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0 / 0158 ----------------------------------------------
[새로움]
“흐응…….”
작게 콧소리를 낸 레베카는 아놀드가 자신의 팬티를 벗기기 쉽도록 살짝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아놀드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서 재빠르게 팬티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곧 아놀드의 눈에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성의 은밀한 곳이 들어왔다.
“…….”
한 점 일그러짐 없는 완전한 아름다움.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약간의 습기가 머금어져 있는 게 느껴졌다. 무척이나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아놀드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갈라진 틈 사이로 손가락 끝을 찔러 넣었다.
“앗! 아으읏!”
이러한 직접적인 자극에 레베카는 이제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격하게 반응해왔다. 동시에 몸을 베베 꼬며 도망치려고 했다.
그것이 반사적인 것인지, 부끄러움을 타서 그런 것인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하읏!”
레베카의 신체는 아놀드의 손에 구속되어 있었다.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더욱이 레베카 또한 아주 잠깐 도망치려했을 뿐이지, 곧 진정한 그녀는 얌전히 자신의 몸을 아놀드에게 맡겼다.
“미, 미안.”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한 레베카는 아놀드의 어깨를 꽉 붙잡으며 가만히 섰다. 그리고 이 반응에 아놀드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숙여, 마치 달콤한 과일을 먹듯이 레베카의 갈라진 틈을 핥기 시작했다.
“아, 아읏……. 아놀드……. 후앗!”
일순 레베카의 혀가 버둥거린다. 혀뿐만이 아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레베카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로 두 눈을 꼭 감았다. 동시에 그녀의 뾰족한 귀가 거듭 파닥파닥 거렸다. 마치 날아서 도망치려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귀로는 도저히 날 수 없었다.
그저 불쌍하게, 가냘프게 어설픈 저항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햐읏!”
아놀드가 레베카의 다리 사이를 핥으면 핥을수록 반응이 더욱 크고 심해져갔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놀드는 더 이상 욕정을 억누를 수 없다는 듯이 꽉, 하고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은 채로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하으으윽!”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레베카의 반응. 정말로 순수하게, 여성만이 낼 수 있는 반응이었다.
게다가 레베카의 갈라진 틈에서는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놀드는 그것을 확인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떼어냈다.
“아…….”
이렇듯 아놀드가 고개를 뒤로 빼자, 레베카는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역시 그녀도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여성이었다. 그것을 확인한 아놀드는 기쁘게 웃어보였다.
레베카도 이렇게나 사랑스런 여성이었다. 단지 다른 게 있다고 한다면 종족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아놀드였다.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무슨 문제라는 말인가?
아놀드는 옷을 벗어던지고는 레베카를 책상 위에 올렸다.
“…….”
자연스럽게 아놀드의 남근이 레베카의 시야에 들어왔다.
레베카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무언가 말하려는 것 같은 눈동자로 아놀드의 남근을 바라보았다.
“…….”
그렇게 한동안 아놀드의 남근을 바라보던 레베카는 이내 고개를 들어 아놀드를 바라보았다. 해도 괜찮다는 제스처 같았다. 이에 아놀드는 손을 뻗어 레베카의 옷을 잡았다. 그리고는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내었다.
‘굉장해…….’
아놀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레베카의 나신을 보고 감탄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디 한 곳, 부족함이 없는 몸매였다. 괜히 사람들이 엘프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웠기에 다들 엘프에게 목을 매는 것이었다.
“아놀드…….”
문득 레베카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보챘다. 이에 정신이 퍼뜩 든 아놀드는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아…….”
남근은 순조롭게 안으로 들어갔다.
“……하윽!!”
하지만 그것도 잠시, 레베카의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놀란 아놀드가 고개를 숙여보니, 거기에는 한줄기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서, 설마…….”
“왜?”
“처녀……. 처녀였던 겁니까?”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이리 되물은 레베카는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일이라는 듯이, 양 손을 뻗어 아놀드의 팔을 붙잡았다.
“……이 정도는 조금도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아.”
“괜찮다니…….”
“계속 해줘.”
레베카는 마치 아놀드의 움직임을 보채듯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아놀드는 순간, 그녀가 처녀라는 것도 잊은 채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햐읏! 읏, 아아……. 앙! 앗!”
애액이 충분히 나와 있었기에 고통은 금세 가셨다. 덕분에 레베카의 신음성도 점점 아픔에서 쾌감으로 변해갔다.
“흐읏! 아! 아앙!”
아놀드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음란한 소리가 집무실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그리고 이런 아놀드의 움직임에 따라, 레베카는 마치 본능처럼 스스로 허리를 치켜들어 올리며 반응해왔다.
“아……. 읏!”
긴 머리를 흩뜨리며 몸부림치는 레베카.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아놀드는 숨 한번 제대로 고르지 않은 채로 그녀의 몸을 탐했다. 몇 번이고 그녀와 섹스를 한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 계속, 계속 그녀와 몸을 섞고 싶을 지경이었다.
“하읏……. 아, 아앙! 읏!”
움찔움찔 떨며 아놀드의 팔을 꽉 붙잡은 레베카는 곧 녹색 눈동자를 치켜뜨며 말을 이었다.
“……뭔가, 안에서……. 흐읏, 아!”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쏟아내던 레베카는 돌연 절정에 달한 모양인지, 그대로 아놀드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질 내를 강하게 수축시켰다. 그리고 그 자극에 아놀드는 짧은 신음성을 내뱉으며 무방비하게 정액을 질 내에 쏟아내고 말았다.
레베카의 몸 안에, 하얗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대량으로 쏟아낸 것이었다.
“아, 아으……. 음.”
레베카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는 모양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내가 대체…….’
반면에 아놀드는 불현듯 자신이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이라는 말인가! 아무리 그녀의 유혹이 대단했다고는 하나, 근무 시간에……. 더욱이 자신은 레베카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아놀드는 혼란에 휩싸였다.
‘……빨라도 너무 빠르잖은가!’
너무 일렀다.
아놀드는 자신의 자제력에 대해서 의심했다. 순간 자괴감이 몰려왔다. 모든 게 자신의 잘 못 같았다. 더욱이 레베카는 처녀이기까지 하지 않던가?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다는 말인가? 앞으로 레베카를 무슨 얼굴로 마주본다는 말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섹스는 아놀드에게 순간의 망각을 주었지만, 그 이후에는 혼란스러움을 주었다.
“아놀드…….”
“저기, 레베카 씨……. 이건…….”
당황한 아놀드가 무언가 변명을 하려는데, 레베카가 불쑥 고개를 내밀어 아놀드의 입술을 덮었다.
“좀 더 해줘.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더, 더 해달라니…….”
“아니면 내가 할까?”
이리 물은 레베카는 아놀드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은 채로 그대로 그를 바닥에 넘어트리고는 스스로 위에 올라갔다.
“이, 이건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만?”
이에 아놀드가 어떻게든 저항해보려 하지만, 레베카의 앞에서는 무리였다.
“괜찮아. 적절해.”
단호히 말한 레베카는 그대로 해가 저물 때까지, 아놀드의 몸을 자기 마음껏 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