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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의 숲]
검은 장미단의 수장, 흑장미.
루이에게 있어선 도저히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반란군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 중에 한 명인 그녀는 악독하고, 비열하며 또한 집요하기까지 했다.
특히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귀족에 대한 증오심이 그 어떤 반란군의 수장들보다도 더 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니, 유추 할 수는 있다.
흑장미, 그녀가 머물고 있던 도시.
테베.
그곳은 차후 벌어지는 왕자들의 내전에서 불에 타버리게 되는 비운의 도시였다.
몰살.
학살.
화형.
안 그래도 잔혹한 성정을 가지고 있던 둘째 왕자인데, 셋째 왕자에 대한 증오심까지 겹치게 되니 그야말로 테베의 모든 생명체를 죽이기에 이르렀다.
가축부터 시작해서, 인간까지.
둘째 왕자 밀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서 테베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죽였다.
아자젤의 말에 의하면 오필리아가 테베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하니, 분명 회귀 이전에 그곳에서 학살을 겪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최악의 경우, 병사들에게 붙잡혀서 노리개로 굴려졌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녀가 귀족들을 미워할 만한 이유는 더없이 충분했다.
더욱이 그녀는 그곳에서 살고 있던 고아들을 모아서 무리를 형성한 뒤에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곳의 대장이었던 그녀가 둘째 왕자가 이끄는 병사들에 의해서 무리를 잃고, 병사들에게 붙잡혀서 전쟁 노리개로 쓰인다.
더없이 완벽한 유추였다.
특히나 테베가 불타는 시점이 2년 뒤이니, 당시 12살의 오필리아는 병사들에게 있어서 더없이 좋은 성적인 노리개가 되었을 게 틀림없었다. 게다가 외모 또한 최상급이니……. 물론 한쪽 귀가 잘려있기야 하지만, 그 정도는 괘념치 않은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소녀였다.
아자젤조차도 혹할 뻔했다고 하니, 할 말 다한 셈이었다.
‘내가 그녀를 구한 셈인가?’
어떻게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었다.
루이는 옅게 웃음을 터트렸다. 만약에 자신이 유추한 것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의 오필리아는 독기를 머금기 전의 흑장미였으니 말이다.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순둥이란 말인가?
천하의 흑장미가?
‘어처구니가 없군.’
감옥에 갇힌 자신을 두고서 욕을 하고 침을 뱉었던 그녀가 아니게 되는 것이었다.
슬쩍 손을 들어 뺨을 매만지자, 그 날 흑장미가 자신의 얼굴에 뱉었던 진득한 침이 만져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재밌어.”
기분이 묘했다.
아벨을 자신의 가신으로 맞이한 이후로 두 번째로 맛보는 기묘한 쾌감이었다. 짧게 두어 번 웃음을 터트린 루이는 기쁜 마음으로 오필리아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렇듯 루이가 오필리아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오필리아는 아자젤과 함께 영주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왕자님께서 무슨 뜻으로 그런 소리를 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걱정 말거라, 오필리아! 별일 없을 거다. 그래, 왕자님이 그냥 이야기 좀 하자고 널 부른 걸 거다. 그러니까 어깨에 너무 힘줄 필요는 없어.”
“…….”
가는 동안 아자젤이 끊임없이 오필리아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소녀는 이미 깨닫고 있었다.
왕자님이 자신을 부른 이유를 말이다. 더욱이 루이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 고아원을 떠나자, 고아원 선생님들이 온갖 부산을 떨며 오필리아의 몸치장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 소란을 떠는데, 오필리아가 사실을 모를 리가 없었다.
오늘 자신은 왕자의 하룻밤 상대가 되는 것이다.
노리개가 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우울해졌지만, 이내 오필리아는 자신의 마음을 다그쳤다. 만약에 여기서 자신이 무례하게 군다면, 어쩌면 왕자님이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릴지도 모를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하멜른 밖으로 내쫓길지도 몰랐다. 또다시 차디찬 길바닥으로 내쫓기는 것이다.
