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9화 〉2016 스프링 2R : SS (69/100)



〈 69화 〉2016 스프링 2R : SS

<이곳은 용산 E 스포츠 스타디움입니다! SS와 SK의 경기 2세트 MVP! 헤나입니다!>

<1, 2세트를 한마디로 요약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브가 최고다.'>

<근데 정말 다른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그레이브즈가 특히 더 눈에 띄었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전투를 피하지 않는, 오히려 전투를 즐기는 챔피언인데 원하는 싸움만 골라서 할 수 있었어요.>

<헤나 선수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네요!>


선수 교체가  있습니다. corezz가 다시 재출전합니다.>


가고요.>

<양 팀의 코칭스태프가 입장을 마쳤고요! 밴/픽 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인하시죠!>

"라이즈, 룰루 같이 주면 까다롭더라. 밴하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아."


"네."


 해줬고요. 테이커의 아지르. 엄청 무시무시했거든요! 왕관, 본인이 썼을  그만큼의 화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


"바루스 자르고 상대 밴 맞춰서 마지막 밴 가져가자."


싶어요. 시비르가 있으면  좋지 굳이.. 밴을 해야 하나 생각되거든요?>

"킨드레드 밴하고 정글 줄이자. SS는 그레이브즈 밴을 아마  거야."

"네~"

나는 한 번 했던 그레이브즈를 다시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둑스 오빠에게 얼른 밴 하라고 다그쳤고

 마지막 밴은 그레이브즈일 것 같은데 밴을 안 하면 sk가 아마 선픽으로 가져갈 것 같거든요? 결국 코르키를 밴 했습니다.>

"그레이브즈 풀렸다. 가져올까?"

아.. 하기 싫다... 분명히 한  했던 거 다시 하기 싫다는 내 인터뷰를 본 게 분명해.. 근데 풀렸으니까  안 할 수도 없고...

"네.. 가져와도   같아요."

<역시 SK는 그레이브즈를 선픽으로 가져가네요. SS는 뽀삐가 열려있으니까 뽀삐와 알리스타를 가져가죠?>

<네! SK는 뽀삐가 사실 독보적 원탑이긴하지만 마오카이가  뒤를 맹렬히 추격하기 때문에 마오카이를 플레이해도 된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음.. 상대에 뽀삐랑 알리스타. 단단한 친구들도 있으니까 트런들 가져와서 심리전 걸어보고 원딜 먼저 뽑아놓자. 루시안."

<이렇게 가네요. 테이커가 미드에서 순간이동을 채용하는 챔피언을 썼을 때 파괴력이 더 나오긴 합니다. 그래서 리산드라와 마오카이 괜찮아 보였는데 탑에서 트런들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애쉬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데이터가 있긴 합니다. 룰루가 나오나요? 그라가스와 룰루로 갑니다.>


<니달리도 살아있는데 니달리가 픽이 안된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팬들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는 게 보기 좋죠.>

"어떻게 마오카이랑 리산드라 가져올래?"


"카르마 꺼낼게요."


"저는 에코 다시 한번 꺼낼게요."

"그래. 어차피 1위 거의 확정이야! 까짓거 뽑아!"


<카르마가 등장합니다!>


<카르마 선수들이 꽤 연구하고 있는 챔피언이긴 합니다. 미드 카르마, 서폿 카르마. 양쪽 모두 말이에요.>


마오카이 이런 챔피언들 나왔으면 애쉬를 절대  할 텐데.. 남은 건 corezz의 선택이 남은 가운데! 결국 애쉬가 채용되었습니다.>

<3세트 밴/픽이 모두 끝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합은 전형적인 애쉬를 지키면서 애쉬의 프리딜, 궁극기를 통한 변수. 그러면서 앞라인은 아주 단단하게 구성한 ss가 좋아하는 아주 무난한 조합 형태네요. 반면에 sk의 조합은 lck 기준으로 봤을 땐 눈에  들어오는 그런 조합은 아닙니다.>

<이게 테이커가 꺼낸 카르마가 미드, 서폿,  모든 라인에서 연구가 되고 있긴 한데 좋다고 확정이 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테이커 선수가 얼마나 활약이 가능할지 궁금해지긴합니다.>


<1경기 3세트! 플레이오프의 진출이 걸린 SS와 굳건하게 1위를 수성중인 SK의  마지막 세트! 경기 보시죠!>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바텀에서 성과가 났는데

"애쉬 기둥으로 가뒀어!"


"애쉬 노플!"

