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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세계에서-86화 (86/163)

00086 [성녀, 마리아] =========================

“흐읏, 하아아앙!!”

푸슈슛! 푸슛!-

팬티너머로 애액을 왈칵 토해내는 아리아를 보며, 이제 슬슬 됐다 싶어 최면술을 사용했다.

“아리아, 쾌락에 빠진 당신의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움직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최면술에 실패하셨습니다.]

내 말에 대답조차 못 하는 아리아에게 최면술을 사용한 결과. 저항조차 없는 실패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리아의 정신력을 뚫을 수 없단 말인가.

‘진짜 미치겠군.’

솔직히 힘겹게 손에 넣은 것은 아니나, 이미 노예로 만든 마리아의 레벨은6이었다. 우연히 손에 넣은 마리아를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저 아리아란 인격 때문에 버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리아를 함락하지 못 하면 마리아를 곁에 둘 수는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아리아의 손에 죽게 될 테니까.

즉, 지금 아리아를 완벽하게 내 노예로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 년에게는 내 최면술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이다.

“흐에...신이시여.......”

완전히 맛이 간 상황에서도 신을 찾는 아리아를 보자 질릴 정도였다. 이미 나한테 이름을 불리기만 수 천 번, 거기다가 신이 입었었던 팬티라는 미친 아이템을 입고 있는 시간만 장난이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쾌락으로 인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그걸 아리아는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몸안에 있는 신성력의 도움을 받고, 신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가능한 거겠지만.

‘잠시만....’

나는 계속해서 신을 찾는 아리아를 보며 히죽, 웃었다. 좋은 생각이 났다. 애액을 토해내며 늘어져 있는 아리아를 향해 새로이 최면술을 사용했다.

“아리아, 당신의 앞에 있는 존재는 당신이 그토록 믿는 신입니다. 신인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흠칫!-

신이라는 말에 아리아의 몸이 움찔거렸다.

“으으, 신...거, 거짓말....”

[상대가 최면술에 저항합니다. 최면술에 실패하셨습니다.]

이때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아리아의 미약한 거부와 저항했다는 시스템 음성에 나는 크게 웃음을 터뜨릴 뻔 했다.

아아, 이 얼마나 좋은 여자란 말인가. 성격은 더러울지언정, 아리아 역시 성녀(聖女)였다. 신을 믿는 성녀.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정말 내가 신인 것처럼 위엄을 담아 다시 한 번 말했다.

“허허, 현재 신인 제 앞에서 이러한 추태를 보이다니 창피하지도 않습니까. 아리아.”

“하읏...아, 아니야.”

“뭐가 아닌지 모르겠군요. 신이 아니고서야 제 말 한마디에 이리 부르르 떠는 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까? 당신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저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잘 보세요. 마리아.”

“흣, 하앙!!”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자, 몸을 움찔하며 애액을 푸슛하고 가볍게 토해내는 아리아다.

그것을 보며 나는 속으로 쿡쿡, 웃은 뒤 근엄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느끼셨나요. 쾌감을... 신이 이름을 불렀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말이죠. 아리아. 당신의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은 당신이 제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죠.”

“흐읏, 아, 아니에요... 시, 신이시여.......”

[상대가 최면술에 저항합니다.]

실패했다는 말이 뜨지 않았다. 그건 이미 거의 다 넘어왔다는 말.

‘후, 여기서 승부를 봐야한다.’

나는 그리 생각하며 엎어져 있는 아리아를 향해 다가갔다. 아리아는 탐스러운 둔부를 하늘로 보이게 하며 거대한 가슴을 찌부러뜨리며 앞으로 엎드린 자세를 하고 있었는데, 탐스러운 둔부나 가슴을 만지기보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이미 정수리가 성감대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믿으세요. 아리아. 제가 신이라는 것을. 저는 손길만으로 당신을 더욱 기분 좋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 말하며 강하게 정수리를 애무하듯이 쓰다듬자, 아리아의 몸이 파르르 떨리며 애액을 토해냈다.

“하읏, 시, 신이시여......흐앙!”

[최면술에 성공합니다.]

“쿡쿡, 아리아. 이제 제가 신이라는 것을 믿으시겠습니까?”

“네, 네에... 신이시여...... 제가 불경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해주시길.”

단숨에 바뀌는 아리아의 태도에 나는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얼마나 웃긴 광경이란 말인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이려 했던 상대에게 사과를 하며 용서를 빌고 있다니.

순수한 마리아를 쉽게 함락한 것도 나쁘지 않았으나, 최면술을 이용해 아리아를 천천히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턱을 매만지며 아리아에게 최면술이 제대로 걸렸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이 명령을 내렸다.

“이런... 아리아는 사과를 하면서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지 않군요. 먼저 제 발가락을 핥으세요.”

