 넣었다.
"다리 벌려봐."
고집스럽게 딱 붙이고 있는 다리 사이로 손을 밀어넣으면서 그렇게 말했지만 웬일인지 가만히 있는 백진아였다.
"벌리라니까."
결국 벌릴거면서 반항은 왜 하냐?
벌어진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더니... 이거 뭐야? 너 팬티 안 입고 있었냐?
"너무 야한 거 아니야? 하루 종일 이렇게 할 했지?"
대답 대신 바르르 떠는 백진아의 꽃잎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질척이는 안이 느껴지자 곧바로 바지를 내리고 백진아의 속살로 박아 넣기 시작했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상태에서 바로 몸을 눕혔기에 다리는 침대 아래에 있었고 상체는 침대에 누워진 채로 였다. 그 상태로 박아대자 오히려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갔다.
꽤 깊숙한 곳까지 박아지는 느낌에 나는 더욱 빨리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앙 아아앙 하앙 너무 아앗 깊어.. 아아앙"
백진아가 신음소리를 마구내면서 허리를 비틀어대자 페니스가 더욱 깊이 박혀 들어갔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페니스를 더욱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몸이 절로 움직여지는 모양이었다. '아'진짜 이러다가...
"으으으 아하 하악"
자궁까지 박아 들어간 것 같은 느낌에 그만 쿨럭 정액을 내뱉고 말았다. 그 느낌을 놓치기 싫어서 사정을 하고도 계속 움직여 대었다. 백진아가 숨이 넘어갈 듯이 헐떡이기 시작했다. 두 번 째의 사정을 하고 나서 나는 백진아를 놓아주었고 우리 둘은 침대 아래로 다리를 늘어트린 채 누워 있었다.
"나 별 봤어요."
"별?"
"하얗고 빛나는 별 있잖아요."
백진아의 말에 내가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렸고 얼굴이 발개진 백진아가 내 옆에 찰싹 붙어왔다. 그러다가 깜짝 놀란 듯 몸을 일으켰다.
"아 보약."
"아 보약."
다리가 풀린 듯 겨우 일어난 백진아가 방을 나갔다. 얼마 후 따끈하게 데워진 보약을 대접에 담아서 내 앞에 내밀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보약을 단숨에 비웠고 백진아는 내 입에 박하사탕을 하나 넣어주었다. 입안에서 박하사탕을 이리저리 굴리니 백진아가 내게 물었다.
"맛있어요?"
"먹어볼래?"
"나 사탕 안 좋아... 으읍"
사탕을 입에 문 채 백진아의 입술을 덮었다. 막 얘기를 하고 있던 터라 벌어진 입안으로 사탕이 반쯤 들어갔고 나는 사탕을 이에 문 채 페니스처럼 백진아의 입 안에 넣었다가 뺐다가를 반복했다.
백진아의 입가로 달달한 타액이 흘러내렸고 나는 사탕을 내 입안으로 쏙 넣고는 그 타액을 핥아 먹고는 이번에는 사탕을 백진아의 입안으로 넣어주었다. 그리고는 내 혀로 사탕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렇게 사탕을 다 먹고 나자 내 아래 몽롱한 눈빛을 하고 누워 있는 백진아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모습은 진짜 색기가 좔좔 흘러서 좀 전에 사정을 한 후라고 해도 금방 발기가 되어버린다.
치마는 언제 걷어 올린 것인지 벌어진 다리사이로 꽃잎이 보이고 그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는 액을 보다가 손가락을 가져갔다. 찔러 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액을 닦아내려는 듯 손가락을 움직이자 백진아가 꿈틀거렸다.
꽃잎을 쓰다듬다가 슬쩍 손을 뗐다.
"흐음"
엉덩이를 아래로 밀고 내려오는 백진아를 보면서 픽 웃음이 났다. 차마 해달라는 말은 못하겠던지 손가락에 닿기 위해 움직이는 그녀를 보다가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갔다.
한참을 겉만 살짝살짝 건드리고 속살에 찔러 넣지 않자 감질이 난 것인지 백진아가 몸을 비빌 꼬아대면서 엉덩이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나 넣어줄 것처럼 하다가 빼고 넣어줄 것처럼 하다가 뺐더니... 으아악발을 들어 내 가슴에 얹어 나를 바닥으로 밀쳐 넘어트린 후 내 위에 올라탔다.
".... 어 어쩌려고?"
살짝 드는 두려움에 내 위에 올라탄 백진아에게 물었더니 씩 웃으면서 하는 말이
"갚아 줘야지요."
'뭘?'
설마 방금 전 그거?
그리고 얼마 후
"으흐흐흐흐 으으으 아으으 하읏 제발..."