그것만큼은 안 되었다.
겨우 얻은 평온함이었다. 따스함이었다. 그리고 온기였다.
그러니 여기선 참아야 되었다.
“오필리아.”
문득 아자젤이 진지한 목소리로 소녀를 불렀다. 이에 오필리아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자, 아자젤이 영주관으로 들어서는 문고리를 잡고서 말을 이었다.
“……도망치고 싶다면 도망쳐도 된다. 이후, 일은 내가 책임지마.”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아자젤의 말에 오필리아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괜찮아, 아자젤.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리 말한 직후, 오필리아는 문고리를 붙잡고 있는 아자젤의 손등을 어루만졌다.
‘에휴, 왕자님께선 도대체…….’
아자젤은 자신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소녀의 손길을 느끼며 속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머리로는 계속 왕자님이 그럴 리가 없다며 부정해보지만, 가슴 한켠에선 자꾸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루이도 어느덧 11살이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여성에 대해서 아주 관심이 없을 나이도 아니었다.
더욱이 저번에 사창가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루이 왕자님이라고 아놀드가 말하지 않았던가? 아자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채로 한동안 끙끙 앓다가 이내 문고리를 돌렸다.
그러자 끼이익, 하는 경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들어가자.”
이리 말한 아자젤은 오필리아와 함께 걸음을 옮겨 영주관 안으로 들어선 뒤에 루이의 방 앞에 섰다.
그 후, 숨을 한껏 들이켠 아자젤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왕자님, 아자젤입니다. 오필리아를 데려왔습니다.”
“들여보내라.”
아자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루이가 허락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아자젤은 오필리아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주고는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여보냈다.
부디 오필리아에게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왔나?”
이렇듯 오필리아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루이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소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왕자님을 뵙습니다.”
“너무 그렇게 예의를 차릴 필요는 없다. 그나저나 이리 가까이 오거라.”
루이의 손짓에 오필리아는 한걸음씩 다가섰다.
동시에 오만가지 생각이 소녀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직 초경이 시작되지 않았으니까 임신은 하지 않을 거야. 괜찮아. 이런 일이 언제고 일어날 줄 알았잖아. 각오했던 일이야. 죽지 않은 게 어디야? 괜찮아. 나는 운이 좋은 편이야.
한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오필리아.”
루이가 다시금 소녀의 이름을 부르자, 오필리아는 그제야 자신이 너무 가까이 다가갔음을 깨달았다. 이에 화들짝 놀란 소녀는 황급히 뒷걸음질 치다가 그만 치맛자락에 발이 걸려서 꼴사납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그 모습에 루이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아, 미안하군.’이란 말과 함께 오필리아를 일으켜주었다.
‘다르구나.’
오필리아.
이름보단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녀, 흑장미.
회귀 이전에 자신을 죽어라 괴롭힌 여인이었다. 실제로 루이를 죽음까지 몰아넣은 그녀였다. 그러나 그 때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자신을 가지고 놀았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해서 도망칠 수 있었던 루이였다.
그런데 그런 악독한 그녀가 이런 어리바리한 소녀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겨지지 않았다.
루이는 옅은 보랏빛을 띤 눈동자로 오필리아를 관찰하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곧 슬쩍 손을 뻗어 소녀의 오른쪽 귀를 어루만졌다.
“아…….”
이 행동에 오필리아가 몸을 떨며 뒤로 물러나려하자, 루이가 재빠르게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괜찮다. 가만히 있어라.”
이러한 루이의 말에 오필리아는 가만히 눈을 내리깐 채로 어깨를 떨었다. 감각의 거의 잃은 귀가 왕자의 손에 만져질 때마다 예전의 기억들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만도 같았다.
죽을 만큼 치욕스런 기억이었다.
“……괴로우냐?”
“…….”
루이의 물음에 오필리아는 입술을 떼지 않았다.
“괜찮다. 모두 끝난 일이다.”
