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8 [엘퀴네스의 부탁] =========================
아까도 보았던 살인적인 크기와 탄력을 자랑하는 이프리트의 가슴이 출렁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만으로 갑자기 조금이나마 마셨던 술이 확 깨는 것만 같다. 눈이 절로 휘둥그레지며, 아름다운 이프리트의 상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프리트가 이런 나를 보며 쿡쿡 웃더니, 다시 한 번 소주를 한 모금 마시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크으, 맛있어라. 어때? 이제는 기운 좀 나? 술 좀 땡기지?”
술이 땡기냐고? 이프리트의 분홍색 입술을 타고 흘러내리는 소주의 남은 이슬만 봐도 목이 타는 것만 같은 갈증이 일어났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이프리트를 뒤로 넘어뜨린 뒤, 그대로 발기한 내 남근을 그녀의 입안에 쑤셔넣은 뒤 마구 허리를 흔들고 싶었다.
저 보드라워 보이는 입술이 어떤 느낌을 줄지, 이프리트가 내 정액을 머금고 난 뒤, 꿀꺽 삼키는 모습을 본다면 어떠한 정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럴 수는 없겠지.’
상대는 정령왕이었다. 나는 조용히 마음을 다 잡으며, 갈증에 소주를 한 모금. 목구멍 너머로 넘겼다.
“꿀꺽...”
이프리트의 아름다운 유방을 감상하면서 소주를 마시니, 아까까지만 해도 쓰게 느껴지던 맛이 하나도 안 느껴졌다. 마치 물을 마시고 있는 것만 같았다. 거기다가 취한다는 느낌도 하나도 안 들었다.
오히려, 더더욱 이프리트의 조각 같은 몸매가 계속 내 눈길을 끌었다. 불족발 안주를 먹지도 않은 채 나는 술병을 입에 물고는 계속 이프리트를 감상했다.
활활 불타는 것만 같은 붉은 머리카락과는 달리, 누구보다 새하얀 백옥 같은 피부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가슴을 가져놓고는 허리는 잘록했다.
마치 남자의 색욕을 이끌어내기 위한 완벽한 몸매였다. 심지어 내가 이때까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여성의 몸매는 서큐버스 퀸, 애나였는데... 이프리트는 그것보다 더 했다.
그런 몸매를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덮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크으...”
“꿀꺽...”
둘 다 얼마나 마셨을까, 대충 소주병이 열병이 세워져 있는 걸로 보아, 양쪽 다 다섯 병씩 마신 것 같았다. 이프리트는 술이 약한 것 같기는 했으나, 정령왕이라 그런지 쓰러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헤헷, 이제 어느 정도 마셨겠다. 그냥 마시는 것도 재미없으니까... 우리 한 번 재밌게 마셔볼까?!”
돌연 술을 마시던 이프리트가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다가왔다. 거대한 두 덩어리의 가슴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내 바지 앞섬이 미칠듯이 부풀어 올랐다.
“큭.”
이제는 괴로울 정도로 빳빳해지는 남근 때문에 내가 짧게 신음을 흘리는데, 어느새 다가온 이프리트가 무릎을 꿇더니 가슴을 모아, 계곡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계곡을 보이며 말했다.
“후훗, 아까부터 계속 내 가슴만 바라보던데... 여기다가 술 따라서 한 번 마셔볼래? 맛있겠지?”
“정말로요?”
이프리트의 말이 믿을 수가 없어 되묻자, 그녀가 좀 더 가슴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프리트의 가슴은 반칙이나 다름없었다.
“응, 정령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후훗...”
그녀가 대놓고 나에게 권하는데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소주 한 병의 뚜껑을 재빨리 열어젖힌 뒤, 이프리트의 넓은 가슴 계곡 위에 콸콸 부었다.
“으흣, 아앙! 차가워라.”
이프리트의 아찔한 신음을 들으며 거의 반병을 붓고 나서야 가슴 계곡에 소주가 가득 찼고, 나는 그대로 입을 열었다.
“그럼 잘 마실게요. 이프리트님.”
“후훗, 그래. 마음껏 마시라고.”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그녀의 가슴 계곡에 얼굴을 처박았다. 그리고는 소주를 빨아먹는 동시에 혀를 내밀어 그녀의 뽀얀 살결 이곳저곳을 핥았다.
“쮸웁! 쮸으읍!”
“하읏, 하앙...! 너, 너어... 소주를 마시라니까......흐으응, 어딜 가, 가슴을 마시려고......!”
이프리트의 말에 나는 뻔뻔하게 대답하면서도 절대 혀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이제는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 없다.
“쮸읍,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남은 소주를 전부 마시려고 하는 것 뿐인데요. 하음! 쪽!”
이미 소주 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 느껴지는 맛이라고는 이프리트의 감미로운 가슴 맛뿐이었다. 가슴에서 맛이 느껴지다니, 이상할 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이프리트의 가슴은 맛있었다.
