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성] ※황제의 남자※-18-
[18]
유리는 서둘러 산채로 갔다.
"유리!!!! 어디갔었어??!!"
하환이 말했다.
"그...그냥 저자거리에..."
"근데 왜 하프가 들려있지??"
카룬이 말했다.
"그...그게.."
"황궁에......갔었어??"
".........."
"너...뭐하는 짓거리야. 대화면 대화답게 행동해. 너행동에 우리 극화운이
전부 몰살당할수 있다는거 몰라???!!!"
카룬은 결구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하는 사람 떼어놓고 이곳에 온게 그렇게도 가슴아파??
그럼 가!!!! 너따위 대화...필요없어. 그리 좋으면 가란말이야."
"카룬..."
"형제와.....잔 주제에..."
결국 카룬은 해서는 않되는 말까지 해버렸다.
"카....카룬..."
하환과 유스는 눈을 크게 뜨고 카룬을 보았다.
카룬도 자신의 잘못을 눈치채고는 입을 다물고 유리의 상태를 살폈다.
".............."
"유리...내말은 그게...아니라..."
"입다물어. 잘 알았으니까. 하지만 걱정마. 극화운에 피해줄 일따위는 없으니까..
적어도....라쿤은 그런 날 이해해 주었느니까...너따위한테 이해하는거 까지는..
바라지 않아. 그게 너와 라쿤의 차이야.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야.
그 누구도....그런식으로 남의 약점을 잡지 않아. 그건....마음의 양심의 문제지.
잘 알았어.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안해. 형제끼리 사랑했던게 잘못인지 몰랐어.
다시 봤어. 니가...그런말 할줄은 몰랐어. 적어도 니가 나에게 그런말 할줄은 몰랐어."
".......유리 그게 아니라 난...."
"보고싶어서 간게 그렇게 문제야?? 내가 도망갔어?? 산채에 돌아오지 않았어???
사랑하는 사람...못보는게 얼마나 슬픈지 알아???!!! 너가 알기나 해!!!!!!"
유리는 목소리를 높혔다.
"저승에 간 형이 널보고 뭐라할까??!! 잘했다고 할까??!! 내동생에게 그런말해서 고맙다.
이럴까??!!! 실망이야.......실망이야.....어태껏 너가 한말중 가장 실망스러운 말이었어."
"유리!!!!! 난 그저...."
"앞으로 니눈앞에 띄지 않게 조심해 줄께. 더러운 날 주인으로 삼아서 참 힘들겠다."
유리는 산채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쁜놈."
*
유리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결국 아침에 하환이 유리의 방문을 두둘겼다.
"유리...유리..."
"..........."
"유리...뭐좀 먹어야지...."
"........들어...와..."
유리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하환은 조심이 유리의 방으로 들어갔다.
유리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유리. 스프야. 좀 먹어봐."
"..........."
"얼른 먹어. 니가 않먹어서 극화운에 문제생기면 어쩔려고."
"................"
유리는 상체를 일으켜서 숟가락으로 몇번 떠먹고는 놓았다.
".....잘했어. 그렇게라도 먹어야지."
하환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유리.. 카룬은...."
"시끄러. 잘꺼야....나가."
".....내 말좀 들어봐. 듣기 싫어도 들어."
"..........."
"카룬은 말이야..니가 아파할까봐 그러는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1년이란게
참 길게만 느껴지잖아?? 니가 라쿤을 봐서 자꾸 마음 아파하면 어쩌나 해서 그런거야..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심한말이 나온거야....니가 괜히 황궁에 가지 않았음 했던거야.."
".........."
"용서해줘라 유리. 카룬 요즘 얼마나 불쌍하게 사는지 알아??"
"몰라. 그녀석은 어떻게 된게 라쿤하고는...."
"떽!!!! 남을 비교하는건 나쁜 버릇이야!!"
하환이 검지 손가락을 들고 유리에게 말했다.
"............"
