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2015 케스파컵
내일은 케스파컵의 우리 경기가 있었기에 코치님의 분위기는 평소보다 사나웠다.
"지금부터 CJ와의 스크림에 들어갈 출전 멤버를 발표한다. 탑 파이어뱃, 정글 병기, 미드 테이커, 원딜 빵, 서폿 폭스 스크림은 2판 할 거니 이번 판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기죽지 말고"
"네."
"그래, 일단 아직 시간이 멀었으니까 손이라도 풀고 있어."
손을 풀고 있자 곧 시간이 되어 스크림에 들어갔다.
"일단 탐 켄치 짜르자."
파이어뱃은 코마가 불러주는 챔피언을 밴 했고 상대방은 킨드레드를 밴 해주었다.
밴이 모두 끝났고 코마는
"일단 엘리스 살았으니까 가져오고"
상대방의 픽은 칼리스타와 렉사이를 가져갔다.
"그다음은 ··· "
우리의 조합은 말파이트, 엘리스, 야스오, 애쉬, 알리스타였고 상대방은 리산드라, 렉사이, 카사딘, 칼리스타, 바드 였다.
곧 게임은 시작됐고 1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갔는데 CJ는 경기를 쉰 지 오래됬기에 경기력이 조금 불안했고 우리 팀은 유지는 됐으나 메타분석을 많이 하지 못했다.
킬이 나올듯한 상황은 여러 상황이 나왔으나 나오지는 않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어 갈때쯤 첫 킬이 발생했는데
"이거 바텀 윗쪽 수풀에 와드있으니까 내가 귀환하는 척하면서 낚아볼게"
폭스의 밑에는 병기의 엘리스와 빵의 애쉬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것을 참지 못하고 상대의 UzU와 Mad는 앞으로 나왔고 그 순간만을 노리고 있던 폭스가 점멸 분쇄로 둘을 띄워버렸고 박치기로 칼리스타를 밀어냄과 동시에 병기의 엘리스는 그 도달지점을 예측해 고치로 연계, 첫 킬이 나왔다.
그 이후로 또다시 무난하게 경기는 진행되었고 이대로 가면 무난하게 패배한다는 결론이 나온 건지 Mad 선수의 바드가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로 애쉬를 시간 정지 상태로 만들며 교전을 유도했고
양 팀의 탑 라이너들 또한 순간이동을 사용해 합류했다.
"이거 싸우자. 칼리 먼저!"
"내가 일단 받아칠게!"
알리스타의 박치기가 적의 렉사이를 밀어냈고 동시에 분쇄가 들어가 칼리스타와 바드는 공중에 떴고 동시에 전진하는 칼리스타를 향해
빵의 마법의 수정 화살과 엘리스의 점멸 고치가 들어가 칼리스타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버렸고
동시에 조금 먼저 온 리산드라가 점멸을 사용하며 얼음 무덤을 빵에게 사용하고 렉사이가 휘둘러치자 빵의 애쉬 또한 죽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 딜이 모자랐던 양 팀의 싸움은 알리스타와 바드가 죽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코치님은 방금의 상황에서 무엇인가 아쉬웠던 건지 노트에 무언가를 적었다.
다시 킬이 나오지 않는 지루한 상황이 반복되고 애쉬와 칼리스타가 미니언을 먹고 서폿들은 로밍을 갔던 상황에서 알리스타가 먼저 합류해버렸다.
"이거 칼리 기절시킬 테니 호응 좀"
"오케이"
빵은 궁극기로 칼리스타를 기절시켰고 폭스는 박치기를 사용해 벽으로 밀어 넣어 조금 느리게 분쇄를 사용해 CC기의 시간을 극대화했다.
결국 2:1의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칼리스타가 죽었고 동시에 미드를 한번 찔러본 CJ였지만 역시 테이커는 테이커였다.
잠시 뒤 애쉬는 집에 가지 않고 미니언을 먹어버렸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해준 것은 바드와 렉사이였다.
바드가 신비한 차원문을 열어 벽을 넘어왔고 궁극기를 사용해 애쉬의 시간을 정지시키고 렉사이는 땅굴파기로 이동 결국 붙는 데 성공해 애쉬를 잡아먹었다.
