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성] ※황제의 남자※-14-
[14]
라쿤은 집무를 빨리 끝내고 레이와 최소인원의 호의무사들과 유스란으로 왔다.
"후훗. 이거 반갑습니다. 라.쿤"
라자는 상당히 반가운(?)얼굴로 라쿤을 반겼다.
".........."
"우선 제 집무실에서 차라도 드시지요."
라자는 라쿤을 집무실로 데리고 갔다.
"레이 나가있어."
"..........네."
"주안 너도 나가있거라."
"예."
둘은 동시에 나갔고, 테이블에는 차가 놓였다.
"드시지요. 최상급 차잎으로 우린 차입니다."
"...........유리를....데리고 가려 합니다."
"...........당신이 지금 그딴말 할 자격이 있는지 알아??"
라자는 반말로 라쿤에게 말했다.
그만큼 화가 났다는 거다.
"데리고 간다."
라쿤도 라자에 지지 않으려는듯 강압적으로 말했다.
"다 들었어 유리한테."
"............"
"대단하더군 라쿤."
"이건 우리 둘이 해결해야할 문제야. 제 3자는 빠지지."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시끄러워서 일어나니까 유리는 펑펑 울고있지
자존심도 강해가지고 말도 않하려고 하지 응석받이처럼 자꾸 매달리지.
그녀석때문에 난 오늘일 하나도 못했거든???!! 그 원인이 라쿤 당신때문이잖아.
애초당시에 유리의 마음도 못헤아리고 밀어내려 했던 당신이 잘못이었어.
남자라면 한번 한말에는 책임을 지어야 하는 법이다."
"..............뭐라 할말은 없지만 유리는 데리고 가야겠다."
"가. 괜히 울리지 말고. 내가 유리 울리라고 파스칼에 냅두고 온지 알아??!!"
"............"
"형으로써도 황제로써도 않돼. 유리는 못데리고가.
우리는 이제 유리같은 인재가 필요해. 유리가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않돼는 일도 산더미야."
"넌 지금 일때문에 유리를 데리고 있다는 거냐??"
"아니지. 형으로써도 않됀다고 했잖아. 내 동생이 우는건 정말 싫거든."
"그딴건 내 알바 아냐. 유리를 만나봐야 겠다."
"안돼. 방금 겨우 잠들었어. 괜히 내 신경 건들지마라.
내 성질 건드려 봤자 파스칼에 이득이 되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영애들에 둘러쌓여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구분도 못하는
너에게 내가 보낼것 같으냐."
".........."
"황제라면 자신이 한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다시 처음부터 배워"
"시끄러워. 너도 내 성질 건드려서 좋을건 없어."
"유리를 더이상 당신의 악사로 두고싶은 마음은 전혀없어."
"하......먼저 날 밀어낸건 유리였어."
"그렇다고 같이 밀어내는건 어른으로써의 자질이 부족하지. 니가 유리에게 무슨짓을 한지 아직도 모르나 보군."
".............."
"아마 듣지 못했겠지??? 이안과 유리의 관계."
"무슨말이야???"
"그건 내가 할말은 아닌것 같고 당사자에게 직접 들어. 너가 무슨짓을 했는지.
겨우 마음잡고 시작해 보려는 사람의 마음을 처참이 짖밟은지."
".............."
"유리에게 데려다 주지. 어찌됬건 유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데려다는 주겠지만,
유리가 거부한다면 그대로 파스칼로 돌아가. 다시는 유리 볼생각은 말고."
라자는 일어났다.
라쿤도 따라 일어났다.
그들은 유리의 방으로 갔다.
"그럼. 어디 한번 잘해봐. 그리고 많이 울리지는 마라. 달래는데 힘드니까."
라자는 매정히 뒤로 돌아갔다.
라쿤은 조심히 문을 열었다.
평안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자는 유리가 보였다.
문을 닫고 유리의 곁으로 갔다.
"유리....."
"으음......"
"유리....."
"라......쿤???"
유리는 눈을 뜨자마자 보아는 라쿤때문에 무척이나 놀랬다.
주위를 둘러봐도 분명 유스란이다.
"유스란 맞다. 내가 찾아온거야."
"............가요."
"유리. 내말좀 들어봐."
"들을 말없어. 가."
"유리1!!!!"
"가!!!!!!!!!! 이제 당신만 보면 치가 떨려!!!!!!!"
유리는 라쿤에게 떨어져 침대 모둥이에 앉아 다리를 앉았다.
"제발....제발가......"
"유리....유리....."
라쿤은 조용히 유리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넣었다.
