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성] ※황제의 남자※-22-
[22]
".............유리..."
"말해봐...말해보라고!!! 알고있었어??!!!"
유리의 행동에 놀랐다는듯 귀족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유리만 쳐다보았다.
"유리. 이게 무슨짓이야 지금은 회의..."
하운이 뒤늦게 유리를 쫓아와 유리의 뒤에 서서 말했다.
"말해봐. 알았어 몰랐어??!!"
".........알고.....있었다."
유리는 순간 번개에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왜...왜...왜 나한테 말해주지 않은거야!!!!!"
유리는 주먹으로 살짝 그의 가슴을 쳤다..
하운은 놀래서 유리를 뒤에서 안아 손목을 잡았다.
"놔!!!!놔!!!! 왜그랬어!!! 왜그랬냐고!!!!"
"..............알려주면...분명....넌.......유스란으로...갈거지 않았느냐...그럼..너도 죽게된다."
"죽어???죽어!!!!!! 난 유스란 사람이야!!! 유스란이 패국하면...나도 죽을꺼야!!!!
내가...내가 자결을 해서라도 죽을꺼라고!!!! 알고 있었다면.....도와줘야 되잖아!!!
형님혼자...형님혼자 못당한다는거...잘 알면서!!!"
"............"
"이기주의자. 니가 황제야??!! 남의 형제까지 죽여가면서 날 차지할려고??!!
나 죽게하지 않게 할려고??!! 그거 알아??!! 그거 다 소유욕이야!!! 그건 사랑이 아냐!!!!"
"유리!!!!"
하운은 결국 화가 난듯 소리를 질렀다.
"그만해."
"..............."
"잘들어. 라자는 살아. 내가 장담해. 내가 도와줄꺼야. 유스란 살수있게..
내가 앞장서서 도와줄꺼야. 걱정하지 마."
"..................."
"라자. 그리 쉽게 죽지 않아. 너두고 먼저 죽을사람아니잖아.
너의 형이잖아. 그럼 형을 믿어!!! 무슨말인지 알겠어!!! 괜한데에 화풀이 하지마!!!"
".................."
유리는 힘을 풀었다.
".........그래..."
유리는 다리에 힘이풀려 그냥 주저앉았다.
"유리..."
하운은 안쓰럽다는듯 유리를 공주처럼 안아들었다.
빼빼마른 유리의 앙상한 몸이 너무 안쓰러웠다.
"내가 데리고 간다."
하운은 그말 하나만 남긴채 집무실을 나와 자신이 방으로 갔다.
아무래도 라쿤과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침대에 유리를 앉혔다.
"흐윽...흑..형...."
"유리.."
하운은 유리의 얼굴을 매만졌다.
"흐...흐윽...흐윽..너무...너무 가슴이 아파....내가 유스란에 없다는게...너무 슬퍼..."
유리는 하운의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약속해줘.....유스란....무슨일이 있어도...꼭 구해주겠다고...."
"알았어...약속할께..."
하운은 유리를 안아주었다.
유리는 순간 포근함을 느꼈다.
라쿤과는 다른느낌.
유리는 그날 하운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하운의 품에서 잠들었다.
하운은 그런 유리가 안쓰러웠다.
유리의 곁을 지켜주면서 악몽을 꿀때마다 괜찮다며 속삭여 주었다.
그날밤....유리는 수차례의 악몽에 시달려야 했지만 하운의 보살핌속에 편히 잘수 있었다.
유리는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하운은 평상시처럼 일어나 아직 곤히 자고 있던 유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암..."
유리는 잘잤다는듯 하품을 했다.
"잘잤어??"
".........."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운이 고맙기만 했다.
마치 자신의 형같이 느껴졌다.
"나...이제...슬퍼하지 않을래요...그시간에..방법을 찾을꺼예요...유스란을...구할방법."
"그래. 착하다."
하운은 유리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유리는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하다는듯 받아드렸다.
유리는 상체를 일으켰다.
//똑똑//
"저 소아입니다.. 하운님. 혹...유리님이 계신가 하여 왔습니다."
"들거라."
하운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소아."
유리는 침대에서 내려왔다.
"유...유리....님"
"이상한 상상마. 하운님께서 재워주신것 뿐이니까."
"쿡쿡쿡..."
하운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배를 잡고 웃었다.
"무슨일이야??"
"라쿤께서..찾으..."
"몰라. 그런사람."
"유리님..."
"당분간 보고싶지 않아. 보면 울화통이 터져서 내가 미칠것 같아."
