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0 / 0158 ----------------------------------------------
[엘프의 숲]
정오에 잠깐 내렸던 눈이 그치고 나자, 엘프 사냥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멀찍이 거리를 두고서 엘프 사냥꾼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던 루이 또한 부대를 이끌고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번 엘프 사냥에 나선 사냥꾼은 철완의 이그실과 신속의 헤메스 그리고 철혈의 지그가 이끄는 혼성 병력 150여명의 큰 부대였다. 이 중에 엘프 사냥꾼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은 철혈의 지그였으나, 나이가 나머지 두 사람보다 어렸다. 반면에 알려진 명성 면에서는 철완의 이그실이 다른 두 사람보다 더 높은 상태였지만,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실력 면에서는 신속의 헤메스가 다른 두 사람을 월등이 앞서고 있는 상태였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엘프 사냥꾼의 지휘부는 뚜렷한 총사령관이 없는 상태였다.
그나마 이번 엘프 사냥이 결정된 것은 세 사람이 비교적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휘하 부대의 지휘권을 남에게 건네줄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때문에 세 사람은 휘하 부하들을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굉장히 허술한 조직이 아닐 수 없었다. 누가 본다면 급조된 부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세 사람 모두 인간 혹은 아인종 사냥꾼으로 명성을 꽤나 날리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의외로 별다른 소동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엘프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정찰을 나갔던 사냥꾼 한 명이 세 사람에게 다가와서 엘프 마을의 발견을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이그실은 피가 끓어오르는 모양인지, 철곤을 허공에 휘두르며 입을 열었다.
“일이 술술 풀리는군!”
“그러게 말입니다. 이대로 몰아붙입시다.”
이그실의 말에 헤메스가 전적으로 동의하며 입을 열었다. 그 또한 엘프 사냥이 초행이라서 그런지,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앞선 두 사람과는 다르게 엘프 사냥을 오랫동안 해본 지그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입을 열었다.
“마을의 규모와 숫자를 말해봐라.”
“꽤나 큰 규모입니다. 적어도 오백 이상은 머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에 다들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이끌고 있는 사냥꾼의 숫자는 일백 오십여 명에 불과했다. 반면에 엘프 마을에 머물고 있는 상대의 숫자는 적어도 오백 이상이었다.
맞붙는다면 이쪽도 꽤 큰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수가 많군.”
“마을 밖으로 나오는 엘프들을 하나하나씩 잡아야 될까요?”
이그실과 헤메스가 약한 소리를 하자, 지그는 옅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가 생각할 때, 엘프의 숫자는 하등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설혹 일만 명 이상의 엘프가 몰려있다고 하더라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그였다. 도리어 히죽히죽 웃으며, 좋아 할 그였다.
“곧장 칩시다.”
씩, 웃음을 터트린 지그는 곧바로 엘프 마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엘프 사냥꾼들은 저마다 노하우를 한 두 개씩 가지고 있다. 그건 인간 사냥꾼들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음식에 수면제 따위를 넣어서 상대를 재운다던가, 선량한 시민으로 위장해서 밤중에 기습을 가한다든가 말이다.
하지만 지그의 경우에는 그 수법이 지독했다.
괜히 그의 이름 앞에 철혈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었다.
“일단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어떻게 칠 생각이오?”
“제게 맡겨주십시오. 금방 끝내겠습니다.”
이그실의 물음에 곧장 대답한 지그는 뒤에 서있는 자신의 부하들을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삼십 여명의 사냥꾼들이 수레 위를 덮고 있던 천막을 걷어내더니, 그 안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헉!”
그 광경에 다들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그의 부하들이 꺼낸 물건들이 하나 같이 살아있는 생명체, 엘프의 아기였기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를 못한 모양인지, 울 기력도 없어 보이는 엘프 아기들이 축 늘어진 채로 숨만 가쁘게 쌕쌕 거리며 들이쉬고 내뱉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이그실과 헤메스는 물론이고, 다른 사냥꾼들 또한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제아무리 이들이 인간을 잡아서 노예로 파는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저런 짓까지 해서 누군가를 잡을 만큼 악독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그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는 모양인지, 제 부하들을 이끌고서 엘프 마을 쪽으로 다가섰다. 그러자 인간에 비해서 오감이 크게 발달되어 있는 엘프들답게 금세 마을 입구로 나와서는 화살을 겨누었다.
몇몇은 정령술을 배운 모양인지, 정령을 소환하고 있었다.
“저 녀석들, 기세등등한 것 좀 보세?”
“이러다가 쏘겠군. 안 그래?”
그 모습에 위축이 될 법도 하건만 지그를 비롯한 부하들은 제 손에 들려있는 엘프 아기를 이리저리 흔들며 낄낄대었다.
“……!”
그제야 저들 손에 들려있는 것이 엘프 아기라는 것을 깨달은 엘프들이 곤혹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몇몇은 분노를 표시하고 있었다.
어떻게 말도 못 하는 아이를 방패막이로 삼아서 뻔뻔하게 공격 의사를 내비친다는 말인가!
“이 무뢰배들!”
