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나가 된 세계에서-84화 (84/163)

00084 [성녀, 마리아] =========================

“하으... 하으으....”

마리아는 어찌할 줄 몰라, 손만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모습이 너무귀여워 나도 모르게, 다시 한 번 그녀의 머리위에 손바닥을 얹고야 말았다. 아까처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마리아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에...!”

“훗, 귀여우시네요.”

진심을 담아 말하자 마리아는 마치 토끼마냥 부르르 떨며 아무 말도 못 했다.

“..........”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나는 좀 더 강하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흐읏, 아...!”

내 손이 그녀의 자그마한 정수리를 스칠 때마다 마리아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계속 나왔다.

‘설마 이곳이 성감대...?’

이때까지 여러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정수리가 성감대인 여자는 처음 봤다. 속으로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마리아의 입이 작게 열리며 부끄러움 가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으...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풉...!”

자기 돈 내고 호스트바에 와서는, 자신의 처녀를 가져갈 남자한테 오히려 잘 부탁한다고 공손하게 말하는 마리아를 보자 나 또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거기다가 마리아의 행동을 보니... 더더욱 그녀를 내 포로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마리아.”

정수리에 올라간 손을 떼며, 마리아를 다정한 목소리로 부르자 그녀의 고개가 이쪽으로 돌아왔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내가 기습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하음...하응...하으음....”

처음부터 혀를 넣기보다는 최대한 입술로 입술을 사탕처럼 빨아먹듯이 부드럽게 마리아의 입술을 애무하자 마리아의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하으... 이, 이상한 기분이에요오.......”

“키스는 처음이신가요?”

“...네.”

심지어 키스마저 처음이라는 순둥이를 보며, 내가 피식 웃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 침대로 데려가며 속삭였다.

“오늘은 저한테 전부 맡기세요. 마리아 테레시아.”

“흐읏, 아흐... 신이시여... 아니, 지, 지우님을 믿을게요....”

순간적으로 신을 찾는 마리아를 보자, 이 순수한 여자를 내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는 마음이 고개를 들이밀며 올라왔다.

‘후후, 신이라... 나중에는 신이 아니라 나만 찾게 될 거야. 마리아.’

신이 아닌, 나를 향해 기도하며 울부짖는 마리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아랫도리가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절대 급하게 가지는 않았다. 나는 침대에 눕힌 마리아에게 계속해서 입술 키스를 반복하다가, 아주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며, 마리아의 의지로 다음 단계를 밞게 만들었다.

“혀를 넣어도 될까요. 마리아.”

“하읏, 하으... 네, 네에....”

입술 키스 다음에는 딥 키스.

마리아의 혀를 천천히 이리저리 굴리며 긴장을 풀게 만든 뒤, 그녀의 치열 사이사이를 헤집어주고, 마지막에는 그녀의 혀를 강제로 끄집어내 빨아댔다.

“하읏, 하앙...! 이, 이게... 어, 어른들의 키스으!”

마리아는 키스만으로 느끼기 시작하는지 얼굴을 붉히며 부르르 떨어댔고, 그 모습을 나는 키스를 하며 조용히 감상했다.

금발에 금안을 가진 마리아 테레시아. 현재로서 그녀는 신관들이나 성녀가 입어야 할 성복(聖服)을 입지 않고, 간편한 외출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그녀 자체의 존재가 신성스러워 보일 정도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샤샤와 라피스와는 달리, 외국인으로서 풍만한 몸매와 쫄깃한 탄력을 자랑하듯이 툭 튀어나온 엉덩이와 가슴은 남자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문득. 그녀의 맨 가슴과 엉덩이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조용히 키스를 하던 입술을 뗐다.

“아.......”

내 입술과 혀가 떨어지자 아쉽다는 듯이 마리아의 자그마한 탄성이 흘러나왔고, 자신이 그러한 소리를 내뱉었다는 것에 계속 얼굴을 붉히는 마리아한테 내가 물었다.

“마리아, 옷을 벗겨도 될까요?”

“흐, 흐으... 그, 그런 건 묻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전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는 걸요. 마리아가.”

내가 단호히 말하자, 마리아는 별 수 없다는 듯이 작게 속삭였다.

“...네, 네에.”

“음,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마리아를 위해서... 저를 위해서도요.”

“아흐으... 시, 심술이 너무 심하세요오.”