잠시 후 바텀 타워를 밀어낸 CJ는 다시 한번 애쉬를 노렸는데 렉사이가 충분히 접근하자 바드는 다시 한번 궁극기로 점멸이 없는 애쉬의 시간을 정지시켰고 차원문을 열어 칼리스타와 접근 벽을 향해 Q를 사용해보았지만 맞지 않았다. 하지만 렉사이가 땅굴로 벽을 넘어와 애쉬를 띄워버렸고 칼리스타의 창이 많이 꽂혀, 창을 뽑자 애쉬는 죽고 말았다.
덕분에 용이 나가버렸다.
"얘들아 집중하자 집중! 케스파컵 까지 우승해야지!"
"죄송합니다. 코치님"
"집중해"
코초리를 맞고 있는 바텀과 달리 테이커와 파이어뱃은 리산드라를 조준하고 있었는데
말파이트는 시야의 사각에서 멈출 수 없는 힘으로 리산드라를 박았고 테이커는 최후의 숨결로 호응했지만 리산드라는 땅에 닿자마자 자신에게 궁극기를 사용해 시간을 벌기 시작했고 카사딘 또한 순간이동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아 이거 되나? 빠질까?"
"아니야, 빠지기에는 늦었어."
카사딘이 도착 하자 리산드라는 위쪽으로 얼음 갈퀴 길을 사용하여 이동했고 결국 Q 스킬로 야스오를 잡았다.
엘리스가 근처에 있다가 합류했지만, 체력을 조금 회복하고 돌아온 리산드라 또한 합류하여 서릿발로 둘을 묶었고 엘리스가 앞에서 응전하다가 결국 점멸을 사용한 리산드라의 얼음 파편에 맞고 사망했고
알리스타가 왔지만 말파이트 또한 사망 동시에 합류한 렉사이가 점멸 돌출로 에어본 시켜 알리스타 또한 죽고 말았다.
"하.. 얘들아 이 판 그냥 서렌 치고 다음 판 준비하자"
코치님의 말투는 잔뜩 가시가 돋쳐있었는데 후폭풍이 거셀 것 같았다.
결국 항복을 하며 넥서스가 터졌고 10분을 쉬고 다음 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얘들아, 너희 이거보다 더 잘할 수 있잖아. 특히 기환아 너는 이번 판은 그냥 킹메이커 역할을 맡았어야 했어. 자 먼저 여기 봐봐"
리플레이 화면에는 첫 한타 장면이 나왔다.
"여기서 궁극기를 왜 바드한테 쓴 거야? 애쉬한테 붙는 리산드라야 점멸 쓰고 바로 궁극기 여서 반응하기 힘들었다고 쳐 그럴 수 있지
근데 하다못해 렉사이한테 썼어야 되는 거 아니야? 그랬으면 애쉬도 살고 한타도 대승했지 않을까?"
화면은 애쉬가 바드와 렉사이에게 당한 장면으로 넘어갔고
"그리고 준석아, 너는 렉사이가 우리 레드쪽에 있었다는 걸 알면서도 왜 귀환을 안 하고 미니언에 욕심을 낸 거야?"
그리고 화면은 다시 말파이트와 야스오가 리산드라를 노린 장면으로 넘어갔는데
"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쳐 상대 리산드라가 한 번에 안 터지고 궁극기를 사용해서 살아간 거라고 보고 근데 성환아 왜 야스오가 터진 상황에서 쭉 안 빠지고 괜히 어정쩡하게 빠지다가 카사딘 궁 돌아서 킬각을 준거야? 스킬 다 빠졌는데?"
"그리고 재영이 너도 차라리 들어가지나 말지 왜 들어간 거야? 괜한 개죽음 당했잖아!"
모두에게 코초리를 휘두르신 코치님은 한숨을 쉬며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딜을 넣기 시작한다.
"하... 얘들아 너희 이거보다 잘 할 수 있잖아. 롤드컵도 전승 우승했고 이번 스프링, 섬머 다 우승했고 근데 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
"왜? 롤드컵 우승하고 나니까 게임이 쉬워 보여? 상대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생각 안 해도 우리가 이겨? 왜? 롤드컵 우승했으니까 이런 마음가짐이야?"
"얘들아 내가 누누히 말했잖아 생각하고 플레이하라고 이번 판 너무 아쉬운 플레이만 나왔다."
"남은 시간 잘 쉬고"
코초리 맞는 것을 본 입장인 나도 정신이 얼얼한데 직접 맞은 오빠들은 어떻겠는가?
