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2016 스프링 2R : LZ
<1세트 MVP! 헤나입니다!>
<주요 딜러보다 대미지도 훨씬 더 뽑아냈고 무엇보다 필요할 때마다 양의 안식처가 잘 들어갔어요.>
<그렇습니다. LZ의 바텀 2차 타워 앞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환상적인 양의 안식처 사용으로 본인을 포함해서 폭스를 살리고 결국 진입했던 아지르 혼자 고립된 채 죽게 만들었고 테이커의 진입 타이밍과 맞물려 아주 큰 결과를 만들어냈어요. 방금 장면에서 보시다시피 그 궁극기만 아니었다면 대량 학살이 일어나면서 큰일이 났을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이 장면, 블루를 카정하려다가 실패한 상황에서도 화살 세례와 함께 날아간 평타 한방이 빈사 상태였던 코코볼의 숨통을 끊어냈습니다.>
<대미지는 대미지대로 넣고 상황 보고 양의 안식처로 생존까지 척척 마지막에도 엘리스에게 마지막 화살 세례로 날린 화살이 꽂히며 강철의 솔라리 실드까지 써봤지만 이미 불타고 있었죠.>
<자 여기까지 1세트를 승리로 이끈 헤나 선수였고요. 방금 화면에도 잡혔죠?>
<정말 미모면 미모, 게임은 게임대로 잘하네요.>
<하하하.. 아무튼 LZ측은 선수 교체가 있었죠?>
<이거는 진짜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극단적이에요. 1경기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빠지고 Frame, Khaser, Prison, Pury, Zus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형제 팀 체재가 없어진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래서 10인 로스터... 이건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군요. 사실 이게 가능한 팀도 LZ밖에 없습니다.>
<1경기 때 조금 부진했었던, 팀적인 호흡이 좀 안 맞았던 모습을 교체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모습이고요.>
<자 그러면 오래 기다리셨으니 바로 가겠습니다. 밴/픽 보시죠!>
"일단 갱플랭크는 자르고 가자. 상대한테 주면 까다롭다."
코치님의 말대로 밴을 진행하는 둑스 오빠.
"니달리.. 잘리네 역시 뭐 정글 캐리 안보겠다 이건데.. 우린 정석대로 가자 라이즈 잘라"
그리고 역시 밴 당한 칼리스타.
"칼리라.. 우리는 코르키 자르자."
상대는 뽀삐를 밴 해왔고
"혜나야 킨드레드로 1세트 캐리했잖아. 한 번 더 하는 거 어때?"
솔직히.. 한 번 했던 건 또 하기 싫은데..
"할게요."
"좋아! 가져오고 마오카이 알리스타 가져갔네? 우리는 빨리 원딜 뽑아오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시비르 어때?"
"괜찮아요."
"또 한자리는 아지르로 하자."
"네."
다시 선택의 기회는 LZ에게 넘어갔고 LZ는 루시안과 그레이브즈를 가져갔다.
"음.. Khaser가 요즘 많이 연습하던 그브네. 준석이 너는 부적은 적당히 돌리고 해성아 마오카이 상대로 나르가 괜찮거든? 어때 괜찮지?"
"네."
"좋아! 뽑자! 나르, 브라움!"
LZ는 마지막까지 숨겨왔던 미드 픽으로 룰루를 가져갔다.