그것만큼은 도저히 못 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로 젓는 마리아의 입에 다시 한 번 뜨거운 키스를 선사해주자, 금세 내 혀에 달라붙는 마리아다.

약간 풀린 것 같은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속삭였다. 이번에는 귀를 살짝 핥으면서 말이다.

“하음, 말해주세요. 마리아... 옷을 벗겨달라고요.”

“으흣! 하앙...! 흐... 흐으... 오, 옷을...... 옷을 벗겨주세요. 지우님.”

“잘했어요. 쪽!”

마리아의 목에 한 번 키스를 해준 뒤, 나는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하나 둘씩 벗겨나갔다. 능숙한 내 손길에 마리아의 옷이 금세 벗겨졌고, 내 눈에는 새하얗고 귀여운 속옷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리아의 속옷은 정말... 귀여웠다.

심지어 팬티는 귀여운 다람쥐가 그려진 캐릭터 팬티였는데, 다른 여자가 이런 팬티를 입고 있었으면 머리끝까지 올랐던 성욕도 죽었을 것 같은데. 마리아가 입고 있으니 달랐다.

“팬티가 귀엽네요. 후훗.”

“아으... 마, 맞다!! 흐앙! 가, 갈아입는 걸 까먹었어요......히잉.......보지마세요. 창피하단 말이에요.”

정말로 다른 속옷으로 갈아입는 걸 까먹었다는 게 부끄러웠는지, 마리아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나에게 애원했다.

그 모습에 내가 피식, 웃고는 물었다.

“그럼... 팬티도 벗길까요?”

“흐읏, 그, 그거언.......”

어차피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벗어야하는 게 당연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나중에 마리아에게는 큰 쾌감으로 돌아갈 수 있고, 내가 최면술을 걸기 쉬운 상태로 마음의 빈틈을 만들 수 있기에 나는 절대 급하게 가지 않았다.

마리아는 부들부들 떨면서 고민하다가, 이내 다람쥐 캐릭터 팬티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알몸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 생각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에게 부탁했다.

“버, 벗겨주세요....”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쉽다했던가... 마리아의 입에서 벗겨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며 나는 점점 마음이 충만하게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벌써부터 마리아의 입술을 정복하고, 마음을 정복하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네. 마리아.”

결국 나는 그녀의 흰색 브래지어와 귀여운 팬티를 벗겨 침대 밑으로 던져버렸고 금세 마리아는 알몸이 되어버렸다.

“아흐, 부, 부끄러워.”

마리아는 자신의 손으로 음부와 가슴을 가리며 중얼거렸다. 이제 곧 섹스를 할 텐데 저런 모습을 보이는 여자는 진짜 오랜만에 봤다. 내가 기억하는 한, 침대 위에서 알몸으로 저런 모습을 보였던 여자는 단 한 명이었다.

‘지혜 누나였지.’

마리아만큼 순수하고 착했던 여자를 잠시 떠올린, 나는 이내 다시 마리아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첫 경험이라 부들부들 떨어대는 여자의 앞에서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것은 최악의 인간이나 할 짓이었다.

“예뻐요. 마리아.”

나는 그리 말하며 마리아의 풍만한 가슴위에 손을 올렸다. 마리아가 부르르 떨었지만, 나를 막지는 않았다.

자신감을 얻은 나는 좀 더 강하게 그녀의 가슴을 만져대며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하음... 쪽, 쮸으읍!”

아까보다 강렬해진 키스에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가리던 마리아의 손이 자연스레 치워졌고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놀고 있는 손을 이용해 마리아의 음부를 매만졌다.

“쮸으읍...하앙!! 하읏... 하으윽!”

“손가락을 넣을게요. 마리아.”

“자, 잠......하읏!”

이번에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마리아는 깜짝 놀라며 신음을 터뜨렸다. 아마 스스로 자위조차 해보지 않은 그녀에게 있어서 질 안으로 들어오려는 손가락은 새로운 느낌이겠지.

‘음, 역시 처녀답게 꽉 막혀있네.’

손가락조차 막아대는 그녀의 처녀막을 느끼며 나는 아슬아슬하게 처녀막을 건들이지 않고 애무를 계속했다.

찌걱찌거걱!-

“하읏, 하아앙... 아흑, 이, 이거...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하아앙! 시, 신이시여.......”

