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5 [혀와 손가락만으로 보낸다.] =========================
혜련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이미 나는 그녀의 입술을 덮치고 있었다. 클럽 안에 있는 룸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그냥 루엘이 이미 끈적끈적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일까, 평소랑 달리 여자를 대함에 있어서 별로 무서움이 없었다.
혜련의 입술과 내 입술이 맞닿으며 우리도 천천히 야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쪽, 쪼옥!”
내가 갑작스럽게 키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혜련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오히려 내 뒷목에 팔을 걸치며 더욱 적극적으로 내 입술에 반응해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그녀의 혀와 내 설육이 뒤엉켰다.
“쮸으읍, 하아... 맛있어요. 쮸읍!”
언제 해도 여자와 하는 키스 맛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 또한 천천히 몸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런 내 눈에 풍만한 혜련의 가슴이 보였다. 왠지 저 매력적인 가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내가 혜련을 강제로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어맛?”
혜련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그것보다는 나를 무게감 있게 꾸욱 눌러오는 그녀의 가슴이 주는 기분이 훨씬 좋았다. 그녀는 넓적하게 변한 자신의 가슴을 보더니, 그제야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지우 오빠는... 심술쟁이네요.”
문득 부끄러워하는 혜련을 보자, 다시 그녀를 통해 루룬이 보이기 시작했다. 루룬도 나를 보면 혜련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둘이 꼭 닮았다.
“꿀꺽....”
혜련을 통해 루룬을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더 흥분이 되었다. 동시에 나중에 진짜 루룬이 나하고 이런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요동쳤다.
“무슨 생각해요?”
“아무것도요....”
나는 재빨리 변명을 했다. 아무리 내가 연애 초짜라고 해도, 키스에다가 스킨십까지 나누고 있는 여자 앞에서 다른 여자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병신은 아니었다. 그 때 루엘은 이미 붉은 머리의 여성과 뜨거운 정사를 나누고 있었다. 진짜 빨라도 너무 빠른 거 아닌가 모르겠다.
나와 혜련은 멍하니 루엘과 여자가 정사를 나누는 것을 빤히 쳐다봤다. 잘생긴 루엘과 예쁜 여자가 섹스를 나누고 있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찌걱찌걱!-
루엘의 성기가 여자의 음부를 대놓고 들락거리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여자는 침을 줄줄 흘리면서 죽어나갔다.
“흐앙...아흐아! 너, 너무 깊어요. 루엘 오빠...... 아흑, 이, 이건... 마, 말도 안 돼. 아흣, 하앙!! 자, 자궁이 끝까지......꿰뚫리고 있어......하악, 하아앙!!!”
“좋으신가요? 후훗, 저 또한 미라 씨가 만족해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하악, 하아앙!! 루엘 오빠아!! 저 이제 오빠만 사랑할 거에요!! 하읏, 하앙!! 이런 느낌 오빠 아니면 못 받아요오!!! 흐아아앙!!”
저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의 이름은 미라였나 보다. 미라가 자연스럽게 소리친 말에 루엘이 시익 웃더니 그녀의 귀를 잘근잘근 깨물며 속삭였다.
“그렇군요... 저도 기쁩니다. 제가 이렇게 쿡쿡 찔러줄 때마다 더욱 저만 생각날 미라 씨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요.”
나는 이 순간 루엘이 저 말을 그냥 속삭인 게 아님을 깨달았다. 저건 서큐버스와 인큐버스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인 ‘매료’였다. 그런데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최면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나조차 루엘이 이 순간 그냥 정말로 여자를 위해 속삭인 것처럼 보였었다.
찌걱찌걱!-
“하으아...... 맞아요. 이제 루엘 오빠밖에......흐앗, 아아아앙!! 루엘 오빠 밖에 안 떠올라요오!!”
루엘의 매료에 당한 미라는 더욱 더 큰 쾌감이 몰려오는지 그대로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루엘은 그런 미라를 가볍게 들어 올린 채 더욱 강렬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정말 엄청나게 야한 장면이다. 힘이 쭉 빠진 여자를 들어올려 그대로 박고 있다니.
“큭! 쌉니다. 미라 씨. 제 정액을 받으시면 정말로... 제 여자가 되는 겁니다. 평생 저만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거에요!”
“하악, 네에, 네에!! 싸주세요. 오빠아!! 저는 오빠의 여자가 될 거에요!! 흐아하아아아아앙!!”
울컥울컥!-
건너편에서도 들리는 루엘의 힘찬 사정소리에 나와 혜련은 다시 얼굴을 붉혔다. 저런 광경을 직접 눈앞에서 다이렉트로 봤는데, 흥분을 안 한다면 고자나 다름없었다. 어느새 내 성기는 고급스러운 양복바지의 앞을 찢을 듯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
‘설마 진짜 찢어지지는 않겠지. 이거 찢어지면 평생 일해도 못 갚을 거 같은데.’
