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성] ※황제의 남자※-16-
[16]
"송구합니다 대화님."
"이제 대화라 하지 말고 유리라 해. 존대도 할필요 없어. 이제 너희들이나 나나
같은 처지니 말이야. 그리고 한번만 더 송구하단 말 하면 주둥아리를 꼬매줄지 알아!!!"
유리는 그들에게 장난치듯 말했다.
모두들 가슴이 아파왔지만 유리의 명을 거역할 맘은 없었다.
"유리. 라쿤하고는 어떤사이인거야?? 그렇고 그런 사이인거야??"
유스가 말했다.
적응력 빠른 유스로써는 어찌보면 아무일도 아닌듯 말했다.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아주....찐한 사이다. 어쩔래!!!"
유리는 그들과 친구가 된것처럼 말했다.
"찌...찐한??? 유리....당신이 이럴수 있어!!! 우리를 내버려 두고..흑."
유스는 나오지도 않는 눈물이 나오는듯 눈을 가렸다.
"시끄러 이 멍청아!!!! 내가 언제 너희랑 잤어 아님 사랑을 나눴어!!!"
"머...멍청이???!! 넌 큰실수 했다!! 우리는 인제 동격이란말이다!!!"
"않그래도 아주 후회하는 중이거든??!!"
"그만. 그만들좀 해."
결국 카룬이 막아섰다.
"쳇. 넌 카룬때문에 산줄 알아라."
"뭐???!! 한번 해봐!!! 너와 나의 수준차이를 알려주마!!!"
"조용히 않해???!!!"
결국 카룬이 목소리를 높혔다.
그제서야 그들은 조용해 졌다.
"이제 어쩔꺼야. 산채로 가???"
"않돼!!!절대로 않돼!!! 이 몸의 자존심이 금간단 말이야!!!"
"벌써 갈갈이 깨진 자존심에 금갈것이 있기나 한가??"
유리는 유스를 째려보았다.
유스는 딴청을 부렸다.
".......여행하자. 나중에 라쿤에게 돌아왔을때 도움이 되어야지."
"그것도 괜찮겠다."
하환이 말했다.
"그치!!!!! 캬아. 난 역시 똑똑해."
대화이었을때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유리 때문에 그들은 적지 않게 놀랐다.
"애같아."
"유스....정말로...죽고싶은거냐!!!!"
"그만해 유리!!!"
카룬은 유리를 말렸다.
"자자자. 우선은 수도는 많이 봤으니까 꽃의 마을이나 가볼까??"
"꽃의마을??"
유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래. 꽃들로 들러쌓여 있다고 하던데...가보자."
"오예!!!"
유리는 활짝 웃었다.
하지만 카룬에 눈에는 그 웃음도 슬퍼보였다.
여행경비도 없이 온거라 야영만 해야 한다.
그래서 한참을 걷다가 호수가 있는 숲에서 야영을 했다.
늦은 시각에 벌써 하환과 유스는 자고 있었다.
유리는 조용히 호수에 있는 바위에 앉아 물로 장난쳤다.
그리고...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유리??"
카룬이 유리를 불렀다.
유리는 뒤를 돌아봤다.
"...........유리.."
유리는 울고 있었다.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카룬은 서둘러 유리에게 갔다.
"유리!! 무슨일이야???!!"
"......흐윽...흐윽.."
카룬은 유리를 안아주었다.
아빠가 아이앉듯 다정하게 달래주었다.
"왜그래?? 무슨일 있어???"
"흐윽....흐윽...보고....보고싶어.....라쿤이....보고싶어...흐윽...흐윽..."
카룬은 유리의 말에 어이없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만 하더라고 유스와 장난치던 유리다.
그런 그가 이제는 어린아이처럼 라쿤이 보고싶다며 울고있다.
"하....유리....."
"진짜로 보고싶단 말이야!!! 흐윽...흐윽.."
챙피하다는듯 그는 자신의 품에서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흐느끼고 있었다.
"하하하...알았어..알았어. 그렇게 울꺼면서 뭐하러 강한척 해??"
"자존심 상해."
"그놈의 자존심은...."
