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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2016 스프링 1R : SS (40/100)



〈 40화 〉2016 스프링 1R : SS

으어어어 살려줘..



나는 병기 오빠의 부상 이후로  연습 시간 이후 피드백 과정에서 코초리 이외에 병초리도 맞으며 개인 연습 시간조차 병기 오빠의 1:1 밀착 멘토링을 받으며 솔로 랭크를 돌리고 있어. 방송을 하느라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피드백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려 나는 실력이 안 늘래야 안 늘 수가 없었어.


"혜나야, 오늘 SS전에 ...이제야 좀 만족스러워. 내 후계자라면 이래야지!"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 경기 SS 전에서 드러나게 되었는데.. 잠시 시간을 돌려보자.


<자 여러분 큰 박수로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SS입니다!>

<네, SS! mFire도 잡고 아메리카도 잡고 LZ도 잡고 그야말로 파죽지세. 이렇게 SS가 잘한 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마치 재작년이 생각나는 듯한 지금 그런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상대할 팀은  어떤 팀보다도 강력한 팀이고 게다가  상처 입은 맹수이기 때문에 더 무서워요. 오늘 이 산을 넘기만 하면 이 기세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저는 짐작도 안 가요.>

<근데 Switch가 아니라 CoreZZ 선수가 나왔단 말이죠?>

<네, Switch와 CoreZZ 두 선수 모두 출전했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는데 CoreZZ 선수가 Switch 선수보다 조금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SK전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노련한 선수를 내보내는 게 더 좋다는 판단이 있지 않나 싶어요. 경기력은 비슷한데 경험의 힘을 결코 무시할  없거든요.>

<자! 이에 맞서는 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SK입니다!>


<네! SK! 병기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긴 합니다만 JAG전을 끝내 빵의 슈퍼 캐리로 승리하였고 분명히 전력상으로는 병기의 이탈이 있긴합니다만 헤나라는 병기의 후계자를 올겨울 영입함으로써 병기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메웠단 말이에요. 또 오늘 경기 파이어뱃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출격하는 만큼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네, 물론 파이어뱃이 주로 쓰는 챔피언들과 메타가  맞아 눈에 띄는 활약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베테랑의 연륜으로 잘 극복해낼  같습니다.>

<또한 헤나 선수가 아직까지는 팀 적으로 완벽하게는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만 지금까지는 전승입니다. 승리를 통해서 적응해나가야겠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도 제각각 다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수다를 떨며 긴장감을 해소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경기를 준비하고는 했는데

문이 열리며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병기 오빠가 들어왔다.

<아~ 익숙한 얼굴! 병기의 등장입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팀 적으로 함께하겠다!'라는 어떤 결연한 의지가 담긴 모습이네요. 손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움직이지 않기 위해 반깁스를 한 모습입니다.>


<정말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저희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감정이겠죠.. 아! 밴/픽 준비됐다는군요. 함께 보시죠.>


병기의 모습에 텐션이 조금은 낮아진 듯한 전본좌 캐스터의 진행과 함께 밴픽은 시작되었다.


"이거 제드를 밴 할 이유가 없는데 밴을 했네? 우리도 뽀삐 자르자."


다음 SS의 밴은 칼리스타였고 우리는 라이즈를 자름으로써 화답을 해주었다.

그러자 상대는 테이커의 초반 캐리력을 억제하려는 건지 르블랑을 잘랐고


"이거 상학이를 견제하네.. 기환이나 혜나, 준석이 너네 너무 무시당하는데?"

"에이 코치님 저는요?"


"너는 챔프 폭 넓잖아. 안 되겠다. 저기 manes가 제일 잘 쓰는 게 알리스타니까 재영이 괜찮지? 잘라도?"

"네."


"이거 OP  많이 살았다. 저기가 뭐 가져가는지 보고 결정하자."

SS는 다른 OP픽 보다 코르키가 좋다고 판단한 건지 코르키를 가져갔고

"이거 탐 켄치랑 갱플 어때? 둘 다 스왑도 되고."

"괜찮은 거 같아요."