<테이커의 아지르가 등장했고 둑스의 나르가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나르를 선수들이 연습하고 대회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간간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사실 조건이 굉장히 많이 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맞라인을 서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맞습니다. 사실 둑스 선수는 트런들이 뽀삐를 상대로 수은 장식띠로 카운터 당하는 모습이 나올 때도 트런들로 뽀삐를 상대하면서 압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거든요? 저는 맞라인을 서는 게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또, 중반 타이밍까지 무난하게 흘러간다고 해도 SK의 조합이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미드에서 룰루가 만들어낼 수 있는 건 그렇게 딱히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레이브즈와 루시안의 활약에 따라 달라질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LZ는 너무 무난한 조합을 뽑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반면 SK는 기동전, 그리고 상대의 조합, 스킬 등을 카운터치는 부분, 테이커의 아지르가 한타 때 보여주는 존재감 이런 것들을 생각한다면 조합 시너지, 밸런스도 SK가 잘 가져갔다고 보이고요. 초중반에 핵심이 되는 건 양 팀의 정글러겠지만 그전에 라인 스왑과 철거과정, 오브젝트를 얼마나 잘 나눠 먹느냐가 경기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양 팀의 경기 준비됐습니다! 마지막 세트일지! 3세트까지 갈지! 경기! 보시죠!>
<경기 시작됐습니다. SK가 블루 진영, LZ가 레드 진영에서 플레이하겠습니다.>
오늘 경기가 플레이오프를 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기도 하지만 어떤 라인업을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게임을 하느냐에 영감을 주고 시너지를 내느냐를 보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물론 보는 입장에서 말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코치진이라도 선수가 10명이나 되니까.. 그것도 라인별로 두 명씩이나 되니까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에 1세트 조합은 패배했고 선수를 대거 교체했어요. 2세트는 과연 어떻게 될지.>
<선수들의 폼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선수가 경쟁 선수보다 확실하게 잘했다면 더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되는 건데 10명의 선수 라인업을 봤을 때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고 기본기에서도 더 특출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해도 게임이 되고, 저런 식으로 해도 역시 게임이 돼요.>
<그렇다 보니까 계속 바꾸고 바꾸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건데 그 과정에서 모든 선수가 집중력 있게 연습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저는 의문이 듭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경쟁'이겠지만 지금 LZ의 행보는 선수들에겐 '압박'입니다.>
<그래서 더 이겨야 합니다. 이기기만 하면 코치진 포함해서 10명의 선수 모두와 '우린 진짜 누가 나가도 이겨!' 이게 되는데 계속 지게 된다면 어떻게 선수를 구성해야 될지 그 부분부터 의문이 드는 겁니다.>
역시 이번에도 초반 라인스왑을 통해 바텀과 탑의 1차 타워를 철거하고 LZ는 용을 우리는 전령을 챙겨 먹었고
"이번에도 2차까지 바꿀 거 같은데 어? 이거 억제기 타워까지!"
"아.. 미니언이 조금 모자랐다."
4명인 LZ는 우리의 탑 억제기 타워까지 밀었으나 전령 버프를 두른 우리는 3명이 바텀 타워를 밀었는데 결국 화력이 부족해 바텀의 억제기 타워를 밀지는 못했다.
"그래도 괜찮아 저기서 프리징하면 마오카이 성장 억제되고 위험한 순간엔 텔도 있으니까 금방 합류되잖아."
<이거 아메리카전에서도 나온 선택이거든요? 억제기 타워까지 내준 후에 편하게 먹는 지옥의 프리징이 완성되버렸습니다.>
"아니야 그냥 빨리빨리 밀고 속도 내는 게 좋아 보여."
<재밌는 게 또 서로 2차를 교환하러 가고 있거든요? 결국 SK가 막으러 갑니다. 합류하는 속도를 봤을 때 상대가 더 빠르다는 콜이 나온 거 같죠.>
<서로 정글러의 개입이 없다는 가정하에 더 유리한 건 SK입니다. 그래서 용을 먹는 선택지를 할 수가 없어요. LZ는>
<그러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탑으로 간다는 핑 찍혔고요. SK의 선택은 용입니다.>
"이거 전령까지 라인주도권 아직 우리한테 있으니까."
<이거 주도권도 SK한테 있는데 테이커가 용을 먹고 있을 때 위협적으로 들어가서 룰루가 그냥 선 궁을 써버렸어요. 그래서 더더욱 들어온다는 선택지를 고를 수가 없었죠.>
<게다가 루시안은 바텀에서 크고 있었어요.>
내준다거나 킬을 내준다거나 하면 경기 피곤해져요.>
아무런 오브젝트도 없는데 갑자기 미드를 비우는 테이커
"이거 마오카이 한번 잡자. 나 가고 있어!"
"어.. 나 분노 관리 안 돼 있긴 한데 점멸만 빼도 이득."
아지르와 마주친 마오카이는 황급히 점멸로 도착지점에서 피했으나 신기루와 사막의 맹습으로 이동한 테이커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거 그냥 점멸 쓰고 궁 쓸 테니까 계속 와줘!"