카룬은 유리를 토닥토닥 달래주었다.
*
"하아..."
"라쿤."
"자객은 붙었어??"
"예. 최고수들로만 붙였습니다. 아마 유리님도 알아차리려면 꽤 시간이 길어질 겁니다."
".........보내기 싫었어...그냥 옆에 있었으면 좋았었다.."
"만약 라쿤께서 그리 하셨더라면 유리님은 스스로 라도 죄를 받으려 했을 겁니다."
레이는 차를 우리며 말했다.
"여자를 들여보낼까요??"
"필요없어. 유리가 아니면 안을생각...추호도 없어."
"라쿤...."
"지금의 난...황제로써는 어려...유리가 돌아왔을때...실망하지 않도록....기반을 쌓아야 겠어.
관리들의 비행을 더욱 관찰하고, 귀족들 권력도 약화시켜야 겠어.
요즘들어 아주 내 권위에 대드려는 귀족들이 많아. 아주 박살을 내야지."
"..........라자께서 서한을 보내셨습니다. 유리님이 잘 계시냐며..."
"라자를 볼 면목도 없어....거짓말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사실을 말한다면 죽이려 들께 뻔하고..."
".........그럼 주안에게 말해놓겠습니다."
"주안??"
"라자의 측관입니다. 라자께서 귀여워 하시는듯 하더군요. 그에게 말하면 알아서 처리할 꺼예요."
"그래라."
"아...그거 아셨습니까?? 라자께 아이가 있다 합니다."
"아...이???"
"예. 전에 혼인한 여자가 있다 합니다. 근데 아이를 낳자마자 죽어버려서
지금 주안과 유모가 보살피고 있다 합니다."
"..........참 좋겠어 라자는. 후사걱정도 없고 맘껏 주안을 사랑할수 있어서."
"............"
"이제부터 귀족들이 후사문제로 압박해 올게 뻔해."
"대충 맘에 드는 여인 잡아서 아이낳게 하시면 되잖아요."
"유리아니면 안기 싫다니까."
".........."
"그리고 내가 그짓했다간 유리가 또 유스란으로 도망갈껄?? 않그래??"
"하긴..."
"문제다....큰 문제야.....라자가 부럽다...부러워!!!!!"
*
"라자."
"아...주안.."
"하루종일 서류정리 하셨어요??"
"응. 하유는??"
"주무십니다."
"참...세월도 빨라. 그녀석이 나에게 어리광 부릴 나이가 되다니."
"후훗..."
"아...힘들다...주안...나 졸려.."
주안은 라자에게 다가가 라자를 안아주었다.
"유리가 극화운이라는게 들켰다지??"
"네."
"내가 이 나라 최고의 어쌔신을 붙여놔 놓다는걸 알면 어떻게 될까??"
"라쿤이나 유리전하나.....모두들 죽이려 들껄요???"
"후훗.....라쿤...무척이나 고민하겠어...내가 유리의 안부를 묻는 서한까지 보내서 말이야."
"너무 짖궃어요. 다 알면서 그러시다니."
"내동생 아파하는것 보다는 훨 괜찮을 꺼다."
"후훗... 아시잖아요. 그리 하지 않으면 어찌 될지."
"알지. 알고말고. 그래도 기분 나빠."
".........아직도........유리전하를....."
"거기서 더 말하면 너 않볼꺼다 주안."
"송구합니다."
"내가 말했지. 유리는 이제 내 동생일 뿐이라고."
"허나..."
"그만. 그만해. 지겹다. 내가 그리 말했건만....날 그리 신뢰하지 못하느냐???
내가 유리를 안아??? 그래?? 그럼 니 맘에 편해지겠느냐!!!!!!"
라자는 결국 목소리를 높히고 말았다.
"....아니요....그럼 전 죽어버릴꺼예요...."
"주안..."
"다신 말하지 않을께요...질투나서 그랬어요....맨날 유리전하만 찾으시니까...
무서웠어요... 나 버릴까봐 무서웠어요.."
"주안.."
라자는 주안을 꽉 안았다.
*
아침이 되자마자 유리 일행은 서둘러 꽃의 마을로 향했다.