<어? 이거 애쉬를 제대로 가뒀죠? 애쉬처럼 이동기가 없는 원거리 딜러에게는 점멸이 굉장히 소중한데 그게 빠지고 시작했어요.>

<기분 좋은 성과인데요..?>

<예.. 아까 하던 얘기를 마저 말씀드리자면 카르마가 라인전은 셉니다. 그래서 반반가는 룰루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면 헤나가 발이 풀려버려요. 적 정글 막 들어가서 헤집어 놓을 거 같고요.>

우리는 초반이지만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라인전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근데 해성이 오빠는 왜 이렇게 조용해? 원래 조용한 사람이긴 하지만..."


"아? 왜 이래? 혜나야!  목소리 안 들려?"

"그렇게 소리치면 들리긴.. 하는데 퍼즈 걸자 마이크로는  들려."

"심판님! 잠시 경기  중단해주세요. 헤드셋이 문제가 있어서.."


<잠깐 경기가 일시중단 되었는데.. 아 둑스 선수의 헤드셋에 문제가 있나 봅니다.>

<정확히는 마이크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아'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네! 경기 재개됩니다.>


"이거 바텀 애쉬 점멸 아직이지?"

"어,  돌아."


"그럼 한번 찌르러 갈게."


<이거 애쉬 점멸이 오기 직전인데요! 지금 타이밍 칼 같습니다!>


폭스 오빠는 기둥을 세워 점멸이 없는 애쉬가 기둥을 돌아가게 했고 알리스타는 루시안을 박치기로 밀어냈고 나에게 탈진을 걸어 대미지를 억제했다.

나는 점멸로 붙어서 애쉬에게 딜을 넣으려 했으나 곧바로 알리스타 역시 점멸 분쇄를 사용해 나와 폭스를 띄웠고 애쉬의 회복과 알리스타의 보디블락으로 살아가나 싶던 애쉬는 결국

<빵시안! 앞 점멸! 그리고 패시브 타당! 퍼블!!>


"이거 룰루 텔! 나도  타고 갈게!"

싸움이 길어지자 미드 라이너들 까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룰루  관리가 안 돼 있긴 합니다! 어어! 알리스타가 헤나를 타워 쪽으로 밀었어요! 룰루는 점멸로 피했고요!>


"아! 이거 한대!!!  재장전! 진짜"


나는 그레이브즈의 패시브 재장전으로 인해 결국 죽었고 상대 또한 체력관리 상황이 좋지 않아 싸움은 진정되었다.


<여기서 게임이 자칫 잘못했으면 터질뻔했습니다. 애쉬가 점멸 없는 타이밍 정말 칼같이 노려서 들어온 헤나의 갱킹이었고요.>


<근데 1차로 알리스타가 방어를 너무 잘했습니다. 루시안을 바로 박치기로 밀고, 점멸 분쇄로 에어본 그래서 애쉬가 결국 살아서 타워까지 갔어요.>


<그리고 헤나가 왕관을 노렸는데 Manes가 헤나를 자신의 타워 쪽으로 박치기! 그리고 룰루의 점멸이 빠지면서 평타가 안 들어가요. 타워 뒤로 숨어버려서 그래서 왕관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점멸 없는 루시안을 노려보는 SS죠! 마법의 수정 화살! 폭스가 대신 맞았어요!>

<폭스는 점멸 있고요.>

애쉬가 마법의 화살을 쏨과 동시에 그라가스와 알리스타가 숨어있다가 나타났기에 나는 재빨리 돌거북을 먹다가 내팽개치고

"나 가고 있어!"


"나도 텔로 갈 수 있어! 싸워!"


<아~ 에코 텔 끊긴 모습! 하지만 헤나가 이미 합류했고요!>

<무고한 희생자를 점멸로 피하며 살아가는 애쉬!>


"알리라도!"

하지만 알리스타는 아직 5레벨. 결국 죽어버렸고

<이거 카르마! 테이커도 뛰어왔어요!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판단. 빠집니다.>

맞은 것도 컸고요. 조금 뒤로 빠지면서 역습을 제대로 가했습니다.>

"이거 뽀삐 텔!"

뽀삐가 오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타워 압박을 하다가 한 마리 남은 미니언에 빠져서 용을 치려고 했지만.. 그라가스가 집에 가는 것을 와드로 확인한 우리는 바로 다시 돌아서

"이거 그라가스  갔다."


"애쉬 잡자."

"잡아! 잡아!"


트런들은 기둥을 세워 혹시라도 타워를 끼고 돌지 못하게 하였고 회복을 써서 버티는 애쉬지만 완벽한 어그로 핑퐁에 아직 빵과 폭스의 HP는 풀피. 결국 쓸쓸하게 고독사했다.