“죽일 놈들!”
화를 참지 못 한 엘프들이 크게 소리치며 으르렁대었지만, 지그는 주눅 들지 않았다.
도리어 더더욱 신이 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응? 화살 밥을 먹고 싶다고? 그래, 진작 말하지 그랬어? 형님들, 쏘시지요.”
이러한 지그의 말에 이그실과 헤메스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이게 다 일이라고 생각하며 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화살을 쏘게 했다. 이에 엘프들이 반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지그를 비롯한 사냥꾼들이 엘프 아기를 들고 뛰어다닌 탓에 함부로 반격에 나설 수 없었다.
“좀 더 힘내십시오. 저놈들만 죽이고 나면 마을 안에 야들야들한 피부를 가진 엘프 미인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지그가 낄낄대며 더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실제로 마을 입구에 모여 있는 엘프들만 죽이고 나면, 마을 안에는 저항이 불가능한 엘프들만 남게 되었다.
“비겁한 놈들!”
“저주받을 것이다!”
엘프들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화살비를 어떻게든 피하거나 막으며 욕을 했다.
당장에 마음 같아서는 화살을 쏘고 싶었지만, 만약에 쏘았다가 엘프 아기가 맞기라도 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들이 인간이었다면 아기가 어쩌고 저쩌고 간에 일단 반격을 했었을 것이다. 당장 자기 목숨이 위험한데, 남의 목숨을 어떻게 걱정하겠는가? 물론 이후에 적잖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겠지만, 결국 살고자하면 이기적으로 나서는 게 인간이었다.
그러나 엘프들은 그 사고방식 자체가 철저하게 달랐다.
동족을 우선시하며 생명을 중요시 여긴다. 그렇기에 자살조차도 마음대로 못 하는 엘프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어떻게 엘프 아기를 쏘아 죽이겠는가? 결국 이대로 힘이 빠질 때까지 적들의 화살을 막거나 피하다가, 결국 적들의 화살이나 검, 창에 맞아 죽을 뿐이었다.
실제로 지그는 이런 수법으로 수많은 엘프들을 사냥했었다.
‘순조롭군.’
지그는 화살비를 피해 우왕좌왕 대는 엘프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낄낄 대었다.
이렇듯 엘프 사냥꾼들이 엘프들을 공격하고 있는 사이에 루이는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엘프 아기를 방패막이로 쓸 줄이야.”
루이는 어처구니없단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 아벨을 비롯한 엘프 노예가 이를 악 물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만약에 이 자리에 루이가 없었다면 당장에 뛰쳐나가서 엘프 사냥꾼들을 패죽일 기세였다.
“……화가 많이 나는가보군.”
“송구합니다.”
이러한 루이의 말에 아벨은 애써 화를 삭이며 대답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솔직히 루이라고 해서 화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서 아기를 방패막이로 쓴다는 말인가?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엘프 사냥꾼들의 사냥법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쩜 저리도 효율적인 방법이란 말인가? 더욱이 효과적이기까지 했다! 실제로 엘프 사냥꾼들 중에 그 누구 한명도 엘프들에게 공격을 받지 않고 있었다.
이백에 이르는 엘프들이 손 놓고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미련한 자들이군.’
저러니 인간들에게 밀려서 숲 속, 깊은 곳으로 쫓겨난 것이었다.
엘프 뿐만이 아니다.
드워프, 오크도 그랬다. 심지어 그토록 강하다고 알려진 드래곤 또한 그러했다.
엘프는 숲 속으로, 드워프는 바위 속으로, 오크는 풀 한 포기도 없는 황량한 사막으로 말이다.
드래곤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대륙의 끝으로.
“가자.”
쓰게 웃음을 터트린 루이는 군대를 이끌고 앞으로 나섰다.
일백에 이르는 병사들이 일제히 몸을 일으킨 것이었다. 우수수, 하고 숲 전체가 들썩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그 소리를 엘프 사냥꾼들이 못 들 리가 없었다. 때문에 엘프 사냥꾼들은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잠시 활쏘기를 멈춘 뒤에 루이의 군대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이건 엘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행색을 보아하니, 군대 같군요.”
“망할……. 군대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뒤를 밟힌 게 아닐까요?”
그 모습을 본 세 사람은 저마다 낭패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루이의 군대를 마중 나갔다.
루이 또한 저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이들이 자기 쪽으로 다가오자, 일부러 엄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호통을 쳤다.
“예의를 갖추어라, 이 무례한 것들!”
이러한 루이의 호통에 세 사람은 깜작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황급히 고개를 조아렸다. 일단 상대의 신분을 알 순 없으나, 말투나 행색으로 보아서는 제법 높은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10살짜리 어린 아이로 보이는데 이리도 많은 병사를 데리고 있는 걸 보아선 영주의 아들 정도로 생각되었다.
“누, 누구 십니까?”
나이가 가장 많은 이그실이 조심스레 물음을 던졌다. 이에 아벨이 재빨리 앞으로 나와서 입을 열었다.