"힘들어...못걸어!!!!! 나 못걸어!!!!!"
결국 유리는 바닥에 주저 앉았다.
"유리."
"힘들어 힘들어 힘들어!!!!"
"하긴......이런 고생따위야 해보지도 못했겠지."
"유스. 왠지 니말에 가시가 있다??"
"설마."
"유리 조금만 더 걷자. 응??"
하환이 유리를 달랬다.
"싫어싫어싫어!!!! 못걸어!!!!"
"...........엎혀."
카룬은 등을 내밀었다.
"카룬...너.........미쳤구나."
"유스!!!"
"어리광 받아주면 버릇나빠져."
유스가 계속 비꼬듯 말했다.
"히히히히....고마워."
유리는 카룬의 등에 엎혔다.
"읏차."
카룬은 쉽게 일어났다.
"유리. 너 살좀 쪄야겠어. 이게 남자 몸이냐??"
"맞아맞아. 남자로써 발육부진이지...쿡쿡쿡.."
"유스는 너무 발육됬지."
유리가 말했다.
"꼬맹이가!!!"
"꼬맹이 아니걸랑??!!!"
"유리 등뒤에서 조잘거리지마. 귀가 앵앵거려."
"쳇. 나 잘꺼야."
유리는 카룬의 등에 얼굴을 기댔다.
몇분 되지 않아 유리는 카룬의 등에서 잠이 들었다.
"많이 피곤했나봐. 왕족이 여기까지 불평불만 않한것도 대단하지."
"그러게 말이야 하환."
"..........유스. 경공술로 먼저가서 돈이나 벌고 있어. 여관좀 잡게."
"예.예."
유스는 비이냥거리듯 말하더니 사라졌다.
그들의 돈을 벌 일이라면 현상금이 걸려있는 자를 사냥하는 것이다,.
"유리는....라쿤과 연인사이지??"
"응. 어제 혼자 울고 있더라. 보고싶다고..푸풉.."
"........강한척 한거야...유리에게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알아. 우리보다 어린데..생각하는건 참 많단 말이야."
"라쿤...참 좋아보이더라...하지만 유리와는...이루워지기 어려울 꺼야.
라자야 후사도 있겠다, 정치도 잘하셔서 신하들에게 인정받아 주안을 마음껏 예뻐할수 있지만...
라쿤은 달라. 근복적으로 라쿤의 왕권이 약해. 게다가 후사도 없어 조금있으면 귀족들이
후사이야기를 들먹거리며 라쿤을 압박시킬꺼야."
"맞아... 게다가 라쿤은 바람둥이라고 들었어."
하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
"그래도...유리가 좋다면야.."
"너......유리.....좋아하잖아.."
하환은 카룬이 걱정된다는 듯 말했다.
"..........."
"괜찮겠어??"
"............않괜찮으면 어쩔껀데. 괜찮아야지."
"카룬. 내가 생각해봤을 때........."
"그만.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
유리와 카룬, 하환은 밤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꽃의 마을에 도착할수 있었다.
꽃의 마을은 그에 맞는 명성 답게 꽃들로 가득 차여 있었다.
마을 전체가 꽃들로 둘러쌓여 있었고, 희귀한 꽃들과 약초들도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하암...인제오면 어떻게....졸려 죽는지 알았네."
"얼마벌었어??"
"1금화."
"한건??"
"응."
"오호..꽤 많이 벌었네??"
"큰놈으로 잡았지!!!!!!후훗
"그래??"
"이봐들....나 힘들어 죽겠거든??!! 빨리 여관잡아!!!!"
카룬의 호통에 유스와 하환은 서둘러 고급여관집으로 갔다.
"방좀주쇼."
유스가 말했다.
"몇방드릴깝쇼?? 흠....2개면 되겠소??"
"3개줘. 남자 3이서 어떻게 한방에서 자??"
"남자3??"
여관은 모르겠다는듯 말했다.
"재등에 엎힌애 남자야."
"에...에엑??!!"
여관주인은 놀란듯 말했다.
"빨랑빨랑 주쇼."