"그래? 그럼 가져오고"

정글과 서폿을 가져간 SS, 우리는 정글과 원딜을 뽑으며 탐켄치와 갱플랭크의 라인을 최대한 숨겼다.

···

"얘들아! 1경기 잘하고 2세트 밴/픽 준비하고 있을게!"


"네~"


완성된 조합은 SS 측이 피오라, 렉사이, 빅토르, 코르키, 트런들. 우리가 탐 켄치, 엘리스, 갱플랭크, 루시안, 쓰레쉬 였다.


<자! 이렇게 밴픽이 모두 끝났습니다. 4연승에 도전하는 SS와 3연승에 도전하는 SK 어떻게 보십니까?>

<그냥 조합만 딱 놓고 봤을 때는 SS의 조합이 조금 더 강력해 보이는 거 같아요. 안정감도 있고요. 하지만 SK가 처음에 약간의 심리전을 걸어봤었던 거 같고 또 지난 경기에 약간은 아쉬웠던 갱플랭크를 다시 기용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네, 말씀대로 빵과 폭스가 언제나 라인전 단계에서 상황 판단이나 주도권을 뺏어오는 능력은 세계 최고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테이커의 갱플랭크가 충분히 성장하기까지 시간을 벌고 전투를 회피하며 중, 후반으로 몰고 가는 그런 경기가 될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SS 상대로 그런 운영을 한다 한들 SS 조합이 후반에 힘이 빠지냐? 그건 아니 거든요. 그래서 저 또한 SS의 조합이 조금 더 좋아 보입니다.>


<네, 말씀  들었고요. 양 팀의 경기 준비 됐습니다. 경기 보시죠!>

게임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갔는데 양 팀의 정글러중 먼저 움직인 것은 나였다.


"이거 바텀 수풀에 와드 없지?"

"어 없어"

"한번 땅굴 파볼까?"

"아니야 내가 점멸 써서 호응해볼게."


폭스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점멸 사슬 채찍으로 둘을 뒤로 당긴 뒤 사형선고를 날려봤으나 맞지 않았고 결국 폭스 자신의 점멸만 낭비한 것이 되고 말았다.

"아 이게 안 맞네.. 미안하다 혜나야 괜히 동선 낭비만 됐네."


"아니야 천천히 하자 천천히."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는데 내가 바텀에 시간을 쏟는 동안 렉사이가 내 정글을 털어 먹은 것 때문이라


"아.. 이거 싹 다 털렸네.. 미드랑 탑 조심해요."


딜 교환 과정에서 손해를  테이커를 대신해 미드 커버를 하러 갔더니 렉사이가 모습을 보였고


"렉사이 미드! 탑 조심!"


"탑은 걱정하지 마. 나잖아"

"아하하.."

나는 파이어뱃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긴.. 피오라를 누구보다 잘 다루는 그이기에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일지도?

"이거 여기 와드 아직 없지?"

"응 없어."

나는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바텀을 집중적으로 봐주고 있었는데


"나 이거 와드 박으러 가는 척하면서 심리전 걸어볼게."


폭스는 심리전을 시도했고 그 심리전에 걸려든 상대 바텀. 나는 트런들을 노리고 고치를 쐈고


"이거 트런들 코르키는 무리!"


<아, 이거 심리전에 제대로 걸렸죠? 헤나가 퍼블을 만들어냅니다!>

<네. 사실 와드를 박으러 갔다? 이건 정글러가 근처에 없다는  의미하거든요? 상대 정글러가  수도 있으니까 그에 대한 대비를 한다는 건데 이걸 역으로 노려서 갱킹을 성공하네요.>

<네 사실 아무리 프로선수들이라고 해도 정글러를 수풀에 대기시켜놓고 와드를 박으러 간다? 이거는 갱킹일거라고 먼저 생각하지는 못해요. 타이밍도 굉장히 좋았고 시야도 아슬아슬했고요.>

<진짜 오늘 경기의 헤나 선수는 병기가 생각나는 움직임이네요.>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병기 선수가 주로 쓰는 엘리스와는 달리 조금 더 공격적인 주문력 기반의 엘리스입니다.>


"이거 바텀 주도권도 있으니까 무난하게  챙겨가면 될 거 같아."

