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1 [서큐버스 풍속점] =========================
뭔가... 머리가... 의식이... 안개가 낀 것 마냥 몽롱했다.
그 와중에 들리는 거라고는 매력적인 애나의 신음소리와 나와 그녀가 서로 허리를 부딪혀가는 야한 소리뿐이었다. 나는 천장을 보며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애나는 그런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여성상위 자세로 내 성기를 받아들이며 허덕이고 있었다. 그녀의 민트색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흩날리면서 그녀의 땀이 여기저기 튀어 오르는 게 보였다.
그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목이 타는 것만 같은 갈증이 일어나며, 그녀의 온 몸에 흐르는 땀을 핥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말 야한 여자다. 이런 여자의 꽃잎을 내가 발기한 성기로 들쑤시고 있다니... 꿈만 같았다.
찌걱찌걱!-
“아흣.., 앙! 좋아요. 좋아요... 지우씨!! 좀 더 힘차게 박아줘요!! 흐읏, 아아앙!!”
나는 그녀의 말에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고, 좀 더 허리를 강하게 튕기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한 행동이기에, 나는 지금 내 행동이 당연한 거라 생각했다.
철썩, 철썩!-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내 살과 그녀의 부드러운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좁은 방안에 울려퍼졌고, 내 허리놀림이 마음에 든 것인지, 아니면 이 상황이 그냥 좋은 것인지 애나가 더욱 더 교성을 높이며 신음을 터뜨렸다.
“꺄하앙!! 하아... 하아...!! 너무 좋아. 지우씨... 지우씨...! 하악, 흐아아...!”
“큭!”
내 이름을 부르며 허리를 놀려대는 애나를 보자 나는 아까보다 더 의식이 뭉게뭉게 안개가 낀 것 마냥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반대로 쾌감은 더욱 더 강해져서 내 성기는 더욱 크기를 불려나갔다.
내 남근이 이렇게 컸던가 할 정도로 내 성기는 애나의 질 내를 꽉 채우고 있었다. 아니면, 그녀의 질이 내 성기를 꽉 조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점점 그녀가 주는 쾌감에 사정할 것만 같은 느낌이 올라왔다.
서큐버스라 그런지, 애나가 그걸 바로 눈치 채더니 갑자기 내 허리를 꽉 붙잡으며 내 피스톤 질을 강제로 멈췄다.
“허억, 허억!”
나는 사정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서 계속 숨을 헐떡이며, 애나를 애타는 눈으로 바라봤다. 지금 당장 싸고 싶었다. 그녀의 질 안에, 자궁 안에 내 뜨거운 씨앗을 부어주고 싶었다.
“후후, 그렇게 바라보셔도... 잠시 기다리세요.”
애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뒤로 뻗어, 내 땀으로 번들거린 채 늘어진 음낭을 만지작거렸다. 그녀의 조각만 같은 부드러운 손이 내 고환 두 개를 이리저리 굴렸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입술을 꽉 깨물며 신음을 터뜨렸다.
“크흐읏!”
“하앙... 정말... 얌전히 있으라니까요.”
“하악, 하악... 네, 네에.”
애나의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움직이려던 몸이 가만히 멈추는 게 느껴졌다. 마음은 당장 사정을 위해서 이 여자의 꽃잎에 박은 채 허리를 움직이라 명령하고 있었는데, 애나의 말을 듣자 거짓말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안 움직였다.
“후우... 후우.......”
그러한 상태로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발기는 가라앉지 않았지만, 사정감이 조금 줄어든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내 음낭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애나의 손길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주는 쾌감이 너무나도 좋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애나를 부르며 감상을 내뱉었다.
“하아... 좋아요... 애나 씨의 손이 너무 좋아요...”
“귀여운 아이네요. 지우씨는....”
애나는 내 말에 입가에 가는 미소를 지으며 요염하게 웃더니, 허리를 숙이며 내 입술에 키스를 해왔다.
“쪽. 쪼옥.”
처음에는 가벼운 입술 터치를 하고 바로 때더니, 바로 격렬하게 내 입술을 헤집고 혀를 넣어왔다. 그녀의 혀에서는 마치 중독성 있는 복숭아 맛이 나는 것만 같아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의 혀에서, 내 혀로 전달되어 그녀의 타액은 마치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오아시스마냥 달콤하고 내 갈증을 해소해주는 것이... 시원했다.
