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초대장이 없는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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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초대장이 없는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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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초대장이 없는 죄수
훌쩍, 훌쩍.
하진은 구석에 틀어박혀 울었다. 현실에서 사람들이 들었다면 다 큰 성인이, 다 큰 남자가 무슨 눈물이냐고 호통을 쳤겠지. 다행히 지금은 혼을 내는 사람이 없어 마음껏 울먹였다.
“짜증 나. 흐어엉.”
초대장 아이템도 없이 「하트왕자의 티파티」 이벤트에 진입한 하진은 이벤트 장소 입장과 동시에 병사들에게 잡혀 감옥에 투옥되었다. 어디선가 하하 호호 웃으며 떠들고 노는 소리는 들리는데 정작 하진은 티파티의 끝자락 구경도 하지 못했다. 이벤트 장소로의 이동이 끝나고 멀뚱멀뚱 서 있는 하진을 발견한 병사NPC들이 “침입자다! 잡아라!”를 외쳤고, 토끼 한 마리 제대로 쫓지 못하는 체력의 하진이 잡히는 것은 금방이었다.
그렇게 하진은 손목에 수갑을 차고,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감옥에 갇혔다. 세상 억울했다.
그래서 어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