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0화 (30/31)

[동 성] ※황제의 남자※-30- 

[30] 

유리가 조용히 말했다. 

"야. 무슨소리야?? 유스란으로 가자는건 너였잖아??" 

사휘가 유리에게 말했다. 

아잔은 사휘를 잡았다. 

"뭔가 있나봐 사휘." 

"..........." 

"유리. 말해봐. 왜그래??" 

"흐윽...흑...갈수없어...흑..." 

유리는 상주의 옷을 꽈악 잡았다. 

"하아......사휘....여관 잡자. 오늘은 여기서 우선 자자." 

"뭐...그래..." 

사휘는 아잔과 여관으로 갔다. 

"유리. 왜그래??" 

"흐윽...흑..." 

유리는 계속 눈물만 흘렸다. 

상주는 말에서 내려와 유리에게 팔을 뻗었다. 

"이리와." 

유리는 그를 향해 떨어졌다. 

상주는 유리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유리를 토닥거려 주었다. 

"다큰어른이 울고그래." 

"상주. 잡아 놨어." 

"알았어. 말좀 부탁할께." 

"응." 

상주는 유리를 안고서 여관으로 들어와 방에 눕혔다. 

"자.. 나중에 물어볼테니까 울지 말고." 

상주는 이말 하나를 남긴채 방을 나갔다. 

"아...상주. 마굿간에 말 놓았어." 

".........어디 좀 다녀와야 겠어." 

"어디??" 

"알거 없고...아마 내일 아침 늦게나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상주!!!" 

상주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마굿간에서 자신의 말을 잡아서 탔다. 

"라쿤이라.......어떤사람인지 봐볼까??" 

유리는 하루종일 울다 치쳐 잠을 잤다. 

그리고 아침 늦게서야 일어났다. 

"일어났어??" 

아잔이 유리를 보며 말했다. 

"아잔........." 

"............무슨일인지는 않물어 볼께. 하지만 우리는 이제 친구지??" 

아잔이 활짝 웃었다. 

유리는 조심스레 웃었다. 

"고마워...아잔....상주는??" 

"아.....어제 어디 간다고 나갔데. 아직 않왔데." 

"아.....그래??" 

"스프좀 가져 왔는데 먹을래??" 

"아니......" 

유리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을 바삐 하고 있었다. 

"기쁘지 않은거야??" 

".........아니....너무 기쁜데.......왠지 슬퍼." 

유리는 애절한 눈으로 허공을 보았다. 

"어떻할래?? 다시.........자한으로 갈래??? 우리랑 같이 있자." 

아잔이 말했다. 

"...........그럴........까........" 

유리는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눈을 했다. 

아잔은 그런 유리를 처음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유리." 

상주와 사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 

유리는 금새 밝은 얼굴을 지었다. 

"어떻게 할래??" 

다짜고짜 사휘가 물었다. 

"............자한으로 다시 가면........나 돌봐줄래??" 

유리는 상주를 보며 말했다. 

".....못할건 없지. 하지만 좀 놀다가지. 유스란에 온것도 오랫만인데." 

상주는 피식 웃었다. 

"라쿤의 혼인이 오늘이라나봐. 파스칼은 거의 축제라더군. 가서 좀 놀다오자고." 

상주가 유리를 이끌었다. 

"아...난..별...." 

"같이 가자고. 좀 놀다 가자. 우린 힘들어 죽겠거든?? 너때문에 헛고생 한거라고." 

상주는 피식 웃었다. 

유리도 피식 웃었다. 

".........알았어." 

유리는 터번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말에 올라 파스칼로 향했다. 

"우리 황궁으로 들어갈까??" 

사휘가 물어보았다. 

"황궁???" 

"이번 혼인은 백성들에게도 공개한다는데???" 

사휘가 대답했다. 

유리는 가기 싫었다. 

혹시나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웠다. 

라쿤은 자신을 버렸다. 

기다려 주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려주지..... 

"가자." 

상주가 유리를 이끌었다. 

"싫어." 

"뭐 어때. 좀 구경좀 하고 오자는데." 

사휘와 상주는 유리를 이끌고 황궁으로 들어왔다. 