"내가 너와 카룬을 비교하면 좋겠어?? 카룬은 침착하지 머리도 똑똑하지
얼굴도 남자답고 잘생겼지 통솔력도 뛰어나지..."
"........"
"기분좋아??"
유리는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그거봐. 안좋잖아. 사람들은 모두다 다른거야. 알겠어???"
"응....잘못했어.."
"착하다.."
하환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둘다 잘못한거야."
"응..."
"그래그래..착하다. 이제 사과하러 가야지??"
"응.."
유리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하...하..하환님!!!!!"
한남자가 들어와 서둘러 말했다.
"왜그러느냐."
"카...카룬님의 수하중 한명이 현상금이 걸린 자를 잡다가 그들 소굴로 붙잡힌 모양입니다."
"뭐....뭐야???!!!"
유리는 소리를 질렀다.
"우리 극화운은 극비의 비밀조직이야!!!! 잡히면.....아...않돼.."
"그래서 지금 카룬님이 가셨습니다!!!"
"누구랑??!!"
"보고도 받지...못하시고는....혼자..."
"혼자갔단 말이야???!!!"
"...예.."
"유스는 뭘 하고 있던 거야???!!"
"유스님께서는 어제 밀거래현장을 덮쳐 관할로 넘긴다고 꽃의 마을로 가셨습니다.."
"젠장.......보고해봐!!!!"
유리는 서둘러 옷을 입었다.
"그들이름은 하쿠라 하고, 극화운이 쫓으려던 자는 중하라는 자입니다.
그의 현상금은 총 220금화이고, 그들 조직원들의 수는 총 500이라 합니다.
그중 100은 고수고, 나머지는 그냥 떨거지입니다!!"
"5...500???"
"네, 그중에서도 크고 작은 현상금이 걸린자들이 꽤 있습니다."
"하환 카룬의 수하들 상위50과 유스의 수하 50 그리고 너의 수하 50을 대열시키거라!!!"
"예!!!!!"
하환은 서둘러 나갔다.
유리는 옷새무새를 정검하고 복면으로 코와 입을 가렸다.
마지막으로 얇은 검을 들었다.
세세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검..
하지만 날은 서있지 않다.
극화운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유리는 밖으로 나왔다.
"모두 복면을 쓰고 최소한으로 행동하여 카룬과 그의 수하만 빼온다. 알겠나??!!"
"예!!!!!"
"안내해!!"
유리는 하환을 따라 경공술로 날아갔다.
얼마나 달렸을까..
산채가 보였다.
극화운은 순식간에 산채를 덮쳤다.
"카룬!!!!"
유리는 카룬을 찾아 해맸다.
"네...네따위가...감히....감히 내 하쿠라를...하쿠라를..."
울그락 불그락한자가 유리의 눈에 띄였다.
"네가....두목이냐??"
"너...넌 누구냐??!!"
"우리 일원이 붙잡혀 있다고 하길래..."
"그...극화운!!!!"
"어디야."
"모...모른다!!!!"
유리는 무른칼로 그의 목뒤를 쳤다.
그는 혈도를 맞고 쓰러졌다.
유리는 카룬과 카룬의 수하를 찾았다.
옥사같은 곳에 갖쳐 있었다.
카룬의 꼴은 말이 아니였다.
"........유리..."
"나중에 보자."
유리는 카룬과 그의 수하의 팔을 잡고 경공술로 달렸다.
"모두 철수!!!!!!"
유리의 말에 극화운은 모두 산채로 철수했다.
유리는 산채에 도착하자 마나 카룬과 그의 수하를 던지듯 내동댕이 쳤다.
"하환.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
"유리.."
//퍽!!!!!//
유리는 주먹으로 카룬의 얼굴을 쳤다.
"으윽!!!"
"뭐하는 짓이야!!!!!!!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조용히 해결하고 싶었어."
"이게 조용히 해결하는 거야???!!!!"
".........."
