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1 [엘프 함락? 복수!] =========================
나는 너무나도 좁은 라피스의 항문에 멈출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라피스의 항문이 내 성기를 끊어버릴 것만 같았다.
“크으, 히, 힘 좀 빼....”
힘겹게 명령하며 허리를 들썩이자, 라피스가 신음을 터뜨리며 나에게 사과했다.
“하읏, 하앙! 죄, 죄송해요... 흐아아앙...! 하, 하지만......아흑!! 계, 계속 가는 게 멈추지 않아서......흐아앙!”
“큭! 안 되겠다.”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 라피스의 항문에 길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나는 엉덩이에 힘을 꽉 준채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찌거걱!-
찌걱!-
“아흑, 하아... 하읏, 앙! 좋아요... 주인님, 어, 엉덩이로 느끼고 있어요!”
라피스의 음란한 음성을 들으며, 나는 단숨에 사정감이 치밀어 오르는 걸 느끼고는 그대로 라피스의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울컥!!-
이때까지 열 번 가까이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요도를 통해 나오는 정액의 양은 예상외로 많았다.
“하읏, 아아앙!!”
쮸으읍! 뽕!-
아직까지도 절정에 도달하며 항문에 힘을 줬다 뺏다를 반복하는 라피스의 구멍에서 재빨리 남근을 빼내자, 마치 소프트한 관장을 한 것 마냥 라피스의 항문에서 내 정액이 흘러내렸다.
“흐읏... 흐으으.......”
동시에 내 남근이 들어갔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처럼 라피스의 항문 구멍은 처음 보았을 때보다 훨씬 넓어진 채로 계속 숨을 들이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야했는지... 마음 같아서는 한 번 더 안아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도 오늘 너무 지쳤기에, 이제 슬슬 쉬어야 할 시간이었다.
“후우, 라피스....”
내가 조용히 부르자, 라피스가 아직까지도 살짝 절정이 남아있는지 허리를 들썩이며, 입을 열었다.
“하읏, 네, 네에... 주인님....”
완전히 나에게 종속되었는지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부르는 라피스를 보자,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 맛에 노예로 만든다니까....’
나를 싫어하던 여자들이 단숨에 사랑에 빠진 것 마냥 달콤해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은 상상 이상의 쾌감을 주었다.
‘쓰레기 다 됐네.’
그리 생각하며, 나는 라피스를 데리고 아까 여자들을 씻겨주었던 샤워실로 갔다.
쏴아아!-
“하읏....”
나름 부드럽게 씻겨준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몸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라피스가 움찔움찔 떨어댔고, 그 모습에 거짓말처럼 내 성기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어올렸다.
“흐으... 주, 주인님.......”
라피스가 발기한 내 성기를 보더니, 뜨거운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 후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니 나에게 이때까지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내가 명령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주인님... 저 이때까지 괴로웠어요. 매일매일 꿈에 불타는 마을과... 비명을 지르는 엘프들이 나오는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제가 그들을 죽게 만들었는데...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도망치는 것 말고는... 흐윽.......”
거기까지 말한 라피스는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자신의 꽃잎을 조심스럽게 벌리더니 나에게 애원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이상하게 주인님을 모시게 되자... 그러한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제발 제 처녀를 받아주시면 안 될까요.”
그녀의 말에 나는 잠시 뒷머리를 긁적이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후, 알았어.”
솔직히 말하자면 감정이 복받쳐서 그런지 횡설수설하는 라피스의 말이 잘 이해는 안 됐다. 그러나 라피스의 간절한 마음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나한테 처녀를 주고, 안김으로서. 자신을 좀 잡아먹던 나쁜 감정이나 기억들을 겨우 가라앉히려고 하는 것이다.
“키스부터 해줄게.”
“네,”
나는 부드럽게 라피스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으며 그녀의 음부를 매만졌다. 아직까지도 몸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라피스의 음부는 이미 축축해, 별다른 애무가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여자의 첫 경험만큼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였기에, 최대한 해줄 수 있는 만큼 라피스를 애무해주었고, 조심스럽게 음부에 내 성기를 갖다 대며 라피스의 이름을 다정한 목소리로 불렀다.
“라피스.”
“네... 주인님.”
“끄응...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넣을게.”
최면술을 사용해주려 했는데, 도저히 그럴 기력이 없었다.
“와주세요... 주인님.”
“응.”
라피스의 말에 대답해주듯이 천천히 음부 안으로 성기를 집어넣던 나는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처녀막을 느끼고는 단숨에 허리를 내찔렀다.
“하윽! 아, 아파...!”
당연히 최면술 없이 처녀막을 꿰뚫었으니, 라피스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흐른 피가 뚝뚝 샤워실 바닥에 흘러 떨어졌다.
“후욱... 괜찮아?”
나는 굳이 바로 허리를 흔들지 않고, 최대한 라피스를 기다려주며 물었다.
“으윽, 아, 아프긴 하지만.......”
“하지만?”