"아...아...알겠소...30은이요.."
유스는 금화 1개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보통 여관비보다 훨씬 비샀지만 유리는 왕족이다. 허름한 여관에서 재울수는 없었다.
카룬은 방으로 들어가 유리를 눕혔다.
"으음....."
"일어났어??"
"응.....하암..잘잤다."
"꽃의 마을에 도착했어."
"진짜??!!"
유리는 창문 앞으로 갔다.
하지만 깜깜한 나머지 꽃들이 보이지 않았다.
"쳇.....않보여. 내일 아침에나 봐야겠네."
"식당에 가서 뭐좀 먹자."
"응...근데...무슨돈이 있어서 여관을 잡았어??"
"아..그..그게...사실은...."
"..........돈훔쳤구나!!!!"
"그..그게 아니..."
"흠....뭐...그래도 한두번 정도야..."
유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방을 나갔다.
그리고 아랫층으로 내려가 하환과 유스를 찾았다.
"여기야 유리!!"
끝쪽에서 하환과 유스가 술을 마시며 유리를 불렀다.
유리는 쪼르를 달려가 하환옆에 앉았다.
곧이어 카룬도 와서 유스옆에 앉았다.
"유리. 벌써 일어났어?? 어린아이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야 키큰단다."
"나도 성인이거든???!!!"
"술도 못마시는 주제에."
"쳇이다."
"으......나 뒷간좀."
유스는 벌떡일어나 사라졌다.
"아줌마!!! 여기 스프좀 가져다 주세요!!"
"예!!!"
카룬이 큰 소리로 말했다.
"난 별로 생각 없으니까 둘이 먹어. 바람좀 쐐고 올께."
카룬도 나가버렸다.
"아....둘다 가버렸다."
"그러게. 유리..근데 넌 어떻게 날이가면 갈수록 이뻐지니."
"남자에게는 욕이야."
유리는 옆에 놓인 물을 마셨다.
"자. 여기 있소."
아줌마는 스프와 숟가락을 놓고는 가버렸다.
유리는 천천히 스프를 떠먹었다.
"참 좋겠다. 넌."
하환은 술을 한모금 마셨다.
"뭐가??"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하환도 있잖아. 유~~스.쿡쿡쿡.."
"그놈이야긴 꺼내지도마!!! 짜증나니까."
"큭큭큭....하환마음도 모르고 맨날 다른여자만 껴안고 있으니...쯧쯧..
내가 말해줄까?? 유스. 하환이 널 좋아하고 있어. 쿡쿡쿡.."
'마..말하지마. 나의 매력을 깨우쳐 주겠어."
"쿡쿡쿡."
"어여!!!! 너희들 일행없냐??"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두명의 남자가 유리와 하환앞에 앉았다.
"일행있는데."
"지금은 없잖아."
유리는 시큰둥하게 말했건만 그들은 뻔뻔스럽게 유리에게 말대답했다.
하환은 웃기다는듯 안주를 먹었다.
"이렇게 어여쁜 여인들을 냅두고 가는 남자들이 어디있겠어??"
"여...여...여인들???!!"
유리는 어이가 없었다.
"쿠...쿠쿡...푸풉.....푸...푸풉.."
"하환. 그만웃어. 웃을일이 아냐. 난 심각해."
"푸...푸하하하하하!!! 여자래 여자!!!"
"무...뭐야.."
"아이고 배야!!! 쿡쿡쿡쿡..유스가 있었더라면 아예 배꼽잡고 뒹굴었겠어!!!"
"쳇."
"푸푸풉."
"우리랑 놀까??"
"싫어. 못생겼어."
"뭐...뭐야??!!! 이년이!!!!"
//짝!!!!!!//
유리는 뺨을 맞았다.
그 순간 시끌하던 식당이 조용해 졌다.
하환도 놀란듯 술을 떨어뜨렸다.
"유리!! 괜찮아???"
"못생긴걸 보고 못생겼다고 그런데 왜때려??"
유리는 머리를 뒤로 올리고 남자 둘을 바라보았다.
유리의 얇은 피부는 벌써 붉게 부었다.