“츄르릅, 츄릅!”
애나는 천천히 키스하면서 내 사정감이 완전히 가라앉기를 기다렸고, 조금 시간이 지났다 싶자, 살짝 허리를 들썩였다.
“큭!”
아무리 사정감이 가라앉았다고는 하나, 계속 풀발기 상태인 내 남근은 민감한 상태였고, 나는 그대로 신음을 터뜨리며 다시 내 머리를 새하얗게 만드는 쾌감에 신음을 터뜨렸다. 그런 상태에서 애나가 조금 더 빠르게 내 배에 양손을 올리고는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음란한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쾌감의 파도에 나는 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애나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정복감이 느껴졌다. 애나가 나를 위해 내 위에서 저렇게 허리를 흔들어주고 있다니... 나 또한 그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악, 하악... 애나 씨... 저, 저도 움직일래요.”
“흐앗, 앙! 하으... 아, 안 돼요. 지우씨는...... 흐아앙! 가만히... 가만히 계세요.”
“크읏!”
애나는 자신의 혀로 입술을 요염하게 핥으며 검지로 내 이마를 누르며 말했고, 나는 그녀의 말에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찌걱찌걱!-
“흐아아앙... 역시 지우씨 꺼... 너무 좋아서... 애나의 허리가 멈추지를 않아요.”
남자를 기쁘게 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주는 애나의 기분 좋은 말에 나는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헉, 허헉, 저도... 애나 씨의 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머? 그래요? 후후.”
내가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애나가 살짝 움직임을 멈췄다가 다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나와 눈을 맞춰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카락 색과 똑같은 민트색 눈동자와 정면으로 마주치자 몸이 가벼워지고, 쾌감이 더욱 증가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허억, 허억!”
나는 그녀가 선사해주는 이 천국에 그저 숨만을 헐떡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애나가 허리를 들썩이며 나에게 계속 속삭였다.
“흐아... 지우씨... 아흑, 저, 저 예쁘죠? 아름답죠?”
그렇게 말하며 이때까지 움직이지 않던 꼬리마저 움직여 내 엉덩이 구멍을 자극하는데, 그 순간 나는 울컥하고 사정을 할 뻔 한 것을 겨우 참으며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두 개의 꼬리는 멈추지 않고 내 엉덩이 구멍을 계속 자극했다. 성기와 엉덩이 구멍을 동시에 당하니 미칠 것만 같았다.
“네, 네! 애나 씨는 예뻐요...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그 누구보다 아름다워요!”
“하읏, 하아... 고마워요. 지우씨... 저도 당신이 좋아요. 그러니까 지우씨 저한테 맹세 하나만 하세요. 그러면...... 하윽! 매일... 매일매일 당신이 원할 때마다... 제 보지를 들쑤시게 해드릴 게요.”
“허억, 허억!”
나는 그녀의 다른 말보다 매일 그녀의 보지를 쑤실 수 있다는 말에 숨이 멎는 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다. 이런 명기를 매일 내 남근으로 들쑤실 수 있다면 영혼까지 바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악, 맹세할게요. 무엇을 맹세하면 되나요?”
이제 머리끝까지 사정감이 차오른 내가 급하게 물었다. 이제 진짜 그녀의 자궁 안에 내 뜨거운 정액을 퍼붓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 나를 보며 애나는 이때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요염한 미소를 시익 짓더니, 나한테 말했다.
“제 ‘노예’가 된다고 말이죠. 맹세하시면 되요. 제 ‘노예’가 되어서 평생 제 말에는 무엇이든지 복종한다고 말이에요! 후후.”
“...그, 그건.”
그녀의 갑작스런 발언에 나는 순간 이상함을 느끼고 말을 더듬었다. 노예라니? 그건 좀 이상한 거 아닐까.
방금까지만 해도 바로 맹세할 것만 같던 내가 말을 더듬자, 애나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더욱 강하게 허리를 찍어 누르며 신음을 터뜨렸다. 다시 쾌감이 내 머리를 찌르며, 세상을 뿌옇게 만들기 시작했다.