내가 실없는 생각을 할 동안 혜련은 어느새 손을 뻗어 천천히 내 바지의 허리띠를 풀고 있었다. 말은 안 했지만, 그녀도 지금 섹스가 하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긴, 루엘이 오죽 잘했어야지. 자기 친구가 침까지 줄줄 흘러대며 절정에 가는 것을 봤는데, 참는 게 더 힘들 거 같았다.
[사용자님도 이번 기회에 최면술 연습 좀 해보세요.]
그 때 마더가 나에게 조언을 해왔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루엘이 자기 파트너한테 매료를 쓸 때부터 조금 그럴 마음도 들었었다. 내 눈앞에 있는 여성의 능력 레벨이 몇인지는 모르나, 나는 자신이 있었다.
내가 애나한테 배웠던 바로는... 자신의 능력이 상대방보다 떨어진다고 해서 최면이 무조건 실패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니 말이다.
오히려 최면이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애나가 나한테 말해줬었다. 강한 상대가 눈치 채지 못 하는 상황에서 천천히 갉아먹어가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는 것.
그것이 애나가 나에게 말해줬던 ‘최면’이란 기술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면술사가 최면을 걸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면을 걸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아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조급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최면이란 그 사람의 인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했다. 물론 능력이 강하다면 그럴 필요 없이 직접 최면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했으나, 내 레벨은 이제 고작 2였다. 내가 공략해야 할 여자들을 떠올린다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거나 마찬가지.
그러나 최면을 이용해서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것이다. 최면술이란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능력이었다.
‘그럼 어디 나도 한 번 해볼까?’
그리 생각하며 나는 어느새 내 바지를 다 벗긴 채 침만 꿀꺽 삼키고 있는 혜련을 바라봤다. 이미 분위기에 취한 그녀를 내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일 것 같았다.
나는 그대로 일어나 최고급 양복바지를 곱게 벗어던지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지금 바로 최면을 걸어도 가능할지 몰랐으나, 이건 ‘연습’이었다. 나중에 은미를 공략하기 위한 예행연습. 그렇기에 나는 절대 급하게 굴지 않았다.
“나만 벗으니까 창피하네... 너도 벗어주면 안 될까?”
자연스러웠다. 애초에 그걸 생각하고 내뱉은 말이었으니까 말이다.
나만 벗고 있으니 창피하다는 말은 절대 틀린 것이 아니었고, 그로 인해 혜련이 벗는 것 또한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생각 할 수 있었다. 사람의 생각이란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아, 죄, 죄송해요.”
내 말을 들은 혜련이 멈칫하더니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받쳐 주고 있는 파란색 브래지어가 보였다. 누구라도 그녀를 본다면 할 수 있을 말들을 꺼내들었다.
“예쁜 가슴이네.”
“하읏, 치, 칭찬 고마워요. 오빠.......”
내 말에 급히 자신의 가슴을 가리며 고개를 푹 숙이는 혜련. 너무 창피해 하는 그녀를 보자 살짝 실수한 것 같았다. 최면을 약간이나마 사용하고 있는 내 말에 저렇게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됐다.
[정말... 처음 만난 여자보고서 다른 곳도 아닌, 가슴이 예쁘다고 말해놓고는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남자는 아마 사용자님 밖에 없을 걸요? 흥!]
나는 마더의 말에 뒷머리를 긁적이며 천천히 손을 뻗어 풍만한 혜련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변하는 그녀의 가슴을 보자 더욱 흥분이 되었다.
“꺄아...가, 간지러워요.”
혜련이 부끄럽지만 나쁘지는 않았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도 더욱 내 쪽으로 밀착해왔다.
‘역시 클럽녀!’
나는 오히려 멀어질 줄 알았던 혜련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살짝 놀랐다. 클럽에서 노는 여자들은 다 이렇게 적극적인 걸까. 아니면 내가 정말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걸지도 모른다.
“오빠, 저... 속옷까지 다 벗을 테니까... 오빠도 다 벗는 게 당연하지 않아요?”
“그렇.......”
나는 혜련의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려다 깜짝 놀랐다. 저건 방금 내가 그녀에게 걸었던 최면이었다.
[푸하하하하, 차라리 저 여자한테 최면술이라는 능력이 주어졌으면 더 잘 사용했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사용자님?]
시끄러. 마더.
어쨌든 혜련은 그리 말하고 팬티까지 전부 벗어서 소파 위에 대충 집어던지더니, 이내 내 양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어머, 이거 엄청 비싼 건데.”
나는 루엘이 설명해줄 때까지 몰랐는데, 옷 재질을 만져보는 것만으로 이 양복이 얼마짜리인지 깨달았는지 혜련의 손길이 조심스럽게 변했다. 그러나 조심스런 손길과는 달리 아까보다 더 뜨거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나를 어디 재벌 2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근데...이게 전부 루엘 거란 말이지.’