“흐읏, 하앙... 네, 네에... 신이시여.”

아리아는 내 명령에 이상하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고개만을 힘겹게 든 채, 내 발가락을 정성스레 핥기 시작했다.

“하음, 쮸으읍! 쮸읍!”

“후후, 발가락을 핥는 것만으로, 아니 아리아. 당신은 제가 명령한 것을 이행할 때마다 점점 더 행복해지고, 쾌락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최면술에 성공합니다.]

“하읏, 하아앙!! 네, 네에... 정말이에요. 신께서 말씀하시는대로...으흣, 해, 행복해져서...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쮸읍! 쮸으읍! 하응, 맛있어요.”

내 발가락을 사탕마냥 쪽쪽 빨아대는 아리아를 보자, 나 또한 다시 긴장감이 사라지며 그 자리를 성욕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이제 끝났네.’

그리 생각한 나는 아리아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리아, 팬티를 벗으세요. 그것은 신의 것입니다.”

이제 팬티에 꽤나 익숙해졌는지, 버텨내는 아리아에게 저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하음, 그, 그럴 수가 신님의 것이었다니.......”

자신이 입고 있는 팬티가 신의 것이었음을 깨닫자 황송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팬티를 벗기 시작하는 아리아. 그러면서 팬티를 꽉 쥐는 것이 별로 주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흠, 그냥 아리아한테 줄까?’

사실 두 명의 여자한테 사용한 이상 팬티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 해줬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피식, 웃고는 말했다.

“그 팬티를 가지고 싶은 겁니까. 아리아?”

내 물음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꽉 쥔 팬티를 놓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리아.

“네, 네에....”

“알겠습니다. 주도록 하죠. 하지만 신의 것을 탐하다니... 아리아는 나쁜 신도로군요. 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벌....”

내 말에 작게 중얼거리는 아리아를 보며 나는 계속해서 최면술을 뒤덮어 씌웠다. 아리아 테레시아는 확실에 확신을 가지고 노예로 만들어야했다. 괜히 어설프게 하다가 실패해서는 바로 끝장이었다.

“그렇습니다. 벌. 하지만 신이 내리는 벌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제 벌을 받으면 받을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저의 신도가 확실히 되는 느낌이 들겁니다.”

“네, 네에... 그런 벌이면 바로 받고 싶어요.”

아, 참을 수가 없다. 방금까지 강렬한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던 여인이 저런 말을 내뱉게 할 수 있다니. 가끔 최면술이라는 능력이 여자를 조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능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능력은 역시 여성에게 사용하는 게 잘 어울리는 능력이었다.

“아리아,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리세요.”

“하읏, 부, 부끄럽습니다.”

내 말에 미약한 거부를 표하는 아리아에게 내가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신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입니까? 실망이군요. 아리아 테레시아. 당신이 평소에 하는 기도와 믿음은 전부 거짓된 것이었던 겁니까? 이렇게 제 명령을 거부하시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느낌이 전부 고통으로 바뀔 것입니다.”

[최면술에 성공합니다.]

“하읏, 시, 싫어.... 시, 신의 말씀을 따르겠나이다.”

고통보다는 쾌락이 좋은 것이 당연한 것. 아리아는 결국 행복함과 쾌락을 느끼기 위해 내 명령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푹신한 침대에 걸터앉은 아리아가 자진해서 다리를 벌리자, 불과 조금 전에 내가 싸질러줬던 정액과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흐른 피가 섞여 흘러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후우, 그대로 있으세요. 아리아. 지금부터 제가 당신에게 벌을 내릴 것입니다.”

“흐읏, 흐앙... 네, 네에.......”

이미 쾌락의 끝을 달리고 있는 아리아다. 가만히 있으라는 내 명령을 듣자마자 애액을 울컥울컥 토해내는 그녀에게 애무는 필요 없었다.

나는 풀발기한 내 성기를 껄떡거리며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아리아의 질척질척한 음부에 집어넣기 전에 마지막으로 노예로 만들기 위한 최면을 걸었다.

“자, 이제 벌을 받을 시간이군요. 이 벌은 당신의 눈앞에 있는 제 몽둥이로 당신의 자그마한 구멍을 찌르는 벌입니다. 이 벌의 끝은 제 이곳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순간이죠. 그리고 이 물이 당신의 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당신은 진정한 신의 종, 즉 제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만약 제정신이었다면 이 때 아리아가 미쳤냐면서 내 가슴을 꿰뚫었을지도 모르나, 아리아는 이미 나를 신이라 믿는 것도 모자라 내 말을 들어야만 행복해지는 여러 최면에 걸려 있는 상태.

그녀는 망설임 없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읏, 네, 신이시여. 다시 한 번 당신의 종이, 노예가 되겠나이다.”