"제발 뭐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나는 백진아와 우붓한 밤이 아니라 발기된 페니스와 함께 긴장된 밤을 보내야만 했다. 쌀 것 같으며 멈추고 쌀것 같으면 멈추어 대는 백진아 덕에 잔득 달아오른 몸은 쾌감을 넘어서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백진아의 손길을 밀어낼 수도 없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자 마자 백진아의 속살로 페니스를 찔러넣었다. 밤새 발기라도 해 있었던 것인지 평소와 다르게 핏줄이 툭툭 붉어져 있는 페니스는 백진아의 속살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을 했다. 그리고는 또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의 사정을 하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백진아는 몇 번 발부둥을 치긴 했지만 나를 거부하진 않았다.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기 전에도 보약을 마시고 사탕을 먹고는 백진아와 긴 키스를 하고 차에 올랐다.
11시에 이벤트 사와 약속이 있으니 아침 구호 외치고 원장에게 허락을 얻어... 허락이라기 보다는 나갔다 온다고 알려주고 난 후에 이벤트 사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최원장으로서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수인계를 해야할 사항을 유원장이 정리한 후에 이틀 후부터는 인계를 받아야 해서 그날부터는 바빠지겠지만 오늘 내일은 한가한 편이라 다행이다를 새악이 들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두고 환타지아로 걸어들어갔다.
"최원장님 오셨어요?"
사무직원이 산뜻한 목소리로 인사를 해 왔다. 사실 사무직원은 오직 원장만이 자신의 상사였다.
다른 사람들은 사무직원의 일에 일절 간섭하지 않았지만 원장은 이런 저런 간섭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그의 월급을 주는 사람이니까. 예전과는 다른 사무직원의 태도에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는 환타지아 무리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물론 예전의 인사와는 좀 다르긴 했지만 다들 반갑게 나를 맞아 주었다.
하긴 내가 이제 원장인데 나한테 싫은 표정 할 수 없겠지.
나는 유원장의 방으로 가서 노크를 했다. 들어오라는 말에 안으로 들어가니 원장은 뭔가 서류를 잔뜩 꺼내놓고는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요?"
"오전에 잠시 밖에 나갔다오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아침구호를 외우고 나서 손님을 받지 않고 빈둥거리다가 이벤트사로 차를 몰고 갔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약속했던 최영일이라고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리로 앉으시지요."
이벤트사 직원은 곧 책을 가지고왔다.
"얼마 정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보통 수준 정도의 청혼을 하고 싶은데요."
"보통 수준이라니요? 수준을 따로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금액에 따라 이벤트가 나뉘어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직원이 내미는 책장을 넘겨 보았다. 딱봐도 돈지랄일 것 같은 것부터 쫙 나와 있었다.
선상 청혼... 한 마디로 배를 통째로 빌려서 하는 청혼... 헐 이런 인간이 진짜 있어?
그리고 호텔을 통째로 빌려서 하는 청혼에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하는 청혼, 그것도 아니면 대극장을 통째로 빌려서 하는 청혼은 청중까지 섭외해야 했다. 거기다 전세 비행기를 타고 하는 청혼에 아무튼 돈지랄이란 돈지랄은 다 있었다.
현광판을 빌려서 하는 청혼도 적지 않은 돈이 들었고 대형 브로마이드를 만들어 하는 청혼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돈지랄은 나보다 돈이 많은 백진아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좋아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다음 책을 펼쳤다.
이번에는 중급정도의 돈이 드는 청혼 리무진을 빌려서 그 안에 샴페인과 기타 등등을 준비해서 하는 청혼, 이것도 리무진을 안 타본 사람일 경우 감동하겠지만 백진아는 별로 감동할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돈도 들고 고난이도의 청혼도 있었다.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패러 글라이딩을 하면서, 번지점프를 하면서 하는 청혼도 있었다.
이런것도 별로 일것 같고 좀 평범하면서 감동적인거 없나?
"그럼 이건 어떠세요?"
집을 꾸미고 집에서 하는 청혼.. 이것도 나름 괜찮을 듯 보였고 직장을 찾아가서 하는 청혼도 괜찮아 보였다. 그럼 차라리 인터뷰하면서 프로프즈 해 볼까? 그러면 따로 돈도 안 들고 빼도 박도 못하게 아주 그냥... 그래서 나는 결국 이벤트 회사를 그냥 나와 버렸고 대신 백진아의 매니저와 통화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 작품 후기 ============================코멘트 달아주신 이비앙님, 비츄형연참해주세요님, 성미카엘님, 해동풍님, 애독자C님 감사드립니다. 환타지아 2 라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써보죠. 영일이가 대학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거의 한큐에... 애독자C님 후기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