"나이스! 나이스!"

<와! 그라가스가 방금 집에 갔고 알리스타가 뛰어오고 있었는데! 진짜  전에 설치해둔 와드로 그라가스 집 가는 거 보고! 들어갔죠.>


<이거 SS의 조합상 애쉬가 딜의 5할 정도는 넣어줘야 하는데.. 벌써 2데스입니다.>

"이거 그라가스 위쪽 동선인데 지금  먹자 바텀 주도권도 있으니까"

"어 갈게."


<바텀의 주도권을 SK가 잡고 있으니까 용을 빠르게 챙겨갔고요. 루시안이 지금 수은 장식띠가 벌써 나와서 뭐.. 애쉬 궁 막는 건 기본이고요. 그라가스나 알리스타의 토스 플레이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라가스 또한 놀고만 있지는 않았는데 용을 먹는 사이 열심히 정글몹들을 사냥하고 다니던 그라가스는 우리 팀의 블루를 노렸고 그걸 확인한 나는

"어딜  아저씨가  블루를 뺏어 먹으려고!"


피가 애매하게 남은 상황 서로 강타가 없었던 나는 결국 궁극기를 사용해 블루를 먹었고


상학 오빠에겐 미안한데 블루를 뺏기는 거보다야 나으니까. 어차피 카르마는 블루 의존도가 그렇게 높은 챔피언도 아니고..

<어우.. 만트라 내면의 열정 콤보는 진짜 세네요. 룰루 빈사 상태!>

<카르마의 라인전은 언제나 정말 강했습니다.>


나는 그라가스보다 빠른 2티어 신발로 맵의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고


"이거 미드 한번 또 가볼게."

"오케이. 굳은 결의로 일단 묶었어!"


테이커가 룰루를 묶자마자 빨리 뽑기로 돌진하며 연막탄을 뿌렸고 결국 룰루는 자신에게 궁을 쓰며 점멸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거.. 분명히 갱킹이 더 좋은 건 SS.. 그라가스 입니다만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헤나거든요? SS 상황이 안 좋습니다...>

<분명히 지금 이대로 상황이 유지 되도 되는건 SK인데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거 룰루 안 빠지네? 잡자."

테이커는 말을 하며 서리 여왕을 써서 룰루를 느리게 만들었고

"어 일단 기둥 세울 테니까 묶어라."


폭스는 룰루가 느려진 틈을  룰루의 앞에 기둥을 세워 밀려나게 했고 이어진 테이커의 굳은 결의 결국 룰루는 묶인  모자만 남겼다.

<아까 궁, 점멸 빼놓은 게 이렇게 이어지네요! SS 입장에선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찬스는 역시 탑의 뒤텔 뿐인데 상대가 싸움을 원할  그런 상황이 안 나왔고 미드를 확실하게 공략하며 이득을 봤거든요.>

<어느샌가 5천 골드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재영 오빠 전령! 미드는 준석 오빠가 푸쉬해주고 있으니까 전령 챙기자!"

"지금 타이밍 괜찮네."

<당연히 전령은 SK가 챙겨가고요. SS는 지금 대미지가 부족합니다. 불리한 게임을 역전하려면 역시 대미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단단함은 더 오래 맞는 거 뿐입니다.>


"그라가스~ 이리 와!"

<헤나가 무섭게 추격하니까 결국 아까운 궁극기를 사용해서 도주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 만트라 - 내면의 열정 대미지가 애쉬한테 살벌하게 들어갔고요. 심지어 2타째는 맞지도 않았는데 피가 35% 정도 날아갔어요.>

<방금 바텀 2차 수비하던 룰루를 SK가 노리니까 여러 가지 궁극기를 활용해 한 명이라도 제발  번만! 맞아라! 하면서 썼는데 하나도 맞지 않았어요. SS도  답답할 거 같네요.>

<지금 원딜간 골드 차이가 2,500 골드정도 나고요. 참.. 극명하게 갈리네요.>

그리고 상대의 애쉬, 그라가스, 알리스타가 바텀을 밀고 있는 루시안을 노리는 듯 우리 정글로 공격적으로 들어왔고


<이거 루시안이라도 한번 끊거나 드래곤 스택이라도 챙겨가려는  같은데요?>


"준석아 조심해 이거 너 끊으러 내려가는거 같거든?"

"오케이. 뺄게!"

그리고 트런들이 세운 기둥에 위치가 들킨 SS.

"얘네 여기 있다."


"싸우자!  텔 탄다!"

멀리에서 쓴 카르마의 서리 여왕은 정확하게 그라가스와 알리스타에게 가서 달라붙었고

"나 이거 애쉬봄! 애쉬!"

