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9 [엘퀴네스의 부탁] =========================
“크으....”
내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이 꽉 다문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이프리트의 가슴이 주는 느낌은 이때까지 봉사 받아왔던 여타의 여자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크기부터 남다른데, 부드러움, 탄력성까지 전부 레벨이 달랐다.
심지어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가슴 중 제일 큰 가슴을 가진 여자는 역시 은미였다. 그런 은미가 가슴으로 파이즈리를 해줄 때도, 내 남근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데.
이프리트가 가슴으로 내 성기를 덮치자, 바다에서 살려고 발악하는 조난자 마냥 내 남근은 귀두만을 겨우 보이며 숨을 내쉬고 있었다.
“후우... 후우...”
다행히 지루가 되는 알약의 효과가 바로 발동해서인지 쾌감만이 내 온몸에 전달되었고, 사정감은 그리 많이 차오르지 않았다.
그런 나를 보며 이프리트가 가슴을 꾹꾹 누르며 내 남근을 더욱 압박하면서 입을 열었다.
“호오, 이번에는 꽤나 버티는 걸?”
“크읏, 이프리트님...의 가슴은 그리... 큭! 기, 기대했던 것만 못하군요.”
조롱에는 조롱으로 대처하는 법. 나는 중간중간 신음을 터뜨리면서도 그녀를 도발했다.
“하?!”
불의 정령왕답게, 성격도 불같은 이프리트는 내 도발에 그대로 넘어오더니 아까보다 훨씬 강력하게 자신의 가슴을 들이댔다.
“흡!”
‘이게 진짜 남자한테 해주는 내 봉사라고’... 라고 말하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그 쾌감의 정도가 달라진, 이프리트의 가슴이 주는 기분 좋은 쾌감에 나는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진짜 아이템 효과가 아니었다면 방금 걸로 내 정력이 닿는 대로 사정 할 뻔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지루가 된 지금 내가 뿜어낸 것은 정액이 아니라, 쿠퍼액이 다였다. 그 대신 쿠퍼액의 양이 거의 정액만큼 줄줄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누가 보면 투명한 오줌을 싼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헤에... 쿠퍼액이 질질 흐른다. 너.”
“크으... 그래도 사정은 안 되네요. 후욱, 후욱... 좀 더 그 큰 가슴을 움직여 보시죠.”
“후후, 좋아. 그런 태도... 한 번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
끝까지 강한 척을 유지하는 나를 보며 이프리트가 코웃음을 치더니 이내 가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탄력있는 가슴이 이리저리 모습을 변화시키면서 내 남근을 압박하자 그것만으로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쾌감이 몰려왔다.
“하아... 하아.......”
“아흣... 꽤나 버티는 걸? 후후... 하앙!”
이프리트는 자기 스스로 가슴을 문지르면서 그것만으로 살짝 느끼는지 중간중간 신음이 섞여 나왔고, 나는 그런 이프리트를 골려주고 싶은 마음에 재빨리 손을 뻗어, 검지와 엄지로 그녀의 양쪽 유두를 붙잡아 잡아당겼다.
이른바 성감대 공략이었다.
이프리트의 거대한 가슴과 함께 유두가 내 손가락에 딸려 주욱 늘어났고, 이프리트의 입에서는 자지러지는 신음이 터져나왔다.
“흐아아아앙! 하읏, 하악! 너, 너어...... 으흣, 아앙!! 하아앙! 가, 감히 그, 그런 짓을....... 하앙! 하, 하지마!!”
하지마라고 말하면서 쾌락에 가득 찬 신음을 흘리는 이프리트를 향해 내가 쿡쿡, 웃으며 조롱했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비해서... 이프리트님의 몸은 전혀 그런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게 말하며 나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유두를 콕 집으며 잡아당겼다. 가슴이 크니까, 주욱 늘어나는 것이 잘 보여 당기는 맛이 있었다.
거기다 덤으로 아름다운 미녀가 터뜨리는 신음까지 들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최고였다.
“흐앙, 하읏... 하앙! 하, 하지 말라고 했는데......하윽, 내, 내가 봉사하고 있잖아!! 흐앙! 머, 멈추라고!!”
“...흠.”
그제야 내가 손을 멈추자, 이프리트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움찔움찔 거렸다. 아마 한 번 더 절정에 도달할 뻔 했나 본데, 굳이 이걸로 가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 정령왕의 자존심이라는 걸까?
“흐읏, 하으... 각오해. 이제는 안 봐줄 테니까. 하음.”