게임이 조금 고착화 될때 역시 메인 오더 테이커의 정확한 판단과


"응 나도 그게 좋을 거 같아."


나의 판단이 일치했고 루시안은 올라오지 않은 채 용을 챙겨 가는 데 성공했다.


<아.. 이게 미드에서의 주도권은 빅토르 쪽으로 조금 쏠려있던 상황인데 이렇게 되네요.>

<빨리 캐치했으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막아봤을 거 같은데 이미 상황 자체가 '늦었다'라고 판단한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고착화돼버렸고 아슬아슬하던 미드에서 사고가 터져 나와버렸다.

<아! 이거 솔로 킬!! wang gwan 선수가 세최미를 잡아내 버리는 대형 사고에요!>

<물론 wang gwan 선수도 훌륭한 미드라이너 입니다만 이걸 이렇게 잡아내 버리나요!>

<미드를 잡아냈으니까 포탑에 용까지 챙겨가죠!>

"이거 상대 내려올 수도 있긴 한데 바텀은 밀게."

<바텀이 따라가 주네요. 타워 1:1. 역시 상체가 어려울 때는 역시 바텀이 해줍니다.>


"파이어뱃 오빠 이거 피오라 진짜 한번 잡자."


"어 잠시만 라인 밀고 가고 있어"

"고!"

미각 스택이 3 스택 쌓임과 동시에 피오라를 삼키는  켄치.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은 덤이요. 뱉어진 피오라에게 거미를 날려 W를 빼고 내게 스턴이 걸려있을 때 점멸을 사용하며 도주하는 피오라에게 줄타기를 타고 내려가 독이빨을 박아넣으며 마무리를 했다.

<결국 점수를 따가네요. 3번의 시도 끝에 결국 해내고 맙니다.>


<어 근데 이거 삼성 선수들이 조이고 있죠? 복수를? 아~  켄치가 궁극기로 엘리스를 먹고 이동하며 잘 회피합니다.>


<당연히 미드가 비어있으니 미드 1차 타워 공성 들어가고요.>


그리고 상황은 고착화 되었고 25분 25초 탑을 홀로 푸쉬하고 있는 코르키를 발견한 빵.

"이거 코르키 내가 잡을게! 상학아 궁 지원 좀"

점멸과 회복을 사용해보았지만 루시안이 점멸을 사용하며 넣는 딜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 코르키.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각을 본 건지 혼자 있는 듯한 갱플랭크를 노리며 anbition과 manes가 달려왔고 폭스가 랜턴을 던져  보지만 CoreZZ 또한 발키리로 합류하며 엄청난 딜이 쏟아져 테이커는 죽고 말았다.

"아 이거 나랑 갱플이 안 맞나.. 생체 버근가..."


그리고 탑에서의 1:1 상황을 보자


"이거  지원 가고 있어 형 조금만 뒤로 빠지면서 싸워줘"


제일  큰 빵시안이 지원을 오고 있다는 소리에 영혼의 맞다이를 펼치는 피오라와 탐 켄치. 탐 켄치는 피오라의 데미지를 흡수하다 E 스킬 두꺼운 피부로 현재 닳은 체력을 모두 실드로 전환했고 갱플랭크의 지원사격과 함께 빵이 도착하여 피가 없던 피오라를 마무리해냈으나 빵의 공백에 용은 SS 측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게임이 우리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하는 한타가 일어나게 되는데..

상황의 발단은 미드에서의 대치 중 일어난 단순한  교환. 화약통 폭발로 인해 데미지를 입고 슬로우에 걸린 빅토르를 노리고 루시안의 궁극기가 쏟아지는 상황. 빅토르 또한 궁극기로 침묵을 걸어보지만 갱플랭크 또한 많이 복구해 데미지가 나오는 상황이었기에 궁극기에 결국 빅토르가 죽었고


"이거 나 코르키 볼게!"