“이분은 하폰 왕국의 다섯 번째 왕자이자, 랄프 산맥의 정당한 주인이시며 하멜른을 통치하고 있는 후작님이시다.”
“…….”
그 말에 세 사람은 그제야 아차 싶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더더욱 고개를 조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랄프 산맥이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엘프 사냥을 할 때면 그곳을 다스리고 있는 영주에게 허락을 받은 뒤에 해야만 한다.
하지만 워낙에 이곳이 버려진 땅이다 보니, 지그도 별다른 생각 없이 온 것이었다. 설혹 이 때문에 무언가 잘 못 되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그 값을 지불하면 그만이었다. 아니면 다른 나라로 도망쳐버리던가 말이다.
“나는 내 영지 안에서 노예사냥을 하라고 허락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어찌 그대들은 이리도 떳떳이 사냥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루이의 물음에 지그는 찔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11살짜리 왕자라고 해서 만만하게만 봤는데, 이제 보니 내뿜는 기세가 어엿한 성인의 기세와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군대까지 이끌고 온 걸 보아하니, 아주 단단히 준비해서 온 모양이었다.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던 건가.’
있지도 않은 배신자를 떠올리며, 으득 이를 간 지그는 공손히 대답했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왕자님.”
“나는 왕자가 아닌 영주로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엘프 사냥꾼.”
“죄, 죄송합니다.”
뻘뻘 땀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해하는 지그의 모습에 루이는 재밌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마치 그 모습이 아벨을 처음 만났을 때,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며 괴롭히던 때와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엘프들을 궁지로 몰았던 자가 지금 이렇게 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해하다니……. 참으로 재밌는 풍경이군.’
옅게 웃음을 터트린 루이는 엘프 마을 쪽으로 고개를 옮겨보았다.
그러자 반쯤 넋이 나간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엘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인간에 비해서 청각이 월등히 뛰어난 자들이니, 분명 자신과 지그가 서로 나누고 있는 대화를 엿들었을 게 틀림없었다.
그 생각에서 루이는 손을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자네, 이름이 무엇인가?”
“지그라고 합니다.”
“그래, 지그.”
“네, 영주님.”
그 대답에 루이는 어린 아이 특유의 간드러지는 웃음소리를 내며 턱을 쓰다듬었다.
“내가 자네를 어떻게 해야 될지 잠시 생각해보았네. 국법대로 해결해야 될지, 아니면 자네와 이득을 나누어야 될지 말이야.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네가 괘씸하단 말인지. 감히 내 땅에서 엘프 사냥이라니?”
“하, 하오나 왕자님…….”
“난 왕자가 아니라고 했네, 지그. 이거 아무래도 괘씸죄도 추가해야 되겠어.”
“…….”
순간 지그의 얼굴에 똥 밟았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이러다간 꼼짝없이 국법대로 처벌당할 판국이었다. 이에 지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이그실과 헤메스에게 눈짓을 주었다. 일단 겉보기에 자신들의 숫자가 더 많아 보이니…….
“딱 보아하니, 지그. 자네가 이 일의 주동자인 것 같으니, 자네만 처벌해야겠군. 다른 이들이 무슨 죄라는 말인가?”
“헉!”
그 말에 지그는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루이가 먼저 선수를 쳐버린 탓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이 독박을 쓰게 되어버렸다. 실제로 그의 양 옆에 서있는 이그실과 헤메스의 표정에는 안도의 표정이 떠올라있었다.
애당초 이 둘에게는 지그에게 보여야 할 의리가 없었다.
‘시발, 시발. 시발!’
지그는 한 겨울 중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 괴이한 현상을 겪으며 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그 모습에 씩 웃은 루이는 슬쩍, 지나가듯이 말을 던졌다.
“하지만 나 역시도 저 엘프들이 탐난다는 말이지.”
“원하신다면 저 엘프들을 모두 잡아서 영주님께 드리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루이의 말을 덥썩 무는 지그였다.
“말이 좀 통하는군.”
이러한 루이의 말에 환하게 웃음을 터트리는 지그였다.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자네들이 나서는 건, 차후로 미루지. 난 이 땅의 주인으로서 저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으니 말이야.”
“저들은 엘프입니다. 대화가 통할 상대가 아닙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자네들이 필요한 거네.”
“…….”
딱 잘라 말한 루이는 지그의 옆을 지나쳐가며 말을 덧붙여주었다.
“값은 차후 지불하도록 하마. 자네들도 다 먹고 살고자 하는 짓이 아닌가?”
“…….”
이 말에 지그는 힘이 풀린 듯이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어린 것이 사람을 아주 들었다 놓았다 하는군.’
기가 빠지는 모양인지, 실없이 웃음을 터트리는 지그였다.
============================ 작품 후기 ============================
지그의 마음을 들었다놓았다 하는 루이.
이름하여 밀당남.
양산형마법사 님 : 왜요? 힝.ㅠㅠ
GoodYear 님 : 으윽! 괜찮아요. 후기에 적을거에요!
Lizad 님 : 아뇨, 나쁩니다.
으함 님 : 여기요! 좀 길죠?
Chalybs 님 :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