유리는 점점더 얼굴을 더 세심하게 가렸다. 

유리는 단상위로 올라가려 걷고 있는 라쿤과 그의....여자를 바라보았다. 

".........나쁜사람.......좀 기다려....주면...덧나??" 

유리는 조금만 더 빨리 오지 못한게 후회되었다. 

하지만 황궁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안정된 평화를 해치고 싶지 않았다. 

연회석에는 사국이 태자....아니 황제와 라자가 보였다. 

그리고 카룬과 하환, 유스, 레이와 대장군 소아가 보였다. 

소아의 아들은 벌써 걸을 정도로 커있었다. 

유리는 조용히 라쿤을 보았다. 

더 멋있어진 그가 좋았다. 

//휘익!!!!// 

카룬이 휘파람을 불었다. 

"이........휘파람은........." 

유리는 서둘로 뒤를 돌아 나가려 했다. 

"유리?? 어디가??" 

상주가 유리를 잡았다. 

"나..나...나가야 되....놔!!" 

유리는 상주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이제 사휘가 그이 팔목을 잡았다. 

"사휘!! 빨랑 않놔??!!" 

곧이어 아름다운 매 한마리가 비상하여 백성들의 머리를 날아다녔다. 

"왠 매여??" 

백성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라쿤이 걷는 것을 멈추었다. 

조금만 더 가면 혼인이 완료되어 그들은 부부가 된다. 

하지만 라쿤이 멈추가 여인은 무슨일이냐는 듯한 얼굴을 하였다. 

라쿤은 머리에 달린 장신들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부부를 알리는 명패도 던져버렸다. 

그의 아름다운 금발이 내려왔다. 

"난 이혼인 하지 않는다." 

백성들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귀족들은 벌떡 일어났다. 

하운은 역시나 라는 듯한 얼굴을 하였다. 

유리는 영문을 알수 없었다. 

"난 이여인은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벌써 두달전에 행방불명 되었다. 

상당히 똑똑했고, 예뻤고, 나만 봐라봐 주는 남자였다." 

라쿤의 선포에 백성들은 더욱더 술렁이기 시작했다. 

"남자를 사랑한다는것은 처음에......난 인정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를 보면 볼수록 좋아졌다. 파스칼을 잘 이끌수 있도록 도와주고, 

내옆에서 위로해 주던 그가 행방불명 되었었다." 

".............." 

유리는 가만히 서서 라쿤을 바라보았다. 

"그가........지금 여기 있다한다...처음에는 그 사실을 믿을수 없었다. 

아니....믿기 싫었다. 그를 찾는 것을 포기하려하였던 나를 그가 용서해 줄수 없을것 같았다. 

로우.........유리를....찾아줘." 

로우는 급 하강했다. 

백성들은 로우를 피하기 시작했다. 

유리일행을 빼고 백성들을 다섯걸음씩 정도를 물러나게 되었다. 

유리를 향해 로우가 내려왔다. 

유리는 가만히 로우를 바라보았다. 

//끼익!!!!// 

사휘와 상주는 유리의 손목을 놓아주었다. 

로우는 유리의 팔목에 착지 했다. 

//끼익!!!// 

로우는 유리의 터번을 부리로 풀었다. 

그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와 얼굴을 나타났다. 

"유리!!!!" 

라쿤은 성큼성큼 걸어와 유리를 안았다. 

로우는 다시 하늘로 비상하였다. 

".........너무 많이 늦었다....." 

유리는 그토록 안기고 싶었던 그의 품에 다시 안겼다. 

유리는 눈물을 흘렸다. 

"흐윽...흑...라쿤....라쿤...." 

유리는 그의 옷을 꽉 잡았다. 

"보고싶었다.....보고싶어....미치는지 알았다..." 

"흑...흑...." 

"사랑해.......죽을만큼......사랑해......" 

"....사랑........해요........" 

유리를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라쿤은 유리를 달래주었다. 

그리고 그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오늘밤에 못잘줄 알거라." 

그리고 라쿤은 씨익 웃었다. 

유리는 피식 웃었다. 

"........재우지 마요....." 

