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화 〉KEG 지역 예선 (6/100)



〈 6화 〉KEG 지역 예선

나는 대회 연습 참여를 위해 택시를 타고 남구의 한 피시방으로 강찬밥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올랐다.

"학생 여기 맞어?"


"네 맞아요."

택시에서 내려 한 피시방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 싸진 않고 만사가 귀찮은 듯이 핸드폰만 보고 있는 알바생이 있었고


피시방 안은 방학 시즌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었기에 나는 카드를 집어 들고 빈자리를 찾아가 롤 클라이언트를
키고 강찬밥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 강찬밥 님 저 도착했는데 여기 손님이 많아서  찾겠음


강찬밥 -> 어.. 보자 몇 번 자리에요?

-> 강찬밥 여기가.. 44번이네요

잠시 기다리자 누군가 의자를 두드려 뒤를 돌아보니 웃는 표정의 안경을 쓴 날카로운 눈매의 남자가 있었고
남자는 나를 보자 당황한 게 느껴졌다.

"강찬밥..님?"

"아..  그쪽은 헤나님?"

"네"


"이거  미성년자인 건 들어서 알았지만, 여성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반가워요."


강찬밥은 내게 악수를 청했고 나는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자 그럼 저희 옆자리도 비어있으니 그쪽으로 가실까요?"

그를 따라 이동하자 방학 시즌의 피시방이라고는 믿기 힘든 조용한 남성 3인팟이 기다리고 있었고
강찬밥은 그들을 한명 한명 나에게 소개해주었다.


"이쪽은 헤나님과 같이 라인 설 예정인 나그네 안수희, 미드를 맡을 예정인 빵존 황제호, 탑 라이너 천수르 천수행,
저는 정글을 맡을 예정인 강찬밥 실명도 강찬밥이고요, 이분은 서포터를 맡을 예정인 헤나님"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헤나 임혜나라고 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자 각자의 반응이 달랐는데 강찬밥은 그저 씨익 미소를 지었고

탑 라이너 천수르와 미드라이너 빵존은 둘이서 속닥였으며

원딜러 나그네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자 5명이 모였으니 이제 연습을 시작할 건데 미리 말씀드릴게요. 저는 저희 팀이 못해도 4강은 갈 거로 생각해요
모든 라이너가 마스터, 챌린저로 이루어진 팀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연습 중에 라인이 바뀔 수도 있으니  점 유의해주시고 연습 시작해보겠습니다."


곧바로 팀랭을 생성한 강찬밥팀은 랭크게임을 돌리기 시작했다.


 큐가 잡혔고 밴픽이 시작되었다.

"탐켄치 잘라줘"

"레넥톤이나 모데카이저도 자르면 좋겠는데?"

"아니 배치 게임인데 뭘 그리 진지하게 하십니까? 그냥 가갈갱하죠?"


"오케이 가갈갱 고다 고"

가렌, 갈리오, 갱플랭크 흔히 가갈갱으로 불리는 막하는 밴이었다.

상대방도 똑같은 생각이었는지 니달리, 애니비아, 미스 포츈을 밴 했고

"허.. 욕을 하고 그러네.. 빡겜 합니다."

 싼 사람.. 아니 방귀  사람이 성낸다고 가갈갱 밴을 제안한
탑 라이너 천수르가 빡겜 선언을 하며 럼블 픽했고
픽 순서는 상대방에게 넘어갔고 상대방은 렉사이와 칼리스타를 픽하였고 다시 우리에게 픽을 넘겼고
밴픽이 모두 끝나자 우리의 조합은 럼블 엘리스 카사딘 베인 알리스타
상대방은 마오카이 렉사이 이렐리아 칼리스타 브라움.

잠시 후 화면이 전환되며 게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5명이 모두 모여 상대방의 블루를 향해 달렸고 미드라인 아래쪽의 수풀로 들어가 시야를 먹기 시작해 상대방의 블루지역은

우리 팀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어졌다.


상대방은  둥지 밑쪽 수풀을 거쳐 인베를 왔었는데 미드, 탑라이너들의 손해를 각오한 과감한 스펠사용으로
우리 팀은 위험했지만, 점멸을 과감하게 써가며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 돌아갔다.


강찬밥은 자신의 레드가 카정당하는 것을 와드로 확인했기에 바로 블루쪽으로 달려가 빠르게 블루를 해치운  상대방의 정글,
레드쪽으로 들어가 상대방 정글러를 기다렸고 상대의 정글러가 모습을 보이자
빵존을 호출해 상대방 정글러를 해치우는 데 성공했다.