점멸을 사용한 테이커는 바로 뒤로 황제의 진영을 세워 도망가던 마오카이를 그대로 데려왔고
모래 병사를 새로 소환해 찌르기 시작했다.
결국 실 피를 남기고 막타를 나르에게 양보했고 나르는 막타만 쳐서 400골드를 챙겨갔다.
<이거는 테이커가 환상적으로 밀었습니다. 무슨 토스를.. 아마 체공 시간 동안 죽었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이거 나 미드로 달리고 있거든? 미드도 밀자."
"오케이 나 그럼 라인 빨리 밀게."
<이거 미드도 압박 들어가나요! 룰루 빙하 균열로 떴고! 아지르 도착!!>
뇌진탕까지 터진 룰루는 살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실드로 겨우겨우 살아갔고
"아 저게 안 죽네.."
"내가 죽인다!"
빵은 앞 점멸을 사용해서 앞으로 들어갔지만, 수풀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알리스타에게 분쇄를 맞아 공중으로 떠버렸고
"이거 나 양의 안식처 깔게 오빠 무리하지 마."
"어.. 어 고맙다 혜나야."
양의 안식처가 깔리자 잡기엔 무리라 판단한 건지 다수의 점멸을 소비하며 도망친 LZ.
"이거 알리! 알리 5렙!"
결국 알리스타를 잡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마오카이 조심! 마오카이 텔 탔어!"
추격해오는 마오카이, 루시안
우리는 폭스가 루시안의 궁극기를 많이 맞아 터지긴 했지만 마오카이를 다시 한번 잡아냈고 룰루가 귀환 후 체력을 회복하고 순간이동으로 합류했지만
"어딜 도망가!"
갈 곳 잃은 그레이브즈를 내가 다시 마무리하며 인원은 4:2 결국 추가 싸움은 LZ쪽에서 포기했다.
<아.. LZ 플레이오프의 꿈이 멀어지는데요?>
<판단을 잘못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손해를 많이 봤었는데 거기서 굳이 전투를 선택할 필요가 없죠..>
<뭐 미드 수성 과정에서 손해야 발생할 수 있는 거고 여기서 추가 킬이 나오긴 합니다만 룰루가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긴 했거든요?>
<'여기서 살려 보내면 답 없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이전 장면도 짚고 싶은 게 LZ가 집중력이 흐려졌다고 판단할만한 장면이 루시안이 왜 탑을 밀고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좀 들더라고요. 바텀 쪽에서 사고가 났고 상대방이 크게 돌아서 미드를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했는데 알리, 그브도 위쪽에서 맵 장악하고 있고 루시안도 대놓고 탑을 밀고 있었는데 탑은 밀 게 없었어요. 사실 밀어봤자 아무런 전술적 가치가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을 비유하자면 물에 빠졌으면 막 헤엄치는 느낌이 나야 하는데, 발버둥 치는 느낌이 나는 게 아니라 그냥 이쪽으로 흐르면 이쪽으로 저쪽으로 흐르면 저쪽으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령도 챙기고 바로 드래곤."
"달려달려~ 오빠 달려!"
우리가 협곡의 전령을 챙기고 용 쪽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 매복하고 있던 상대가 덮치려는 듯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했고
"뭐지? 싸우려는건가?"
"그냥 테빵 따라 하는 거 같은데 그건 사실 우리라 가능한 거지..>
"자자! 자기 자랑은 경기 끝나고 하시고요. 지금은 경기에 집중합시다. 오.빠.들"
"어.. 어..."
<이리저리 휘청휘청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만 반복하고 있어요. LZ..>
<오늘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시즌 전의 평가가 무색할 만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10인 로스터 체재라면 이런 경기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하면 뭐 해요? 돌림판 돌려서 출전을 하는데! 그렇다고 주전이 확실한 것도 아니고..>
극딜을 넣는 김타릭 해설위원을 제지하는 둘
<그래서 '미드 뚫리면 안 돼!'하고 이니시 걸죠! 마오카이 뒷텔!>
알리스타는 내가 보는 앞에서 점멸 박치기 분쇄로 앞에 있던 아지르와 폭스를 띄웠고
"이거 나르도 와야돼! 싸움 열렸어!"