유리는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백성들은 빨간 얼굴을 보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축하드립니다 라쿤!!!!!!" 

한 백성이 이리 소리치다 다른 백성들도 모두들 환호성과 축하단 말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두분 너무 잘어울리세요!!!!!" 

"와아아아아아!!!!!" 

유리는 입술을 떼었다. 

"너무 늦었죠?? 저.......다녀왔어요...." 

"그래....너무 늦었어.........훗.. 

이 혼인은 무효다!!!! 백성들이어!! 환호하며 기뻐하라!!!! 

오늘은 마시며 먹거라!!!! 모든 부담은 이 황제인 나 류사가 하겠다!!" 

이 말은 남긴채 라쿤은 유리와 사휘, 상주를 이끌고 황궁으로 서둘러 들어왔다. 

사국의 황제와 라자, 카란,유스,하환, 대장군, 소아도 기쁘다는 얼굴을 하고 황궁으로 들어갔다. 

귀족들도 포기했다는 얼굴을 하였다. 

그들은 라쿤의 집무실로 갔다. 

라쿤은 유리와 사휘, 상주를 놓아주었다. 

"유리님!!!!!!!" 

하환이 안겨왔다. 

"하환..." 

"정말이지....죽는지 알았잖아요!!!!!!" 

"맞아요 유리님!!!! 얼마나 놀랬는 데요!!!" 

소아는 예쁜 얼굴로 유리에게 투정을 부렸다. 

"미안......." 

유리도 그제서야 활짝웃었다. 

"유리..." 

유리는 라자를 바라보았다. 

"........자책하지 마세요......만약 라자께서 다치셨으면 전 죽을 정도로 아팠을 꺼예요." 

유리는 라쿤을 바라보며 활짝 웃음을 지었다. 

"설마 주안을 미워하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않하셨겠죠??!!!" 

"........훗....." 

라자는 유리를 안았다. 

"내동생아.......잘왔다..." 

"나 왔어요....형......" 

라쿤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모두들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 앉았다. 

"자한 상단의 상주라 하였지??" 

라쿤이 상주에게 말했다. 

"예. 이름은 얀이라 합니다." 

유리는 그제서야 상주의 이름을 알았다. 

"얀. 너의 말을 믿은게.....내가 한 선택중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구나." 

유리만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 너에게 파스칼에서 나 라쿤의 이름하에 운영할수 있는 상단을 내주마. 

그곳의 상주가 되어 일을 하거라." 

"아니요." 

"그럼 무얼 원하느냐." 

"파스칼에서 주둔할수 있게 모든 비용을 부담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곳에서 제가 이끈 상단을 운영할수 있게 상단권과 교역권을 주세요." 

유리는 얀의 말에 기분이 나빠졌다. 

"나하나 가지고 그리 많은걸 원하는 거야?? 너무 많은 이익이 남는거 아냐??" 

"훗........그게 장사꾼이지." 

"..........." 

"...........뭐....좋다.....파스칼에 득이 될것이 많을 것 같구나. 

너희 상단을 이 파스칼에 주둔할수 있도록 해주겠다." 

"황공하옵니다." 

유리는 얀을 계속해서 째려봤다. 

"유리 그만 째려봐. 그는 나에게는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니까." 

"네??" 

"어제 내게 유리를 데리고 있다 하였다." 

유리는 얀을 바라보았다. 

"어디 간다고 한게......여기 온거야??" 

얀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믿을수야 없었지......누가 두달동안 보이지 않은 사람이 한낯 상단의 상주가 

데리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지..." 

".........." 

"제안을 하더군....난 죽어도 혼인하고 싶지 않았고, 내일은 혼인날짜였으니... 

그 혼인을 이용해 유리를 백성들에게 알리자더군... 

생각이야 좋지만, 만약 유리가 정말로 없다면 난 그야말로 우슷거리가 되는 꼴이었겠지... 

난 믿저야 본전이란 심정으로 반대에도 불고하고 이 일은 시행했던 것이다." 

유리는 얀이 배신한것만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는데 어딜간다는 거야??" 

얀이 따끔히 유리에게 말했다. 

유리는 뜨끔했다. 