나도 탈진이 걸린 코르키에게 점멸로 다가가 초 근접 거리에서 고치를 맞춰냈고 동시에 탐 켄치가 트런들을 핥고 있다가 삼켰고 뱉는 순간 쏟아지는 딜을 서포터인 트런들은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전사해 상황은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아~ 순식간에 이게 무슨 일인가요! SK 3명을 잡아내고 미드 2차 타워까지 가져갑니다!>


<어어! 억제기 타워까지 가져가나요!>


"이거 억제기까지 가자"


"그냥 끝내도 괜찮을  같은데?"

<어어! 어디까지 가나요!>


그러나 살아난 상대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우리는 쌍둥이  개를 민  집으로 귀환했다.


<결국, 아무도 죽지 않고 빠지는 데 성공한 SK죠!>


"이거 얘네 바로 바론 간다! 루시안만 일단 집 가자."

"일단 빅토르한테 고치 맞췄어. 이거 막았으니까 일단 빼자."

"아 발퀄라이저 걸렸다.. 나 버려"


"나도 버려 도망가!"


결국 추격하는 SS와 도망가는 SK의 교환비는 2:3이었고 우리는 조금은  일격을 맞아 주춤하는 상태가 되었다.

<이거 골드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시점에서 3,000 정도의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고요. 이번 용 싸움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얘네 피오라 혼자  잡고 있어! 나 일단 렉사이 당겼어!"

"나도 일단 빅토르한테 고치 맞췄어!"


"내 궁 떨어진다!"


"잡았다!"


<이거 싸움 났죠! 쓰레쉬가 렉사이 마크하고 헤나가 점멸 고치로 빅토르 기절시켰습니다! 그리고  위로 떨어지는 갱플궁!>

<점멸 사용해서 도망은 가봅니다만 왕관! 어느새 다가온 루시안에게 죽었어요! 대형사고 SS!>

<헤나가 죽긴 했습니다만 더 잡을 수 있나요! 아~ 점멸로 살아가는 챔피언들 더 이상의 추격은 무리라고 판단 추격은 하지 않는 SK.>


<헤나의 점멸 고치, 갱플  덮고 바로 빅토르 점사 한 거까지는 SK의 설계였죠. '빅토르만 끊어내면 이긴다' 끊긴 끊었는데 SS가 위기의 순간에서 점멸  써가면서 정말  넘겼어요.>


<용은 내줄 수밖에 없는 SS. manes 깊게 들어와서 CC 걸리는 순간 죽고 말았죠! 인원수 차이가 다시 납니다.>

<헤나와 왕관도 다시 살아서 합류했고요.>


"이거 인원수 차이 나니까  갔다가 바론 쳐보자."

<아, 이거 루시안이 넘어가는 게 걸렸죠? 빅토르, 피오라, 렉사이까지 막으러 와보는 SS! 테이커가 체력이 없습니다만, 아! 고치 맞았어요!!>

<고치 맞고 극딜에 녹아버린 빅토르! 헤나 고치각 정말 날카롭습니다! 코르키까지 루시안에게 죽고요! 안비션도 CC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고요!>


<게임 끝난 거 같습니다. 아~ 피오라도 죽으면서 하나 남아있는 쌍둥이로는 트런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트런들마저 고치에 걸리며 연계 CC에 당하고~ 넥서스 파괴됩니다. GG!>

<역시 팀의 위기에 순간에는 빵이 해줍니다. 9/0/5! 노데스입니다.>


<역시 SK를 상대하는 팀은  라인을 말려놨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는  같습니다. 미드가  되면 바텀이 바텀이  되면 미드가 또 탑이! 정말 모든 라인이 캐리가 가능한 팀은 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헤나의 고치각이 매우 날카로웠습니다. 중요 순간마다 빅토르에게 적중하는 고치는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이 선수가 나중에 2~3년이 지나 연륜까지 쌓이면 정말 어떤 선수가 될지 감히 상상도 할  없습니다.>

<네! SS와 SK의 경기. SK가 SS를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저희는 잠시 후에 SS와 SK의 2세트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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