"하....그래...뭘말하겠냐.."
유리는 머리를 뒤로 넘겼다.
"한번만더 이딴일 일어나면....너부터 죽여버릴꺼야."
유리는 신경질 적으로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쾅 닫았다.
"........유리.."
카룬이 유리의 방문에 기대어앉아서 말했다.
".............."
"말 않할꺼야??"
"어."
"얼마동안이나??"
"천년만년이다. 어쩔래."
"쿡쿡쿡...조금만 깍아줘라."
"..........."
".......잘못했어. 다시는 않그럴께."
"정말이지??"
"당연하지. 쿡쿡.."
"나도 약속할께. 다시는 황궁으로 가지 않겠다고.."
*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다.
극화운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최강조직이 되었다.
모두들 유리의 말을 잘 따라해준 결과물이었다.
유리를 믿고 행동한 결과물이었다.
카룬과 하환, 유스는 유리가 직접 훈련시켜주었다.
그들은 유리가 그리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하는걸 본적이 없었다.
하환의 제자들에게는 자신의 의술을 알려주기도 했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저자거리에 나가면 의원이라 할정도로 대단한 기술들이었다.
오늘....일년이 되는 날이다.
극화운은 산채를 거의 저택수준으로 1층으로 넓게 만들었다.
높으면 적들에게 눈에 띄기 쉽상이었다.
몇백명이 숙식을 해결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정도의 수준이었다.
"극화운은 이제 파스칼의 소속이 될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유스란을 버리란 소리가 아니야.
유스란을 위해만 행동했던 극화운이 이제는 파스칼을 위해 행동할수도 있단 소리야.
무슨말인지 알지 카룬 화한 유스??"
"당연하지."
"내일은 우리 넷이 들어갈꺼야.나머지는 이곳에 남고 알아서 훈련하라고 지시하고.
허튼짓 하면 빼버릴꺼니까 알아서들 하라고 해."
"알았어 알았다고. 그만좀 잔소리 하지??"
유스가 지겹다는듯 몸을 쭉 늘렸다.
"잔....소리???!! 야!!! 잔소리 해주는것도 고맙게 생각하지는 못할망정 뭐라고???!!"
"오호...발육부진께서 발끈하셨나??"
"바..바..발...발육.."
유리는 뒷골을 잡았다.
유스와 유리는 천적이 되어버렸다.
"넌...넌...넌 너무 발육됬자나?? 그래가지고는 비실비실 해가지고..."
"뭐??!! 비실??!!"
"너와 나의 수준차이를 알려주지!!!!"
"유리. 유스. 그만좀 해. 어린애들도 아니고..."
"내가 하환봐서 참는다."
유리는 자리에 털썩 앉았다.
"언제가실꺼예요??"
"해질때쯤. 아직 정리할께 꽤 많아..머리가 터질려고 그런다."
유리는 기지게를 폈다.
1년전과는 다르게 귀여운 고양이 같던 얼굴이 제법 성숙해져 있었다.
남자임에도 불고하고 수염이나 털은 나지도 않았다.
새하얗던 피부는 더더욱 하해졌고, 붉은 입술을 더 붉어지고...
눈매는 제법 매서워 졌다.
"마유가 보냈나??"
유리는 허공을 보고 말했다.
그러자 검은 인영 한명이 보였다.
"예."
"꽤 늦었네..."
".........."
"오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말이야."
"답서를...."
"뭐라는데???"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봐."
"흠..흐흠....유리이 개자식아. 나같이 아름다운 여인이 널 찾아 그먼곳으로 가야겠냐.
남자인 니가 오면 덧나냐. 게다가 라쿤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지.
너 실수한거야. 그래. 찾아가 주지. 기대하라고."
"푸...푸...푸풉.."
유리는 배를 잡고 웃었다.
다른사람들은 모두 두렵기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푸풉....알았다. 가보거라."
"그...그럼.."
검은 인영은 사라졌다.