루이는 더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소녀를 다독이고는 데이지에게 말해서 준비해둔 연고를 꺼냈다.
루이가 알기론 회귀 이전의 오필리아는 오른쪽 귀의 상처를 방치해둔 탓에 청각을 잃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오른쪽에서 말하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 하는 경향이 있었다. 불운한 여성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연민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이건 모두 그녀 스스로가 상처를 방치했기에 생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당시 자신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의 루이라면 얼마든지 오필리아를 치료해줄 수 있었다. 물론 상처를 방치한지, 1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치료하기엔 조금 늦은 걸 수도 있었지만 일단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었다. 최소한 회귀 이전처럼 아주 청력을 잃게 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아!”
루이가 오필리아의 머리카락을 걷어내자, 소녀가 흠칫 몸을 떨며 루이의 손을 뿌리치려했다. 예전에 빵을 훔치다가 주인장에게 걸려서 머리채를 붙들렸던 기억이 떠올랐던 탓이었다.
우악스런 손에 머리채를 붙잡힌 채로 길바닥을 질질 끌려가던 소녀.
오필리아는 그 때의 기억에 몸부림쳤다. 그러나 루이 또한 고집이 만만치 않았다. 조금도 물러섬 없이 오필리아의 몸을 몰아붙였다.
“……시, 싫어!!”
기어코 오필리아가 크게 소리치며 저항했다.
“쉬이, 괜찮아. 괜찮아, 오필리아.”
방 안 가득 울리는 오필리아의 비명소리에 루이는 마치 어른이 어린 아이를 달래는 듯한 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소녀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이런 말소리가 효과가 있었던 모양인지, 오필리아의 몸부림이 점점 잦아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지. 잘했어. 무서워 할 필요 없어.”
이리 말한 루이는 오필리아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어주고는 귀의 상처를 확인했다. 그러자 고름으로 가득 차서 부풀어 올라 있는 귀의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오랫동안 상처를 방치한 탓인지, 귓구멍이 딱지로 막혀있었다.
이 정도면 무척이나 답답했을 텐데, 이 소녀는 무식할 정도로 그걸 또 참고 있었다.
쓰게 웃음을 터트린 루이는 오필리아의 귓구멍을 막고 있는 딱지를 손톱으로 조심스레 긁어내었다.
“햐읏!”
그 손길에 오필리아가 발끝을 오므리며 신음성을 내었다.
“많이 아프냐?”
“괘, 괜찮습니다.”
“금방 끝날 거다.”
“으읏……! 읏.”
루이는 최대한 신중하게 오필리아의 귀에 앉아있는 딱지를 뜯어내었다. 혹여 딱지를 떼어내다가 여린 피부에 상처라도 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걱정에서 조심스럽게 딱지를 모두 걷어낸 루이는 손끝에 물을 묻혀 귓속을 문질렀다.
“으읏! 읏…….”
귓속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루이의 손길에 오필리아는 자그맣게 소리를 내뱉으며 다리를 베베 꼬았다.
“깨끗해졌구나. 개운하냐?”
“…….”
그 물음에 오필리아는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루이가 귓구멍을 꽉 막고 있던 딱지를 걷어 내준 덕분에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소녀의 태도에 옅게 웃음을 터트린 루이는 고름으로 꽉 찬 상처를 바라보았다.
‘치료사를 따로 부를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루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여기서 치료사를 부르게 되면 오필리아를 아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 하게 된다. 물론 어느 정도의 충성심을 바랄 순 있겠지만, 루이는 그 이상의 충성심을 바랬다.
물론 그녀가 루이의 기억 속에 있는 그 악독한 그녀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사람이란 건,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악독하진 않더라도 천재성은 쉬이 변하지 않는다.
아자젤만 해도 그랬다. 그의 운명에 루이가 개입함으로서 크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자젤은 자신의 특기를 마음껏 발휘하며 훌륭한 지휘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걸 보았을 때, 오필리아 또한 회귀 이전의 흑장미와 거의 유사한 흑장미가 되어줄 것이 틀림없었다.