"오케이 이  천천히만 하세요. 정글이 캐리합니다."


나와 나그네 둘의 바텀은 상대방의 칼리스타의 앞 무빙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킬을 따내었고 칼리스타를 살리러 온 브라움 마저 적절한 어그로핑퐁을 통해 다이브로 잡아내었다.

"이 판은 서폿과 원딜이 캐리합니다. 정글러는 정글이나 드세요!"
내가 웃으며 말했고 강찬밥도 웃어주었다.


-빵존 님이 이렐리아 님을 처치했습니다!

-천수르 님이 마오카이 님을 처치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라인에서 승전보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강찬밥은 찬밥 신세가 되어 쓸쓸하게 정글만 돌았고 우리는 13분 오픈으로 첫 배치를 깔끔하게 승리하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합을 맞춰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조금 합이 안 맞고 콜도 엇갈렸다.

그런데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우리와 상대방의 체급 차이 덕분일 것이라


강찬밥은 팀워크 위주로 연습할 것을 제안했고 강찬밥, 천수르, 빵존은 일반 게임으로 3인큐를 돌렸고
나와 나그네는 듀오로 랭크게임을 돌렸다.

그러자 조금은 삐거덕거리는 움직임들이 있었으나 5판이 넘어가자

그런 움직임이 조금씩 사라졌갔고. 그때부터 팀 랭크도 돌리게 되어

예선전이 열리는 날이 되었을 때 우리 팀의 성적은 52승 2패였다.


그리고 마침내 울산시장배 대회날이 밝았다.

강찬밥 오빠가 차를 빌려와 우리 팀원들을  태우고 대회 장소로 향했다.


응? 언제부터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냐구?  그게.. PC방에서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이었지?


잠시 편의점에 들렀고..

"헤나야"


강찬밥이 나를 불렀다


"네?"

"찬밥 오빠~ 해주라"

갑자기? 뜬금없이?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빵존이 들어오며


"에이 형 얘 중3인데 애한테 그러지 맙시다."

라고 쏘아댄 빵존 역시

"혜나야 찬밥형은 '찬밥 아저씨~' 하면 되고 나는 빵존 오빠 해봐"

결국, 둘은 '오빠' 칭호를 두고 간단하게 1:1을 하기로 했고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팀원들도 참여하며


제1회 '오빠' 칭호배 강찬밥팀 남성진의 대회가 시작되었다.

1등은 '오빠' 칭호를 획득하고 나머지는 '아저씨' 칭호를 획득하는 것이었는데

강찬밥이 '오빠'라고 불리는  보면 1등은 누군지 알겠지?

그것보다 나는 왜 이걸 누구에게 설명하고 있는 거지? 이상하네..

"도착했다."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대회 장소에 내려서 키보드와 마우스 세팅을 마친 우리는


치열하...진 않은 울산 지역대회이기에 8팀이 이 자리에 있었고

우리 팀의 첫 상대는 상금을 노리고 구성된 배고픈 청소년팀 '방학이 좋아' 팀이었다.

평균 티어는 골드~플레 였기에 가볍게 셧아웃시켰고 4강 상대는  힘든 상대였었는데


비록 평균 티어는 플레~다이아 였지만 팀웍이 꽤 좋아 8강때 보다 힘든 접전을 벌였었다.

라인전에서부터 모든 라인에서 킬이 나왔음에도 한타 페이즈에서의 그 단합력 때문에 꽤 고생했었다.


음.. 우리가 없었다면 우승은  팀이었을지도...


우리는 지금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결승 상대는 '철마' 팀이었다.

팀 이름답게 단단한 운영이 강점인 팀으로

티어는 전원 다이아로 이루어진 지역 대회에서는 꽤나 강팀이라 볼  있는 팀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상대 팀이 블루 우리 팀이 레드 진영이었다.

상대는 곧바로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챔피언을 잘라버렸고

우리도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챔피언을 잘랐다.

상대의 선픽은 쉬바나 여서 우리는

"아 저기 쉬바나 정글이야 탑이야?"


"일단 무난한 거로 가져오자 시비르랑 그라가스 뽑아줘"


그렇게 픽밴을 해나가 최종적으로 양 팀이 선택한 픽은

 팀 쉬바나 누누 아지르 우르곳 노틸러스
우리 팀 헤카림 그라가스 블라디미르 시비르 잔나

이렇게 되었고 잠시간의 대기시간을 가진 후 경기가 시작됐다.


