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화 〉기동전사 건담 시드
[소설을 보기 전에 주의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2. 작품은 원작 파괴에 해당합니다.]
[3. 이 작품은 구작 차원을 여행자의 리메이크 작으로 SF의 기술들을 가지고 주인공이 여러 작품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제외된 SF작품이 존재한다는것을 알아주세요]
[4. 설정을 트집 잡으면서 신상털기, 인신 공격등의 코멘트는 제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5. 작품 설정을 들고 타 패러디 작품 작가에게 찾아가, 설정 비교, 훈계, 훈수등 시비터는 행위는 하지말아주시길바랍니다.]<이거 아주 중요한겁니다.
----------------------------------
- 기동전사 건담 SEED 6 화 : 우주에 떨어지는 별(2)
함장실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MS격납고로 온 할버튼은 마류와 버지롤, 프라가에게 말했다.
"그럼 자네들은 일들을 보게나. 난 저 소년 소녀와 이야기를 해보고싶군."
그 말을 들은 프라가와 마류, 버지롤은 급히 거수 경례를 하고 자신들이 일해야할 구역으로 돌아갔고, 할버튼은 메이츠와 함께 키라와 리메마에게 다가갔다.
키라와 리메라는 MS격납고에 있는 자신의 MS, 빅토리와 스트라이크를 올려다보며 지금까지의 일들을 회상하고 있었다.
"......"
이것을 타면서 좋은 기억같은건 있지않았다.
오히려 같은 코디네이터 동포들을 적으로 돌려 싸워야했고 친구들을 지키기위해 친한 친구인 아스란까지 적으로 돌려가며 싸웠다. 이제서야 모든 것이 끝나고 민간인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막상 내리게되니 왠지 모르게 쓸쓸함을 느낀것이다.
메이츠와 같은 환생자인 리메라에게 이 경험은 아주 특별한거나 다름없었다.
"그만 둘때가 오니 그리워진건가?"
갑자기 들린 소리에 키라와 리메라는 돌아서서 아래를 내려보았다. 그곳에는 할버튼 제독과 메이츠가 서 있었다.
"자네들이 키라 야마토, 리메라 템페스트 양이지? 보고서에서 봐서 말이지."
할버튼 제독이 내뱉은 말에 키라는 의아함을 느끼며 반문하려 했으나 리메라가 먼저 선수쳤다.
"그렇습니다만. 저희를 찾아오신 이유는....?""
"뭘, 그렇게 경계하지말게 그저 자네들을 만나보고 싶었다네. 새삼스레 놀랍게하는군 자네들 코디네이터의 능력에 대해서 말이네."
할버튼의 말에 리메라는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별로 활약한게 없는걸요."
"아니, 활약한게 별로없다고해도 자네도 대단한 걸세."
"......"
"원래 자프트의 모빌슈트에 대항하여 대등하게 싸워보려고 MS를만들었건만, 자네들이 쓰면 터무니없을 만큼의 슈퍼웨폰이 되어버리는군."
"그, 그렇지는..."
할버튼의 말에 대답하려했던 키라는 말문이 막힌것처럼 제대로 말할수없었다.
"키라 야마토군. 자네의 부모님은 네츄럴인 모양이네만...."
".......예..."
"어떤 희망을 품고 자네를 코디네이터로 만든것인지."
그 말을 들은 키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생각해본적도 없었던탓에 동요할수밖에 없었다.
"뭐 어떻게 해서든 빨리 끝내고 싶지 않은가 전쟁 따위...."
"저도 동감입니다."
할버튼 제독이 불평하듯 말하자 메이츠 역시 그말에 맞장구쳐주었다. 할버튼이 말을 이어나가려하자, 때마침 지구군 사관 한명이 격납고로 들어오며 말했다.
"제독님! 메네라우스에서 급히 돌아오시라고..."
그 말을 들은 할버튼은 인상을 잠시 찡그리더니 이내 아쉬움이 깃든 얼굴로 키라를 보았다.
"이런, 자네와 천천히 이야기할 틈도 없군. 지금까지 아크엔젤과 스트라이크를 지켜줘서 감사하고 있네. 좋은시대가 올때까지, 죽지마라!"
"저.....아크엔젤은, 라미아스 대위님은 지금부터..."
그대로 몸을 돌려 돌아가려는 할버튼에게 할말이있는듯 키라가 멈춰 세웠다. 리메라도 할말이 있는지빅토리 건담의 위에서 내려왔다.
"아크엔젤은 이대로 지구로 강하한다. 그들은 또 다시 전장이다."
"그..."
"자네가 무엇을 고민하는 지는 안다. 자네들의 힘은 확실히 매력적이고 군에서 있어서 자네들의 재능은 우리 지구군의 휘하에 투고싶을 만큼 탐나네. 하지만...."