나는 애쉬에게 꽂혀 애쉬에게 붙자 애쉬는 0거리에서 마법의 수정 화살을 사용하여 도망쳤고

<아! 이거 점멸 결국 씁니다. 이제  못 나와요!>

<안비션이 헤나한테 잘 달라붙었고요. 결국 전원이 살아가기는 합니다만 루시안은 아래에서 용 치고 있었어요!>

"이거 애쉬  스펠 없거든? 또 못 나옴!"

역시 드래곤은 무난하게 챙겨갔고



"이거 나 끝까지 들어간다!!"

"실드 걸었어! 추격해!"


<이거 에코가 추격합니다! 안비션! 결국 술통으로 밀어냈고! 알리스타! 박치기! 분쇄까지! 안비션 결국 살았어요!>


<알리스타는요! 궁은 있는데! 이거 왕관!!! 또 궁이랑 점멸 빠졌어요!>


<전원 생존이기는 합니다만.. 중요 스펠과 궁이 빠졌습니다.>


<살았다는 거에 주목해야죠. 여기서 완전히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었는데 일단 살긴 했습니다.>

그 후로 아슬아슬하지만 킬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나와 빵이  번  죽고 애쉬와 룰루를  번씩  잡은 상황

바론 둥지 안에서의 마지막 한타

"이거 얘네 막으러 올 거거든? 상학 오빠랑 해성 오빠가 텔로 와야 해!"

<이거 둑스 텔이 멀어요! 실수 같은데요!>


"아  잘못 탔다.. 금방 가! 민병대야!"

결국 도착한 뽀삐는 테이커에게 달라붙어서 딜을 넣는 것을 방해하기 시작했고

<근데 이거 빵을 견제할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이거 애쉬! 애쉬!"


"나랑 해성이 형은 룰루 봐! 그라가스도 있긴 한데 무시!"


결국 갈린 어그로임에도 애쉬는 나와 폭스만 때렸는데도 증발하듯 사라져버렸고

<안비션!!! 어? 와!!! 빵이 술통 폭발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라가스를 죽였어요!>


<술통 던지면서 점멸 배치기로 살아가나 싶었지만, 술통 폭발의 폭발을 점멸을 사용해 반대로 이용해서 추격이 됐어요!>


<결국 왕관도 잡혀서 죽었고요. 알리스타 역시 죽었습니다.>

"이거 뽀삐 잡아줘."


순식간에 들어온 뽀삐로 인해 피가 실피까지 내려갔었지만, 만트라 굳은 결의로 순식간에 피가 다시 차버린 테이커


전의를 상실한 뽀삐는 결국 죽어버렸다.


<이거 바론을 막는 플레이까지는 좋았습니다만.. 룰루와 애쉬가 갈리면서 시너지가 0이었죠. 그냥 각개격파 당했습니다.>


 따로따로 싸워도 성장차이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아주 절묘하게 갈려서 싸웠어요. 루시안, 에코 그러면서="" 그레이브즈="" 다="" 받아주고요!="" 뽀삐="" 어그로를="" 카르마가="" 트런들,="">


<결국 넥서스가 파괴되며! GG!>

1세트를 내주긴했습니다만 2, 3세트 아무 문제 없이 잡아내면서 1위를 확정 짓습니다.. ss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길은 조금 멀어졌습니다. 잠시  3세트 mvp 발표와 인터뷰...>

"얘들아 잘했다! 특히 혜나는 첫 시즌인데 잘 해줬어."


"네?  해줬어.. 요?"

왜 나를  이상 출전 안시킨다는 투로 말하는걸까..? 나는 의문을 담아 말했고

"아아.. 아무래도 첫 시즌이다 보니까 포스트시즌도 있고 체력 문제가 있을  같아서 말이야 남은 경기는 병기가 출전하기로 했어."

뭐.. 나야 좋긴 하지만.. 이런 사실은 나랑 상의해야 되는 거 아니야..?

"네.."

솔직히 얼떨떨했고 불만이었다. 내 표정에 그것이 드러났던 건지

"하하... 다음부터는 상의 후 결정할 테니까 너무 뚱해 있지 말고 MVP 인터뷰 준비하고! 재영이 너도 3세트 MVP란다. 준비하고 장비 챙겨~"

···


<3세트! MVP! 폭스입니다! ···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둔 SK의 선수들과 인터뷰를 나눠보겠습니다. 조정은 아나운서~>


"하루도 눈을 뗄 수 없는 격변의 스프링 시즌입니다. 오늘  정점을 찍을 매치업이 있는데요. 첫 번째 경기 SK와 SS의 대결에서 SK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세요!"