"유리. 마유님은..."
"됬어. 오라면 오라지. 자기가 어쩔껀데. 자자자. 정리하자고."
*
유리의 일은 밤이 되도 끝나지 않았다.
최대한 일찍가려 했건만 일들은 의외로 많았다.
결국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갈수 있었다.
"얼른 가야겠다.."
유리일행은 경공술로 서둘러 황궁으로 들어갔다.
"왜 않오는 거야??!!"
"라...라쿤...진정을...."
"진정하게 생겼어??!!! 어제가 딱 일년째가 됐던 날이었단 말이야!!!
근데 왜 어제않왔냐는 말이다!!! 자객은 소식도 없고!!!!!"
"벌써 유리님께 들켜서 반죽음 되서 돌아왔어요."
유리는 저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카룬....우리가...아까 밟은자객이...라쿤의 자객이야??"
"..........."
"오호라...네게 자객을 붙였단 말이지...."
유리는 씨익 웃었다.
그들은 알수없는 한기에 휩싸였다.
"저기 옵니다!!!"
유리는 라쿤에게 걸어갔다.
"유리."
유리는 씨익 웃었다.
"다녀왔습니다."
유리는 이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너!!!!!............정말이지.....수고했어."
라쿤은 유리를 안아들었다.
"라쿤께서도 술않먹고 잘 하셨다면서요."
"당연하지. 네게 잔소리 듣기 싫어서 억지로 했어."
라쿤은 유리를 꼬옥 안았다.
유리도 팔을 목에 둘러 안았다.
"유리님!!!!!!!"
저 뒤쪽에서 소아와 대장군이 뛰어왔다.
"소아!!!!"
유리는 라쿤의 품을 내려서 소아를 보았다.
"소아 많이 이뻐졌네."
"유리님이야 말로 더 예뻐지셨네요."
유리는 활짝 웃었다.
유리는 소아의 손에 들린 무언가를 보았다.
"너....."
"유리님...저...아이낳어요....저...대장군님의 아이를 낳았어요..."
"저...정말??!!"
유리는 소아의 손에 들린 아이를 안았다.
"꼭닯았어...대장군을 꼭 닮았어.."
유리는 아이를 보고 장난을 쳤다.
마치 어린아이 같이 능숙하게 아이와 놀았다.
"자자자. 유리님을 위해 상을 준비했습니다. 소아가 특별히 만든거라고요."
"어...진짜??"
유리는 아이를 소아에게 넘겨주었다.
"가자."
그들은 후원에 있는 정자에 앉았다.
레이와 소아는 뒤에 스고 카룬과 화한, 유스, 유리, 라쿤은 자리에 앉았다.
"너 왜이리 늦게 왔어."
"일이 덜끝나서요."
"일???"
"극화운이요."
유리는 반찬을 집어먹었다.
"아...이자들이..그때봤던 자들이군."
"유스라합니다."
"하환이라 합니다 라쿤."
"카룬....입니다."
라쿤과 카룬사이에 알수없는 스파크가 생겼다.
"일년동안.....이자들 곁에 있었던 거냐."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하들이예요. 앞으로 라쿤을 많이 도와줄 꺼예요.."
"그래???"
"제가 직접가르쳐서....지는 일은 없어요."
유리는 어려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말했다.
"유리. 나좀 보고 말하지???"
"배고파요. 나 그제부터 바빠서 아무것도 못먹었단 말이예요."
라쿤은 카룬과 하환, 유스를 째려봤다.
"그...그게.."
그들은 난감해 보였다.
"제네도 못먹었어요. 왜그러세요."
유리는 불평하듯 말했다.
"너 내생일때 왜그러고 갔어??"
"보면 욕심생기니까 하프만 연주하고 갔어요. 그러길래 누가 눈치 못채래요??"
".............."
"극화운은 이제 라쿤께서 알아서 쓰세요. 다 고수들이니까요."
"너...일년동안 그짓만 한거야??"
