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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 〉2016 스프링 1R : 개막전 (36/100)



〈 36화 〉2016 스프링 1R : 개막전

3일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고 우리는 지금 용산으로 가고 있는 차 안이야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도 제각각이었는데 수다를 떨고 있는 병기와 파이어뱃과 모자란 잠을 자는 나와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테이커, 둑스. 이동 시간마저 게임을 하는 빵과 폭스를 싣고 차는 쌩쌩 달려 용산에 도착했어.


관객 입장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경기장 앞에 입장을 위해 줄을 지어 서 있는 관객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입장을 했어.


"SK 선수단 분들 메이크업 받으실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분들은 두 분이 계셨는데 아무래도  명은 나를 집중적으로 메이크업하기 위함이고  명은 오빠들을 맡을 거 같다.

"헤나 선수는 이쪽에 앉아주세요."


"테이커 선수는 이쪽이에요."

내 메이크업은 오빠들이 모두 메이크업을 받을 때까지 이어졌고 나는 졸린 상태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언니가 하는 말을 대충대충 받아쳤어.

"자!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부스로 들어가 장비를 점검하고 잠시 기다리자 밖에서는 익숙한 BGM과 함께 방송이 시작됐고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다시 출범의 깃발을 올린 롤챔스! 롯O 꼬O콘 롤챔스 2016 스프링! 오늘은 개막전 경기를 여러분에게 중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게임 전문가 김타릭씨, 꿀템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 롤챔스 무대로선 진~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요! 아 오늘 특히 폭동 코리아의 관계자 여러분들도 참여해주셨습니다."

"사실 롤챔스에 대한 갈망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하"

"네 그렇습니다. 하하 이제 우리의 전성기가 다시 왔습니다."

"자! 잡담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이제 대회 개요부터 보시겠습니다."

이윽고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화면이 떴고

"자! 주최는 OFGN, 폭동게임즈, K스파가 함께 하고요. 롯O 꼬O콘이 후원을 해주십니다. 그 외에도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시고요! 게임 모드 같은 경우에는 이제 블라인드 모드는 없어졌습니다."

"맞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된다는 얘기는 5세트까지 가는 경우   싸움이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치열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우승상금은 1억 원이 되겠고 2등 6천만원 3등 3천만원 4등 2천만원 5등 1500만원 6~10등은 1,000만원으로 동일하게 지급 되겠습니다. 또, MVP에게는 1,0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겠고 KDA상 부분도 각 라인별로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게 됩니다."


"MVP 포인트는 시즌 내내 경기 MVP로 뽑히면 100포인트, 플레이오프 100포인트, 결승엔 300포인트가 주어지게 되죠?"


"네, 결국 결승까지 누가 가냐! 이게 MVP에 관건인 거 같습니다."


"자! 팀은 10개 팀이 함께하는데요. SK, KT, Tigers, CJ, mFire, JAG, SS, 아메리카, LZ, SSB 이렇게 10개의 팀이 함께해주시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경기! SK와 CJ가 붙죠?"

"네, 그렇습니다. SK는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 중간중간에 CJ와 명경기를 만들어냈거든요? 그래서 개막전에 걸맞은 매치업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네! 그리고 오늘의 두 번째 경기는 아메리카와 KT가 맞붙습니다."

"네 아메리카의 경우 팀이 안정화 되었고 코치진까지 새로 꾸렸습니다. 충분히 KT와 해볼 만한  같습니다."

"자! 오늘의  번째 경기이자 LCK 스프링의 개막전 경기 함께해주실 양 팀의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CJ입니다!"

"네, CJ는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선수들부터 코치진까지 새롭게 태어난 CJ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MAD와 SAY. 팀의 핵심은 잔류를 시켰고 또 새로 들어온 코치진들 또한 유능한 코치진으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의 조화가 이루어졌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출전하는 선수는 Mad 선수를 제외하면 신인급 선수들로 구성이  있습니다만 Mad가 팀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죠?"


"오늘이 데뷔전인 선수도 있어요!"


"자! 이에 맞서는! SK입니다!"

"네! 2015시즌 한해를 그냥 잡아먹었죠? 스프링 우승, 섬머 우승, 롤드컵 우승 이보다  잘할 수는 없던 한해입니다."


"네, 비록 이지혁 선수가 이적했으나 파이어뱃 선수를 잔류시키는  성공했고 또, 화제의 인물 헤나 선수와 둑스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상으로는 제일 강력한 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둑스 선수도 챌린저를 결국 달성했죠? 정말 솔로 랭크의 기량만 봤을 때는 말도  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 SK입니다. 무려 팀 전원이 10위권 안에 포함돼있어요!"


"네, 말씀해주신 대로 솔로 랭크에서의 성적이 정말 말도 안 되긴 하지만 그것이 꼭 대회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제가 듣기로는 스크림에서도 압도적으로 다른 팀들을 부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파괴 전차에요!"

"오늘은 파이어뱃과 병기가 빠지고 둑스와 헤나 선수가 출전하네요!"


