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0화 〉기동전사 건담 시드 (90/106)



〈 90화 〉기동전사 건담 시드

[소설을 보기 전에 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2. 작품은 원작 파괴에 해당합니다.]


[3. 이 작품은 구작 차원을 여행자의 리메이크 작으로 SF의 기술들을 가지고 주인공이 여러 작품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제외된 SF작품이 존재한다는것을 알아주세요]

[4. 설정을 트집 잡으면서 신상털기, 인신 공격등의 코멘트는 제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5. 작품 설정을 들고  패러디 작품 작가에게 찾아가, 설정 비교, 훈계, 훈수등 시비터는 행위는 하지말아주시길바랍니다.]<이거 아주 중요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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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 SEED 4 화 : 적군의 가희(3)





라크스의 등장으로 전투는 중단되었고, 아크엔젤로 돌아온 키라와 리메라는 정비 담당인 머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프라가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된겁니까?"


"어떻고 저쩌고든 들은 그대로야."


"그 아이를 인질로 삼고 그렇게 도망치는게 지구군인가요?"


라크스를 인질로 잡은일을 키라가 뒤따라가며 따지듯 항의하자 프라가는 아무런 감정이 깃들지않은 무표정한 얼굴로 키라를 쳐다보았다.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할수 밖에 없는건 우리가 약하기 때문이잖아? 나나 너나 함장이나 부함장을 비난할 권리는 없어."


 말을 들은 키라는 정곡을 찔린 것처럼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수긍할생각은 없었는지 주먹을 쥔 손이 부들부들 거렸다.

".....가자 키라."


"....응."


리메라와 키라는 라커룸에 가 파일럿 슈트를 벗고 옷을 갈아입고 거주구에 있는 프레이의 방으로 향했다.


"꺄악!"

프레이의 방으로 온 두사람을 반겨준것은 안에서 미친듯이 절규하는 프레이와 그런 그녀를 진정시키려는 사이가 있었다. 그리고 미리는 안타까운 눈으로 그런 두 사람을 옆에서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아닐꺼야...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없어!"


"키라. 리메라...."


두 사람이 숙소로 들어것을 먼저  미리가  사람을 부르자 키라는 사이의 품안에서 울고있는 프레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기에 잠깐 고민했고, 리메라는 숨을 한번 쉬고선 미리의 옆으로 한발짝 나서며 프레이를 불렀다.

"프레이."

 목소리를 듣자 사이의 품에서 고개를 파묻고 울던 프레이가 고개를 돌려 증오스러운 눈으로 리메라와 키라를 노려보았다.


"사기꾼! 괜찮다면서? 우리도 나가니까 괜찮다면서?! 왜 아빠 배를 지켜주지 않은거야?  그녀석들을 해치우지 않았던거야!"

"프레이!"

미리가 말이심하다며 말리려 들었지만 프레이는 그녀를 무시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너희들도...너희들도 코디네이터니까 싸우는 척만 했던거지?!"


그런 프레이의 폭언에 키라는 이루 말할수없는 충격을 받은 반면 리메라는 지지않겠다는듯 소리쳤다.

"그럼 너는 뭘 했는데!"

"뭐라고!"


"너는 아빠를 지켜달라고 했지만 정작 너 자신은 아무것도 안했잖아! 단지 명령같은 부탁만 했으면서! 아무것도 안했잖아! 다른 애들은 적어도 CIC 작업이라도 했어! 근데 너는 뭘 했는데!?"


"리메라!"


듣고만 있던 사이가 보다못해 리메라에게 화를 냈지만 리메라는 그의 무시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전장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야. 블루리퍼가 있었다고 해도 상대측에서도 용병단이있어도 우리는 우리를 지키는것만으로 벅찼어 알고나 있는거야?!"

"변명하지마! 결국은 너도 같은 코디네이터니까 싸우는척했다는거잖아아!"

"프레이... 너 진짜!!!"

리메라가 분노하며 그녀의 머리를 잡고 늘어질려고하자 그걸  키라와 미리가 기겁하며 황급히 그녀를 뜯어말렸다.

프레이는 다시 사이의 품에서 울기만 할뿐이었다. 그렇게 몇분간 그것이 지속되었다. 리메라는 미리와 키라를 뿌치고는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키라 역시 울고있는 프레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나갔다.


방에서 나온 키라는 아무도 없는 아크엔젤의 후부의 별이 환하게 보이는 전망실로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리창을 한번 두들기고는 울부짖었다. 친구였던 아스란까지 적으로 돌려가며 모두를 지키기위해 리메라와함께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아크엔젤의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정도 크게 울부짖고 있을때 매우 익숙한 목소리가 등뒤에서 들려왔다.