"저기 단단한 애들 많아서 인베올 수도 있어 조심하자"

"네"


상대 탑라이너가 강타를 들었기에 우리는 라인스왑을 하기로 했다.

"수행아 너 바텀 가서 타워 끼고 파밍만 할 수 있겠어?"

"어어 강타 든 거 보니까 라인전 포기하고 카정위주로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자"


아니나 다를까 쉬바나는 2분 10초가 될 동안 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나는 미드로 로밍을 가기로 했다.


"빵존님 저 Q 찍을 테니까 호응 가능하세요?"

"어 가능"


 스펠 탈진과 상대의 점멸을 교환하기만 해도 이득이다.

나는 사뿐사뿐 날아가 아지르의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탈진을 걸었고 놀란 아지르는 황급하게 뒷점멸을 사용했지만

나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침착하게 Q 스킬 울부짖는 돌풍을 맞추는 데 성공했으나 아지르를 잡지는 못했다.


3분 30초가 조금 지났을 때 상대 팀은 미드 3인 갱킹을 시도했고 빵존은 노틸러스가 보이자마자
유체화와 동시에 W 피의 웅덩이를 사용해 상대방의 노틸러스가 던진 닻줄견인을 회피하여 무난하게 살았다.


상대방의 누누와 노틸러스는 유체화를 뽑았단것에 만족하며 돌아갔고


나는 찬밥오빠와 로밍을 다녔다가 바텀에 합류하여 상대방이 귀환한 사이 라인을 받아먹었다.

"빵존아 여기 와드 있어?"


"아뇨 형 없어요 오셔도 돼요"


"지금 간다. 호응 좀"

"옙"

하지만 상대방의 정글러가 와서 살아가는 아지르가 찬밥 오빠를 압박하였지만, 점멸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한다.


그때 나그네와 천수르의 라인스왑이 재차 이루어졌고 그 틈을 노려서 나도 귀환했다.


"야 여기 노틸러스 있다 잡자"

"확인"

"잡아 잡아 잡아"

술을 마시고 있던 찬밥오빠의 캐릭터가 노틸러스에게 다가가 배치기를 맞췄고 빵존님의 혈사병이 적중했다.

하지만 뒤에서 상대방의 누누가 다가오고 있었고 빵존님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웅덩이를 사용했다.

 틈에 상대방의 노틸러스는 점멸로 멀어졌고 나그네님의 시비르가 궁극기 사냥 개시를 키며 달려왔고

점멸까지 활용해 딜을 욱여넣었다.

"형 막타 막타"

"오케이 나 점멸 쓴다!"

찬밥 오빠는 배치기 점멸 콤보를 활용해 상대방의 노틸러스를 잡았다.


 이후로는 무난한 라인전이 이어졌는데

"얘 자꾸 오버 파밍 하는데 못봐줘요?"
(*오버 파밍 상대방의 타워가 살아있을 때 그 타워를 넘어가 미니언을 죽이는 행위)


상대방의 탑은 탑에서 이 상황을 풀어보려는지 자꾸만 오버파밍을 시도하였다.

"바텀에 갱갔다가 탑 갈게"


두꺼비를 먹은 찬밥 오빠가 대기하고 있었기에 우리 팀은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했고


찬밥 오빠가 충분히 접근하자

"궁 켰어 들어가!"


"Q 노틸 노틸 봐요. 우르곳 버려"

교전이 일어남과 동시에 상대방의 탑도 순간이동으로 합류를 시도했다.

노틸러스 점사와 동시에 나그네의 시비르가 노틸러스를 잠재웠고

미드 교전에서의 플래시 소모로 인해 쉬바나에게 죽었다.

찬밥 오빠의 그라가스도 삼거리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상대방 우르곳에 궁극기 초동역학 위치전환기에 당해서 합류한 아지르에게 죽임을 당했다.


"아.. 너무 무리했다.. "

"정신 차리고 빡겜하자 이 경기만 잡으면 100만 원이야"


"오케이"

"수행아 탑 갱 가는데 호응 돼?"

"됨 됨 고고"

천수르는 쉬바나에게 무리한 딜교환을 시작하여 쉬바나를 빨아들였고

동시에 바텀에서도 타워를 압박하며 공성하던 우리에게 상대방 우르곳이 다시 한번 궁극기로 위치전환을 시도하였으나

나의 폭풍의 눈과 울부짖는 돌풍으로 살아갈  있었고 상황이 이대로 소강 되나 싶을 때

상대방의 노틸러스가 이대로는 보내기 싫었는지 점멸 닻줄 견인을 사용하였으나
시비르가 실드를 사용하여 방어하였고 이어지는 나의 Q 스킬에 적중당하며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용 젠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드래곤이 등장함과 동시에 버스트를 시도하여 먹기에 성공했다.