키라의 물음에 할버튼은 당연한듯 대답했다. 그러자 키라는 할말이 있는듯한 얼굴로 할버튼에게 말하려했으나 할버튼이 그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전쟁이란 것은 너희들이 있다고 해서 100% 이긴다는 것도 아야. 그리고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것을 뼈저리게 실감하는곳이 전쟁터지."
메이츠가 할버튼의 뒷말을 이어 말하자 그 말에 키라 고민에 빠진듯 생각에 잠긴 얼굴을 하였고, 할버튼은 메이츠를 쳐다보고선 물었다.
"지구전역에서 자네와 자네부하들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았네만 도저히 정보를 찾을수없더군... 자네들은 재구축전쟁(3차세계대전)에서 실종된 사람들중 한명인가?"
"....비밀입니다."
할버튼의 물음에 메이츠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리메라가 할버튼에게 말을 걸었다.
"떠나기전에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뭔가?"
"빅토리리 어떻게 할 껀가요? 그건 오브의 MS라 제가 가져가야합니다만...."
"걱정말게 그 MS는 안거드릴꺼라네. 그러니 안심하고 자네의 고향에 가져가게나."
"고맙습니다."
리메라의 말에 할버튼은 손녀를 대하듯 웃는 얼굴로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선 뒤돌아 격납고를 떠났다.
할버튼이 떠나자 메이츠는 키라에게 말했다.
"키라. 넌 이제 어떻게 할래?"
"예?"
"넌 이제 민간인이야. 싸울필요없는 민간인. 몇일전에는 어쩔수없이 임시 파일럿 이라는 직책으로 친구들을 지키기위해 스트라이크를 조종해 자프트와 싸웠어. 하지만....."
메이츠는 을 잠깐 끊으며 스트라이크를 잠시 올려보다 다시 키라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째서인지 넌 이제 싸울 필요가없음에도 불과하고 다시 전투에 끼어들어 싸울려고 하고 있어. 어째서야?"
"그, 그건..."
메이츠의 물음에 키라는 말할수없었다.
그의 말대로 친구들과 자신은 이제 민간인으로 돌아간다. 더이상 싸울 필요도 없었다. 더이상 전쟁에 참여할 필요도 더이상 아스란과 싸울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쉬움이 느껴졌다. 어째서일까...?
그런 마음을 잠시 뒤로 넘긴 키라는 메이츠를 쳐다보았다.
"메이츠씨는 어떻게 하실껀가요...?"
"메이츠씨는 용병이니 다시 전장으로 가야해."
키라의 물음에 리메라가 메이츠 대신 대답했고, 메이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난... 아니 우리들은 용병이니까 다시 전장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서 말이야. 그리고, 할버튼 준장이랑 내말 잊지마. 세상에는 싸워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이 있다고해도 너는 민간인이야. 니가 아무리 코디네이터라고해도 강한 의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솔직히 말해서 난 니가 더이상 전장에 뛰어들지 않았으면해."
메이츠는 키라에게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려 격납고의 입구로 몇걸음 걸어가 발걸음을 멈추고선 등을 돌려 말했다.
"아, 그리고 니 친구의 약혼자를 너무 가까이 하지않는게 좋을꺼야."
"네?"
"그럼."
메이츠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선 MS격납고에서 나갔다. 그렇게 둘만 남게된 키라와 리메라는 잠시 아무말없이 쳐다보았다.
몇분간 MS격납고에 있던 둘은 MS격납고를 나와 민간인들을 태우는 셔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크엔젤에서 프톨레마이오스3로 돌아온 메이츠를 몇몇의 안드로이드들과 호문쿨루스들이 반겨주었다. 나머지 단원들은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자프트의 함대가 가까이 온거야?"
메이츠는 자신들을 반겨주는 단원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흑발의 미청년의 외모를 지닌 안드로이드와 검붉은 머리칼을 가진 미소녀(호문쿨루스)가 대답했다.
"단장님이 오기전 조금전에 함교에있는 애들도 자프트의 함대가 레이더에 포착된걸 확인하고 방송을 통해 각 구역에 있는 단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쿠와 짐 부대 발진대기중입니다."
안드로이드와 호문쿨루스에게 보고를 받은 메이츠는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아멜리아에게 말했다.
"아멜리아 함교로 가서 지휘를 맡아줘."
"네"
"오티스, 이슬비, 엘리샤에게 출격명령을! 나머지는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저주받은 아이들을 안전지역으로 피신시켜줘!"
모두에게 그렇게 명령을 내린 메이츠는 곧 있을 자프트군과의 전투에 참여하기위해 락커룸으로 이동해 파일럿 슈트를 갈아입고있었다.
파일럿슈트로 갈아입고 격납고로 돌아온 메이츠는 건담 타입 MS들을 지나쳐 어느 MS의 앞으로 걸어가 멈춰섰다.
"이번에는 니가 나설차례야."