-와아아 짝짝짝-

"네! 우선 헤나 선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신데요. 지금 5경기 연속 MVP 신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음.. 사실 제가 MVP를 받을 줄은 몰랐는데.. 저는 그냥 오빠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게 다라서..."

"호호.. 언제나  자리에만 오면 겸손해지시네요. 음.. 오늘 승리로 1위를 확정 지으셨는데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나요?"


"아닌  같아요. 1라운드 때는 제가 출전할지..."

"아하하하.. 그 얘기가 아니고요. 오늘의 경기 얘기..."


나는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였고


"귀여운 실수를  헤나 선수에게 괜찮다는 의미로 뜨거운 박수를 한 번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귀여워!!!!-


... 이 언니 어쩐지 싫어...

"... 오늘 경기는 1라운드 때 이긴 기억이 있지만 그건 제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기도 하고 사실 안비션 오빠가 워낙 베테랑이고 잘하는 선수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예상 그대로였어요."

"음.. 1세트 MVP도 안비션 선수였고 그래서인지 2세트 헤나 선수가 출전함과 동시에 그레이브즈를 뺏어와서 11킬 노데스 플레이를 보여주시면서 MVP를 받으셨는데 1, 2세트 그레이브즈를  밴을 안 했는지 혹시 들으신 게 있나요?"

"어.. 그레이브즈의 문제라기보다는 플레이하는 선수의 포지션 문제라고 생각해서 밴을 안 했다고 들었어요."


"음~ 그레이브즈가 핵심 픽으로 작용했는데 이런 전략싸움을 예상했는지?"

"예상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전해 들은 바로 헤나 선수가 존경하는 선수라고 뽑은 선수 중 한 명인 안비션 선수와의 대결이었습니다. 어땠나요?"


...? 누구한테 전해 들은 거지..? 방송에서도 하지 않은 말... 그때 폭스가 고개를 내밀며 씩 웃었다.

저저! 후...

"... 제가 조금 데뷔한 지 오래된 분들을 좋아하는데 e-Mfire에서 미드로 뛰셨던 Hyun 님이나 CJ에서 서포터로 뛰고 계신 MAD님등 많은 분들이 프로에서 오래 뛰면서도 프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존경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안비션 선수가 4월 11일에 4주년을 맞는다고 하는데  말씀 해주시죠."

"음.. 안비션 오빠 4주년 축하드리고 사인회 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헤나 선수에게 큰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여기까지 조정은이었습니다."


는 1세트를 내주긴했습니다만 2, 
3세트 아무 문제 없이 잡아내면서 1위를 확정 짓습니다.. ss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길은 조금 멀어졌습니다. 잠시 후 3세트 mvp 발표와 인터뷰...>는 따로따로 싸워도 성장차이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아주 절묘하게 
갈려서 싸웠어요. 루시안, 에코 >미드에서 뭐라도 해보나요!>
의 바텀 
듀오가 진짜 완벽한 플레이를 했네요. 트런들이 화살 맞은 것도 컸고요. 조금 뒤로 빠지면서 역습을 제대로 가했습니다.>의 조합은 전형적인 애쉬를 
지키면서 애쉬의 프리딜, 궁극기를 통한 변수. 그러면서 앞라인은 아주 단단하게 구성한 ss가 좋아하는 아주 무난한 조합 형태네요. 반면에 sk의 조합은 lck 기준으로 봤을 땐 눈에 확 들어오는 그런 조합은 아닙니다.>의 선택이 다시 중요한데요. 들어오는 챔피언이 적다보니까 애쉬를 고민하는 모습인데요. 리산드라, 마오카이 이런 챔피언들 나왔으면 애쉬를 절대 못 할 텐데.. 남은 건 corezz의 선택이 남은 가운데! 결국 애쉬가 채용되었습니다.>는 corezz가 애쉬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데이터가 있긴 합니다. 룰루가 나오나요? 그라가스와 룰루로 갑니다.>의 마지막 밴은 그레이브즈일 것 같은데 밴을  하면 sk가 아마 선픽으로 가져갈  같거든요? 결국 코르키를 밴 했습니다.>는 시비르까지 밴 해줬는데 약간의 함정 카드가 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시비르가 있으면 더 좋지 굳이.. 밴을 해야 하나 생각되거든요?>는 아지르를 밴 해줬고요. 테이커의 아지르. 엄청 무시무시했거든요! 왕관, 본인이 썼을  그만큼의 화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는 이대로 가고요.>쪽에서 선수 교체가 또 있습니다. corezz가 다시 재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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