"뭐??!! 그래도 이년이!!! 얼굴좀 반반하다고 사람을 무시해??!!"
"넌 뭐가 잘났는데 그지랄이야??"
"뭐???!!!!훗.....잡아."
갑자기 유리 뒤에 있던 남자가 뒤를 돌아 유리의 허리를 잡았다.
"이거 않놔!!!!!"
유리는 발버둥 쳤다.
하환도 같이 붙잡혔다.
"놔!!!!!"
하환과 유리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유리와 하환은 발버둥쳤다.
"놔!!!! 놔!!!"
소리도 질르는 아주 가녈픈 여인의 역할도 해봤다.
그들의 만행은 심해졌다.
하환의 허리를 잡은 남자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건 유리도 마찬가지였다.
"이...이...이 미친놈이!!!!!"
결국 유리는 참지 못하고 팔꿈치로 그놈의 열굴을 쳤다.
"으윽!!!!"
그가 허리를 감긴 손을 풀자 유리는 벌떡 일어났다.
하환도 유리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일어났다.
"젠장한!!!! 라쿤도 못만진 몸인데 감히 니따위가 만져!!!!!!"
유리는 자신을 안은 남자를 발로 차서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으윽!!!!너...넌 뭐야!!!!"
"감히...감히 너따위가 라쿤도 못만진 허벅지를 만져!!!!!"
유리는 그의 배를 발로 밟았다.
"유리!!! 유리!! 그만해.. 응??"
"놔!!!!!! 남자행실을 못하게 해주지!!!!!!"
"유리!!!!!"
카룬과 유스가 동시에 유리에게 다가가 유리를 말렸다.
"유리!! 그만해!!!"
"놔!!!!! 저녀석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단 말이야!!!!"
그 순간 카룬의 눈빛은 변했다.
그러더니 자신이 그남자의 배를 밟아버렸다.
"감히 너따위가 유리의 몸을 만져??"
카룬이 저음의 목소리로 말하자 그 일당은을 벌벌 떨더니 도망갔다.
유리와 카룬의 발에 맞은 남자도 끌고가버렸다.
"젠장할....날 여자취급하질 않나....."
"여...여자로 오해받았냐???쿡쿡.."
유스가 웃기다는듯 말했다.
"웃지마!!!! 웃으면 너도 남자행실 못하게 할꺼야!!!!!"
"............"
"하환 괜찮아???"
하환도 조금은 놀란듯 했다.
"뭐야....하환도 당했어??"
유스가 걱정된다는 듯 하환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괜찮기는??!! 너 나봐봐. 이게 괜찮은거야??!!"
유스는 하환의 목덜미에 생긴 키스자국을 바라보았다.
"젠장할...너 따라와!!"
카룬은 하환을 끌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아무래도 오늘은 너 혼자 자야할껄 카룬??"
".......응. 그럴것 같아."
유리와 카룬도 이층으로 올라갔다.
유리는 깨끗하게 목욕하고는 침대에 누웠다.
"........잠이 않와..."
유리는 한동안 말똥말똥 천장만 바라보았다.
결국 벌떡 일어나 옆방으로 갔다.
"유리??"
카룬은 민감하다.
자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잠이 않와."
"후훗..아까 잤으니까 그렇지. 이리와."
카룬은 자신의 옆자리를 탕탕 쳤다.
유리는 쪼르를 달려가 카룬의 옆에 누웠다.
"흐음....라쿤냄새나.."
유리는 카룬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
"심심해....옛날이야기 해줘."
"니가 어린애냐."
"옛날에는 많이 해줬잖아. 빨랑해줘."
"..........."
카룬은 이안을 지키던 호의무사였다.
이안과 유리가 극화운을 만들고 나서 그곳의 대장으로 들어갔었다.
이안이 바쁠때는 카룬이 유리옆에 누워 이야기를 곧잘 하곤 했다.
"으음.....어느 한 나라의 이야기야.
그나라의 황제는 늙은 나이가 될때까지 총 50명이 후궁을 들였어.
모두다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 뿐이었지. 황제에게는 총 3명의 아들들이 있었어.