"내가...내가 잘못했어...미안해...다시는 않그럴께...사랑해...사랑해...."
"나빴어."
"그래그래..."
"........나빴다."
"그래..."
".........."
유리는 팔로 라쿤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라쿤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사랑해요."
유리는 라쿤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갑자스런 유리의 행동에 라쿤은 놀랐다.
하지만 곧 유리의 머리를 붙잡고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키스를 했다.
*
"역시 가는거냐??"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그래...내가 널 어떻게 당해내겠니."
라자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라쿤. 당신 이번일이 또 일어났을때 일어나는 사태는 나도 장담못한다."
"알았다."
둘 사이에는 전기스파크가 다다닥 피웠다.
".........라자....송구합니다..."
"후훗...괜찮아. 내겐 이게 있거든."
라자은 옆에 서있는 주안을 가리켰다.
유리는 활짝 웃었다.
"주안. 라자를 부탁해요."
"네 유리전하."
"이건 선물 형."
유리는 라자의 볼에 뽀뽀해 주었다.
"큭....좋은데??? 근데 말이다....너 다시 아기가 된것 같구나."
라자는 유리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유리 가자."
"네"
"후훗...잘가거라. 나중에 또 오고."
"안녕!!!!"
*
유리는 황궁에 도착하자마자 소아와 여러 시녀들과 남자들에게 환영받았다.
"유리님!!!! 제가 얼마나 놀란지 알아요??!!"
난 소아를 도닥여 주었다.
"하하....."
"유리 이제부터 그방 쓰지마."
"왜요???"
"피냄새 남아있어."
"........."
"내방같이 쓰자."
"히익!!!!!!"
모두들 놀란눈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레이를 보며 '무슨일있었어???'라는듯 물어보는 듯한 눈을 했다.
하지만 레이는 으쓱 했다.
"지...진짜 이럴꺼예요??!!"
유리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모든 황궁내에 있는 사람들은 유리와 라쿤의 사이를 대충이나마 짐작할수 있었다.
유리는 라쿤과 몇분간의 실랑이 끝에 라쿤의 침소 옆에 있는 방을 쓰기로 했다.
벌써 물건들은 옮겨진지 오래였다.
"맘에 들어??"
"너무....큰거 같아요."
"뭐어때."
라쿤은 자신의 무릎에 유리를 앉혔다.
"라쿤......할일....없으세요??"
"왜???"
"저 갈래요."
"왜???"
"왜....냐니요...지금...하는짓 때문이잖아요."
유리는 분을 삮히듯 말했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그만좀 만지작 거려요!!!!"
유리는 자꾸 자신의 몸을 더듬는 라쿤때문에 미칠것만 같았다.
"후훗..."
라쿤은 유리의 목뒤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히잇!!!!!"
"후후.."
"라...쿤....그만좀 하라고요!!!!!"
"싫어."
라쿤은 유리의 몸을 꽉 잡았다.
"아...아파요..."
"유리."
"왜요."
"사랑해...."
"라쿤....진짜로 느끼해요....우욱..."
"푸풉.."
"라쿤...근데요....진짜로......하프....녹여버렸어요???"
유리는 상채를 뒤로 틀어 라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그게...."
"어떻게 했어요??? 네???"
"나중에 하나 다시 선물해 줄께."
"얼렁뚱땅 넘어갈려고 하지 마시고요. 어떻게 하셨어요!!!"
"...........잠깐만."
라쿤은 유리를 들어 옆에 앉히고 일어나 장식장쪽으로 가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 다시 유리에게 다가갔다.
"나중에 줄려고 했는데.."
라쿤은 유리에게 은색 귀걸이를 건넸다.
약간 긴 길이에 끝에는 하프모양의 장식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다.
"뭐예요??"
"뭐긴. 귀걸이지."
"이쁘다..."
"그거 내가 만든거야,"
"네???!!"
"은은 많았는데.....자꾸 모양이 이상해 져서....겨우 그거 하나 건졌다."
"우와..."
유리는 귀걸이를 들면서 바라보았다.
"이리와봐. 뚫어줄께."
"그...그냥 가지고 있으면....않돼요??"
"않돼."
"그...그치만..."
"그치만??"
"무....무섭단 말이예요!!!! 아플거 아니예요!!!"
"푸.....푸하하하하!!!!!"
"웃지마세요!!!"
"이리와봐. 않아프게 해줄께."
"시...싫어요!!!"
도망가려는 유리를 라쿤이 잡았다.
"놔...놔요!!!"
"이리와봐."