"뭐야....어딜간다니??" 

"라쿤. 유리가 라쿤 혼인소식듣고 삐져서 아마 자한으로 돌아간다고 했죠??" 

사휘가 말했다. 

"사휘!!!!" 

"오호.....날 믿지 못했다는 건가??" 

"............." 

유리는 입을 삐쭉 내밀고 모른척 했다. 

"유리. 그거 알아? 항상 잘때마나 라쿤의 성함....말한거." 

얀이 유리에게 말했다. 

유리는 몰랐다는 얼굴을 했다. 

"대충은 알고있었어...이름도 똑같고, 머리도 금발인 사람은 라자의 동생인 유리...라고. 

니가 가기 싫다고 했을때 확신했지." 

".........고마워....." 

유리는 활짝 웃었다. 

"......다시......사랑하는 사람하고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 

"그럼 저는 상단을 데리고 파스칼로 다시 오겠습니다." 

사휘와 얀, 아잔은 밖으로 나갔다. 

"유리님. 수고했어요." 

하환이 웃으며 말했다. 

".........날 죽이려한 자객들.....하유룬에서 보낸거였어." 

모두들 분위기가 싸해졌다. 

"모두들 대충은 짐작하고 있었어." 

사국의 황제가 말했다. 

"태...아니 황제 전하라고 해야 되나??" 

유리는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여랑황제라 하거라." 

"여랑폐하께서는 어찌 알고 계셨는지요." 

"사국과 유스란, 파스칼이 아니면 하나밖에 없지 않느냐." 

"흐흐흐...이제 어떻게 볶아야 될까..." 

유리는 머리를 굴렸다. 

"어쩔려고??" 

라쿤이 말을 이었다. 

"당연히 박살을 내야줘.....카룬." 

"네." 

"극화운 풀어서 하유룬의 비밀 암살 조직에 대해 알아봐. 그것들이 날 죽이려고 했어......." 

"예." 

"여랑폐하." 

"왜??" 

"................그약속.......못지켜서......죄송해요....." 

"푸..푸풉...괜찮다. 그저 내곁에 두려 한거니 신경쓰지 말거라. 

결과가 좋으면 모든게 좋은 것이다." 

"황공합니다." 

"왠일로 이렇게 고분고분 하실까??" 

"뭐.....기쁜.......날이니까요." 

"라쿤. 난 사국으로 돌아가겠다. 아직 일을 다 못끝냈거든." 

"그래." 

여랑은 방을 나갔다. 

"유리 날 얕봤어." 

하운이 유리를 보며 말했다. 

"네???" 

"나련이. 내가 모를줄 알았느냐." 

".............." 

"처음 볼때 부터 알고 있었어." 

"........예상은 했었어요..근데....결과는 좋잖아요?? 

덕분에 좋은 사람 만나서 기분은 좋은걸요??" 

유리는 활짝 웃었다. 

"그래그래.....누가 널 말리겠느냐....좀 잘련다." 

하운은 방을 나갔다. 

"우리도 자러 가자 유리." 

라쿤이 유리를 이끌었다. 

"자..잠깐만요!!! 라쿤!!!" 

"왜??" 

"소아랑 수다떨고........" 

"니가 여인이냐??" 

라쿤은 다짜고짜 유리를 방으로 끌고가 눕혔다. 

그리고 유리의 빨갛고 말랑말랑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읍!!!!" 

유리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미쳐 숨도 쉬지 못했다. 

숨이 모자르자 유리는 발버둥 쳤다. 

라쿤은 입술을 살짝 때고 유리가 숨을 쉴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읍!!!!!" 

유리는 너무 적극적인 라쿤때문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라쿤은 유리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냈다. 

"자...잠깐...흡!!!" 

라쿤이 유리의 몸을 쓸어내리자 유리는 흠칫했다. 

"자...잠깐만요!!!" 

라쿤은 유리의 말을 무시하고 유리의 온 몸에 입을 맞추었다. 

"하...하...하아.." 

유리는 라쿤의 머리에 손을 집어넣었다. 

"하아...하아..." 

"사랑해.....정말로...정말로...보고싶었어..." 

"저도요....저도....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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