"유리님. 라쿤께서는...."
"알아. 날위해서 했다는 거 말할려고 했지??
근데...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몸이 않돼. 자기 멋대로 움직여."
".........."
"난 이제 파스칼의 정사에 대해 일절 상관하지 않을꺼야."
"유리님.."
"쉬고싶어....힘들어..."
유리는 단 한번도 힘들단 말한마디 한적 없었다.
"모든게 힘들어....사랑하는것도.......지키는 것도...."
"..........방금....카란님께서...오셨습니다."
".............."
유리는 방을 나가 접대실로 갔다.
그곳에서는 카란이 조용히 앉아 라쿤을 대면하고 있었다.
유리는 고개를 정중히 숙였다.
".................."
라쿤은 유리를 빤히 쳐다보았다.
유리는 그런 라쿤을 본척만척 하였다.
"유리....유리........혼마가...혼마가..."
카란은 유리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많이 놀란듯 했다.
아무리...자신을 죽인 어미라지만 유리는 그런 카란을 모른척할수 없었다.
"마마. 걱정마세요."
"유리.....난....역시 잘못한걸까??? 역시...혼마곁에 있어야 했던걸까??
어미란 자가 이리 도망쳐 있으니......"
"마마. 혼마형님께서 그리 하게 하셨더라면...그걸로 된것입니다. 자책마세요.."
"..............."
"소아.....마마를 방으로 뫼셔다 드려."
"네...."
소아는 카란을 부축해 나갔다.
"그럼 저도 이만... 송구합니다."
"...........유리."
"...........어제는 정말로 송구했습니다."
"유리!!!!"
"왜요!!! 건들지 마요.....간신히.....참고있으니까."
"너....형님방에서...잤다며."
"그게뭐요. 왜요??"
유리는 고소하다는듯 말했다.
"잘들어. 난 처음부터 끝까지 널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적 없어,"
"..........."
라쿤은 유리의 손목을 잡고서는 놓아주지 않았다.
"넌 뭐하는 짓이야. 그래. 내가 다 잘못했어. 그렇다고....금방 돌아설건 뭔데??
왜 나혼자서만 사과해야 되는데?? 어제 너가한짓 때문에 귀족들은 반발하면서까지 나섰어.
뭐때문에 자신들이 희생하면서 유스란을 도와주냐고.
그전에도 이 갈등은 계속되어 왔어. 보고가 올라오고 회의를 하자 이말이 나왔어.
자신들은 유스란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그래서 우선은 한발짝 물러선거야.
내가 언제 혼마를 내버려 둔다했나?? 내가 죽게 한다 했어??!! 왜 너혼자 아픈척이야!!!!"
"............."
"나도 아파!!!!!! 너때문에 아파 죽겠다고!!!! 이리 잡아놓으면 저리 도망치고!!!
너가 어제 나에게 한 짓은 분명 하면 않되는 행동이었어!!!!
황제를 비하하는 너를 봐주는 것은 오히려 귀족들과 나라고!!!!
귀족들은 지금 참고 있다는걸 알잖아!!!!! 니가 내게 무슨 말을 하든 참는 그들이었어!!!
근데 사건을 이렇게 까지 만든건 너야."
"............그럼....버려요. 사라져줄테니까."
"유리!!!! 그말이 아니잖아!!!"
"아니긴 뭐가 아니예요!!!! 난....짐밖에 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참기싫으면 참지 마요. 버려요. 그냥. 애초당시에.......사랑따위........하는게 아니였어."
"유리!!! 정말 화낼꺼야."
"내 마지막 피붙이예요. 나한테...최소한....한마디라도...한마디라도 했었으면..
이러지 않았어요...절대로. 절대로 이렇게까지 아파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하잖아!!!!!!"
"아니. 당신은......사과하는게 아니잖아요. 그저..날 돌아서게 하려는 거잖아요."
"그만하자 우리. 그만하자."
라쿤은 유리를 놓고는 머리를 손으로 잡았다.
"그만싸우자. 뭐하러 싸우는지도 모르겠다. 유스란은 패국하지 않아.
형님과 내가 해결할터이니 걱정마. 내 목숨을 받쳐서라도 살려줄테니까."
"라쿤은...."
"그만좀 하자고!!!!!"
라쿤은 벌떡 일어나 유리에게 소리를 질렀다.
"짜증나니까 우리 그만좀 하자고!!!!!!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
그거면 된거 아냐??!! 뭘 더해주길바래??!! 빌어?? 내가 빌어??!!"