"무슨일 있으셨나요?"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시선을 보내자 그곳에는 라크스가 상냥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


라크스의 등장에 당황한 키라가 우두커니 서 있자. 라크스는 키라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울 닦아주려고 하지만 키라는 급히 손을 들어 옷소매로 닦아내었다.


"뭐하고 있는거죠? 이런 곳에서...."

"잠시 나왔는데. 이 쪽에서 큰소리가 들리길래요."

"안 돼요 함부로 돌아다니면 첩자라고 오해 받을거에요."

라크스를 걱정해주는 키라의 말에 라크스는 싱긋 웃으며 다가갔다.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딴 소리를 한거야 미친년아!!!!!"]

아크엔젤의 함교 안, 스크린에는 메이츠가 분노한 얼굴로 버지롤에게 소리쳤다.


"메이츠, 너무 흥분했어 일단 진정해."


프라가는 분노한 메이츠를 달래기위해 말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가 되었는지 메이츠가 더 목소리를 높혔다.


["진정? 지이이저어엉~? x발 지금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버지롤 x년아 니가 무슨일을 저지른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바보냐?!"]


"......?"

이해할수없다는얼굴로 의문을 표하는 버지롤과 마류 그리고 프라가는 메이츠의 말을 무슨말인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하아....  답답한 x끼들. 야, 버지롤. 잘 들어. 라크스는 민간인이야 군인이 아니라고"]

"그녀가 민간인인게 뭐 어쨌다는거지?"


메이츠는 한숨을 쉬며 버지롤에게 말했으나 버지롤은 정작 무슨뜻이냐는 얼굴로 되물었다.


["야이 빡대가리년아! 너 대체 어떻게 군인된거야?! 잘들어! 인질이란 본래 양날의 검과 같아. 인질을 사용하면 그 순간 안전을 보장받을수있어 하지만 반대로 적들의 주목을 받기 쉽기 때문에 ㅈㄴ게 위험하단말이야! 민간인을 포로로 만드는건 대체 어디서 배워온거야?! 사관학교 나왔다며 공부를 발로 했어?!"]

"어, 어?"


["나중에 자프트가 그녀를 구하기위해 감당할수없을 정도의 많을 적을 보낼텐데 그걸 어떻게 상대할껀데! 게다가 우리 블루리퍼까지 자프트에게 테러리스트로 찍혀버렸어! 어떻게 책임질거냐!!! 버지롤 x년아!"]


메이츠의 말에 버지롤은 할말은 잃은 건지 고개를 푹숙였고, 마류와 프라가 역시 할말을 잃은 얼굴을 하였고, 메이츠는 셋을 보며 말했다.

["에라이 고자무라 같은x끼들."]

"""크헉!"""


그 말을 들은 셋은 보이지 않는 창에 꿰뚫린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갑자기 침울해져서 그자리에 웅크려 앉았다.

그들의 반응을 본 메이츠가 던진 한마디.

[".....너희는 정신이 고자무라 급이구나 그런것도 모르고 미안."]

씨익.


메이츠는 뭔가 재미있는 생각이  얼굴로 그들에게 말했다.


["눈치 없는 놈들이야 너희들은 아니 그 이상이야"]

"""크헉!"""

셋은 또 다시 불가시의 창에 찔렸다.

"내... 내가...고자무라급이라니...고자라니...가 아니라! 무슨소릴 하게 만드는거야?!"


침울했던 프라가가 갑자기 활기를 되찾으며 일어나 딴지를 걸었고, 프라가를 시작으로 마류와 버지롤도 일어났고, 메이츠는 아쉽다는 얼굴로 그들을 보았다.


아,  근데 재네들 어떻게 고자무라를 알고있지?


그런 생각을 끝내기도 무섭게 버지롤이 한번 크흠. 하며 말했다.

"아무튼 이제 됐다, 이번 일은 불문에 붙이도록 하지."

["뭘?"]

"네가 우리한테 따진걸 말이다."


버지롤의 말에 메이츠는 다시 아무런 감정이 깃들지않은 얼굴로 버지롤을 노려보았ㄷ.

"......"


그 모습에 버지롤이 왠지 모르게 한걸음 뒷걸음 쳤다.

["버지롤....너 나하고 IYAGI 한번 더 할래?"]


"ㅇ, 아니.."

["그럼 입닫고있어 아무튼 라크스는 풀어주는일에 동의했다는걸로 알고있을게."]


메이츠의 말에 버지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메이츠는 오늘 한가지 교훈을 얻게되었다.


하얀마왕(나노하식)의 이야기는 언제나 도움이 된다.

직후 키라와 리메라는 그녀를 스트라이크로 이동시켰다. 마류와 버지롤의 동의를 얻었기에 막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사이와 미리아리아가 도와주었다. 출격준비를 끝마친 스트라이크와 빅토리가 출격하고 이어서 뫼비우스 제로와 트리스탄이 출격했다.