잠시 말끝을 흐리던 라피스는 이내, 마치 겨울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던 꽃이 봄에 만개하듯이 활짝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이제 다시 사랑이란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주인님.”
그리 말하는 라피스의 얼굴은...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어떠한 여자보다 아름다웠다. 이 순간만큼은 솔직히 이프리트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눈앞에 있는 라피스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짜 얼굴...이었던 걸까.’
이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 있는 엘프가... 어떻게 하면 ‘그런 모습’으로 변했는지를 생각하면 괜스레 짐작도 안 가는데, 가슴이 아파왔다.
“움직...일게.”
“네에.”
그 뒤로 했던 섹스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났다. 사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 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품안에 있는 라피스가 사랑스러워... 계속 성기를 삽입한 채로 꼭 그녀를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님, 이제 슬슬 씻어요.”
“그래....”
결국 기다리다 지친 라피스가 먼저 씻자는 말을 하고 나서야, 나는 다시 정성스레 라피스를 씻겨주고, 나 또한 몸을 씻었다.
은미들과 씻었을 때와는 달리, 샤워는 꽤나 길어졌고... 정말로 피곤이 온몸 전체에 퍼진 나는 눈을 끔뻑끔뻑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며 라피스와 함께 소파에 같이 드러누웠다.
은미 집에 있는 소파는 꽤나 넓었기에, 둘이 껴안고 자니 그리 문제될 것이 없었다.
“흐아암~~.”
“주인님.”
“으...으응.......”
이미 반쯤 잠이 들기 시작한 나를 라피스가 조심스럽게 불렀고, 나는 몽롱한 상태로 그녀의 부름에 대답해줬다.
“...감사합니다.”
“응....”
이때쯤은 거의 완전히 잠들다 시피 했기에 라피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렸지만, 그녀의 마음만큼은 자면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라피스는 완전히 잠든 지우를 보고는, 작게 미소 지으며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감사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쿠울~!”
“...저를 구해줘서... 감사합니다.”
라피스는 조용히 지우의 이마에 뽀뽀를 해준 뒤, 자신 또한 지우를 꽉 껴안고 달콤한 수마에 몸을 맡겼다.
엘프의 마을을 떠난 뒤로, 처음 맛보는... 달콤한 잠이었다.
*
*
*
다음날 아침, 나는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 하고 라피스에게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물었고, 라피스의 가슴 아픈 과거를 들은 나는 식은땀을 주르륵 흘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여자들에게 힘겹게 말했다.
“아하하, 여, 역시 노예로 파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 하하하하!”
내가 겨우 용기를 내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또 한 명 자신들의 경쟁자가 늘어났음을 깨달았는지 벌컥 화를 내며 나를 불렀다.
“주인님!!!!”
“오빠!!”
그들의 부름에 나는 그저... 허허로운 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더 이상 라피스를 노예로 팔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들었다. 오히려 그녀를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하하... 하하하, 미, 미안해...... 이런 바보 같은 주인이라.......”
역시 나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인물인 것 같다.
============================ 작품 후기 ============================
으아, 예비군 끝나니까 또 머리가 돌이 됐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자야겠어요.
음, 사실을 말하자면 라피스를 노예로 팔 생각은 단 일도 없었습니다. =ㅅ=
왜냐하면 라피스가 있어야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종족들이 꽤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다크엘프 같은??
엘프와 다크엘프를 동시에 덮치는 날은 언제가 될 지 아직 모르지만...
어우, 어쨌든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쉴거에요. ㅃ_ㅃ~!
마녀서윤 / 지우가 그럴 리가 없죠 =ㅅ= 착한 남자거든요.
Lizad / 이때까지 봐왔던 지우는 그럴 수 있는 남자가 아니었어요 ㅠㅠ.
섭인룡 / 오랜만에 보는 군요. 후훗, 날아갑니다. 작가는~ 꿈나라로~~!
키바Emperor / 으, 그 좋은 엘프를 제가 제대로 못 살렸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smone / 칭찬 감사히 받겠사옵니다~
소설스키데스 / 흐음, 전 빈유 엘프, 라피스가 끌리는 걸요. 빈유는 빈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거든요.
내코돌려줘용 / 잘 다녀왔습니다!
Elde / 아직 레벨이 낮아서 ㅠ_ㅠ;;
이쿠네임 / 제 소설이 이쿠네임에게 재미를 주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운명이란... / 이제 아셨다니... 후후, 늦으셨습니다. 전 처음부터 팔 생각이 없었다구요!
orbantez / 그걸 이제 아시다니!! 정말! 제 소설은 완전 평화라고요!
보랏빛날개 / 돈 구하는 건... 다음편에 나온답니다 후후.
니르쪼 / 절대 못 팔죠. 지우는 차칸 남자니까요~!
쉐르나 / 라피스라는 이름을 정해주려고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데요!
휘텐가르트 / 템빨은 현실에서도... 먹히죠 후후...
*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
*아... 오늘은 진짜 못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