"네.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그리고 그짓이라니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유리는 생각하기 싫다는듯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라쿤. 그만 눈 풀어요. 그들은 제가 믿는자들입니다."
라쿤은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주 즐거웠나 보네."
"별로 즐겁지 않았어요. 맨날 저녀석이랑 싸워가지고 골이났어요."
유리는 유스를 가리켰다.
유스는 뜨끔했다.
"하하하.."
머쩍은 웃음만 지었다.
"아...자객을 봤어요. 라쿤."
유리는 음식을 계속해서 먹으면서 말했다.
"그...그래..."
"오늘 아침에 우.연.히 산채를 감시하는 녀석이 있어서
박.살을 낼려고 했는데 도망갔더군요."
"유...유리...그..그게 말이야..."
"왜그러세요??"
유리는 활짝 웃었다.
소아와 레이는 또시작이라는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고,
카룬과, 하환 유스는 아까까지만 해도 카리스마를 풍기는 라쿤이었는데,
유리에게 안절부절 하는 라쿤을 보고는 내심 놀랬다.
"그래. 붙였다. 감시했다."
"아하....그렇게 절 못믿으셨어요??? 바람필까봐요??"
"그게 아니잖아!!!!"
"............"
"됬다. 됬어. 난 할일이 덜끝나서."
라쿤은 유리를 지나쳐 후원을 빠져나갔다.
"푸...푸하하하하하!!!!"
유리는 배를 잡고 뒹굴렀다.
"아이고 배야!!!"
카룬과 유스, 하환은 떨려 죽는지 알았는데 유리는 그걸 즐기고 있었다.
"유리님. 도대체 하나도 않변하셨어요. 라쿤께 장난치시면 어떻해요!!"
"아이고 배야!!!! 큭큭큭..."
그들은 괜스리 라쿤을 가지고 노는 유리가 무서워졌다.
"푸풉...할일도 없을텐데 말이야..크큭..."
"유리님."
"미안미안. 너무 재밌어서 말이야..분명 나기다린다고 내내 고개만 빠다봤을 꺼야."
"유리님. 다 아시면서 왜그러셨어요."
"알았어. 알았다고 레이. 소아. 이들에게 방을 내줘."
"네."
"너희들 먹고 소아따라서 가면되..."
유리는 라쿤의 침소로 갔다.
그리고 문을 두들겼다.
"라쿤. 유리예요."
".........."
"들어갈께요."
유리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 이럴줄 알았어."
라쿤은 쇼파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유리는 라쿤옆에 앉아 술을 빼었다.
"제가 잘못했어요. 네??"
"..........."
"너무 좋아서 장난쳤어요. 네?? 제가 정말로 잘못했어요."
유리는 고개를 자신에게서 돌린 라쿤을 자신곁으로 돌렸다.
"라쿤."
".........."
"나 봐봐요. 나 보고싶었죠??"
"........그래. 여우가 되서 돌아왔어."
"에이. 여우라니요."
유리는 라쿤의 목에 팔을 감았다.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요. 정말로."
".........구미호가 되서 돌아왔어. 이거 위험한데????"
"후훗.."
"다른남자들에게 꼬리나 흔들지마."
"네."
유리는 라쿤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그들은 일년간 참았었던 마음을 분출했다.
"우...우웁.."
라쿤은 손을 유리의 머리에 넣어 자신에게 꽉 당겼다.
한참이 지나서야 라쿤은 입술을 떼었다.
"힘들었어...정말로 힘들었어...있는 유혹 없는 유혹 다 참아내가면서..
너 돌아오면 실망 안시키려고...쌓아 놨어...왕권강화에
백성의 풍요로움을 위해 상업에 종사하고, 학교를 건립하고, 화폐통일에......"
유리는 라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하셨어요."
"........."
"멋지세요. 정말로...."
라쿤은 유리를 안았다.
"다시는...다시는 내곁을 떠나지마...."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