메이츠는 눈앞에있는 MS를 올려다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
*
*
"......"
격납고로 이동하던 키라는 메이츠의 말을 좀처럼 떨쳐낼수없었다.
그렇게 격납고로들어가자 둘의 눈에 들어온것은 민간인들의 셔틀 탑승이 서둘러지고있는 현장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곳에선 친구들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한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자, 처음듣는 여자아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오빠, 언니, 이거."
여자애가 내민것은 종이로 만들어진 종이 꽃이였다. 그걸 본 키라는 눈을 깜빡였고 리메라는 그 꽃을 받으며 말했다.
"예쁜꽃이네 고마워."
"나에게?'
"응! 지금까지 지켜줘서 고마워!"
키라가 떨리는 손으로 그 꽃을 받아들자 여자애는 손을 흔들며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갔다. 여자애의 뒷모습을 보던 둘은 흐뭇한 얼굴로 뒤를 돌았다.
자신들에게 꽃을준 그 모녀들이 탑승한 후에도 계속 피난민의 탑승이 이어졌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친구들이 오지 않는것에 초조해진 키라는 계속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 키라의 걱정을 덜어주듯 멀리서 다가오는 친구들의 모습에 기뻐했으나 이내 키라는 말을 잃었다.
친구들은 왜인지 연합군의 제복을 그대로 입은채로 였다. 키라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 그런 키라를 대신에 리메라가 물었다.
"너희들 어디에 있었던 거야?"
그런 리메라의 질문에 톨이 한장의 서류를 내민다.
"이거 가지고 가."
톨이 키라와 리메라에게 내준 것은 제대 허가증이었다. 그걸 받은 리메라가 설마...하는 얼굴로 친구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설마..."
"응, 우리는 계속 여기에 남기로 했어."
"아크엔젤, 군에 말이야."
친구들의 말에 키라는 눈을 크게 뜨며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째서!?"
"프레이가 군에 지원했어. 그래서 우리들도..."
사이의 말에 그녀가 군에 지원할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던탓에 키라는 경악할수밖에없었고, 리메라는 얼굴이 감정이 사라진것처럼 차가워졌다.
"애ㄷ..."
키라가 뭐라 말하려던 그때, 경보음이 울리며 제 1전투 배치라는 마류의 목소리가 함내에 울렸다.
""""!!!""""
모두가 반사적으로 돌아서, 각자의 보직으로 향하려고 했다. 키라 역시 항하려던 그때 등뒤에서 셔틀의 승무원이 키라를 불러세웠다.
"어이, 거기! 안탈건가?"
"기다려주세요. 애네들도 탈거에요!"
톨이 키라의 어깨를 잡고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셔틀쪽으로 그를 밀쳤다. 그리고 리메라를 셔틀쪽으로 보내려는 순간 리메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나는 빅토리로 갈거야."
"리메라?"
"그냥 가기는 뭐하지만... 이번만은 함께 싸울께 아마 이번이 너희들과 싸우는 마지막 전투가될꺼야."
"고마워. 하지만 괜찮겠어?"
미리가 걱정되는 얼굴로 리메라에게 물었다. 그녀의 걱정되는 얼굴을 본 리메라는 씨익. 웃으며 괜찮다는듯 당당하게 엄지 손가락을 들며 말했다.
"괜찮아. 꼭 이겨서 살아 돌아갈거야."
리메라는 그렇게 말하며 락커룸으로 달려갔고,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넷은 서로의 얼굴을 잠깐 쳐다보고선 말했다.
"이것도 운명이야. 키라. 그럼...너는... 너만은 무사히 지구로 내려가!"
"건강해! 키라!"
"살이있어라!"
"무슨일이 있어도, 자프트에는 들어가지 말아줘!"
키라의 친구들은 그렇게 말하며 격납고서를 떠났고 뒤이어 승무원중 한명이 급한 얼굴로 소리쳤다.
"프라가 대위는 제로로 나간다! 준비해둬!!"
제 1전투배치가 발령되자 모두가 자프트와의 전투를 준비하기위해 더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친구들의 이별 인사에, 키라는 얼굴을 숙일수밖에없었다.
자신이 싸워온 이유는 이러기위해서가 아니였는데. 왜 이렇게 일이 꼬인걸까...?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키라의 눈에 전역허가서가 들어왔다.
"......"
말없이 오른손에 들린 전역허가서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왼손에는 여자아이가 준 종이 꽃이 눈에 들어왔다.
전역허가서와 종이 꽃을 보던 키라의 뇌리에 프라가의 말이 떠올랐다.
'너는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잖아? 그럼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구.'
프라가의 말을 떠올린 키라는 결심이 선 얼굴로 전역허가서를 찢으며 돌아서서 셔틀의 군인에게 말했다.
"출발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키라는 다시 한번 전장에 뛰어들 각오를 다짐하며 파일럿슈트를 입기위해 락커룸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