라쿤은 많이 화가 난듯 했다.
유리는 금방 후회를 하고는 울려했다.
무서워졌다.
항상 자신을 안아주었던 그가 아니다.
"왜그래??!! 애정결핍이야??!! 뭘 더해줘??!!"
".............."
"형님과 나까지 모자라서 누굴또 끌어드릴려고??!!"
"넌 도대체 누구를 사랑하는거야??!! 모르겠어!!!
너가 정말 날 사랑하는지....다른남자 옆에가서 히히덕 거리는 널 보면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라쿤은요!!!! 라쿤은 맨날 여자끼면서 놀러다녔으면서!!!
내가 모를줄 알아요??!! 나 만나면서도.....만나면서도...."
유리는 몸을 떨었다.
"난.....난....그래도 믿을려고 그랬어요...맨날 달콤한 말로 사랑한다면서 속삭여주는
사랑은 이제 하나밖에 없으니까 믿으려고 했다고요!!!! 근데...근데...
라쿤은 아니였잖아요!!!!! 나말고도....사랑해줄사람 많으니까..
상관없었겠죠??!! 근데...전말이예요...이제 없어요...다 잃었다고요!!!!
버려요!!!! 그럴꺼면 버리라고요!!!! 조용히 꺼져줄테니까."
"그만하자. 끝도 없겠다."
"라쿤은....라쿤은 황제 자격따위 없어요!!!! 하운님이 되셨더라면...차라리 낫았을 텐데..
적어도.....나...나...이렇게까지 아프게 하지는 않았....."
유리는 누군가를 비교하려드는 나쁜버릇이 나와버렸다.
//짝!!!//
라쿤은 결국 참다참다 유리의 뺨을 쳤다.
유리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만하자고 했지."
라쿤은 내심 유리를 때린 자신이 미워졌다.
홧김에 때린것이 후회가 되었다.
유리의 상태를 살피가 유리는 우는듯 했다.
"유리...."
"유리. 뭐해???"
하운이 접대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상황을 대충 짐작했다.
하운은 유리를 안아들었다.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우리 체스라도 할까??"
하운은 장난스레 말을 걸었다.
유리는 하운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하운은 라쿤을 바라보고는 마치 이제는 자기의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했다.
"흡....흡..."
하운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유리는 하운의 목에 팔을 감고서는 그의 옷을 꽉 잡았다.
하운은 그런 유리를 달래주었다.
그리고 라쿤을 제대로 보지도 않은채 나가버렸다.
하운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유리를 침대에 눕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으...우웁!!!!"
유리는 갑자스런 키스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웁!!!웁!!"
유리는 발버둥을 치며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했다.
하운은 유리의 두 손목을 한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유리의 옷을 파헤쳤다.
"시....싫어!!!!"
유리는 온몸으로 저항했다.
"라쿤. "
카룬은 라쿤을 바라보며 말했다.
라쿤은 머리에 손을 얹으며 창문만 한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왜그러셨습니까."
".............."
"............정말...이리 포기하실 셈이십니까??!! 하운님께 양보해 드리겠냐는 소리입니다!!"
"..........우린 끝났어. 뭘 하든 내맘이다. 내게 가르쳐 들려 하지 말아라."
"..........전....라쿤의 이야기를 압니다."
".........."
"하운님과 라쿤사이에 있던 여자."
"너..."
"유리도...압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군지 모릅니다."
"너따위가 감히 금기의 이야기를 짓걸여??!!"
"유리님은 라쿤께 모든걸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숨길것도 도망칠것도 없습니다!!
헌데 라쿤께서는 혼자서 그일은 안은채 계시지 않습니까!!!"
"입다물어."
"라쿤은 하운님께 반발도 못하시지요. 그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그이유는 하운님의 여인을 안았었으니까....금기를 범해버렸으니까...그거 아닙니까!!!"
"입다물라 하였지!!!!"
"그정도로 약하셨던 분이라면...저희 극화운은 더이상 라쿤의 곁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자결을 하고 말것입니다. 라쿤은 황제입니다. 하나도 마음에 두실 일따위...
마음에 담아둘 일은 없다는 소리입니다. 당당히 유리님 곁에 계서도 뭐라 할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분명 유리님도 그걸 바라시고 계실거예요. 유리님이 하운님은 사랑하시겠어요??
제가보기에는....적어도....두분이 나누셨던 사랑. 그건 진실이었어요."
카룬은 인사를 하고 라쿤의 방을 나왔다.
"그래도 되는거야??"