여기서 내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고작해야 지금쯤 양복 주머니에서 편안한 잠을 자고 있을 다람쥐밖에 없었다.
“오빠아.......”
나는 나를 뜨겁게 바라보는 혜련을 보며 일이 더욱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대가 호감을 가지는 순간, 최면이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그건 굳이 배우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나는 이때까지 애나에게 배웠던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뒤 천천히 혜련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먼저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덮쳤고, 다음으로는 목덜미를 핥으며 가슴을 매만졌다.
‘여자는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고 했지.’
은미라면 만약 이렇게 부드럽게 핥아줬으면 바로 내 면상에 주먹을 꽂았을지 몰랐으나, 혜련은 달랐다. 내 행동이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는지 눈마저 감은 채 내 손길을 음미하고 있었다.
“흐읏, 조, 좋아요. 지우 오빠....”
“그래? 좀 더 좋게 해줄게.”
최면의 마력이 담긴 목소리를 계속 흩뿌리며 나는 최선을 다해 혜련을 애무했다. 한 곳만 공략하지 않았다. 목덜미와 가슴을 매만져줬으니 그 다음으로는 좀 더 자극적인, 툭 튀어나온 유두와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향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하앙!”
내 손가락이 유두에 닿자마자 민감한 곳이라 그런지 혜련이 신음을 터뜨렸고, 어느새 루엘과 이미 루엘의 포로가 되어 버린 미라가 이쪽을 유심히 바라보는 게 보였다. 그러다 문득. 루엘과 눈이 마주쳤는데,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가 나한테 전달하려는 말이 뭔지 알 수 있었다.
‘혀와 손만을 써서 그 여자를 한 번 노예로 만들어 보세요.’
루엘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니, 기술을 가르쳐주지도 않고서... 이런 과제를 내려주다니, 조금 어이가 없기는 했었지만 이것도 전부 교육이라 생각하자,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좀 더 열심히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성기를 이용한 삽입 없이 여자를 절정으로 도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살짝 조급한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이미 달아오른 혜련의 오히려 이런 내 손길이 더 좋았나 보다. 마치 전기가 통한 것처럼 혜련이 움찔하며 소리쳤다.
“꺄앗! 하, 하아... 죄, 죄송해요. 순간 짜릿해서... 아... 좋았어요. 오빠.”
“좀 더 만져도 될까?”
“...네에.”
내 말에 혜련이 좀 더 대담하게 가랑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충분한 애무 때문인지,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있는 음부는 살짝 젖어있었다. 젖어있는 그녀의 꽃잎을 보자, 이 방안에 분수를 뿜게 만들고 싶었다.
나는 천천히 손을 내려 그녀의 음부를 매만졌다. 축축한 그녀의 음부가 내 차가운 손가락 때문에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다. 여성의 이곳은 만질 때마다 신기한 것이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부위였다.
“흐읏, 하앙.”
아예 성감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음부를 만지기 시작해서일까, 혜련의 목소리가 아까보다 더 커졌다. 그녀의 달아오른 신음을 들으며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그녀의 질안으로 넣기 시작했다.
충분히 애무를 했고, 그로 인해 애액을 충분히 흘려서인지 내 손가락은 너무나도 쉽게 그녀의 질 안으로 파고들어갔다. 난 그 상태로 살짝살짝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그녀의 성감대를 자극했다. 단숨에 혜련이 입술을 꽉 깨물더니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읏, 흐응!! 하아... 하아, 소, 손가락이... 안에 들어와서...... 꿈틀꿈틀......흐앙!! 으흣, 앙!!”
찌걱찌걱!-
난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질을 헤집는 동시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남은 손으로 가슴까지 이리저리 만지며 애무를 계속했다.
머릿속으로 최면을 어떻게 걸어야 할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녀를 자극해야한다는 생각 등등 많은 것들을 동시에 떠올리며 작업을 하다 보니 그저 혜련을 애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력 소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하악, 하아앙!! 조, 좋아요. 오빠... 가, 갈 것 같아요오!!”
그래도 내 노력의 결실이 결국 꽃을 맺기 시작하는지 혜련이 내 손목을 꽉 부여잡으며 소리쳤고, 나는 그 상태로 천천히 준비했던 최면술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내 손가락이 좋지? 내 손가락이 이곳을 쑤셔줄 때마다 혜련이는 내가 좋아서 참을 수 없게 될 거야.”
“흐아앙......하읏, 마, 맞아요. 오빠의 손가락이......너무 좋아서......흐아앙! 오, 오빠가 너무 좋아지려 하고 있어요!!”