라쿤은 유리를 끌어당겼다.
"무서운데..."
"괜찮아."
라쿤은 유리의 머리카락을 살짝 들어 귓볼을 만지작거렸다.
"으...으으.."
유리는 라쿤의 옷을 꽉 잡았다.
"그렇게 무서워??"
"네.....진짜로 무서운데...."
"아프진 않을꺼야..."
라쿤은 재빨리 귀를 뚫어 귀걸이를 넣어 고정시켰다.
"아악!!!!"
유리는 엄살피우며 라쿤의 목에 팔을 감아 안겼다.
"괜찮아???"
"아...않괜찮아요!!! 않아프데매요!!! 아파 죽겠단 말이예요......"
"그래?? 어디보자."
라쿤은 유리의 귓볼을 봤다.
멀쩡했다.
"엄살아냐??"
"아니예요!!! 진짜로 아프단 말이예요!!"
"훗.."
라쿤은 유리의 귓볼을 핡아 주었다.
"가...간지러워요...히히히"
"자. 않아프지??"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운 자식."
라쿤은 유리를 꽉 끌어안았다.
//똑똑//
라쿤은 꿈같은 시간을 방해하는 인물에 대해 짜증이 났다.
"라쿤 저 레이입니다. 즐거운 일(?)을 하시는데 방해해서 송구합니다.
헌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영애들의 백작가, 남작가, 공작가들이 하문가를 중심으로
황궁으로 입궁하였습니다."
"알았다. 내 집무실로 오라 하거라."
"예."
"무슨일이예요??"
"영애들을 모조리 잡아들였거든."
"아.....아...아...아...네??!!"
"하진년이 니방에 짐승의 피로 장식해준 장본인이다."
"서...설마요......"
"맞아. 레이가 말했으니 정확하다."
".............."
"분명 자신의 여식들을 왜 옥에 가뒀냐며 항의하러 왔을게 뻔하다."
"......."
"같이가자."
"전....싫어요..."
"같이가. 너와 나사이에서 이간질을 시키려 했던 장본인이다."
"............."
"가자. 괜찮아 유리..."
라쿤은 유리의 머리에 키스해 주었다.
유리는 결국 라쿤을 따라 집무실로 갔다.
라쿤이 집무실로 들어서고 유리가 따라 들어서자 영애들의 아비들은 놀랐다.
"라쿤!!!!! 집무실에 악사따위를....아무리 전속악사라 한들 이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시끄럽다. 유리는 유스란의 라자의 형제다. 라자에게 죽고싶나???"
라쿤의 발언에 모두들 입을 쩌억 벌렸다.
"유리가 정체를 말하려는게 싫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너희들이 그딴식으로 대하면
난 라자에게 직접 이야기 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그리 하길 원하나???"
"........송구...합니다..."
유리는 조용히 라쿤의 뒤에 섰다.
"무슨일로 왔지."
"하진이를 풀어주십시오!!! 하진이는 잘못이 없습니다!!!"
약간은 순진해 보이는 그...하지만 온몸에서는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
그는 아무래도 하진의 아비같았다.
"잘못이........없다....레이!!!! 가서 모든 영애들을 데리고 오거라!!!"
"예."
잠시뒤 영애들이 추한 몰골로 집무실에 들어왔다.
그곳에 하진또한 껴있었다.
하진의 몰골은 이미 유리가 알던 하진이 아니였다.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천하나로 간신이 몸을 가리고 있었다.
"하진아!!!!"
"아버님..."
"아리안!!!"
"아버님...."
모두들 자신들의 자식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라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너...무해??? 하진. 말하거라. 니년의 잘못이 무엇인지."
"라....쿤!!! 전 잘못이....."
"오호라....모든일의 원인인 니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영애들만 더욱더 괴로울 뿐이다.
내가 지난번에 마이를 죽임으로써 경고한것 같은데....내 권위에 도전하지 말라고."
"........."
"유리는 라자의 동생이다."
"네...???!!!"
영애들 또한 놀랬다.
"그런 라자의 동생에게 하진은 유리의 방에 짐승의 사체와 피로 범벅 시키고
말도않돼는 소문을 내고, 무엇보다 날 능멸하려 하였다."
"하...하진아....."
"그것이 충분한 이유이지 않아??? 내가 요즘 너희들을 내버려 두었더니
머리위로 기어오르려 하는 구나."
"........."
"난 분명 마이의 죽음으로 너희에게 경고했고, 그걸 무시한건 너희들이다.
하진뿐만이 아니라 영애들. 너희 모두에게 죄가 있단 말이다."