"둑스와 헤나 선수 솔로 랭크 성적이 챌린저입니다. 특히 헤나 선수는 1위를 유지 중이에요!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 바로 밴 픽 들어가는군요. 함께 보시죠!"


···

우리가 장비 점검을 마치고 이어지는 경기에 대해 웃으며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문이 열렸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들어오셨다.

"얘들아 어때? 문제없어?"

"네~"


"자 오늘 깔끔하게 이기고 편하게 쉬자 알았지?"

"네!"


"저기 윤타라가 요즘 피오라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니까 자르자"

"다음은 리산드라를 자르면 될 거 같은데 자르고 룰루도 자르자"

"미포 잘렸으니까 칼리는 가져오고 폭스 너는 뭐할 거야?"

"저 탐켄치요."

"그래, 스왑도 되니까 탐켄치 가져오자"

···


밴픽이 끝나 CJ는 마오카이, 킨드레드, 트페, 애쉬, 알리스타.


우리는 탐 켄치, 렉사이, 코르키, 칼리스타, 쓰레쉬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자!  픽 이렇게 됐고  번째 세트 밴  어떻게 보십니까?>


<양 팀의 픽을 살펴보면 CJ는 운영! 트페, 애쉬 그리고 마오카이의 순간이동 이런 식으로 맵을 좀 크게 쓰면서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거 같고  하나 이니시 쪽에 힘을 많이 줬네요.>

주겠다는 국지전 쪽에서의 강함이 엿보이는 거 같습니다. 초반부터 많은 스노우볼을 굴릴 여지가 많아 보이구요. '초반부터 찍어누르겠다'라는 sk 스타일의 게임을 할 것 같습니다.>


<자! 과연 어떤 승부를 보여줄지 경기 준비됐습니다. 경기 함께! 보시죠!>

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가 국지적인 딜 교환만 이루어진   상황이 펼쳐졌다.


"상학 오빠 이거 킨드 아랫 바위게인데 지원 가능해?"

"어 갈게"


킨드레드가 나의 추격에 용 둥지에서 점멸을 사용했고 다시 Q 화살 세례로 벽을 넘어 안전하게 도망치자 상대방의 바텀도 지원을 왔는데

"이거 애쉬! 애쉬 한테 점화 걸었어! 애쉬 노스펠!"


폭스가 애쉬에게 끝까지 붙어 딜을 넣었고 나는 랜턴을 타고 가 돌출로 띄웠고 MAD의 탈진이 있었으나 초반의 원딜은 무력하기에 나는 잡아내는  성공했다.

"나이스! 시작 좋다!"


<이거 원래는 버블 선수를 노렸으나 버블 선수가 발 빠르게 점멸로 빠져버리자 뒤따라온 상대 바텀라인을 노렸죠? 그 선택이 유효했구요.>

다시 상황은 마오카이가 제어와드를 지우고 있는 상황

"둑스 오빠 이거 마오카이 잡을래요?"

"네 잡죠"

나는 땅굴 파기로 접근했고 마오카이는 내가 땅굴로 접근하자 덤불 주먹으로 나를 밀쳐냈으나 나는 강타로 슬로우를 걸었고 덤불 주먹의 슬로우가 풀리자 접근해 돌출로 띄웠고 딜을 넣었다. 동시에 마오카이가 궁을 켜 데미지를 조금은 흡수했고 벽을 넘어 점멸을 사용했으나 어느새 접근한 탐 켄치의 혓바닥에 맞아버렸고

"이거 점멸 써서 잡죠!"


우리는 점멸을 사용해 추격하기 시작했고 미각 스택이 충분히 쌓여 탐 켄치에게 먹힌 마오카이는 반항해보았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굿굿!"


이번엔 다시 미드로 가는 나

"오빠 트페 플있어요?"

"어 아직"


"이번엔 플만 빼야겠네."

나는 트페의 W가 빠진 상황에서 땅굴 파기로 접근했고 트페는 화들짝 놀라 점멸을 사용했다.

<이야.. 이거 아직 게임 초반이고 시즌 초반인데 헤나 선수 갱킹 각이 상당히 날카롭거든요?>


<가는 곳마다 성과를 올리고 있어요. 진짜 이 기량 혹은 여기서  발전할 것을 생각하면.. 올해 일낼 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테이커에게 블루를 먹이고 바로 바텀으로 향한 나는 상대의 시야 범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애쉬 아직 노플. 힐은 돌았고"

잠시 더 기다리자 참지 못한 mad가 분쇄 점멸로 빵을 띄웠고 뒤로 돌아 박치기로 빵을 타워 쪽으로 밀어버렸다. 또 킨드레드가 나타남과 동시에 트페의 운명이 켜지며 바텀으로 이동했고 빵은 점멸을 사용해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이거 트페 오자마자 띄울게요!"


"쓰레쉬 시간만 끌어봐  궁으로 당겨줄게!"

트페와 쓰레쉬가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우리의 바텀라인은 스펠이 모두 빠져버렸다.

"괜찮아! 이거 살아간 거로 한 턴 넘긴 거야!"