우리가  판단을 할  있었던 근거는 상대방 미드와 원딜이 집 가는 것을 체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인데


상대방은 대회라 긴장했는지 용시간 체크를 제대로 못 했던지 콜이 엇갈린  같았다.

귀환해서 정비를 마친 우리가 라인에 복귀하자 상대방의 미드라이너가 없다는 미아콜과
미니언을 타고 순간이동으로 쉬바나가 합류헀고 정글러도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다행히도 천수르도 순간이동을 바로 타줬고 근처에 찬밥오빠도 있었기에 빼지 않고 응수하기로 했다.


"가자가자 저기 진형 망가졌어."


"누누 누누  누누"

천수르의 E 스킬 파멸의 돌격이 쉬바나에게 적중해 쉬바나와 누누사이의 거리가 벌어진 사이 빵존의 블라디미르가

점멸 혈사병으로 연계하였고 상대방의 누누는 점멸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살아가 보려 했지만 나의 잔나가 궁극기 계절풍으로


다시 반대편으로 밀어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진형을 정비하는 데 성공한 우리는 헤카림의 궁극기 그림자의 맹습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진형을


다시 한번 붕괴시켰고 결국 상대방을 전멸 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그 이후로 상대방은 멘탈이 망가졌는지 근거가 없는 플레이를 계속 반복하며


우리가 쉽게 1세트를 승리할  있었다.

"나이스 나이스 2세트도 똑같이만 하자"

""네""

5분간의 휴식 시간 이후 2세트의 밴픽이 시작되었다.


 세트에서 상대방의 쉬바나와 아지르가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둘 다 잘라주었고 상대방의 원딜이 칼리스타 장인인 것을 확인하였기에 그것 또한 잘라주었다.

상대방은 회복이 안 되었는지 밴 픽에서 조차 실수가 있었고 결국 밴 카드를 제대로 활용도 못 하고 픽으로 넘어갔다.

"우르곳 좋아 보이던데? 그냥 우르곳 뽑을까?"

"어 괜찮아 우르곳 할 수 있어."


우르곳을 선픽한 우리

전판에 천수르가 했던 헤카림이 좋아 보였는지 헤카림과 노틸러스를 가져갔다.


그리고 밴픽이 이어져

적 팀 헤카림 그라가스 블라디미르 시비르 노틸러스
우리  나르 누누 제라스 우르곳 알리스타


의 밴픽이 모두 완료되었고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게임은 시작되었다.

"인베갈까?"

"고 가자"

"고고고"


인베를 간 우리는 저항의 의지를 잃은 듯한 상대방을 학살하며 인베에서 5킬을 따내고 말았다.


"얘네 멘탈 완전히 터진 거 같은데?"

적팀은 라인전 단계에 돌입하자마자 인베 과정에서 5킬을 먹은 우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20분 서렌을 받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와!!!!!!!!!!"""""


잠시간의 흥분이 지나갔을까?

찬밥 오빠는 자기가 산다면서 뒤풀이를 가자고 하였기에 우리는 따라나섰다.

아! MVP는 내가 받아 쏠쏠한 10만 원을 챙겼다.


"자! 비록 술은 아니지만 건배하자고"

우리 5명은 콜라로 우승 기념 건배를 했고


"우리 팀은 미성년자도 두 명이나 있고 또 중요한 대회도 남아있으니까 술은 지양하고 고기나 먹자고"


"그래요 꼴랑 20만원 갖고 가자고 합숙훈련까지  건 아니니까"


"술은 대통령 배 우승하고 실컷 마시자! 아! 미성년자는 빼고 하하하"

빵존이 나와 나그네를 쳐다보며 말했고

'아 술 마시고 싶다...' 라고 생각하던 난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뺨을 부풀렸나 보다.


그걸 목격한 찬밥 오빠가 나를 놀리기 시작했고 천수르, 빵존도 같이 나를 놀렸기에 화가 나버린 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술배나 나와버려라. 아.저.씨.들" 이라고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고


3명이 '내가 아저씨...' '술배...' '허허...' 하며 절망하는 모습에 나와 나그네는 서로 마주 보며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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