"..........."
"하문가는 폐가하고, 폐가의 재산은 백성들에게 나누어 줄것이며,
하문가의 사람들은 모두 이 파스칼에서 추방하는 바이다."
"라쿤!!!!! 소신이 잘못하였습니다!!!! 제자식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시끄럽다. 다른 영애들의 집안에서는 재산의 절반을 황궁에 내거라. 예산으로 쓸것이다."
"라쿤!!! 이건 불공평 합니다!!!! 제 딸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명의 영애의 잘못은 모든 영애들의 잘못.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내게 말대꾸를 하는 것이냐."
".........."
"라쿤.."
유리가 조용히 라쿤을 불렀다.
"잠시...할말이 있습니다."
"말해봐라."
"...........하진님을......용서했으면...하는 바입니다."
"유리!!!!!!"
"영애분들을 풀어주세요."
"유리!!!!"
"어서요."
호의무사들은 어정쩡 하다가 족쇄와 결박을 풀어주었다.
"용서하라고??? 너나 될지 모르겠지만 난 않돼!!!
내가 라자를 어떤 면목으로 보느냔 말이다!!!!"
"괜찮아요.. 제 형님은 그리 답답한 사람은 아닙니다."
유리는 활짝 웃었다.
그리고 하진의 앞에 섰다.
"왜그랬는지....물어봐도 될겠습니까."
"너....때문이잖아. 훗...너따위 더러운 남자가 라쿤에게 붙어있는게 뭐에 자랑이라고.....
라자의 동생이면 유스란에 가. 너따위 때문에 영애들이 라쿤께 접근을 못하잖아."
유리는 욱했지만 달랬다.
".........내가 어디에 있든 그건 제맘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하진님은 깨끗합니까??
마음이 깨끗하면 몸도 깨끗한 법입니다. 하진님 당신이 매력이 없어
라쿤께 접근을 하지 못하는건 아니고요??"
"이놈이!!!!!"
하진은 손을 들어올렸다.
라쿤은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유리는 그 손을막았다.
"놔!!!!!"
"내가 맞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짝!!!!!!!//
"때릴이유는 있지. 그건 너도 잘 알거라 생각된다."
"유리."
"아.....이런......"
유리는 손을 땠다.
"어차피 벌려진일 주워담을수는 없는일입니다. 처형은 심하고 그렇다고 다른 영애분들께
피해가 가는 일은 별로 하고싶지 않습니다. 전 이일을 그저 조용히 덮었음 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같은 일이 발생하였을때에는 저도 참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유리는 살기를 뿜어댔다.
"아.....미리 말씀드리는 건데 저에대해 조사하려 하시면
유스란의 자객들이 쥐도새도 모르게 죽이려 들꺼예요.
라자를 적으로 돌리실 셈은 아니시겠죠??"
유리는 활짝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한없이 무섭기만 했다.
"하....하...너따위가 뭔데 날때려!!!!! 너같이 더러운 인간이
어찌 고귀한 라쿤곁에 있을수 있단 말이야!!!!!!형제끼리.......사랑한 주제에."
//짝!!!!!//
유리는 분을 참지 못하고 다시 뺨을 날렸다.
"그래서. 말해봐. 우리 유스란에서 내가 그땐식으로 말한 인간들 모두 죽여버렸다.
너도 그래줄까???? 손목하나 없애줄까???"
"라쿤!!!!!!! 유리는 이안과 잤었습니다!!!! 제가...제가 증인을 할 자도 알고 있습니다!!!!"
유리는 순간 흠칫했다.
"그래서???"
"라........쿤??"
"그게 뭔 상관이야?? 이리 내것이 됬으면 되는 거지."
유리는 그말하나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할말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영애들은 앞으로 황궁으로 발한짝 들여놓을수 없으며
하문가는 폐하한다. 다른 영애들은 지금으로 용서해 주겠지만 날 시험하지 마라라."
"........존....명..."
이렇게 한 사건이 지났다.
"그럼.....전...먼저..."
유리는 어정쩡 자세로 나가려 하였다.
"후훗...유....리....아까 하진의 말이.....뭔뜻인지 말해볼까???"
"그...게요...아!!!!! 너무 배가고파서 먼저 나가 볼께........."
"유리!!!!!!!!!!!"
유리는 도리질 쳤다.
"말하기 싫어요. 싫어...나중에.....말씀드릴께요."
유리는 방을 나갔다.
"유리님???"
레이가 유리의 앞에 섰다.