말을 잃은 그 들은 전 경기를 복기하는듯했고 나는 조용해진 오빠들 사이로 걸어 나와 음료수를 꺼내 마셨다.
···
잠시 쉬고 있자 코치님이 우리를 불러모았고
"얘들아 2경기 해야지! 모여봐"
우리가 모두 모이자 코치님은 2경기 멤버를 발표했다.
"탑은 기환이 그대로 들어가고 정글은 성환이 대신 혜나가 들어가 보고 미드도 상학이 대신 지혁이 바텀 라인도 그대로 들어가 보자"
"얘들아 집중하고 또 집중해! 플레이에 실수가 또 나왔다가는 진짜 이대로 안 끝낸다."
방을 파고 기다리자 CJ 선수들이 들어왔고 준비가 됐다는 신호가 나오자 게임을 시작했다.
"혜나 너 엘리스 할 거야?"
"아뇨?"
"그래? 엘리스 짜르자."
상대는 어제 솔로 랭크에서의 나를 분석한 건지 킨드레드를 밴 했다.
"렉사이는 할 거야?"
"아뇨..?"
"렉사이 잘라"
···
밴 픽이 모두 끝나 조합된 챔피언들은 우리 팀 쉔, 니달리, 벨코즈, 칼리스타, 쓰레쉬
적 팀 피오라, 그라가스, 라이즈, 트리스타나, 알리스타 였다.
상대 팀의 픽은 왠지 모르게 SK스러웠는데 스크림이기에 저런 조합 할 수도 있지 라고 넘어갔다.
피오라를 잡은 SAY 선수는 쉔을 거칠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내려와 나에게도 거칠게 압박했다.
나는 쉔의 리쉬를 받아 블루를 사냥했고 늑대까지 같이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레벨을 달성한 쉔은 귀환 후 순간이동을 통해 탑라인으로 이동했고 나는 칼날부리를 먹고 레드를 먹는 풀 코스를 돌았고 곧바로 미드를 찌르려고 미드 아랫부쉬에 숨었다.
침착하게 라이즈를 노려 창을 던졌으나 맞지 않았기에 나는 바로 바위게를 사냥하러 빠지다가 그라가스를 마주쳐 바위게를 포기했다.
그리고 벽을 넘어 바위게의 시야 범위에 닿지 않게 용 둥지를 거쳐 바텀을 노리기 시작했고 창을 던져 쓰레쉬가 사슬채찍으로 끌어당긴 트리스타나의 미간에 꽂았다.
"이거 트리스타나는 못 잡아! 알리스타! 알리스타!"
Mad의 알리스타는 급하게 나에게 탈진을 걸었고 점멸로 거리를 벌렸으나 나는 창을 맞히는 데 성공했고 점멸을 사용해 알리스타를 잡아냈다.
그 사이 그라가스가 그것을 저지하려 배치기 점멸로 들어와 쓰레쉬에게 부딪혔고 탈진이 걸린 그라가스를 칼리스타가 끝까지 추격해 잡아내 버렸다.
"나이스! 오빠들 천천히만 해! 정글이 캐리할거야!"
"오~ 신인의 패기 멋진데?"
"하하하 그래 혜나 너만 믿을게."
그렇게 게임은 무난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는데 나는 이지혁에게 블루를 주고 아랫 동선이었기에 쉔이 조심했어야 하는데 피오라의 궁으로 피가 빠졌지만 해볼 만하다 생각한 건지
그라가스를 생각 못 한 파이어뱃은 피오라와 계속 해서 교전해나갔고 결국 그라가스가 합류했고 점멸 도발로 살아가나 싶었다가 그라가스가 던진 술통 폭발에 의해 뒤로 밀려 나와 마무리가 되었다.
"아, 이거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이따 코치님한테 혼나겠네"
나는 결국 바텀으로 향했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빵과 폭스에게 합류해 같이 땅굴을 팠다.
"이거 조금만 더 들어오면..!"
알리스타가 낌새를 눈치챈 건지 와드를 통해 확인했고 사슬 채찍으로 당겼으나 분쇄로 받아쳤고 사형선고를 내렸으나 궁극기로 풀어버렸다.