모두 황후가 낳은 아들이지만 마지막 아들을 낳고난후 황후는 죽어버렸지.
왕자들과 황제의 갈등은 극심했어. 황제는 항상 궁에만 틀여밖혀
정사는 돌보지 않고 항상 여인들만
끌어안고 살았지. 결국 그 정사들은 모두 왕자들에게 돌아갔다.
사건은 황제의 탄신일날 시작되. 황제의 탄신일날 어쩔수 없이 태자는 연회장을 찾았어.
그곳에서 후궁들은 황제에게 잘보이기 위해 재롱을 폈어.
그중에서도 50번째 후궁은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었어. 그 여인이 노래를 부르자
태자는 그 노래에 빠져들었지. 그리고....사랑에 빠진거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의 후궁이었고, 자신이 가질수는 없었어.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그여자를 독차지 했지.
태자는 자객이 들어와 황제를 죽였다는 이야기로 꾸며버렸어.
착하고 영리하던 태자가 설마 황제를 죽였다고는 생각하지 못한거야.
심지여 다른 형제들 조차 알지 못했지. 설마 착한 형이 겨우 여자때문에
아버지를 죽였을 거라고는...생각하지 못했지.
태자는 그 후궁과 혼인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형제들이 반대했어.
나이가 한참 어른 셋째 왕자도 반대를 할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어.
하지만 그런것들을 뒤로한채 태자는 후궁과 혼인을 해.
태자는 황제 즉위식도 하지 못한채 전쟁터로 나가게되.
태자는 부인을 뒤로하고 전쟁터로 나가.
어린 셋째왕자 대신 둘째 왕자가 모든 정사를 도맡아 해결했어.
하지만 본거야. 자신의 형의 부인이 다른남자와 동침을 한것을..
둘째왕자는 모른채 했어. 형의 행복을 깨고싶지는 않았어.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본 왕자를 자신의 장난감 처럼 만들고 싶어졌어.
그래서 그를 유혹했지. 강한 소유욕이 생긴거야.
둘째왕자는 참고 참았지만 결국 그녀의 계략에 넘어가 버렸어.
그 여자는 상당히 사치스럽고, 사악했어.
그녀는 나라의 돈으로 보석과 비단을 사들여 자신을 치장하는데 썼어.
그리고 2년이 지난뒤 태자가 궁으로 다시 돌아왔어.
그녀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기쁨의 눈물로 태자를 반겼지..
둘째왕자는 자책감과 걱정스러움으로 가득했지만... 행복을 깰수는 없었어.
근데....그녀와 잤던 남자들이 후회를 하기 시작했어.
자신의 주인을 배반한것이 자꾸 마음에 걸렸던 거야.
그들은 그녀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어.
태자는 너무너무 화가나 그녀를 찾아갔어.
그녀는 이미 또다른 남자와 동침을 하고 있었어.
남편이 돌아옴에도 불고하고 다른남자와 잔 그녀는 죽도록 미웠어.
그래서 그녀를 죽여버렸지. 태자는 자신의 동생과도 잔 그녀를 용서할수 없었어.
둘째왕자는 태자에게 빌었지. 잘못했다고.. 참으려 했다고..
태자는 흔쾌히 둘째왕자를 용서해 줬어.그리고 태자는 태자자리.즉 황제의 자리를 내놓고는
사라졌어....."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유리를 바라보았다.
"슬프다....너무 슬프다....그럼 그 둘째 왕자는 어떻게 됬어??"
"황위를 받아들였어. 그럴수 밖에 없었어.
자신의 동생은 너무너무 어렷으니까....형은 사라졌어도 나라는 나라도 황제는 황제야.
형을 찾으려 백방으로 수소문 해도 돌아오는 답은 아무것도 없었지.."
"참..슬...픈......."
"유리??"
카룬은 자신의 품에서 자고있는 유리를 바라보았다.
세상모르고 자고있었다.
카룬은 팔을 빼고 다른 침대에 누웠다.
"경계심도 없냐.....참..."
그리고 손으로 머리를 뒤로 넘겼다.
"근데말이야....이이야기는.......파스칼의 황제.....라쿤의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