".........알아버렸어....라쿤이....하진...그년때문에...알아버렸어."
"유리님..."
"무서...워...나중에 말할라고 했는데..."
레이는 유리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젠장할.."
"네???"
"젠장할 젠장할 젠장할 젠장할 젠장할!!!!"
유리는 안하던 욕을 큰소리로 했다.
"젠장젠장젠장!!!!!!!! 내가 뭐때문에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데!!!!! 이게 다 형때문이야!!!!!
저승에 갈꺼면 곱게 다 가져가야지 하나씩 남겨놓고가면 어쩌란 거야!!!!!!!"
유리는 온몸으로 비명을 질렀다.
"유....유리님..."
"악!!!!!!!! 짜증나!!!!!"
유리는 레이의 멱살을 잡았다.
"유...유리...유리님!!!"
그리고 막 흔들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하냐고!!!! 나도 한때는 자긍심높은 왕자였다고!!!!
근데 영애들에게 욕이나 얻어먹고 방은 피로 범벅되지 않나!!!!!"
"유...유리님...지...진정하시....."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악!!!!!!!!! 열받아!!!!!!!"
유리는 레이의 멱살을 놓았다.
"유...유리님..."
"이게 다 그 못난 형때문이야....그게 형이야 왠수야 완전!!!!!!
그리고 라쿤하고 형하고 어쩜성격이 그리 같아??!!
형제인 나보다도 더 닮았다고!!!!! 온몸을 만지작 거리지 않나 느끼한 말을 하지 않나....
도대체 왜 이딴얼굴로 태어난거야...."
벌써 시녀들과 여러 황궁에 있는 사람들은 유리를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하.....속시원하네..."
유리는 목소리를 낮추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유...유리님...설마...이거...."
"내 스트레스를 푸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 또 있는데 같이할래???"
"네??? 저...전 아직 할일이...."
"할일은....읏챠!!!!"
유리는 레이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레이는 놀란 표정으로 간발의 차로 유리의 발을 막았다.
"오호....내 발차기를 막은건 형님들 빼고 니가 처음이다..."
"라쿤!!!!!! 저좀 살려주세요!!!!!"
"괜찮아 레이...쎄게하진 않할꺼야."
유리는 활짝 웃었다.
그 웃음은 아름답기만 했지만....
레이는 서류들을 내려놓고 유리의 공격을 막아야 했다.
"커억!!!!!!"
레이는 결국 유리의 발에 배를 차였다.
"히익!!! 괜찮아??"
유리는 레이에게 갔다.
"아야야..."
레이는 살짝 손이 긁혔다.
별다른 상처는 없어 보였지만 고수여서 그렇지 일반사람이라면
뼈가 부서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미안....."
"괜찮습니다."
레이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유리는 품에서 천을 꺼네 레이의 손바닥을 감아주었다.
"속은 이제 후련하세요??"
"응. 당연하지."
유리는 활짝 웃었다.
"일어날수 있어??"
"네. 근데...다음부터는 라쿤을 잡고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미안미안. 화풀이 상대해서 미안해."
유리는 레이와 일어났다.
"어??? 유리님!!! 어디계셨어요!!!!"
"왜???"
"대장군님이 찾으세요."
"날???"
"네. 뭐좀 물어볼께 있다고 하던데...."
"그래??? 레이좀 부탁해 소아. 내가 화풀이 해버렸거든."
"대장군님은 연무장에 계실꺼예요!!!"
유리는 연무장으로 갔다.
그곳에 키도 키고 잘생긴 남자가 검무를 추고 있었다.
초록색의 긴 머리가 인상적이다.
"하아......유리님...이십니까??"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았다.
대장군은 칼을 정리하고 유리에게 갔다.
"전...."
"소아의 남편분....맞으시죠???"
"훗...맞습니다."
"하실말씀이 무엇입니까??"
"유스란의....선대라자의 셋째아들....맞으시죠??"
"와아..벌써 소문났어요?? 그아저씨들 입도 가볍네."
"보고싶었습니다."
"네??"
"비밀리의 암살조직 극화운(克花雲).... 모든 일은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천재적인 조직.
극화운은 3팀으로 나누어 있고, 그 팀의 대장들은 모두 천재적인 무술실력과
뛰어난 머리를 자랑한다.
극화운을 이루고 있는 어쌔신들은 모두들 세상에 널리 퍼져 살고 있고, 대화(大花). 즉,
극화운의 창치자의 말에만 복종한다. 유스란의 이안태자가 죽기 직전까지 활동했다가
지금은 활동을 안하는것.....같더군요 유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