"어 간다!"
루시안이 궁극기를 아지르 방향으로 쏘며 달려왔으나 이미 방패를 든 브라움과 자리 교체가 이루어졌고
"이거 잘 빠졌네! 마오카이 점사! 점사!!!"
이어지는 추가 딜이 없는 LZ의 챔피언들은 뒤로 빠졌고 결국 불쌍한 마오카이만 혼자 죽었다.
"이거 그브 너무 많이 맞아주는데?"
정정한다. 그레이브즈도 죽었다.
<와.. 이거는 그냥.. 마오카이까지는 죽는 게 이해가 되는데 그레이브즈는 그냥.. 개죽음인데요?>
<결국 지키려고 했던 미드 1차도 밀렸어요. 결과는 나빴지만 어쨌건 미드 1차를 그냥 줄 수는 없으니 지키려고 이니시를 열었던 판단 자체는 좋았어요. 하지만 SK가 점사를 당해서 한 명이 터졌던 것도 아니고 빠지고 후에 다시 들어갔단 말이에요? 결국 마오카이가 점사 당하면서 터지고 그레이브즈가 다소 허무하게 죽고...>
<20분 50초 만에 바론? 절대 줄 수 없다! 룰루 텔레포트로 오고 있어요!>
<아! 옵저버 컴퓨터가 튕겨버렸습니다. 선수 개인화면으로 돌려서 중계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SK가 바론을 결국 먹었고요. 루시안도 한번 죽은 거로 보이네요.>
<선수 시점으로 보면 선수들의 세세한 컨트롤도 볼 수 있습니다. 탭을 몇 초에 한번 눌러보나 그런 것도 알 수 있고요.>
<끊임없이 아이템 체크도 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겁니다. 원래 선수들이 탭을 정말 많이 눌러요. 그리고 할 게 없어도 누릅니다. 습관적으로>
<다시 한번 옵저버 시점으로 넘어왔습니다. 원활한 진행이 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리하면 SK가 정말 많이 유리해졌습니다. 먹을 거 다 먹고 포탑도 깰 만큼 다 깼고 네. 간단하죠.>
<전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LZ는 오류가 많았습니다. 전투를 선택해야 했는지 조차도 의문이고요.>
들어가도 sk에게는 양의 안식처라는 보험이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억제기 타워가 그냥 허무하게 밀려버리고요.>
"이거 나 솔용 할게. 계속 3/1로 밀어줘."
나는 다시 출몰한 용을 처치했고 그 사이 빵, 테이커, 폭스는 탑의 2차 타워를, 둑스는 미드의 억제기 타워를 압박했고 탑의 2차 타워는 무난하게 깰 수 있었다. 나도 용을 별 탈 없이 처치했고
"이거 탑 미니언 안 오는데 미드로 회전하자."
"응 그게 나을 거 같아."
미드로 회전해 억제기 타워를 깨자는 오더가 나오자마자 회전해서 타워를 순식간에 깨버렸고
"억제기까지만. 탑에 미니언 왔다."
"3 억제기 밀어!"
<이거는 게임 끝난 거 같은데요. 여기서 전멸을 해도 이미 3 억제기가 밀린 상황이라 당분간 수성만 해야 할 것 같고요.>
룰루의 버프까지 달고 알리스타는 뛰어와 이니시를 걸어보려 했으나 저런 어설픈 걸 우리가 받아줄 리 없었고 결국 점멸을 사용 둑스를 띄워 토스를 해보려 했으나
브라움이 대신 날아가 자연스럽게 빙하균열을 연계시켰고 궁극기를 킨 알리스타임에도 템 차이가 벌어져 결국 소고기가 되고 말았다.
한편 알리스타의 토스를 빙하균열로 연계했던 브라움의 위로 나르가 성큼 다가와 나르!로 그레이브즈와 마오카이, 룰루를 벽 쪽으로 몰아 기절 시키려 했으나 눈치 빠른 룰루는 점멸로 도주 결국 룰루에게 버림받은 그레이브즈는 뒤늦게 점멸을 사용해 살아 가려 했으나 이어진 딜에 결국 전사.