방금 내 행동 때문에 진짜 불이라도 붙었는지, 이프리트는 가슴으로 내 남근을 다시 강하게 압박하는 동시에 부드러운 입술을 벌려, 내 남근을 그대로 물었다.
그래봤자, 거대한 가슴에 거의 다 가려져 귀두만이 이프리트의 입안으로 들어갔을 뿐이지만.
“허억!”
“쮸으읍, 쮸웁! 쮸웁!”
그러나 가슴과 입술이 동시에 내 남근을 자극하자, 나는 숨이 턱 막히는 것만 같은 느낌에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문제는 그것 이상으로 엄청나게 짜릿한 쾌감이 남근으로부터 온몸으로 전달되는 것이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었다.
“크윽!!”
“하음, 쮸읍! 쮸으읍!”
결국 지루가 되는 알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프리트의 입술이 내 귀두를 쪽쪽 핥고 빨아대는 모습을 보자, 사정감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내 남근 밑에 늘어진 음낭이 움찔거리는 것을 이프리트도 느꼈는지, 그녀는 가슴으로 꽉 내 남근을 붙잡으며 더욱 빠르게 혀를 놀려댔다.
“핥짝, 쮸읍! 쌀 것 같아? 후후? 이제 드디어 싸는 구나. 이딴 연한 쿠퍼액이 아니라...하읏, 기다리고 기다렸던 진한 정액을... 쮸으읍! 빨리 싸줘. 하앙... 쮸읍! 쮸으읍!”
“큭! 이프리트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하복부에 힘을 꽉 주자, 내 남근이 딱딱해지며 엄청난 양의 정액을 이프리트의 입안과 입 주변에 뿜어냈다.
울컥울컥!!!-
“하음, 꿀꺽...꺄앗, 아...하읏, 아앙!”
이프리트는 전부 마시려 했으나, 너무나도 많은 정액의 양에 결국 얼굴까지 사용해서 뿜어져 나오는 백탁액을 받아내야 했고, 금세 그녀의 얼굴을 타고 가슴까지 정액이 떨어져 내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야했는지, 방금 사정을 한 주제에 내 남근이 지조 없이 다시 껄떡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양쪽 다 달아오를 만큼 달아올랐다.
“..........”
“..........”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봤고, 이프리트가 먼저 입고 있던 하의를 집어던지는 것으로 뜨거운 섹스가 시작되었다.
애무 따위도 필요 없었다. 이미 대충 봤을 때도 이프리트의 음부는 질척질척한 걸 넘어서,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으니까.
이프리트는 자신의 다리를 쩌억 벌리고는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나에게 애원했다.
“빨리 넣어줘.”
“원하시는 대로...”
이제야 드디어 이프리트의 저 쫄깃쫄깃할 꽃잎과 질내를 맛보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말끝을 살짝 흐린 내가 천천히 남근을 부여잡으며 그녀의 음부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 그대로 망설임 없이 허리를 찔러넣었다.
찌걱!-
음란한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내 남근이 이프리트의 음부 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흐아앙~! 하으... 아아, 미, 미쳤어... 이, 이렇게나 쑤욱 들어올 줄이야. 하읏, 응!”
“후욱, 이프리트님의 안... 너무 뜨거운 걸요?”
쾌감에 부르르 떨고 있는 이프리트를 보며, 나는 솔직한 심정 그대로를 말로 표현했다. 입도 따뜻하고 부드러웠지만, 이곳은 차원이 달랐다. 마치 내 남근이 이대로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뜨거웠다. 그런데 그 이상의 기분 좋은 쾌감이 계속 나를 자극해서 도저히 빼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했다.
“하앙, 하읏... 다, 당연한 거... 흐윽, 아니야? 나는 불의 정령왕이라고...!”
쾌감을 흘리면서도 자신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보이는 이프리트를 보자, 저 모습을 흩뜨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아무 말도 없이 허리를 살짝 움직이며, 이프리트의 귓가에 속삭였다.
찌걱!-
“하읏, 하앙...! 가, 갑자기 움직이면...흐앙! 앙!”
“이프리트님... 그렇게 신음을 흘려대면서 내 자지를 꾹꾹 물어대는 모습을 보면... 누가 당신을 위대한 불의 정령왕이라고 생각할까요?”