"여긴 지구연합군 아크엔젤소속의 MS 스트라이크. 라크스 클라인을 인도하겠다  나스카 급은 함을 정지시키고 이지스 파일럿이 단독으로 오는것이 조건이다. 만약 이 조건을 깰 경우 인질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





전역으로 방송된 키라의 말에 나스카급에 탄 아데스가 이를 갈며 외쳤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목마놈들!"


크루제는 발달린 놈이라고 즐겨부르지만 자프트 내에선 아크엔젤을 목마라는 코드네임을 지었다.


아데스가 이를 갈며 출격한 스트라이크를 보고 있던 때 함교로 아스란의 통신이 들어왔다.

"대장. 보내주십시오."

"적의 진이를 아직 알 수 없다. 진짜 라스크님이 타고있는지조차 모른다."

아스란의 말에 아데스가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있던 가류가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용주님 공격할까? 말까?"]

스크린에는 흑발의 청년이 여유롭게 컵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물었고, 크루제는 생각에빠진건지 조용히 스트라이크를 쳐다보았다.

자프트군의 경계를 풀어주겠다는듯 스트라이크에서 라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스란  라스크에요."]

"진짜인가...?"


아데스가 의아해하며 스트라이크를 보았고, 라크스의 목소리가 진짜인것을 확인한 크루제는 아스란의 단독 출격을 허가했다. 본래라면 단독 라크스를 구하자마자 공격을 가하려 했지만 적들이 그에 대해 대비를 한듯 함포를 겨누고 있어 포기했다.

"일단 월경단은 대기해줬으면한다."

["알았어."]

가류는 그렇게 말하며 통신을 끊었다.

'쳇, 성가신 용병녀석들...'

가류와의 통신이 끊은 크루제는 함교의 유리너머에 정지한채 서 있는 블루리퍼의 기함 프톨레마이오스3를 보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




 함의 가운데 사이로 아스란의 이지스가 도착했고 스트라이크는 이지스를 향해 빔 라이플을 겨누었다. 이지스 또한 스트라이크를 향해 빔 라이플을 겨눴고 잠깐 마주 보던 두 기체의 콕핏이 열리며 키라와 아스란의 모습이 드러났다.

"안녕. 아스란 오랜만이네요."

"확인했다."

"그럼 데려가라."

라크스의 말에 아스란은 확인했다고 키라에게 말했고 키라는 라크스를 데려갈것을 요구하며 그녀를 아스란쪽으로 보내주었다.


자신쪽으로 밀쳐진 라크스를 사뿐히 받아내는 아스란.

"여러가지로 감사했어요. 키라. 아스란... 당신도..."


자신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 라크스의 말을 들은 아스란은 라크스에서 키라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키라, 너도 함께 와라. 네가 지구군에 있을 이유가 없잖아."


"난.....나도.... 너와 싸우기는 싫어."


키라는 그렇게 말하며 고통스러운  얼굴을 숙였다. 그리고 이어서 다시 얼굴을 올려 아스란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 배에는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친구들이 있단말이야!"


키라의 대답에 아스란의 눈빛이 흔들렸고, 때 마침 키라의 스트라이크 곁으로 리메라의 빅토리가 다가왔다.

"저 MS의 파일럿도 너의 친구야?"

아스란의 말이 끝나자 빅토리의 콕핏이 열렸고, 그안에서 리메라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처음뵙겠습니다.가 될려나...? 나는 리메라 템페스트. 키라와 같은 코디네이터야."

"뭐라고..?"


"솔직히 나도 키라도...지구군에 있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어쩔수없는걸....자프트는 헬리오폴리스를 공격했고 그 때문에 아크엔젤에는 키라의 학교친구들을 포함한 피난민 수백명이있어"

"......"


리메라의 말에 헬리오폴리스의 일은 할말이 없었던걸까 슬픈 눈으로 리메라와 키라를 잠시 바라보다가 완고한듯한 표정을 하였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다음 전투에서는 내가 널 쏘겠어!"


"...나 역시...."

아스란의 선언에 키라는 슬픈듯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콕핏을 닫았고 리메라 역시 콕핏을 닫았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며 겨누고있던 빔 라이플을 거두어 이지스에서 떨어졌다.

'다행이 오지는 않네. 무리수를 두지않는다는건가?'


그 모습을 지켜보던 메이츠는 톨레미로 귀환했고, 아크엔젤로 돌아가던 키라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메이츠와 키라들이 각자 함선으로 귀환하고 있을 즈음 숙소에 혼자 앉아 있던 프레이는 광기로 가득해진 얼굴을 올려 천장을 보았다.


"......"