찌거억!-
“꺄흐아아앙! 하읏, 앙...!! 지우씨... 맹세만 하시면... 이곳을 매일 이용할 수 있다고요? 아흑, 나중에는 애나의 가슴도... 입도, 엉덩이 구멍까지도... 전부... 당신이 원하시면... 하앙!”
“하아... 하아...매, 맹세만 하면.......”
나는 점점 맹세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평생 애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애나를 위해 노예가 되면 나는 매일 그녀의 구멍을 들쑤실 수 있는 것이다.
애나의 마시멜로 같은 부드러운 가슴과 엉덩이도, 그녀의 꽉 조여 오는 꽃잎까지. 전부.
무엇보다 지금 맹세를 하면 바로 이때까지 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바로 사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매, 맹세할.......”
내가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하자... 애나의 눈이 초승달모양으로 히죽하고 휘었다. 결국 나는 그녀의 노예가 되기 위해, 맹세하려 하고 있었다.
[...안.........님......려..........]
지지직!-
그 순간 노이즈 같은 소리가 내 머리를 울렸지만, 이상하게 제대로 들리지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난 여기 혼자 왔던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난 여기서 애나의 노예가 되는 거야.’
그렇게 마음을 먹고 완전히 애나에게 복종을 맹세하려던 순간이었다. 저 멀리 패딩 주머니가 꿈틀거리더니 재수 없게 생긴 다람쥐가 내 눈에 들어왔다. 다람쥐는 짧은 팔로 길게 하품을 하더니, 이내 나를 바라보고는 그대로 주머니에 담겨 있던 도토리들을 내 대가리에 던졌다.
근데 날아오는 속도와 개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딱! 딱딱! 딱딱딱! 딱딱딱딱딱딱딱!!!-
애나가 위에 있어서인지, 아니면 머리가 멍해서인지 나는 그대로 도토리 기관총을 전부 다 맞았고, 그 순간 참을 수 없는 화가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애나고 뭐고, 저 빌어먹을 다람쥐 새끼부터 혼을 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급히 애나를 밀치고 벌떡 일어났다.
“이 빌어먹을 다람쥐 새끼가!! 내가 하늘같은 주인님한테 도토리 던지지 말라했지!!”
내 말에 다람쥐가 피식하더니 비웃음을 터뜨렸다.
찌익~ 찍찍!!-
동시에 내 성기가 쮸으읍! 소리와 함께 애나의 음부에서 뽑혀 나왔고, 내 위에 있던 애나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응? 이 여자가 왜 내 위에 올라타고 있었던 거지?
“...꺄악!”
애나가 뒤로 넘어지며 비명을 지르자, 그제야 뿌옇던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잊고 있었던 ‘그녀’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흐아아아아앙... 왜 이제 정신을 차렸어요!! 사용자님...... 사용자니임......!! 최면술을 사용하는 최면술사가... 서큐버스의 ‘최면’에 걸리면 어떻게 해요. 흐아아아앙!! 마더는 걱정했단 말이에요... 흐아아앙!!]
나는 마더의 말에 깜짝 놀라며 넘어진 애나를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까지만 해도 짓고 있던 상냥한 표정이 아닌, 와락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머리를 거칠게 긁고 있었다.
“뭐야... 거의 다 성공했는데... 진짜 완전 짜증나네요.”
갑작스럽게 변한 그녀의 태도에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거라고는 그녀가 나에게 뜨거운 차를 건네주었던 것 밖에 없었다. 그 뒤로는 전부 안개가 낀 것 마냥 뿌옜었다.
거기다 나랑 애나는 왜 알몸인거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대체.’
============================ 작품 후기 ============================
오늘은 주사를 안 맞아서... 다행... 헉헉...입니다.
연참연참연참을 달리기 위해 작가가 노력하겠습니다.
smone / 필력이 좋다니요... 헤헤, 비행기 태우시지 마세요~~ 어쨌든 서큐버스 한 명 데려가시죠. 헤헤~
베르주라크 / 제가 쓰는 것들은... 약간 주인공이 좀... 그렇긴 하죠. 흑흑... 하지만 나중에 강해지면 모르잖아요 ㅋㅋ
HighMax / 여자는 다 히로인입니다. 하악...!!
세르비오스 / 연참 게이트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