모욕에 가까운 내 발언에 단숨에 이프리트가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소리쳤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고작 나랑 섹스 좀 하고 있다고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그러나 나 또한 그냥 그런 말을 내뱉은 게 아니었다. 이미 이프리트를 함락할 자신이 있었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빠르게 움직여, 피스톤질을 하며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유두를, 입으로는 그녀의 귀를 잘근잘근 깨물며 속삭였다. 이번에는 살짝 최면술까지 섞어보았다. 혹시나 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안되면 경험치라도 조금 얻기 위해서 말이다.
“이프리트님이 너무 강하게 나오시니까... 저도 이런 장난을 치는 거라고요. 좋아요? 좋아서 미칠 것 같죠? 이대로 계속 저하고 섹스하고 싶지 않아요?”
“흐앙, 하읏... 하아아앙!! 미, 미쳤어...하윽, 너, 너어......! 흐아아아아앙!!”
만약 평범한 사람이거나, 나보다 레벨이 1정도 높은 상대였다면 이대로 최면술에 성공했을지도 모르나, 들려온 시스템 음성은 역시 달랐다.
[최면술에 실패하셨습니다.]
[살아있는 신(伸)이라 불리는 ‘정령왕’에게 용감하게 능력을 사용한 당신. 그 용기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보너스 경험치 : 3333EXP]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79567EXP]
무조건 실패다. 이번 실패를 보고 확실히 깨달았다. 이프리트에게 최면술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리고 더 이상 이프리트와 섹스하면서 최면술을 사용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윽, 바, 방금 뭐... 한 거야?”
정령왕답게 내 행동이나 말에서 뭔가를 느꼈는지 묻는 이프리트를 보며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냥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흐응... 특별히 그렇다고 해줄게. 후훗,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까...하읏.”
“고마워요. 이프리트님.”
갑자기 내 목소리에 살짝 힘이 없어진 것을 느꼈을까, 이프리트가 돌연 질을 꽉 쪼여왔다. 그녀의 갑작스런 공격에 방심하던 내 남근이 울컥하더니 그대로 정액을 토해냈다. 근데 충분한 쾌감이 아닌, 갑작스런 사정이라 그런지 흘러나온 정액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큭!”
“정말... 이 위대하신 불의 정령왕이랑 섹스하고 있는 도중에 무슨 생각을 한 거야. 후후.”
그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이프리트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쏙 빼앗아가기에 충분했다.
거기다가 나를 꽉 껴안으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방금 사정을 했던 남근이 훨씬 더 크게 부풀어 오르며 기운을 차렸다.
“저기 있잖아... 나 너랑 섹스하면서 든 생각인데.......”
“꿀꺽.”
오히려 내가 최면에 걸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달콤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다음으로 내뱉어진 말은 최면에 걸려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안겨다주었다.
“...나 애 한 명 더 낳을까 싶어. 바로 네 아이를. 후훗.”
============================ 작품 후기 ============================
으아... 죄송해요. 원래는 오늘도 20kb 정도로 이 챕터를 끝내려고 했는데, 오늘 밤에 인터넷 시험이 있었다는 걸 까먹어서... 급히 시험을 치다 보니... 이것밖에 못 적어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네요 ㅠㅠ.
- 내일은 연참이 진짜 힘들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이 쭉 있는 날이라... 점심 먹으면서 노트북으로 써볼게요! 독자분들 사랑해요.^^ -
orbantez / 라운드 투~ 파이트!
은아준 / 절대 무리였습니다. 헤스티아가 특별 케이스인거에요.
운명이란... / 헉...비밀입니다.ㅎㅎ
마녀서윤 / 후훗, 솔직히 이때까지 H씬에서 지우는 삽입하면 금방 싸버렸죠 ㅠㅠ 눈물. 사실은 작가가 필력이 없는 건데 지우만 불쌍해요 ㅠ.
휘텐가르트 / 절대 무리였습니다~ 정령왕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데요. 후훗.
Bathin / 최초 경험치는 빨았죠. 하지만 그 이상은 위험했습니다 ㅠㅠ
HighMax / 호감이 있었기에 ㅅㅅ를 할 수 있었죠 후훗.
북정동낭인 / 기운찬 코멘트~ 쌩유~!
타락한오뎅 / 에이, 그러신다고 좋아할 것 같아요? (작가가 갑자기 봉산탈춤을 추며 기뻐한다)
내코돌려줘용 / 와... 진짜 소름... 혹시 제 컴퓨터 엿보셨나요?;; ㅠㅠ 그런 거 마구 예측하시면 움찔한단 말이에요 ㅠㅠ
보랏빛날개 / 야호! 업적이다! 축배를 울려라~!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
* 더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