이프리트는 내 행동에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도 절대 들이대고 있는 가슴 계곡을 풀지 않았다. 심지어 내가 소주를 전부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앙, 하으... 으읏, 조, 좋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오히려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내 얼굴에 더욱 가슴을 들이댔다. 졸지에 가슴 계곡 깊숙한 곳에 얼굴을 처박자, 내 시야가 전부 가려졌다.
가슴 하나로 사람의 얼굴을 전부 가리다니... 이건 미쳤다.
“이렇게 된 이상... 술은 그만 마시고 섹스하자.”
“네? 그건......으읍!”
갑작스런 이프리트의 말에 내가 깜짝 놀라며 빠져나가려 하자, 이프리트가 가슴으로 꽉 내 얼굴을 붙잡으며 속삭였다. 숨이 막힐 것만 같았지만, 그것보다는 이프리트의 좋은 향이 내 코를 간질거리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후훗, 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야...... 네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고... 하읏, 빠, 빨리 빨고 핥아. 아니면 뭐야? 방금까지 열심히 애무해놓고는 이제 와서 내가 유부녀라 섹스까지는 못 하겠다 이러지는 않겠지?”
“...당연한 얘기를 하시네요. 쮸으읍! 쮸읍!”
그녀가 상체를 드러냈을 때부터 이미 내 성기는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아기가 엄마 젖을 빨듯이,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빨아댔다.
“하앙, 좋아... 흐읏, 앙! 기운을 회복하자마자 이런......하악, 하으으! 좋아아!”
술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잘 느끼는 체질인지... 이프리트는 내 애무에 격렬한 신음을 흘려댔다.
‘이대로 가슴만 빨 수는 없지.’
나는 그리 생각하며 가슴을 빠는 동시에 이프리트의 음부를 매만지기 위해 손을 내렸다. 이프리트가 이걸 눈치 채지 못 할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지 않는다는 것은 빨리 그녀의 제일 부끄러운 부분도 만져주길 원한다는 거겠지.
실제로 무릎을 꿇고 내 얼굴에 가슴을 들이대고 있던 이프리트는 어느새 꿇었던 무릎을 벌려 내 손이 들어오기 쉬운 자세를 만들고 있었다.
내 손이 그녀의 축축하고 뜨거운 음부에 닿는 순간 아까보다 더 큰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아앙! 하읏, 앙! 거, 거기는......흐읏, 하윽, 너...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하으읏!”
“쮸읍, 쮸웁! 쪽쪽! 쪼옥!”
이프리트의 기분 좋은 투정에 나는 더더욱 열심히 그녀의 가슴을 빨고, 음부를 매만질 뿐이었다. 왜 이렇게 잘하는가는... 역시 많이 했으니까 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자와 섹스를 해왔으니,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음부를 문지르는 손을 좀 더 강하게 움직였다.
“하윽, 하앙! 아... 아응! 아아앙!! 미, 미쳤어... 이거 너무 좋아......! 고작 손......하으읏, 하앙! 소, 손만으로 이런......하으, 손만으로 갈 것 같아!!”
이미 본능적으로 그녀가 절정에 도달할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루엘의 말대로 경험이 늘어 가면 늘어갈수록 여자를 다루는 게 쉬웠다.
‘이프리트의 성감대는 대충 여긴가?’
나는 가슴을 빨면서 툭 튀어나온 이프리트의 귀여운 유두를 힐끔 바라봤다. 저기가 왠지 이프리트의 성감대일 거라는 것이 느껴졌다.
음부를 강하게 문지르며, 동시에 나는 얼굴을 살짝 내뺀 뒤 바로 이프리트의 유두를 윗니와 아랫니로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러자 이프리트의 허리가 들썩이며 단숨에 애액을 왈칵 바지 너머로 흘려대는 게 느껴졌다.
“흐아아앙!! 아, 안 돼...! 하아앙!! 가, 가버려!! 흐아아아아아앙!!”
주르륵-
그녀가 입고 있던 바지와 팬티 너머로 애액이 줄줄 흘러대며 내 손가락까지 축축하게 적셔댔다.
“하아... 하아... 으흥, 너, 너무 좋았어.”
절정의 여운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 했는지 옅은 신음을 흘리는 이프리트를 보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어던졌다.
그러자 단숨에 풀발기한 내 남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이프리트를 애무하면서 더 흥분했는지, 쿠퍼액까지 질질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앙, 나쁘지 않은데? 아름답게 생긴 자지야.......”
이프리트는 내 남근을 보자마자 손을 뻗어 어루만졌다. 근데 거짓말처럼 그녀의 손가락이 조금 꼼지락거리며 내 남근을 희롱했을 뿐인데, 울컥하고 사정감이 올라오더니 단숨에 이프리트의 얼굴에 하얀 정액을 뿜어냈다.
“크윽?!!”
울컥울컥울컥!!-
심지어 요도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의 양이 엄청났다. 거의 두, 세 번 사정했을 때랑 똑같은 양이었다.
“아앗, 하아앙... 정말.......”