경건한 성녀로서의 아리아를 보자, 나는 이러한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며 천천히 음부에 성기를 맞대고 허리를 찔러넣었다.

찌거억!-

한 번 길을 꿰뚫어놔서일까, 아니면 너무나도 많은 애액을 흘렸던 탓일까. 내 남근이 너무나도 쉽게 아리아의 자궁까지 쑤우욱하고 꿰뚫었다.

동시에 아리아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쾌락이 가득 찬 신음이 터져 나왔다.

“흐아아앙!!”

“후후, 제 벌이 그리도 좋으신가요. 아리아.”

“하읏, 하앙... 네, 네에... 신께서 내리시는 벌은 너무나도 좋습니다. 하앙! 더, 더 찔러주세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아리아.”

사실 나는 아리아의 질 내를 박으면서도 한 줄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빨리 그녀를 노예로 만들었다는 시스템 음성이 듣고 싶었다.

그렇기에 여유를 부리기보다는 허리를 엄청난 속도로 흔들며,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찌걱찌걱!-

“하읏, 하앙... 아아... 이, 이게 신께서 내려주시는 벌...... 벌이라니...흐읏, 하아앙!! 아리아는 평생 당신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나이다. 하읏, 하아... 당신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흐아앙!”

맹세를 하면서도 쾌락에 겨운 신음을 터뜨리는 아리아를 보자, 묘한 기분이 들면서도 나 또한 사정감이 치밀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몰랐던 백지에 물감을 뿌리는 느낌을 주는 게 마리아라면.

아리아는 백지가 아닌 것만 같은 백지에 내 색을 칠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중인격 성녀 최고’라는 것이다.

“큭, 이제 벌의 끝이 다가오고 있군요. 신의 은총을 받아들이세요. 아리아 테레시아!”

내가 그리 소리치며 마지막 피스톤질을 감행하자, 아리아가 환한 웃음과 두 손을 뻗어 나를 꽉 껴안으며 소리쳤다.

“아아, 신이시여... 하앙! 하읏!”

“크윽!”

나는 나를 꽉 껴안는 아리아의 강력한 힘에 그대로 그녀의 위에 엎어져 사정을 하고 말았다.

울컥울컥!!-

“흐아앙... 뜨, 뜨거운 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읏, 하아앙!!”

내 정액이 확실하게 아리아의 자궁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는지 아리아가 신음을 터뜨렸고, 동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스템 음성이 내 귓가에 들렸다.

[최면술M으로 인해 ‘아리아 테레시아’가 노예로 등록됩니다.]

[아리아 테레시아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절대자를 공략한 당신. 정말 대단합니다. 당신은 점점 강해질 가능성이 보이네요. 보너스 경험치: 10000EXP]

[최면술에 성공하셨습니다.]

[다음 레벨까지 필요 경험치 : 22287EXP]

============================ 작품 후기 ============================

뼈다귀 해장국 먹고 왔더니. 속이 시원하네요. 후후..

자, 이제 성녀를 공략했으니... 다음 여자는 누구일까요 =ㅅ=!

검치무광 / 오늘도 반가워요 후후!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키바Emperor / 성녀이기에 이러한 성격이 좋은 거 아닐까요. 후후후..

쉐르나 / 코멘트 고맙단 마리아. 후후 항상 감사합니다.

Elde / 후후, 그렇습니다. 작가는 그걸 좋아하죠.

Dark Wyvern / 쿠후훗, 신 아이템 시리즈의 끝은 어디일까요.

nikumaimu / 마리아는 특수 케이스죠. 뭐, 이 소설에 특수하지 않은 캐릭터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요 ㅋㅋ.

소설스키데스 / 으음, 편수는 많지만... 아직 은미를 공략한 시점에서 시간 자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요 ㅋㅋ... 임신한 여자는 언젠가 나오겠죠?

휘텐가르트 / 일단 작가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작가의 판타지가 소설에 다 나오고 있네요... 흑, 참고로 마리아보다는 톡 쏘는 아리아를 더 좋아하는 자까.

보랏빛날개 / 이중인격은 참을 수 없는 매력이죠. 후훗.

니르쪼 / 으, 마리아, 아리아... 리아 자매의 매력에 푹 빠지시게 될 거에요.

orbantez / 호오, 그것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코돌려줘용 / 이미 작가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후하하~!

이쿠네임 / 항상 코멘트 감사합니다!!

운명이란... / 크, 그랬으면 날로 먹었을텐데... 이미 마리아가 공략된 시점에서 아리아는 날로 먹힐 수밖에 없었죠.

키다리사나이다아 / 그렇습니다. 성녀의 전투력을 보강하기 위한 이중인격 컨셉이죠.

* 항상 추천, 코멘트, 쿠폰 감사합니다^^*

* 오늘은 한 편 더 쓸 수 있을지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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