“후음.”
잠시 숨을 들이켠 루이는 고름을 직접 빨아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말해서 저 고름 덩어리가 조금은 혐오스럽기까지 했다. 아마도 끔찍한 맛이겠지. 고약한 냄새가 풍길 것이다. 그러나 루이는 자신의 마음을 다그쳤다.
한번, 두 번 숨을 들이켠 루이는 바늘로 고름이 가득 차 있는 곳을 찌른 뒤에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그러자 꿀렁이며 입 안으로 들어오는 고름이 느껴졌다. 루이는 두 눈을 찔끔 감은 뒤에 힘껏 빨아 당겼다.
“햐읏! 으읏……!!”
그 감각에 오필리아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동시에 자신의 귀에 나있는 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주고 있는 루이의 태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세상에 그 누가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이를 위해서 직접 고름을 빨아준다는 말인가?
오필리아에겐 충격 그 이상이었다.
‘왜?’
오필리아가 루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동안, 루이는 열심히 고름을 빨고 뱉으며 상처 안에 남아있는 고름을 모두 빨아내었다. 그 후, 다 빨아내었다고 생각한 루이는 수건에 물을 묻힌 뒤에 상처를 깨끗이 닦아내어주었다.
“조금 따끔할 거다.”
이리 말한 루이는 곧바로 연고를 발라주었다.
“꺅!”
찌릿 거리는 통증에 오필리아를 크게 소리치며 발버둥치자, 루이가 재빨리 소녀의 몸을 억압했다.
“가만히 있거라.”
“하, 하지만…….”
“금방 끝날 거다.”
루이의 엄포에 오필리아는 입술을 꾹 다물고서 통증을 참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루이는 상처 부위에 골고루 약을 발라주었다. 그리고 이 일이 모두 끝나자, 루이는 상처 부위에 머리카락이 달라붙지 않도록 오필리아의 흑색 머리카락을 한데 모은 뒤에 묶어주었다.
“오늘은 이만 여기서 자고가거라.”
여기까지 무사히 일을 끝마친 루이는 상당히 피곤해하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
“귀를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꽁꽁 숨기고 다니던 게 아니냐?”
“…….”
그 말에 오필리아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오필리아는 다른 이들에게 잘린 귀를 보여주기 싫어서 철저히 숨기고 다녔다. 심지어 목욕을 할 때도 남들이 모두 목욕을 끝마친 뒤에야 목욕을 하곤 그랬다.
그래서 항상 차디찬 물을 받아다가 몸을 씻곤 그랬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 까닭이 없는 루이가 이리 말하며 배려해주자, 오필리아는 저도 모르게 감동하고 말았다.
“침대에서 자거라. 나는 좀 씻고 올 테니.”
“네…….”
이리 말한 직후 루이가 방을 나가자, 오필리아는 고분이 대답하며 침대 위에 앉았다. 그리고 루이가 돌아올 때까지 침대 위에 앉은 채로 기다리던 오필리아는 그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아…….”
그렇게 얼마간 잠들었을까?
불현듯 눈을 떠보자, 오필리아의 눈에 창가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은 채로 턱을 괴고서 자고 있는 루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반면에 자신은 침대에 편히 누운 채로 이불까지 덮고 있었다.
‘왕자님…….’
오필리아는 한동안 달빛에 비추어지고 있는 루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 작품 후기 ============================
루이의 정신 연령이 20살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11살입니다.
그러니 좀 더 기다리세요. 크흠! 큼.
Chalybs 님 : 네, 감사합니다.ㅎ
GoodYear 님 : 네? 아닌데요!
투어멀린 님 : 으엌ㅋㅋㅋ 귀페티쉬.ㅋㅋ
레디다 님 : 크흠,아뇨. 좀 더 있다가요
천연베이킹소다 님 : 걱정마세요.아직입니다.
뇨호호호홋 님 : 아직 오필리아랑 루이는 11살짜리 꼬맹이들이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