"까비"
동시에 시야가 제거되고 라이즈가 탑 방향에서 사라졌다는 콜을 받은 파이어뱃은 뒤로 쭉 빠졌고 동선상 그라가스가 그쪽에 있을거라 예상한 나는 칼날 부리를 먹고 용 쪽의 벽을 넘어 용을 사냥했다.
집으로 귀환했다가 템을 사 온 나는
"혜나야 이거 와봐 타워 그냥 깨자 상대 집 갔어"
"이거 라이즈도 바텀으로 내려갈 수 있어 조심해"
"타워 밀고 쭉 빠지자 피오라 텔온이야"
결국 타워 공성에 성공했다.
게임은 무난하게 흘러갔고 16분쯤 우리는 미드 1차 공성을 위해 궁극기가 온인 쉔을 제외하고 전원이 모여있었다.
"이거! 2차까지 되나? 되나?"
나는 트리스타나에게 창을 꽂았고 내가 급습하자 트리스타나는 궁극기를 사용해 밀쳐냈다.
"아.. 이거 죽었다."
내가 터지자 팀원들은 빠지기 시작했는데 피오라가 순간이동을 사용하고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고 있었다.
점멸 찌르기를 벨코즈에게 사용한 피오라 궁극기는 이상하게 칼리스타에게 걸었는데 점멸을 사용한 칼리스타와 랜턴을 탄 벨코즈 둘을 쫓아 계속 들어온 피오라는 칼리스타의 차잉 몸에 수십 발 이상 꽂혀 죽었고 둘 다 잡으려다가 둘 다 놓쳐버렸다.
"나이스!"
그리고 부활한 나는 fox와 같이 시야를 장악하고 Mad의 알리스타를 밀어낸 후 용을 먹었다.
상황은 매우 좋았는데 칼리스타가 3킬을 몰아 먹었고 내가 1킬을 먹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게임을 확정지을 오더가 나왔는데
"이거 상대 바론 쪽에 시야 안 닿는데 바론 해보죠?"
"그래! 어차피 피오라도 순간이동 없고 애들 몇 명 집에 간 거 아까 캐치했고"
"칼리 있는 팀에서 뺏기면 그건 칼리 탓이다?"
파이어뱃은 과감하게 순간이동을 사용하여 합류했고 우리는 빠르게 바론을 처치했다.
우리는 강화된 미니언으로 타워를 돌려 깎기 시작했는데 돌려 깎는 우리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는지 라이즈가 유체화와 궁극기를 키며 엄청난 속도로 뛰어왔고
점멸까지 사용해 벨코즈를 무는 데 성공한 라이즈를 칼리스타의 궁극기로 날아간 쓰레쉬가 궁극기를 사용하고 탈진을 걸며 사슬 채찍으로 당겼고 순간적으로 모여버린 상대를 캐치한 이지혁의 벨코즈가 궁극기로 상대방의 챔피언들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칼리스타는 앞으로 점프를 계속하며 압박해나갔고 나의 창 또한 피가 없는 상대를 찾아 미간에 꽂으며 급습으로 마무리해나갔다.
상대 팀은 결국 트리스타나가 로켓 점프로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나이스! 이거 억제기까지 가죠?"
"굿굿 억제기까지만 밀고 빠지자 그라가스 나오고 라이즈, 알리스타 나온다."
우리는 귀환해서 정비를 마친 후 방금 한타의 우위로 인해 벌어진 템 차이로 미드의 억제기 타워도 공성에 들어갔고 그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것인지 알리스타가 뒤를 돌았고 결국 뒤를 잡아 나를 박치기로 밀어냈으나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이 잘못 던져지며 나는 살아갈 수 있었다.
우리를 충분히 밀어냈다고 생각한 CJ는 용을 치기 시작했고 궁이 있는 쉔만이 귀환한 채 스틸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창을 던지고 급습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드래곤에게 엄청난 딜을 넣은 나는 스틸에 성공했고 트리스타나와 그라가스는 나라도 잡아보려고 나에게 딜을 넣기 시작했으나
"일단 혜나한테 궁 썼어!"
나에게 쉔 궁이 덮이고 존야로 시간을 버는 사이 상대의 그라가스와 트리스타나는 퇴각했고
"이거 뭐야? 피오라 뭐야!!"
뒤늦게 합류한 피오라가 나를 때리기 시작했으나 벌어진 템 차이로 인해 딜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폭스의 쓰레쉬가 피오라에게 황급히 합류하려던 트리스타나에게 사형선고를 맞췄고 천천히 끌어당겨 목표지점에 다다랐을 때 사슬 채찍으로 한 번 더 끌어 잡아냈다.