"하환."
하환이 벽에 기대며 카룬에게 말했다.
"........상관없어. 유리가...행복하다면야."
카룬은 피식 웃었다.
"참나...알다가도 모를 녀석이라니까."
"유리한테 가볼까??"
"그래."
하환과 카룬은 유리의 방으로 갔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설마..."
하환과 카룬은 서둘러 하운의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유리님!!!!"
그리고 문을 확 열었다.
물론 법도에야 어긋나지만 그런것에 신경쓸 여유따위는 없었다.
유리는 혼자 침대에 앉아있었다.
"유리님??!!"
카룬이 서둘러 뛰어들어갔다.
유리는 알몸인 채로 침대아래에는 유리의 옷가지들이 벌려있었다.
"유...유리님!!"
하환이 유리의 곁으로 갔다.
유리는 알몸인 채로 이불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유리.....님..."
카룬은 사태를 짐작하자 주위를 살펴봤다.
하운은 없는듯 했다.
"유리님!!! 유리님!!!"
유리의 눈에는 초점없이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아..아니겠지.......카룬..."
"........."
카룬은 인상을 찌푸렸다.
"설마...아닐...꺼야....아무리 그래도...동생의 연인인데..."
"..........."
카룬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유리님...유리님!!"
하환은 유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유리는 초점없이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몸부터 씻기자."
"아.....응..."
카룬은 유리를 안아 욕탕으로 집어넣었다.
그리도 유리는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만 바라보았다.
카룬은 하환은 깨끗히 유리의 몸을 닦아 주었다.
몸의 군데군데 빨간 자국이 있었다.
목덜미도 마찬가지 였다.
"................"
하환은 화를 참는듯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환은 깨끗한 옷을 가져와 유리에게 옷을 입혀주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얀 천으로 자국이 보이지 않게 목을 감았다.
"............"
카룬은 유리를 안고서는 방으로 향했다.
"어머...어머...유리님 왜저러신데??"
"글쎄...혹시...하운님이...."
"모두들 뭣하는 것이냐!!!!!! 누구앞이라고 감히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하환이 따끔히 시녀들에게 일렀다.
시녀들은 고개를 숙였다.
"소...송구합니다..."
"유스란이었다면...너희들의 목은 벌써 날라갔을 것이다!!!"
"송구합니다!!"
"그만해 하환. 다 그렇지 뭐."
"...........아...속상해.."
하환은 머리를 뒤로 넘겼다.
그리고 다시 유리의 방으로 들어와 유리를 침대에 눕혀주었다.
그제서야 유리는 눈을 감았다.
처음으로 움직였다.
"하아.."
하환은 그래도 다행이라는듯 한숨을 쉬었다.
"..........하운.....죽여버릴꺼다."
"카룬!!! 참아!!! 니가 함부로 할 상대가 아니라는거 알잖아!!"
"하지만!!!!"
"진정해. 아직 확실한건 없어."
"넌......넌.....그걸 보고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황제나 형이나...다...거기서 거기야.
모두들 이기적이지. 그 누구하나 양보하려 하지 않아.
오히려 양보할것 하지않을것도 구분못하지."
"카룬."
".................알았어. 알겠다고. 하지만.....그리 오래 참지는 않을꺼야.
언젠가는 내가 죽여.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보다.....유리님은..감정이 풍부하셔서 감정억제가 힘들어..
장신이 돌아오자 마자......난동을 부릴수도 있어....분명 죽이려 할께 뻔하고.
............그 시녀들때문에 소문도 금방 퍼질꺼야..
사실이 아니든 진실이든간에 소문은 배로 되서 퍼져나갈꺼야.
수습해야돼....그 누구하나 들어서 득이 될건 없어."
"하지만 수습하기...힘들다는거 알잖아???"
"............."
"우선...유리님이 깨어나실때까지...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그다음은...라쿤께...."
"않돼!!! 분명....더럽게 생각할꺼야......."
"하환!!!"
"알아!! 물론 내 생각이라는거. 하지만...보통 남자들은 그렇잖아??!!
여자들이 다른남자랑 자면......더럽게들 생각하잖아??? 오히려..모르는게....."
"시끄러워. 하환. 그건 너의 생각일 뿐이야. 우리가 결정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
결정은...그 둘이 하는거야. 만약 라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운명이야. 무슨말인지 알겠어?? 우리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둘이 결정하는거라고."
"............응...알겠어.."
"내가 말씀드리고 올테니까....여기서 있어."
카룬은 유리의 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