"루시안 녹아내리네!"
"살살 녹네~"
신기루로 들어간 아지르에게 토스 당한 룰루, 마오카이 룰루는 우리의 한복판에 떨어져 모자만 남긴 채 죽어버렸고 궁극기를 킨 그 단단한 마오카이 조차 궁극기를 킨 알리스타 보다는 연약했기에 결국 죽었다.
<27분대에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GG!>
<1세트의 패배 이후로 멤버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2:0의 패배 사실 10명의 패배나 다름없습니다···>
바로 뛰어오신 듯 숨을 헐떡이는 감독님과 코치님
"혜나야! 오늘 진짜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너한테는 진짜 공격적인 것도 잘 어울리는구나!"
"별말씀을."
"하하하.. 1세트 MVP 다시 한번 축하하고 이번 세트는 상학이 너란다. 인터뷰 준비하고 준석이, 재영이, 해성이는 일단 장비 챙기자."
"나는 뭐.. 김 코치가 할 말 다 해서 별로 할 말은 없고 오늘 정말 잘해줬다. 고생했어 얘들아."
"네~ 감독님."
<자! 그러면 승리의 주역 두 분을 모시고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조정은 아나운서~>
"비록 지난 타이거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하긴 했지만 여전히 1위였던 SK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갈 길이 바빴던 LZ의 경기였습니다만 SK가 승리를 거뒀죠. SK 승리의 주역 두 선수를 모셔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헤나 선수 오늘 승리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승리하셨는데 소감이 있으신가요?"
나는 겸손하게 나갈지 아니면 대담하게 나갈지 긴 고민 끝에 겸손하게 나가는 걸 선택했다. 괜히 트러블 메이커가 될 필요가 없지.. 이미 여성 선수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논란의 중심인데...
"음.. 2:0으로 이길지는 몰랐는데 저희가 최근에 스크림 성적이 좋아서 승리는 확신했었어요."
"아~ 예상했었군요. 지난 몇 번의 MVP를 전부 노데스로 받으셨는데 오늘도 역시 노데스로 MVP를 받으셨습니다. 컨디션은 좋으셨나요?"
"어.. 컨디션은 보통이었던 거 같아요. 옆에 있는 상학이 오빠가 저한테 경기전에 아재 개그를 쳤거든요."
"아재 개그요..? 어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컨디션을 먹어라... 라는..."
테이커의 아재 개그를 말해주자 잠시 버퍼링이 걸린 조정은 언니와 야유를 하는 방청객들
"...아..! 네... 네! 자신감이 있으셨던 건지 2세트 역시 킨드레드를 제일 먼저 가져가셨는데 이유가 있으셨나요?"
"음.. 코치님한테는 죄송한 얘기인데 저는 사실 킨드레드를 하기 싫었거든요."
"왜죠? 잘하시던데.."
"같은 챔피언을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아... 네! 1세트 바텀 2차 앞 한타에서 아지르의 이니시에이팅에 맞춰 양의 안식처를 사용하셨는데 예측하셨나요?"
"사실 코코볼 선수를 솔로 랭크에서 자주 만나서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1세트 아지르와의 인연이 깊었습니다. 상대의 블루를 뺏어가려다가 실패하고 결국 아지르를 잡음으로서 블루를 다시 뺏어오셨는데 오빠분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나이스! 라고 했어요."
"네! 여기까지 헤나 선수와 인터뷰였고요. 오늘 800킬을 달성하신 테이커 선수와의 인터뷰를 ··· 여기까지 SK의 승리의 주역 두 분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조정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도 sk에게는 양의 안식처라는 보험이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억제기 타워가 그냥 허무하게 밀려버리고요.>는 집중해야합니다. 룰루가 아지르 상대로 포탑을 내준다거나 킬을 내준다거나 하면 경기 피곤해져요.>입장에서는 오늘 경기가 플레이오프를 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기도 하지만 어떤 라인업을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게임을 하느냐에 영감을 주고 시너지를 내느냐를 보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물론 보는 입장에서 말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코치진이라도 선수가 10명이나 되니까.. 그것도 라인별로 두 명씩이나 되니까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