그리고 광기로 가득한 눈을 번뜩이며,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입으로 내뱉었다.

"....이대로.... 가만두진 않겠어."

그녀는 마치 엔트로피의 산물로 빚어진 형태의 모습으로 전혀 인간의 적인 외모에서 벗어난 인외적인 존재의 모습으로 왼쪽눈은 썩어서 피가 흘러넘치며 오른팔은 혈관들이 쇠사슬 형태로 뭉쳐지며 다리는 검은 쇳덩어리와  그리고 살점들로 융합된 형태로 변모된 상태로 광기어린 분노를 내비치고 있었다


"....절대로 이대로.... 가만두지 않겠어."


씨익.

그녀는 기분나쁜 웃음을 띄우고선 조용히 웃었다.





아크엔젤로 돌아온  취조실로 끌려간 키라와 리메라는 그곳에서 동의를 받긴했으나 라크스를 무단으로 탈출시킨것때문에 군법회의에 회부되었다.

하지만 두사람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였기 때문에 군사재판이 아닌 간단한 경고만 받고 군법회의는 끝났다.

취조실을 나가자, 복도에서 기다리고있던 사이와 미리가 두 사람을 반겼다.

"키라! 리메라!"

사이가 그렇게 말하며 두 사람의 곁으로 미리와 함께 다가간다.

"괜찮아? 뭐라고 안해? 너도 혹시 화장실청소 일주일이라든지?"

"우린 괜찮아."

걱정스러운듯 묻는 사이에게 키라가 괜찮다는얼굴로 대답했다.


"그렇구나..그렇다는건..벌을 받는건 우리들 뿐인가?"


사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고, 이어서 미리가 할 말이있는듯 한발짝 다가와 말했다.

"우린 머독 중사한테 엄청 혼났다구! 네놈들은 위험이란 말도 안배웠냐!...라면서."

"미안. 도와줄께."

말을 하던 미리는 중간에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머독의 행동을 따라며 말했고, 그 모습을 본 리메라가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ㄷ.


"됐어. 이제 곧 제8함대와 합류하는데다 대단한 일도 아니니까."


사이는 그런 키라에게 괜찮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렇게 키라와 리메라 그리고 미리와 사이는 거주구로 향했고, 거주구로 향하던  사이가 무언가 할말이있는 얼굴로 키라를 쳐다보았다.

잠시 뜸을 들이며 머뭇거리더니 입을 여는 사이.

"카즈이가 말이야. 너와  여자애가 이야기하는  들었대.  이지스에 타고있는게 친구라면서?"


사이의 말에 키라는 멈칫하며 당황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 그건...."

"솔직히 말해서 조금 걱정됐어."


"사이....."

"그래도 다행이야. 넌 약속대로 잘 돌아왔는걸."

그걸  리메라는 왠지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뭐, 키라는 믿음을 배신할 녀석이 아니니까. 그래서 언제까지 숨어서 듣고만 있을꺼야?"

말과 함께 고개를 돌리자, 모퉁이에서 프레이가 나타났다.







*


*

*


같은시각.



베사리우스는 라크스 클라인의 회수로 인해 크루제와 아스란이 없는 사이, 월경단의 기함 백월과 로라시아급 가모프만이 남아서 아크엔젤을 추격하고 있었다.

가모프에선 파일럿 슈트를 입은 이자크와 디아카, 니콜이 논쟁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달 함대와의 합류 전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만...이래서는 우리가 달함대와 조우하기 전까지 10분 정도 밖에 없어요."

아크엔젤의 항로와 8함대의 항로를 전술지도를 통해 확인한 니콜이 내키지 않는듯한 얼굴로 말했다.


"10분은 있다는 소리잖아? 그럼 공격해도 되겠네."


"맞아, 10분이면 충분해 그러니 겁쟁이는 가만있지 그래?"


하지만 이자크와 디아카는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로 반박했다.


"10분 밖에 없다. 10분이나 있다. 그건 생각하니 나름이야  10분이나 있는데 녀석들을 보고만 있는건 사양이야."

"동감이야. 기습이라는건 작전에 들이는 시간과는 무관하니까."

"그건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자크는 난색을 표하는 니콜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

"크루제 대장은 라코니 대장의 배에 라크스양을 넘기면 금방 돌아온다. 그전까지 발달린 녀석은 우리들과 월경단이 격침한다. 알겠지?"

"오케이."


이자크의 말에 디아카가 찬성했다는듯 어께를 들썩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내 찬성하지않은 니콜을 바라보았고, 니콜은 한숨을 내쉬고선 마지못해 찬성했다.

"좋아, 월경단에 통신을 넣어라"


이자크는 비웃는듯한 얼굴로 아크엔젤을 바라보며 통신병에게 명령했다.

이걸로 아크엔젤은  다시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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