<아~ 이거 CJ 입장에서는 손해죠? 코르키는 오다가 말았으니.. 아예 할 거면 마오카이까지 모든  쏟아부었어야 합니다.>

<이미 바텀으로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너의 생각을 모두 알고 있다! 라는 듯한 헤나 선수의 움직임이었습니다.>


"혜나야 이거 나 집 갔다 와서 트페 노리자. 트페  없으니까 잡으면 이득 많이 볼 수 있어"


"응"

테이커의 코르키가 폭탄 꾸러미를 집어 강화된 발키리로 먼저 이니시를 걸었고 동시에 거리가 안 되어 돌출은 사용하지 못했으나 먹잇감 추적으로 딜을 넣어 코르키의 막타를 도왔다.


"굿 잘했어!"


<아, 이거 코르키 들어가죠!? 순식간에!!>


<돌출이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미사일을 3번째 아! 큰놈이 날아가서 트페를 잡아냅니다!>

<테이커와 헤나 선수의 호흡이 굉장히  맞네요. 아까 전의 타이밍에 점멸을 빼버린 헤나 선수의 움직임과 이번 턴에 킬은 연계되어있어요! 점멸이 있었다면 여유롭게 살아갔을 거 같거든요!>


시간은 흘렀고 비록 상대의 턴에 칼리스타가 한번 죽긴 했지만 둘 다를 노리고  갱킹이었으나 쓰레쉬가 살아가 손해를 최소한으로 봤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코르키의 패시브가 돌아왔고


"오빠  번 더?"


"그래"

나는 상대방의 칼날 부리 쪽에서 트페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코르키가 발키리로 도착한 순간 내가 땅굴로 벽을 넘어 거리를 좁혔고 트페는 점멸을 아꼈으나 강타로 인해 슬로우가 걸린 상태로는 나의 추격을 벗어날 수 없었고 이내 따라잡혀 공중에 떠 죽고 말았다.

"이거지!"

그리고 상황은 이어져 킨드레드의 갱킹을 회피한 바텀이 턴을 소비한 상대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테이커와 나도 내려가며 상대를 조이기 시작했다.


<아, 이거 깊게 들어가는데요! 빨려 들어가는 거죠!>


<마오카이가 합류하긴 합니다만 탐켄치도 합류해요!>


<테이커 물렸으나 정화, 점멸을 사용해 살았구요! 아무리 궁 킨 마오카이라도 저렇게 계속 맞으면 죽죠!>

<뒤에 버블이 궁을 써봅니다만 본인만 죽었구요! 동시에 탐 켄치가 알리스타를 미식해버렸습니다.>

<이거 계속 들어가죠! 헤나가 애쉬를 보고 둑스가 트페를 보고 있어요!>


<애쉬에게는 코르키와 칼리스타가 트페에게는 쓰레쉬가 가요!!>


<아~~ 더블킬!! 에이스!!!>

 경기력에 소름이 돋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게임을 그냥 박살내버렸습니다!>

"이거 시야를 지우고 있네? 지원 좀!"

나는 와드를 지우고 있던 알리스타를 발견하고는 땅굴로 들어가 공중에 띄웠고 테이커와 폭스의 적절한 지원이있어 알리스타의 점멸을 뺐고 잡아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아~ 이거 이제 게임이 되질 않습니다. SK는 바론 먹고 밀 생각!>

트페를 앞세워서 더는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들어가 보지만 sk 전원생존 탐 켄치의 스킬 활용도가 미쳤어요! 마오카이만 죽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흘러 미드, 바텀의 억제기는 날아갔고 탑의 억제기만 남은 CJ

 사이  번의 한타대승으로 이득을 크게 본 SK.


탑의 억제기 타워마저 날아가버리고 억제기도 날아가 버린 CJ

<마오카이가 코르키를 물어봅니다만! 정화로 살아나가고요! 알리스타 깊습니다! 궁극기 끝나면 녹겠죠?>

<아! 코르키가 앞 점멸로 킨드레드를 순식간에 녹여버렸어요!!! 이러면 양의 안식처도 못 사용하죠!!>


<아~ 이거 코르키를 잡을 수 없습니다. 이미 테이커의 코르키는 전설이에요!!>


<이렇게 에이스와 함께! 넥서스가 날아가며! GG~>

<2016년 13, 14  이어지지 않았지만 15, 16은 그대로 이어진다는 SK의 선언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2016년 스프링 개막전부터 SK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했네요.>


<네! 그러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보시면서 저희는 잠시  2세트에 돌아오겠습니다!>


가 
트페를 앞세워서 더는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들어가 보지만 sk 전원생존 탐 켄치의 스킬 활용도가 미쳤어요! 마오카이만 죽습니다.>의 경기력에 소름이 돋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게임을 그냥 박살내버렸습니다!>같은 경우에는 싸움과 초중반부터 힘을 주겠다는 국지전 쪽에서의 강함이 엿보이는 
 같습니다. 초반부터 많은 스노우볼을 굴릴 여지가 많아 보이구요. '초반부터 찍어누르겠다'라는 sk 스타일의 게임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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