"이거 알리 제가 볼게요!"
나는 뒤를 돈 알리스타에게 창을 맞히고 급습으로 덮쳐 숨통을 물어뜯으려 했으나 박치기로 밀어낸 알리스타 결국 나에게 따라잡혀 한 점의 소고기가 되고 말았다.
그 사이 본대를 추격하는 본대는
"이거 피오라 잡을 수 있다! 피오라!"
파이어뱃은 피오라를 잡았고 트리스타나에게 극딜 당한 쓰레쉬는 죽고 말았으나
벨코즈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이거 라이즈한테 도발 긁을게?"
파이어뱃은 라이즈에게 도발을 긁었고 동시에 벨코즈의 궁극기 생물분해광선에 라이즈는 분해되었다. 괜히 포지션이 애매했던 그라가스 또한 같이 분해되었는데
"어..? 이거 그라가스 포지션이 왜 저랬지?"
"아무튼 이거 3명 죽었을 때 넥서스? 아니다. 트리스타나가 있네"
우리는 이득만 보고 빠지기로 했고 미드의 억제기 타워와 억제기도 밀고 빠졌다.
"이거 템 차이 나는데 그냥 바론 트라이 하자"
"쟤네 어차피 못 막아 칼리가 있는데 어떻게 뺏어?"
우리가 바론 버스트를 감행하자 피오라가 순간이동을 사용하며 그라가스가 둥지 안으로 진입했고
"일단 그라가스 끌게?"
정말 그라가스에게 사형선고를 맞춘 쓰레쉬 동시에 칼리스타가 박힌 창을 뽑아 바론을 처치했고 아래쪽에서 장비처럼 길목을 막고 있던 이지혁이 Mad에게 물렸으나 후속딜이 없어 살았고
깊게 들어온 Mad는 나로 인해 다시 한번 소고기가 되었고 우리는 탑 쪽도 깎기 시작했다.
"도발로 들어간다? 뒤 봐줘!"
파이어뱃은 막으러 온 그라가스와 트리스타나를 노려 도발을 긁었지만 거리가 약간 모자랐던 탓인지 그라가스에게만 긁혔고
도발에 긁힌 그라가스를 Fox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맞췄지만, 다시 한번 살아가는 그라가스
"와 진짜 안 죽는다 진짜"
"아까웠어 후속 딜이 조금만 있었으면 잡았는데"
"그래도 못 끝냈어 딜러가 다 살아서"
우리는 귀환을 해 정비를 한 후 미드를 통해 CJ의 진영 깊숙이 들어갔고 상대방의 챔피언들은 우리 팀의 딜을 이기지 못해 몇 명이 개피가 됐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 회복을 하고 오는데 그사이를 노려 우리 팀이 결국 마지막 남은 억제기 타워를 밀었고
"이거 넥서스! 넥서스!!"
죽든 말던 신경도 안 쓰고 넥서스를 공성해낸 우리는 값진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그렇게 비록 연습경기긴 하지만 나의 첫 승리를 기뻐하고 있을 때 코치님이 들어오셨고
"이번 경기는 잘 해줬어. 특히 혜나 첫 출전인데 갱킹 각도 살아있었고 아주 잘해줬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못한 점도 분명히 있었어 기환아 너는 니달리가 아랫 동선인데 왜 나가서 죽어줘?
그라가스가 아무리 벽을 넘어서 체크가 안 됐다고 해도 그전에는 체크가 됐는데 그라가스 윗동선인거 알면서도 대체 왜?"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할 게 아니라 다음부터 그런 플레이를 안 하면 되는 거야"
"넵."
"그리고 어.. 더 없네! 나머지는 다 이해 가는 플레이였어. 얘들아 이 판처럼만 하면 되는 거야 알았지?"
"옙!"
"그럼 오늘 연습 끝이고 점심 먹으러 가자. 점심 먹고 와서 부족한 부분들 솔로 랭크에서 연습하기로 하고 알았지?"
"네~"
우리는 코초리에 실컷 맞고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고기였는데 역시나 감독님이 사주셨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게 아주 개 꿀맛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내일이 대회이기에 솔로 랭크를 그렇게 오래 돌리지는 않았고 적당히 돌리다가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