이 상황에서도 신을 찾는 그녀를 보자, 저 입에서 절정에 달한 신음이 듣고 싶었다. 나는 더욱 열심히 그녀를 애무했다. 손가락으로 질 내를 휘젓는 것은 기본이고, 중간중간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고 빠르게 만져주며 가슴 또한 입술로 빨아주었다.

“하읏, 뭐, 뭔가...... 이, 이상한 게 흐윽, 오, 오고 있어요!!”

“그게 가는 거라는 거에요. 여자의 절정이죠.”

내 상냥한 설명에 마리아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신음을 터뜨렸다.

“하읏, 하앙! 흐... 흐으... 하악! 흐아아아아앙!!”

주르륵-

절정에 도달했는지, 내 손을 타고 그녀의 애액이 흘러 떨어졌고 나는 음란한 액을 보며 마리아에게 최면술을 섞어서 부탁했다.

“마리아. 이제부터 마음을 완전히 풀고 제 말에만 집중해주세요.”

“하으... 네에....”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반신(半伸)까지 앞으로 한 보 남은 존재에게 최면술을 성공하다니 대단하시네요. 보너스 경험치 : 10000EXP]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65167EXP]

그리고 거짓말처럼 마리아는 바로 내 최면술에 걸려들었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착한 여자란 말인가. 마리아는 분명 내 말에 일말의 의심도 갖지 않는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 레벨4인 내가 레벨6의 마리아에게 최면술을 이리 쉽게 걸 수는 없었다.

“마리아, 당신의 몸은 처녀막이 꿰뚫리는 순간, 이때까지 느꼈던 쾌감들이 한 번에 몰려올 거예요.”

내 말에 최면술에 걸린 마리아는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네에....”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보너스 경험치 : 1000EXP]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64167EXP]

확실히 고레벨의 능력자라 그런지 계속해서 보너스 경험치가 주어지는 것이... 엄청났다.

“그 쾌감의 파도에 당신은 저항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쾌감은 더더욱 커질 거예요. 특히 눈앞에 있는 남자가 당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겠죠.”

“쾌감... 커지는......네에.......”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보너스 경험치 : 800EXP]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63367EXP]

줄어든 보너스 경험치를 보고는, 이것도 계속할 수는 없겠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나는 그 뒤로 몇 가지 최면을 더 건 뒤, 마지막 최면을 걸었다.

“당신은 절정에 5번 도달하는 순간, 눈앞에 있는 남자... 강지우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내 말에 마리아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노예... 알았어요.”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보너스 경험치 : 30EXP]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62287EXP]

충분히 경험치도 빨아먹을 빨아먹었겠다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리아의 처녀를 꿰뚫기 위해 바지를 벗고 발기한 성기를 그녀의 음부에 갖다 대었다.

“하, 하으... 부끄러워요.”

어느새 내 최면술에서 깨어났는지 부끄러워하는 마리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단숨에 허리를 찔러넣었다.

그 순간 터지는 마리아의 신음.

“흐읏, 하아아아앙!! 뭐, 뭐야... 하윽!! 이, 이거언...... 흐아앙!! 처, 처음인데...... 저, 처녀인데......하응! 앙! 아앙! 너, 너무 좋아...! 흐아아앙!! 지, 지우님이 너무 좋아요오!!!”

============================ 작품 후기 ============================

너무 쉽게 공략한 것 같죠?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성녀는 그만큼 순수한 인물이란 걸 강조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니까요 ㅋㅋ

theriper  / 무녀복은 나중에 =ㅅ= ㅎㅎ

nikumaimu / 주인공 나름 잘 생겼어요 후후... 그저... 인큐버스들 사이에서는 가장 순수해보였다 이거죠... 아마...

orbantez  / 웅? 던파 여프리라니... 사실 저도 던파했었죠 ㅠ_ㅠ 루크 개편된 뒤로 안했지만. ( 오기일풀, 천년풀 - 하늘의 여행자 셋) - 나머지 90제 에픽 전부 영곶 흐엉..

이쿠네임 / 항상 꾸준한 댓글 감사합니다!!

보랏빛날개 / 지우에게 걸리면 바로 끝이죠. 후훗.

운명이란...  / 당연 H죠 키득키득... 사실 H능력 레벨있었으면 지우는 벌써 고레벨일듯요.

니르쪼 / 결과적으로는 성녀 먹었으니 개이득.

*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

* 오늘은... 점심 때 모임이 있어서 가봐야하네요...으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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