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폰 전기-59화 (5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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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

이렇듯 루이가 광산을 확보하고 있는 동안, 아놀드는 하멜른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화전민들이 하멜른으로 몰려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견습생들이 생각 이상으로 화전민들을 잘 데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덕분에 아놀드는 상단 일과 하멜른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거기다가 루이가 보낸 아만다가 하멜른에 도착하면서 어린 오크 50명까지 끌어안게 되어버렸다.

처음 오크를 마주했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아놀드는 이전부터 루이가 영지민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설마하니 오크까지 영지민으로 받으려고 할 줄은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하여간 생각부터가 다르신 분이라니까.’

저도 모르게 한숨부터 푹 내쉬고만 아놀드였지만, 이내 그 마음을 다그쳤다.

이왕에 이렇게 오크를 영지민으로 받아들이게 된 이상, 철저히 하멜른의 영지민으로서 대우하는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기존의 영지민들이 어린 오크들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독여줄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아놀드는 이리저리 발로 뛰며 영지민들에게 오크의 존재를 알렸다. 혹시라도 어린 오크들을 적으로 오인하고서 공격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아놀드의 빠른 대처 덕분에 한 명의 어린 오크가 아만다의 관리에서 벗어나 거주 구역 안으로 들어갔지만, 별다른 탈 없이 무사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어린 오크를 보고 귀엽다며 이것저것 먹을 것을 주기까지 했다.

덕분에 어린 오크는 인간이 얼마나 호의적인 존재이며 친절한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았다. 그리고 이 오크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이곳의 인간들이 얼마나 좋은 존재인지를 알려주었다.

여하튼 어린 오크들과 하멜른의 주민들의 사이의 첫 대면은 아놀드 덕분에 무척이나 좋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었다.

“음, 이 다음은…….”

“아놀드, 바쁜가?”

이렇듯 아놀드가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레베카가 그의 집무실을 찾아왔다.

“응? 무슨 일입니까? 혹시 몬스터들이 하멜른을 공격해왔습니까?”

“아니다. 그런 건 아니니 진정해라.”

“아, 그렇습니다. 하아, 다행이군요.”

아놀드를 안심시켜주는 레베카의 태도에 그는 안도하며 다시금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지금 레베카 씨는 하멜른의 경비를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음, 그렇다. 내가 하멜른의 경비를 맡고 있지.”

“그럼 절 왜 찾아오신 겁니까? 그것도 근무시간에요.”

“그대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거다.”

“제게요? 근무에 관한 겁니까?”

“그건 아니다.”

“그럼 사적인 이야기로군요. 그런 이야기라면 근무 외 시간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자리로 돌아가 주세요. 지휘관이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합니까?”

아놀드는 꽤 단호하게 소리쳐 말하고는 레베카에게 축객령을 내렸다. 이에 레베카는 조금 삐진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대는 어째서 날 내쫓으려고 하는 것인가?”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근무 시간을 다 채우고 오라는 겁니다.”

“쉬는 시간에는 언니와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그럼 내일 오십시오.”

“내일이면 루이가 이곳으로 돌아올지도 모르지 않나?”

“아니, 그게 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상관있다. 그대는 항상 루이와 붙어 다니질 않나? 때문에 도통 그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잡지 못 하겠다. 혹시 어린 남자가 좋은 것이냐? 루이가 그렇게나 좋은 것이냐?”

“조, 좋다니요! 저는 엄연히 신하로서 도리를 다하는 것뿐입니다!”

“그럼 아닌가? 루이가 싫은 거냐?”

“하아,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아놀드가 한숨을 푹 내쉬며 물음을 던지자, 레베카가 뾰족한 귀를 연신 파닥파닥 거리며 입을 열었다.

“네 아이를 가지고 싶다, 아놀드.”

“네?”

“우리 마을 사람을 구해준 보답으로 그대의 아이를 키워주고 싶다.”

“보, 보답이라니요?”

“이게 엘프의 보답 방식이다.”

이리 말하며 아놀드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레베카다. 이에 아놀드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어쩔 줄 몰라했다.

아무리 나이가 많고, 여자 경험도 적당히 있는 아놀드라곤 하지만 레베카는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미모를 가진 엘프였다. 그저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성이었다.

그런데 그런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며 다가오니, 한 명의 남성으로서 도저히 두근거리지 않으려야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단 진정하시죠.”

“아놀드, 그대는 내가 싫은가?”

“시, 싫을 리가요!”

“그렇다면 문제없지 않나?”

레베카는 불쑥 윗옷을 들춰서는 자신의 가슴을 아놀드에게 보여주었다.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 좋다.”

“마, 만지고 싶다니…….”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지 않았나? 내 가슴을.”