이프리트가 아깝다는 듯이 이리저리 손가락으로 내 정액을 핥아먹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방금 사정했던 내 남근이 움찔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이프리트가 손가락으로 내 남근을 만져댄다면 또 바로 사정할 것만 같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원래 살짝 조루였기는 했으나, 요즘 들어 반복된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조루에서 벗어났는데... 고작 이프리트가 살짝 건드린 것만으로 이렇게나 사정을 하다니?
이유를 알 수 없이 남근만을 벌떡 세우고 있는 내 귓가에 마더가 설명해줬다.
[정령왕이라 그래요.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기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프리트님의 손가락이 닿는 것만으로도 정액을 뿜어내는 조루가 되어 버린 거라고요. 이렇게 가다가는 사용자님은 단숨에 고환이 텅텅 빌 때까지 사정해도 이프리트님의 손가락밖에 못 느낄 걸요.]
마더의 말에 나는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어떻게 찾아온 기회인데, 이프리트의 손가락에 찍찍 싸대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의 가슴, 질, 입... 할 수만 있다면 엉덩이 구멍까지. 오늘만이라도 그녀의 전부를 맛보고 싶었다.
그런 내 머릿속에 아공간 구석에 잠들어 있는 아이템이 떠올랐다. 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일단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나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마더에게 그 아이템을 꺼내 달라 부탁했고, 잠시 뒤 내 손위에 자그마한 알약이 모습을 드러냈다.
“흐응, 그거 뭐야?”
작게 말했다고는 하나, 이프리트가 그 목소리를 듣지 못 했을 리가 없었고 나는 냉큼 알약을 목구멍 너머로 넘기며 대충 둘러댔다.
“꿀꺽... 그냥 아무것도 아니에요.”
내가 먹은 아이템의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 지루가 되는 알약 》
[등급 : 매직(Magic)]
[종류 : 소모품]
[설명 : 단숨에 조루도 지루로 만들어주는 아이템. 기나긴 밤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템이다.]
[효과 : 일시적 정력 상승, 민감한 자극에도 사정감이 늦게 차오른다.]
아이템의 효과를 굳게 믿고 있는 나는 씨익, 웃고는 아직도 엄청난 양의 정액을 핥아먹고 있는 이프리트에게 당당히 요구했다.
“이프리트님, 이제 그 가슴으로 봉사해주실 수 있나요?”
“흐으응...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고작 손가락이 닿는 것만으로 이렇게 시원하게 사정해놓고서는 말이지. 후훗.”
나를 얕보는 것만 같은 이프리트의 조롱에 나는 대답을 해주기보다는, 아직까지 불끈 발기해있는 남근을 그녀의 눈앞에 껄떡거렸다.
“후후, 좋아... 그렇게 나온다면야....”
내 건방진 행동에 싫어하기보다는 얼굴을 붉히며 이프리트가 자신의 거대한 가슴으로 내 남근을 뒤덮었다.
============================ 작품 후기 ============================
아아... 이프리트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한 편으로 H 씬을 못 끝내겠어요 ㅠㅠ.
나중에 12시에 다음 씬을 올릴게요. 흑, 감질맛 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자유게시판정복 / 후훗, 그럴 리가요~
북정동낭인 / 왜 이제 돌아오셨나요~ 후훗.
보랏빛날개 / 네? ㅋㅋㅋ 그것도 재밌을지도 ㅋㅋㅋ
코이86 / 아직 멀었어요 ㅠㅠ. 저도 빨리 헤스티아랑 하는 씬 적고 싶어요.
nikumaimu / 후훗, 작가도 고민중이랍니다.
내코돌려줘용 / 그렇죠 애기는 사랑이에요!
HighMax / 이프리트도 노예가 될 까요?
NF루리 / 굳이 안 그래도, 이프리트랑 헤스티아는 싸울 것 같아요 ㅋㅋ
쉐르나 / 이프리트는 불의 정령왕!
키바Emperor 2 / 헉! 그렇네요... ㅠㅠ 제가 마트가서 샀을 때 12병 짜리 샀던 기억이 있는데... 잘못 기억했었나봐요.
라우라우라우 / ㅁㄴㄷㅂ 이것은 진리. ㅇㅈ ㅂㅂㅂㄱ
운명이란... / 후훗, 과연 뭘까요?
epooro / 어떻게 될 것인가요~~!
마녀서윤 / 누가 노예가 될 것인가!
곰의판타지 / ㅋㅋㅋ 엄청나신데요? 작가조차 생각 못 했던 참신한 싸움 ㅋㅋㅋㅋ 하지만, 이프리트가 엘퀴네스와 헤어졌던 것은 아주 옛날입니다.
캬읍읍이랄까 / 이프리트가 일부러 알코올을 안 태운 것이죠. 그러다보니 빨리 취한 것입니다.
휘텐가르트 / 정력왕이지만, 정령왕도 쌔군요!
은아준 / 민폐 끼치는 몸매좋고 예쁜 여자는... 너무 좋아요. 작가 취향입니닷!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
*쿠, 쿠폰이 요즘 들어 조금씩 들어오니... 움찔움찔하게 되네요. 창피한 실력으로 과도한
걸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