역시 절정에 거의 다 도달해서인지 혜련은 너무나도 쉽게 내 말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게 분명했다. 그러나 분명히 최면술을 사용하고 있는 내 목소리만큼은 그녀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그냥 손가락만 써서 여자를 보낸 것이 되기에 나는 급히 그녀의 질을 마구 쑤시던 손가락을 빼냈다.
“하윽?! 왜, 왜 그러세요. 오빠......하읏, 하으으윽!! 저, 저 이제 갈 거 같았단 말이에요. 흐아앙!! 다시 쑤셔줘요. 혜련의 부끄러운 부위 쑤컹쑤컹 쑤셔 달란 말이에요. 하아......!”
절정이 거의 끝까지 도달해 가는데 갑자기 내가 그만둬서 인지 혜련은 흥분하며 소리쳤고, 나는 그런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 바로 가랑이를 벌린 혜린의 안쪽을 향해 얼굴을 들이 밀었다.
“하아아아앙!!”
쮸릅, 쮸르릅!-
아직 배운 게 없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그냥 내 마음대로 빨고, 혀를 낼름거리는 것 밖에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혜련은 다시 절정이 찾아오는지 내 머리를 부여잡으며 꾹꾹 눌렀다. 이번에는 절대 도망치게 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의지가 느껴졌다.
“쮸읍, 어때? 오빠가 빨아주니까?”
“하앙, 너무... 너무 좋아요. 오빠가 너무 좋아요......!!”
아까 손가락으로 찔러주면서 했던 최면 때문인지, 그녀는 계속 나를 연신 좋아한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혀로는 노예로 만들어 봐야겠다. 나는 재빨리 혀를 길게 내빼며 그녀의 질 안으로 깊숙이 찔러 넣었다. 은미와의 치욕적인 애무 이후로는 처음으로 여자의 질 안으로 내 혀를 넣은 순간이었다.
“하아앙!!”
내 혀가 들어가자 혜련이 신음을 확 터뜨리더니, 허리를 젖히며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절정이 완전히 찾아왔음을 의미하는 그녀의 행동에 나는 재빨리 소리쳤다. 이러다가 최면도 못 걸고 끝낼 뻔 했다.
“혜련이는 내 혀에 찔리는 순간 절정에 도달할 거야. 그리고 내 혀가 너의 질을 한 번 왕복할 때마다 계속 가버리겠지. 네가 한 번 갈 때마다 네 머릿속에는 나만 떠오르고, 나만 따르는 노예가 되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거야. 알았어?”
“하읏, 하아앙! 네, 좋아요. 어찌되었든 좋으니까... 빨리 혀로 저의 부끄러운 곳을 마구 찔러주세요!!!”
뭔가 부족한 최면인 것 같았으나, 나보다 혜련의 능력 레벨이 낮았는지 그녀는 이상함을 못 느끼고 나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나는 그제야 거의 끝이 났음을 깨닫고 힘차게 혀를 세워 그녀의 질에 다시 한 번 찔러넣었다.
그 순간 참고 있었던 혜련이 절정에 도달하면서 순식간에 애액이 왈칵하고 터져나와 내 얼굴을 적셨다.
피슛! 피슈슛!-
“하악, 하악!! 하아아아아앙!! 가요!! 가버려욧!!! 흐아아아앙!! 지우 오빠의 노예가 되고 있어요오!!”
혜련의 목소리를 듣고, 동시에 그녀의 꽃잎에서 쏟아지는 애액을 얼굴로 맞고 있었지만, 나는 혀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찔러 넣으며 움직였다. 그녀에게 마지막에 걸었던 최면은 내가 혀가 왕복할 때마다 가버리는 것. 그리고 갈 때마다 내 노예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 이 행동을 반복하면 혜련이는 완전히 내 노예로 변하게 되는 걸까. 나는 그게 궁금했다.
“하악!! 안 돼...... 흐하아아아앙!! 또 가버려!! 계속 가버려요!! 흐아아아앙!! 그만... 그만......하아앙!! 주인님!! 그만 가게 해주세요오!! 하아아앙!!”
거짓말처럼 자연스럽게 혜련의 입에서 ‘주인님’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이었다. 내 귓가에 이때까지 들어본 적 없던 시스템 음성이 들려왔다. 나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멈칫하고 말았다.
[최면술M으로 인해 차혜련이 ‘노예’로 등록됩니다.]
[차혜련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깨달은 당신에게 보너스 경험치 : 500EXP]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5128EXP]
이게 뭐야.
============================ 작품 후기 ============================
락시아 / 밀레시안이 뭔가요...?;;;
lim2bbong / 다람쥐는...귀요미~
키바Emperor / 밀레시안을 검색해보면 마비노기만 뜨는...
* 최면술에 대해 조금 알아간다고 해도,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 '흔히' 말하는 이 세상의 최면과는 조금 궤가 다릅니다. 최면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능력이죠. 음,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싶은데... 자까가 바보라 무리네요.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