그 말에 아놀드는 무척이나 곤란해 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런 그의 머리와는 다르게 몸은 너무나도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피가 쏠리는 하복부, 그리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남근이 서서히 그 크기를 부풀려가고 있었다. 더욱이 레베카로부터 풍겨져 오는 달콤한 향기가 아놀드의 이성을 서서히 마비시키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아놀드는 마음이 내키는 대로 레베카의 저 커다란 가슴을 만지고 싶었다.

마치 꽃과 같았다.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곤충을 유혹하는 꽃 말이다.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무엇이?”

“보답이라고는 해도 홀로 아이를 키우다니……. 저는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그대에게 보답을 해야 되는 건가?”

그 물음에 아놀드는 애써 레베카로부터 시선을 떼어내며 입을 열었다.

“보답은 바라지 않습니다.”

“어째서?”

“제가 원해서 했던 일입니다. 그러니 그것 때문에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아놀드의 말에 레베카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았다.

“아놀드, 이것도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않아도 된다.”

“레베카 씨!”

“겁먹지 마라, 아놀드. 나는 널 잡아먹지 않는다.”

이리 말한 레베카는 하얗고 가느다란 손을 내밀어 아놀드의 손을 움켜잡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자기 쪽으로 이끌더니, 자신의 하얗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지게 했다.

“……어떤가?”

아놀드의 손을 잡은 채로 자신의 신체를 만지게 한 레베카는 옅게 미소를 띠워 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 유혹에 아놀드는 어떻게든 어찔어찔한 정신을 부여잡아 보려하지만, 손바닥에 맞닿는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그의 정신을 계속해서 흐트러트렸다.

더욱이 손끝에 얼핏 닿는 가슴의 감촉이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지금 당장이라고 그녀를 덮치고 싶었다.

저 커다란 가슴을 강하게 움켜쥔 채로 빨고 핥고, 괴롭히는 것이었다.

“나는 뭐든지 서툰 엘프라서, 이 정도 밖에 할 줄 모른다.”

마치 사랑을 고백하는 말투로, 수줍게 말소리를 뽑아낸 레베카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아놀드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흐음.”

동시에 그녀가 조그맣게 숨을 내쉬었다.

아놀드는 머릿속으로 계속 레베카를 밀쳐내야 된다며 생각해보지만……. 그녀의 몸에 닿아있는 자신의 손이,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닿아있는 자신의 입술이 떨쳐내면 안된다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었다.

오히려 키스를 하면 할수록 흥분되어갔다.

더욱 힘껏 키스하고 싶다. 그런 욕정이 점차 그 크기를 부풀려가기 시작했다.

“하아…….”

결국 누군가에게 떠밀리듯이, 아놀드는 그녀의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그 후, 가슴의 감촉을 확실하게 느껴보려는 듯이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읏……. 아앙.”

조금 긴장한 모양인지, 레베카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있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그녀의 가슴은 부드럽고 따뜻했다. 인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몸이었다. 아니, 오히려 인간보다도 더 훌륭한 몸이었다.

여신이 있다면 분명 이런 몸을 가지고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햐읏…….”

문득 아놀드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가슴 쪽으로 입술을 옮겼다. 그리고 곧 그의 입술이 옅은 분홍빛 유두에 닿았다.

“……읏!”

그 감촉에 레베카는 어쩔 줄 몰라해하며 파르르 어깨를 떨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유두는 점차 단단함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더욱이 그녀의 몸 전체에서 전해지는 달콤하고 짙은 향이 아놀드의 이성을 완전히 마비시켰다. 마치 뇌를 직접 자극하는 것처럼 말이다.

“흐읏, 아……. 아앙. 앗!”

아놀드는 무언가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유두를 핥는데 집중했다. 한쪽이 타액으로 끈적끈적해지면, 남은 한쪽으로 옮겨서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후아, 아! 앗!”

이러한 아놀드의 적극적인 행동에 레베카는 깜작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무척이나 기쁜 듯이 몸을 전율시키며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나 아놀드의 오른손이 그녀의 치마를 들쳐 그 아래의 팬티를 어루만졌을 때, 레베카는 양 손으로 아놀드의 어깨를 꽉 붙잡으며 기쁨을 표시했다.

============================ 작품 후기 ============================

내일 제사라서 대전에 갔다옵니다!

다음편... 올라올지 안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halem 님 : 당연히 아놀드 & 레베카죠.

매실농축액2 님 : 너무 그렇게 기대하지 마세요.ㅋㅋ

스텍터 님 : H H H!

아란풀라스 님 : 여깄습니다!

으함 님 : 루이는 좀 더 있다가 나올 겁니다. 첫대상을 좀... 잘 잡아야되서요. 지금 고민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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